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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도쿄에서 근무할 때 주인집 할머니는 2층에 살던 필자 가족을 무척 친절하게 대했다. 당시 80대 초반이던 기요세 할머니는 새해 첫날이나 추석날이 되면 1층 주인집으로 불러 일본 전통요리를 대접했다. 지금도 도쿄 생활을 되돌아보면 할머니의 인자한 얼굴이 떠오른다. 할머니가 잘해준 속내야 잘 모르겠지만, '기자' 직업이 영향을 준 듯하다. 집을 구하러 갔을 때 직업이 뭐냐고 묻길래 '일본경제신문(日本經濟新聞)'같은 한국 최고 경...
2000년대 중반 도쿄에서 근무할 때 주인집 할머니는 2층에 살던 필자 가족을 무척 친절하게 대해줬다. 당시 80대 초반이던 기요세 할머니는 새해 첫날이나 추석날이 되면 1층 주인집으로 불러 일본 전통요리를 대접했다. 지금도 도쿄 생활을 되돌아보면 할머니의 인자한 얼굴이 떠오른다. 할머니가 필자에게 잘해준 속내야 잘 모르겠지만, ‘기자’ 직업이 영향을 준 듯하다. 집을 구하러 갔을 때 직업이 뭐냐고 묻길래 ‘일...
9월27일 오전 11시53분, 일본 중부 나가노현 온타케산(御嶽山) 정상에서 굉음이 울렸다. 산정상 분화구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크고 작은 바윗돌이 쏟아졌다. 단풍철을 맞아 정상을 찾았던 수백명의 등산객은 화산재에 묻히고, 돌 파편 등에 맞았다. 온타케산(3067m)은 산악국가인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힌다. 후카다 규야가 쓴 '일본 100명산'에도 바위산 가운데 '왕'으로 쓰여있다. 등산 애호가들이 선정한 대표적인 '영산(靈山)'...
9월27일 오전 11시53분, 일본 중부 나가노현 온타케산(御嶽山) 정상에서 굉음이 울렸다. 산정상 분화구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크고 작은 바윗돌이 쏟아졌다. 단풍철을 맞아 정상을 찾았던 수백명의 등산객은 화산재에 묻히고, 돌 파편 등에 맞았다.온타케산(3067m)은 산악국가인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힌다. 후카다 규야가 쓴 ‘일본 100명산’에도 바위산 가운데 ‘왕’으로 쓰여있다. 등산 애호가들이 선정한 대표적인 ‘영산(靈山)’이다. 산세가 장엄하고 아름답다. 산상호수가 특히 매력적이란 평을 듣는다. 승려 등 수도를 하려는 구도자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일본에 거주하면서 100명산 중 30여곳에 올랐던 기자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오르고 싶었다. 해발 3000m가 넘지만 등산하기가 비교적 쉽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3시간 반에 산 정상 부근까지 갈 수 있다. 화산 분화가 일어난 지난 27일은 올해 단풍시즌의 첫 번째 주말이어서 등산객들이 많았다.예상치 못했던 온타케산의 분화로 큰 인명피해가 났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29일 수색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 이중 12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헬기 등을 이용한 이송과 의사에 의한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 판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자위대에 따르면 29일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41명에 달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9명으로 집계됐다. 당
2008년 도요타자동차는 생산, 판매 대수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업체가 됐다. 도요타의 자체 실력이 아니라 '리먼쇼크' 여파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충격을 받은 덕분이다. 도요타도 이듬해인 2009년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71년 만에 영업적자를 냈다. 실적 악화의 위기 속에 도요타자동차의 구원투수로 11대 사장에 오른 인물이 도요다 아키오다. 도요타자동차 창업자인 도요다 기이치로의 손자이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
도요타자동차의 성장, 장수 비결은 절묘한 최고 경영자 선임뛰어나고 충성스런 전문 경영인이 오너 가문 경영자 키워2008년 도요타자동차는 생산, 판매 대수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업체로 올라섰다. 도요타의 자체 실력이 아니라 ‘리먼쇼크’ 여파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충격을 받은 덕분이다. 도요타도 이듬해인 2009년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71년 만에 영업적자를 냈다.실적 악화의 위기 속에 도요타자동차의 구원투수로 11대 사장에 오른 인물이 도요다 아키오다. 도요타자동차 창업자인 도요다 기이치로의 손자이다.도요다 아키오 사장 취임 당시 오쿠다 히로시 전 사장은 “창업자인 도요다 가문은 도요타자동차그룹 성장의 구심력이며 깃발”이라고 강조했다. 이 말이 상징하는 것처럼 오너 가문은 도요타그룹의 사원들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 역할을 맡고 있다.도요타자동차의 뿌리는 도요타자동직기(織機)다. 천재적인 발명가로 알려진 도요다 사키치가 설립한 도요타자동직기제작소 내에 사키치의 장남 기이치로가 1933년 설치한 자동차부가 도요타자동차의 모태가 됐다.사키치와 기이치로는 경영자라기 보단 기술 장인이었다. 회사 경영보다 신제품 개발에 더 몰두했다. 기이치로의 자동차 개발은 난항 끝에 1935년 성공했다. 그는 첫 일본산 승용차의 시작품으로 트럭을 선보였다.도요타는 정부로부터 자동차제조사업 허가 회사의 지정을 받았다. 1937년 도요타자동차공업이 공식 창업했다. 초대 사장으로 도요다 리자부로, 부사장에 도요다 기이치로가 취임했다.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도요타자동차는 군부의 트럭 생산 요청을 받아들여 도요타제강(현 아
