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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산악 중심 지리산의 아름다운 모습 삼도봉 일출에서 천왕봉까지 사진 영상으로 보기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비해 아름다운 산이 많다. 1000만 명 이상이 사는 수도 서울에도 북한산 ,도봉산, 청계산 등 이름있는 산이 즐비하다. 전국적으로도 명산이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등산 마니아들이 가장 동경하는 산이 지리산이다. < 삼도봉에서 본 지리산 일출 > 지리산(1915m)은 한반도 남쪽 내륙에서 가장 높다. 대한민국...
최인한의 일본 바로 보기기차를 타면 일본의 진짜 경쟁력을 알 수 있다 20여년 전 도쿄-오사카간 신칸센을 처음 탔을 때 놀랐던 기억이 있다. 최고 시속 300KM에 달하는 속도가 대단했다. 빠른 속도에 비해 안정감과 승차감이 뛰어났던 점이 인상 깊었다. 일본은 철도 왕국이다. 철도를 타보면 탄탄한 일본의 국가 경쟁력을 실감할 수 있다. 전국 구석구석까지 촘촘하게 연결된 철도망은 편리하기도 하거니와 관광용으로도 뛰어나다. 느릿느릿 달리는 완행 열차에서 산촌과 농촌을 둘러보면 일본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일본의 철도 역사는 메이지유신(1868년) 4년 뒤인 1872년 시작됐다. 도쿄 시내 신바시에서 요코하마를 연결하는 일본 최초의 실용 열차가 등장했다. 올해로 144년의 긴 역사를 갖는 철도산업을 이끈 주역이 일본국유철도(JR)이다. 여객철도사업을 발전시켜온 JR은 1987년 민영화되면서 6개 회사로 쪼개졌다. 민영화 이후에도 일본인들은 JR을 여전히 ‘국철’로 부르고 있다. 지역에 따라 JR홋카이도, JR중부, JR동일본, JR서일본, JR시코쿠, JR규슈 등 6개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고속철도인 신칸센도 국철에서 보유하고 있다. 민간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사철도 곳곳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2000년 대 중반 일본 근무 당시 여름 휴가를 이용해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야간 침대열차를 타고 간 적이 있다. 오후 4시께 출발해 새벽 6시 해뜰 무렵 도착한 오타루의 아침은 아름다웠다. 밤새 철길로 달린 일본의 산천은 넓고, 광활했다. 일본을 제대로 깊이 알려면 지방과 시골을 봐야 한다. JR동일본이 금주 초 최고 1000만 원이 넘는 초호화 침대열차 3박4일짜리 여행상품을 내
호리바 마사오 회장의 ‘재미 있고 엉뚱하게’ 오태헌 경희대 교수의 번역이 빛을 발한 신간 “재미 있는 일을 하거나 재미 있게 일하거나! 행복으로 가는 길은 이 두 가지뿐이다.” 5월12일자 한국경제신문 19면 산업면 톱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일본 기업들의 독주 … 초고속엘리베이터 경쟁에 한국은 없다’ 제목의 기사다. 세계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독주하는 일...
스포츠용품 메이커 미즈노, 아식스의 승패를 가른 경영 전략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의 대응 속도가 회사 생존의 승부수 미즈노(MIZUNO)는 1906년 창업한 일본 대표 스포츠용품 메이커이다. 야구와 골프 용품을 핵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하지만 미즈노는 10여년 전 경쟁사인 아식스(ASICS)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아식스의 매출은 4000억 엔을 돌파했다. 반면 미즈노는 절반인 2000억 엔 수준. 주식 시가총액에서도 미즈노는 업계 3위인 데상트의 50%에 불과한 상태다. 무엇이 아식스와 미즈노의 승패를 갈랐을까. 일본 경제주간지 동양경제(4월16일자)가 분석한 미즈노 부진의 원인은 두 가지이다. 첫째, 야구와 골프 등 특정 경기용품에 과도하게 의존했다는 점이다.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일본에서 스포츠 인구는 감소 추세다. 일본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야구 참가자는 2005년 1250만 명에서 최근 10년 새 680만 명으로 줄었다.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골프 인구도 같은 기간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본 국내 야구, 골프 용품 시장은 답보 상태다. 경쟁사인 아식스는 시장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아식스는 2001년 골프사업에서 철수했다. 대신 경영자원을 육상(런닝) 관련 사업에 쏟아붓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에 적극 후원해 세계 시민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반면 미즈노는 일본 대표 선수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일반인이나 보통 선수 대상의 시장용품을 등한시해온 이유다. 이 회사의 고위 간부는 “지금까지 유명 선수나 팀과의 계약을 중시해 사내에서 다른 논의가 금기시되는 분위기”라고 털어놨
일본은행(중앙은행)은 올 1월 말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했다. 하지만 시장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엔화 가치는 달러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치솟고 있다. 소비시장도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유럽시장도 마찬가지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6%선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국 경제는 저성장 시대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한치 앞으로 내다보기 어려운 혼돈의 시대를 맞았다.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l...
