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에서 자동차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사소한 목소리가 많은 것을 바꿉니다. 제보는 무조건 환영. naive@hankyung.com
현대자동차·기아는 16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사내 특허 경연대회 '2024 발명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발명의 날 행사는 올해로 15년 차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년 출원된 3000여 건의 사내 발명 특허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8건의 우수 기술 특허에 대해 시상했다.최우수상에는 △멀티 전력원으로 구성된 친환경 항공용 파워넷 구조(김종필 책임연구원)와 △전자기석을 이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및 내구성 향상 제어 방법(배재관 연구원)이 수상했다.우수상에는 △저전압 전력변환소자를 이용한 모듈형 직병렬 고전압 시스템 구성을 위한 인버터 설계안(홍성민 책임연구원) △고정 산화수를 가진 금속이 치환된 계면 코팅 소재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 전지(서임술 책임연구원)가 수상했다.장려상에는 △이미지 가변 그릴 메커니즘과 시나리오(윤진영 책임연구원) △클라우드 기반 사용자 패턴을 분석한 배터리 수명 최적화 제어 기술(김주석 책임연구원) △디스크 반사파 억제 장치를 통한 제동 마찰 소음 저감(윤정로 책임연구원) △로봇의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동적 장애물 동선 예측 기반 장애물 회피 방법(이환희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최우수상을 받은 '멀티 전력원으로 구성된 친환경 항공용 파워넷 구조' 특허는 기존에 배터리 또는 연료전지 기반의 단일 전력원 기반 파워트레인(PT) 시스템이 아닌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구조다.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창의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 확보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현대차·기아는 사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0세 딸에게 재개발 예정인 토지와 주택을 매매한 것 등에 대해 사과했다.오 후보자는 1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서에서 "결과적으로 '세(稅)테크·아빠 찬스'로 비치게 된 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대학생 딸이 지인의 로펌에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한 것과 배우자를 로펌 운전기사로 채용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다만 오 후보자는 가족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 처리했던 일"이라며 위법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변호사로서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하면서 행해진 것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는 엄정하게 사생활과 가정생활을 챙기겠다"고 했다.그는 경기 성남 부동산과 관련해 관리처분계획인가 전 제3자에게 부동산을 팔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부득이하게 딸에게 팔게 됐다며 매수 대금 증여가 유리하다는 세무 전문가 자문에 따랐다고 설명했다.저가 매도 의혹에 대해서는 시가를 6억원으로 평가했으나 특수관계인 간 거래는 70%까지 가능하다는 세무사의 자문을 받아 4억2000만원으로 매매가격을 정했다고 해명했다.배우자의 로펌 근무에 대해서는 외근 특성상 출퇴근 시간이 일률적이지 않았고 정확한 근무 일수는 모른다면서도 "나름대로 성실하게 근무했다"고 주장했다.채용 배경에 대해선 "외근과 운전 업무를 담당할 직원이 필요했고 배우자가 그 업무를 맡을 수 있다고 강한 의지
태국 파타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관광객 유가족이 피해자의 마약 범죄 연루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범인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국에서 납치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한국인 남성 A씨 사건과 관련해 태국을 찾은 유가족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는) 마약 범죄와 아무 관련이 없고, 이는 태국 경찰 조사에서도 확인됐다"며 "추측성 보도 등으로 저희도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유가족은 A씨에 대해 "태국에서 사업을 하지도 않고 태국인 아내가 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취직 준비 중이었고 평소 태국과 태국 음식, 문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관광객으로 태국 여행을 자주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너무 순하고 답답할 만큼 사람을 잘 믿는 성격이라 걱정을 많이 하긴 했다"고 그런 성격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고, 그의 가족은 지난 7일 '(A씨가)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혔으니 몸값으로 300만밧(약 1억1천만원)을 내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가족의 신고 이후 태국 경찰은 11일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가족들은 시신 확인과 조사 등을 위해 12일 태국에 도착했다.경찰 당국은 A씨 행방을 추적한 끝에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지난 3일 오전 태국 방콕 한 클럽에서 A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데려간 뒤 살해 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 등 신체 일부를 심하게 훼손했다고 현지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유기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은 3인조 살인 사건 피의자 중 아직 검거되지 않은 D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사건 피의자이자 도주 중인 D씨에게 창원지법이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D씨는 이달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A, C씨와 함께 30대 한국인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46분께 전북 정읍시 거주지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오는 15일 창원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A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C씨는 이날 0시 10분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 