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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코리아가 건립된 지 10년 된 인천 영종도 소재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차량 전시 플랫폼을 변화시키고,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BMW그룹코리아는 20일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 1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2014년 7월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는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 잡은 BMW 그룹 내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또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미국에 이어 건립된 3번째 드라이빙 센터이다.BMW그룹코리아는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을 위해 총 770억원을 투자했다. 축구장 33개 크기에 버금가는 대형 부지에 드라이빙 트랙,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간과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등을 구축했다.이어 2019년에는 130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2트랙, 조이스퀘어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올해 5월 기준 누적 방문객 150만명을 넘어섰다.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만 약 24만명에 육박한다. 지난 10년간 총 1343대의 BMW·미니(MINI) 모델이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투입됐고, 이들이 달린 누적 주행거리는 737만1933㎞에 달한다.BMW 드라이빙 센터에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운영 중인 어린이 대상 과학 창의교육 시설 주니어 캠퍼스도 있다. 주니어 캠퍼스는 개관 이후 약 10만여명에 이르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자동차 속 과학 원리를 활용한 학습 및 체험 행사를 제공했다.이 밖에 BMW 드라이빙센터에 2022년 11월 개소한 전기차 충전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은 단일 공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충전 시설이다. 총 80대의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 기술이 대거 적용된 로봇 친화형 빌딩을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였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차 로봇을 상용화하며 눈길을 끌었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의 배달 로봇 'DAL-e Delivery'(달이 딜리버리)와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 등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 빌딩에서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현대위아는 팩토리얼 성수에서 고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꺼내 주거나 이용이 끝났을 때 지정된 장소에 고객이 차를 반납하면 자동으로 주차해주는 주차 로봇을 서비스한다. 주차 로봇이 상용화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로봇의 두께는 110㎜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봇에 장착된 라이다 센서를 통해 로봇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했다.로봇은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t의 차량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다. 특히 로봇이 전후좌우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돼 주차가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같은 면적의 공간에 더 많은 주차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인다.현대위아는 주차 로봇 도입과 함께 최대 50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에는 사람이 주차하는 차량이나 무인 주차지역에서의
◆ 정부 대응 위한 '범의료계 대책위' 오늘 윤곽대한의사협회, 의협은 오늘 오후 3시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범대위)의 윤곽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협은 이 자리에서 중대한 변화가 담긴 범대위의 윤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범대위에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 의대 교수 단체가 동참합니다. 범대위 출범과 함께 대형병원들의 휴진 움직임은 계속 확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성모병원이 속한 가톨릭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추가 휴진에 대해 논의합니다. 전의교협도 오늘 오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의협이 추진하는 무기한 휴진에 참여할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도 곧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포함한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을 배포해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북, 28년 만에 러와 동맹 선포…美 "심히 우려"북한과 러시아가 19일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자국 침략 시 상호 지원하는 조항이 담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이 조약은 쌍방 중 한쪽에 대한 공격 시 상호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우리 두 나라 사이 관계는 동맹 관계라는 새로운 수준에 올라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 측이 양국 관계를 '동맹'으로 직접 규정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 정부는 북러 정상 회담 결과에 대한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 지난해 판매량 1위에 올랐던 그랜저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올해 승용차 1위 자리를 다시 노리고 있다. SUV 열풍이 쏘렌토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면서 얼어붙은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19일 기아에 따르면 쏘렌토는 올해 1~5월 전년 대비 42.9% 증가한 4만2281대가 팔렸다. 경기 불황으로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이목이 쏠리는 성적표다.