4·13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노풍(老風)에 올라타라니혼게이자이신문 전자판 편집장의 시각 4·13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선거 판세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여야 모두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유권자들 사이에 정치 혐오증이 커졌다. 또 ‘일여 다야’ 구도로 선거가 진행되면서 지역구 판세를 점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들은 연일 지역구 후보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6일 현재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주요 3당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과 변화하는 양상이다. 국민의당은 호남지역 등의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여야 3당의 최종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국내에도 선거 전문가들이 많지만 때론 한발 떨어져 선거를 지켜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한국 총선을 앞두고 외국 언론들의 기사도 쏟아지고 있다. 이달 초 나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야마구치 미사노리 전자판 아시아 편집장 기사가 특히 눈길을 끈다. 닛케이 서울지국장을 지낸 야마구치 편집장은 ‘한국 총선을 좌우하는 노풍(老風)에 올라타라’ 제하의 칼럼을 통해 “고령자들의 행동이 이번 총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의 여러 차례 선거에서 노령층이 여당을 많이 지지했으나 이번 선거는 다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사회에서 이슈로 떠오를 만큼 고령자의 빈곤문제가 심각해 여당지지 성향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에서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인 명부에 따르
고령화 저성장 시대, 기업 가계 생존 해법은혼돈의 세계 경제, 한중일 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9회 일본경제포럼 4월15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 한경닷컴은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공동으로 4월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혼돈의 세계 경제, 한중일 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제9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이 나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으로 불투명해진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나가는 방안을 논의한다.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이 ‘세계경제 불황 원인과 한일 대응책’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다. 이어 △ 최강식 부산대 국제대학원 교수(일본 경제 어디로, 아베노믹스 중간평가) △ 이정희 중앙대 교수(저성장 시대 맞은 한국 소비시장) △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팀장(중성장 시대, 중국 주식시장 투자전략) △ 최상철 일본 간사이대학 교수(마이너스 금리시대의 일본 소비시장) 순으로 진행된다.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은 사전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으로 경기 불황에 맞서는 선진국들의 행보에 한국이 무작정 끌려다녀서는 안되며,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시장을 키워야 한다" 며 "해외 인프라 공동 개발에 나서 수요를 창출한다면 경기 활성화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강식 부산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일본정부가 아베노믹스로 기업활동에 과도하게 개입해 그 효과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상태" 라면서 "의도적인 엔화 약세가 기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
2014년 일본 총선으로 보는 한국 총선 전망은 일본 자민당 총선에서 금융완화 정책으로 승리 중의원 선거에서 경제정책 이슈 선점해 야당 압도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 선대위원장이 4.13 총선 공약으로 ‘한국판’ 양적완화(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통화 공급을 늘리는 것)를 내걸어 선거쟁점으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이 산업은행채나 주택담보대출증권(MBS)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방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최운열 선대위 국민경제상황실장은 “왜 우리가 일본이 실패한 정책을 따라가려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즉각 반대했다. 국민의당 신현호 정책국장도 “양적완화는 최후의 수단이라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일단 선거정책 이슈로 주목을 끌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국은행 측은 “기준금리가 연 1.5%여서 더 낮출 여유가 있고, 현재 경제상황이 양적완화를 펼칠 만큼 비상시국은 아니다”며 부정적이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장관을 지낸 ‘경제통’인 강봉균 위원장이 한국판 양적완화를 총선 이슈로 내건 것은 일본의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를 참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로 집권 4년차를 맞은 아베 신조 총리는 ‘세 개의 화살’로 불리는 아베노믹스를 실행,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실패한 경제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세 개의 화살은 대담한 금융정책, 기민한 재정정책, 민간투자 유도의 성장전략을 뜻한다. 2014년 중의원 선거(한국 총선)에서 아베 총리는 디플레이