# 일본 재벌은 일본경제 발전의 역사 / 후계 경영자들의 판단이 그룹의 흥망성쇠 결정 #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 '재벌'(財閥)의 원조는 일본이다. '재벌'이란 용어는 메이지 시대 중반 야마나시현 출신의 사업가들이 단결해 경제계에서 선풍을 일으키자 일본 언론들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당시 '재벌'은 “같은 현(한국의 도 정도) 출신의 기업가 집단”을 의미했다. 메이지 시대 중기 미쓰이, 미쓰비시, 스미토모 등이 '재벌'로 불렸다. ...
한국 재벌의 원조, 일본 15대 재벌 분석해 봤더니<하>일본 재벌은 이렇게 해체됐다 , 2차 세계대전 강제 해체돈이 넘쳐나는 재벌이라고 해서 결코 평안하고 무사한 시기만 보낸 것은 아니다. 시대의 변화를 좇지 못해 충격을 받고 사라진 재벌도들 많다.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일본 재벌에 대한 첫 번째 충격파가 왔다. 전쟁 기간 중 일본 기업들은 전쟁 특수를 맘껏 누렸다. 그러다가 전쟁이 끝나자 특수 당시 생산제품들이 대량으로 남아돌게 됐다. 당연히 생산에 투입됐던 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 많은 재벌들이 경영난을 겪게된다. 전쟁 특수의 반작용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구하라(久原)재벌은 구하라상사의 도산에 따라 기업 해체에 몰렸다. 후루카와상사의 경영 파탄은 후루카와재벌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1927년 더 비참한 사건이 일어났다. 금융공황의 발생이다. 공황 사태의 발단은 간토대지진의 ‘어음 정리 법안’ 심의중에 시작됐다. 국회에서 대장상(기획재정부장관)의 은행파탄 관련 실언이 단초가 됐다. 많은 시민들이 예금을 찾으려고 은행으로 몰려들어 은행들이 연쇄 파산했다.공황 상황에서 스즈키상점도 도산했다. 스즈키상점은 한때 미쓰이, 미쓰비시에 필적하는 규모를 자랑하던 재벌이었다. 전후 공황기의 경영 위기를 극복한 재벌들은 승자군으로 살아남았다. 이들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군에 의해 재벌이 공식 해체될 때까지 건재했다.금융공황 종료 후 재벌들 사이에선 ‘재벌 전향’ 형태로 개혁 작업이 진행됐다. 재벌들에 부가 집중된 결과 사회적으로 고조된 ‘재벌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였다.재벌 개혁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 15개 지역에서 재보궐 선거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재보선 사상 최대 규모여서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투표시간은 오후 8시까지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떨어졌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추가 제재 소식도 악재였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 결과는15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 격인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오후 10시30분께 드러날 전망이다.중앙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에서 전국에 총 1003곳의 투표소를 운영한다. 국회의원 재·보선은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15곳에서 치러진다.◆ 미국 증시, 우크라이나 우려로 하락29일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48포인트 하락한 16,912.1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8.96포인트 낮은 1,969.95를, 나스닥종합지수도 2.21포인트 내린 4,442.70을 기록했다.이날 미국 증시에는 호재가 많았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지 못했다. 한때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4포인트 올라 1만7,000선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하고 미국도 추가 제재할 것이란 소식이 악재가 됐다.◆ 해외 관광지출, 월간 사상 최대 기록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소비를 위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
미국 증시는 모처럼 상승했다. 간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경제지표 개선 기대로 나흘 만에 반등했다. 30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여야 간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29일 수도권 접전지에서 막판 총력 유세전을 펼친다.◆ 미국 다우지수 상승, 경제지표 개선 전망28일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2.02포인트(0.13%) 오른 1만6,982.5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7포인트(0.03%) 상승한 1,978.91, 나스닥종합지수는 4.65포인트(0.10%) 내린 4,444.91로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는 이날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주택관련 지수가 나쁘게 나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번 주 예정된 거시경제 지표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3%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평균 678대 1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기업은 모두 12곳으로 집계됐다. 12곳 중 10곳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였다. 