숙소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D씨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하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전후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과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전화 통화를 하게 되어 반갑다는 뜻을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계속 연대하며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후속 조치에 따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내달 중순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개최될 예정인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이 계속 적극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양 정상은 전쟁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 회복,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하기로 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아이돌 출신의 페인트 도장공으로 알려진 오지민(30)씨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한 발언이 화제다.오씨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용·노동·약자 보호를 주제로 열린 25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했다. 오씨는 2014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 BTL에서 '엘렌'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바 있다.그는 "아이돌 생활을 할 때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곳이라고 많이 느꼈다"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제가 하는 만큼 수입을 벌 수 있다. 땀흘려서 버는 돈의 가치가 이런 거구나"라고 했다.페인트공 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군대에 있을 때 현재 아내를 만났는데, 전역 3개월 전 아이가 생겨서 전역하자마자 아이돌·배우 꿈을 접어두고 생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이어 "20대에 연예계에만 집중해서 아무 것도 할 줄 몰랐다. 돈을 버는 것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적은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며 "유튜브에서 기술직 영상을 보게 됐고, 기술직이면 내 가족을 부족함 없이 지켜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페인트공 생활에 대해 그는 "아이들과 아내를 책임지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지금은 이 일이 좋고, 매일 발전하는 이 순간이 값지고 소중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술직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의 힘을 믿고 도전해 보시라"며 "힘든 만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저처럼 건설 업계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기술이 향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계기로 검찰과 대통령실·법무부 간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인사에 대한 평가나 거취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삼가면서도 '7초 침묵'으로 심기가 편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냈다.이 총장은 14일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남은 임기는 끝까지 소화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공직자로서, 검찰총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오는 9월까지 약 4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법조계에서는 전날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총장의 '수족'인 대검 참모진도 대거 물갈이하자, 이 총장이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이 총장은 인사 내용이나 과정에 대해서도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이날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며 변함없이 검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이 총장이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함에 따라 인사 후폭풍이 당장 확산하는 상황은 피했지만, 향후 중간 간부 인사 등이 불씨가 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 총장도 이날 법무부와 견해차가 있다는 점은 우회적으로 드러냈다.그는 '검찰 인사가 사전에 충분히 조율됐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심각한 표정으로 7초가량 말을 멈추고 침묵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 대검 참모진을 전면 물갈이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키로 했다.또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관세도 25%로, 반도체와 태양 전지의 관세는 50%로 각각 큰 폭으로 상향된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이런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약 24조6510억원) 규모다. 우선 미국 정부는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 인상하기로 했다.백악관은 보도 자료에서 "상당한 과잉 생산 리스크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보조금과 비(非)시장적 관행 속에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70% 증가해 다른 곳에서의 생산적 투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100%의 관세율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부터 미국 제조업체를 보호할 것"이라며 "이 조치는 미국 노동자들이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백악관은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7.5%→25%(연내) △리튬이온 비(非) 전기차 배터리 7.5%→25%(2026년) △배터리 부품 7.5%→25%(연내) 등으로 각각 관세를 올린다고 밝혔다.핵심 광물 중 천연 흑연 및 영구 자석의 관세는 현재 0%에서 2026년에 25%로 올라간다. 이 외 다른 핵심 광물은 올해 0%에서 25%로 크게 상향된 관세율이 적용된다.백악관은 "중국의 핵심 광물 채굴 및 정제 능력 집중은 미국의 공급망을 취약하게 만들고 국