같은 기간 쏘렌토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약 72%다. 하이브리드 비중이 가솔린·디젤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기아의 6월 납기표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출고 대기 기간은 7~8개월로, 가솔린·디젤 모델(1.5개월)보다 길다.여기에 현대차와 기아 간 '집안싸움'으로 비쳤던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의 판매량도 따돌렸다. 올해 1~5월 싼타페는 3만4765대가 팔렸는데, 쏘렌토와 7516대 차이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지난해 8월 각각 부분변경 모델과 완전변경 모델로 신차가 출시된 바 있다.지난해 그랜저에 밀려 국내 승용차 판매량 2위에 머물렀던 쏘렌토는 2022년에 이어 올해 다시 판매량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그랜저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11만3062대가 팔리면서 쏘렌토(8만5811대)를 앞섰다.하지만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에서 쏘렌토가 그랜저를 현재까지 큰 폭(1만4614대)으로 따돌리며 승용차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쏘렌토는 지난해 총 8만5811대가 팔리며 그랜저(11만3062대)에 2만7251대 차이로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줬다. SUV 열풍이 쏘렌토 인기 주도쏘렌토 인기의 원인은 국내에 불고 있는 SUV 열풍 때문이다. 카이즈유데이터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이 최근 유럽에서 치러진 비교 평가에서 경쟁 모델을 따돌리고 최고의 차로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고성능 전기차 비교 평가는 독일과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잡지인 '아우토 자이퉁'과 '카 매거진'이 함께 실시했다. 신뢰성 높은 두 매체의 평가 결과는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이들 매체는 아이오닉5N을 두고 "고성능차가 제공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인 운전의 재미가 다른 모델들보다 압도적인 차”라고 평가했다.아이오닉5N(약 1억1084만 원)은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약 38억7420만 원)를 비롯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약 3억5512만 원), 루시드 에어 드림 퍼포먼스(약 3억2259만 원) 등 비교 평가 대상 차량 대비 가격은 낮았지만 탁월한 주행 성능과 운전의 재미는 이에 앞선다는 평가다.이번 비교 평가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과 그 주변 도로에서 3일간 실시됐다. 아우토 자이퉁과 카 매거진의 기자들이 총 7대의 고성능 전기차를 시승한 뒤 각 모델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두 매체는 아이오닉5N의 기본기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티어링, 힘의 배분, 가속 반응, 제동 등 주행에 관련한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아이오닉5N의 강력한 힘과 균형 잡힌 섀시에 감탄했다"고 전했다.카 매거진은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5N이 달리는 기능에 충실할 것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시승 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차체 구조와 구동축을 개선하고 모터와 배터리 마운트를 보강해 고성능을 자랑하는 완벽한 전기차로
현대자동차는 경북대학교와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임도그너는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현대차가 2019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캠페인이다.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은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개선하고 반려견 헌혈 문화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아임도그너 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업무협약식은 지난 18일 경북대 수의과대학에서 진행됐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곽동미 경북대 수의과대학 학장, 가수 경리, 개그맨 박성광 등이 참석했다.현대차는 반려견 헌혈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2022년 건국대학교와 함께 아시아 최초 반려견 헌혈 기관인 'KU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경북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9월 국내 두 번째 반려견 헌혈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현대차는 헌혈센터 개소 시점에 맞춰 현대차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활용한 '펫 앰뷸런스'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이 밖에 현대차는 경북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아임도그너 팀 앰배서더 발대식을 진행했다. 가수 경리, 개그맨 박성광, 수의사 설채현 등 유기견 입양 견주 또는 반려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방 최초로 개소하게 될 예정인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통해 반려견 헌혈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 및 반려견 헌혈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반려견 헌혈
"저 이렇게 환승해도 되는 건가요, 잘 가 아방아~"대세 개그맨 '우일이 형' 임우일이 현대 인증중고차 광고에 등장했다.현대차는 임우일과 함께 현대 인증 중고차 고객의 환승 여정을 담은 디지털 필름 '현대인증중고차 X 환승 경험'을 지난 12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날 공개된 광고에서는 각종 유튜브 콘텐츠 속 여자 출연자들에게 외면받는 캐릭터였던 임우일이 새로운 차량을 사기 위해 많은 추억을 쌓은 '아방이'(아반떼를 타는 사람들이 차를 부르는 애칭)를 판매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임우일의 기존 보유 차량을 전 연인 'X'에 비유했다.현대차는 디지털 필름과 연계해 현대 인증 중고차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우선 다음달 24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바퀴 달린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는 '현대 인증중고차 0원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오는 7월 31일까지 이벤트 홈페이지에 있는 차량을 살 경우, 백화점 상품권 20만원을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현대차 관계자는 "생애 첫 차 구매 고객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인증 중고차 브랜드가 되기 위해 2030세대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세 개그맨 임우일과 협업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고객층이 믿고 만족할 수 있는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주도로 개원의와 일부 대학교수들이 일제히 진료 중단에 나선 18일 정부는 의사들에게 독점적 권한의 혜택을 누리는 만큼 의료법에 따른 법적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했다.