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에서 자동차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사소한 목소리가 많은 것을 바꿉니다. 제보는 무조건 환영. naive@hankyung.com
70대 노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중학생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26일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40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서 중학교 3학년 16세 남자아이가 70세 노인을 폭행해 숨지게 했다.제보자 A씨의 말에 따르면 A씨의 부모님은 7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뒤 이웃집과 돈독하게 지내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A씨의 아버지 B씨가 이웃집에 반찬 그릇과 프라이팬을 선물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선물을 다시 되돌려받았다.이에 B씨는 다시 쓰라면서 이웃집에 선물을 한 번 더 갖다줬는데, 이때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B씨가 "안 쓸 거면 그냥 다시 달라"라고 말했다고 한다.이 일로 B씨는 이웃집 모녀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는데, 그때 어른들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이웃집 손자가 목장갑을 끼고 나타나 B씨에게 두 차례 주먹을 날렸다. 16세 중학교 3학년인 손자는 끼고 있던 목장갑을 바닥에 던지고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폭행으로 두개골이 골절된 B씨는 뇌출혈로 지난 17일 숨졌다.A씨는 "그 아이를 초등학생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크다"며 "사망진단서를 떼면서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웃집 모녀와 그 손자가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 집 손자가 '그냥 몇 년 살고 오면 되지 뭐'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이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살인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은 폭행 치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촉법소년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보호처분에 그치지 않고 형사 처벌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최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머무르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호화 시설이 있다는 야당 주장 및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야당 의원의 주장에 근거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 관저 내부에 호화시설이 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일각에서 호화시설이라고 주장하는 '3번방'은 관저 이전 전부터 이미 설치돼 있었고 화분 등을 보관해오던 유리 온실"이라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대통령실은 이어 "아울러 드레스룸도 기존 청와대 관저에 설치돼 있었던 시설과 비교할 때 규모가 훨씬 작으며, 사우나는 없다"며 "근거 없는 허위 주장 및 관련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대통령실은 "다만 대통령실 및 관저는 통합방위법에 따른 '가'급 국가중요시설로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자기소개서 작성수와 공고 조회 수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26일 취업플랫폼 '자소설닷컴'에서 지난 8월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공고 조회 수와 자기소개서 작성 수 부문에서 현대차가 각각 37만3323회, 2만510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각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특히 현대차 생산직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현대차 생산직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킹산직(킹+생산직)'으로도 불린다. 평균 연봉이 1억원에 가깝고, 만 60세 정년 보장, 현대차 구매시 최대 30% 할인 등 복지 혜택도 크다고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400명을 뽑는 생산직 공채에서는 수만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도 발생했다.현대차 말고도, 공고 조회수 상위 10개 기업 리스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기아, LG CNS가 신규 진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채용 공고 조회수가 10위권 밖이었으나 올해는 2위로 급상승했다.자기소개서 작성 수 상위 10개 리스트에는 HD현대와 롯데그룹이 올해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해 8위였던 삼성전자 DS부분은 올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김치 겉면에서 종종 보이는 하얀 물질을 '곰팡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섭취가 가능한 '골마지'로 알려졌다. 다만 골마지가 아닌 실 모양처럼 생긴 다른 색깔의 곰팡이를 발견했다면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26일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김치 겉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흰색 막은 곰팡이가 아닌 골마지다. 골마지는 검치 겉면에 생기는 곰팡이 같은 흰색 막을 말하며 발효 후기에 유산균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효모에 의해 나타난다. 골마지는 김치나 깍두기 외에도 간장, 된장, 절임류 등 물기가 있는 발효식품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골마지가 생긴 김치는 점점 물러지고 군내가 발생하게 된다.골마지가 생긴 김치는 버려야 할까. 식품안전정보원은 "골마지는 효모 덩어리로 독성이 없기 때문에 골마지가 생긴 부분을 걷어내고 물로 씻은 뒤 조림, 찌개 등으로 조리하면 먹을 수 있다"라면서도 "다만 골마지가 아닌 실 모양처럼 생긴 다른 색깔의 곰팡이를 발견했다면 절대로 먹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골마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김치를 보관할 때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도록 김치 표면을 비닐로 덮거나 국물에 잠기게 한 후 4도 이하로 보관하면 된다. 골마지는 김치 표면이 공기에 많이 노출되거나 저온보다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또한 김치를 만들 때는 배추 등 원재료 세척에 주의를 기울이고 고춧가루, 젓갈 등도 깨끗하고 불순물이 없는지 확인한 후 사용한다. 