"아저씨 안 돼요. 저랑 얘기 좀 해요 제발, 제발."다리에서 뛰어내리려던 4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한 고등학생이 화제다.1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53분쯤 경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는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접수됐다. 신고자는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생 김은우(18)양.당시 학원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김 양은 형산강 연일대교에서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던 4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긴급히 신고했다.김 양이 신고 전화 직후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분. 김 양은 난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온몸을 형산강을 향해 숙이고 있던 A씨의 두 다리를 붙잡았다. A씨의 다리는 난간 사이에 걸쳐진 상태였다.김 양은 A씨의 다리를 부둥켜안고 112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형산강 다리에서 누가 뛰어내리려고 해요. 빨리 와주세요"라고 말했다.경찰은 "김 양이 A씨를 설득하며 '자신과 이야기 좀 하자'며 간절히 '제발. 제발'을 외치는 소리가 112상황실 수화기 너머로 전파됐다"고 전했다.김 양은 경찰이 출동해 A씨를 다리 난간에서 끌어 내릴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A씨는 우울증 등의 사유가 아닌 일시적인 개인사 때문에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진정되자 그를 가족에게 인계했다.경북경찰청은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김 양에게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지난 14일 표창장을 수여했다.김 양은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아저씨를 붙잡고 있었다"라며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고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마음
대통령실은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 사태'와 관련해 이틀 연속 브리핑을 열고 네이버가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성태윤 정책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자본구조 변경을 제외한 정보보안 강화 대책을 제출하고자 한다면 네이버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성 실장은 "여기에는 필요시 우리나라 관련 기관의 기술적, 행정적 자문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본 정부도 수차례 이번 행정지도에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고 경영권 차원의 언급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적절한 정보보안 강화 대책이 제출되는 경우 일본 정부가 자본구조와 관련해 네이버의 의사에 배치되는 불리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성 실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어떠한 차별적 조치나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면밀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는 네이버가 라인야후 관련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하더라도 일본 정부가 불합리한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 대해 "7월 1일까지 일본 정부에 라인야후가 제출하는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 보고서에 지분매각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대표적인 메신저앱 '라인'의 운영사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6∼17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방중 일정을 공개했다. 크렘린궁도 중국 국빈방문 사실을 동시에 발표했다.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참석 후 약 7개월 만이다.크렘린궁은 "이는 푸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며 지난해 시 주석의 연임 뒤 첫 공식 방문에 대한 호혜적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취임식과 함께 집권 5기를 시작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3연임 성공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바 있다.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방중 기간 베이징, 하얼빈 2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또 두 정상이 회담에서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문제, 주요 국제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두 정상이 여러 문서에 서명하고 양국 수교 75주년 기념식과 양국 문화의 해 개막식에도 참석한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도 만나 양국의 무역, 경제, 인도주의적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하얼빈에서는 제8회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하고 하얼빈공업대학(HIT)에서 교사·학생과도 만난다.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중러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속보] 크렘린궁 "푸틴·시진핑, 양자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 예정"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中 "푸틴, 시진핑 초청으로 오는 16~17일 국빈 방문"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속보] 대통령실 "日, 네이버 의사에 배치되는 조치해선 절대 안돼"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 저출생 문제 전담 수석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를 가장 깊이 체감하는 분을 찾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회의에서 본인의 모친인 최성자 전 이화여대 교수가 육아의 어려움으로 교수직을 그만둬야 했던 일화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초대 저출생수석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 발탁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꼭 워킹맘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아무래도 워킹맘이 그런 분일 가능성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저출생 문제가 시급한 국가적 과제인 만큼 저출생수석 인선은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달 