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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알면 한국의 미래를 읽을 수 있다한경 일본경제포럼 1기 올 하반기 출범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개개인의 앞날을 알기도 힘들지만, 한 국가의 미래를 점치는 일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미래를 궁금해 한다. 남 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더 많이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래 정보는 곧 돈이다. 당장 내일 열리는 증시의 방향성을 알거나 부동산시장의 큰 흐름이라도 전망할 수 있다면 큰 부자가 된다. 미래를 정확히 읽을 순 없지만 그래도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는 있다. 자본주의 국가라면 트렌드가 있기 때문이다. 국경이 없어진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에선 한국보다 먼저 선진국이 된 국가들의 행적을 추적해보면 우리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전망할 수 있다.글로벌 자본주의 선진국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리먼 쇼크' 이후 세계적으로 주목되는 현상은 '고령화 저성장 시대'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는 고령화 저성장 시대에 잘 대응하는 해법은 없을까.이런 저런 방법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미래학자나 경제 전문가들은 과거와 현재의 여러 데이터를 활용, 미래를 읽는 단초를 제공한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다가올 우리나라의 미래모습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좋은 모델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이웃나라 일본이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일본의 성장과 침체 과정은 우리나라에 큰 참고가 된다.1868년 메이지유신으로 근대화, 산업화에 성공한 일본은 아시아의 대표 국가가 됐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했으나 폐허를 딛고 다시 세계 경제 대국으로 일어났다. 1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내 선거구가 조선통신사가 왕래한 야마구치현"이라며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야마구치는 일본의 근대화, 산업화를 가져온 메이지유신의 정신적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과 아베 총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올 연초 쓴 글을 다시 올립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 대하 드라마를 보면 새해가 왔는지를 알 수 있다. NHK가 연중 가장 공을 들이는 대표 방송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촬영지는 매년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주연 남녀 배우는 국민배우로 떠오른다. 새해 대하 드라마에는 일본 정치 엘리트들의 정치적 의도도 담겨있다.새해 첫 일요일 저녁인 1월 4일에 이어 11일 선보인 올해 대하 드라마의 제목은 ‘하나 모유(花燃ゆ·꽃 타오르다)’. 주인공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과 여동생 스기 후미다. 일본이 아시아를 벗어나 서구 열강의 반열에 오른 계기가 된 메이지유신 시기의 영웅들 얘기다. 메이지유신은 봉건시대인 도쿠가와막부를 끝내고 일왕 중심의 중앙집권적 근대 시대를 열었다.요시다의 생가인 하급 무사 가문인 1850년대 스기(杉)가가 드라마의 중심지다. 요시다 토라지로(요시다 쇼인)는 지역에서 신망을 얻고 있는 젊은 병법학자다. 생가 인근의 주크(塾·학습 시설)에서 쿠사카 겐즈이, 이토 히로부미, 요시다 토시마로 등이 요시다 쇼인으로부터 학문을 배우고 함께 꿈을 키운다. 이들은 뒷날 메이지혁명의 주역이 되고 메이지정부의 중심 인물로 현대 일본을 만든다.역대 일본 총리 등 정치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정치 사
일자리 부족에서 노동력 부족 시대로급증하는 고령자, 한국경제 일본경제 영향은 6월29일 제6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개최일본을 깊이 알고 일본을 넘어서자 요즘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래서는 노구치 유키오 히토츠바시 명예교수가 쓴 ‘2040년 문제’(다이야몬드)이다. 노구치 교수는 저서를 통해 25년 후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노동력 감소와 국가 재정 파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학자인 노구치 명예교수는 1963년 도쿄대를 졸업한 뒤 일본경제의 고도 성장기를 이끈 엘리트 집합소인 대장성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도쿄대, 와세다대를 거쳐 히토츠바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노구치 명예교수는 “인구 고령화가 일본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65세 이상 인구 증가 추세가 2040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일본경제 경쟁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사회보장비 증가를 꼽았다. 일본경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사회보장을 포함한 재정제도를 혁신하라고 충고했다. 실제로 일본의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2014년 10월1일 현재 전년보다 110만 명 늘어난 3300만 명으로 조사됐다. 총인구는 1억2708만 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올 5월 나온 일본 정부의 2015년판 ‘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 비율은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한 
