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에서 자동차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사소한 목소리가 많은 것을 바꿉니다. 제보는 무조건 환영. naive@hankyung.com
미국에서 생산되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5종이 차량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2일 업계와 미국 에너지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5·아이오닉9와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70 등 총 5개의 모델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기아 공장 등에서 해당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현대차·기아 모델이 보조금 지급 명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보조금이 지급되면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미국 내 경쟁력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11월 미국에서 지난해보다 19.3% 증가한 11만 256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기름값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사야 하나 싶네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사려고 알아보는 이모 씨(34) 는 최근 기름값이 계속 오르자 가솔린 모델 구매를 취소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하이브리드를 살지, 아예 취소하고 대중교통을 탈지 고민중"고 전했다.이 씨처럼 기름값이 뛰어 가솔린이나 경유(디젤)차를 타기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서울 평균가는 ℓ당 1734.14원으로 전일 대비 3.39원 올랐다. 경유도 1595.71원으로 전일 대비 3.25원 올랐다.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며 환율이 급등한 데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돼 추가 기름값 인상도 예상된다. 국내에 원유를 들여오는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 지난해 12월22~26일 기준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11주 연속 상승했다.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시장에산 하이브리드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 가격은 가솔린 모델보다 비싸지만 연비가 좋은 편이라 장기적으로 보면 기름값 등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미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하이브리드가 꽉 잡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었다.실제로 현대차가 6년 만에 공개한 신형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처음 출시됐는데, 사전 계약 첫날 3만3567대 중 하이브리드 선택 비율이 70%에 달했다. 지난해 8월 나온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이 96%에 육박한다.하이브리드 외에도 전기차 역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딛고 올해 성장세를 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은 2일 올해 신년사에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그룹의 프로액티브(Proactive)한 도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이날 오전 한국앤컴퍼니그룹 글로벌 임직원 대상 '2025년,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라는 영상 메시지를 배포하고 "가장 위험한 것은 변화를 피하려는 태도"라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라는 목표에 더 집중하자"라며 이러한 신년사를 밝혔다. 신년사는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등 총 26개국 언어로 공유됐다.그는 지난 한 해 성과에 대해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도 "이 정도 결과에 만족하거나 우리의 비즈니스가 안정적이라며 안도하지 말자"고 주문했다.이어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이 혁신 기술력으로 2024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는 등 성과도 있지만, 우리에 대한 주주나 이해관계자들의 평가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또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급격한 성장 등 글로벌 완성차 마켓이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고 여러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우리 사업이 안정적이라는 안도감이나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다는 불안감을 떨치자"며 "우리의 변하지 않는 목표는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고 언제나 일류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조 회장은 "새해에 할 일이 참 많지만 피하지 말고 함께 도전하자"면서도 "변화가 두려운 게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는 태도가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임직원들에게 △지속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일 "올해는 우리에게 '미래 성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일등'이라는 엔솔 2.0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더 큰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사장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 "경기 침체 등의 요인도 있었지만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근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던 탓이 크다"면서 올해 사업 환경도 매우 어렵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도전적인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김 사장은 "예상치 못한 비바람이 몰아칠 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잠시 멈춰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시장 변화에 맞춰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체계와 비용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올해는 의미 있는 수익 창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단기적인 비용 절감 활동도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 사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진정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면밀히 살피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펀더멘털 강화' 활동에 더욱 몰입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올해 추진할 4가지 핵심 과제로 △연구개발(R&D) 경쟁력 제고 △제품·품질 경쟁 우위 확보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 △미래 기술·사업 모델 혁신 등을 제시했다.김 사장은 "차세대전지·리튬인산철(LFP)·각형 폼팩터 등 제품 역량은 지속 강화하고, '이길 수 있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2일 "기술이 희망"이라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말했다.