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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34세의 나이에 한국의 리딩증권사인 삼성증권의 리서치센터장을 맡아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물이다. 앞으로의 증시 향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시점에서 그는 "지금이 바로 주식을 살 때"라고 확신하고 있다. 경기가 1.4분기에 바닥을 찍어 3분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란게 그의 분석이다. 연말 종합주가지수는 8백선도 가능할 것이며 주가가 하반기부터 급등세를 탈 공산도 크다고 보고 있다. -경...
"최근 증시는 주식을 사면 주가가 떨어지고 안사고 있으면 되레 오르는 예측불허의 장세입니다" A증권사 상품운용을 맡고 있는 K부장은 "요즘처럼 주가 움직임이 어지러운 때도 없는 것같다"며 어려워했다. 뾰족한 재료나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종목에 ''작전세력''이 개입했다는 식의 얘기들이 많이 나돌면서 감을 잡기가 어려운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살만한 종목이 마땅치않아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도는 종목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고 여러 정황상 괜찮다 싶고 주가도 오르는 종목을 간간이 매수해보지만 그럴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주가가 여지없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그는 기관투자가의 힘이 빠진 공백을 틈타 소수의 투자자들로 구성된 투자클럽인 부티크들이 시장에 강도 높게 개입하고 있는 것이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부티크는 2~3개 종목을 타깃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치고 빠지는 식으로 번개작전을 펴기가 예사여서 그만큼 주가의 움직임이 예측불허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투자성향을 주식과 채권 등의 비율에 따라 네가지 유형을 설정해 증권사의 신종 투자자문서비스인 랩어카운트를 통해 증권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포트폴리오를 가상으로 제시해 본다. --------------------------------------------------------------- 개인사업을 하는 이도경(48)씨는 현재 주식에 5천만원, MMF에 2천만원을 각각 투자하고 있다. 연간수입은 7천만원이며 자산은 5억원. 이씨는 여유자금 2억2천만원을 더 투자할 생각으로 삼성증권의 1년짜리 랩어카운트(fn 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 투자성향 분석 =삼성증권은 이씨의 자산과 소득, 투자성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원금의 안정성을 고려하면서도 투자위험을 일부 수용해 수익을 기대하는 ''성장투자선호형''으로 분석했다. 이 유형은 채권형 상품이 전체 자산의 58%로 가장 높고 주식형 30%,현금성 자산 12%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것이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여기에 앞으로 주택자금, 자녀유학자금, 퇴직 이후의 노후자금 등 자금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채권과 비과세 및 세금우대 예.적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 포트폴리오 제안 =2억2천만원의 투자자금중 우선 MMF에 1천5백만원을 추가 투자하도록 했다. 앞으로 금리 등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해 단기대기성 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형 상품에는 저성장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확정금리상품인 5년만기 국채에 5천만원, 2년만기 지방채에 6천만원 등 투자자금의 절반인 1억1천만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의 금리 수준으로 보아 세후 기준으로 국채는 37%, 지방채는 12%의 이자수익이 예상됐
올들어 증시침체에 따른 유상증자 부진으로 코스닥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26일 코스닥기업들이 올 1.4분기중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7천8백2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66.4%(1조5천4백억원)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1천5백24억원(22건)에 그쳐 전년동기(55건.1조7천8백억원)의 9%에 머물렀다. 대신 사채발행규모는 ...
코스닥위원회는 보안관리시스템 업체인 씨큐어테크 등 11개사(벤처 9개사,일반 2개사)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오는 6~7월중 공모를 거쳐 7~8월중 등록이 이뤄진다. 이에 앞서 예비심사 청구서를 냈던 에스피컴텍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날 예심을 청구한 업체들중 실질적인 주당 예정발행가가 가장 높은 곳은 케이비테크놀러지로 1만8천9백~2만3천6백원(액면가 5백원)을...