골마지는 원료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세척이 덜 되었을 때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박 비대위원장과 만나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성되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시간 반 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2025년 의대정원 증원 백지화'라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이 대표 역시 2025년 의대 정원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전했다.이 대표는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이어지는 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도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은 앞으로도 의료대란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박 위원장은 회동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당 대표와 현 사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 문제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더불어민주당과 앞으로도 종종 소통할 예정"이라고 남겼다.그러면서 "전공의 처우 개선과 업무 개시 명령 폐지 등 사직한 전공의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얼마나 단호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전했다"고 덧붙였다.박 위원장은 또 "내년 봄에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증원 이후 학생) 7500명 교육은 불가능하다. 2025년 증원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적었다.비공개 회동에는 박주민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과 강청희 당 보건의료특위 위원장도 배석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
대형마트들이 올겨울 김장을 위한 절임배추를 박스(20㎏)당 최저 2만원대에 판매하자 영업 시작 전 고객들이 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빚으며 최단기간 완판 기록을 세웠다.이마트는 전날 시작한 절임배추 사전 예약 물량 7만 박스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모두 소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이마트의 절임배추 사전 예약은 6만 박스를 대상으로 진행해 예약 4일차에 마감됐다.이마트는 올해 긴 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올랐지만, 연초부터 사전 계약으로 절임배추 물량을 작년보다 1만 박스 더 늘리고 일부 품목 가격을 작년보다 더 낮췄다.이마트는 일반 절임배추 가운데 2만 박스를 매장 픽업 예약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 3000점을 적립해줘 최종 2만6000원대에 팔았다. 이마트 절임배추의 작년 최저가는 2만9000원대였다.저렴한 가격의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위해 전날 이마트 영업 시작 전부터 매장마다 고객이 몰려 긴 줄을 이뤘다. 2만6000원대에 판매한 일반 절임배추 2만 박스는 같은 날 오후 5시 45분을 기점으로 모두 팔렸다.이마트의 전체 절임배추 예약 물량 7만 박스 가운데 약 6만5000 박스가 행사 첫날 모두 팔렸고, 이날 잔여 물량도 판매가 종료됐다.이마트 관계자는 "배추 고시세 속 저렴한 가격에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진행하자 고객들이 평년보다 큰 관심을 보여 최단기간 완판 기록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대형마트도 사전 계약으로 절임 배추 물량을 작년보다 늘리거나 판매가를 작년과 비슷하게 유지해 인기를 끌었다.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해남 절임 배추
배우 김수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과거 출연했던 예능 방송에서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26일 방송가에 따르면 2018년 11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김수미는 이승기, 육성재 등 다른 출연자들에게 영정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며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 사진을 갖고 싶어.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사고치고 가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라고 웃으며 말했다.김수미는 "장례식장에 와서 헌화하고 영정 사진을 봤을 때 사람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장례식장에는 보통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가 들리는데, 내 장례식장에서는 차라리 '징글벨 징글벨' 이렇게 웃으면서, 춤추면서 보내줬으면 좋겠다. '갔구나. 우리는 김수미를 잠시 기억하자' 이렇게 보내주면 된다"고 말했다.이 프로그램에서 김수미는 선명한 분홍색 드레스에 검은색 모피 코트를 입고 붉은 단풍이 깔린 곳에서 영정 사진을 찍었다. 그는 "굳이 검은 옷이나 칙칙한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필요 없다. 장례식장의 사진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카메라를 든 출연진 앞에서 과감한 포즈를 취했다.단풍이 깔린 바닥에 누워 나무를 올려다보던 김수미는 문득 "이 단풍 색깔을 봐. 나 더 살고 싶어. 너무 아름답다. 너무 행복하다"며 "너무 좋으니까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새벽 이란에서 벌인 공습 작전과 관련, "보복 공격을 완료했고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성명에서 "방금 전 우리 항공기들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폭격한 후 무사히 돌아왔다"며 "이는 최근 몇 달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말했다.하가리 수석대변인은 이란이 지난 1년간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해온 미사일 제조 시설 등을 정확하고 집중적으로 노렸다고 설명했다.또 이란에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과 공중 역량도 함께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제 이스라엘은 이란에서 더 광범위한 공중 작전의 자유를 누리게 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두 차례 공격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며 "이는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자들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그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전쟁 목표에 집중하고 있고 지역(중동) 내에서 광범위한 확전을 밀어붙이는 쪽은 이란"이라며 "우리는 필요한 경우 추가 표적을 선택해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반면 이란 공군 방공사령부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며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이날 공습은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을 명분삼아 이달 1일 미사일 200기를 쏜 뒤 25일만에 이뤄졌다.