중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존 저출생 문제를 담당해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정식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로 승격하고, 저출생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게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저출생부 신설을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데, 정부와 여당은 이달 말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들과 우리 국민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가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이 15일 오후 3시 살인 방조 혐의로 경남경찰청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20대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피해자와 같은 한국인인 A씨는 이달 초 태국 파타야에서 다른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B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공범들과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일 태국에서 한국에 입국한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46분께 전북 정읍시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경찰은 A씨가 살인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우선 살인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추후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경찰은 이들 일당이 지난 7일 B씨 모친에게 전화해 'A씨가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 밧(태국 화폐 단위·약 1억1000만원)을 내지 않으면 A씨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 등을 토대로 마약을 포함한 불법 도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죄 동기를 수사 중이다.나머지 공범 중 1명인 20대 C씨는 이날 0시 10분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 숙소에서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공범 1명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오전 2시쯤 이들 일당 중 2명이 B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이동한 뒤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탔으며 저수지 인근 한 숙박시설을 빌린 사실을 파악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오랜 시간 논의한 끝에 내린 '정책 결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정부는 1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44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의대 증원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이는 최근 의료계에서 2000명이라는 증원 규모가 지난 2월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처음 공개돼 사전에 의견 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거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없이 갑자기 등장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정부는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이 1만명 부족하다는 추계 결과는 지난해 6월 전문가 포럼 등에서 충분히 논의됐다"며 "2천명 증원은 정부에서 내린 정책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의사 배출에 6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2031년부터 의사 2000명이 배출돼야 부족분을 채울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2025년부터 최소 2000명의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학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공통으로 제기한 '2035년 약 1만 명의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수급 전망을 토대로, 고령화 등으로 급증하는 미래 의료 수요와 지역·필수의료 위기 극복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최종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는 것이다.결정 과정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료현안협의체를 꾸려 총 28차례 의견을 나눴고, 이 중 19차례는 의사 인력 수급·배치 등 의사 인력 확충을 논의했다고 정부는 전했다.의대 증원 논의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사회 각계에서
손해배상 소송 중인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20)과 유튜버가 조정절차를 밟았으나 합의에 실패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102-2단독 정승원 부장판사는 14일 장원영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35)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의 조정기일을 열었다.그러나 조정 절차는 약 5분 만에 끝났고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1심 때와 같이 재판을 거쳐 판결받게 된다.장원영은 박 씨가 허위 사실을 지속해서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작년 10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박 씨가 소송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1심은 변론 절차 없이 "박 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박 씨는 항소하고 2심에서는 대리인을 선임했다.박 씨는 이날 장원영 등 유명인들을 비방하는 영상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형사 재판도 받게 됐다.