코스닥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 출범 5년만에 세계 17위(거래대금 기준)의 시장으로 커졌지만 신뢰도는 오히려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등록업체들은 "한탕주의"식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 빠져있고 시장관리 시스템은 증권업협회 코스닥위원회 코스닥증권시장 등으로 3분화된 결과 관리능력을 의심받고 있다. 이 틈새를 비집고 불공정거래와 불성실공시가 난무하면서 일반투자자는 설 곳을 잃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5회에 걸쳐 진단한다. =============================================================== "주가조작사건같은 것이 많다 보니 특히 해외투자자들에게는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다는 것 자체로 회사 이미지가 나쁘게 비쳐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한 등록업체의 기획담당 임원 S씨는 올해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하려고 결정한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또 주가도 첨단 기술이나 벤처기업이 아니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시장의 특성 때문에 기업가치 이하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불만을 표명했다. 거래소로의 이전을 추진중인 코스닥기업은 현재 줄잡아 20개사 정도 된다. 이중에는 한국통신프리텔이나 SBS같이 시가총액이 10위권 내에 있는 곳도 꽤 된다. 이같은 ''엑소더스''에는 코스닥시장의 신뢰도 추락에 따른 불신 내지 실망이 짙게 깔려 있다. 이렇게 된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우선 등록업체의 한탕주의 사고방식이 문제다. 리타워텍 주가조작 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리타워텍과 한국기술투자의 대주주들은 A&D(인수후개발)를 표방,서류회사를 만들어 리타워텍의 지분을 인수한 뒤 주가를 올려놓고는 지분을 고가에 처분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매매차익
국민카드 교보증권 SBS 등 코스닥등록업체 20여개사가 증권거래소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업체인 한국통신프리텔을 비롯 국민카드 SBS 교보증권 등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코스닥시장과 증권거래소의 시장규모 등 위상에 상당한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또는 내년에 신규상장 방식으로 증권거래소로 이전을 추진중인 코스닥 등록업체는 시가총액 20위권내에 있는 7개사를...
27일로 개설 1주년을 맞는 제3시장은 증권계에서 ''미운 오리새끼''같은 신세가 돼있다. "1년만에 이만하면 자리를 잡은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아예 없는 편이 낫겠다"는 무용론과 회의적인 시각이 더 강한 것이 현실이다. 일단 외형상으로는 시장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25일 현재 지정업체수는 1백37개사.5년의 연륜을 가진 코스닥시장의 등록업체가 6백10개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않은 수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야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청운동 자택에는 23일에도 오전 일찍부터 노태우 전 대통령,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손길승 SK그룹 회장 등 각계각층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전국의 현대자동차 영업소에 마련된 일반 분향소와 울산의 현대 계열사 분향소에도 일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한결같이 고인이 생전에 국가경제와 국민생활 발전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에도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재계의 거목이 사라진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현대측은 전날 3천여명에 이어 이날도 모두 1만5천여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빈소를 찾은 노 전 대통령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에게 "고인은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가난에서 부를 만들어내 우리 국민들에게 커다란 자신감을 심어준 분"이라며 "자식들이 힘을 모아 선친 못지않은 사업체를 일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정 회장은 "저는 경제인으로서 사업만 하는데 전념하겠다"면서 "부친의 여러가지 장점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7시30분 홍창기 중앙병원장과 주치의 이영수 박사가 첫 조문을 한데 이어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기준 서울대 총장,장충식 전 한국적십자사 총재,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조순 전 부총리,최각규·허화평 전 의원,토머스 슈워츠 유엔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오랫동안 고생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좀더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텐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기아자동차는 12일 기존 중형(2천㏄급)승용차인 옵티마에 속도에 따라 핸들의 무게를 다르게 해 주행 안정성을 높여 주는 차속 감응형 파워핸들 등 최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한 ''옵티마 위너'' 2개 모델을 개발,14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옵티마 위너는 야간 주행때 뒷차량의 불빛 반사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해주는 전자식 크롬 조광 룸미러,주행시간과 연료잔량에 따른 주행가능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트립 컴퓨터 등을 채용하고 있다. ...