양국은 지난 4월에도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았다.이란은 4월 1일 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견학 온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을 깜짝 격려했다.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을 앞둔 생도 187명은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을 둘러보고 강연을 듣는 안보 견학을 했다.윤 대통령은 생도들이 대통령실에 견학을 왔다는 소식을 듣고 예고 없이 방문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생도들이 윤 대통령의 방문에 놀라며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오는 줄 미리 알았으면 내가 직접 점심도 대접하고 대통령실을 소개하며 함께했을 텐데"라며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여러분을 보니 너무 든든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생도들과 악수한 뒤 청사 건물 앞에서 공군사관학교의 '독수리 구호'를 함께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다.이번 윤 대통령의 격려는 제복 입은 영웅들에 대한 예우 등 평소 철학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국군의날 축사에서도 "우리 장병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식주와 의료체계를 비롯한 제반 복무환경을 계속 개선하겠다"며 "군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대통령실은 "용산 이전 후부터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게 될 생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의 안보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날 윤 대통령의 생도 격려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함께했고, 생도들은 뿌듯하고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배우 임형준이 지나치게 치솟은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에 대해 소신을 밝혀 화제다.26일 다수 언론 매체 등에 따르면 임형준은 지난 24일 방송인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했다. 임형준은 현재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파인'을 촬영하고 있다.'페이가 얼마나 되나'라는 이지혜의 질문에 임형준은 "요즘 페이에 대한 이슈가 많지 않나. 제작 불황이 배우들의 몸값 때문이라는 여론이 있지 않나. 사실 주연들만 비싸지, 난 20년 전하고 비슷하다"며 "주연 배우들한테 욕먹을 순 있겠지만 주연 배우의 몸값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이어 "운동선수, (예를 들어) 손흥민 연봉 다 알지 않나. 그만큼 플레이하는지를 보고 사람들이 질책하고, 대중들이 평가한다"라며 "'저렇게 받았다는데 그렇게밖에 못해' 하면 그 사람은 그런 몸값을 못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임형준은 이어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받는 건 나도 찬성"이라면서도 "그런데 그게 마치 누구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몸값을 불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제작사들이 항상 제작비가 문제라고 말해서다"라고 부연했다.실제 최근 주연 배우들의 과도한 출연료가 드라마 제작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배우 류승수도 앞서 한 방송에서 "주연 배우 출연료가 치솟으면서 영화, 드라마 제작 편수가 반 이하로 줄었다. 1년에 120편을 제작한다고 치면 지금은 거의 50편 수준"이라며 "주연급이 아닌 배우들은 생활이 안 될 정도다. 투잡을 뛰기도 한다"고 토로했다.최수진 한경닷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가 선고 이후 판결문을 경정(수정)한 것을 두고 대법원에서 구체적 심리가 이뤄진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가 심리 중인 2심 판결문 경정 결정에 대한 최 회장 측 재항고 사건의 심리불속행 기간이 이날로 지났다.대법원은 하급심 결정에 문제가 없다면 접수 4개월 이내에 추가 심리 없이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는데 별도의 기각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대법원이 판결문 경정을 구체적으로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5월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6월 17일 판결문 일부를 수정했다.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대한텔레콤(SK C&C의 전신)의 주식 가치 산정을 주당 100원에서 1천원으로 변경한 것인데 재판부는 재산 분할 비율 65대 35 등의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며 주문은 유지했다.그러자 최 회장 측은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 오류'라며 경정에 불복해 6월 24일 재항고장을 냈다.1조3808억원의 재산 분할이 골자인 이혼 소송 상고심은 대법원 2부(주심 서경환 대법관)에 배당돼 심리 중이다. 이 사건의 심리불속행 기한은 11월 8일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시설 공격과 관련해 "현지 교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상황 악화에 대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국가안보실로부터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이에 국가안보실은 인성환 제2차장 주관으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논의했다. 아울러 범정부차원에서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면서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 관련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인 차장,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김준표 주이란대사 등이 참석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 고(故) 김수미가 생전 썼던 글 속에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한 애정어린 조언이 가득했다.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엄마가 워낙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집에 가서 보니 손으로 써둔 원고들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고인이 미리 정해둔 책 제목은 '안녕히 계세요'. 정 이사는 글 속에 고인이 은퇴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시어머니의 실제 모습은 '여린 엄마'였다고 밝혔다. 서효림은 시어머니인 고인을 평소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서효림은 "결혼할 때도, 이후에도 주변에서 '시어머니 무섭지 않으냐'고 많이 물어봤지만 '우리 엄마가 나(서효림) 더 무서워해'라고 응수하곤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서효림은 "조문 와주신 분들 모두 '황망하다', '어제도 통화했는데', '사흘 후에 보기로 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다"며 "늘 동료와 후배, 그중에서도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을 먼저 챙기셨다. 음식 한 번 안 받아본 분들이 없더라"라고도 했다.정 이사는 엄마의 마지막 요리가 풀치조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가장 잘하는 음식이었고, 최근에 생각나서 해달라고 졸랐더니 '힘들어서 못 해'라고 하시고는 다음 날 바로 만들어서 집에 보내주셨다"면서 "저는 풀치조림을 가장 잘 먹었는데, 효림이는 뭐든 잘 먹