이미 개원가에 진료 명령을 내린 정부는 이날 오전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고, 이를 어길 경우 의사 면허 자격 정지 등 법대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의협에 대해서는 설립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임원 변경과 해체까지도 가능하다고 으름장을 놨다.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이번 휴진을 '불법 진료 거부'로 보고 법대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미 13일에 각 대학병원장에게 교수들의 집단 휴진을 불허해 달라고 요청했고, 교수들의 진료 거부가 장기화해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손해 배상 청구를 검토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나아가 집단 진료 거부 상황을 방치하는 병원은 건강보험 진료비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정부는 또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전에 안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하면 의료법 제15조에 따른 '진료 거부'로 판단해 전원 고발할 계획이다.이달 10일 전국 3만6000여개 의료기관에 진료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업무개시명령도 발령했다.전 실장은 "공무원 9500명이 1인당 4∼5개 의료기관을 담당해서 총 3만6000여곳 의료기관을 확인하게 된다"며 "휴진율이 30%를 넘어가면 채증을 통해서 (병원) 업무 정지와 의사 면허 자격 정지 등으로 법대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개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는 18일 설명자료를 내고 "판결문의 일부 수정이 있었더라도 재산분할의 비율과 대상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최 회장 측이 전날 판결문 수정에 따라 SK 주식 가치 상승 기여도를 최종현 선대 회장이 125배, 최 회장이 35.6배라고 주장한 것도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재판부가 판결 정정에 이어 이유를 설명하는 자료까지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17일 자 판결 경정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 수정은 최 회장 명의 재산형성에 함께 기여한 원고 부친·원고로 이어지는 계속된 경영활동에 관한 '중간 단계'의 사실관계에 관하여 발생한 계산오류 등을 수정하는 것"이라며 "최종적인 재산분할 기준시점인 올해 4월 16일 기준 SK 주식의 가격인 16만원이나 구체적인 재산 분할 비율 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앞서 재판부는 1994년 11월 최 회장 취득 당시 대한텔레콤(SK C&C의 전신) 가치를 주당 8원, 최종현 선대 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에는 주당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에는 주당 3만5650원으로 각각 계산했다.하지만 최 회장 측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자 1998년 5월 가치를 주당 1000원으로 수정했다.최 회장 측은 이러한 판결문 수정에 따라 최 선대 회장과 최 회장의 주식 가치 상승 기여가 각각 125배와 35.6배로 수정돼야 하고, 결국 1조3808억원이라는 재산 분할 판결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
이별을 통보하려 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레아(26) 측이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18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김레아의 살인 및 살인미수 공판에서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변호인은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범행도 사전에 계획하지 않은 것"이라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김레아는 범행 당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자신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올해 3월 25일 오전 9시 35분께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기 거주지에서 여자친구인 A(21) 씨와 그의 어머니 B(46)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하고 B씨에게는 최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기소됐다.김레아는 A씨가 그간의 폭력 행위를 항의하며 이별을 통보하려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평소 "A와 이별하면 A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말하는 등 여자친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A씨와 다투던 중 휴대전화를 던져 망가뜨리거나 주먹으로 A씨 팔을 때려 멍들게 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혼자 힘으로 김레아와 관계를 정리할 수 없자 어머니와 함께 그를 찾아갔다가 변을 당했다.검찰은 올해 4월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김 열어 범행의 중대성과 잔인성 등을 고려해 김레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인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수사기관이 중대 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강제로 촬영해 공개
세계 3대 방산전시회로 꼽히는 ‘2024 유로사토리’가 1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무기 체계 '천무' 등 K-방산의 유럽 추가 진출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 한국 방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세계 각국의 군 관계자, 방산업체 등과 함께 개막식에 참가했다.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는 60개국 2000여 개 업체가 참석했다.개막식이 끝난 직후 루마니아의 이온-코넬 플레사 획득청 부청장은 한국관을 방문해 석 청장과 ‘K-9’ 자주포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루마니아 측은 수출 협상 막바지에 다다른 K-9 자주포 뿐 아니라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K-2’ 전차 도입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석 청장은 국방부 공동취재단과 만나 “현재 루마니아로의 K-9 자주포 수출은 9부 능선을 한참 넘은 상황”이라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를 방문하는 일정에서 K-9 수출 협상의 방점을 찍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신 장관은 17~19일 루마니아를 방문한다.19일엔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어 양국의 국방·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루마니아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천무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하기도 했다. 천무는 지난 4월 폴란드가 72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무기체계로, 이번 전시회 기간 중 노르웨이 인사가 한국관을 찾아 천무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이부
