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에서 자동차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사소한 목소리가 많은 것을 바꿉니다. 제보는 무조건 환영. naive@hankyung.com
"캐즘(수요 정체 현상)을 뚫나 했는데..."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나오는 말이다.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노리던 완성차 업계가 뒤숭숭하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전기차 화재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모든 전기차가 '마치 알 수 없는 시한폭탄'이 된 것처럼 비치면서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전기차 수요 정체 국면인 상황에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강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강화되는 환경 규제로 내연기관차는 점차 퇴출당하는 상황에서, 전기차가 대안이라면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안전망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는 뜻이다.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18년 3건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이다. 전기차 수요가 점차 늘면서 화재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2021~2023년 상황별 전기차 화재 발생 비중으로는 운행 중 화재가 48.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주차 중 25.9% △충전 중 18.7% △정차 중 2.6% △외부 화재 2.2% △견인 중 0.7% 비율로 나타났다. 내연기관과 다른 전기차, 알고 대비해야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화제가 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열폭주로 알려진 전기차 화재의 파급성이다. 열폭주는 배터리 셀이 과열된 뒤 주변 배터리 셀로 열을 옮기며 급속히 연쇄 폭발하는 현상으로 온도가 1000도까지 오른다고 알려졌다.게다가 전기차의 화염은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수평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국립소방연구원의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에 따르면 "내연기관차의 경우 화명의 상승효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화재로 인해 소비자 반발이 확산하면서 벤츠코리아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내 시장에서 강력하게 전동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벤츠가 전기차 전략을 수정할지도 관심사다.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 서구 청라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EQE는 이 회사의 전기차 주력 모델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EQE는 국내에서 1395대 팔려 판매량 4위에 올랐다. 벤츠 전기차 중에선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아우디 Q4-e트론(1868대) 다음으로 많이 팔린 모델이자 경쟁사 BMW의 i5(1108대)보다도 많이 팔렸다.때문에 이번 화재가 벤츠코리아의 전기차 판매에 큰 악재가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벤츠는 국내에서 EQA EQB EQE EQS를 비롯해 마이바흐 첫 전기차인 마이바흐 EQ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던 참이다.더욱이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EQE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에서 발화 가능성을 이유로 리콜 전력이 있는 파라시스의 배터리였다는 게 밝혀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앞서 2021년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파라시스 배터리에 대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이를 탑재한 전기차 3만여 대를 리콜 조치한 바 있다.자신을 EQE 차주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전기차 차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충전 중도 아니었고 가만히 있던 차에서 불이 났는데 벤츠코리아에서는 아무런 해명도, 대책도 없다"고 비판했다. 판매량 줄어드는데...'치명타' 된 EQE 화재그렇잖아도 벤
"당연히 국산 배터리로 알고 있었는데 속은 느낌이네요." 7일 전기차 차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 같은 반응이 나왔다.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 EQE에 리콜 전력이 있는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한 전기차 차주는 "중국산 배터리라서 불이 났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르세데스-벤츠 EQ 클럽에서는 "벤츠코리아에 카페 차원에서 배터리 사양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면 좋겠다"라는 주장도 나왔다.국토교통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한 벤츠 EQE에는 당초 알려진 세계 1위인 CATL 배터리가 아닌 중국 파라시스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라시스의 NCM 배터리는 2021년 중국에서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파라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매출과 출하량 기준 세계 10위 업체다.업계에 따르면 벤츠 모회사인 다임러는 2018년 파라시스와 10년간 17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에는 벤츠가 파라시스 지분 3%를 인수했다.배터리는 전기차의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부품. 배터리 가격만 전기차 차량 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번 벤츠 EQE 화재에서 "1억원 넘는 가격에 잘 알지도 못하는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소비자들 사이에선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알 권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배터리가 전기차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현대자동차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현대차그룹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술(PMSA·Pedal Misapplecation Safety Assist)'이 적용된다. 최근 전기차 페달 오조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이라 주목된다.