박정희 전 대통령의 45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과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한 대표는 추도식 참석 후 "의료보험, 부가가치세,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소양강댐, 근로자재산형성 저축 등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는 도전정신과 애국심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끌었다"며 "그 마음을 이어받아서, 저도, 우리 국민의힘도 변화와 쇄신의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방명록에도 '그 애국심과 도전정신 이어받아 변화와 쇄신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한 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뒤 추 원내대표 등과 함께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추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을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지도자"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민생, 안보, 평화통일, 무엇보다도 국민의 단결과 통합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선친 묘역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추도식을 전후해 몇몇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등을 향해 욕설하거나 고성을 질렀다. 이들은 "한동훈 물러가라", "대표가 뭐 하고 있나"라고 외치면서 지도부를 가로막기도 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BMW그룹코리아가 수입차 브랜드 중 보기 드물게 한국 전기차 인프라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BMW그룹 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서울 중구 회현동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연 게 대표적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프리미엄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로, 단순한 전기차 충전소를 넘어 충전하는 동안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프리미엄 라운지와 전기차 충전 시설이 결합됐다. 200㎾급 급속충전기 6기와 카페가 포함된 30석 규모의 실내 라운지로 구성됐다. BMW그룹 차량 이외에도 모든 브랜드 전기차 이용객에게 개방돼 공공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충전 중에는 GS그룹 계열 5성급 호텔 파르나스가 운영하는 고품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감각적 인테리어로 꾸며진 라운지에는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과 함께 안마의자, 스마트 모니터, 공기청정기 등을 배치해 쾌적한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이용객은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외부 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충전기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편하게 충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충전 목적이 아닌 고객도 언제든 방문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프리미엄 라운지의 역할도 강화했다.이와 함께 라운지에는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과 BMW, 미니(MINI)의 다양한 한정 에디션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차량 전시 공간을 준비했다. 평소 전시장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최신 모델을 가장 먼저 선보여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이 설치됐다.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하는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기아가 향후 2년간 역대 가장 많은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3분기 실적 기업설명회(IR)에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기아 역사상 신차 종류가 가장 많을 것"이라며 "한 단계 점프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기아는 내년 1월 인도 시장에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 픽업트럭 타스만, 텔루라이드·셀토스 완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중에서는 볼륨형 모델 EV4·5,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주 부사장은 3분기 완성차 시장에 대해 "시장이 겪는 어려움보다 저희가 조금 더 어려움이 컸던 상황"이라며 "전기차 판매 볼륨을 제공해줄 계획이었던 소형차 공급에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고금리 및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시장이 위축됐을 뿐 아니라 기아 오토랜드 광명 이보(EVO) 플랜트 생산라인 전환 등으로 소형차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다.다만 현재 전기차 보급형 모델인 EV3가 내년 상반기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4분기까지 현지 시장에서 9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주 부사장은 "신차의 성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실질적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기아는 올해 3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2조88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일부 차종에 대한 보증 연장 조치로 6천310억원가량의 충당금이 반영됐는데도 10.9%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충당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13.2%다.주 부
