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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권 카페베네 대표(43)는 지난달 27일 중앙대에서 학생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글로벌 브랜드들과 맞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을 학생들에게 들려 주고 싶다는 학교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특강 주제는 '기업가 정신이 영 밀리어네어(백만장자)를 만든다'였다. 올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주목받는 업체 중 하나가 카페베네다. 경기회복이 더뎌지면서 상당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고전하고 있지만,창업 2주년을 맞은 카페베네는 5억원 이상 투자되는 매장을 매달 20개 이상 열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달 말 220호점을 넘어섰으며,올 10월께 300호점 돌파가 목표다. 한국에 진출한 지 11년이 된 스타벅스는 312개다. ◆남보다 한 발 앞서 시장 읽어라국내외 유명 업체들이 운영하는 기업형 브랜드 커피전문점은 현재 1500개(상위 8개사 기준)를 웃돌아 1년 새 500여개 증가했다. 카페베네는 스타벅스,엔제리너스,할리스커피에 이어 4위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산업경제학)는 "해외 유명 브랜드와 대기업 자본을 등에 업은 선발주자가 선점한 시장에서 토종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가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가 카페베네를 론칭한 2008년 초만 해도 커피전문점 시장이 지금처럼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2년 전만 해도 커피전문점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커피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문화 상품'으로 확산될 것으로 봤습니다. " 김 대표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사재 30억원을 털어 커피사업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프랜차이즈 전문가다. 소비시장의 변
"부침이 심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3년 이상 1000호점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점포 확대보다는 대부분이 서민인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양두진 농협목우촌 대표(56 · 사진)는 "전국 상권을 분석한 결과 기존점의 상권을 보호하려면 1000개 정도가 적당하다"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원숍 투브랜드' 도입 등 수익원 다양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국내 '축산종합식품회사' 중 첫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통의 꽃'으로 불리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해 지난해 4000억원 수준인 매출을 2015년까지 1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식사업본부'를 발족해 신규 아이템을 찾고 있다. 양 대표는 농협에서 유통본부장을 지낸 전문가다. '또래오래'는 농협이 100% 출자한 자회사 농협목우촌의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국내산 닭고기 소비를 촉진하고 육계 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목표로 2003년 론칭했다. 도양주 마케팅 부장은 "생산자와 소자본 창업자를 직접 연결해 유통비용을 최소화하고 적정한 이윤배분이 가능하도록 해 축산 농가는 물론 가맹점주들의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창업비용이 경쟁 업체에 비해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 조기태 또래오래 사업단장은 "본사는 최소 이윤만 남기고 가맹점을 지원하기 때문에 투자비가 다른 가맹점보다 15%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래오래는 점주들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까지 가맹점에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인 '9292치킨'을 보급해 '원숍 투브랜드' 형태로 바꿔
한국경제신문은 자영업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이달 초부터 '자영업 멘토링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전국에서 선정한 15개 자영업소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컨설팅을 실시해 성공 점포로 바꾸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경자영업지원단의 컨설턴트들이 현장에서 진행한 컨설팅 내용은 매주 월요일자 지면을 통해 소개됩니다. (02)360-4004Q ) 곱창집 이전했는데 매출 안올라요서울 중구 충무로4가에서 곱창전문점 '이모네곱창'을 운영하고 있는 김옥연(55)입니다.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8번 출구 인근의 2층 상가 1,2층 매장 75㎡를 임차해 영업하고 있습니다. 참치횟집을 하던 점포를 지난 3월 보증금 3000만원,월세 220만원의 조건으로 인수해 시설 개 · 보수에 15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지난달 초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점포로 이전하기 전까지 왕십리곱창으로 유명한 중구 황학동에서 2006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곱창집을 운영했습니다. 음식 맛이 좋아 '맛집'으로 TV에 소개되는 등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왕십리지역 재개발로 인해 작년부터 매출이 떨어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점포가 헐리면서 새로운 장소를 찾다가 현 점포 자리를 발견하고 이전하게 됐습니다. 황학동 매장의 경우 점심 고객이 적어 저녁 손님 중심으로 영업을 했습니다. 충무로에 이전한 뒤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것이 힘에 부쳐 오전 11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만 문을 열고 있습니다. 식사 메뉴로 김치찌개와 콩비지찌개 두 가지만 판매하고 있으나 매출이 저조한 상태입니다. 주변에 음식점들이 많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메뉴를 보완해 점심 매출을 활성화하고 싶습니다. 이제 점포를 새로 오픈한 지 두 달이 지났