검찰 조사 결과 그는 유튜브 채널을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2021년 6월부터 2년간 2억5000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억대의 뇌물을 공여하고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돈을 보낸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수원지검은 1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회장의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 같은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 김성태는 특혜를 바라고 이화영에게 이 사건 뇌물과 정치자금을 교부하고 거액의 자금을 북한에 송금하는 것에 가담했다"며 "또 이화영의 부탁으로 쌍방울 그룹 내 이화영 관련 범행 증거를 없앴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성태의 범행은 중하기는 하나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뉘우치고 대북송금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했다"며 "여죄를 스스로 진술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해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노력한 사정과 횡령 등 기업 범죄에 대해 추가 구형할 사정을 참작했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와 별도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회장의 여러 혐의 가운데 이 전 부지사와 연관된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들만 분리해 이날 변론 종결했다.이 전 부지사의 선고기일이 내달 7일로 지정됨에 따라 김 전 회장의 관련 사건도 일단 심리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재판부는 추후 김 전 회장의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등 기업 범죄와 관련된 사건 심리를 마저 진행한 뒤 이날 종결한 뇌물 등 사건과 함께 일괄 선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전 회장은 2018년 7월∼2022년 7월 이 전 부지사에게 쌍방울 그룹 법인카드 및 법인차
스승의 날이자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시베리아 쪽 한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 하층에서 기존 따뜻한 공기와 충돌해 15일 아침 폭이 좁고 긴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이 비구름대는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비를 뿌릴 예정이다.15일 오후 들어서는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동해상에서는 저기압이 급격히 발달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를 부추긴다.이후 대기 상층 차가운 공기가 하층으로 하강하고 비교적 수온이 높은 동해에서 따뜻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두 공기가 만나 저기압을 폭발적으로 발달시킬 전망이다.이에 따라 15일 오전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북부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고 경기 동부·충북·경북 서부·경남 동부는 16일 새벽까지, 강원과 경북은 16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진다.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와 강원 동해안 20∼60㎜(강원산지 최대 100㎜ 이상, 강원 동해안 최대 80㎜ 이상),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 20∼60㎜, 경기 동부·강원 내륙·충북 10∼40㎜, 서울·인천·경기 서부·대전·세종·충남·전북·울산·부산·경남 동부 5∼2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40㎜, 서해5도 5∼10㎜, 광주·전남 북부·경남 서부 5㎜ 내외다.동쪽에 비를 뿌린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때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고도 1㎞ 언저리까지 내려오면서 강원 산지 고지대에는 '5월의 눈'이 내릴 수 있다.눈은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밤에 내리는데 땅 위에 쌓인다면 적설량은 1∼5
검찰, '이화영 뇌물공여·대북송금' 김성태에 징역 3년6월 구형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제조한 과일주스에서 다량의 비닐 조각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논란이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종시에 거주하는 A씨 부부는 지난 8일 오후 9시쯤 다섯 살배기 아들이 마시고 있던 프랜차이즈 카페의 감귤주스를 한 입 마시다 목에 이상한 이물질이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A씨 아내는 과일 껍질이라고 생각했지만 뱉어보니 긴 비닐 조각이었다. 아들이 이미 3분의 1가량 마셨던 감귤주스 안을 살펴보니 크기가 다양한 비닐 조각들이 다량 발견됐다. 해당 음료는 당일 낮 세종시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가맹점에서 주문한 음료였다.A씨의 아내는 감귤주스를 마시고 이튿날 밤부터 복통을 앓았다고 한다. 다섯 살배기 아들은 병원에서 급성 장염·위염, 상세 불명의 복통을 각각 진단받았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복통과 함께 고열까지 나타나면서 현재 통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 부부는 카페에서 비닐에 보관한 귤을 믹서기에 넣고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닐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식약처에 매장 제조 음료에서 비닐이 나온 사실을 신고했다.A씨는 연합뉴스에 "어떻게 사람이 마시는 음료에 비닐을 함께 넣고 믹서기를 돌렸는지, 당연하게 믿고 사 먹은 것에 배신당한 기분"이라며 "차라리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났다면 괜찮았겠지만, 얼마나 많은 미세 비닐이 아이 몸에 들어갔을지 부모로서 죄책감만 든다"고 하소연했다.이어 "우리는 미세 플라스틱이 아이와 아내 몸에서 어떤 영향을 줄지 그저 두렵기만 한데, 아직도 해당 가맹점은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는 게 억울하다"고 덧붙였다.해당 점주는 고객에게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노동·의료 등 4대 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득권 세력의 정치적 반대 때문에 개혁 추진이 어렵다는 인식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우리 정부는 추상적인 어떤 무슨 경제 슬로건이 아니고 교육 개혁, 노동 개혁, 연금 개혁, 의료 개혁이라는 이 4가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며 "왜냐하면 개혁하게 되면 결국 많은 국민들에게 이롭지만, 또 누군가는 어떤 기득권을 뺏긴다"고 짚었다.이어 "이로움을 누리게 되는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서 별로 인식을 못 하고, 조금씩 나아지는 걸 잘 못 느끼지만 뭔가를 빼앗기는 쪽에서는 정말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정말 어떤 개혁을 해 나간다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그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제가 제 임기 동안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그냥은 안 되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개혁인데, 이 개혁은 근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을 더 안정하게 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시즌 2를 시작하겠다"며 지난 3월 26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토론회 이후 49일 만에 토론회를 재개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직전인 3월 말 민생토론회를 중단한 뒤로 한 달 반 가까이 토론회를 열지 않았다.진한 남색 정장에 연두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장에 입장