기아가 전년 동기 대비 차량 판매 대수가 소폭 줄었음에도 선진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어난 데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과 글로벌 수요 감소라는 불확실한 대외적 여건을 뚫고 성과를 낸 것으로, 특히 영업이익률은 테슬라를 제쳤다.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익이 2조8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조5199억원으로 3.8% 늘었다. 순이익은 2조2679억원으로 2.1% 증가했다.3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높은 상품 경쟁력에 기반한 가격 상승 효과, 친환경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작년 3분기보다 3.8% 증가한 26조5198억원을 기록했다.북미 지역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 발생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익은 0.6% 증가한 2조8813억원을 거뒀다.영업이익률은 10.9%. 테슬라의 3분기 영업이익률(10.8%)보다도 높다. 이로써 기아는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 고수익 체제를 이어갔다. 특히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한 6310억원의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익 3조 5130억원, 영업이익률은 13.2%로 뛴다.매출원가율은 매출 확대와 재료비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개선된 76.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보증 연장 관련 충당금 반영, 매출 확대와 연계된 영업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8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조5199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2679억원으로 2.1% 증가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가 1회 충전으로 1100.9㎞를 달려 넥쏘 1회 충전 최장 주행거리 신기록을 달성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기록은 2021년 호주법인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드라이버 브랜단 리브스가 달성한 887.5㎞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이는 현대차가 넥쏘카페 동호회와 함께 진행한 '넥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신기록 도전 동호회 이벤트'를 통해 이룬 성과다. 이벤트는 동호회 회원 중 3인을 선정하여 이틀 간 교대 운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넥쏘카페는 넥쏘 오너와 수소 산업 관계자 3만5000명이 활동하며 넥쏘 및 수소전기차 관련 정보, 의견을 교류하는 넥쏘 유일 동호회 커뮤니티다.이번 주행은 지난 21~22일 이틀 간 과천 수소 충전소에서 시작해 대전, 광주, 군산, 공주, 장성, 홍성을 거쳐 양재 수소 충전소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로 진행됐다.현대차 관계자는 "도전 시간 동안 우천, 저온, 고속도로 사고 정체 조건에서도 넥쏘 오너들과 함께 이룬 값진 기록이었다"며 "내년 런칭할 넥쏘 후속 모델로도 최장거리 주행 도전을 이어 나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넥쏘는 국내 최초 수소연료를 상용화한 자동차로 배기가스가 없고 깨끗한 산소와 물만 배출해 ‘이동하는 공기청정기’라 불린다. 1회 충전 시 609㎞를 주행할 수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4조18억원, 영업이익 9086억원, 당기순이익 92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6%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증가했다.사업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 부품 제조 부문 매출이 10조9412억원, A/S(애프터서비스) 사업 부문이 3조606억원으로 집계됐다.모듈과 핵심 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A/S 분야 매출은 글로벌 수요 지속으로 약 10%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해외 고객사 대상 핵심 부품 수주 규모는 23억8000만 달러(약 3조2851억원)였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장 부품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증가와 원가 절감 등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 강화가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며 "제조비용 회수 효과를 통해 모듈과 부품 제조 분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했다.한편 현대모비스는 내달 19일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주요 경영 전략과, 재무 목표, 차기 주주 환원 정책 등이 담긴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글로벌 시장의 전반적 부진에도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현대차는 올해 3분기 매출 42조9283억원, 영업익 3조580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6.5% 감소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지만 영업익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41조27억원, 영업익 3조8218억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매출은 선진 시장 및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활기를 띠면서 믹스 개선과 가격 인상, 우호적 환율 등의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른 1359.4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북미, 유럽 인센티브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80.2%를 기록했다.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오른 11.5%로 집계됐다. 아울러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인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다.그 결과 3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한 3조5809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8.3%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 3697억원, 3조 2059억원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매출액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다만 영업익은 북미 지역에서의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돼 전년 동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에도 '준중형 세단'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는 분위기다. 국산 차의 경우 아반떼가 준중형 세단 시장 1위인데 수입차 시장에선 동급인 폭스바겐 제타가 독보적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제타는 올해 1~9월 총 1343대 팔렸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1300대)을 이미 넘겼다. 