커피는 60억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음용하는 가장 인기 있는 기호 음료다. 사람들이 언제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공식적으로는 900년께 페르시아의 내과의사 라제스(Razi)의 의학서적에 '커피'가 최초로 등장한다. 흔히 '블랙의 행복'으로 불리며 인류에게 즐거움을 주는 커피의 식물학상 속명은 '코페아(coffea)'이다. 처음 커피 열매가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갈 당시 커피는 '카와(qahwa)'라고 불렸다. 아랍인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커피 기원은 에티오피아세상에 가장 널리 알려진 커피의 기원과 관련된 전설은 에티오피아에서 염소를 기르던 목동 '칼디(Kaldi)'에 관한 얘기다. 칼디는 어느 날 그의 염소들이 붉은 열매와 짙은 녹색잎이 달린 관목 주위를 즐겁게 춤추며 도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이상히 여겨 원인을 찾던 칼디는 붉은 열매가 염소들을 흥분시킨다는 것을 알고 수도원 승려들에게 알려줬다. 승려들은 커피열매가 정신을 맑게 하고 피로를 덜어주는 것을 발견했고 기도할 때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커피가 세계인들이 애용하는 음료로 자리잡기까지는 이슬람교도의 역할이 컸다. 원산지인 아비시니아(현재의 에티오피아)에서 아라비아로 커피가 처음 전파됐으며 메카 등지로 확산됐다. 그 뒤 이란을 거쳐 터키로 전달된 커피는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널리 음용되었지만 외부로의 유출은 철저히 금지됐다. 커피를 최초로 경작한 아라비아 사람들은 주요 수입원인 커피나무의 유출을 막기 위해 커피 열매를 삶거나 불로 건조하지 않으면 그 지방에서 가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1600년께 인도에서 온 순례자 바바 부단에 의해 밀반출된 7개의 커피
요즘은 어딜 가나 쉽게 커피 원두를 구할 수 있다. 브랜드 커피숍에 들어가면 갖가지 종류의 원두가 황홀한 향을 뽐내며 진열돼 있다. 원두는 커피열매의 씨앗인 '커피 콩(green bean)'을 '구운(roasting)' 상태를 말한다. 커피나무의 붉은 열매에서 껍질과 열매의 속살을 제거하면 나오는 게 씨앗이다. 커피나무는 남 · 북위 25도 이내 지역에서 성장한다. 연평균 강우량이 1500~2000㎜,기온이 섭씨 20도 정도에서 잘 자란다. 좋은 커피는 해발 800m 이상의 높은 고도에서 생산된다. 열대 지방이나 아열대 지방의 더운 나라 중에서도 시원한 고지대에서 주로 생산된다. 커피나무는 식물학상 '천초과'(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상록 관목이다. 씨앗을 싹틔운 뒤 6~12개월간 온실에서 키운다. 이 묘목을 다시 밭에 심어 4~5년 가꾸면 첫 열매를 거둘 수 있다. 10년 이상 더 자라야 안정적으로 수확을 거둘 수 있다. 커피나무에는 하얗고 아름다운 커피꽃이 피어난다. 꽃이 피었다 지면 초록빛의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익으면서 노란 황금색에서 점점 붉어진다. 방울 토마토처럼 일정 간격을 두고 익어가기 때문에 붉게 익은 것부터 골라 손으로 따낸다. 커피콩은 수백 종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 지방만 하더라도 40여종의 커피나무가 자란다. 현재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되고 있는 주요 품종은 아라비카(Arabica),로부스타(Robusta),리베리카(Liberica) 등 3종이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전체 원두 산출량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아라비카종은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다. 해발 900~2000m 정도의 고지대와 섭씨 15~24도에서 잘 자란다. 병충해에 약한 반면 맛이 우수하다.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향미가 풍부하고 카페인 함유
일본 소비시장 축소로 폐점이 잇따르는 백화점의 빈자리를 가전 양판점들이 메워가고 있다. 일본 최대 가전 양판점 야마다전기는 최근 도쿄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 '라비 신주쿠 동구관'을 오픈했다. 도쿄 시내 핵심 상권 중 하나인 신주쿠 지역에는 요도바시카메라,빅카메라 등 대형 가전양판점들이 성업 중이다. 경쟁 업체들은 새로 문을 연 라비 매장이 '집객력'을 높여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가전 양판점들이 두 가지 ...
일본에 가보면 전국 주요 도시의 골목상권을 장악한 재미있는 점포가 눈에 많이 띈다. 대부분 상품을 100엔(약 1350원)에 팔고 있는 '100엔숍'이다. 1990년대 이후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실속파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신 유통 업태다. 미국에선 '1달러 숍'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점포가 1990년대 후반 등장했다. 균일가 숍의 대표 주자인 다이소아성산업은 2001년 일본 1위 100엔숍 운영업체와 합작해 5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6월 말 문을 연 다이소 명동M프라자점은 개점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저가'를 무기로 내세운 다이소가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서울 명동 한 복판에 초대형 점포를 열었기 때문이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를 나서면 화장품 브랜드숍 '네이처리퍼블릭'을 시작으로 더페이스샵,아리따움 등 화장품 · 의류패션점들이 몰려 있다. 70~80m가량 걸어가면 M프라자빌딩이 나오고 이곳 4층에 다이소가 있다. 지난 주말 오후 4시께 찾은 다이소 매장 입구에는 '대한민국 대표 생활 센스 스토어' 간판이 걸려 있었다. 저가 숍을 예상하고 매장에 들어서면 깜짝 놀라게 된다. 매장은 700㎡로 대형 슈퍼마켓 규모이고,취급 품목은 1500여종을 넘는다. 판매 제품은 500원부터 5000원까지 다양하다. 장미,천일홍 등 생화는 물론 화장품 판매코너까지 화려하게 꾸며져 눈길을 끈다. 평일에도 불구하고 20~30여명의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생각보다 물건이 많네''야,가격이 정말 싸다' 등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종로구 혜화동에서 버스를 타고 왔다는 주부 김선하씨(45)는 "딸 아이가 볼 만한 상품이 많다고 해 친구와 함께 왔는데 품질 대비 가격이 저