고령화 저성장 시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급증하는 고령자, 한국경제 일본경제 전망은장기 침체 벗어나는 일본경제, 한국은 어디로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가 2014년 10월1일 현재 전년보다 110만 명 늘어난 3300만 명으로 조사됐다. 총인구는 1억2708만 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12일 일본 정부의 2015년판 ‘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 비율은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한 26.0%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고령자 인구는 1950년 총인구의 5%에 불과했다.65∼74세 고령자는 1708만 명으로 전년보다 78만 명 늘어났다. 75세 이상 인구도 32만 명 증가한 1592만 명에 달했다. 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베이비붐 시기(1947∼49년)에 태어난 ‘단카이(團塊)세대’가 모두 65세 이상이 되는 올해 고령자 인구는 339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구치 유키오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는 신간 ‘2040년 문제(다이야몬드 출간)’를 통해 “인구 고령화가 일본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65세 이상 인구 증가 추세가 2040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구치는 인구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 현상과 사회 보장비 증가 문제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빠른 한국 입장에서 노구치 교수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인구 고령화가 한국경제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거리다. 지난 20년 동안 일본에서
한국과 일본 모두 2015년은 의미 있는 해다. 현재 세계질서를 만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지났다. 우리에게는 광복 70주년, 일본 입장에선 패전 70주년이다. 한일 양국이 적대관계를 청산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의 해이기도 하다. 한일 양국에 올해는 어떤 해로 역사에 기록될까. 2015년은 정치, 경제, 사회, 외교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경제면에서 양국에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경제는 버블 붕괴 후 '잃어버린...
제6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일본 ‘버블 경제’와 ‘잃어버린 20년’ 시사점 한국 주식, 부동산 시장 버블인가 주식 부동산 창업 고용 소비시장 향방은 한국과 일본 모두 2015년은 의미 있는 해다. 현재 세계질서를 만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지났다. 우리에게는 광복 70주년, 일본 입장에선 패전 70주년이다. 한일 양국이 적대관계를 청산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의 해이기도 하다....
일본경제를 알면 한국경제의 내일이 보인다 서울 아파트, 전원주택 지금 사도 되나 주식 더 오를까, 취업난은 풀릴까 저성장기에도 돈 되는 비즈니스 대도시 떠나 귀촌 귀향 늘어날까 일본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로 급증하는 빈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강제 조치를 도입했다. 붕괴 위험 등이 있는 빈집을 지방자치단체가 강제로 철거할 수 있도록 한 '빈집 등 대책의 추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5월26일 시행에 들어갔다. 요즘 일본에선...
주식 부동산, 사야 하나 팔아야 하나 저성장기에도 유망한 창업 아이템은 제6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개최 고령화 저성장 시대 어떻게 대비할까 올 4월 우리나라의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2%에 달해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공식 통계와 달리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20%를 웃돈다는 분석들도 많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고용시장의 한파가 풀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악의 취업...