19일 늦은 밤이나 20일 이른 새벽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올해 여름 장마가 시작한다고 기상청이 18일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북태평양고기압 북서쪽 가장자리가 북위 30도 부근까지 북상해 정체전선이 일본 남부지방과 중국 남부 내륙에 형성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중국 남부 내륙에서 정체전선상에 기압골이 형성돼 점차 발달하면서 느리게 동진해 19일 늦은 밤이나 20일 이른 새벽부터 제주에 비를 뿌린다.강수 시작 시점은 기압골의 이동속도에 달렸는데, 기압골 속도는 기압골 북서쪽 대기 상층 기압골의 지원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달라지겠다. 아직 비가 언제 내리기 시작할지 예상에 변동성이 존재하는 것이다.제주의 비는 금요일인 21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일 낮 정체전선이 제주 가까이 북상해 시간당 강수량이 30㎜를 웃돌 정도로 비가 거세게 쏟아질 예정이다.예상 총강수량은 50~100㎜로 많은 곳은 150㎜ 이상, 특히 제주 산지엔 총 2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남부지방 일부에도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5~20㎜, 경남 남해안 5~10㎜, 전북 남부·부산·울산·경남내륙 5㎜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기상청은 "20일부터 남부지방에 일부 비가 올 수 있으나 비가 내린 뒤 정체전선이 제주 부근이나 제주 남쪽 해상에 위치해 남부지방에 비가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어서 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했다고 선언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후 22∼24일 북태평양고기압 북쪽 경계가 제주 남쪽까지 뻗치면서 제주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강수 구역은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수 있는데 그러면 남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전국 주요 캠핑장들이 사실상 2박 예약을 강제하고 계좌이체로만 요금을 받는 등 부당한 관행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야놀자·여기어때·땡큐캠핑·캠핑톡·캠핏 등 5개 캠핑 관련 플랫폼과 이들 업체에 등록된 캠핑장 100곳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지난 2∼3월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오토캠핑장 78개소 가운데 68개소(87.2%)가 2박 우선 예약제를 시행 중이었다.30개소(38.5%)는 이용 예정일 7일 전부터 1박 예약할 수 있었고 1개소는 이용 예정일 하루 전에야 1박 예약받았다. 4개소는 아예 2박 예약만 접수했다.소비자원은 "통상 캠핑장 예약이 약 2주 전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불만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소비자 설문 결과 오토캠핑장 이용자 139명 중에서 59명(42.4%)은 1박 이용을 희망했으나 이런 여건 때문에 부득이하게 2박을 예약했다고 답했다.결제 수단을 계좌이체로 제한하는 것은 물론 예약 취소 시 부당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도 소비자 불만 요인으로 꼽혔다.조사 대상 캠핑장 100개소 중 34개소가 계좌이체만 허용해 이 때문에 해당 캠핑장 이용 소비자(352명)의 60.2%(212명)가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했다.절반이 넘는 18개소는 예약 취소 시 전액 환급해야 할 상황임에도 은행 수수료 명목으로 최소 500원에서 최대 1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예약 취소와 관련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따르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97개소는 소비자 귀책 사유에 따른 계약 해제 시 성수기, 주말 등 이용 시기를 구분하지 않고 위약금을 산정했다. 74개소는 사업자 귀책으로
서울대·연세대·울산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데 이어, 가톨릭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톨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내부에서 각각 무기한 휴진 여부를 각각 논의 중이다.가톨릭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20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추가 휴진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고,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곧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포함한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을 배포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최용수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무기한 휴진 등 추가 휴진을 논의 중"이라며 "정부는 2025년도 의대 모집인원 재조정,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와 관련한 의료계와의 진정성 있는 논의 등 대승적·공익적 조치를 빠르게 취해달라"고 말했다.이로써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주요 상급종합병원 다섯 곳 모두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이날 휴진과는 별개로 휴진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이미 전날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해 이날로 이틀째를 맞았다. 서울대병원은 무기한 휴진 첫날 하루에만 외래 진료가 27% 감소했다.연세의대 수련병원인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은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재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처를 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할 방침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동참한다.