나머지 2곳은 화인베스틸과 BGF리테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이들 12개사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평균 678대 1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하락, 금값 보합세28일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2센트 하락한 배럴당 101.67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87센트 내린 107.5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금값은 보합세였다. 8월물 금은 전 거래일과 같은 온스당 1,303.3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금시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5~ 2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7.98%)은역대 재보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아진 투표율이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할지 궁금하다. 정부는 기업 사내 유보금이 가계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마련하고 있다. 모든 배당소득에 대해 지금보다 낮은 세율로 분리 과세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다.◆ 정부, 배당소득 지금보다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정부는 내년부터 원칙적으로 모든 배당소득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하기로 했다. 이자 배당 등 금융소득 으로 연간 2000만원 이상을 올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인 납세자들은 금융소득에 배당소득을 합산하지 않아도 된다. 전체적으로 세 부담이 낮아지는 가운데 배당소득세율이 이원화돼 대주주는 상대적으로 많이, 소액주주는 더 적게 세금을 내게 된다.◆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으로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여야 지도부는 각각 경기도 평택과 김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새 누리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의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유 후보의 지역 공약 이행을 약속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경합 열세' 지역으로 자체 분류하는 경기 김포에서 상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두관 후보의 막판 추격전에 힘을 싣는다.◆ 검찰, 유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 천하를 잡은 세 가지 비결은올 여름 주말마다 일본의 주말 대하 드라마가 기다려진다. 공영방송 NHK의 일요 저녁 드라마 ‘간베’는 20일에 이어 27일 전국시대의 천하통일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일본이 국내외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활약상을 보여준다.수도(교토)에서 멀리 떨어진 최전선에 있던 히데요시가 어떻게 천하를 잡았을까. 교토에 있던 주군 오다 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쓰히데의 모반으로 급작스레 죽으면서 발생한 정국 대혼란기. 히데요시가 긴급 사태를 맞아 군사인 구로다 간베의 조언을 받아 정국의 실세로 떠오른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누구인가. 전국시대의 3대 영웅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지장이다. 히데요시는 일본의 서민들로부터 특히 인기가 높다. 히데요시는 미천한 졸병 신분에서 일어나 전국 통일의 주역으로 성장한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원흉으로 알려진 인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가 큰 전투를 치러가면서 천하를 잡아가는 순간들은 글로벌 자본주의의 치열한 경쟁 아래 살아가는 오늘날의 한국인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혼노지(本能寺)의 변(變)’이 일어났을 당시 오다 노부나가의 주요 장수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노부나가의 죽음을 안 히데요시와 간베는 미쓰히데를 토벌하고 최종 승리를 거둔다. 전장터에 있던 히데요시군이 교토로 말머리를 돌려 아케치 미쓰히데군을 무찌르는 과정은 극
올 여름 주말마다 일본의 주말 대하 드라마가 기다려진다. 공영방송 NHK의 일요 저녁 드라마 '간베'는 20일에 이어 27일 전국시대의 천하통일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일본이 국내외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수도(교토)에서 멀리 떨어진 최전선에 있던 히데요시가 어떻게 천하를 잡았을까. 교토에 있던 주군 오다 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쓰히데의 모반으로 급작스레 죽으면서 발생한 정국 대혼란...