제타는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한 128대가 판매됐다.제타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데다 수입차임에도 합리적 가격대의 모델이다. 콤팩트 세단임에도 중·대형 못지않은 공간 활용성, 독일 차다운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엔트리카나 세컨드카 수요 또는 큰 차 운전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이나 자녀가 있는 엄마들에게 '패밀리카'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업계에 따르면 제타는 독일 브랜드 세단 가운데 유일하게 3000만원 중반 가격대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준중형 세단은 벤츠 A220, 아우디 A3, BMW 220 같은 쿠페 스타일이나 고성능 모델 등으로 주로 4000만원 이상 고가에 형성돼 있다.제타에 탑재된 첨단 사양 또한 가격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으며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필수 옵션으로 꼽히는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또 1.5 TSI 프레스티지 모델을 위한 뒷좌석 히팅 시트나 열선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선루프 등이 적용됐다.이외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한 '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모바일 폰 무선 충전 및 무선 앱 커넥트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 탑재됐다.디지털 편의사양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매출 42조9283억원, 영업이익 3조580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매출액 기준으로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기아는 24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스포티지'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1993년 '세계 최초 도심형 SUV'를 표방하고 출시된 스포티지는 글로벌 누적 판매 760만대를 기록한 기아의 대표 모델로, 3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인다.기아는 이날 티저 이미지를 통해 더 뉴 스포티지의 전·후면부에 적용된 램프 디자인과 차량 실루엣을 부분적으로 공개했다.더 뉴 스포티지의 주간 주행등(DRL)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는 기아의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다.측면부는 루프라인은 날렵하고, 실루엣은 볼륨감 있게 만들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기아는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함께 더 뉴 스포티지의 굿즈를 제작하는 등 협업 마케팅도 펼친다.기아는 다음 달 더 뉴 스포티지의 디자인과 상세 사양, 가격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한 후 출시할 예정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美 "북한군 우크라이나전 투입되면 정당한 표적"미국 백악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북한이 1진으로 파병한 병력인 3000명이 러시아의 훈련소 3곳에서 기본 전투 훈련을 받으면서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의 존재가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북한군의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영향을 평가하기가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될 경우 많은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북한군을 어디에 어떻게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데 배치된다면 그들은 정당한 사냥감, 정당한 표적이다"라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는 북한군이 발생할 가능성은 틀림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파악한 내용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유했으며 다른 동맹국 및 협력국과 대응 방식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러, 한국에 '우크라이나 개입' 경고…북한 파병 부인러시아 외무부는 북한군 파병에 대해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정부가 공격용 무기 제공까지 포함한 단계적 우크라이나 지원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입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3일 브리핑에서 한국의 북한군 파병 발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당혹스럽다"라며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권에 놀아나면 안 된다"라고 언급했습
플래그십 준대형 세단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중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지만 전기차는 판매량이 저조하다. 제네시스가 3년 만에 신차 못지않은 대대적 변화를 거친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 배경이다.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9월 G80 판매량은 3만4880대로, 전체 제네시스 판매량의 약 35%를 차지했다. 반면 G80 전동화 모델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197대 판매에 그쳤다.G80 전동화 모델 신차는 이런 상황을 풀어낼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해당 모델을 타고 서울 근교 약 20㎞를 달려보니 전기차지만 내연기관차 같은 주행감 등이 돋보였다. 특히 뒷좌석 공간감을 넓히는 등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으로서의 면모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회장님 타는 전기차'로 변신...뒷좌석 변화 눈길G80 전동화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뒷좌석'이다. 주로 회장님이나 사장님 등 운전기사가 있는 자동차인 쇼퍼드리븐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급 사양이 대거 탑재된 게 눈길을 끌었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쓰지 않았음에도 넉넉해 보이는 뒷좌석 공간이 특징. 전동화 모델은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휠베이스를 130㎜ 넓혀 뒷좌석 공간 확보에 주력했다. 전 모델 대비 레그룸은 83㎜ 길어진 995㎜, 헤드룸은 20㎜ 추가돼 950㎜까지 늘어났다. 성인 남성이 2열 시트를 눕혀 다리를 쭉 뻗어도 좁은 느낌이 안 들 정도다. 오랜 시간 차를 타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을 탑재했다.뒷좌석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어필 포인트다. 