4.13총선, 강한자만 살아남는다정치권에 넘치는 마키아벨리의 후예들 1469년에 태어나 1527년 세상을 떠난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남겼다. 국가 통치와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보는 대작이다. 그는 이탈리아의 통일과 번영을 꿈꾸며 새로운 정치사상을 모색했다. “군주에 오른 자는 나라를 지키는 일에 곧이곧대로 미덕을 지키기 어려움을 명심해야 한다. 나라를 지키려면 때로는 배신도 해야 하고, 때로는 잔인해져야 한다. 인간성을 포기해야 할 때도, 신앙심조차 잠시 잊어버려야 할 때도 있다. 군주에게는 운명과 상황이 달라지면 그에 맞게 적절히 달라지는 임기응변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면 착해져라. 하지만 필요할 때는 주저없이 사악해져라. 군주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나라를 지키고 번성시키는 일이다. 일단 그렇게만 하면 무슨 짓을 했든 칭송받게 되며, 위대한 군주로 추앙받게 된다.”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는 ‘마키아벨리즘(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이 새삼 떠오르는 선거의 계절이다. 정치판이야 강한 자가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계’이지만 4.13총선 공천과정을 보면 ‘정치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가 여실히 증명된다. 금배지를 유지하고, 새로 달기 위해 처절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23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는 심야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내세우면서 "
3·11 동일본대지진 5년을 맞은 이달 중순 일본에 다녀왔다. 도쿄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2007년 봄 이후 사회 변화상이 궁금해 매년 두세 차례 일본을 찾고 있다. 동일본대지진은 규모 9.0의 강진과 최대 높이 17m의 쓰나미가 덮친 역사적인 사건이다. 사망·실종자가 2만1000여명에 달하고, 주민 17만여명은 아직도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대지진 당시 현장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진 발생 다음날인 12일 일본행 첫 비행기를 탔다. 도쿄에서 후쿠시마까지 가는 항공편과 도로가 끊겨 이틀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호텔에서 잠을 자다가 여진에 놀라 침대에서 뛰쳐나왔던 일, 인터넷이 안돼 마감시간을 앞두고 애태우던 일도 떠오른다.경기, 바닥 벗어나 회복 중귀국 후 살펴본 한국 신문의 1면 제목들은 충격적이었다. ‘일본 열도 침몰’ ‘일본 경제 대붕괴’…. 1990년 이후 장기 침체로 ‘잃어버린 20년’을 겪고 있는 일본 경제가 다시 정상화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일본 경제는 분기별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도 했다. 2014년 0%, 지난해 1.7%로 저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올해로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 도입 4년째를 맞고 있지만 일본 경제 회복세는 약하다. 일본은행은 올 1월29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해 경기를 살리기 위한 극약 처방까지 내놨다. 일본 경제가 이대로 쇠퇴하는 것일까.일본 경제를 보는 시각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일본을 잘 아는 전문가들 사이에선 ‘비관론’보다 ‘낙관론’이 더 많다. 일본 경제는 2~3년 전부터 바닥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상철 일본 간사이대
‘혼돈의 세계 경제, 한중일 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 4월15일 한국거래소에서 일본경제포럼 개최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4월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혼돈의 세계 경제, 한중일 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제9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이 나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으로 더욱 불투명해진 글로벌 경제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4월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혼돈의 세계 경제, 한중일 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제9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이 나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으로 더욱 불투명해진 글로벌 경제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일 민간 경제협력의 최전선에서 활동중인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이 ‘세계 경제 불황 ...