'내 가게'를 운영하려는 자영업 창업 수요로 서울시내 핵심 상권 점포의 임대료와 권리금이 오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및 자영업 시장 침체 속에서 명동,강남역,인사동,홍대앞,동대문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점포들은 올 들어 임대료 및 보증금이 상승 추세다. 서울 명동 중앙로 점포(1층 99㎡ 3층건물 기준)는 올 들어 20%가량 올랐다. 더페이스샵,네이처리퍼블릭 등 화장품 브랜드숍의 월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1000만~2000만원 오른 1억2000여만원에 달한다.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에 있는 더페이스샵 인사동점(99㎡)의 임대료는 지난해 보증금 5000만원,월 1000만원에서 올 들어 보증금 1억5000만원,월 1200만원 선으로 뛰었다. 권리금도 8억원가량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층이 많이 찾는 동대문 밀리오레 인근 66㎡짜리 로드숍의 경우 보증금 2억원에 월 임대료 2500만원 수준으로 올 들어 10% 이상 상승했다. 권리금도 1억원 이상 늘어난 10억원가량이 붙은 매장들도 꽤 있다. 신흥 상권인 홍대앞,건대앞 먹자골목 등의 임대료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강남역 인근의 임대료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핵심상권 임대료가 크게 오른 것은 최소 5억원 이상 들어가는 화장품브랜드숍,브랜드 커피전문점,고급 베이커리 등이 치열한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매달 20여개 이상 매장을 열고 있는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의 경우 대기자만 50명이 넘을 정도로 개점 수요가 많다. 투썸플레이스,엔젤리너스 등도 매달 10여개 정도의 매장을 열고 있다. 브랜드 커피전문점은 지난 3월 말 현재 1450개(대형 8개사 기준)가 넘었으며 연말까지 2000개를 넘어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멕시카나치킨은 보수적으로 소문난 업체다. 매출은 BBQ,교촌에 이어 3위지만 다른 업종에 한눈 팔지 않고 '치킨'에만 올인해왔다. '촌사람'을 자처하는 최광은 대표(사진)는 대외 행사를 꺼린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서 사업하기에도 벅차다며 치킨 신 메뉴 개발과 가맹점 관리 등에만 주력하고 있다. 멕시카나치킨은 1세대 치킨 브랜드로 1985년 경북 안동의 허름한 동네 치킨가게에서 출발했다. 최 대표 부부가 직접 개발한 매콤새콤한 양념치킨이 인기를 얻으면서 하나둘씩 매장이 늘어났다. 1989년 대구에서 가맹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2004년 본사를 서울로 옮겼다. 프랜차이즈 사업 기준으로는 페리카나에 이어 국내 2위 장수 브랜드로 뿌리내렸다. 멕시카나치킨은 전국에 830여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두 번째 브랜드인 '치킨더홈' 매장도 13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오븐구이 치킨인 '미스터 큐'와 간식카페인 '빠사시'도 새로 선보였다. 이들 4개 브랜드의 매장 수는 1000개가 넘는다. "1980년대에 치킨 사업을 벌였던 프랜차이즈 본사가 전국에 300개를 넘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업체는 3~4개에 불과합니다. 장수 브랜드로 만들어 준 소비자들에게 감사할 뿐이죠." 최 대표는 본사와 가맹점주 간 20년 이상 끈끈하게 유지된 신뢰가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멕시카나는 본사와 가맹점 간 사이가 좋은 회사로도 유명하다. 홍보 · 판촉비의 경우 가맹점에 비용 전액을 부담시키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와 달리 멕시카나는 비용의 50% 이상을 본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가맹점주가 먼저 살아야 본사도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지론이다.
화장품 장사는 수요가 꾸준해 경기를 거의 타지 않는다. 실제로 2008년 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화장품 브랜드숍이 전국적으로 급증,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장품 가격에서 거품을 빼 실속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숍은 올 들어 매달 100여개 이상 문을 열어 이미 4000개를 넘어섰다. 화장품 브랜드숍은 서울에서도 핵심 상권만 벗어나면 1억원 정도로 창업이 가능하다. 매장이 깔끔하고 관리가 어렵지 않아 초보 창업자들이 운영하기 쉽다. 특히 30,40대 부부 창업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화장품 소비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데다 브랜드숍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 향후 2,3년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드숍 연말 5000개 돌파 전망2000년 미샤를 시작으로 등장한 화장품 브랜드숍은 저렴한 가격과 산뜻한 매장을 선보여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샤는 '화장품은 고급 기호 제품이 아닌 생활용품'이란 컨셉트를 내걸어 돌풍을 일으켰다. 미샤에 이어 더페이스샵 · 이니스프리 · 스킨푸드 · 에뛰드하우스 · 토니모리 등 각종 브랜드숍이 속속 진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장 수는 더페이스샵이 770개로 가장 많고 미샤 · 스킨푸드가 각각 400개 정도로 뒤를 잇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사에서 운영하는 '이니스프리'가 280개,'에뛰드'도 210개에 달한다. 피부에 좋은 유기농 화장품만 판매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유기농 인증마크 받은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초 유기농 화장품 전문점 '닥터올가팜'은 1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윤동연 닥터올가팜 대표는 "유기농 화장품을 선호하는 소