현대차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JBK 컨벤션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내연기관차 캐스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모델로, 지난 6월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캐스퍼 일렉트릭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에선 경형이었던 차급을 소형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결과 캐스퍼 일렉트릭은 내연기관차 기준 같은 경형이었던 레이EV보다 긴 1회 충전 시 거리를 확보해 315㎞를 주행한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술 첫 탑재캐스퍼 일렉트릭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그룹 최초로 탑재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술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회생 제동으로 인한 원 페달 드라이빙 운전 시 페달 오조작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PMSA는 정차 또는 정차 후 출발시 조향각 430도 이하, 25도 이하의 구배(지면 기울기)의 경우에 작동한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최대로 밟은 상태를 100%로 봤을 때 도달 시간이 0.25초 이내일 경우 기능이 작동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과 같은 힘으로 누를 경우 0.25초 안에 100% 밟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장애물과의 거리에 따라 1m 이내를 일차적 제어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구동력을 0에 가깝게 제어한다. 그래도 속도가 줄지 않고 장애물과의 거리가 60㎝ 이내로
기아는 6일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200만번째 생산 차량으로 2025년형 스노우 화이트펄 색상의 올 뉴 K4를 출고했다고 밝혔다.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K4는 기아의 차세대 소형 4도어 세단이다. 터보 엔진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며 민첩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GT-Line 트림도 운영한다.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등 190여개 국가에 수출할 K4는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GT-Line, GT-Line 터보 트림 등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판매 계획은 미정이다.한편 기아 멕시코 공장은 2016년 5월 생산 라인을 구축한 이후 생산량 200만대를 돌파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전기차 충전소, 지상으로 이전설치 해주세요."서울시 성북구에 사는 A씨는 6일 거주하는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이 같은 글을 봤다. A씨 또한 공감했다. 최근 발생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불안감이 엄습한 탓이다. A씨는 "우리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지 않나"라며 "전기차를 특별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이은 전기차 화재...불안감 확산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인 EQE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께에는 충남 금산에서 주차돼있던 기아 전기차 EV6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전기차 화재 우려가 커지면서 사전 계약했던 전기차를 취소해야 할지 고민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전기차 모델을 사전 예약했다는 한 누리꾼은 "어딜 가나 주차가 힘들다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취소를 고려 중"이라고 했다. 오래된 내연기관차를 처분하고 전기차 구매를 고려했다는 한 차주는 "충전 비용이 저렴해 알아봤는데 전기차 화재 뉴스를 접한 가족들이 구매를 말리는 바람에 구매 계획을 접었다"고 털어놨다.이번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의 지하 출입을 금지하는 경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 전기차 차주는 전기차 소유주들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서 "우리 아파트에서도 인천 청라 화재로 전기차는 지상 주차장만 이용하라는 공지가 왔다. 씁쓸하지만 수긍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 안양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통해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선수들과 코치진 노력에 더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세심한 배려와 지원도 주목받고 있다.5일 대한양궁협회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을 위해 개막 이전부터 양궁 대회와 관련해 모든 준비과정을 직접 챙겼다. 정 회장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길에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도 바쁜 일정을 쪼개 파리 현지 상황을 사전 점검했다.정 회장은 파리올림픽 개막식 전 현지에 미리 도착해 선수들의 전용 훈련장과 휴게 공간, 식사, 컨디션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고. 모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양궁협회 관계자, 프랑스 현지 교민들과 함께 선수들을 직접 응원했다.정 회장은 평소에도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친근하게 스킨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종종 선수들과 만나 식사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 PC, 마사지건, 카메라, 책 등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선물하기도 한다고 전해졌다.이번 올림픽에서는 남자 단체전 결승 상대가 개최국인 프랑스로 정해지자 긴장한 선수들을 직접 격려했다고 한다. 결승전을 위해 이동 중인 남자 국가대표 선수들과 마주친 정 회장은 "홈팀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 팀 응원이 많은 건 당연하지 않겠나"라며 "주눅 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 우리 실력이 더 뛰어나니 집중력만 유지하자"라고 자신감을 북돋웠다.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임시현, 김제덕, 김우진 선수 등이 여자 단체, 남자 단체, 혼성 단체, 여자 개인, 남자 개인 금메달을 직접 걸어주는 장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림픽 양궁 4일(현지시간)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5개 전종목 석권 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양궁이 강한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선대 회장님 때부터 이어져 온 시스템"이라고 꼽았다.