아베 총리의 ‘제2 메이지유신’지정학으로 보는 미일정상 회담2015년 일본 출판가에선 ‘지정학’ 서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행본은 물론 지정학 특집을 다룬 언론사의 기획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4월 초 일본 방문 당시 서점가에는 관련 책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경제 주간지 다이야몬드(4월11일자)는 커버 스토리에서 ‘지정학으로 풀어보는 패권쟁탈의 충격’을 다뤘다. 중국의 세력 급팽창에 맞서 일본이 지정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책은 지정학의 학문적 정의와 관련, “지리적인 위치 관계가 국가의 정치 및 경제, 군사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면적으로 분석, 연구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지정학이 새삼 주목받는 것은 이유가 있다. 집권 3년차를 맞은 아베 총리는 ‘강한 일본의 부활’을 내걸고 경제성장과 군사대국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 개의 화살로 비유되는 ‘아베노믹스’는 올들어 경기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아베 총리는 강한 일본을 만들기 위해 미국과 일본의 동맹 강화를 최우선 대외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4월2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에서 새 미·일 방위협력 지침(일명 가이드라인)에 합의했다. 한반도 주변은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일본 자위대가 전쟁 행위나 평화 유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도 양국 동맹의 성격과 역할이 질적으로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양국은 공동성명 발표문에 70년 전의 '적대적 관계'에서 '부
일본 증시 15년 만의 강세장 주도 종목 달라졌다'독점 기업'에서 '혁신 기업'으로 대표 주식 세대 교체 4월 초 일본 간사이(서부)의 고베시에 잠시 다녀왔다. 알고 지내던 일본인 교수들과 재일교포 지인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일본 실물경제가 지난해보다 확실히 좋아졌음을 실감했다. 1990년 일본에 유학와서 현재 부동산업을 하는 K씨(52)는 최근 6개월 새 주식투자로 1000만 엔(약 9000만 원)을 벌었다며 환한 얼굴이었다. 투자원금은 3000만 엔이라고 밝혔다. 그가 멋진 일본식당에서 저녁을 샀다. 22일 일본 증시는 15년 만에 2만 엔대(종가 기준)에 다시 올라섰다. IT(정보기술) 주식 버블기의 2000년 4월14일 이후 15년 만이다. 닛케이평균주가는 23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 들어 일본 증시가 급등한 가장 큰 배경은 주요국의 금융완화로 생긴 풍부한 자금이 일본시장으로 밀려들고 있는 덕분이다. 15년 만의 일본 증시 강세장에 주목할만한 점은 주도 종목의 '얼굴'이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주가 2만 엔 돌파는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물가하락)으로 장기 침체에 빠진 ‘잃어버린 15년’에서 벗어나 재성장의 출발점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 증시를 이끌고 있는 대표주는 예전의 ‘독점 기업’에서 ‘혁신 기업’으로 교체됐다. 일본 증시가 2만 엔대에 처음 올라선 것은 1987년 1월30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권을 휩쓴 종목은 도쿄전력과 시중은행 주식들이었다. 2000년 4월에는 정보통신(IT) 관련주들이 주목받으며 급등, 주가수익비율(PER) 100배를 넘는 기업들이 속출했다. 두 차례
만물이 소생하는 봄입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실감하는 계절입니다. 지난 주말 경기도 국수 청계산 자락에서 싹을 틔운 도토리 열매를 발견했습니다. 도토리 껍질을 벗고 나온 새 생명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2000년 초반부터 청계산을 즐겨 찾았지만 도토리가 싹을 틔운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지난 겨울 추위와 이른 봄의 가뭄을 이겨낸 도토리의 강한 생명력을 느꼈습니다. 국내외로 어수선한 2015년 4월. 한경닷컴을 사랑하는 애독자들에게 싱싱한...
