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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은 자영업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영업 멘토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15개 자영업소를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컨설팅을 실시해 성공 점포로 바꾸는 프로젝트입니다. 두 달이 지나면서 상당수 업소들의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경 자영업지원단 컨설턴트들이 지방 6개 업소의 사례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대구 '고니와 주먹밥''고니와 주먹밥'은 대구 용산동에서 영업 중인 퓨전 음식점이다. 점주 안경욱씨는 남녀노소 고객 누구나 질리지 않고 찾아올 수 있는 아이템을 찾다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에 착안해 전문점을 열기로 결심했다. 메뉴개발 작업을 마치고 작년 9월 말 경북대 북문 쪽에 '고니와 주먹밥' 1호점을 오픈했다. 의뢰인은 주먹밥을 사업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 업체를 만들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에 자영업 멘토링을 신청했다. 컨설턴트들의 현장 실사 결과 '고니와 주먹밥' 1호점의 상권은 양호했다. 점포 인근에 커피숍,패스트푸드점,편의점과 유료 주차장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았다. 젊은 여성과 커플들이 주 고객층이다. 이들을 겨냥해 테이크아웃 판매를 늘린다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담당 컨설턴트인 성광영 SKY창업연구소장은 테이크아웃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포장지와 비닐 쇼핑백을 교체할 것을 제안했다. 요즘은 내용물도 중요하지만,겉으로 드러나는 포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업소의 브랜드명이 적힌 종이 쇼핑백과 예쁜 포장지를 쓴다면 여성들의 반응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프랜차이즈
서울 답십리에 있는 맞춤 양복점인 '엘부림'.변두리의 평범한 양복점이지만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양복 마니아들과 20~30대 상류층 젊은이들이다. 지난 주말 33㎡ 남짓한 좁은 엘부림 매장 한쪽 옷장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양복들이 빼곡히 걸려 있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표찰이 붙어 있었다. 가게 벽면에는 최근 정장을 맞춰간 골프스타 양용은 선수,탤런트 이민우씨,가수 홍서범씨 등의 사진도 눈에 띄었다. 점주인 박수양 대표(60 · 사진 오른쪽)는 "양복 장인이 만드는 점포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연예인은 물론 강남의 젊은층까지 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엘부림의 월 매출은 2000만원이 안됐지만,올 들어 월 6000만원을 넘어섰다. 손님이 거의 없어 폐점을 고려했던 2년 전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엘부림의 성공 뒤에는 40년 경력의 양복 기술자 박 대표와 가업을 잇겠다며 영어교사의 꿈을 접은 아들 승필씨(27 · 사진 왼쪽)가 있다. 아버지의 기술과 아들의 젊은 감각이 만나면서 엘부림은 '명품 브랜드'로 살아나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 매장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부림양복점'이란 이름으로 35년간 양복을 만들다가 2년 전 이곳으로 옮겨왔다. 그는 경기도 광주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대 초반 무작정 상경한 뒤 성실함과 손재주 덕분에 업계에서 인정받는 양복 장인이 됐다. 기능경기대회에서 여러 번 상을 받았고,한국맞춤양복기술협회 부회장도 지냈다. 하지만 박 대표의 뛰어난 기술과 경험도 소비시장의 변화 앞에선 무용지물이 됐다. 소비자들이 양복점 대신 백화점의 기성복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맞춤양복
일본에서 '쇠고기 덮밥'(규동) 업체 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상위 3대 브랜드 가운데 가격 할인 전략을 쓰고 있는 '스키야'와 '마쓰야'는 매출이 늘어난 반면 정상 판매가격을 고수한 '요시노야'는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스키야의 지난달 매출(기존점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8.7%,3위 업체인 마쓰야도 2.1% 증가했다. 2위인 요시노야만 매출이 15.1% 줄었다. 덮밥은 일본 샐러리맨들이 점심 식사로 가장 선호하는 메뉴 중 하나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짧은 시간 안에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덮밥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댕긴 업체는 마쓰야다. 이 회사는 지난달 8일간 한정으로 덮밥(보통 사이즈) 가격을 250엔으로 70엔 내렸다. 간사이(일본 서부) 지역에선 할인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인하된 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 이에 맞서 선두 업체인 스키야도 마쓰야가 영업 중인 상권에서 덮밥 가격을 30엔 내린 250엔에 팔고 있다. 반면 요시노야는 380엔을 고수했다.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프랜차이즈 전성시대다.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청년 취업난이 이어지자 외식 · 소매업은 물론 교육 ·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프랜차이즈 업체가 생겨나면서 1000호점을 기록하는 브랜드들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본죽과 크린토피아에 이어 최근 왕수학도 1000호점을 돌파했다. 8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가맹점 숫자는 편의점 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가 4930개로 가장 많다. 이어 편의점에선 GS25(4220),세븐일레븐(2460),바이더웨이(1590),미니스톱(1280) 등의 순이다. 교육 업종에서도 가맹점 1000개를 넘는 브랜드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해법에듀가 운영하는 '해법영어교실'은 2950개를 넘어섰으며,GGE영어학원과 GnB영어학원도 1300~1400개 수준으로 100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에듀왕이 운영하는 초등학교 수학교실인 왕수학은 론칭 13년 만에 1000호점을 넘어섰다. 외식업종에서도 10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들이 많다.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베이커리의 경우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가 지난달 말 2400개를 돌파했으며,뚜레쥬르도 1350개에 달한다. 파리바게뜨를 운영 중인 SPC그룹의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도 900여개로,이르면 연내 10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월드컵 특수를 누렸던 치킨업계에도 선두 BBQ(1300여개)에 이어 네네치킨이 1000호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한 본죽과 크린토피아는 대표적인 성공 프랜차이즈로 꼽힌다. 본죽은 환자들의 영양식으로 먹던 '죽'을 외식 프랜차이즈화해 작년 하반기 1000호점을 넘어선 뒤 현재 1080개를 기록했다. 1990년 국내에 처음으로 세탁편의점을 선보인 크린토피아는 지난해 1000호점을 열었으며,현재 1337개를 운영 중이다.