최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미래 기술력 확보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사장은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국제정세 불안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근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시장이 원하는 바를 면밀히 센싱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기술과 품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지난해 경영 환경과 성과에 대해서는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전방 시장의 성장 둔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 원가 경쟁력 강화,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개발 등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최 사장은 이어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없애고 효율을 강화하며 모든 업무 과정에서 법을 준수하는 동시에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강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최 사장은 "제가 솔선수범해 고민하고 실천하겠다"며 "임직원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다면 2025년은 다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사장은 지난해 11월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최 사장은 앞서 취임사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품질의 상품을 만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공수처, 이르면 오늘 집행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르면 2일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후 경찰과 구체적인 집행 시점과 방법에 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도 체포영장이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영장 유효 기간인 6일까지 당연히 집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발부 이후 이미 사흘째에 접어든 만큼 이르면 이날 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윤 대통령을 체포할 경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데려와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계획입니다. 조사 과정을 영상녹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美서 트럭 돌진 10명 사망…범인, IS 깃발 소지새해 첫날 새벽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으며 경찰관 2명도 범인이 쏜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범인이 42세의 샴수드 딘 자바르"라고 신원을 밝혔습니다. 범인은 미 퇴역 군인으로,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FBI는 또 범인이 사건 당시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를 미국이 가리키는 명칭인 'ISIS' 깃발이 발견됐으며, 이를 회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모종의 목적을 가진 '테러 사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결국 미국으로 송환됐다.31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매체 비예스티, 포베다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이날 "오늘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 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권 씨가 미국으로 인도된 것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지 1년 9개월여만이다.권 씨는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그간 현지에서 끈질기게 법적으로 대응했으나, 결국 무위로 그쳤다.권 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한 달 전인 2022년 4월 한국을 출국해 11개월간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코스타리카 국적의 위조 여권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현지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다.이후 권 씨는 형기를 마쳤지만, 금융 사기 혐의를 수사하던 한국·미국 정부가 동시에 신병 인도를 요구하면서 몬테네그로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구금 기한이 연장됐다가 구금 기한 만료로 출소해 외국인수용소로 옮겨졌다.당초 권 씨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으로 한국 송환이 결정됐지만 지난 4월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이를 파기하고 해당 결정이 법무부 장관의 재량이라고 판결했다.이에 보얀 보조비치 법무부 장관은 권 씨를 한국으로 인도하는 것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인도하는 결정을 내렸다.권 씨가 미국으로 송환되면서 한국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경제 사범의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시행하기 때문이다.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졌다.3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포베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이날 "오늘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권씨가 미국으로 인도된 것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지 1년 9개월여만이다.권씨는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그간 현지에서 끈질기게 법적 대응했으나 결국 무위로 그쳤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새해부터 2자녀 가족도 자동차 취득세를 감면받게 된다.행정안전부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입 관계 법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내년 1월 1일 시행될 이번 개정안은 2자녀 가구에 대한 세제지원 신설과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확대를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먼저 저출생 극복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다자녀(18세 미만) 가구의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다.이에 따라 2자녀 가구도 자동차 취득세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 3자녀 이상 가구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취득세를 100% 면제받는다.아울러 직영과 위탁 구분 없이 기업이 운영하는 모든 어린이집의 취득세와 재산세를 100% 감면해준다.서민 주거비용 절감을 위해 소형주택(아파트 제외)을 생애 최초로 구입할 때는 300만원까지 주택 취득세를 면제한다.소형·저가 주택에 전·월세로 살다가 해당 주택을 샀다면, 나중에 다른 주택을 구입하더라도 생애최초주택 취득세 감면(200만원 한도)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특례를 신설했다.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자동차를 사면 자동차 취득세와 자동차세를 100% 감면해 주는 제도를 3년 더 연장했다.인구감소지역 내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소재한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취득세를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인·공장이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으로 이전 시 받았던 취득세 및 재산세 100% 감면 혜택도 3년 더 연장했다.납세자의 이의신청 대리인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가