아베노믹스, 일본경제 부활 이끄나주춤거리는 한국경제, 돌파구 있나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4월3일 개최 ‘혁신 되찾은 일본 기업, 더 강해졌다’(한국경제신문 3월30일) ‘아베노믹스 세 번째 화살 이미 쐈다’(중앙일보 3월23일) ‘일본 주가 20000만 시대 눈 앞 … 객장마다 투자상담 쇄도’(조선일보 3월19일)일본경제 회복을 알리는 기획 기사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30일자 ‘혁신 되찾은 日기업, 더 강해졌다’ 기사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쟁력을 상실했던 일본 기업들이 혁신과 구조조정으로 무장해 다시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전했다.구조조정에다 ‘엔저 효과’까지 더해져 기업들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일본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4~9월 기준) 6.77%를 기록, 6년 만에 한국 기업(5.30%)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올 들어 부동산, 증시에 이어 소비시장이 살아나면서 일본경제가 본격 회복세를 타고 있다. 집권 3년차를 맞은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효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3대 도시 공시지가도 2년 연속 올랐다. 히시미 미타라이 시가대 교수는 “남들이 안 하는 것을 고집해 성과를 내는 것이 일본 기업의 저력”이라고 말했다.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성공할지 세계 각국이 주시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취임 직후 강한 일본의 부활을 내걸고 세 개의 화살로 비유되는 ‘아베노믹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세 개의 화살은 대규모 금융완화와 재정지출 확대, 성장 전략이다.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일본경제 부활하나, 아베노믹스 절반의 성공한국경제 재도약 해법은, 제5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일본 도심 땅값 오르고 소비 기지개’(한국경제신문 3월20일) ‘아베노믹스 세번째 화살 이미 쐈다’(중앙일보 3월23일) ‘일본 주가 20000만 시대 눈 앞 … 객장마다 투자상담 쇄도’(조선일보 3월19일)올 들어 일본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언론사들의 기획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증시에 이어 소비시장이 살아나면서 일본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집권 3년차를 맞은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 효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경닷컴 주최로 최근 열린 ‘기업형 임대관리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일본 미쓰이부동산의 이시카와 아쯔히로 IR실장은 “부동산과 주가 상승에 이어 임금이 오르는 등 경기 회복을 위한 좋은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며 “일본 경제 회복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고 전한 뒤 “현 시점에서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 세계 각국이 주시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취임 직후 강한 일본의 부활을 내걸고 세 개의 화살로 비유되는 ‘아베노믹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실제로 일본 경제의 호전을 알리는 지표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 증시가 15년 만에 2만 엔선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달 들어 15년 만에 다시 1만9000엔 선을 돌파했다. 1만9000엔대를 회복
아베노믹스, 임금인상으로 일본 경기 회복 본격화제5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4월3일 개최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이 올 들어 임금을 큰 폭으로 인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잇따라 임금을 올리면서 소비시장도 살아나 경기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도요타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을 역대 최고 수준인 4000엔(3만7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히타치, 파나소닉, 미쓰비시 등 전기·전자 분야 6개 대기업 노사도 3000엔대 기본급 인상을 추진중이다.16일 한경닷컴 주최로 열린 ‘기업형 임대관리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미쓰이부동산의 이시카와 아쯔히로 IR실장은 “부동산과 주가 상승에 이어 임금이 오르는 등 경제 회복을 위한 좋은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면서 “일본 경제 성장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고 전한 뒤 “현 시점에서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일본경제는 지난해 상반기 소비세 인상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소비와 수출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실질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4%(연율 1.5%) 증가했다. 4월 소비세 인상 후 GDP 증가율은 2분기 -1.7%, 3분기 -0.6%로 뒷걸음질친 뒤 처음 플러스로 돌아섰다.일본 증시도 3월 들어 15년 만에 다시 1만9000엔 선을 돌파했다.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9000엔대를 회복한 것은 200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노믹스의 첫 번째 화살인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 약세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기업들의 이익이 늘고 소비시장 전망이 밝아
<동북 지방 연안에 밀려오는 쓰나미. 사진=NHK 중계영상 캡쳐> 2만여 명의 사망, 실종자를 낸 '3·11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4년이 지났다. 수십 만명의 주민들은 아직도 집을 떠나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당시 일주일간 현장취재를 하면서 본 처참한 피해현장과 주민들의 차분한 대응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대자연의 거대한 힘을 다시 한번 깨달은 소중한 기회였다. 곳곳에서 만난 일본의 보통 사람들의 마음은 매우 따뜻했다. ...
