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에서 자동차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사소한 목소리가 많은 것을 바꿉니다. 제보는 무조건 환영. naive@hankyung.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최근 육군 신병 교육대에서 훈련병이 군기 훈련 중 쓰러져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 앞서 신 장관을 따로 만나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군 장병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분들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국민들이 열심히 살며 고생스럽게 키워낸 자식들"이라며 "이분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동안 불필요한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한 총리는 또 장병들의 병영 생활 과정에서 이뤄지는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는 없는지 점검하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장병들이 올여름 폭염, 집중 호우 등 이상 기후로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군 훈련 시설과 생활 공간에 대해 선제적인 안전 점검을 하고, 장병의 식생활과 잠자리 등 생활 여건에 부족함이 없는지도 점검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또 한 총리는 신 장관에게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의 장례 절차를 충실히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 한 총리는 훈련병의 사망 원인과 사고 책임을 의혹 없이 밝히도록 경찰에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의 모교 쉼터에 설치돼 있던 '트바로티 집' 현판이 철거됐다.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는 교내 쉼터의 누각의 '트바로티 집' 현판과 김 씨 관련 사진 등을 지난 28일 철거했다고 29일 밝혔다.김천예고 관계자는 "어제 트바로티 집 현판을 비롯한 김 씨와 관련된 것들을 모두 제거했다"며 "트바로티 집이었던 누각은 학생 쉼터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누각은 2020년 김천시의 지원을 받아 만든 8.5평 규모의 쉼터로 학교 측은 '트바로티 집'으로 명명하고 김 씨의 사진과 보도자료 등을 설치했다.역시 김천시에 설치된 '김호중 소리길'에 대해서도 철거와 존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으나, 김천시 측은 아직 철거 여부에 관해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공식 서명했다. 한국이 개별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은 작년 10월 협상 타결 선언한 지 7개월 만인 이날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CEPA는 관세 인하를 통한 상품과 서비스 등 시장 접근 확대에 더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 강화 확대 방안까지 추가로 담는 자유무역협정이다.한·UAE CEPA는 한국이 체결하는 24번째 자유무역협정이다. 지난해 기준 UAE는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이자,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 교역국이다. CEPA가 발효되면 한·UAE 양국은 향후 10년에 걸쳐 상품 품목 수 기준 각각 92.5%, 91.2%의 시장을 상호 개방한다.UAE는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사우디·미국에 이은 세 번째 원유 도입국으로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이 큰 나라로 손꼽힌다.우선 UAE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자동차 부품, 가전, 무기류, 쇠고기·닭고기·과일·라면을 비롯한 농·축·수산물 등의 관세를 철폐한다.특히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는 CEPA 체결 시 가장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지난해 한국의 UAE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4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또 한국은 UAE의 핵심 수출품인 원유를 포함해 석유화학 제품, 대추야자 등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지난해 UAE의 전체 한국 수출액 중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은 전체 원유 도입량
정부는 브라질의 홍수 피해 대응을 위해 30만 달러(한화 4억여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외교부가 밝혔다.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홍수 피해 지역 복구와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 등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사망자 160여명에 이재민 58만여명이 발생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UAE 측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재확인했다.대통령실은 29일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도 체결됐다. 우리나라가 아랍 국가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통령실은 "교역 자유화 및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 무함마드 대통령을 영접하고 의장대를 사열했다.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에 나섰고,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명, 아크부대원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이 공식 환영식에 참여해 알 나흐얀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했다.환영식 후 알 나흐얀 대통령은 대통령실 2층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이후 두 정상은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을 주제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전통적 에너지&
정부가 최근 의료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언급하며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아직 소수이지만 현장으로 복귀하는 전공의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100개 수련병원 보고에 따르면 현장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4월 30일 577명에서 5월 28일 699명으로 1개월간 122명 늘었다"고 밝혔다.이들 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전체 전공의 9991명 중 일하고 있는 전공의의 비율은 7% 수준이다. 전체 211개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973명으로, 전체 1만501명의 7.1%에 그쳤다.