일부 음식점에서 비계가 많은 삼겹살이 판매돼 논란이 된 제주도가 제주산 흑돼지 품질 개선을 위한 등급 판정 제도 개선에 나선다.제주도는 일반 백돼지보다 지방이 많은 흑돼지 도체 등급판정 기준 개선을 농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유통단계에서 이뤄지는 우리나라 돼지 등급은 도축한 후 고기의 무게인 도체중과 등지방 두께에 따라 1+, 1, 2 등급으로 나뉜다. 도체중 83㎏ 이상 93㎏ 미만이고 등지방 두께가 17㎜ 이상 25㎜ 미만이면 1+ 등급을 받는다. 도체중 80∼93㎏, 등지방 두께 15∼28㎜이면 1등급, 1+와 1등급에 속하지 않으면 2등급 판정받는다.다만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우리나라는 흑돼지와 백돼지를 구분하지 않는데, 등급 판정할 때도 마찬가지다. 도는 성장이 느리고 비계가 많은 흑돼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등급 판정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흑돼지는 일반 백돼지에 비해 출하 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10∼50일이 더 걸리고 성장할수록 등지방이 두꺼워진다. 이 때문에 현행 기준에 따라 1등급이나 1+ 등급을 받으려면 흑돼지의 경우 비계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지난해 제주 돼지고기 등급 판정 결과 1+ 등급을 받은 일반돼지는 20.7%, 흑돼지는 11.1%다. 이외 1등급(일반백돼지 25.9%, 흑돼지 19.8%), 2등급(일반백돼지53.4%, 흑돼지69.1%) 등이다.도는 흑돼지 유전적 특성과 경제형질을 반영한 등급판정 기준 조정이 필요하다며 등급별로 도체중 기준을 9∼13㎏, 등지방두께를 2㎜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체중 기준을 줄일 경우 비계량이 적은 흑돼지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산 돼지고
기아와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연이어 픽업트럭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과거 '픽업트럭은 화물차'라는 인식이 많이 바뀌면서 업계의 적극적인 신차 출시가 현재 침체한 시장에 활력을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픽업트럭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7% 감소한 1만8199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되는 픽업트럭은 수입과 국산을 포함해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 GM(제너럴 모터스)의 고급 브랜드 GMC의 시에라, GM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 4종이 대표적인 모델이다.픽업트럭 수요가 줄어든 이유는 우선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다는 점에 있다. 여기에 이렇다 할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 출시가 없었다는 점도 인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차 시장보다는 중고 시장에서 픽업트럭을 찾는 경우도 많다.국내 직영 중고차 업체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 4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기일은 44일에서 28일로, 더 뉴 렉스턴 스포츠는 56일에서 24일로, 리얼 뉴 콜로라도는 80일에서 16일로 단축됐다. 중고차를 시장에 내놓은 지 약 한 달도 채 안 돼 팔리고 있다는 얘기다. 신차 시장 자체는 위축됐지만,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고급 승용차 대접받는데...세금은 화물차픽업트럭은 과거 화물차라는 인식이 강해 소형 1t 트럭을 대신해 화물을 싣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들의 로망'이라고 불릴 정도로, 픽업트럭을 고급 승용차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화물을 싣기보다는 캠핑이나 낚시 등 취미생활을 위한 용
국산과 수입차를 막론하고 한때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 중형 세단들이 '단종설'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엔 GM(제네럴모터스)의 말리부다. 말리부는 부평공장에서도 생산된 적 있는 국내 대표 중형 세단 중 하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치이고 전기차에도 밀려나는 모양새다. 한때 인기 많던 중형 세단...줄줄이 구설수1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올해 말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단종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말리부를 생산했던 미국 패어팩스 공장에서 말리부 대신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말리부는 1964년 1세대 출시 이후 2015년 9세대 출시까지 약 60년간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린 쉐보레의 대표 차종이다. 국내에선 2011년 8세대 말리부가 GM 부평 공장에서 처음 생산됐다. 국내에서 쏘나타 등과 경쟁을 벌였던 말리부는 판매량 감소를 이유로 2022년 8월 단산됐다.쏘나타도 단종 얘기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쏘나타는 1985년부터 39년간 생산된 국내 대표 중형 세단이다. 판매량 1위를 달렸지만 최근 대표 세단 자리를 준대형 세단 그랜저에 넘겨주고, 전동화 바람에 밀려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쏘나타의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량은 7981대에 그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완전변경급의 부분 변경 8세대 신형 쏘나타를 내놨지만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도요타도 최근 중형 세단 캠리의 일본 시장 판매를 종료했다. 저조한 판매량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 1980년부터 현재까지 44년 동안 장수한 캠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까지 약 2100만대 이상이 팔린 세계적인 자동차다. 다만 미국·동남아시아 등 일부에는 계속 수출할 전망