아베노믹스, ‘세 개의 화살’은 과녁을 맞힐 것인가전환기 한국경제 성장 해법은, 제5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대회에서 ‘아베노믹스’를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는 창당 60주년을 맞아 열린 82회 당대회에서 “정권을 탈환하고 2년 동안 경제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일본인의 마음을 ’포기‘에서 ’희망‘으로 바꿨다”며 자신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실제로 일본경제는 지난해 상반기 소비세 인상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소비와 수출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작년 4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실질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4%(연율 1.5%) 증가했다. 4월 소비세 인상 후 GDP 증가율은 2분기 -1.7%, 3분기 -0.6%로 뒷걸음질한 후 처음 플러스로 돌아섰다.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 세계 각국이 주시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취임 직후 강한 일본의 부활을 내걸고 세 개의 화살로 비유되는 ‘아베노믹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세 개의 화살은 ‘대담한 금융정책’ ‘기동성 있는 재정정책’ ‘민간투자를 이끄는 성장전략’을 뜻한다. 세 개의 화살은 옛날 일본 무사가 아들들에게 화살 한 개를 부러뜨리긴 쉽지만 세 개를 한꺼번에 부러뜨리기는 힘들다고 말한 일화에서 유래했다. 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4월3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아베노믹스 성공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5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글로벌
살아나는 일본경제, 아베노믹스 성공할 것인가한국경제 어디로, 제5회 한경닷컴 일본경제포럼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공식 행사 승인 받아증시는 실물경제의 거울이다. 일본 증시는 지난달 7년7개월 만에 1만8000엔 선을 회복했다. 3월 들어 1만9000엔 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실질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6%(연율 2.2%) 증가했다. 4월 소비세 인상 후 GDP 증가율은 2분기 -1.7%, 3분기 -0.6%로 뒷걸음질친 뒤 처음 플러스로 돌아섰다.일본 경제는 작년 상반기 소비세 인상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 소비와 수출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 세계 각국이 주시하고 있다.아베 총리는 취임 직후 강한 일본의 부활을 내걸고 ‘아베노믹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대담한 금융정책’ ‘기동성 있는 재정정책’ ‘민간투자를 이끄는 성장전략’ 등 세 개의 화살로 비유된다.한경닷컴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4월3일 서울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아베노믹스 성공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5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한국과 일본의 경제정책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공식 행사로 승인받았다.주요 발표자는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아베노믹스 2년6개월 현황과 전망) △ 정태훈 경북대 교수(금융전략 평가) △ 김도형 한림대 겸임교수(재정전략 평가)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성장전략 전망)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한
고령화 송금(후리코미) 사기 피해자의 고뇌일본에서 지난해 ‘후리코미(송금)’ 사기 등 특수 사기의 피해액은 559억 엔( 약 5590억 원)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홀로 사는 고령자 독거 노인이 늘어나면서 사기 피해액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동안 후리코미 사기를 일으킨 범죄집단과 범행수법 등이 뉴스였으나 최근엔 피해자들이 사기을 당한 후 겪고 있는 인간적 고뇌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사기 사건을 계기로 가족 관계가 악화하면서 자살로 이어지기도 하는 등 2차 피해와 충격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떤 여성은 피해 사실을 자식들에게 밝힌 후 오히려 심한 질책을 당해 자식과의 사이가 악화됐다. 이 할머니는 고립감이 더 깊어져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놨다.또 다른 여성은 피해 사실을 창피하다고 느껴 사건을 숨겼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상담조차 못해 우울증에 걸리기도 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꺼려 외출이 어려워지고 소화가 안돼 건강도 크게 나빠졌다. 이들 피해자들이 후리코미 사기로 발생하는 2차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일본 지자체들은 사기 피해자들이 우울증이나 자살 등을 겪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도권 지바현 카시와시에선 피해자들이 어려움을 털어놓거나 상담할 수 있는 자리(기회)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지역 노인회 등에 협력을 요청해 지원 방법도 찾고 있다.매년 1만 명 이상이 피해를 당하고 있는 후리코미 사기 피해. 피해자들 대부분이 노인들이란 사실이 더욱 충격적이다. 사기로 노후 생계비를 잃은데다 우울증 등 2차 정신적 상처까지 입