박 차관은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복귀한 전공의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은 확실하게 차이를 두고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 전공의도 있겠지만,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도 상당한 규모로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그분들이 마음 편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이어 "오는 31일 각 대학이 의대 정원을 발표하면 바꿀 수 없는 상태가 되니, 6월이 지나가면 전공의 내부에서도 복귀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오는 31일 각 대학이 입시 모집 요강을 안내한다며 "27년 만에 이뤄낸 의대 증원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혁신하는 의료 개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전공의 이탈 100일째인 것과 관련해서는 "의료대란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의료현장을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 본부 산하에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을 신설하고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부사장(사진)을 책임자로 임명한다고 28일 밝혔다.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포르쉐·애플 등에서 근무하며 연구개발을 주도한 경험을 살려 현대차·기아 R&D본부에서 제네시스 및 차량 성능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제네시스 전 차종 개발을 총괄하며 제네시스 상품성 강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 'N'으로 대표되는 고성능 차량 개발을 주도하며 고성능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설 계획이다.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1997년부터 약 25년간 아우디, BMW·포르쉐 등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샤시 기술 개발부터 전장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총괄까지 두루 경험한 차량 전문가다.특히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2007~2021년 포르쉐 재직 시절 포르쉐의 주요 차종인 카이엔, 박스터 등 내연기관 차량뿐만 아니라 포르쉐 최초의 전기차인 타이칸 개발을 주도한 이력이 있다.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은 "세계적인 차량 성능 전문가인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 영입은 제네시스의 상품성을 진일보시켜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함과 더불어 고성능 차량의 성능 향상 및 현대차·기아 차량의 전동화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의 현대차그룹의 혁신적인 모습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입사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지난해 7월 단종됐던 현대차 쏘나타 택시 모델이 출시되자마자 판매량 1위를 달리던 그랜저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 쏘나타 택시 모델은 출고 대기 기간이 1년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5월 현대차 납기표 기준 쏘나타 택시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은 12개월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그랜저 택시 모델 출고 대기 기간은 3개월이다. 그만큼 쏘나타 택시의 '귀환'에 수요가 몰렸다는 뜻으로 분석된다.이는 판매량에서도 증명된다. 지난달 쏘나타 택시 모델 판매 대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기준) 직전 3월 대비 2732% 뛴 538대를 기록했다.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국내 택시 모델 판매량 1위였던 그랜저(578대)를 40대 차이로 압박했다.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신형 쏘나타 택시 모델은 전작 대비 휠베이스가 70㎜ 늘어났으며, 일반 차량 대비 약 2배 강화된 내구 시험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 여기에 LPG 2.0 엔진과 택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수익성 등 이유로 단종된 쏘나타 택시...K5도 부활 예고현대차는 지난해 7월 쏘나타 택시 모델을 단종시켰다. 2019년 8세대 쏘나타가 출시됐지만 택시 모델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7세대 뉴라이즈 택시 모델은 8세대 쏘나타 출시 이후에도 약 4년간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됐지만 모델 노후화와 수익성 등을 이유로 결국 단종됐다.단종된 지 1년도 채 안 돼 쏘나타 택시 모델이 다시 출시된 것은 택시업계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쏘나타 택시 모델을 대체할 마땅한 차가 없다는 이유였다. 이에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공장에서 8세대 쏘나타 택시 모델을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방법으로 재출시했다.쏘나타 택시 모델의
이노션은 해외법인의 현지인 리더급 임원들을 한국에 초청해 이노션의 조직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각국의 역량을 교류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Discovery) 2024'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디스커버리는 해외 현지인 리더급 직원들이 이노션 본사에 직접 방문해 한국과 이노션만의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법인 별 역량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를 창출하는 이노션만의 특별한 사내 프로그램이다.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재개해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은 이노션 글로벌 리더들의 교류를 증진시키고 조직에 대한 소속감 및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글로벌 공동사업과 협업에 대한 논의를 통해 네트워크 시너지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번 행사에는 미국·캐나다·독일·영국·호주·인도·태국 등 18개국에서 26명이 참여했다. 이노션 미국법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이자 메타 출신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제이슨 스펄링(Jason Sperlin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가인 인도법인 최고 운영 책임자(COO) 산토시 쿠마르(Santosh Kumar) 등이 포함됐다.또한 미국 미디어 에이전시 캔버스(Canvas)의 대표(CEO) 폴 울밍턴(Paul Woolmington)과 호주 디지털 프로덕션 에이전시 웰컴(Wellcom)의 글로벌 대표(Global CEO) 데이빗 브릿지스(David Bridges) 등 이노션의 투자 자회사 전문경영인들도 참석했다.한국에 초청된 이들은 지난 21~25일 △이노션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 사업 협의 △현대차그룹 헤리티지 체험 △한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첫날에는 이노션 본사에 방문해 각 법인간 협력 사업 협의와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전용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삼원계(NCM)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시 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음에도 보조금 지급시 실구매가 3000만원대로 예상된다.기아는 지난 23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EV3를 선보였다. EV3는 국내 기준 EV6·EV9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사용한 기아의 세 번째 순수 전기차다. 