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양궁을 처음 시작하게 됐을 때 노력했던 선대 회장님 때부터 전통이 이어져 왔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협회와 선수들, 모든 스태프의 믿음"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설명했다.한국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모든 종목을 석권한 데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가장 고맙다"며 "처음부터 전 종목 석권이나 금메달 수를 목표로 한 건 아니었다. 협회나 저는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뿐"이라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또 "교민 분들께서 티켓 구하기도 힘드셨을 텐데 경기장까지 와주셔서 응원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현지 응원이 없었으면 우리 선수들이 상당히 외롭게 시합했을 텐데 교민 교포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너무 즐겁게 봐주시고 애타게 봐주신 데 대해 저희 양궁인들은 많은 힘이 난다.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나라 정부 그리고 대통령님에 큰 관심을 가져주셨고, 문체부 그리고 대한체육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 이런 모든 것들이 다 합쳐져서 이렇게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곧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
현대자동차는 5일 전라북도 군산시에 새로운 인증 중고차 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출범하며 문을 연 용인과 양산 센터 이후 세 번째다.군산 센터는 부지면적 9043㎡에 상품화시설, 200대 규모의 치장장, 출고 작업장, 차량 보관 및 배송장 등의 물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월 120대까지 상품화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월 최대 4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이번 군산 센터 개소로 현대차는 양산 800대, 용인 538대를 포함해 최대 1538대의 인증 중고차를 상시 보유할 수 있게 됐다.현대차 관계자는 "대수가 늘어나는 만큼 상품 종류를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기존 수도권, 영남권에 이어 서남권 거점 추가로 물류 효율성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시승을 이렇게 해도 되나...'지난 25일 정오 경기 파주에서 열린 렉서스의 럭셔리 다목적차량(MPV) '디 올 뉴 LM 500h' 시승 중 무의식적으로 이런 말이 흘러나왔다. 시승은 보통 처음 순서로 운전대를 잡기 마련인데, 이날 시승은 독특하게도 2열의 승차감을 우선 느껴봤기 때문이다.디 올 뉴 LM 500h가 사장님이나 회장님이 주로 타는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자동차) 차임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2열에 모든 편안함 담았다렉서스 디 올 뉴 LM 500h의 핵심은 2열이다. 탑승객이 휴식을 취하거나, 개인적인 업무를 편안히 볼 수 있도록 차를 구성했다는 점이 가장 눈길이 갔다. 마치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탄 느낌이었다.이날 탑승했던 디 올 뉴 LM 500h 4인승 모델은 뒷좌석에 있는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과 이어진 파티션이 가장 눈길을 끈다. 파티션은 운전자와 뒤 탑승객이 완전히 분리될 수 있도록 수직 개폐가 가능했다. 파티션이 모두 닫히자 운전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차 공간이 분리된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여기에 편안한 시트 착좌감도 장점이다. 탑승해보니 시트에 엄청난 공을 들인 티가 역력하다. 리클라이닝은 최대 76.5도까지 넘어간다. 상체를 뒤로 젖히고, 발 받침대를 올리고 하는 것 외에도 중간 허리를 편하게 받쳐주기 위해 시트가 위아래로도 조작돼 허리가 들뜨지 않고 편안했다. 또 마사지 기능이 허리 집중, 전신 등 7개로 구성돼 다양한 조합의 마사지 기능도 사용할 수 있었다.오치타하 마나부 렉서스 치프 엔지니어는 이날 시승회에서 "장시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했다"며 "'시트만 판매하
한국GM(GM 한국사업장) 노사가 마련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이 부결됐다.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가 조합원을 상대로 전날(25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잠정 합의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3159명, 반대 3441명으로 찬성률(47.8%)이 절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앞서 한국GM 노사는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및 2023년 경영성과 성과급 1500만 원 지급 △설·추석 귀성여비 100만 원 신설 등에 잠정 합의했다.한국GM 노사는 다음 주 여름휴가 이후 다시 잠정 합의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잠정 합의안이 부결돼 유감"이라며 "휴가 이후 조속히 합의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최상위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최초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고 오는 8월부터 본격 인도를 시작한다.벤츠코리아는 25일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이미 공개된 바 있다.외관은 벤츠 전기차의 패밀리 룩과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과 레터링 등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담았다. 여기에 8가지 기본 색상 외에 마이바흐에서만 제공되는 5가지 투톤 페인트 외장 색상을 유료 옵션으로 제공한다.실내는 마이바흐 전용 나파 가죽 시트와 마이바흐 엠블럼 등을 적용했다. 앞좌석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됐다. 뒷좌석에는 통풍 시트와 마사지 및 목 어깨 온열 기능, 최대 43.5도까지 기울어지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시트가 탑재됐다.여기에 쇼퍼드리븐 성격에 맞는 '쇼퍼 패키지'가 적용됐으며, 4인승 옵션을 선택할 경우 냉장고와 샴페인 잔이 포함된 뒷좌석 센터 콘솔이 적용된다. 또 뒷좌석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특징이다.마이바흐 EQS SUV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4초다. 1회 충전 시 거리는 유럽 인증 기준 약 612㎞다. 여기에 주행 속도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전고를 최대 25㎜까지 높일 수 있으며, 조향각이 최대 10도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 구동으로만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였다.마이바흐 EQS 680 SUV는 8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부가세