농산물·식품 수출 6000억 엔 사상 최고대지진 피해 극복한 일본산 상품의 저력2011년 3월11일 일본 도호쿠(동북) 지방에서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처참한 현장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지진 발생 이튿날 일본 현장으로 날아가 일주일 머물며 대자연의 거대한 힘을 실감했다. 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재해에 굴하지 않고 냉정하게 대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동일본대지진으로 2만여 명의 사망, 실종자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도 컸지만 후쿠시마원전에서 다량의 방사능이 유출돼 국가 신뢰도는 추락했다. 일본산 농수축산물은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도 나왔다. 대지진 발생 후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일본산 농수축산물은 물론 애기 기저귀 등 공산품 판매도 급감했다.하지만 일본은 3년 만에 대지진과 후쿠시마원전 사고 피해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농산물·식품 수출은 6117억 엔을 기록, 195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6000억 엔( 약 6조 원)을 돌파했다고 일 농림수산성이 10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11% 증가해 2년 연속 사상 최대였다.농산물 수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3570억 엔, 과자 수출은 33% 증가한 148억 엔을 기록했다. 쇠고기도 41% 늘어난 82억 엔에 달했다. 농림수산성 관계자는 “일본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던 멕시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의 협상이 마무리돼 수출 증가에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도 전년보다 5% 증가한 2337억 엔. 진주(30%) 연어·송어(36%) 등도 수출이 급증했다. 임산물은 38% 늘어난 211억 엔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홍콩, 미국, 대만, 중국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일본산 농산물·
일본 주요 대기업 여전히 건재하네수익성 좋아진 도요타자동차 히타치우리나라에는 일본 기업과 일본 경제의 부정적인 정보가 많이 전해지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일반인은 물론 식자들 사이에도 일본경제 하면 ‘이제 다 망한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어떤 근거로 그렇게 보냐고 물으면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고, 정부부채도 급증하는 등 국가 전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비판적으로 평가한다.물론 틀린 얘기는 아니다. 1990년까지의 전성기에 비해 일본 기업과 경제의 경쟁력이 떨어진 건 분명하다. 하지만 개인이나 국가나 편견을 갖고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특히 일본에 대해선 장점보다 약점을 보고 싶어하는 게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심리인지도 모르겠다. 지난해 2분기부터 한경닷컴 주최로 네 차례 개최한 일본경제포럼에서도 그런 인식을 가진 관람객들을 많이 만났다. 일본과 일본경제에 대해 정보를 얻기 위해 온 사람들인데도 일본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자 일본의 경쟁업체들이 한국기업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히타치 소니 도시바 등 전자, IT(정보통신)업체들은 모두 적자를 내거나 망한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다. 2월 들어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엔저(엔화 약세) 효과도 있어 일본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 도요타자동차 히타치 소니 등의 실적은 주목할 만하다.도요타자동차는 2014회계연도(2014년 4월~ 2015년 3월)에 2조7000억 엔의 영업이익을 거둬 사상 최고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한국과 일본이 비슷하다. 초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인구구조를 우리나라가 따라가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일본처럼 경제도 저성장 추세를 쫓아가는 양상이다. 저성장과 고령화 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길어진 노후를 어떻게 안정되게 보낼지로 모아진다. 2월3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안정된 노후를 위해 50대에 해야할 세 가지는 참고할 만하다. '퇴직 후 빈곤층으로 살 것인가, 안정된 노후를 맞을 것인가' 특집기사에...
