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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할 일을 제대로 하는 협회가 될 겁니다" 김수중 기아자동차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받아들인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활기를 되찾았다. 김 신임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협회의 기능을 활성화해 위상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혀 앞으로는 가슴을 펴고 살 수 있게 됐다는 기대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자동차협회는 그동안 ''폐지론''까지 거론될 만큼 회원사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 왔다. 무엇보다 자동차업계는 물론 국가경제 전체의 최대 현안인 대우자동차 처리문제에 대해 협회는 일언반구 언급없이 입을 막고 지내 "도대체 협회가 무엇하는 곳이냐"는 원성을 들어야 했다. 협회가 이처럼 유명무실한 조직이 돼버린 이유는 대우차 회장들의 잇따른 ''유고'' 때문이다. 임기가 2년인 협회 회장은 현대 대우 기아 등 3사가 순번제로 맡고 있다. 문제는 1998년부터 회장사가 된 대우가 부실경영으로 코너에 몰리면서 불거졌다. 대우측에서 남은 임기를 반납하지 않고 자신들이 채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회는 더욱 난감해졌다. 회장사인 대우차의 처리문제에 대해 정책 건의는커녕 입을 다물고 지내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 연출됐다. 협회 내부적으로도 "도산위기에 몰려 해외매각이 추진되는 회사가 어떻게 한국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협회를 이끌 수 있느냐"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물밑 소리였을 뿐 대우측 임기가 끝나기만을 고대해 왔다. 김 신임 회장은 이같은 협회의 처신에 대해 "지난 4년간 국내 자동차산업이 시련을 겪는 동안 협회는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나무랐다. 그는 또 협회의 최대사업인 서울모터쇼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수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측은 당장 오는 28일 북한측에 지급해야할 관광사업 대가 1천2백만달러를 조달하기가 어려운 입장이어서 자칫 금강산 관광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은 3박4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23일 부산 다대포항을 통해 돌아왔으나 쟁점이 되고 있는 관광사업 대가 감액및 지급유예 문제에 대해 북한측과 이렇다할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현대측은 정 회...
대우자동차는 23일 인천 부평구 옛 북구청사에서 퇴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해주는 ''희망센터''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호진 노동부장관,최기선 인천시장,이종대 대우차회장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인사말에서 "대우차 구조조정에 따른 근로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도요타를 필두로 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현대·기아자동차가 원가와 인프라 등에서 높은 비교우위에 있어 국내시장에서 계속 지배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시모카와 고이치 일본 동해학원대 교수는 22일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과 비전''을 주제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현대·기아차는 원가경쟁력과 품질수준에서 일본차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시모카와 교수는 이날 ''글로벌 경쟁구도와 현대·기아자동차의 부상''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현대·기아는 일본업체들의 성공·실패 사례를 보고 배우는 후발업체로서의 이점에다 플랫폼 통합,기술개발비 절감 등의 통합 시너지효과,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메이커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CSFB의 미셸 토 부사장과 표재용 애널리스트는 ''한국 자동차기업의 가치평가''라는 주제발표에서 "무디스,S&P 등 신용평가기관들은 현대자동차에 대해 현대그룹과의 분리,지배구조 개선,다임러와의 제휴 등을 들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신용등급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대우자동차는 21일 내.외장 스타일을 새롭게 단장해 종전 모델보다 이미지를 고급화한 "2001년형 마티즈 "를 2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차는 그동안 손으로 조작했던 조수석 아웃사이드 미러를 전동식으로 바꿨고 앞부분을 넓게 보이도록 빗살무늬였던 범퍼 그릴을 격자무늬로 변경했다. 대우차는 올해 마티즈 의 판매를 작년보다 5천대 정도 많은 6만6천대로 늘려 경차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릴 계획이다. 가격은 기본형을 기준으로 5백55만(ME)-6백24만원(BEST)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쇼이치로(76) 명예회장은 21일 "대우자동차는 해외시장에서 너무 급성장을 추구했다"고 지적했다. 도요다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차가 도요타의 지분을 사들인 인도공장이나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이룬 성과는 경이로울 정도"라면서 "본인은 그렇게 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 4위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의 오너로 세계자동차 업계 원로인 도요다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대우차가 해외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것이 치명적인 패착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다 회장은 이어 "한국차는 성능도 좋고 가격도 싸 경쟁력이 있다"면서 "특히 소형차를 싸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놀라운 일"이라며 현대자동차의 경쟁력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한국시장에 