현대건설은 투명경영을 위해 2000회계연도 결산보고서 작성 때 8억9천만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미수채권을 포함한 모든 부실자산을 최대한 대손처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작년 경영실적이 수천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돼 1천2백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99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주총은 오는 29일 열린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12일 "정기주총을 계기로 8억9천만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미수채권의 3...
김대중 대통령이 잭 스미스 제너럴모터스(GM) 회장에게 대우자동차 인수를 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착상태인 매각협상이 바로 돌파구를 맞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대우는 국내및 해외법인에 대해 인력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고 GM은 유럽과 북미지역의 대우 현지판매법인 등을 실사작업 중이다. 따라서 GM이 실사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를 열어 대우차 인수방안을 확정하더라도 빨라야 내달초쯤 우리 정부와 채권단에 인수제안서를 정식 제출할 것...
자동차업계는 정부가 형식승인제도를 폐지하고 자기인증제도를 도입키로 한데 대해 리콜(제작결함 시정)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가뜩이나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리콜이 한층 "힘"을 받게됐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정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아 무상수리를 받은 차는 31만7천5백26대에 달한다. 올 2개월동안의 리콜 실적이 작년(54만4천11백39대)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으며,1999년(11만1천3백30대) 연간 실적의 3배에 가깝다. 형식승인제 아래에서는 정부가 출고 전에 사전승인을 하는 만큼 제작 결함이 발견될 경우 원칙적으로 정부에 책임이 있지만 자기인증제가 실시되면 책임이 전적으로 제조업체에 돌아간다. 현행 제도에서는 차량에 결함이 발견될 경우 정부가 시정 권고를 하고 그래도 안될 때는 시정 명령을 내리지만 이행하지 않아도 벌칙금이 없어 사실상 법적 구속력은 없다.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자기인증제도가 지난 97년 한·미 자동차협상에서 미국측이 수입차시장 개방 차원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우리 정부가 시행키로 합의해준 사항인 점을 들어 미국의 통상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기인증제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은 한국처럼 형식승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리콜을 방지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리콜이 발생하면 소문을 막으려고 ''쉬쉬''하면서 뒷거래로 문제를 처리해왔던 일이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던 만큼 처리절차도 보다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교부 관계자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북한측이 양보해주기만을 기다릴 뿐이죠.우리도 답답합니다"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이 벼랑에 몰리고 있다. 특히 금강산 관광사업은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현대아산의 고위관계자는 "금강산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제는 정말 사업을 포기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때가 된 것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1998년 11월 금강호가 동해를 떠나 금강산을 향해 첫 출항할 때의 감동은 빛이 바랜지 이미 오래다. 지금 이 사업은 오히려 가뜩이나 갈 길이 바쁜 현대그룹의 발목을 잡는 ''적자사업''으로 전락해 버렸다. 금강산사업은 비즈니스 측면에서만 보면 수익성이 없어 민간기업에는 맞지 않는 사업이다. 손익분기점은 관광객수로 따져서 연간 50만명이지만 실제 관광객수는 23만명밖에 안된다. 여기에다 관광을 하든 안하든 관계없이 매달 1천2백만달러의 관광사업대가를 북한측에 지급해야 하는 불평등계약까지 맺어져 있다. 이런 사업구조로는 적자를 낼 수밖에 없다. 현대아산은 이미 4천5백억원의 자본금을 다 까먹었다. 현대측은 관광사업대가를 6백만달러로 줄여달라며 북한에 통사정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성과가 없다. 소액주주와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증자하기도 어렵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형국이다. 