안정된 노후를 맞으려면 50대에 승부걸라50대에 해야 할 세 가지, 교육비 부담 줄여라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한국과 일본이 비슷하다. 초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인구구조를 우리나라가 따라가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일본처럼 경제도 저성장 추세를 쫓아가는 양상이다. 저성장과 고령화 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길어진 노후를 어떻게 안정되게 보낼지로 모아진다.2월3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안정된 노후를 위해 50대에 해야할 세 가지는 참고할 만하다. ‘퇴직 후 빈곤층으로 살 것인가, 안정된 노후를 맞을 것인가’ 특집기사에서 전문가들은 노후에 경제적 위기를 겪지 않으려면 50대 생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다.50대에 꼭 해야 할 세 가지는 △연금생활에 들어가기 전 현재 가계(家計)를 재점검하고 △부부간에 정년 후 자금 상황을 자주 상의하고 △금융기관 활용 방식을 바꿔 투자 경험을 미리 쌓는 것.노후생활의 안정을 결정하는 승부처가 50대의 생활 방식이라는 게 이신문의 결론이다.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50대는 자녀 교육비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가 됐다. 교육비 부담에 억눌리면 연금 수령이 시작돼도 생활고에 빠질수 있다. 일본보다 사교육 부담이 훨씬 큰 우리나라에선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일본에서 ‘50대는 노후자금을 저축할 시기’라는 기존 룰도 깨졌다. 일본 여성의 첫째 아이 평균 출산 연령은 30.4세(2013년 기준). 30년 전에 비해 4세 올라갔다. 남편이 3세 연상일 경우 첫째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쯤 남편 나이는 55세가 된다. 둘째 아이가 졸업하면 정년 직전이다. 50대가 돼도 매년 교육비와 노후자금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지는 배경이다.전문가
일본 공영방송 NHK 대하 드라마를 보면 새해가 왔는지를 알 수 있다. NHK가 연중 가장 공을 들이는 대표 방송 프로그램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촬영지는 매년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주연 남녀 배우는 국민배우로 떠오른다. 새해 대하 드라마에는 일본 정치 엘리트들의 숨은 의도도 담겨있다. 새해 첫 일요일 저녁인 4일에 이어 11일 선보인 올해 대하 드라마의 제목은 '하나 모유(花燃ゆ·꽃 타오르다)'. 주인공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과 ...
최인한의 일본 바로 보기일본에서 야먀구치(山口)현이 뜨고 있는 까닭일본 공영방송 NHK 대하 드라마를 보면 새해가 왔는지를 알 수 있다. NHK가 연중 가장 공을 들이는 대표 방송 프로그램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촬영지는 매년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주연 남녀 배우는 국민배우로 떠오른다. 새해 대하 드라마에는 일본 정치 엘리트들의 숨은 의도도 담겨있다.새해 첫 일요일 저녁인 4일에 이어 11일 선보인 올해 대하 드라마의 제목은 ‘하나 모유(花燃ゆ·꽃 타오르다)’. 주인공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과 여동생 스기 후미다. 일본이 아시아를 벗어나 서구 열강의 반열에 오른 계기가 된 메이지유신 시기의 영웅들 얘기다. 메이지유신은 봉건시대인 도쿠가와막부를 끝내고 일왕 중심의 중앙집권적 근대 시대를 열었다. 요시다의 생가인 하급 무사 가문인 1850년대 스기(杉)가가 드라마의 중심지다. 요시다 토라지로(요시다 쇼인)는 지역에서 신망을 얻고 있는 젊은 병법학자다. 생가 인근의 주크(塾·학습 시설)에서 쿠사카 겐즈이, 이토 히로부미, 요시다 토시마로 등이 요시다 쇼인으로부터 학문을 배우고 함께 꿈을 키운다. 이들은 뒷날 메이지혁명의 주역이 되고 메이지정부의 중심 인물로 현대 일본을 만든다.역대 일본 총리 등 정치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정치 사상가가 요시다 쇼인이다. 그는 홋카이도 개척, 류큐(현 오키나와· 당시 반독립국)의 일본령화, 조선 속국화, 만주·대만·필리핀 영유화 등을 주장했다. 일본의 대외 개방과 부국강병을 내세운 쇼인의 사상은 메이지유신의 토대가 됐다. 역대 일본 총리들의 아시아 진출 정책의 뿌리가 되기도 했
지난달 일본 여행길에 메이지혁명 주역인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을 찾았다. 료마는 일본 근대화의 영웅이다. 메이지유신의 사상적 토대를 제공했고 막부 타도에 앞장섰다. 료마가 있었기에 메이지유신은 성공했다. 일본은 중세 봉건국가를 벗어나 근대 민족국가로 변신했다. 일본이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도약하하게 만든 주역이 료마다. 료마가 태어나 청운의 꿈을 품고 자란 고치(高知)현 가츠라하마 바닷가의 료마 동상이 꼭 보고 싶었다. 사카모토 ...