제9회 한경 일본경제포럼 4월15일 개최‘혼돈의 세계 경제, 한중일 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혼돈의 한국경제를 헤쳐나가는 ‘나침반’이 되겠습니다다케나카 헤이조 게이오대 교수(종합정책학부)는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 논객이다. 오사카대 교수,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 게이오대 교수를 거쳐 2000년대 초반 고이즈미 정권 당시 경제재정담당 대신(장관)을 맡아 우정민영화 등 구조개혁 작업을 주도했다. 다케나카 교수의 신간 ‘경제학이 알려주는 대변화, 2020년의 일본과 세계’가 일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제통 경제학자가 펴낸 미래서로 참고할 정보가 많다. 저자는 현재 세계경제 상황을 ‘혼돈의 시대’로 정의했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중국, 혼란기에 빠진 유럽연합(EU), 미래가 불투명한 일본경제 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다케나카 교수는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힘을 쏟으라고 독자들에게 제언한다. 그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지도보다 나침반’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케나카 교수는 일본의 미래에 대해 “2020년 도쿄올림픽이 일본경제 재도약의 분기점이 될 것” 이라며 “기업들은 이노베이션(혁신)을, 국민들은 영어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케나카 교수의 주장은 한경미디어그룹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3년째 열고 있는 ‘일본경제포럼’의 개최 목적과 맥락을 같이 한다. 한국에 앞서 1970년대 중반 경제 선진국이
서울 정치 1번지 종로 ‘3당 대전’ 성사될까안철수 국민의당, 거물 후보 내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가 4.13총선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종로는 여야가 사활을 건 전략 지역구로 거물 정치인들이 도전장을 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선 ‘종로의 아들’을 내세운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야당에서는 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현역 정세균 의원이 수성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야당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국민의당이 새로운 거물 ‘깜짝’ 후보를 낼 가능성도 있다. 총선 투표일이 아직 한달 이상 남았지만 여야 후보들은 부지런히 지역을 누비고 있다. 요즘 종로구 명륜동 아남아파트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예비 후보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대학로와 혜화동 로터리에 위치한 아남아파트는 중산층 토박이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500여세대에 달해 이번 총선에서 여야 후보들의 승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재래식 주택들이 많은 종로구에서 흔치 않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세균 의원은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아남아파트 단지에 공을 들여왔다. 평소 정 의원은 주말에 아파트를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표밭을 다져왔다. 새누리당의 공천 경쟁을 벌이는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월 들어 매일 아파트 안팎에서 주민들과 스킨십을 하고 있다. 아남아파트 정문에서 지하철 혜화역 4번출구로 이어지는 길은 대학로 번화가여서 젊은이들과 만나기 좋다. 25일 현재 아파트 주민들의 관
한국 1위 기업 삼성전자, 일본 1위 미쓰비시 비교해 보니 한국과 일본의 경제력 격차는 얼마나 될까. 한 나라의 대표적인 경제력 지표인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두 나라의 1위 기업을 비교해봤다.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양국의 1인당 GDP보다 1위 기업간 격차가 훨씬 컸다. 한일간 1인당 GDP 격차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으로 매년 좁혀지는 추세다. 2014년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27,970달러를 기록, 일본 (36,194달러)과의 차이가 1만 달러 이내로 줄었다. 양국 대표 기업의 매출액은 큰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이다. 하지만 일본 1위 기업인 미쓰비시그룹의 절반도 안된다. 일본 주간 경제지인 다이아몬드(1월30일자)에 따르면 2015년 세계 기업집단의 매출액 1위 기업은 일본의 미쓰비시그룹이다. 미쓰비시는 매출액 5,273억 달러, 순이익 234억 달러로 정상에 올랐다. 매출액 10위권에 미쓰비시를 비롯해 미쓰이그룹(4위), 스미토모그룹(10위) 등 일본의 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대표 제조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12위를 차지했다. 미쓰비시그룹과 거래하고 있는 일본 기업의 총 매출액은 280조 엔에 달한다. 이는 일본에서 ‘미쓰비시 경제권’의 시장 규모를 의미한다. 일본 국내 기업의 총 매출액은 1335조 엔. 단순 계산하면 미쓰미시 관련 기업들의 매출액은 국내 전체의 20%선이다. 반면 우리나라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매출액 순위는 세계 16위에 그쳤다. 매출 1,958억 달러, 순익 219억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규모에서 삼성은 미쓰비시에 한참 뒤졌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최초로 2012년 ‘연간 매출 2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하