A. 의뢰인은 10여년 이상 카페를 운영하다가 석촌호수길이 카페거리로 변하면서 브랜드커피 전문점에 밀려 업종을 변경했습니다. 점심 손님은 많지만 저녁 고객이 적어 전체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매장이 위치한 석촌호수 서호 주변은 고깃집이나 한식당이 120여개에 달합니다. 다세대 주택과 상가가 많아 인구밀도가 높고 20~30대가 43%에 이를 정도로 젊은층이 많은 곳입니다. 주요 고객층은 점포 인근 회사에서 일하는 30~40대 직장인입니다. 이들은 회식을 자주하고 음식의 양보다 질에 관심이 많습니다. 주말에는 석촌호수 공원에서 산책과 조깅을 즐기는 주민들도 많이 찾아옵니다. 이러한 상권 특성을 고려하면 평일과 주말의 타깃 고객을 겨냥해 재방문을 유인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고객에 대한 홍보와 관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시작한 개업 2주년 할인행사를 포함해 지금까지는 일 년에 한두 번 할인행사만 실시했습니다. 보다 공격적이고 체계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합니다. 매출의 5% 정도를 홍보 활동에 쓸 것을 권합니다. 단골을 늘리기 위해선 고객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고정 고객을 늘리려면 고객들의 명함을 확보해 할인쿠폰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등의 명함 이벤트가 좋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인근 사무실에는 전단지나 브로셔를 직접 전달해 매장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도 중요합니다. 원가 비중이 50%를 넘는 것도 문제입니다. 원가 부담을 낮추려면 인건비나 반찬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에 결함이 생깁니다. 매장을 더 좋게 개선하고 서비스 질을 높여 판매가를 인상하거나 새로운 저가 메뉴를 개발해
요즘 서울 인사동은 평일에도 인파로 넘쳐난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데다 쇼핑할 만한 아기자기한 소품도 많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인사동 한복판에 최근 새로운 명소가 생겨났다. 제주도 현무암으로 외양을 꾸민 전통 찻집 '오설록 인사동점'이다. 지난 주말 오설록 매장 곳곳에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을 구사하는 손님들로 붐볐다. 오설록 인사동점은 화장품 메이커인 아모레퍼시픽에서 직영하는 매장이다. 지난 3월19일 문을 연 뒤 두 달밖에 안 됐지만 차 마니아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오설록 매장은 서울 시내에 3개가 있지만 인사동점의 건평은 1000㎡에 이른다. 매장 1층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살아 있는 대나무 등으로 꾸몄다. 유명 작가들의 다구 및 각종 차를 판매하고 있다. 2층은 한지와 '고재' 기둥으로 구성해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분위기를 낸다. 56석 규모로 설록 명차 '세작''그린티 라떼' 등의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있다. 3층은 VIP 매장으로 주문을 하면 티 소믈리에가 직접 차를 만들어 서빙을 한다. 매장의 공간 배치를 넉넉하게 하고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꾸며 찻값은 다소 비싼 편이다. 가격은 1만3000원부터 1만8000원까지 다양하다. 같은 차를 주문해도 3층이 2층보다 20%가량 비싸다. 이가영 인사동점장은 "10여종의 차 가운데 최고급 녹차인 '일로향'(1만8000원)이 특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저녁 10시이며,연중 무휴다. 주머니 사정에 여유가 있는 소비자를 겨냥한 독특한 '티코스 메뉴'도 있다. 일번차,발효차,말차 등 3종의 차와 한과를 곁들여 1인당 2만3000원을 받는다. 40분에 걸쳐 직원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보수적 경영으로 소문난 '원할머니보쌈'이 공세로 전환했다.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원앤원'은 보쌈 프랜차이즈 사업 20주년을 맞아 업계 선두를 목표로 '도전 2015'를 선포했다. 노후된 회사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 본사 빌딩의 리모델링 공사도 진행 중이다. 박천희 원앤원 대표는 18일 "'더 큰 사람,더 큰 행복'을 비전으로 내걸었으며 2015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72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8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매출 증대 방안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박가부대찌개'를 주력 브랜드로 육성하고 다음 달부터 삼계탕 브랜드인 '백년보감'도 가맹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5년 서울 중구 황학동에 직영 1호점을 연 원할머니보쌈은 현재 전국에 28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가부대찌개는 57개에 달하며 백년보감은 직영점 한 곳을 운영 중이다. 원앤원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본사 빌딩의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도 벌이고 있다. 총 20억원을 투입해 4층짜리 사옥의 실내와 외관을 깔끔하게 바꾸고 있다. 1층에는 카페와 홍보관 등이 들어서며 도서관 교육장 등도 설치해 사원은 물론 방문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원할머니'는 보쌈시장을 놓고 1990년부터 '놀부'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여왔다. 1호점 창업 시기는 비슷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에선 '놀부'가 앞서가고 있다. 현재 놀부보쌈 매장은 292개,놀부부대찌개는 286개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익에선 원앤원이 66억5000만원으로 놀부(22억9000만원)보다 훨씬 많다. 1984년부터 경영을
'커피' 전성시대다. 서울 시내를 걷다보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커피전문점들과 마주친다.빌딩 1층엔 유명 브랜드 커피숍들이속속 들어서고 있다. 토종 브랜드 C사는 최소 5억원 이상 들어가는 가맹점을 연초 이후 매달 20여개씩 여는 기염을 토했다.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을 반영한다. 지난주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도 '커피'가 단연 화제였다. 커피 관련 행사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편의점인 일본 패밀리마트는 최근 500엔(약 6000원)짜리 DVD 판매를 시작했다. 제1탄으로 '탐정 이야기 1~5편''위험한 형사 1~5편' '부활하는 골든 프로레슬링' 등 6종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 DVD의 가장 큰 특징은 볼 수 있는 기간이 1주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1주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시청이 불가능해진다. 예컨대 17일 오후 10시에 시청을 시작했다면 24일 오후 10시를 넘기면 볼 수 없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