세상사에서 승패는 어디서 결정날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 전국시대의 종지부를 찍는 일전이 1600년 벌어졌다. 지난주 일본 100명산 중 하나인 이부키야마를 다녀오는 길에 일본 천하통일의 역사 현장을 찾았다. 일본에서도 가장 신령스러운 산으로 꼽히는 이부키야마의 정상을 오른 뒤 하산길에 '세키가하라 전쟁터'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도쿠가와의 동군과 도요토미의 서군이 천하를 놓고 일전을 펼친 곳이다. 파란만장한 일생을 산 도쿠가와는 인내의...
도쿠가와, 일본 통일한 세키가하라 전투 현장 인내와 내부 단결이 천하통일 비결 세상사에서 승패는 어디서 결정날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 전국시대의 종지부를 찍는 일전이 1600년 벌어졌다. 지난주 일본 100명산 중 하나인 이부키야마를 다녀오는 길에 일본 천하통일의 역사 현장을 찾았다. 일본에서도 가장 신령스러운 산으로 꼽히는 이부키야마의 정상을 오른 뒤 하산길에 ‘세키가하라 결전지’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도쿠...
고베 선착장에서 본 오리엔탈 호텔과 PEACE BOAT 1년 만에 일본 간사이(서부) 지방을 찾았다. 지난 14일 오후 7시께 고베 시내의 산노미야역. 일본에서 가장 개방적인 도시로 손꼽히는 고베시에는 상류층 소비자들이 많다.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수준이 높아 여성패션에선 도쿄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고베 중심지인 JR산노미야역 북쪽 출구 앞 광장은 주말 저녁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1990년대 초반 일본...
1년 만에 일본 간사이(서부) 지방을 찾았다. 지난 14일 오후 7시께 고베 시내의 산노미야역. 일본에서 가장 개방적인 도시로 손꼽히는 고베시에는 상류층 소비자들이 많다.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수준이 높아 여성패션에선 도쿄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고베 중심지인 JR산노미야역 북쪽 출구 앞 광장은 주말 저녁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1990년대 초반 일본에 유학와 현지 대학에서 20년째 학생들을 가르치는 C씨는 2000년대 이후 가장 경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모처럼 한국에서 찾아간 지인들을 위해 단골집에 예약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없어 장소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평소 자주 다니는 식당들도 하반기 들어 장사가 아주 잘 된다고 전했다. 15,16일 이틀간 둘러본 교토와 시코쿠의 주요 도시에서도 활기를 느꼈다. 교토역 상가에도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짧은 방문 기간이었지만 일본 주요 도시의 상가와 식당, 주점 등 소비시장은 살아있었다.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아베노믹스’가 그런대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듯했다. 일본에서 돌아와 회사에 출근한 첫날인 17일 일본에서 예상 밖 뉴스가 날아들었다. 일본 정부는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6%(전 분기 대비 연율 환산)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GDP 성장률은 2분기 -7.3%에 이어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올 4월 단행된 소비세율 8% 인상으로 국민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아베내각의 경제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보
2015년에 한국 경제는 살아날까. 연말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의 최대 관심은 내년도 경제 전망에 쏠리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저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도 3%선에 턱걸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률도 24개월 연속 1%대를 맴돌고 있다. 우리 경제가 고성장 시대의 막을 내리고 1990년 대 이후 일본처럼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저(低)성장, 저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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