망했다던 소니, 일본 전자업계 지난해 순익 1위로 깜짝 부활주력 산업 ‘선택’과 ‘집중’,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실적 개선 “2016년은 일본 소니 부활의 해 입니다.” 올 연초 소니의 사원들과 거래처 앞으로 이런 문구가 쓰인 연하장이 배달됐다. 지난해부터 실적이 개선된 소니의 자신감을 반영한 새해 인사장이다. 1월 말 서울에서 만난 소니코리아의 모리모토 오사무 사장은 “수년간 지속된 사업구조 조정의 결실이 나타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고 있다” 며 “세계 최고 기술력이 응집된 이미지센서 등 스마트폰 기기(디바이스)의 매출과 순익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1990년 대 초반까지 일본경제의 고도 성장기를 이끌었던 소니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도 소니의 변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월 초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의 주가 급등 뉴스를 크게 다뤘다. 앞서 일본 대표 경제주간지 동양경제(1월30일자)는 ‘소니의 열광 없는 부활’을 커버 스토리로 실었다. 동양경제에 따르면 소니는 2015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1159억 엔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 상반기 기준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의 6대 전자업체 가운데 순익이 가장 많았다. <표 참조> 오는 3월 말 끝나는 회계연도에 1400억 엔의 순익을 예상, 전년도 1259억 엔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다. 불과 1년 반 전만 해도 소니는 ‘전자업계의 패자군’ ‘이제 끝난 회사’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최고경영자(CEO)인 히라이 카즈오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잇따랐다. IT(정보통신)산업의 각축장인 스마트폰시장에서 소니의 존재감이 없고,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인 한경닷컴이 일본경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일본 경제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홈페이지를 방문, 초기 화면 상단의 '일본경제포럼'을 클릭하면 한국과 일본 경제 관련 다양한 뉴스와 강연, 칼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한경닷컴은 2014년부터 매 분기별로 한일 경제 이슈를 주제로 7차례에 걸쳐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초 ‘한...
일본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32분 현재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606.78엔(3.43%) 떨어진 1만7,108.85엔까지 추락했다. 미국 증시 하락과 엔화 강세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운용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자자들 사이에 국제 유가와 중국 등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 일본경제 성공과 실패 참조해 '한국식 자본주의' 성공 모델 만들어야제8회 한경 일본경제포럼 29일 개최, 일본경제연구소 2016년 공식 출범한경미디어그룹 일본경제연구소가 새해 출범했다. 과학기술과 제조업 등에서 앞선 일본경제의 강점과 약점을 연구, 한국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일본식 자본주의' 모델의 장단점을 찾아 ‘한국식 자본주의' 성공 모델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진 한국경제가 저성장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경제주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 자본주의 철학’이 필요하다. 일본은 1980년대 중반 세계 2위 경제 강국으로 올라섰다. 또 우리보다 한발 앞서 ‘고령화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다. 한국이 직면한 장기 내수 침체, 인구·생산력 감소 등의 구조적 경제 위기를 이미 10여년 전부터 겪고 있다. 하지만 20년 이상 지속된 경기침체에도 일본 기업과 경제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기초 체력’이 튼튼한 덕분이다.역경을 딛고 장기 침체기에도 살아남은 일본 기업들의 ‘생존 비결’은 무엇일까. 한일 양국이 국내외 경제 난관을 뚫고 다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새해 첫 일본경제포럼이 열린다. 한경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오는 29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저성장 고령화 시대, 한일 경제 재도약 방안’을 주제로 제8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일본경제포럼의 주요 강연자는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한일 경제 재도약 조건) △이정희 중앙대
제8회 한경 일본경제포럼 29일 개최 저성장 고령화 시대, 한일 경제 성장 돌파구 찾는다 한국 일본, 올해 부동산 주식 투자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은 2014년 하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5년 한국의 1인당 GDP가 3만807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당시 국내 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실제 GDP(국내총생산)는 전년도 2만7970달러보다 떨어진 2만7512달러...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은 28일 오후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한다. 이날 회담 시작을 3시간 앞둔 이날 오전 11시 현재 두 나라의 인터넷 기사 보도를 종합하면 양국 외무장관들은 오늘 회담에서 사태를 해결하는 쪽으로 막판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로 외 교부청사 17층 회의실에서 회담한 뒤 3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국내 최고 경제신문인 한국경제신문에서 일본 경제에 관심 있는 비즈니스맨, 사업가,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한경 일본경제포럼 2기' 회원을 모집합니다.