그렇지만 일단 물길이 열린 금강산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사업이 어쨌든 남북관계 진전에 초석이 됐고 현재도 남북간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하는 만큼 통일비용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보면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 자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한때 병세가 악화됐다가 회복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현대에 따르면 이에 따라 지난 5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등 가족들이 긴급 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모임에는 정 회장 외에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겸 국회의원 등 정 전 명예회장의 아들들과 막내동생인 정상영 KCC 회장 등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PR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러나 "정 전 명예회장은 건강이 회복됐으며 지금은 평상시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명예회장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 거동을 삼가고 서울중앙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명예회장은 지난달 3∼4차례 서울 계동의 현대 사옥에 나와 이발을 하거나 15층 집무실에 들르기도 했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업무용 차량을 르노삼성의 SM5에서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로 바꾼다. 현대차는 7일 대형 승용차인 에쿠스가 삼성그룹 전 관계사 부사장급 이상 최고경영자의 업무용 차량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달 중 삼성에 공급될 에쿠스는 이 회장 등 회장단과 사장단이 사용할 4천5백㏄급 에쿠스(4500VS) 50대와 부사장들이 탈 3천5백㏄급 에쿠스(3500JS) 50대 등 모두 1백대다. 금액으로는 60억원 규모다. 삼성이 업무용 차량을 에쿠스로 바꾸는 과정에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권유와 이 회장의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정 회장은 삼성 CEO들의 차량(SM525)을 바꿀 때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삼성 CEO들이 에쿠스를 탄다면 최고급 승용차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삼성측에 구매를 의뢰할 것을 지시했고 이 회장이 흔쾌히 수락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삼성과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6일 호주의 최대 보험회사인 NRMA가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35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속 충돌시험에서 베르나가 소형차 부문에서 수리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베르나는 시속 15㎞의 저속으로 고정된 벽을 정면 충돌하는 시험과 시속 30㎞로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테스트에서 수리비용이 3천2백여달러로 가장 적었다. 베르나는 범퍼의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고 충돌시 파손되는 부품이 적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아산은 5일 외환은행 등 5개 은행에 5백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또 금강산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하루 1백달러인 관광객입산료를 남북협력기금에서 대신 지원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1천억원 이상의 공사비가 투입된 북한 고성항 부두시설을 정부가 인수하거나 이 시설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등의 지원도 건의할 방침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기아자동차는 브라질 상용차공장을 올 상반기 중 착공키로 했다. 기아는 5일 1억5천만달러를 투자,브라질 동부 해안쪽에 있는 바이아주에 연산 3만대 규모의 상용차(모델명 프레지오,봉고스타일 승합차)공장을 건설해 내년 말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아 고위관계자는 "지난 96년부터 추진돼오다 중단상태에 있던 브라질 상용차공장 건설과 관련,지난 1월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 건설지연에 따른 브라질 정부의 벌과금 면제와 투자시한 연장 등을 합의...
서울 계동 현대사옥이 미국 부동산 개발투자회사인 스타크 인터내셔널사에 2억6천5백만달러(3천2백억원)에 팔린다. 4일 현대 관계자는 "현대건설 김운규 사장과 스타크 인터내셔널의 브루스 스타크 사장이 지난달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며 "10∼15년 후에 되사주는 바이백(buyback)방식으로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측은 이달 중 실사를 마친 후 본계약을 체결,4월중 등기 이전과 함께 대금 수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계동 사옥에는 건설 상사 중공업 등 현대 계열사와 현대자동차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계동사옥은 현대건설이 총 지분의 60% 가량을 갖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종합상사 등이 부분 소유중이다. 현대는 자구이행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계동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경차지존으로 세계시장을 누빈다" 마티즈는 대우자동차에 보배같은 차다. 