고급차인 렉서스 모델을 투입한 것도 (현대자동차의 경쟁력에 비춰 EF쏘나타와 같은 급인) 캠리로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요다 회장은 "지난 1월 90대의 렉서스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은 괜찮은 스타트였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에 생산기지를 둘 생각도,대우차를 인수할 계획도 없다"며 한국시장에서는 판매만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동차 수출확대로 인한 미국과의 통상마찰 가능성에 대해 "자동차판매분의 절반 정도는 해외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미국에서도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국이 이같은 점을 이해해주면 통상문제를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 기아자동차 역시 통상문제를 예방하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20일 오후 2시 부산에서 출발하는 풍악호를 통해 김윤규 현대아산 및 현대건설 사장과 함께 방북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과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 지불금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고성과 간성을 잇는 육로관광과 금강산 관광지 추가 확대 등을 요청하고 개성공단 건설사업 등 현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주주들에 대한 액면가 기준 현금배당률을 보통주는 12%,우선주는 13~14%로 하는 배당안을 승인했다. 이같은 배당률은 전년보다 2%포인트씩 늘어난 것이다. 또 유통물량의 10% 수준인 자사주 1천1백만주(보통주 1천만주,2우선주 1백만주)를 3월16일 열리는 정기주총 전까지 소각키로 했다. 소각되는 자사주는 시가 1천7백30억원(지난 16일 종가 기준) 규모로 총 발행주식의 3.73%(보통주 기준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20일 오후 2시 금강산 유람선을 이용, 방북한다. 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풍악호를 이용할 예정이며 김윤규 현대아산 및 현대건설[00720] 사장이 동행한다. 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과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고성과 간성을 잇는 육로관광과 금강산 관광지 추가확대, 규제완화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
현대자동차는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0.41% 중 4%(9백16만주) 상당을 3월까지 소각키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주가 하락으로 인한 회사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줄여주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자사주 소각은 3월 중순으로 예정된 정기주총 전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주가 부양을 위해 2천9백여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현대차는 또 자사주 1%를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이달 말까지 4백78억원...
현대자동차는 18일 화물을 싣는 적재함을 올리고 내리는 덤핑능력을 크게 강화한 2륜 구동방식의 1톤짜리 "포터 덤프트럭"을 개발,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트럭은 변속기 동력인출장치를 적용,적재함의 상승.하강시간을 10초로 단축,하역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1톤 소형트럭으로서는 적재공간이 가장 넓고 덤핑각도도 45도로 높여 수송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현대차는 회전반경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이 트럭이 신속한 기동성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 건설공사나 복잡한 도심지,골목길 등에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가격은 기본형이 1천1백10만원(선택사양 포함시는 1천2백24만원)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GM이 온스타 시스템을 선전하기 위해 전시한 배트카=온스타는 음성인식기술을 채용,차량내 버튼만 누르면 온스타 콜센터와 연결돼 전자메일 수신및 확인,뉴스 스포츠 날씨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 것이다. GM은 올해 3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이 시스템을 캐딜락 폰티악 뷰익 사브 등 33개 차량에 장착할 예정이다.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배트맨과 배트카를 전시하는 별도의 코너까지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온스타 판촉전을 폈다. 포드의 포티나인=이번 모터쇼에서 복고풍을 몰고왔던 대표적인 차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무겁고 둔탁한 느낌을 줘 일각에서는 "49년 당시 차를 못샀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향수는 불러일으키겠지만 실제 판매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는 못할 것같다"는 비평을 내놓기도 했다. 썬더버드와 같은 3.9l V8 엔진이 장착됐다. 현대자동차가 출품한 차세대 스포츠형 컨셉트카인 HCD6=현대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이 컨셉트카는 뚜껑이 없는 무개형의 2인용 6단 기어를 적용했고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전시회기간중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싼타페에 적용된 2.7l DOHC V6의 2백40마력짜리 고성능 엔진을 장착됐으며 6초만에 시속 60마일(1마일=1.6km)에 도달하고 4분의1 마일(4백m)을 13.5초만에 돌파할 수 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해외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 1-2년후 미국과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해외할부금융회사를 독자적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덕화(55) 현대캐피탈 사장은 "자동차 판매에서 