일본은 우리보다 한발 앞서 1980년 대 세계 최고 경제강국이 됐고, 버블(거품) 경제 붕괴를 겪었습니다. 한경 일본경제포럼은 일본 경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공부하는 모임입니다.일본경제포럼 2기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운영됩니다. 1,2월에 일본 전문가를 초청, 조찬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이 '일본 경제, 어떻게 볼 것인가' 를 주제로 첫번째 강연을 합니다. 3월 중순(18~20일 잠정) 일본을 찾아 불황기를 이겨낸 기업들을 방문하고, 대학에서 강연을 들을 예정입니다. 일본경제포럼 회원들에게는 매주 일본경제 관련 뉴스와 칼럼을 제공합니다.한경은 2014년 1분기부터 정기적으로 일본경제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16년 한일 경제 어디로'를 주제로 제7회 일본경제포럼을 열었습니다. 유료 회원제인 일본경제포럼1기 회원들은 11월 초 일본 현지를 방문, 역사 문화시설과 소비시장 현장 등 다양한 일본경제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한국과 일본 경제에 관심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문의) 일본경제연구소 사무국 이지완 (02)3277-9960최인한 편집국 부국장 겸 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 한경 일본경제포럼 2기 회원 가입하기
회복세 타는 2016년 일본경제…뜨는 주식, 엔화 전망 봤더니 한국경제신문은 12월16일자 1면 톱 기사로 ‘잘 나가는 일본 기업, 더 잘 나가는 교토 기업’을 다뤘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에 힘입어 상장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으며, 부품,소재 업종에 강한 교토기업들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내용이다. 새해를 앞두고 국내 주요 신문사들이 일본경제를 재조명하는 기획기사를 잇따라 싣고 있다. 이날도 아베 총리의 과감한 규제완화 조치로 일본경제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기사들이 크게 게재됐다. 국내 신문의 1면에 일본경제의 강점을 다룬 기사들이 늘면 ‘한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으로 보면 된다. 1997년 말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우리 기업들이 어려워질 때마다 일본기업과 일본경제는 다시 주목을 받았다. 우리 경제가 잘 나갈 때는 무시하던 ‘일본경제’의 저력이 다시 커보이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새해 일본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경제주간지 에코노미스트(12월22일자)는 ‘일본경제 총예측 2016’을 통해 중국경제 둔화 등으로 세계경제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일본 경제는 견조한 내수에 힘입어 안정적인 경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20대 민간 경제연구기관이 예측한 2016년도 평균 경제성장률은 1.06%(실질 GDP 기준)로 집계됐다. 일본 엔화 가치는 새해에 오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엔달러 환율 하락).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우치다 미노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내년 연말 엔달러 환율이 110엔까지 갈 것으로 전
고령화 저성장시대 돌파구, 일본에 답이 있다한경 일본경제포럼 2기 회원, 10일부터 모집 “한국 경제는 위기를 걱정할 정도로 대내외 모두 참담한 상황입니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완만한 회복세를 단정하긴 어렵습니다.”(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7일 서울 반얀트리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 송년회에 참석한 국내 대표 국책·민간연구원 원장 7명은 내년 ‘한국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연말을 앞두고 새해 경제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12월 중순 예상된 미국의 금리 인상과 내년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여파로 신년 세계경제 전망은 그 어느 해보다 불투명하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어려운 한 해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경제의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고령화, 저성장’ 시대를 맞은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갈수록 불투명해지는 글로벌 경제 아래 가계, 기업, 국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내년에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은 오를까, 내릴까. 노후 대비를 위한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젊은이들은 어느 업종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것인가.우리 경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은 이웃 나라 ‘일본’에 있다. 일본경제를 알면, 한국경제의 내일을 예측해 볼 수 있다. 한국보다 앞서 경제 선진국에 진입했고, 버블(거품) 경제 붕괴를 겪은 일본. ‘고령화 저성장’ 시대를 맞은 일본 경제를 잘 들여다보면 개인, 기업, 정부 모두 참고할 정보가 많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일본경제에 관심