요즘 프랜차이즈 본사 사장들을 만나 보면 표정이 밝지 않다.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좋지 않아 신규 가맹점 개설이 부진한 탓이다. 커피전문점,영어교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매장 수가 늘어나는 프랜차이즈 업체는 드물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부동산 가격 하락,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 간 긴장 고조,6 · 2 지방선거 등의 외부 요인들이 창업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창업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경기 침체기에도 수요가 꾸준한 업종과 소비시장 주역으로 떠오른 여성,실버층을 겨냥한 아이템이 유망할 것이란 지적이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 연구원장은 "취업이 어려운 청년층은 물론 샐러리맨들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수단으로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어 신규 창업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 실버 소비자 공략하라창업 전문 컨설턴트들은 하반기에도 커피전문점이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커피는 사계절 수요가 꾸준한 아이템인 데다 깨끗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여성 창업자들이 선호한다.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 맞서 급성장한 토종 브랜드들이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삼각김밥,라멘,사케 전문점 등 일본식 창업 아이템들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식 패스트푸드 일색이던 외식시장에서 깔끔한 맛을 내세운 일식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강남이나 홍대입구 등 젊은이들이 몰리는 상권을 중심으로 사케전문점,라멘전문점 등이 성업 중이다. 국수,파스타 등 면 요리 전문점들도 뜨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인근에 '김家(가)네' 대학로 본점이 있다. 1994년 김가네가 처음 문을 연 자리에서 17년째 본사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매장이다. 김용만 김가네 대표는 "대학로점은 전국 360여개 매장과 연간 매출 250억원 규모로 성장한 김가네의 근거지여서 지금도 아내가 직접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가네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대표적인 성공 브랜드로 꼽힌다. 김밥 하면 소풍이나 특별한 날 먹는 음식으로 인식됐던 시절에 '김밥'으로 프랜차이즈 성공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가네가 성공을 거두면서 많은 후발 업체가 생겨나 김밥은 새로운 외식 장르로 뿌리를 내렸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김밥은 수요가 꾸준하고,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아 생계형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 대표는 2008년 4월부터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의 제4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400여개 회원사 중 중견기업도 많지만 작은 김밥집을 기업형으로 키운 그의 경영능력을 회원사들이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는 10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2010 WFC(세계 프랜차이즈 대회)' 서울 총회의 의장직을 맡아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글로벌화에 힘쏟고 있다. 김가네는 중국에도 진출,현재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가네가 급변하는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 10년 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김밥'이란 국민적 아이템을 골랐기 때문이다. 경기가 나쁠수록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서민층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졌다. 업계 최저 수준(5.0% 미만)인 폐점률도 김가네의 강점이다. 이 업체는 본사에서 직접 구축한 물류망을 통해 전국 가맹점에 직배송으로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하고
제가 창업을 담당하면서 서울 시내 레스토랑을 많이 취재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운영주들 가운데 장사를 잘 하는 분들도 많지만,훌륭한 철학을 가진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취재를 하면서 이 분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약선한정식이란 테마로 전통 음식을 만드는 한정식 집을 소개할까 합니다.음식도 맛 있고,점주의 인격도 훌륭한 곳입니다.이런 테마의 한정식 집은 매우 드문 것 같습니다.시간 나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죠.. 서울 중...