현대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데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현대차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5조206억원, 영업익은 0.7% 늘어난 4조279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가 확대돼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우호적인 환율도 한몫했다.현대차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환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률 9% 이상의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716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 다만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는 북미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2.2% 증가했다.국내에선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소비 심리 위축으로 9.6% 줄어든 18만5737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신형 싼타페 및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80 부분 변경 모델 등 고수익 신차가 본격 판매되며 전년 대비 2% 증가한 87만 1431대가 판매됐다.상용차를 포함한 올해 2분기 글로벌 친환경 차 판매 대수는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 증가분이 전기차 판매 대수 감소분을 상회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19만2242대가 판매됐다. 이 중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2만24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이 기간 전기차 판매는 5만8950대로 24.7% 감소했다.2분기 매출은 종전 기록인 지난해 2분기의 42조2332억원을 넘어섰다. 선진 시장 및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호조에 따른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7% 증가한 4조279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조205억8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조1739억원으로 2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연간 매출 목표도 하향 조정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줄었다.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은 4478억으로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2525억원으로 '사실상' 적자다.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목표는 전년 대비 4~6% 성장이었으나, 목표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이는 IRA에 따른 세제 혜택 규모가 예상치보다 줄면서 생긴 영향이다. IRA 세액 공제 예상 수혜 규모는 45~50기가와트시(GWh)에서 30~35GWh로 축소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효율성 및 투자 유연성 극대화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를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전방 수요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생산시설 신·증설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전기차 생산라인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의 전환 등을 통해 각 생산거점별 케파 가동률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
대한민국 양궁을 40년간 후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이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특별한 양궁 체험 행사를 연다.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3주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양궁과 양궁 훈련에 활용된 기술을 일반인이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양궁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활쏘기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 훈련에 활용되는 다양한 첨단 훈련 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기술개발(R&D)로 개발된 이 장비들은 2016년 국제대회부터 지원됐다.행사는 양궁 체험존과 양궁 기술 전시 존으로 구성됐다. 양궁 체험존에서는 실제 국제대회에서 적용하는 70m 거리의 과녁판 크기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또 국가대표들이 평정심 유지 훈련에서 사용하는 장치나, 완벽한 슈팅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 카메라 등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양궁 기술 전시 존에서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실제 경기를 펼쳐 화제가 된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과 전 국가대표 강채영 선수, 오진혁 선수의 '선수 맞춤형 3D 그립'이 전시됐다.현대차그룹은 일반 고객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양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활보다 가벼운 입문자용 활을 제공하고, 양궁선수들이 사용하는 가슴보호대, 팔 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도록 준비했다. 양궁 체험이 끝난 후에는 양궁 슈팅 모습이 담긴 '네컷 사진'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느끼고, 재미있게 양궁을 즐김으로써 양궁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