지프는 군용차를 테마로 한 '글래디에이터 아미 스타 패키지' 한정판 30대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글래디에이터 아미 스타 패키지는 지프 역사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차를 모티브 삼아 밀리터리 감성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그라나이트 크리스털 메탈릭 컬러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에 별 모양 데칼, 액세서리 4종 및 굿즈 3종을 더해졌다. 지프는 "도전 정신과 개척 정신에 기반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중요시하는 지프 마니아들을 위해 이번 스페셜 패키지 선보였다"고 밝혔다.아미 스타 패키지는 후드와 양 도어 사이드 바디에 지프의 전통과 역사를 상징하는 별 모양이 거친 질감으로 표현됐다. 지프의 순정 액세서리인 무광의 새틴 블랙 그릴을 적용했다.안전성 및 편의성을 위해서는 오토 파워 사이드 스텝 및 스테인리스 스틸 도어 실 가드 등의 액세서리가 추가 제공된다. 여기에 스위스 아미 나이프, 지프 밀리터리 반합 세트, 군번줄 등 군용차에서 시작된 지프의 정통성을 드러내는 굿즈 패키지가 추가된다.가격은 기존 글래디에이터 루비콘과 동일한 7990만 원이다. 해당 모델은 이날부터 서울 청담, 강서, 서초를 비롯해 경기 분당, 안양, 수원, 동탄, 일산 의정부 및 충청권 대전 천안에 이어 인천, 원주, 제주까지 전국 총 14개 전시장에 전시된다.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과거 전장을 누비며 시작된 브랜드 역사를 담아낸 글래디에이터 아미 스타 패키지는 지프만의 헤리티지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을 위해 준비한 모델"이라며 "지프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이 연이어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9일 현대차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 매거진'은 '세계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아이오닉5N을 선정했다.카 매거진은 아이오닉5N을 비롯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등 최종 후보에 오른 총 7개 모델을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주변 도로 등에서 엄격히 평가했으며 아이오닉 5N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벤 밀러 카 매거진 편집자는 "아이오닉5N은 엔진과 변속기가 부재하지만 마치 내연기관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쾌감을 준다"며 "안정적인 코너링, 정교한 조종성, 가상 엔진 사운드 등이 운전 재미를 배가하고 운전자를 즐겁게 한다"고 평했다.아이오닉5N은 또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11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다.잭 릭스 탑기어 편집장은 "핫 해치 순수 전기차가 드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첫 시도부터 역작을 선보였다"며 "아이오닉5N은 우수한 성능은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성까지 갖춰 고성능 전기차의 기준점을 세웠다"고 평가했다.애슐리 앤드류 현대차 영국 법인 대표는 "아이오닉5N은 전동화 시대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경쟁 전기차들을 제치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며 아이오닉5N을 중심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이오닉5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볼보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자동차 코리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 대비 11.9% 증가한 121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량이 14.7%나 감소한 것과는 대조되는 실적이다.볼보코리아는 지난달 벤츠(6683대) BMW(5750대) 테슬라(1722대)에 이어 수입차 판매량 4위에 올랐다. 과거 벤츠·BMW·아우디의 독일 3사가 판매량 1~3위를 나눠갖던 수입차 시장에서 이제는 테슬라·볼보·렉서스 등이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국면이다.업계는 볼보의 이러한 약진 배경으로 한국 시장을 겨냥한 투자를 우선 꼽았다. 볼보코리아는 300억원을 투자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 기반 한국형 디지털 커넥티비티를 구현했다. 티맵을 포함해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이러한 서비스는 볼보의 엔트리 모델 XC40부터 플래그십 XC90까지 볼보 전 차종에 들어갔다.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도 볼보가 경쟁력을 갖는 요인이다. 볼보의 베스트셀링카는 대표적 패밀리카로 꼽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으로, 올 1~4월 누적 1675대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XC60은 현재 출고 대기기간이 6개월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라고 설명했다.특히 준중형 SUV XC40은 프리미엄 콤팩트 SUV 판매 1위를 기록 중이고, 플래그십 준대형 세단 S90은 XC60 다음으로 많이 팔린 자동차로 등극했다. 볼보는 SUV뿐 아니라 세단도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자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올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케이카는 올해 1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16.8% 증가한 60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4%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케이카의 1분기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한 4만93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소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3만612대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판매량은 5.6% 증가했다.경매 판매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케이카 오산 경매장과 세종경매장에서 판매된 직 경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9481대(위탁판매 제외)를 기록했다. 케이카는 B2B(회사 간 거래)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경상권에 제3 경매장 개장을 준비 중이다.특히 1분기 재고 회전일수는 31일을 기록, 전년 동기 33일과 직전 분기 40일 대비 크게 줄어드는 동안, 소매 대당 마진은 15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직전 분기 대비 10% 개선됐다. 또한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KW) 및 연계 수수료도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해 수익성을 높였다.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는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국내 최대 네트워크와 국내 최대의 중고차 전문 인력과 경쟁력 높은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최수진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