일본은 지리적으로 자연재해가 매우 많은 나라다. 올 여름도 변함 없이 태풍이 몰아닥쳤다. 이번 주에도 초대형 태풍 너구리가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를 관통했다. 태풍이 지나간 곳은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뜨겁다. 올 여름 일본인들은 공영방송인 NHK의 대하 드라마 '군사(軍師) 간베'를 보며 더위를 이기고 있다. 필자도 매주 일요일 저녁은 '간베'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연초부터 시작한 대하드라마는 7월 들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
방심은 금물, 적은 내부에 있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자연재해가 매우 많은 나라다. 올 여름도 변함 없이 태풍이 몰아닥쳤다. 이번 주에도 초대형 태풍 너구리가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를 관통했다. 태풍이 지나간 곳은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뜨겁다.올 여름 일본인들은 공영방송인 NHK의 대하 드라마 ‘군사(軍師) 간베’를 보며 더위를 이기고 있다. 필자도 매주 일요일 저녁은 ‘간베’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연초부터 시작한 대하드라마는 7월 들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전국시대의 3대 영웅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모두 등장했다. 전국시대는 오다를 거쳐 도요토미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금주엔 일본 전국시대의 통일 초석을 놓은 천재 무장인 ‘오나 노부나가’의 죽음을 그린 ‘혼노지(本能寺)의 변’ 편이 방영된다. 오다는 기발한 발상과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서양문물을 적극 수용해 무장 가운데 최초로 조총부대를 만들어 전국시대의 무질서를 평정한 오다 노부나가. 그런 그도 일본 통일을 눈 앞에 두고 부하의 배신으로 무너진다.평소 오다로부터 소심하고 무능한 평가를 듣던 아케치 미쓰히데가 모반의 주인공이다. 아케치는 명령을 받고 적지로 향하던 도중 주군인 오다가 있던 교토의 혼노지로 말머리를 돌린다. 오다는 천하평정을 앞두고 방심하고 있었다.먼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적군의 전력에만 신경을 곤두세웠다. 아군인 아케치가 창끝을 돌려 달려올지는 상상도 못했다. 심복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먼 전쟁터에 나가 있어 주군을 지켜주지 못했다. 결국 오다군은 아케치군의 막강한 전력
< 시대 흐름을 타고 앞서간 미쓰비시그룹, 강한 조직력이 경쟁력 비결 > 일본우선회사의 설립으로 미쓰비시는 주요 사업군에서 해운업을 포기해야 했다. 미쓰비시의 2대 사장인 이와사키 야노스케(야타로의 친 동생)는 새로운 사업 진출을 결심했다. 회사명도 '미쓰비시사'로 바꿨다. 신규 사업의 주력은 다카시마탄광과 나가사키조선소였다. 다카시마탄광을 신사업의 핵심으로 삼은 야노스케는 막대한 자금을 탄광에 투자했다. 굴삭 기술의 강화와 굴삭...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세계인들이 놀랄 정도의 빠른 스피드로 근대 국가체제를 정비했다. 그 원동력 중 하나가 파란만장한 시대를 대담한 행동력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살았던 기업가들이다. 당대에 거대 재벌그룹을 일군 미쓰비시와 야스다, 에도시대부터 거대 상인 가문에서 발전한 미쓰이, 스미토모… 4대 재벌로 불리는 이들 전통 기업으로부터 시멘트 목재 광산 증권 등에 특화해 급성장한 신흥 재벌, 그리고 도요타자동차 등 현대 일본을...
일본 기업과 일본 경제는 쇠퇴하고 있는가. 한국 경제와 일본 경제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는가.한국과 일본이 상호 협력해 ‘윈윈’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뗄 래야 뗄 수 없는 이웃 나라인 한국과 일본. 2014년 한국과 일본 경제의 현황과 한일 상호 협력 방향을 찾아보는 세미나가 열린다. 일본 기업과 경제에 관심이 많은 기업 관계자 및 일본 전공 학생들에게 유익할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은 다음달 10일 서울 숙...