앞좌석 뒷부분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켜면 넷플릭스, 불룸버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2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HMI) 현지 증권 상장 기념식 이후 이뤄진 질의응답에서 "향후 잠재 가능성이란 측면에서 인도 시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생산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 사장은 이어 "R&D 센터도 지금보다 2배 이상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도 법인은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기지 역할을 할 것이고 여기에 전기차 기지 역할을 추가로 부여 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또 "해외 자회사 상장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갑자기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언수 아중동대권역 부사장은 인도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인도는 전기차 초기 단계"라며 "인도 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갖추고 있고 모든 업체가 향후 전기차를 런칭하려고 계획을 하는 만큼 우리는 인도 전기차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체적인 인도 전기차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충전 인프라에도 저희가 고속도로 그리고 가정 홈 충전 등 모든 것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인도가 현재는 2%의 작은 시장이지만 향후에는 EV 시장이 글로벌 레벨로 성장할 것으로 그렇게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 법인의 인도 증권 상장의 의미에 대해 "인도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라며 "기업 공개(IPO)를 통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라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기업 상장(IPO)을 통해서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해서 여기 소비자들과 가까이 가고 여기 인도 시장의 한 큰 일원으로써 저희가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인도 시장의 내수도 수요가 크지만, 인도에서 수출도 많이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같이 개척해 나갈 수 있다"라며 "인도의 기술 개발이나, 정보기술(IT)의 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앞으로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IPO 과정 중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도 있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가'지에 대해서는 "현재 충전 인프라나 배터리 가격 문제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 개발과 함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며 "다른 메이커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6~7년 사이 많은 부분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인도 시장에서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전기차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기술과 가격만 맞춰진다면 전기차 시장으로 빨리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 법인 HMC를 통해 상장을 한 것"이라며 "인도로 재투자가 되겠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나, 커넥티비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현대차의 해외 자회사 최초의 상장으로,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다. 현대차는 IPO 이후 투명성 강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인도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현대차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주요 행사 시작을 알리는 인도의 전통 방식인 촛불 점화로 시작했고,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증시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에 나섰다.정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진출 이후 인도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며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해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해 2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지속해서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며, 협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지속하겠다"며 "미래 기술의 선구자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이곳 인도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약 3만2000원)로 책정됐으며, 주식 배정 청약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의 청약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 증시 기업 공개를 위해 인도법인 주식 8억1254
현대차그룹은 22일 경기 용인 현대모비스 농구단 체육관에서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 차량 및 의료 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승일희망재단은 성금으로 △장애인 리프트 특장 차량 2대(카니발, 스타리아) △방문 진료용 SUV 1대(투싼) △의료 물품 등을 구입할 계획이다. 재단은 오는 12월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완공을 앞두고 있다.이날 성금 전달식은 지난 23년간 루게릭병 투병 끝에 올해 9월 별세한 고(故)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과거 기아자동차 농구단(현대모비스 농구단 전신) 선수와 현대모비스 농구단 코치로 활동한 것을 기리기 위해 체육관에서 열렸다.현대차그룹은 성금 외에도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지원을 위해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슛 포 호프'(Shoot for Hope) 캠페인도 진행한다. 자유투 모금 이벤트를 통해 1골당 기부금 1000원을 적립해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과 캠페인은 장애인 중 이동의 제약이 가장 큰 중증 근육성 희소 질환인 루게릭병 환우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루게릭병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그 가족의 편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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