한국GM은 24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주관하는 '2024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 접점 조사에서 자동차 사후서비스(AS) 부문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KSQI 고객 접점 조사는 고객과 직접 대면해 서비스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고객이 지각하는 서비스품질 수준을 평가해 이를 지수화한 것이다. 올해는 총 34개 산업군에서 140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GM 한국사업장은 자동차 AS 부문에서 종합점수 94점을 획득해 업계 1위로 평가받았다. 특히 업무 지식과 설명 태도 항목에서 최고점수인 100점을 받았으며, 응대 태도와 말투·어감·호칭·경청 태도 부문에서도 99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2024년 KSQI 고객 접점 조사는 대면 고객 접점과 디지털 고객 접점 분야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서울 및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등 5대 광역시에서 서비스 평가단이 직접 고객 접점을 방문해 서비스를 평가하는 '미스터리 서베이'로 우수기업을 선정했다.GM 한국사업장은 고객 접점 직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상시 교육과 고객 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도 운영되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KG모빌리티는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ACTYON)'의 실내 이미지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신형 액티언은 사전 예약 첫날 1만6000대를 돌파, 이후 1주일 만에 계약 건수 3만5000대를 넘어선 KG모빌리티의 기대작이다.인테리어 디자인은 심플한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슬림&와이드 콘셉트를 적용했다. 여기에 사용자의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인션을 일체형으로 연결해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특히 △신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클러스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스티어링 휠의 물리 버튼과 연동되는 즐겨찾기 메뉴 △그래픽 요소가 업그레이드된 3D 어라운드 뷰 등 편의 사양을 강화했다.이 밖에 △퀼팅 패턴의 스웨이드 콤비 시트와 천연 가죽 시트 △스웨이드 도어 센터 트림 △로즈 골드 컬러의 몰딩 라인 △트윌 카본 패턴 가니쉬 △블랙 우드 패턴 가니쉬 △크리스털 소재의 토글 타입 전자식 변속레버 등을 적용했다.KG모빌리티는 오는 8월 초 액티언의 세부 제품 정보와 가격대를 공개할 예정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수요 정체로 전기차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테슬라가 유독 국내에서 인기다. 가장 주목 받는 모델은 모델Y 후륜구동(RWD)으로 지난해 전작보다 크게 낮춘 가격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는 1만7380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65.7% 증가한 수준이다.테슬라의 국내 연간 최대 신차 등록 대수는 2021년 기록한 1만7828대인데, 올해 들어선 반년 만에 거의 따라잡은 수준이다. 전기차 판매량에서도 국내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뒤를 이어 기아(1만6537대), 현대차(1만6056대) 순이다.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모델Y와 모델3으로, 두 차종이 판매량의 98.2%를 차지했다. 비교적 고가 모델인 모델X와 모델S의 판매량 비중은 1.8%에 그쳤다.테슬라 돌풍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을 대폭 낮춘 모델Y RWD 모델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됐던 모델Y와 달리,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 생산 모델인 모델Y RWD를 기존보다 2000만원가량 낮춰 출시한 바 있다.실제 모델Y의 RWD 판매량은 상반기 9407대를 기록, 전체의 약 5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모델3 롱레인지가 4359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모델3을 중국에서 들여온 바 있다. 차량 구매는 30~40대가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제조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000만원대 전기차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수입차 푸조까지 e-208과 e-2008 전기차 가격을 최대 1400만원까지 낮추며 승부수를 던졌다.카이즈유
제네시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5년 후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제네시스는 미술관 정면 파사드에 세계적인 작가들의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후원할 계획이다.1870년 개관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로, 전 세계 5000년 예술사가 담긴 작품 수만 점을 소장하고 있어 매년 70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더 파사드 커미션은 2019년부터 진행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완게치 무투, 캐롤 보브, 휴 로크, 나이리 바그라미안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번째 전시는 오는 9월 12일부터 내년 5월 27일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며,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인 '이불'의 새로운 대규모 설치 작품 4점이 전시된다.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 회화, 영상,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류의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과 기술 발전의 명암, 분단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제네시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여러 작가를 소개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심도 있는 영감과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예술 후원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창작자들의 비전을