영국 런던의 패션업계는 이슬람 국가의 부유층을 겨냥한 올 여름 바겐세일을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긴 지난달 중순부터 실시하고 있다. 오는 8월11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의 라마단(금식 기간)을 고려한 조치다. 신제품을 선호하는 이슬람 부자들에게 라마단에 앞서 가을 신상품을 팔기 위한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세일 기간에 런던의 '웨스트엔드 쇼핑가'에서만 중동국 고객들이 3억파운드 이상 지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선진 유통업체들이 이슬람 국가의 소비자를 겨냥해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장조사 회사인 일본 도단리서치의 가토 이즈루 이사는 "미국과 유럽 등의 소매 유통업체들이 이슬람 소비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선진국 유통업체들이 수익 확대를 위해 이들 국가의 소비자들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 가운데 이들 국가의 소비시장 전망이 밝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7월3일자)는 AT커니 등의 자료를 인용,향후 소비시장의 성장 전망이 가장 밝은 국가로 중국에 이어 쿠웨이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이 꼽혔다고 밝혔다. 각국의 경제상황,정치 리스크,소비시장 매력도 등 21개 요인을 분석해 순위를 매긴 결과다. 소비시장 성장성이 높은 상위 21개국 중 8개국이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였다. 이슬람 국가의 급증하는 인구도 소비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의 세계 인구 전망에 따르면 이집트 터키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6개 이슬람국 인구는 1950년 2억4000만명에서 2000년 8억9000만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선진국에서 인구가 많은 상위 6개국에선 같
한국경제신문은 자영업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5월부터 '자영업 멘토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15개 자영업소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컨설팅을 실시해 성공 점포로 바꾸는 프로젝트입니다. 두 달이 지나면서 컨설팅을 받은 상당수 업소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경자영업지원단 컨설턴트들이 진행한 컨설팅 내용은 매주 월요일자에 소개됩니다. 주최 : 한경 IBK 기업은행Q) 인천 부평역 앞 '테마의 거리'에서 마당치킨 본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형식(26)입니다. 저는 군대에 가기 전인 2006년까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지냈습니다. 부모님은 20여년간 식자재 유통과 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새로 시작했던 패밀리레스토랑 사업이 실패하면서 경제적으로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부모님이 젊은 시절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모두 날려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사업 실패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는 제가 제대한 직후인 2008년 봄 돌아가셨습니다. 사업 실패로 인해 집도 팔고 전세방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제가 직접 가업을 이어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군복무를 마친 저에게 남은 자산이라곤 20년 이상 치킨 업종에 종사해온 어머니의 기술 노하우와 패밀리레스토랑 실패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실패를 거울 삼아 국내 최고의 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지금 점포를 인수해 직접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마당치킨 본점은 프라이드와 바비큐 등
한정식이 진화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거나 서양음식과 결합시킨 퓨전요리를 만들어 서빙하는 한정식집들이 등장했다. 한정식집 하면 떠오르는 한옥 스타일을 벗어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세련된 인테리어의 한정식집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한국은행 후문 앞에 새로운 스타일의 한정식집이 등장했다. 지난 5월 중순 오픈한 지 두 달이 채 안 됐지만 미식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일 오후 2시께,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서너팀의 손님이 늦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점포 입구에 걸려 있는 '한가람'(약선한정식)상호가 눈길을 끌었다. '큰 강'이란 뜻의 우리 말인 '한가람'처럼 유구한 역사를 지켜가는 정통 한정식집을 만들겠다는 김봉찬 대표(41 · 사진)의 의지를 반영한 상호다. 식당에 들어서면 1,2층 벽면을 빽빽하게 채운 유리병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 대표가 강원도 등의 산지에서 구한 더덕 머루 등을 활용해 직접 담은 술이다. 김 대표는 명지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뒤 호텔과 외식업소 등에서 15년 넘게 일해온 음식 장인이다. 영양사,식품제조가공기사,한 · 중 · 일 · 양식 조리사 등 음식 관련 자격증만 10개 이상 갖고 있다. 한정식으로 유명한 세종호텔에서 영양사로 2002년까지 근무하다 자영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약선 한정식' 전문식당을 열기 위해 지난 4년간 한방학을 따로 공부하고,장류 등 천연양념과 식자재도 자체 개발했다. 그는 "20여년간 한식을 연구하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피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건강을 찾아주자는 뜻에서 약선 한정식집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약선 요리는 동양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식품학,조리
10여년 전 국내에 들어온 베트남 쌀국수가 뜨고 있다. 젊은 남녀 직장인을 중심으로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주요 외식 메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호아빈'을 운영하는 '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베트남 쌀국수의 대중화 시대를 연 선두 업체다. 2003년 10월 경기도 일산 라페스타에 1호점을 오픈한 후 7년 만인 지난달 100호점을 돌파했다. 올 들어 창업시장 부진 속에서도 호아빈은 매달 3,4개씩 꾸준히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했던 베트남 쌀국수 아이템으로 100호점 달성이 가능했던 것은 현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호아빈 쌀국수는 담백한 국물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육수에 한약재를 가미하는 독특한 조리법을 개발,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베트남 특유의 향신료 맛과 느끼함을 없앴다. 박규성 대표(사진)는 브랜드 론칭에 앞서 담백한 국물 맛을 찾기 위해 1년 이상 고민을 거듭하다 삼계탕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 삼계탕에 한약재를 넣을 경우 맑고 시원한 맛이 난다는 것을 이용해 육수를 만들어냈다. 표준화된 조리법도 고속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호아빈은 전국 모든 매장에서 같은 맛이 나도록 업계 최초로 본사에서 육수를 완제품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전 메뉴의 조리법을 매뉴얼로 만들어 초보 창업자들도 기초 교육만 받으면 조리가 가능하다. 가맹점주 입장에선 전문 주방장을 따로 두지 않아도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박 대표는 오리엔탈(동양) 푸드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아빈에 이어 2008년 일본라멘 전문점 '멘무샤'를 론칭했다. 멘무샤는 2년 만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20여개 매장을 열었다.