기아는 다음달 초 계약을 시작하며 7월 중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 501km...급속 충전 80%까지 31분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58.3kWh 배터리를 넣은 스탠다드 두 모델로 운영되며 모두 NCM 배터리를 장착했다.당초 업계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강조한 만큼 EV3를 중저가 가격대에 맞추기 위해 보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빗나갔다. MCN 배터리는 LFP 배터리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EV3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시 501㎞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려면 최소 450~500㎞의 주행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렸다. 충전 속도는 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할 때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걸린다. 파워트레인은 전륜에 적용한 모터가 최고 출력 150kW 최대토크 283 Nm을 발휘한다.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급가속·급정차 시 생기는 울렁거림 등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돋보다. 차 속도와 노면 상태에 따라 진동을 다르게 완화하는 기술, 노멀·스포츠 등 브레이크 사용 기법을 달리해
기아가 최근 판매 부진을 겪는 니로EV 단종설을 일축했다.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에 이어 니로EV, 레이EV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전기차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으로 보인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EV3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현재로서는 니로 전기차 단종 계획이 없다"면서 "니로 전기차는 (다른 전기차와) 같이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니로EV가 EV3 출시와 함께 단종될 것이란 예측을 한 바 있다. EV3가 니로EV와 같은 소형 전기 SUV로 수요층이 겹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현재 니로EV의 국내 판매량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기아에 따르면 니로 EV의 올해 1~4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2% 줄어든 584대에 그쳤다. 이 기간 기아 전체 판매량의 11%에 불과하다. 정부와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이후에도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그럼에도 기아가 니로EV를 단종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내수만 있는 게 아니라 시장마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V3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당시 송 사장은 "국가마다 니즈가 각각 달라 니로EV와 EV3는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니로EV는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은 차종이다. 일례로 지난달 니로EV는 미국에서 1422대 팔렸다. 기아 전기차 가운데 EV6(2051대), EV9(1572대)에 이은 3위고 같은달 국내 판매량(341대)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이에 따라 기아는 니로EV, EV3, 레이 EV 등 경형부터 소형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며 각기 다른 전략으로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 EV의 경우 국내에서 1216대가 팔려 전
현대자동차 노사는 23일 올해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등을 다룰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었다.이날 임금협상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장창렬 전국금속노조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약 70명이 참석해 인사하고 올해 교섭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컨베이어 수당 최고 20만원으로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요구안을 사측에 보냈다.별도로,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신규 정규직 충원, 신사업 유치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 상여금 900% 인상, 사회공헌 기금 마련 등도 사측에 요구했다.노동계에선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 규모뿐만 아니라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줄다리기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끌어낸 바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FOMC "추가 긴축 정책 시사"…뉴욕증시 '찬물'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가 크게 반영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목소리가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힘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1% 하락한 3만9671.04, 스댄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전장보다 0.27% 하락한 5307.01, 나스닥지수는 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오후에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연준 위원 중 다수는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한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의원은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美 엔비디아, 2분기 전망 시장 예상 상회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이날 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주당 1000달러에 육박하는 주식도 분할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인 2∼4월 매출은 260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1억9000만달러에서 262% 급등했고,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에서 4.5배 증가했습니다. AI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27% 급증한 22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미 경