한국 경제, 일본식 장기침체로 진입할 것인가일본 경제를 알면 한국경제의 내일이 보인다요즘 서울 여의도 금융가와 대기업 직원들 사이에 '일본경제 공부' 바람이 불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 경쟁적으로 일본경제 현장 탐방 보고서를 냈다. 주요 자산 운용사나 기관투자가들은 사내에 '일본팀'을 속속 신설, 일본주식 투자를 준비 중이다. 기자도 금주 서울 시내 주요 금융기관 임직원들과 '일본 기업 경제 재발견'을 주제로 연구 세미나를 가졌다. 10여개 금융사들의 자금 운용팀과의 연쇄 만남에서 '일본 경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일본경제를 제대로 알기 위해 역사, 영화, 자연까지 깊이 공부하는 분들도 많았다.우리나라 식자들 사이에도 한동안 외면받았던 일본경제가 최근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유럽, 중국 등으로 이어진 글로벌 경제 불안정 속에 일본경제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2012년 10월 출범한 일본 아베 총리가 내세운 '아베노믹스'는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 폭락으로 잠시 조정을 받았지만 일본 증시는 올 4월 15년 만에 2만 엔대에 다시 올라섰다. 도요타자동차 파낙 등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대기업들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일본 기업들은 호실적을 배경으로 연일 해외 기업들의 대형 매수합병(M&A) 뉴스를 터뜨리고 있다. 실적이 좋아진 상장사들은 올 상반기 임금협상에서 1990년 초 버블 붕괴 이후 사상 최대폭으로 기본급을 인상했다. 대기업들의 여름 보너스도 20여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일본내 경제 학자들과 주요 언론들은 올 하반기 이후 소비시장도 살아
도시 집중 사회 VS 지방 분산 사회, 선택지는서울 아파트 팔고 지방 아파트 살까 말까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그대로 사는 게 좋을까. 아니면 귀촌이나 귀향을 위해 지방으로 이주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일지. 서울 아파트를 팔고 지방 아파트를 살까 말까. 지금이라도 서울 아파트를 사야 하나.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50,60대 중장년층은 물론 30,40대 젊은층들도 요즘 가장 관심이 많은 사안이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경우 미래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해도 시원스런 답변을 듣기 어렵다. 미래 사회를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사례가 일본이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수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6일자 ‘도시일까 지방일까, 데이터로 보는 일본의 잠재력’ 인포그래픽 기사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47개 도도부현(한국의 광역자치단체 개념) 중 전입자가 전출자 보다 많아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7개로 조사됐다. 도쿄도 76,027명, 사이타마현 18,375명, 가나가와현 14,887명, 아이치현 7,978명, 지바현 6,759명, 미야기현 2,501명, 후쿠오카현 1,530명 등이다. 반면 전출 초과 지역은 홋카이도 8,639명, 효고현 7,407명, 시즈오카현 7,114명 씩이다. 지난해 ‘전입 초과’ 지역은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7곳뿐이다. 전입자가 더 많은 지역 중 4곳이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이다. 4위에 오른 아이치현은 일본 최대 기업 도요타자동차의 본사가 있는 중부 최대 경제권 지역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파이낸셜타임스 매수극 감상법글로벌 디지털 언론사 지향하는 니혼게이자이신문꾸준히 좁혀졌던 한일간 국력 격차, 다시 벌어지나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닛케이)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매수건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큰 사건이다. 발표 당일까지도 독일의 악셀 슈프링어가 매수 기업으로 보도될 정도로 닛케이의 FT 매수는 전격적이었다. 기자도 당일 뉴스를 본 뒤 큰 충격을 받았다. 26일까지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어지럽다. 일본의 고급 정론지를 대표하는 닛케이의 FT 매수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미디어업계는 물론 한국 사회 전체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먼저 닛케이의 FT 매수극을 간단히 정리한다. 영국 교육미디어그룹 피어슨은 23일 오후 파이낸셜타임스그룹을 현금 8억4400만 파운드(약 1조5000억 원)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미디어기업이 외국 언론사를 사들인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이날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피어슨은 지난 몇주 동안 닛케이,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어와 동시에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피어슨의 전 최고경영자(CEO) 마저리 스카디노는“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FT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13년1월 취임한 후임 존 팰런 CEO가 교육사업에 전념하면서 FT 매각설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nbs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업체는삼성전자와 도요타자동차다. IT(정보통신)와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이들 글로벌 기업은 개별 회사 차원을 넘어서 양국 경제의 ‘자존심’을 상징한다. 두 기업은 창업 시기, 매출, 직원수 등 외형 지표에서 엇비슷하다. 창업 연도는 도요타자동차가 1937년으로 삼성(1938년)보다 한 해 먼저다. 그룹 전체 매출액(2014년 기준)은 도요타가 27조2345억 엔으로 삼성(22조6831억 엔...