스크린골프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한 데 따른 현상이다. 2007년 말 900여개에 불과했던 전국의 스크린골프방은 매년 2000여개씩 증가해 현재 6000개를 넘어섰다. 관련 업계에선 장기적으로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크린골프방 이용자도 지난해 127만명에서 올해는 170만명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스크린골프방은 화이트칼라 등 중 · 장년층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 중 하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스크린골프방이 우후죽순식으로 생겨나면서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 시설이 낙후됐거나 경쟁력이 뒤처지는 매장의 경우 매물로 나온 곳도 많다. 골프 전문 컨설턴트인 배필효 나샷골프 대표는 "골프방 시장이 당분간 더 커지겠지만 기대 수익률은 대폭 낮춰야 한다"며 "신규 창업보다는 좋은 매물을 골라 투자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스크린골프방 1만개 시대 오나프랜차이즈와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사업 방식인 스크린골프방은 2005년 창원과 울산 등 지방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수도권에도 2007년 초부터 스크린골프방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스크린골프방은 PC방,DVD방,노래방에 이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요즘 새로 문을 연 스크린골프방은 음료나 가벼운 식사 등이 가능한 다양한 부대 서비스로 신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이 동아리 모임이나 접대 차원에서 스크린골프방을 찾는 사례가 늘면서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의 포스코 인근에서 '골프존7'을 운영하는 김흥겸 대표(서울산업대 교수)는 "필드에 나갈 엄두를 못 내는 20~50대 직장
토종 커피전문점인 '카페베네'가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다. 카페베네는 브라질 내 단일 커피농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이파네마' 농장과 최근 계약을 맺고 농장 하나를 직접 분양받아 커피를 생산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 가운데 해외 농장에서 커피를 직접 재배하기는 카페베네가 처음이다. 현지 농장에서 커피를 재배할 경우 생산 단계부터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카페베네가 브라질 등 해외 커피농장에서 올해 도입하는 생두는 연간 30억원어치를 넘는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전 세계 1만6000여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가 하고 있는 커피 조달방식을 240여개 카페베네 점포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다"며 "품질과 마케팅에서 스타벅스에 뒤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7월1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로스팅 공장을 준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한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FTT(팜 투 테이블)' 시스템도 구축한다. 로스팅 공장은 연간 24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갓 로스팅한 원두를 보다 빠르게 전국 매장에 공급할 수 있다. 생산지가 다른 생두를 개별 로스팅한 뒤 나중에 블렌딩하는 '선 로스팅,후 블렌딩' 방식을 채택해 생두 고유의 특징을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카페베네는 스타벅스를 뛰어넘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며 "세계 100대 프랜차이즈 기업군에 국내 브랜드 3개 이상을 진입시키겠다는 정부 목표를 실현하는 첫 번째 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4월 서울 천호동에 1호점을 론칭한 카페베네는 2년
유니클로,아오야마상사 등 일본 의류업체들이 중국에 집중했던 해외 생산기지를 방글라데시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중국 근로자들의 인건비와 위안화 가치 급등으로 원가 압력이 커지자 생산공장을 분산시켜 글로벌 가격 인하 경쟁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2012년까지 방글라데시 등 중국 이외 지역의 생산비율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30% 선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세계 8개국에 매장을 낸 유니클로는 최근 1년 새 중국 외 지역의 생산비율을 약 5%포인트 높여 15%까지 끌어올렸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방글라데시 업체와 합작회사를 설립,최근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방글라데시는 인건비가 저렴한 데다 섬유제품의 경우 관세가 없는 게 강점이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인도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올 하반기에는 스리랑카에도 현지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아오야마상사도 해외 생산에서 중국 비중을 낮춰가고 있다. 아오야마상사는 주력 제품인 신사복의 7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최근 인건비가 치솟자 공장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의류업체들이 해외 생산의 중국 집중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해 생산거점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업체는 해외 점포망을 늘려가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니클로에 앞서 글로벌 의류 브랜드인 스웨덴 'H&M'과 스페인 '자라'도 해외 생산기지를 다변화하고 있다. H&M은 이미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중이다.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서울의 관광 명소로 뜨고 있는 인사동 한복판에 '쌈지길'이 있다. 쌈지길은 지하 2층,지상 4층의 건물 이름이다. 건물의 나선형 통로를 따라가면 매장을 구경하면서 빙글 빙글 3바퀴를 돌아 옥상에 올라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매장은 70~80개 정도로 각종 공예품,캐릭터 상품,기념품 등을 팔고 있다. 쌈지길 지하 1층에는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두부전문점 '쌈지길 두부마을'이 있다. 개점 4년째를 맞은 두부마을은 소비시장의 웰빙 트렌드를 타고 방문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방 고객은 물론 한국에 올 때마다 찾아오는 외국인 단골들도 많다. 고려 말기 중국에서 전래된 두부는 콩 제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가공품으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이다. 최근 여성들 사이에선 다이어트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15년가량 직장 생활을 하다가 '내 가게'를 하고 싶어 두부전문점을 열었습니다. 전국에 두부요리를 취급하는 업소가 많지만 전통 제조법을 지키는 전문점이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 증권사에 다니던 이재호 쌈지길 두부마을 대표(47 · 사진)는 전통의 거리인 인사동에 두부가게를 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지인으로부터 제조비법을 전수받아 점포를 오픈했다고 소개했다. 쌈지길 두부마을은 400㎡(약 12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이다. 개점 초기 1년 정도는 매장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1억5000만원가량의 적자를 냈다. 한번 방문한 고객들의 재방문이 늘고 단골들이 많아져 '두부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요즘 하루 평균 매출은 250만원을 넘는다. 이 대표는 "한식 세계화의 대표 메뉴로 불고기 김밥 비빔밥 등이 거론되지만 역사와 전통,맛 등을 고려한다면 가장 한국적인 음식