'커피' 전성시대다. 서울 시내를 걷다보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커피전문점들과 마주친다. 빌딩 1층엔 유명 브랜드 커피숍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토종 브랜드 C사는 최소 5억원이 들어가는 가맹점을 연초 이후 매달 20여개씩 열기도 했다.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도 '커피'가 단연 화제였다. 커피 관련 행사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국산업식품공학회가 주최한 '커피의 건강 기능성' 국제심포지엄에는 학술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150여석의 회의장에 두 배 이상의 사람들이 몰렸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커피 음용이 인체에 좋은지'였다. 그동안 커피 생산 및 판매 업자들은 커피를 많이 마셔도 괜찮다는 입장인 반면 소비자단체 등에선 커피의 중독성향을 지적하며 과잉 음용이 해가 된다는 주장을 펴왔다. 목철균 산업식품공학회장은 "커피에 함유돼 있는 카페인 등이 인체 내 염증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해 당뇨,뇌졸중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초청 연사로 나온 이노우에 마나미 일본국립암예방센터 예방역학연구실장은 "커피의 폴리페놀 성분이 염증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어느 정도의 음용량이 적당한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기원 건국대 교수(생명공학과)도 "커피 섭취가 치매 발병을 감소시킨다는 임상 결과가 있으나 어떠한 성분이 이런 효능을 발휘하는지 명확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의 발표를 종합하면 적당량의 커피 음용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고 건강에 나쁘지
"손님은 귀신이야.조금만 신경을 덜 쓰면 바로 알고 발길을 끊어요. "놀부보쌈 상도점을 운영하는 김규씨(61)는 "소비자들이 음식 맛은 물론 매장의 느낌까지 알고 찾아오기 때문에 항상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살아 남는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는 상도점은 여러가지 진기록을 갖고 있다. 보쌈 프랜차이즈의 원조인 놀부보쌈 가맹 1호점으로 1989년 4월 문을 연 뒤 같은 자리에서 22년째 영업을 하고 있다. 292개 놀부보쌈 매장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됐으며,첫 주인이 그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평균 수명이 5년 정도임을 감안하면 20년 넘은 가맹점은 드문 케이스다. 상도점은 3년 전 개보수해 지금은 깔끔한 현대식 매장으로 바뀌었지만,주인의 손맛은 22년 전 그대로다. 매장에 들어가면 때에 절어 연륜이 느껴지는 목재 간판이 천장에 박혀있다. 가게를 리모델링하면서 개점 초기부터 가게 앞에 걸었던 간판을 뜯어내 천장에 설치한 것이다. 김씨는 1988년 문을 연 신림동의 놀부보쌈 본점이 장사가 잘 된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찾아가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상도점은 문을 열자마자 대박을 쳤다. 당시만 해도 보쌈전문점이 흔치 않았던 데다 신림동 본점과 맛이 똑같다는 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그렇다고 탄탄대로만 달린 것은 아니다. "외식업은 5년 정도 주기로 위기가 오는 것 같아요. 장사가 잘 되다가도 예기치 않게 외부에서 사건이 터져 영향을 받게 되지요. " 김씨는 장사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위기가 닥쳐오기 때문에 슬기롭게 헤쳐나가지 못하면 장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상도점의 경우 개점 초기 3,4년은 하루 매출
A 의뢰인은 11년째 생활용품 할인매장을 운영해 오다가 근처에 경쟁 업체가 생기면서 지난 겨울 3개월간 적자를 냈습니다. 지금은 치킨호프점으로 업종 변경을 결심하고 재고 정리를 위한 세일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주일 내 독립치킨점이나 프랜차이즈 체인점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입니다. 매장은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가 많은 전형적인 주택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 앞에 있고,사거리 중심지여서 입지가 좋은 편입니다. 매장 외부에 테이블 7개 정도를 펼칠 수 있는 야외 공간이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점포 인근에 마트,커피전문점,아이스크림점 등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면도로에는 호프집,감자탕,치킨점(배달전문) 등 음식점들이 영업 중입니다. 대형 호프집이나 대형 음식점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반경 500m 이내에 치킨 업소는 9곳이 있습니다. 닭갈비와 불닭이 1개씩이며,7개는 프라이드와 양념치킨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호프집은 올 3월 기준으로 13곳이며 이 중 2곳은 꼬치구이 전문점입니다. 호프와 치킨집은 노후된 편이며,가장 가까운 곳은 30m,먼 곳은 100m 이상이어서 틈새시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구 구성에선 20~40대 주민이 전체의 52%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10세 이하 비율도 10%를 넘습니다. 남성과 여성 비율은 비슷합니다. 치킨점을 할 경우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가족단위 고객들이 주 타깃입니다. 이러한 상권 특성을 고려하면 편안한 공간과 다양한 서비스 품목의 치킨점 문을 연 뒤 연령대,시간대 별로 타깃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합니다. 가맹점으로 치킨호프점을 창업하려면 점포비를 제외하고 9000만원 정도 필요합니다.