대통령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마땅히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그는 "민감한 정치적 가치판단을 권한대행의 대행이 너무나 일방적으로 내림으로써 정치적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대통령실 측은 최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말 것을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일부 국무위원들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다. 선거 관리가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허 후보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달 8일 치러질 예정인 축구협회 회장 선거 진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선거가 온라인 방식 없이 오프라인 직접 투표로만 이뤄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지도자·선수들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데다 규정보다 21명이 적은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등 불합리한 점이 가처분 신청을 낸 주요 이유다.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투표 일정이 미뤄지는 것은 물론이고 현 회장인 정몽규 후보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선거 판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거로 보인다.허 후보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지 않을 경우 선거 무효 등을 주장하는 본안 소송을 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가처분 공판은 선거 이틀 전인 6일로 잡혔다.허 후보 측은 선거일은 프로구단 지도자와 선수 대부분이 전지훈련으로 해외에 나가 있을 시점이어서 부재자를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선거인단으로 뽑힌 선수들이 사전투표를 하게 해 달라고 축구협회에 요청하고 나섰다.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팀 지도자나 선수들 역시 훈련, 생업을 포기하고 회장 투표를 위해 꼬박 하루를 쓰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다.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온라인 투표 도입을 원한다면 중앙선거권리위원회에서 충분히 시스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온라인 투표는 비밀투표 보장이 어렵고, 국내 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이고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도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권한이 없는데 권한대행이 선별해서 임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지금 와서 뒤집는다고 해서 여야 합의가 없어지지 않는다. 최 권한대행은 즉시 마은혁 후보자를 포함한 3명의 헌법재판관을 모두 임명하라"고 촉구했다.다만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거론하지 않았다.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탄핵 사유가 분명해서 탄핵할 수 있지만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며 "(탄핵 결정은) 당 지도부에 위임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나머지 1명을 임명하지 않으면 최 권한대행 탄핵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너무 나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최 권한대행이 '쌍특검법'으로 불리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민주당은 재표결을 추진할 방침이다.박 원내대표는 "과거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특검, 드루킹 특검 모두 야당이 특검을 추천했다"며 "특검법 거부는 내란 동조라는 국민적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오늘 국무회의에 참석한 5명의 국무위원은 12·3 내란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들로, 수사 대상자들이 자신이 대상이 될 수 있는 특검에 거부권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한다고 밝힌 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에 대한 권한쟁의,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해놨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나중에 최 권한대행이 한 행위의 법률적 효력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권 비대위원장은 "최 권한대행이 그 불안정한 지위에서 적극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같은 경우에는 그 기한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행사한다고 해도, 헌법재판관 임명의 경우에는 그런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더구나 애도 기간에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밝혔다.권 비대위원장은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민주 "崔탄핵, 지도부 위임…사유 분명하나 최대한 인내"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박찬대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은 위헌…즉시 3명 다 임명해야"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박찬대 "특검법 재의요구 유감…빠른 시일 내 재의결 추진"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정부, 국무회의서 '내란·김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한다고 밝힌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최 권한대행의 결정은 야당의 탄핵 협박에 굴복해 헌법상 적법 절차 원칙을 희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대통령 탄핵 심판은 국가 중대사다. 어느 때보다도 재판 과정에서 적법 절차의 완결성이 중요하다"며 "헌법재판소가 탄핵 기각과 인용 중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우리 사회는 극심한 대립과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길은 절차적 공정성에 만전을 기하는 것뿐"이라며 "그런데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은 헌법상의 '소추와 재판 분리'라는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오늘의 결정은 잘못된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의 현상 유지를 기본으로 해야 하고, 권한의 범위를 현상 변경까지 확대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은 중대한 현상 변경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덕수 총리는 탄핵을 각오하고 국회 여야 합의의 정신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최 대행은 한 총리의 결단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조한창(국민의힘 추천), 정계선(민주당 추천)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밝혔다.다른 민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선 추후 여야 합의가 있을 경우 임명하겠다고 했