일본 보수 언론이 분석한 삼성과 도요타자동차 미래DNA가 다른 한일 대표 기업 경영의 공통점과 차이점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업체는 삼성전자와 도요타자동차다. IT(정보통신)와 자동차 업계의 얼굴인 이들 글로벌 대기업은 양국 경제의 ‘자존심’을 상징한다. 두 기업은 창업 시기, 매출, 직원수 등 외형 지표에서 엇비슷하다. 창업 연도는 도요타자동차가 1937년으로 삼성(1938년)보다 한 해 먼저다. 그룹 전체 매출액(2014년 기준)은 도요타가 27조2345억 엔으로 삼성(22조6831억 엔)보다 앞선다. 전체 직원 수는 삼성이 약 40만 명으로 도요타(34만 명)보다 조금 많다. 창업자로부터 이어지고 있는 양사의 오너 경영은 공통점이다. 도요다 아키오 현 회장은 창업가문의 3세 경영자다. 2009년 도요타자동차의 11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삼성그룹은 창업 2세인 이건희 회장이 1년째 병상에 누워있다. 창업가문의 3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앞두고 있다. ## 도요타자동차와 삼성그룹, 공통점과 다른점 ## 일본 보수언론인 월간지 사피오(SAPIO)는 8월호 특집기사로 한국을 다뤘다. 삼성과 도요타자동차의 경영자를 비교한 기사도 실었다. 카리스마를 가진 이건희 삼성 회장과 귀공자형인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비교, 양사의 미래를 짚었다. 잡지사와 필자인 기시 겐이치의 주관적인 시각이 담긴 내용이다. 해외의 비판적 관점도 수용, 활용하면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에서 원문을 소개한다. ## 삼성과 도요타의 경영 스타일 비교 ## 양사의 공통점은 창업자 일족이 경영 근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너경영은 전근대적인 스타일이란 비
일본경제 정말 살아나고 있나, 아베노믹스 현황과 전망 일본 월간지 ‘SAPIO’는 8월호 커버 스토리로 “한국에서 ‘일본 배우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를 다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한국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정치 사회적 혼란이 심해지자 한국인들이 일본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올 들어 일본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아베 정권에서 국가적 구심력이 강해지면서 일본인들의 자신감을 반영한 기획물이다.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일본 경제와 일본을 재평가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7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일본처럼 되는 게 칭찬받을 처지”라며 한국경제 현황과 빗대 일본경제를 높이 평가했다. 2011년 3.11 동일본대지진 직후 ‘경제 파탄’ 수준으로 몰렸던 일본경제가 다시 경쟁력을 되찾아 25년 전 전성기로 살아날지 세계 각국이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일본 서부 오사카와 고베 지역을 다녀왔다. 3월 말 방문 때보다 소비시장은 더 생동감이 넘쳤다. 평일인데도 시내 호텔을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았다. 20여년 전부터 알고 있는 지인은 1년 새 주가 상승으로 원금 5000만 엔(약 4억5000만 원)으로 1000만 엔(9000만 원) 이상을 벌었다며 저녁을 사기도 했다. 2012년 말 출범한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서서히 효과를 내면서 일반 시민들이 지갑을 열고 소비시장이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경기 회복세는 고용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년층의 경우 인력 부족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크게 늘어났다. 주가 상승과 수출 증가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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