대우가 부도와 해외매각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도 현대(아토스)와 기아(비스토)를 멀찌감치 따돌린 채 8백cc급 국내 경차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피아트(친퀘첸토.1천cc) 포드(카.1천cc 및 1천2백cc) 등 내로라하는 경쟁차들과 정상을 다투는 등 말 그대로 "경차지존"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마티즈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 예쁘고 깜찍한 스타일에 있다. 차의 키를 낮추면서 실내공간을 넓히고 차의 색깔을 노란색이나 연한 녹색 등으로 다변화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었다. 특히 기능과 성능보다는 예쁘고 튀는 스타일의 차를 선호하는 20,30대 후반의 젊은층과 여성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성공 포인트다. 대우 국내 마케팅팀 최종열 부장은 "전체 자동차 고객중 여성층의 비중은 27~28%지만 마티즈의 경우는 53%에 달한다"고 말했다. 여성이 주고객층이어서 남편이 중형차를 가진 1가구 2차량 보유 가정의 경우 부인들은 거의 대부분 마티즈를 택하고 있다고 최 부장은 설명했다. 대우는 목표 고객층의 특성을 감안해 일본 스모선수나 젊은층 우상인 인기탤런트 채림 등을 모델로 채용, 재미있고 튀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마티즈는 한국과 영국 독일 이탈리아의 기술력이 결집된 차다. 기본설계는 영국 워딩연구소가 맡았고 리터당 22.2㎞의 연비에다 최대시속 1백44㎞, 최고출력 52마력의 엔진은 뮌헨연구소의 작품이다. 디자인은 피아트의 양산차를 많이 다뤘던 이탈리아의 이탈디자인이 맡았다. 마티즈란 차이름도 ''느낌,뉘앙스''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깜찍하면서도 빈틈이 없고 단단
대우자동차는 4백여개 정비공장에서 실시해왔던 쌍용자동차에 대한 국내외에서의 위탁정비 서비스를 1일부터 중단한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쏘 코란도 체어맨 이스타나 등 쌍용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대우차는 이날 직영정비사업소 17개중 구로.신탄진.서대구.서부산.양산(이상 승용차)및 인천.광주(이상 상용차) 등 7개 쌍용차 전담 직영사업소와 중부 부품 물류센터에 대해 3월 1일부로 휴업조치를 내렸다. 대우는 쌍용차에 대한 정비서비스 중단은 이미 지난 1월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승인받은 것으로 1월15일자로 쌍용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한국이 지난해 세계 5위 자동차생산국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8일 세계 자동차공업협회(OICA)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국내생산(해외생산분 제외)'' 보고서를 인용,한국이 작년 한햇동안 3백11만5천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지난 99년 6위였던 세계 순위가 5위로 한단계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은 95년 5위 생산국이었으나 외환위기 여파로 98년 8위로 떨어졌다가 가동률이 점차 증가,세계 순위가 되오르는 추세다. 미국은 1천2백81만대로 94년부터 7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쌍용자동차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상해회중기차와 지난 98년 10월 단종된 대형트럭 생산 설비를 3백20만달러(약 4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설비 매각에 따른 설계·시험·양산 등 현지 차량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이와 별도로 기술지원 계약(2백39만달러)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차체용접용 로봇 등 생산설비는 현상태 그대로,보유한 기술자료는 오는 9월 말까지 모두 넘길 예정이며 9명의 기술인력을 아파트와 항공료 등 체류비를 중국측으로부터 지원받는 조건으로 3년간 파견키로 했다. 자동차 종합 그룹인 상해회중기차는 트럭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폴크스바겐 및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으로 승용차도 생산하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아산이 자금 부족으로 북한측에 2월분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를 정상적으로 송금하지 못했다. 현대는 28일 1천2백만달러를 지급하게 돼있던 2월분 관광사업 대가를 2백만달러밖에 송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2월분 관광사업 대가로 6백만달러만 북한측에 줄 계획이며 이날 송금하지 못한 나머지 금액은 3월초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김수중 한국자동차협회장(기아자동차 사장)은 27일 대우자동차 매각과 관련,저가에 팔릴 경우 국내 업체간 공정경쟁 여건을 해치고 국부 유출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시장에는 이미 르노가 진출해있고 GM도 진출이 임박해 있어 국내·해외업체간 공정경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나 "대우차 처리문제가 지연되는 것은 현대·기아를 포함한 한국차 전체에 대한 해외신인도를 떨어뜨려 위상을 실추시키는 문제가 있다"면서 "조속한 해결을 관계 당국에 촉구할 생각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좀더 검토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우차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면 대우 이종대 회장이 밝힌 것처럼 구조조정 등을 통해 매각되기 쉽게 조직체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자동차 해외공장은 해당국과 어렵게 계약해서 설립하는 것으로 처리가 쉽지 않은 문제"라며 "현대·대우는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 