현대차는 20~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기존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인 'G.E.T Freight'에 공급하면서 수소 상용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차량 판매를 넘어서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본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이 밖에도 글로비스 아메리카와 협력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한다. 구체적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해 부품 및 완성차 운송에 특화된 수소 상용 밸류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현대차는 ACT 엑스포 2024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상품성 개선 모델 콘셉트를 영상으로 처음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 이후 약 1년간 수집된 북미 고객 주행 경험 및 피드백을 중심으로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측방충돌 방지 경고(SOD)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첨단운전자 보조 시스템(A
GM(제너럴 모터스)의 브랜드 쉐보레는 커넥티비티 시스템 '온스타'를 탑재한 연식 변경 모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22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연식 변경 모델 2025년형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온스타가 새롭게 탑재됐다. 온스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시동·도어 잠금·경적·비상등의 원격제어나, 주행거리·타이어 공기압·연료 레벨·엔진오일수명·연비 등 차량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커넥티비티 시스템이다.이번 연식 변경 모델에는 신규 컬러인 마리나 블루가 새롭게 적용됐다. 마리나 블루는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먼저 적용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산뜻한 블루 계열의 유채색 컬러로 지중해 요트 선착장의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색감이 특징이다.GM은 온스타 및 상품성 업그레이드, 환율 인상 등과 같은 대외적인 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동결했다. 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프리미어 2799만원 △ACTIV 3099만원 △RS 3099만원이다.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GM 한국사업장의 핵심 모델이자 해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글로벌 모델"이라며 "연식 변경을 통해 새로운 옵션을 적용하며 상품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만큼 2025년형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출시는 내수 판매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전기차 수요 정체 여파로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자동차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때 가격을 올려받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내연기관차보다 가격대가 높은 전기차 선호도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라 기능이 개선된 신차도 가격을 올려받지 않는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의 부분변경 신형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5와 더 뉴 EV6를 각각 출시했다. 두 모델 모두 첫 차가 출시된 지 약 3년 만에 출시된 신차다.더 뉴 아이오닉5와 더 뉴 EV6의 가장 큰 변화는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가 늘었다는 점이다.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늘어났음에도 급속 충전 속도는 종전 모델과 동일해 실질적 기능이 개선됐다.구체적으로 더 뉴 아이오닉5는 84kWh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가 기존보다 27㎞ 늘어났지만 350kW급 급속 충전 속도는 18분으로 동일하다. 더 뉴 EV6도 84kWh의 4세대 배터리 탑재에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기존보다 19㎞ 늘었다. 350kW급 급속 충전 속도 또한 더 뉴 아이오닉5와 동일하다.전기차 구매에서 큰 '걸림돌'로 지목된 충전 시간과 주행 가능 거리 두 가지를 모두 잡고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더 뉴 아이오닉5와 더 뉴 EV6의 시작가는 5240만원, 554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이보다 더 떨어진다. 전기차 수요 정체에..."신형도 가격 그대로"현대차와 기아가 선제적으로 부분변경 신형 전기차의 가격을 동결한 이유는 국내 전기차 수요가 부진한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
기아는 전북 전주지점 정태삼 영업이사가 누계 판매 6000대를 돌파한 그레이트 마스터가 됐다고 22일 밝혔다.그레이트 마스터는 누계 판매 5000대를 달성한 우수 오토 컨설턴트에 주어지는 것으로, 정태삼 영업이사는 2022년 이를 달성한 뒤 2년 만에 1000대 판매를 추가해 기아의 4번째 누계 판매 6000대 판매왕이 됐다.정태삼 영업이사는 1992년에 입사해 이달까지 33년 동안 총 600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190여 대의 우수한 판매 실적을 유지해온 결과다.기아는 특히 인구가 밀집된 서울 및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2번째 6000대 달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정태삼 영업이사는 최근 10년 동안 기아 판매 상위 10명 명단에 9번 이름을 올렸으며 2023년에는 처음으로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정태삼 영업이사는 "6000대 판매 달성까지 변함없는 관심과 직접적인 도움을 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항상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기아는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영업직 직원들을 격려하고 건강한 판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장기 판매 명예 포상 제도 △기아 스타 어워즈(KIA Star Awards) 등 다양한 포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장기 판매 명예 포상 제도를 통해 △누적 판매 2000대 달성 시 ‘스타(Star)’ △3000대 달성 시 ‘마스터(Master)’ △4000대 달성 시 ‘그랜드 마스터(Grand Master)’ △5000대 달성 시 ‘그레이트 마스터(Great Master)’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방한한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만나 현지 사업과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인 20일 서울 모처에서 하르타르토 장관과 만나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차 생산 및 수소 사업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와 현지 수소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만남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김일범 부사장(GPO 실장), 성 김 전 미국 대사도 함께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 77만7000㎡ 규모 부지에 연산 25만대의 동남아시아 최초 완성차 공장을 준공했고, 현재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등을 생산하고 있다.