< 일본의 재벌 1. 그들은 누구인가 … 창업과 성공, 장수 비결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세계인들이 놀랄 정도의 빠른 스피드로 근대 국가체제를 정비했다. 그 원동력 중 하나가 파란만장한 시대를 과감한 결단과 대담한 행동으로 살았던 기업가들이다.일찍부터 일본에선 ‘4대 재벌’로 불리는 재벌이 존재했다.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야스다. 당대에 재벌그룹을 일군 미쓰비시와 야스다, 에도시대의 거대 상인가문에서 발전한 미쓰이, 스미토모… 4대 재벌로 불리는 이들 전통 재벌로부터 시멘트 목재 광산 증권 등에 특화해 급성장한 신흥 재벌, 그리고 도요타자동차 등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재벌들이 있다.메이지유신 후 급성장해 일본 경제를 키운 이들 재벌기업은 어떻게 형성됐고 성장했을까.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서구화의 길을 걸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일본경제의 성공을 이끈 거대 재벌의 창업과 성공, 장수 비결을 찾아본다.이들 기업은 메이지유신과 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고도 경제 성장기, 장기 침체기 등을 거쳤다. 지금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장수하고 있는 일본 재벌들의 성장과 생존 스토리는 우리 기업들에도 시사점을 줄 것이다.‘일본의 재벌’ 시리즈는 매주 화, 금요일 게재할 예정이다. 총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2회는 메이지유신 시대에 탄생한 일본 최고 기업인 미쓰비시그룹이다.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인포그래픽 장세희 기자 ssay@hankyung.com
3년 만에 도쿄를 찾았다.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현장취재를 마친 뒤 귀국길에 도쿄에서 하룻밤 머문 적이 있다. 지난해 세 차례 일본을 방문했지만 모두 간사이(오사카 교토 지방) 쪽이어서 도쿄를 보지 못했다. 한 나라의 변화를 알려면 수도를 찾아봐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그 나라의 변화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2박3일 일정으로 도쿄를 다녀왔다. 발품을 팔아 시내 이곳저곳을 훑어봤다. ...
3년 만에 도쿄를 찾았다.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현장취재를 마친 뒤 귀국길에 도쿄에서 하룻밤 머문 적이 있다. 지난해 세 차례 일본을 방문했지만 모두 간사이(오사카 교토 지방) 쪽이어서 도쿄에 가지 못했다. 한 나라의 변화를 알려면 수도를 봐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그나라의 변화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2박3일 일정으로 도쿄를 다녀왔다. 발품을 팔아 시내 이곳저곳을 훑어봤다. 개점...
경기 회복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간밤 유럽에 이어 미국 증시도 상승했다. 전날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국내 증시도 23일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흐트러진 민심을 바로잡고, 국가 개조 업무를 맡을 새 총리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소신파 인물로 평가받은 안 총리 내정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미국 증시,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22일 미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 호조가 상승 재료였다. 전날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조만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2포인트(0.06%) 오른 1만6543.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6포인트 높은 1892.4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22.80포인트 상승한 4154.34를 기록했다.미국의 5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택 지표도 좋았다. ◆ 국가 개조 총리에 안대희 박근혜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안대희 전 대법관이 22일 지명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세월호 사고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 개조를 추진하기 위해 새 국무총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민 대변인은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 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 며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내각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군부 쿠데타, 정국 장악태국 군부가 22일 쿠데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의 침몰로 대한민국도 '침몰'했다. 피해 규모도 엄청나지만 엉망인 대한민국 사회 구조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대형사고가 되풀이 될 때마다 지적됐던 우리의 단점들이 고스란히 밝혀졌다.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 시설점검 미비, 무리한 운항, 선장의 도주 그리고 무능한 정부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을 전문가들은 찾아냈다. 원인이 어디 이것뿐일까. 부끄럽지만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수백명 목숨을 앗아갔던 1970...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로 대한민국도 '침몰'했다. 피해 규모도 엄청나지만 엉망인 대한민국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대형사고가 되풀이 될 때마다 지적됐던 우리나라의 단점들이 고스란히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 시설점검 미비, 무리한 운항, 선장의 도주 그리고 무능한 정부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을 찾아냈다. 원인이 어디 이것뿐일까. 부끄럽지만 우리 기성세대 모두의 책임이다. 수백명 목숨을 앗아갔던 197...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춘분이다. 오늘 오후부터 봄기운이 완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도 반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일단락됐다. 21일 국내 증시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내주 네덜란드에선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증시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올 것인가. ◆ 미국 증시 반등 성공20일 미국 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를 반기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8.88포인트 오른 1만6331.0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4포인트 뛴 1872.0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1.68포인트 오른 4319.29를 기록했다.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측치를 밑돌았다.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 건을 기록, 시장 예측치 32만5000건을 밑돌았다.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도 올랐다. ◆ 21일 슈퍼 주총 데이SK와 LG, CJ, 롯데, 한화 등 등 국내 주요 재벌그룹들이 21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등기이사 선임과 이사보수 한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339개사, 코스닥시장 321개사, 코넥스시장 2개 등 모두 662개사다. 특히 SK·LG·CJ·롯데·효성·현대중공업·한진·GS·한화·코오롱·KT 등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이 한날한시에 한꺼번에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선 재벌그룹 오너들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눈길을 끈다 ◆ 국제 유가 금값, 동반 약세 국제 유가는 20일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94센트
연초 상승세를 탔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월 들어 주춤하다. 일부 지역에선 하락 조짐마저 나타났다. 개포주공 등 강남 재건축 단지의 거래도 부진하다. 지난달 말 6억2000만 원까지 뛰었던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36㎡는 현재 5억9000만원까지 빠졌다. 서울 시내에서 관심을 모았던 역삼자이, 아크로힐스논현,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등 3월 분양 예정이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청약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거래가 급감하...