한국경제신문은 자영업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5월부터 '자영업 멘토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15개 자영업소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컨설팅을 실시해 성공 점포로 바꾸는 프로젝트입니다. 두 달이 지나면서 컨설팅을 받은 업소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경자영업지원단 컨설턴트들의 컨설팅 내용은 매주 월요일자 지면을 통해 소개됩니다. 주최 : 한경·IBK기업은행속초 '맛집' 만들어 프랜차이즈로 키우고 싶은데… Q) 강원도 속초시 '먹거리단지'에서 올 1월 말 '행복식당'을 오픈한 조옥경(36)입니다. 3층 건물의 1층 점포를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80만원,권리금 1500만원에 인수했습니다. 점포 내외부 시설을 고친 후 쌈밥전문점을 시작했습니다. 먹거리단지 인근에는 대우,주공 등 1900여채의 아파트와 세무서 등 관공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속초를 방문한 외지 관광객 중에서도 먹거리단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내 220여개 점포 가운데 음식 관련 업소가 170여개로 절반을 넘어 생존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지난해보다 나쁜 것 같습니다. 먹거리단지 상권의 고객 특성을 분석해 보면 점심 때는 직장인과 40대 전후 여성 고객들이 많고,저녁 시간대는 직장인들의 회식 및 젊은이들의 만남 장소 등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행복식당은 108㎡ 규모로,테이블 13개를 두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남편과 함께 호프집을 7년간 운영한 경험을 살려 고객에게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방 4명,홀 1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습니다. 장사 경험도 있어 대 고객 서비스에 자신이 있습니다. 직접 구매하는 20여종의
일본 최대 식품유통 업체인 '고쿠부'는 연말까지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에 신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현재 칭다오 시내에 냉동 · 냉장 · 상온의 상품을 별도 보관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보유 중인 이 회사는 새 물류센터를 통해 중국 내 배송망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쿠부는 지난 3월 중국 업체와 합작, 칭다오에 '산츠고쿠부쇼에키'를 설립했다. 이 회사가 물류센터 증설에 나선 것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칭다오 지역에 소매업 출점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비하려는 전략이다. 고쿠부 관계자는 "보관 및 운영 노하우가 필요한 냉동 · 냉장 식품 공급을 통해 현지 거래처를 늘릴 계획"이라며 "신물류센터 건설로 영업지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중국 유통업체들과 자본제휴 등을 통해 현지 진출 발판을 다져온 일본의 대형 식품유통 업체들이 철저한 관리를 앞세운 '일본식' 서비스로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3위 업체인 '일본악세스'는 내달부터 중국 상하이 지역의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일본산 식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을 먼저 내놓고,올 가을부터는 냉동식품 및 과자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식품유통 업체인 '상하이추킨'에 지분참여했으며,이 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상하이에서는 소득수준 향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4위 식품 유통업체인 '가토산업'도 작년 말 광둥성의 중국업체에 출자했다. 일본 식품유통 업체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인구 감소와 경기침체 여파로 일본 내 소비시장이 위축되자 판매 상품
어린이 영어 교육 열기가 뜨겁다. 초 · 중학교는 물론 유치원생들도 영어학원에 다니는 세상이다. 서울 강남 지역은 영어학원들의 메카로 꼽힌다. 학부모들의 영어 교육열이 높은 만큼 학원들의 생존 경쟁도 치열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내역 2번 출구를 나서면 장미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아파트단지를 200m 정도 가로지르면 장미종합상가가 나온다. 요즘 강남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닥터정이클래스' 잠실신천점은 이 상가 B동 4층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오픈한 잠실신천점은 30여개의 닥터정이클래스 가맹점 가운데 실적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라 본사의 기본 교육방침을 지키면서 학생별 맞춤교육을 강화한 결과 좋은 평가를 얻은 것 같습니다. " 정원호 대표(42 · 사진)는 내 자식을 가르친다는 심정으로 영어와 함께 학생들의 생활태도 등 인성지도를 실시해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학생별로 '북 리포트'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매월 변화하는 영어 학업수준은 물론 수업태도,학생의 고민 등을 꼼꼼히 기록해 활용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학부모들과 상담시간을 갖고 학업 개선방향은 물론 학생들의 특이 행동 등 사소한 문제까지 상담해준다. 학생들의 성적을 잘 공개하지 않는 일반 영어학원들과 달리 성적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상담을 진행해 더욱 평판이 좋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교재 외에 영어신문 등 다양한 추가 교재도 직접 만들어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고 있다. 신천점은 100㎡,33석 규모로 큰 학원은 아니지만,개점 후 매달 10여명씩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 대표의 꼼꼼한 학습
한국경제신문은 자영업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부터 '자영업 멘토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선정한 15개 자영업소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컨설팅을 실시해 성공점포로 바꾸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경자영업지원단의 컨설턴트들이 현장에서 진행한 컨설팅 내용은 매주 월요일자 지면을 통해 소개됩니다. Q경기도 일산에서'조은청과'를 운영하고 있는 이세환(31)입니다. 점포는 호수공원 인근 쇼핑타운인 '라페스타' 내 삼성라끄빌 1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중 휴일 없이 24시간 영업하고 있으며,배달 주문도 받고 있습니다. 올 2월 문을 연 뒤 4개월이 지났지만 매출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부터 서울 지역의 여러 청과물 매장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내 가게'를 하고 싶었지만,자금이 부족해 꿈만 꾸다 올해 초 창업기회가 왔습니다. 지금 매장의 주인인 편의점 사장께서 점포 옆 빈 공간을 활용해 청과물상을 해보라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청과물 가게는 상품 선별과 재고 관리가 중요해 경험이 없으면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10년 이상 관련 업계에서 종사한 노하우가 있어 맛있는 과일과 야채를 선별하고 싱싱한 상품을 고르는 일은 누구보다도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개점 당시 고객들에게 '불량 과일 100% 리콜제'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문을 열고 보니 과거 장사를 했던 지역과 상권이 달라 타깃 고객층 설정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요즘 하루 매출은 30만~40만원 선으로 지난 4월에는 1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물품 원가에다 월세와 관리비,인건비 등을 빼면 순익이 100만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청과물 가게는 특성상 자리를