요즘 미스터피자,도미노피자 등 대형 피자업체들은 수도권 예비 창업자의 가맹점 개설 요구에 "죄송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고 있다. 올 들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서울 · 경기권의 경우 추가로 점포를 낼 상권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대형 업체들의 출점이 벽에 부딪치자 한 판(기본형)에 5000~6000원을 받는 중저가 브랜드들이 틈새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웰빙을 만드는 사람들'의 명정길 대표는 "소비시장에 웰빙 바람이 불고 있어 친환경 식자재를 이용한 피자 제품이 인기"라며 "상위 3개사의 매장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반면 중저가 업체들의 매장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빅3는 지방,중소형은 수도권10조원 규모의 국내 외식시장에서 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0% 선에 달한다. 피자헛이 1985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피자시장을 열었고,미국계 도미노피자와 토종 미스터피자가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초기에는 '피자헛'이 브랜드력을 배경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나 미스터피자가 2008년 역전에 성공한 뒤 5월 현재 매장 수에서 80개 정도 앞선다. 배달전문점 도미노피자는 '30분 이내 배달'을 강조해 가정 소비시장을 뚫었다. 빅3 외에 전국 규모로 피자 체인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40여개에 달한다. 이들은 차별화한 제품과 저가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숍인숍 형태로 20여개를 운영 중인 '헬로파파'는 100% 우리밀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제2브랜드로 '코스트플러스피자'를 론칭,로드숍을 파고들고 있다.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웰빙을 만드는 사람들'은 친환경 식자재인 뽕잎을 사용하는 '뽕뜨락피자' 브
국내 피자업계 1위인 미스터피자의 340여 가맹점주 가운데 박이호 서울 목동중앙점 대표(52)는 성공한 점주로 손꼽힌다. 1999년 단돈 4000만원으로 60㎡짜리 배달전문점을 시작한 뒤 11년 만에 국내외 4개 매장을 열어 중소기업 규모로 사업을 키웠다. 월 순이익은 5500만원에 달한다. 1983년 서통에 입사한 박 대표는 1999년까지 16년간 샐러리맨 생활을 했다. 마지막 7년은 서통의 사업 파트너로 산업용 제지 업체인 미국 '에이버리데니슨'에서 근무했다. "합작사로 옮겼지만 의사소통이 힘들었고 실적만 강조하는 외국 기업의 문화에 적응이 안 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 박 대표는 '내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 뒤 1년 동안 아이템을 찾았다. 삼겹살,패스트푸드,치킨과 피자를 놓고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피자점을 선택했다. "외국계 회사여서 미래 시장을 볼 수 있었어요. 피자나 햄버거로 점심을 먹으며 회의를 많이 해 '피자점'을 하면 잘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당시 피자가 대중화하지 않아 피자점의 성장성을 미리 읽을 수 있었던 게 창업 아이템 결정에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지금 잘 되는 아이템이 아니라 적어도 10년 뒤 각광받을 업종을 찾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박 대표는 직장생활로 모은 4000만원에다 2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목동 3단지 앞에 60㎡짜리 미스터피자 배달점을 열었다. 그는 인력 관리와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했다. "외식업소를 운영하려면 인력의 안정이 중요해요. 종업원의 잦은 이직은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 불만으로 연결됩니다. " 그는 숙식이 안정돼야 종업원이 열심히 일한다고 보고 '기숙사' 제도를 도입했다. 매장 인근에 월세로 방을 구해 가정 형편이 어려
일본의 식품 · 주류 업체들이 미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인구가 늘고 있는 데다 동양음식을 좋아하는 소비층이 넓어져 시장성이 밝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최대 식품업체인 아지노모토는 올 가을까지 현지공장의 냉동쌀밥 생산량을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아지노모토 자회사인 아지노모토냉동식품은 12억엔(약 140억원)을 투자해 미국 오리건주 공장의 냉동쌀밥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완공되면 생산량이 현행 연 8000t에서 1만8000t으로 늘어난다. 규동(쇠고기덮밥) 등을 생산해 월마트 계열 슈퍼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2015년까지 현지 매출을 현행 두 배 수준인 100억엔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견 식품업체인 하우스식품은 뉴저지주에 있는 두부공장 생산량을 50% 확대하기로 했다. 이 업체의 두부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지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동부지역 매출은 아직 미미한 상태다. 이번 증산을 계기로 뉴욕 등 대도시의 슈퍼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 업체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83억엔에 달했다. 주류회사인 산토리홀딩스도 '히비키''야마자키' 등 프리미엄급 위스키의 미국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및 전시회를 확대해 올해 프리미엄급 위스키 판매량을 전년보다 30% 늘어난 6500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판매 목표는 작년 실적의 두 배로 늘려 잡았다. 일본 식품업체들이 미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것은 자국 내 인구가 줄고 있어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등 신흥국의 경우 소득 수준이 낮고 물류망이 열악해 기대만큼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데 비해 미국은 선진국 가운데 이례적으
흔히 '쭈꾸미'로 잘못 쓰이는 '주꾸미'는 4,5월이 제철이다. 알이 통통하게 차 있어 연중 가장 맛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를 나와 100m가량 직진하면 서울에서 주꾸미 원조로 불리는 '아라쭈꾸미' 본점이 있다. 평일에도 저녁 6시만 되면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월 평균 매출은 1억원이 넘는다. 안정원 사장(51 · 사진)과 부인 하정민씨(45)가 7년째 매장을 직영하고 있다. 안 사장은 28년째 외식업에 종사해온 전문가다. 고깃집을 시작으로 레스토랑,호프집에 이어 2004년부터 지금 자리에서 주꾸미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낚시를 좋아해 주꾸미를 잡은 적이 많아요. 건강에 좋고 쫄깃쫄깃해 전문점을 내면 성공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호프집을 하던 안 사장은 주꾸미 가게를 열기로 결정한 뒤 1년에 걸쳐 소스를 자체 개발했다. 그가 만든 매콤달콤한 소스는 고객 입맛을 사로잡아 해가 갈수록 단골들이 늘고 있다. 주꾸미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여성 고객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주꾸미에다 삼겹살,곱창 등을 가미한 다양한 메뉴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주꾸미 소스 비법을 묻자 안 사장은 "함께 일하는 아내한테도 안 가르쳐 준다" 며 "청양고추를 베이스로 한 양념을 주꾸미에 함유된 육즙과 결합시키는 게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부인 하씨의 변함없는 서비스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7년 전 처음 오픈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주방일부터 서빙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하루 12시간 이상 일을 해 힘들 때도 많지만 개점 초 어려울 때 찾아준 고객들을 생각해 하루 종일 가게를 지키고 있어요. "아라쭈꾸미는 본점 성공을 배경으로 4년 전 프랜차