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들도 위협 집단행동과는 별개로 교수 비대위 차원의 추가 휴진을 선언했다.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내달 4일부터 일주일간 휴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8시30분쯤 중부 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20∼30명이 군사분계선(MDL)을 20m가량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방송 및 경고사격에 북상했다 밝혔다.해당 지역은 수풀이 우거져 MDL 표식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곳으로, 합참은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바로 북상했다는 점에서 단순 침범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군이 이곳에 지뢰 매설 등을 하려면 우선 수풀을 제거해 황무지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사전 작업 차원에서 움직이다가 MDL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합참 관계자는 "(침범한 북한군 중 무장 상태인) 경계 병력도 있었으나, 그 병력은 우리 쪽을 경계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작업) 병력을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9일 낮 12시 30분쯤에도 중부 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20∼30명이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했고, 약 20분 후 북한군 4명이 또 MDL을 넘어와 재차 경고 방송·경고사격에 북방으로 이동한 바 있다.당시에도 합참은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즉각 북상해 단순 침범으로 판단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오늘 MDL을 침범한 지역은 지난 9일 침범 지역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계속 반복될지는 봐야겠지만, 매뉴얼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며 "MDL을 침범했을 때의 조치는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북한군의 MDL 침범은 DMZ 내 작업이 활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은 올해 4월께부터 북방한계선(DMZ 북쪽 2㎞) 등 전선 지역 여러 곳에 다수 병력을 투입해 경계 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속보] 서울고법 "SK 주식가치 상승 기여, 최태원 160배·최종현 125배"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다른 업체 이름을 빌려 180억원 상당의 외국산 분유를 무관세로 들여온 혐의로 기소된 남양유업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이훈재 양지정 엄철 부장판사)는 18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양유업에 1심과 같이 벌금 1500만원을, 구매팀장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구체적인 판결 이유는 법정에서 밝히지 않았다.남양유업은 2018∼2022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수입권을 보유한 업체들의 이름을 빌려 시가 180억원 상당의 네덜란드산 유기농 산양 전지분유 235t을 무관세로 수입한 혐의를 받는다.한·EU FTA는 매년 일정량의 분유 수입에 무관세를 적용하는데, 한국유가공협회에서 주관하는 FTA 수입권 공매에 참여해 낙찰받고 협회 추천서를 세관에 내야 무관세로 분유를 들여올 수 있다.남양유업은 수입권 공매에 입찰하면 국내 축산농가로부터 비난받을 것을 우려해 차명 수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서울고법 "최태원 판결문 오류, 재산 분할 비율 영향 없어"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러 해군, 오늘부터 동해·태평양 등서 훈련"[타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다수 인원이 지뢰 폭발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군 당국이 18일 밝혔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북한군은 전선지역 일대 불모지 조성 및 지뢰 작업 중 여러 차례의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DMZ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북한은 작년 11월 23일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후 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한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을 올해 1월께 완료했고, 경의선과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등 남북 연결도로 일대에 지뢰를 매설했으며, 최근에는 동해선 가로등과 철도 레일 등을 제거하고 있다.또 올해 4월부터는 북방한계선(DMZ 북쪽 2㎞) 등 전선지역 여러 곳에 다수 병력을 투입해 경계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군 당국은 북한군이 DMZ 일부 지역에 건설 중인 방벽은 국경선 역할을 하는 장벽이라기보다는 대전차 장애물로 일단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합참 관계자는 "군사분계선(MDL)을 소위 국경선으로 만들려는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MDL의) 국경선화 가능성은 있으나, 현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북한군의 여러 활동에 대해 "북한군과 북한 주민의 월남 및 귀순 차단 등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며 "과거 귀순자가 발생했던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관측의 용이성 제고를 위해 불모지
18일 오전 8시 30분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20∼30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북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바로 북상했다는 점에서 단순 침범으로 판단하고 있다.앞서 지난 9일에도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수십 명이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한 바 있다.당시에도 합참은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즉각 북상해 단순 침범으로 판단했다.