자영업 창업에서 복합형 점포가 뜨고 있다. 기존 매장 내에 '숍인숍' 형태로 신규 아이템을 취급하는 매장이 증가하고 있으며,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복수 아이템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도 등장했다. 복합형 점포란 하나의 점포에서 두 가지 이상의 주력 아이템을 취급하는 곳을 말한다. 판매업에 여타 서비스 기능을 더하거나 복수의 주력 아이템을 취급하는 외식업소도 늘어나는 추세다. 소비시장 경기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으면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영상 FC창업코리아 기획팀장은 "복합형 점포의 강점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여러 아이템을 함께 취급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수요를 확대해 점포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고 말했다. ◆판매+여타 서비스업 인기서울 신도림동에서 국내 최초의 유기농 화장품 전문점 '닥터올가팜'을 운영하고 있는 진미경씨(39)는 지난 4월 매장을 열 때 소형 피부관리실을 함께 설치했다. 33㎡ 규모의 매장 코너에 칸막이 커튼을 활용해 별도 공간을 확보했다. 얼굴 마사지의 경우 1회 이용료가 3만원으로 하루 평균 3~4명이 이용해 월 3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진씨는 "물건을 사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피부관리를 이용하는 사례도 많아 매출 증가와 함께 단골을 늘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8월 인천 구월동에 문을 연 333㎡ 규모의 아동용 영어 카페인 '키즈 리퍼블릭'은 카페와 수입 아동복,명품 도서 판매,네일아트숍까지 접목한 복합 매장이다. 주부들이 차를 마시는 동안 자녀들은 영어책을 읽거나 원어민 교사와 스토리텔링을 한다. 2시간 이용료는 아이 1만원,부모 5000원.키즈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선전하자 치킨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일부 치킨전문점에선 닭을 구하지 못해 14일에도 문을 닫는 사태마저 일어났다. 또 편의점에선 맥주 등 인기품목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지는 시청앞 광장과 코엑스 등의 주변 편의점 · 대형마트들은 17일 경기를 대비, 맥주 치킨 도시락 김밥 생수 등 간편식 먹을거리를 미리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 야식거리의 품귀현상과 편의점의 물량확보전은 앞으로도 한국 대표팀 경기를 전후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명성이 다소 퇴색하긴 했지만 분당은 수도권에서 대표적인 중산층 거주지로 꼽힌다. 주민들의 소득이나 소비 수준이 서울 강남권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곳이다. 2005년부터 카페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만들어진 정자동 카페거리에는 카페,패션의류 등 200여개의 로드숍이 밀집해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인의 발길을 붙잡는다. 정자동 카페거리는 서울의 소비 1번지로 꼽히는 '청담동' 같은 고급스러움과 럭셔리한 분위기를 지닌 곳이다. 그래서 정자동은 '정담동'이나 '청자동'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5월 초 카페거리에 문을 연 'EMCY'는 '수제 컵케이크 전문점'을 내세워 지역 주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주말 오후 2시께 찾은 10평 규모의 좁은 매장에는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점포 인근에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매장이 많지만 '컵케이크'를 대표 메뉴로 하는 디저트카페로 차별화한 게 먹혀들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체인점에 식상한 20,30대 젊은 여성과 주부층을 타깃으로 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 최유경 점주(30 · 사진)는 기존에 없던 컵케이크와 쿠키 등을 내세워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컵케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는 분당지역에선 EMCY가 처음이다. EMCY의 주력 메뉴는 컵케이크와 쿠키다. 종이컵 하나 크기인 컵케이크는 모양이 예쁘고 먹기 쉬워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코코아와 크림치즈를 넣은 '레드벨벳'과 블루베리로 만든 '블루베리' 등 8종의 케이크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개당 4500~5000원.매일 다른 제품을 내놓는 '오늘의 쿠키'도 인기 제품이다. 초코칩과 피넛버터젤리바 등을 만들어 요일별로 바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경기가 치러진 12일 밤 서울 대학로 거리는 빗속에도 응원 나온 시민들로 넘쳐났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앞 먹자골목의 림스치킨,BBQ치킨&비어,치킨매니아,비어오크 등 치킨점들은 13일 새벽까지도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국민들의 월드컵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편의점은 물론 대표적 야식거리인 통닭,피자점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거리 응원이 벌어진 서울광장,코엑스 앞 영동대로,대학로 인근 가게들은 준비한 물량이 동날 정도로 장사가 잘 됐다. 저녁 내내 비가 오면서 집에서 가족들과 TV 시청을 하던 시민들의 전화 주문으로 상당수 치킨,피자점들의 전화가 불통이 됐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이동훈씨(35)는 "한 시간 동안 집 주변 치킨집 피자집에 주문전화를 걸었지만 내내 통화 중이었다"며 "결국 냉장고에 보관해둔 멸치와 맥주로 간식거리를 대신했다"고 말했다. 전국에 1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네네치킨은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치킨 물량을 평소보다 30% 이상 마련했으나,배달 주문이 밀려 새벽엔 아예 배달을 포기했다. 이경우 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 전무는 "하루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쓰이는 10호(950~1050g)짜리 닭이 약 50만마리인데 지난 12일엔 30~40% 늘어 65만~70만마리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위 피자업체인 미스터피자는 가정배달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콜센터에 100여명을 대기시켰으나,후반전 초반부터 전화 주문이 쇄도하면서 콜센터 가동이 일시 중지됐다. 미스터피자의 박이호 목동점 대표는 "비가 와 가정주문이 특히 많았던 것 같다"며 "평소 주말 저녁보다 매출이 2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편의점도 월드컵 특수를 만