[한경닷컴] 올 들어 열애설이 나도는 배우 김가연과 프로게이머 임요환(30·SK텔레콤 T1 소속)이 이달 중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의 가맹점주가 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5일 “오는 10일께 오픈하는 카페베네 성대점을 김가연과 임요환씨가 공동 계약했다”고 밝혔다.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입구에서 창경궁 방향에 위치한 카페베네 성대점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가 있어 개점 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가연과 임요환은 2년째 열애 중인 것으로...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여성들의 '로망'이다. 직장 여성은 물론 전업주부들 사이에도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대형 빌딩 내 아이스크림 매장의 경우 건물주 친인척이 아니면 꿈도 꾸지 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떼돈'을 버는 창업 아이템으로 꼽힌다. 올 들어 창업시장 침체 속에서도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꾸준히 늘고 있다. 요즘 주요 프랜차이즈 본사에는 가맹점 개설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국내에 배스킨라빈스 매장이 첫선을 보인지 24년이 지났지만 당분간 성장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해용 구스띠모 대표는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단계여서 지금보다 시장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스킨라빈스 vs 후발 업체1986년 배스킨라빈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이 생겨났다. 3~4년 전부터 천연과일을 원료로 쓰는 저지방의 젤라또 아이스크림 브랜드들도 잇따라 들어와 선두 배스킨라빈스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다양한 메뉴와 브랜드파워를 배경으로 24년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매장 수는 현재 850개에 달하며,연말까지 900호점을 넘길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현재 2200여개인 파리바게뜨 수준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시장의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인 '젤라또' 브랜드들도 최근 매장을 급속히 늘리고 있다. 젤라또는 과일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해 맛이 신선하고 유지방 함유량이 10% 선으로 낮은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해태제과에서 운영하는 '빨라쪼'와 서울 압구정동에서 출발해 전국 브랜드로 성장
철판 위에 콩나물과 삼겹살을 함께 볶아 먹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식점인 '콩불'이 화제다. 요즘 서울시내 대학교 인근 콩불 매장에 가보면 오후 2,3시가 돼도 길게 줄지어 서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콩불은 2008년 말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앞에 1호점을 연 뒤 1년 5개월 만에 홍익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가에 진출했다. 전체 가맹점은 현재 42개로 늘어났다. 올 들어 창업시장 침체 속에 콩불의 성공사례가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격적인 광고 · 마케팅 없이 기존 가맹점주나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콩불의 가장 큰 성공배경으로 가격대비 만족도를 꼽을 수 있다. 1인당 5000원이면 카페형 매장에서 불고기와 볶음밥을 즐길 수 있다. 마늘로 키워낸 콩나물(발명특허 0355708)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테이블에 앉으면 종업원이 직접 볶아주기 때문에 외식 기분도 난다.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6000만원(66㎡ 기준 · 점포비 제외) 정도면 점포 개설이 가능하다. 대부분 매장의 회전율이 하루 10회를 넘는다. 소스를 본사에서 공급하고,단일 메뉴로 조리가 간편해 초보 창업자들이 쉽게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박민구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부원장은 콩불의 성공 요인에 대해 "경기침체기를 맞아 저가의 차별화된 메뉴로 젊은층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외식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콩불의 창업자인 강민서 두화(豆火)에프에스 대표(44)는 꽤 알려진 연극배우다. 배우와 탤런트로 25년가량 활동한 뒤 4년 전 외식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 시내에서 삼겹살 명소로 알려진 서강대
한경자영업지원단은 자영업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3일부터 '자영업 멘토링 사업'을 실시한다. 자영업 멘토링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15개 점포를 골라 컨설턴트들이 6개월간 집중 지도,성공 점포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최재희 한경자영업지원단장은 "경기 침체로 위기에 처한 자영업소를 선정해 전문 컨설턴트들이 경영을 도와주는 사업으로 국내 언론사 중 처음 실시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세 차례 진행한 창업 · 자영업 전국 로드쇼에 이은 프로젝트로 자영업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은 이번 사업을 위해 30여명의 자영업지원단 컨설턴트 중 18명의 '멘토'를 선발했다. 또 컨설팅을 신청한 700여개 자영업소 가운데 행복식당 등 15곳을 최종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개로 가장 많고,경기 충북 전남 강원 경북 대구 광주 울산 인천이 1개씩이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이 8곳이며,유통판매(4) 제조(2) 교육서비스(1) 등의 순이다. 멘토링 대상업체 선정을 위해 우선 지원 업체 중 1차 서류심사를 통해 78곳을 뽑은 뒤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현장실사를 실시해 경영개선 의지가 뚜렷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최종 결정했다. 자영업 컨설턴트들로 구성된 멘토는 개인 또는 2명이 1개조로 편성돼 배정받은 업소를 오는 10월 말까지 지도한다. 이들은 자신이 맡은 업소를 월 2회 이상 방문해 △경영 진단 및 매출 증대 △디스플레이 개선 △메뉴 개발 및 관리기술 전수 △홍보전략 수립 △고객관리와 직원교육 △정책자금 조달 등을 컨설팅하게 된다. 멘토링 사업을 후원하는 기업은행의 금융컨설턴트들도 참여해 자금 조달 방안 등을 조언한다. 멘토들이 현장에서 진행한 컨설팅 내용은 매주 한경