연초 상승세를 탔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월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일부 지역에선 하락 조짐마저 나타났다. 개포주공 등 강남 재건축 단지의 거래도 부진하다. 지난달 말 6억2000만 원까지 뛰었던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36㎡는 현재 5억9000만 원까지 빠졌다.서울 시내에서 관심을 모았던 역삼자이, 아크로힐스논현,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등 3월 분양 예정이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청약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부동산시장이 다시 어려워지면서 거래가 급감하는 ‘거래 절벽’ 현상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올 들어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부동산 관련 규제를 적극 풀고, 아파트 구입시 대출을 확대하는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가격이 한풀 꺾이자 실 수요자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아파트 매매도 브레이크가 걸렸다.부동산 업계와 일부 언론들은 현재 부동산시장 침체 배경으로 '2·26 전월세대책'의 쇼크로 진단했다. 2주택 이상이면 지금까지 안 내던 세금을 내는 전·월세 소득과세 방침을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이 거래 절벽을 가져왔다고 주장하는 공인중개사들도 많다. 과연 그럴까. 벌이지고 있는 현상보다 부동산시장의 깊은 배경을 알아야 가격 전망을 할 수 있다. 아파트 매수 시기를 기다려온 실 수요자들은 지금 사는 게 좋을지, 기다려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아파트 가격이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에 쏠리고 있다. 요즘 사석에서 자리를 같이 하는 지인들로부터도 자주 질문을 받는다. “아파트 지금 사야 해, 아니면 더 기다릴까?”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 아래서 부동산과 아파트 가격의 미래는 신들도 점치기 어렵다. 자산
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백악관에서 나왔다. 11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증시를 달굴 따뜻한 봄 소식은 아직 없다. 꽃샘추위가 가고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 미국 다우지수 34.04P 하락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급감해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4포인트 하락한 1만6418.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포인트 내린 1877.1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0.04% 빠진 4334.4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일본 경제지표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내각부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미국 경제 성장세 이어질 듯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최근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로 미뤄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으며 내년까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백악관은 이날 연방 의회에 제출한 연례 '대통령 경제보고서'(Economic Report of the President)에서 실업률이 최근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재정적자가 절반 이상으로 줄었으며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동시에 제조업 일자리가 늘고 있고 수출 증가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1.9%에 그쳤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3.1%로 예상되는데 이어 내년 3.4%에 달해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 한국과 일본은 애증 관계다. 두 나라는 아시아 지역에서 경제수준이 가장 높고,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하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역사 인식과 독도 영유권 등을 놓고 정치·외교적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양국에서 보수정권이 출범한 지 1년이 넘도록 정상회담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 한일 기업인들이 꼬인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나섰다. 경제협력으로 정치·외교적 난제를 풀자는 취지에서다. 양국 업계를 대표하는 한일경제협회와 ...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 한국과 일본은 애증 관계다. 두 나라는 아시아 지역에서 경제수준이 가장 높고,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하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역사 인식과 독도 영유권 등을 놓고 정치·외교적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양국에서 보수정권이 출범한 지 1년이 넘도록 정상회담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 한일 기업인들이 꼬인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나섰다. 경제협력으로 정치·외교적 난제를 풀자는 취지에서다. 양국 업계를 대표하는 한일경제협회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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