해외공장은 당사자가 컨설팅업체를 통해 길을 찾아야 하며 이는 국내 공장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북미와 유럽에 대한 수출 확대로 통상마찰이 우려된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통상문제 유형과 주요 이슈에 대한 구체적 대응을 강구하겠으며 이를 위해 워싱턴과 브뤼셀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건설이 추가 자금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채권단에 출자전환 동의서를 제출하고 오는 3월 정기주총 때 경영진을 재구성하겠다는 입장을 표명,수뇌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현대건설의 김윤규 사장과 재무담당 최고경영자(CFO)인 김재수 부사장(현대그룹 구조조정위원장 겸임)이 그동안 수차례 사퇴 의사를 밝혔던 점에 비춰 전격 ''용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 부사장을 지냈던 김정국 전 현대중공업 회장,정훈목 전 현대건설 사장, 이병규 현대백화점 사장 등이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후임으로 거명되고 있다. 현대측은 그러나 최고경영자 교체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신임을 물어 결정할 문제라며 잔류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현대측은 현대건설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이끌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를 것이 확실한 정몽헌 이사회 회장도 아직 교체 여부를 결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는 오는 3월초 시작될 영화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보고 출자전환 문제와 경영진 개편을 한꺼번에 처리하기를 내심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번 추가자금 지원으로 자력갱생이 가능해질 것이란 판단도 깔려 있다. 올해 만기도래 차입금(3조9천7백억원)중 하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3천억원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 만기연장 여부가 남아 있지만 영업이익과 자구 등을 통해 올해 소요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만큼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교체 문제도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정몽헌 회장이 출자전환 수용이
현대자동차는 2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자사의 대미 수출 차종인 그랜저XG(수출명 XG300)를 극찬하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1일자 ''브랜드에 연연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랜저XG에 대해 "일본 도요타나 혼다와 같은 수준의 강력한 경쟁자"라며 "2만5천~3만달러 가격대의 중형 세단중 이 차와 비교할 만한 모델이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현대가 이런 차를 만들었다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 이 신문은 그랜저가 승차감과 가속,핸들링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미국시장 판매 축소를 걱정하고 있지만 현대는 적어도 당분한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 투자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사내에 벤처 투자전담팀인 ''팰로앨토''를 만들고 2002년까지 우수 벤처기업에 1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모비스는 사내전문가와 외국계 전문투자회사(ADL),대학교수로 구성된 투자심사위원회를 구성,벤처기업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모비스가 집중 육성하는 품목은 ''자동차용 인터넷 단말기(PDA)'',음성인식 기술,위성항법장치(GPS)등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이 접합되는 고부가 첨단정보기술 분야다. 이 회사는 지난해 벤처 육성을 시작한 이래 자동차 진단장치 생산업체인 지아이티와 제휴를 맺었으며 세계적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미국 커머스원과 지티웹코리아라는 합작회사를 만들었다. 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정보기술의 시장 규모가 2005년까지 약 5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IT관련 벤처육성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대우자동차 레조(수출명 타쿠마)가 영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4개월만에 현지의 유력 자동차전문지로부터 다목적차량(MPV)부문에서 1위 차로 선정됐다. 대우자동차는 26일 영국의 오토 익스프레스지가 최근 발매한 특별호 ''굿카 가이드''에서 레조를 최고의 다목적 차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레조는 75점을 얻었고 피아트 멀티플라(71점),복스홀 자피라(68점),크라이슬러 PT 크루저(60점),시트로엥 자라 피카소(59점),포드 갤럭시(58점),기아 카렌스(57점) 등이 뒤를 이었다. 대우는 영국에서 지난해 총 3만5천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2만7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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