여기에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산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하반기 본격 양산을 시작하며, 향후 생산량을 3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현대차·기아는 2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이하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은 지난해 발족한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을 주축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안전 문화 확산과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안전문화실천추진단은 지난해 출범한 단체로, 현재 총 34개의 정부·지자체와 민간단체로 구성돼 있다. 기아는 작년부터, 현대차는 올해부터 경기지역 안전문화실천추진단에 합류했다.이날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에서 현대차·기아는 경기지역 자동차 산업 협력사들의 한층 높은 안전보건 역량 확보를 위한 안전보건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먼저 전문기관의 컨설팅과 보호구 물품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각 사 공사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을 개설하고 각종 법정 서류 준비와 공사 현장 점검을 합동으로 진행하는 등 안전 역량이 전이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각종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들의 안전보건 의식을 제고하고, 정기 안전진단 및 수행 활동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불의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이외에도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제공하는 '산업안전대진단'을 협력사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안전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나 규모가 비교적 작은 협력사는 제도에 대한 정보습득과 역량 강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동차 산업 속 각 주체가 자율적으로 안전보건활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란의 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로이터 통신은 당국자가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으며, 유감스럽게도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피르 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적신월사 대표도 잔해를 발견했고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추락 현장 발견 상황에 따르면 탑승객 사이에서 생존의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미 CNN 방송도 헬기 추락 현장에서 어떠한 생존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란 국영방송 등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다.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라이시 대통령 일행이 탑승했던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신고를 받은 이란 당국은 65개 수색·구조팀을 급파했으나,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와 험난한 지형으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이날 수색에 참여한 튀르키예 아킨치 드론이 사고 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발견, 이란 당국과 좌표를 공유해 본격 수색이 이뤄졌다. 열원이 탐지된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30㎞가량 떨어진 이란 타빌 마을 인근이다.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은 2021년 8월 취임했다.
[속보] 라이칭더 "양안 현상유지 견지…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을 것"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납품업체에 판촉 비용을 전가하고, 서버비 등 비용을 부당하게 수취한 SSG닷컴과 컬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SSG닷컴·컬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SSG닷컴에는 과징금 5900만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SSG닷컴은 2019년 10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61개 납품업체에 상품 할인쿠폰 비용을 전가했다.2019년 5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4개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정보유지비(서버비) 명목으로 총 6526만3000원을 부당하게 수취하기도 했다.컬리는 2020년 2월과 8월 진행한 '봄맞이 청소 기획전', '8월 생리대 기획전' 행사에서 3개 납품업체에 가격할인 비용을 부담시켰다.2022년에는 자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성장장려금(판매장려금)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총 1850개 납품업체와 실질적 협의 없이 성장장려금 약정을 체결했다.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행위가 납품업체로부터 부당하게 비용을 수취하거나 납품업체의 자율적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한 것으로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공정위는 "앞으로도 유통시장에서 납품업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불공정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법 위반 행위 적발시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SSG닷컴과 컬리 측은 "해당 지적 사항은 모두 시정했으며, 향후 재발치 않도록 법규를 준수하겠다"고 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에 대한 거짓 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영국 BBC 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하며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퍼졌다.16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2022년 조지아에서 추락한 구조 헬기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BBC는 전했다.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라며 SNS에서 약 10만회 조회된 또 다른 헬기의 잔해 사진 역시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이었다고 BBC는 보도했다.라이시 대통령의 생사에 관한 루머도 확산하고 있다. SNS에서는 이란 국영TV가 라이시 대통령의 부고를 알리기 위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이란 국영TV는 라이시 대통령 수색 및 구조 상황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BBC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이 엑스(트위터)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는데, 이 사진은 2022년 이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때 라이시 대통령이 홍수 구조 현장에서 찍힌 것이라고 전했다.