A) '도마다리감자탕'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로 차관아파트 사거리에서 300m 지점에 있는 자이언트호텔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 들어 차관아파트 사거리 지역은 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 공사가 한창이며,도로 주변에 주상복합 건물과 오피스 빌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점포의 1차 상권은 차관아파트 재개발로 들어선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926세대와 쌍용플래티늄 88세대 주민들입니다. 점포 인근에 오피스 타운이 늘어나고 있으며,도로변을 따라 음식점과 판매 시설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2차 상권의 배후 세대는 전형적인 빌라촌으로 인구밀도가 강남구 평균보다 50% 이상 높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고,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높습니다. 가게 문을 연 지 4개월이 지나면서 단골이 늘어나고 있으며 멀리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의뢰인은 뼈찜을 새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묵은지를 이용한 신 메뉴를 개발 중입니다.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열무국수도 준비 중입니다. 이 매장은 감자탕집으로는 드물게 넓은 주차장과 중 · 소형 룸을 보유하고 있어 단체 고객을 응대할 수 있습니다. 점주는 오랫 동안 서비스 업계에서 근무해 점포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상권 특성상 점포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게 약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성을 높이려면 저녁 매출을 늘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식사와 안주가 될 수 있는 2~3가지의 메뉴를 추가로 개발해야 합니다. 저녁 메뉴를 추가할 때는 기존 메뉴와 조화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낙지갈비찜,전복갈비찜 등 해
한국경제신문은 자영업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부터 '자영업 멘토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선정한 15개 자영업소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컨설팅을 실시해 성공 점포로 바꾸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경자영업지원단의 컨설턴트들이 현장에서 진행한 컨설팅 내용은 매주 월요일자 지면을 통해 소개됩니다. 주최 : 한경 · IBK기업은행Q)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도마다리감자탕'을 운영하고 있는 우용수(48)입니다. 외식업에 앞서 25년간 서울시내 관광호텔에서 판매사업을 했습니다. 라마다인서울호텔(옛 뉴월드호텔)에서 시작해 리베라호텔,자이언트호텔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2008년 11월 지금 자리에 횟집을 열어 위탁 운영을 해왔으나 영업이 부진해 올 2월 감자탕으로 바꾸고 직접 경영을 맡았습니다. '도마다리감자탕' 원조는 경기 덕소역 인근에 있는 25평짜리 점포입니다. 맛집으로 소문나 하루 매출이 250만원이 넘은 곳입니다. 집이 덕소에 있어 '도마다리감자탕' 원조집을 10여년 이용하면서 '감자탕'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단골로 집 주인과 가까워졌고,감자탕 제조 노하우를 전수받았습니다. 지난 2월 '맛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에 '도마다리감자탕'을 오픈했습니다. 도마다리감자탕 맛의 비결은 진하게 우려낸 사골 국물과 사골 우거지입니다. 이곳을 빼면 원조집의 가족이 수도권에서 5개 점포를 운영 중입니다. 이들과 공동 구매해 원가를 절감하고 새로운 메뉴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처가가 경기 남양주 조안면에서 '기와집순두부'를 운영해 그곳의 노하우도 접목시킬 계획입니다. 삼성동점은 개점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오후 서울 남대문 수입상가 인근 허리띠 가게.주인 박모씨(57)는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인터넷 고스톱을 하고 있었다. "경기가 살아난다는데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내 옆에 한 시간만 같이 있어 보라"는 답이 돌아왔다. 박씨는 "3~4년 전부터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푸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추세지만 바닥 경기는 오히려 냉각되는 조짐이다. 월드컵 이후 '반짝' 소비가 끝나고 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 악재가 계속될 경우 '더블딥'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바닥 경기를 가장 많이 체감하는 곳이 자영업 시장이다. 외식업소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거나 정체상태인 곳이 대부분이다. 보쌈 · 부대찌개 프랜차이즈인 놀부 관계자는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기존점의 매출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고,신규 가맹점이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로드숍들은 매출 감소로 문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은 "경기가 좋다는 서울에서도 자영업 외식업소의 경우 10곳 중 7~8곳은 적자 상태로 보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렛 시장도 마찬가지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마리오 아울렛에서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한 매장 직원은 "방문 고객 수는 큰 변화가 없지만 작년 이맘때는 고객당 60만~70만원씩 구매해갔는데 올해는 30만~50만원에 그친다"며 "경기가 어려운 탓인지 손님들이 구매 가격을 정해놓고 맞춰서 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리오 아울렛과 나란히 위치한 W몰 관계자는 "고소득층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잘되는데 다른 브랜
구수한 맛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통 국수가 인기다. 멸치와 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담아내는 잔치국수는 한 그릇에 3000~4000원으로 주머니가 얇아진 서민층 소비자들로부터 특히 호평받고 있다. 간식은 물론 식사 메뉴로 국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국수 체인점도 급증하고 있다. 식품 제조 · 유통 업체인 ㈜현대외식이 2008년 선보인 '봉채국수'는 전통 국수 프랜차이즈 업계의 선두 주자다. 현재 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제2 브랜드인 '봉채국수잔치전'을 새로 론칭하고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국수에 전,쌀막걸리 등을 추가해 수익성을 높였다. 현대외식은 주방기기 메이커에서 출발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했다. 1995년엔 삼겹살집에서 사용하는 '솥뚜껑'을 개발,가정용으로도 보급했다. 대당 28만원짜리 '솥단지 로스터 기기'는 80만대 이상 팔려나가 당시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솥뚜껑의 성공을 바탕으로 외식 체인인 '고향 솥단지 삼겹살'을 2001년 론칭해 누적 250호점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지금도 전국에서 100곳가량이 문을 열고 있어 장수 브랜드란 평을 듣고 있다. "국수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전통 음식입니다. 옛날 어머님 손맛을 살리면서 관리 방식을 표준화하면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주방기기 제조를 시작으로 15년 이상 외식 관련 비즈니스에 종사해온 이환중 현대외식 대표는 전국 규모의 국수 브랜드가 없어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의 예측은 적중해 그가 국수 체인점을 시작한 후 전통 국수 시장은 급팽창하고 있다. 봉채국수의 최대 강점은 차별화된 맛이다.