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오늘 MDL을 침범한 지역은 지난 9일 침범 지역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최근 북한군의 MDL 침범은 DMZ 내 작업이 활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은 올해 4월께부터 북방한계선(DMZ 북쪽 2㎞) 등 전선지역 여러 곳에 다수 병력을 투입해 경계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DMZ는 현재 수풀이 우거져 있고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는데도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정부는 지역·필수 의료를 바로 세우고, 의료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의료 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진정한 의료 개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의료 현장의 의견이 중요하고 의료계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실현도 불가능한 주장을 고집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수련과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를 책임질 주역"이라며 "여러분의 존재 이유인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저버리는 집단행동은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여러분이 학업과 수련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복귀해서 의견을 내면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길을 찾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국민과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과 관련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핵심 3개국과 광물자원, 에너지, 인프라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구축하고 구체적인 성과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10∼16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모든 정상은 동행, 융합, 창조의 협력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의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적극적으로 환영했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나라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순방에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우리나라가 최초로 수립한 중앙아시아 지역 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우리 기업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회사 간 가스전과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협력 합의서가 체결됐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수십억 불 규모 수주를 앞두게 됐고,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까지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소개했다.카자흐스탄에서는 "전력산업 협력에 관한 정부 간 MOU를 체결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발전소 현대화, 가스 복합 화력발전 같은 대형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철 수출 계약이 성사돼 한국형 고속철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인 'KTX-이음'을 우즈베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엑스(X, 옛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엑스 지분 5%를 취득해 공시 의무가 생겼음에도 이를 늑장 공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소방관 연금 및 퇴직시스템' 측은 최근 머스크 CEO 등을 상대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기한 사기 혐의 소송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원고 측은 머스크 CEO와 그의 고문인 재러드 버챌이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언 기록을 확보했다면서, 머스크 CEO가 엑스 지분 9% 이상을 확보하고 이사회 참여 제안을 받은 뒤에야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상장기업 지분 보유율이 5%를 넘기면 이를 공시해야 하는데, 일례로 머스크 CEO 측이 은행에 지분 보유 사실을 알리면서도 어떻게 공시 규정을 따를지에 대한 법률 자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머스크 CEO는 2022년 4월 공시 의무 기한을 11일 넘긴 뒤에야 엑스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했는데, 그 사이 엑스 지분을 매도한 투자자들은 사기를 당했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이다. 원고 측 변호인은 머스크 CEO가 늑장 공시를 통해 자신이 지분을 매입하는 동안 엑스 주가가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WSJ은 2022년 5월 머스크가 엑스 지분 거래를 제때 공시하지 않음으로써 1억4300만 달러(약 1973억원)가량을 아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SEC는 머스크 CEO가 늑장 공시 등을 통해 민사상 사기를 저질렀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아직 엑스 거래와 관련해 법률 집행 조치에 나서지는 않은 상태다.SEC가 향후 머스크 CEO를 상대로 사기 혐의 소송을 제기할
[속보] 尹 "지진 안전지대 아냐…전국적 단층조사 등 다각적 대책 마련"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정부는 지역의료와 필수 의료를 바로 세우고, 의료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의료 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수련과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의 존재 이유인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저버리는 집단행동은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는 여러분이 학업과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이제라도 복귀해서 의견을 내면,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러분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국 공연으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금리 인하가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 약 120만명의 팬이 영국으로 몰리면서 인플레이션(물가)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 때문이다.18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투자 은행 TD증권은 8월 스위프트 해외 팬들이 영국 런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몰려오면서 오는 9월로 예상됐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루카스 크리샨과 제임스 로시터 TD증권 거시 전략가는 "우리는 여전히 8월에 BOE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8월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9월에는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현재 영국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는 5.25%로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65명의 경제학자 중 2명을 제외한 모든 경제학자가 8월, 금융 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그런데도 스위프트의 8월 영국 투어가 금리 정책 판단의 근거가 되는 물가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영국 통화 정책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실제로 스위프트는 월드 투어를 통해 지난해 12월 전체 티켓 수입이 10억달러(약 1조3890억원)를 넘어서며 역대 팝스타의 투어 공연 중 최대 수입을 기록했다. 