서울 노원역은 강북의 핵심 상권 중 하나로 꼽힌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 인근은 학원가와 오피스가가 밀집해 하루종일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지난해 11월 초 노원역 인근에 이색적인 분식점이 생겼다. 7호선 노원역 6번 출구를 나와 30m가량 직진하면 'BBQ올리브떡볶이 노원점'이 나온다. 쌀쌀한 날씨 탓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이 더욱 맛있어 보인다. 매장은 다소 좁게 느껴지는 26㎡ 규모의 소형 분식점이다. 한쪽 구석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위층은 허리를 굽혀야 올라갈 수 있는 미니 2층이다. "손님들이 '2층짜리 분식점'이라고 부릅니다. 1층은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하고,매장 이용 고객들은 2층을 사용하고 있어요. " 점주인 이종열씨(52 · 사진)는 임대료가 비싸 매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2층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씨와 종업원 2명 모두 주부다. "주부이기 때문에 주요 고객인 아이들과 엄마들을 응대하기가 좋습니다. 고객들과 대화도 잘 통해 단골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 같아요. " 청소년은 물론 주부들을 위한 외식 공간을 지향하는 영업 전략도 소비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노원점의 하루 매출은 80만원 정도.'주부 입장에서 내 아이들에게 먹이는 음식을 만든다'는 영업방침이 통했는지 고객들 반응이 괜찮다. 학생은 물론 보험회사 병원 등 주변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여직원들이 많이 찾아온다. 이씨는 올리브떡볶이 노원점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전업주부였다. 자녀를 다 키워 조그만 가게라도 하고 싶어 아이템을 찾다가 떡볶이를 택했다. "평생 장사를 해본 적이 없어 무엇을 할지 고민했어요. 떡볶이는 집에서도 만들던 음식이어서 큰
국내에서 일본 '라멘'(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 라면체인이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에 본사를 둔 '산파치'는 다음 달 중순 부산에 한국 1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창업자인 나카 히데요 산파치 사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매년 홋카이도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10만명을 넘어 홋카이도 라면의 인지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미소라멘(된장라면)'과 '쇼유라멘(간장...
"빵가게 쉽게 생각하면 큰코 다쳐요. 브랜드가 좋다고 장사가 다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도 분당에서 파리바게뜨 시범단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지찬씨(39 · 사진)는 "장사의 성공 열쇠는 본인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고 있지만 점주가 매장에서 직접 땀을 흘려야 손님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현동 우성프라자에 있는 132㎡ 규모의 이 점포는 수도권에서도 매출 최상위권에 드는 매장이다. 하루 매출은 400만원이 넘는다. 순이익을 묻자 정씨는 "회사 다닐 때 월급보다 2~3배는 된다"고 귀띔했다. 정씨는 올해로 자영업 경력 3년차인 초보지만 지난해 본사에서 우수 가맹점에 주는 '베스트숍'에 뽑힐 정도로 장사를 잘한다. "좋은 회사 다니다 그만둘 때는 밤잠 못 자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10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졌고,나이가 더 들면 독립하기 어려울 것 같아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공기업 K사에서 기획업무를 맡았던 정씨는 '내 가게'를 하기로 결정하고 2007년 초 사표를 썼다. 퇴사 6개월 전 '베이커리'로 창업 아이템을 확정하고 목 좋은 매장을 찾아 다녔다. 남보기에 떳떳한 업종이고 매장이 깔끔해 부부가 함께해도 좋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파리바게뜨 등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창업설명회에 여러 차례 참가했다. 매장을 운영하는 지인들도 찾아가 브랜드별 장 · 단점을 체크했다. 기존 점주들은 "가게에 '올인'할 각오가 없다면 빵집은 꿈도 꾸지 말라"고 조언했다. 정씨가 점포 개설을 위해 투자한 자금은 2억5000만원 정도.10여년간 회사에서 모은 돈을 모두 투입했다. 4월 개점에 앞서 한 달 동안 본사에서 받은 점주 교육이 큰 도
'파리바게뜨'(베이커리) '배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 '던킨도너츠'(도너츠) '빚은'(떡)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각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예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모두 SPC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전국 어느 곳에서나 쉽게 마주치는 점포지만 같은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 SPC는 17개 외식 브랜드,4400여개 매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업체다. ◆커피전문점,떡집,친환경 레스토랑 뜬다SPC그룹은 1945년 설립된 삼립식품을 모태로 하고 있다. 샤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파스쿠찌'(커피) 등 식품 · 외식 관련 8개 프랜차이즈와 퀸즈파크 라그릴리아 패션5 등 9개 직영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2조1600억원을 기록했으며,올해는 2조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SPC는 '2020년 세계 제과 · 제빵 1위 기업'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후발 업체와 격차를 벌려가고,새로운 모델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2~3년 동안은 지난해부터 가맹점 모집에 나선 커피전문점과 떡집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떡집 '빚은'은 '파리바게뜨'를 이을 아이템으로 회사 측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떡 프랜차이즈를 담당하는 유동식 삼립식품 전무는 "1년 사이에 매장이 70개 이상 늘어났다"며 "식사 대용과 선물용으로 떡 수요가 늘어나 전국에 1000개 이상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커피 브랜드도 새로운 황금시장이다. '파스쿠찌'를 총괄하는 백영호 파리크라상 상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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