이란 내무부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는 19일 오후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해 당국자 3명과 승무원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한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은 당국자가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으며, 유감스럽게도 라이시 대통령은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이란 국영TV는 추락 현장에서 아무런 생명의 신호가 없었다고 보도했다.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그가 탑승했던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정에 따른 대학별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에서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 사항"이라고 강조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를 반영한 학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지난 17일 기준으로 증원된 32개 대학 가운데 15개교가 학칙 개정을 완료했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학내 반발 등으로 학칙 개정에 제동이 걸린 곳도 있다.이 부총리는 "사법부에서도 의료 개혁과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을 공공복리의 측면에서 인정하고 있는 만큼 개별 대학에서도 이를 반영해 학칙을 개정해달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부총리는 "다음 주 중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25학년도 시행계획 변경 심의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심의 결과에 따라 변경된 시행계획과 수시 모집 요강을 5월 31일까지 공표해 주시고, 올해 입시 운영에도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이 부총리는 총장들이 나서 수업을 거부하는 의대생들을 재차 설득해달라고도 당부했다.그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상담을 통해 이번 1학기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다음번에 뒤늦게 복귀할 때 직면하게 될 어려운 상황을 세심하게 안내해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강조했다.이어 "각 대학에서 원격수업 확대, 집중 이수제, 유연 학기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도 대학과 협력해 학업에 복귀하는 학생들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세워질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lobal Business Complex, GBC) 디자인 조감도를 20일 공개했다.현대차그룹은 GBC가 높이 242m, 55층 타워 2개 동과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 동 등 총 6개 동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업무시설인 타워 동 2개 건물은 단지 내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되고,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도심 숲이 단지 중앙에 위치할 예정이다구체적으로 타워 동은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기술 및 자율주행, 로보틱스, 다목적차량(PBV),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건물 인프라와 융합된 하이테크 업무시설로 건설된다.현대차그룹은 GBC를 미래 신사업을 위한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기업, 전문 컨설턴트, 스타트업 등 입주 기업들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타워 2개 동의 상층부에는 GBC 방문객들이 한강, 잠실, 봉은사, 선정릉 등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최고급 럭셔리 호텔이 각각 들어선다.특히 GBC 단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공간이 배치된다. 건물에 부속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일반적인 녹지공간과 달리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도심숲 형태의 시민 공유 공간으로 꾸며진다.GBC는 단지 중앙의 도심숲을 통해 코엑스~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GBC~ 탄천~잠실 MICE~한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내 보행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도 겸한다. 전시·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호텔 등의 저층부는 도심숲과의 유기적으로 연계 배치된다.현대차그룹은 GBC는 도심
[속보] 정부 "'전공의 복귀시한 8월'은 부당한 법해석…즉시 돌아와야"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당일인 20일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미국 보잉사 방산·우주 부문 등 미국 방산업체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만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에 참여한 미국 보잉 방산우주보안(BDS·Boeing Defense, Space & Security)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상무부는 BDS가 중국과 관련한 수출입 활동, 중국 경내 신규 투자,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을 할 수 없다면서 BDS의 중국 경내 취업 허가·체류 자격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또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규정'이 실시된 뒤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금액의 2배를 벌금으로 부과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발표한 미국 제너럴아토믹스 항공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과 제너럴다이내믹스 육상 시스템(General Dynamics Land Systems)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아울러 중국 상무부는 작년 2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넣었는데, 다른 미국 기업 캐플럭스(Caplugs)가 중국에서 조달한 화물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양도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캐플럭스에 해명을 요구했다.한편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은 이날 열리는 취임식에서 차이잉원 전 총통의 8년 집권 기조를 이어받아 중국과 대만 양안의 '현상유지'에 힘을 기울이고 세계경제와 지정학 구도 안에서 대만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출국금지 신청 대상에는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사고 당일 김씨 대신 허위 자수한 김씨 매니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도 포함됐다.아직 법무부 승인은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김씨는 사고 뒤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김씨는 전날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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