람보르기니가 인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우루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우루스 SE'를 국내에 공개했다.람보르기니는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루스SE를 국내 처음 공개했다. 우루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람보르기니의 대표 모델이다.우루스 SE는 4.0L V8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 출력 620 마력(456 kW)과 800 Nm을 발휘하며 192 마력(141 kW), 483 Nm의 토크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합산 최고 출력은 800마력을 달성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3.4초에 25.9kWh 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전기 모드로만 주행할 시 60㎞를 달릴 수 있다.우루스 SE에는 새로운 전동식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전기 유압식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가 탑재돼 전륜과 후륜으로 전달되는 구동 토크를 시시각각 배분한다. 또 온디맨드(On Demand) 오버스티어링을 제공해 슈퍼 스포츠카 감성을 전달한다는 설명이다.우루스 SE는 PHEV로 순수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의 중간 성격 모델이다. 대당 약 3억원에 달하는 우루스도 전동화 추세를 감안해 PHEV를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람보르기니는 2024년까지 전체 라인업을 전동화하고 2028년 첫 BEV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우루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6078대가 팔리면서 람보르기니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모델. 지난해 람보르기니 최초의 PHEV 레부엘토에 이어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인 우루스를 PHEV로 출시해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람보르기니는 특히 우루스SE가 기존 대비 배기가스 배출량을 80% 감축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 상용 전기버스를 공급하며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아이오닉5 등 전기 승용차에 이은 성과다.현대차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운수·관광 서비스업 업체 이와사키 그룹과 무공해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을 공급하는 구매의향서(LOI)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현대차는 구매의향서에 따라 올해 4분기 출시되는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 1호차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총 5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사키그룹은 현대차로부터 구매한 전기버스를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야쿠시마에서 노선버스로 운행할 예정이다.이와사키 요시타로 사장은 "현재 일본에는 중국산 전기버스도 판매가 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품질 신뢰도가 높은 현대차의 전기버스를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야쿠시마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사키그룹은 현대차로부터 구매하게 될 일렉 시티 타운을 야쿠시마에서 노선버스로 운영할 예정이다.현대차가 일본에서 처음 선보일 일렉 시티 타운은 현지 상황에 맞춰 특화 개발된 9m급 전장의 중형 저상 전기버스로, 14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최고 출력 160kW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일본 현지 기준 220㎞를 확보할 예정이다.또 현지 사정에 맞춰 '차데모' 충전 방식을 적용하고, 최대 180kW급 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해 충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현대차는 2022년 일본 시장에 승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수소전기차 넥쏘, 코나 일렉트릭,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 등 전동화 모델만 선보이고
23일 오전 3시58분께 울산 북구 염포동 소재의 모트라스 울산 1공장에서 불이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이 화재로 인근에 있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모트라스는 현대모비스의 자회사로, 현대차에 전자장치를 포함한 모듈 등을 납품하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민간 충전 사업자 6개 업체와 '현대 전기차 충전 연합체'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 전기차를 타고 '마이현대' 애플리케이션(앱) 회원에 가입하면, 결제 수단 등록 없이 연합체에 소속된 타사 충전 시설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지에서 하나의 앱으로 여러 업체의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업체는 현대차가 처음이다.얼라이언스 구축에 참여한 7개 업체는 인도네시아에서 총 429개소 696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민간 전기차 충전기의 약 9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현대차는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 인프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올해 상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 한국계와 일본계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4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70만85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기동력차의 판매 성장세(54.8%)보다 크게 둔화했다.유형 별로 보면 순수전기차(BEV)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53만6382대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고, 수소전기차(FCEV)의 판매량은 322대로 전년 대비 82.4% 감소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은 17만1805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국가별 판매 비중은 미국계 66.2%, 유럽계 13.2%, 일본계 10.4%, 한국계 10.2% 순이었다. 미국계는 테슬라의 판매 감소로 판매 비중이 70% 미만으로 떨어졌다. 유럽계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인센티브 요건 강화로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줄면서 판매 비중도 3.3%포인트 하락했다.일본계는 신모델 투입 확대와 공급망 정상화로 생산이 증가하며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가 전년 대비 84.1% 늘었다. 한국계의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4% 증가했다.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순수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Y이다. 이 모델은 전체 미국 전기차 시장의 35.5%를 차지했다. 모델3이 19.7%의 비중으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로 현대차 아이오닉5(4위), 기아 EV6(10위)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그린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해피무브 the Green(더 그린)' 발대식을 22일 열었다고 밝혔다. 