막걸리주점 열풍이 불고 있다. 막걸리를 즐기는 소비층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막걸리주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국의 유명 막걸리 양조업체들도 체인점 사업에 뛰어들어 시장 쟁탈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올 상반기 히트 아이템이 '커피전문점'이라면,하반기 이후엔 '막걸리주점'이 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막걸리 시장 규모(외식업 포함)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커져 1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막걸리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2005년에도 막걸리 붐이 일어났다가 꺼진 적이 있다. 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 소장은 "막걸리 품질이 개선되면서 마니아들이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막걸리 수요층이 두터워졌다고 주점이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막걸리 체인점 급증막걸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정부가 막걸리를 세계적인 술로 만들기 위해 집중 육성하면서 막걸리가 값 싸고 저렴한 술이 아니라 건강에 좋은 '웰빙 술'로 이미지가 좋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선호하는 추세도 한몫하고 있다. 막걸리는 평균 6도 이하여서 여성 소비자들도 즐긴다. 실력을 갖춘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막걸리와 어울리는 '전'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주점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리치푸드는 전통주점인 '짚동가리쌩주'를 주력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여영주 리치푸드 사장은 "올 들어 가맹 문의가 급증해 매달 5~6개씩 매장을 열고 있다"며 "현재 70여개인 가맹점을 2012년까지 30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퓨전주점인 '피쉬&그릴' 460개를 운영 중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자영업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부터 '자영업 멘토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선정한 15개 자영업소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컨설팅을 실시해 성공 점포로 바꾸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경자영업지원단의 컨설턴트들이 현장에서 진행한 컨설팅 내용은 매주 월요일자 지면을 통해 소개됩니다. (02)360-4004갈수록 떨어지는 갈비집 매출 늘리려면Q)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맞은 편에서 갈비전문점 '휘모리'를 운영하고 있는 장정혜(50)입니다. 2층 건물 1층에 있는 430㎡ 규모 점포로 단체 고객을 위한 방 3개와 4인석 및 8인석 테이블 16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2003년 1월에 보증금 2억원,월 560만원의 조건으로 오픈한 뒤 7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업 초기 시설비로 1억5000만원가량을 투자했습니다. 한 자리에서 7년째 영업을 하다 보니 단골이 많습니다. 일주일에 2~3번 방문하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점포 앞 마당에 1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방도 있어 주부들 계 모임이나 직장인 회식 등 단체 이용객들이 많습니다. 주 메뉴는 양념 소갈비와 한우생고기,돼지갈비 등입니다. 돼지갈비 판매가 가장 많고 휘모리 양념갈비,한우모듬 등도 인기가 높습니다. 식사 메뉴로 돌솥영양밥,돌솥비빔밥,갈비탕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업 초 장사가 잘 됐으나 광우병 파동 이후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해 초기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변 상권이 조금씩 변하면서 일반 회사들은 이사를 가고 사설 입시학원들이 들어오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주는
서울 대학로는 예술의 거리다. 200여개 소극장이 몰려 있어 연극인들은 물론 문화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유명 레스토랑이나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대표 점포를 열고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를 나와 동성고 쪽으로 100m가량 걸어가면 대학로에서 외식 명소로 손꼽히는 뉴시티빌딩이 나온다. 5층짜리 건물로 4개층에 다양한 외식업소가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시푸드 레스토랑 '마리스꼬',지상 1층에는 '피자헛'과 '개성보쌈',2층에는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3층에는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차이나 팩토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 빌딩의 '개성보쌈 대학로점'은 직영점이다. 현재 전국에서 45개 매장을 운영 중인 개성보쌈의 간판 점포로 전용 면적만 200㎡에 달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보쌈집'을 검색해보면 네티즌들로부터 서울 시내에서 가장 깔끔하고 맛 있는 매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상권 특성을 감안,인테리어를 모던하게 꾸민 퓨전형 보쌈집이다. 개성보쌈을 운영하는 '신개성프랜차이즈'의 박장혁 대표는 "주중에는 20~30대의 젊은층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주말엔 동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한다"며 "인테리어가 예쁜 매장으로 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월 평균 매출은 1억원 선이며 순익도 3000만원에 달한다. 2005년 론칭한 개성보쌈은 선두업체들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국내 보쌈시장은 '놀부'와 '원할머니보쌈'이 양분하고 있어 후발 업체들이 뿌리내리기가 어려운 분야다. 개성보쌈은 후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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