스위프트가 투어 콘서트를 여는 곳마다 해외 관객들이 몰리면서 교통·숙박과 기타 소비 지출을 통한 막대한 경제효과가 나타나자 '스위프트 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특히 TD증권은 스위프트의 8월 런던 공연이 영국 통화정책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6월 공연이 열리는 카디프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도시여서 인플레이션 충격이 작을 수 있으나, 런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한 작업을 다시 시작한다.정해성 전력강화위 위원장과 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모처에서 새 감독 선임을 위한 비공개회의를 연다.축구협회에 따르면 전력강화위는 지난 3일 열린 회의에서 추린 12명의 감독 후보군을 경기 영상과 자료 등을 놓고 하나하나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정 위원장과 위원들은 빠르면 이달 안에는 감독 선임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감독들에 대한 평가만 이뤄지고 추가 회의를 잡아 최종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하게 될 수도 있다. 회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전력강화위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감독까지 후보로 두고 우선순위 없이 공평하게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축구대표팀은 사령탑 공백 속에서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무난하게 마쳤다.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낙마로 발생한 사령탑 공백 사태가 새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지면서 4개월 동안이나 이어졌으나, 대표팀은 2차 예선의 마지막 4경기를 황선홍·김도훈 감독의 연이은 임시 사령탑 체제로 잘 마무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전력강화위원회는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기 전,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영입이 무산됐다.전력강화위는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12명의 정식 감독 후보군을 추렸다. 이날 회의에서 후보군이 확 좁혀지면 본격적으로 접촉에 들어갈 전망이다.3차 예선 1차전은 9월 5일께 치러질 예정이다. 석 달 가까이
정부가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휴진 돌입과 관련해 의사들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다. 의사들의 일방적인 진료 취소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전국 개원의에 대해 지난 10일 3만6000여개 의료기관에 진료 명령과 휴진 신고 명령을 발령한 데 이어 오늘 오전 9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라며 "사전에 파악된 휴진 신고율이 4% 수준이지만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조 장관은 "의료공백이 현실화할 경우 현장점검과 채증을 거쳐 의료법에 따른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하겠다"며 "겉으로는 자율참여라고 하면서 불법 집단 진료 거부를 종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의뢰해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의협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 향상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부여받은 법정단체임에도 불법 집단행동을 기획하고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법률이 정한 단체 설립 목적과 취지에 위배될 뿐 아니라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지난 14일 의사협회 집행부를 대상으로 집단행동 및 교사 금지 명령서를 송부했고 15일에는 불법 진료 거부를 독려하는 의협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조 장관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전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해 피해를 주는 경우 의료법 15조에 따른 진료 거부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는다.수소위원회는 올해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 후임으로 장 사장을 새로운 공동의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수소위원회는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단체로,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CEO 주도의 글로벌 협의체다. 출범 당시 13개 회원사였던 수소위원회는 현재 20여 개국에 140개의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장 사장은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새로운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또한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오른 바 있다.장 사장은 향후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수소 수요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주도하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 위원회 소속 CEO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장 사장은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맡고 있다"며 "공동의장으로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동료 수소 지도자들과 함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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