31일 오후 3시52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모는 승용차가 돌진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은 없으며 1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중상 4명, 경상 9명으로 전해졌다.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상대로 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사고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 B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차량이 시장 입구에서부터 약 100m가량을 밀고 들어왔다"라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풀액셀'을 밟으며 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경찰은 현장을 수습하면서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권성동, 崔대행 헌법재판관 임명에 "강한 유감 표명"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崔대행 "여야 합의 확인되는 대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할 것"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과 관련, 해당 시설은 처음부터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설계됐다고 말했다.또 엔진 고장이 랜딩기어 문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엔진이 모두 고장 날 경우 유압 계통을 통해 랜딩기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국토부는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로컬라이저는) 최초 설계 때도 둔덕 형태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간 형태"라며 "그 뒤 개량사업 진행하며 분리된 말뚝 형태에 두께 30㎝ 콘크리트 상반을 (추가로) 설치해 보강했다"고 말했다.콘크리트 재료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방위각 시설 자체는 원래는 안테나로만 봐야 하고, 지지대는 전통적 의미에서 로컬라이저가 아니다"라며 "지지대를 설치할 때 비바람에 흔들리면 안 되니 고정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단) 안전 구역 밖에 있으니 재료에 제한받지 않는다고 판단해 콘크리트 지지대를 받친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둔덕 형태로 지지대를 만든 이유와 관련해선 "과거 여러 공항을 보면 형태와 안의 재질이 다소 상이한데 최초 설계 당시 최적의 방법을 찾았던 시공 방식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둔덕이 2m가량 돌출된 것에 대해선 "활주로 높이 이상으로 시설이 올라와 있지 않으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전파 각도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서 항상 안테나가 높게 세워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울어진 지면과 수평을 맞추기 위해 돌출된 형태로 만들어
[속보] 정부, 국무회의에 '내란·김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상정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정계선 후보자와 조한창 후보자 2명을 임명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후보자 2명 중 1명, 국민의힘 추천 후보자 1명씩 각각 임명했다.최 권한대행은 민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는 추후 여야 합의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검찰, '선관위 점거·체포조' 국방부 조사본부 압수수색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80대 농부가 1년 내내 수확한 쌀 전량을 이웃을 위해 기부한 사연이 전해졌다.31일 전북 완주군에 따르면 비봉면 문장마을의 최병용(83) 할아버지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지난 30일 비봉면사무소에 20㎏들이 백미 60포대(35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이 쌀은 최 할아버지가 1년 내내 땀 흘려 농사지은 쌀 전부라고 한다. 최 할아버지의 이 선행은 작년에 이어 2년째다.비봉면이 고향인 그는 가난한 농부의 집에서 태어나 배고픈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최 할아버지는 "그 당시 모두 힘들었지만, 우리 집은 특히 먹을 것이 없었다"라며 "그 배고픈 설움이 얼마나 컸는지 모른다"라고 회상했다.그는 "이 먹고 농사짓는 게 쉽진 않지만, 혹여라도 배고픈 설움을 겪는 이웃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했다"라며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노인들도 있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많다. 일을 할 수 있는 한 계속 농사를 지어 쌀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최 할아버지는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그러나"라며 기부를 알리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심미정 비봉면장은 "힘들었던 시절을 잊지 않고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기만 하다"라며 "그 뜻에 따라 주위의 소외계층을 더욱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등 '악플'을 단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모욕 등 혐의로 국내 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신원이 아직 특정되지 않은 이 누리꾼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려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게시물은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이라며 유가족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경찰은 커뮤니티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누리꾼의 신원을 특정, 혐의를 입증해 처분할 방침이다.경찰은 피해자의 신고 없이 범죄 사실을 자체적으로 인지해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악플러 등에 대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처벌한다는 방침이다.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참사 발생 직후부터 희생자 유가족들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이나 댓글이 작성돼 공분을 샀다.무분별한 악플이 잇따르자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참사 관련 기사에서 댓글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31일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을 선임하고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이어진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재석 285명 중 찬성 191명, 반대 71명, 기권 23명으로 계획서가 통과됐다.특위 활동 기한은 이날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45일간이며,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8명이 참여해 관련 기관 보고 및 질의, 증인·참고인 신문 등을 진행하게 된다.조사 범위는 비상계엄 선포 전 사전 모의 여부, 국무회의 심의 여부와 적법성, 주요 정치인 등 체포조 운용 의혹, 국회 계엄 해제 의결 중단을 위한 국회 내 병력 및 경찰력 동원 의혹 등 비상계엄과 관련한 의혹 전반이다.특위는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8일 회동한 후 공동담화에서 국정 수습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히게 된 경위도 들여다보기로 했다.조사 대상 기관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무조정실, 국가정보원,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서울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공수처, 대검찰청 등이다.국방부, 국군 방첩사령부, 정보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국방부검찰단, 드론작전사령부, 합동참모본부, 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등 군 관련 조직도 대거 조사 대상에 들어갔다.계엄군의 장악 목적지로 알려진 중앙선관위도 조사하기로 했다.여야는 국정조사 명칭을 '내란 국정조사'로 할지 '내란 의혹 국정조사'로 할지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
[속보] "최초 설계 때도 콘크리트 둔덕…개량 때 상부 30㎝ 추가 보강"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엔진 2개 모두 고장시 유압계통 이상으로 랜딩기어 작동 문제"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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