해피무브 더 그린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청년 봉사단 '해피무브'를 환경과 미래 세대에 초점을 둬서 만든 프로그램이다.환경에 맞춘 프로그램답게 △환경 이슈 특강 △단체 봉사활동 △독일 친환경 랜드마크 탐방 △환경 CSR 아이디어 발표 등의 활동을 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7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지원자 중 100명을 단원으로 선발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참여 대학생들이 오늘의 환경을 배우고, 내일의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리더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패밀리 세이프티 교통안전 영상 및 놀이자료'를 제작하고 전국 어린이집을 통해 각 가정에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볼보코리아는 한국보육진흥원과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 저출산 현상을 회복하기 위한 인식 개선 프로젝트다. 이번 활동에서는 교통안전 영상과 놀이자료를 제작하고 보급했다.교통안전 영상은 부모용과 유아용 총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부모용 영상은 카시트의 필요성과 올바른 장착 방법, 아이와 운전 시 주의할 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유아용 영상은 카시트 및 안전벨트 착용, 차량 내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등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퀴즈 형식으로 구성했다.해당 영상은 전국 134개소 육아종합지원센터와 2만7571개소 관내 어린이집, 89만2217명의 영유아에게 전달된다. 영상은 한국보육진흥원·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 등에도 게시된다.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볼보코리아는 부모와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GM(제너럴 모터스)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지난 5월 사전 계약 당시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이 22일부터 소비자들에게 인도된다고 밝혔다.리릭은 GM의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탄생한 모델이다. 102kWh급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모터로 구성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대 출력은 500마력, 최대 토크는 62.2kg·m이다. 1회 충전 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465㎞이다.리릭은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국내에서도 지난 5월 23일 사전 계약 개시 이후 첫 주에 이미 초도 물량 180대를 완판한 바 있다.캐딜락 관계자는 "캐딜락은 리릭 초도 물량 완판에 이어 올해 고객 인도가 가능한 추가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고객 수요에 맞추어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1만1989원'. 전기차를 타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생각보다 저렴한 충전비였다. 폴스타2를 한 달간 타면서 딱 한 번, 배터리 잔량 16%에서 80%까지 완속 충전하는 데 든 금액이다. 충전에 걸린 시간은 대략 8시간. 전기차 충전 제휴 신용카드를 사용해 할인받았다면 더 저렴했을 것이다.기존 내연기관(경유)차를 탈 때는 한 달에 최소 3만~5만원가량 주유비가 들었다. 보통 출근이나 마트에 갈 때, 자녀 등·하원 픽업에 차를 많이 썼고 가끔 주말에 왕복 2시간 내외 거리 근교를 왔다 갔다 하는 수준으로 이용했다. 전기차를 사용하면 유류비는 쏠쏠히 절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경우 장거리를 자주 뛰는 게 아니라면 일주일에 한 번만 충전해도 될 정도"라고 조언했다.실제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유 중 첫 손에 꼽히는 게 충전비를 포함한 '유지비'다. 전기차사용협회가 지난해 11월 이볼루션과 함께 전기차 보유자와 비보유자 등 모두 529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보유자가 전기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 '경제적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2.1%에 달했다.전기차의 경제성에는 유류비, 즉 충전비도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찻값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비싸지만 보조금이 지원되는 데다 충전비가 저렴하단 인식이 자리잡았다.지난해 9월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연례 전기차 기획조사'를 보면 전기차 사용자들의 1개월 주행거리와 충전비를 고려해 10㎞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충전 비용은 314원에 불과했다. 휘발유 차량 주유비 1745원(지난해 8월29일 가격 기준)의 18%에 그쳤다. 컨슈머인
올해 하반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터줏대감과 신차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KG모빌리티 신형 액티언은 올 상반기 국내 중형 SUV 판매량 1·2위를 기록한 쏘렌토, 싼타페와 겨룰 예정이다.르노코리아는 18일 올 가을부터 본격 출고되는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격을 공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그랑 콜레오스의 가솔린 터보 2WD 모델 시작 가격은 3495만원, 이테크(E-Tech) 하이브리드의 시작가는 3777만원부터다.경쟁 차종인 쏘렌토나 싼타페를 의식한 르노코리아의 행보로 풀이된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올해 상반기 5만1209대, 4만1900대가 팔리면서 국내 중형 SUV 1·2위를 기록한 대표 모델이다.쏘렌토의 2.5 가솔린 터보의 시작 가격은 3506만원,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의 가격은 3546만원이다. 그랑 콜레오스가 좀 더 저렴하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도 싼타페 하이브리드(3888만원), 쏘렌토 하이브리드(3786만원)의 시작가보다 저렴하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 최상위 트림의 풀옵션 모델은 세제 혜택 및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판매된다.KG모빌리티의 중형 SUV 신형 액티언도 사전 예약 하루 만에 1만6133대의 계약이 이뤄졌을 정도로 인기다. KG모빌리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신형 액티언은 단종 14년 만에 KG모빌리티가 다시 출시하는 모델. 전신인 쌍용자동차 시절 2005년 쿠페형 SUV로 처음 이름을 알렸던 액티언은 당시 쿠페형 SUV라는 생소함과 글로벌 경제 위기 등을 이유로 판매 실적이 저조해 결국 2010년 단종됐다.이후 올해 KG모빌리티는 신형 액티언에 과거와 마찬가지로 쿠페형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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