파이낸싱은 고객의 편의를 증진하는 소비자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갈수록 중시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현재 미국에만 현지 할부금융회사(HMFC)을 두고 있을 뿐이며 더욱이 기아자동차는 해외할부금융회사가 전무해 해외판매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정 사장은 또 "소비자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용카드업 진출은 필수적"이라며 "신규진입이 허용되면 반드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 다이너스티카드와 동양 아맥스카드를 인수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인수가격이 너무 높아 포기했다"고 소개하면서 "과점에 따른 폐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신규 진입에 대한 규제가 풀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소그룹내에서 현대캐피탈의 위상과 기능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금융부문의 축으로서 금융지주회사를 지향하게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에서 파이낸싱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해 편의를 증진한다는 고객중심경영,현장경영을 위해서도 소비자금융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해외에서도 파이낸싱 기능이 필요한 만큼 해외에 할부금융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해외할부금융회사는 아무래도 미국과 유럽이 1차대상으로 보이는데. "그렇다. 현재 미국에는 현대자동차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한 현지 할부금융
현대자동차 그룹이 자동차 단순 판매를 넘어 미개척분야인 소비자금융,보험,정비 등 자동차부문의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자동차의 자회사인 할부금융업체 현대캐피탈이 지난 1월부터 대표적인 소비자금융인 신용대출서비스에 나선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기업금융의 하나인 B2B 파이낸싱을 개시한 것. 또 현대자동차의 인터넷부문 자회사인 오토에버닷컴은 이달들어 인터넷을 통한 중고차 판매(경매)에 나섰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 정비업소와 일반고객을 연결해주는 정비대행을 매개로 본격적인 정비서비스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미국 유럽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이 할부금융 자회사를 통해 자동차 생산.판매보다 시장규모가 3-4배나 큰 애프터마켓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애프터마켓 진출은 우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려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GM 등 빅3는 고용.재고.원가절감 등의 부담이 따르는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판매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애프터마켓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여기에는 국내 애프터마켓을 선점함으로써 국내 소비자에 대한 전방위 밀착 마케팅을 위한 기반을 구축,이미 국내시장에 상륙한 일본 도요타를 필두로 GM 포드 등 앞으로 예상되는 외국 자동차메이커들의 도전에 대비,국내 시장에서의 우위를 수성하겠다는 현대의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할부판매 가운데 50-60% 상당을 처리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신용카드업 진출을
18일 막을 내린 미국 시카고 모터쇼는 퓨전카(크로스오버)와 복고풍 스타일,젊은 세대를 겨냥한 스포츠카가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이란 점을 다시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 1월에 열렸던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이미 감지됐던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번 시카고 모터쇼는 1백주년을 기념해 미국 유럽 일본의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들이 미래의 자동차상을 보여주는 컨셉트카와 신차를 대거 선보였던 자리였고 이들 차량이 대부분 퓨전카와 스포츠카 복고풍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GM의 온스타시스템이 양산차에 장착되고 음성명령만으로 전자메일 수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차가 등장하는 등 자동차의 IT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는 것도 관심을 끈 대목이었다. 앞으로 세계시장의 주류로 정착될 것이 확실시되는 이같은 흐름을 어떻게 따라잡느냐가 국내업체들에게 과제로 던져진 셈이다. 눈길 모은 퓨전카=승용 퓨전카에는 SUV 픽업트럭 미니밴 등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가미되는 경향을 보여줬다. 특히 GM 계열 메이커들이 이같은 컨셉트카를 대거 출시했다. 젊은층을 겨냥한 소형 퓨전카들이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GM 계열 폰티악의 바이브(Vibe),도요타 매트릭스,SUV에 미니밴을 혼합한 혼다의 모델X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브는 세단과 스포츠카 SUV를 혼합한 차로 도요타 코롤라 플랫폼을 채택했다. 1.8l 엔진에 수동 1백80마력(오토는 1백30마력)의 파워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봄 출시된다. GM 캐딜락의 비전(Vision)은 차안에서 음성명령만으로 전화연결과 전자메일 수신을 확인할 수 있게 한 차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북한에 지급하는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 조정을 위해 내주 중 방북한다. 16일 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내주 중 방북,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과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 지급유예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적자 누적으로 매달 1천2백만달러를 지불하고는 사업을 계속 진행시키기 어렵다는 현대측 입장을 설명하고 2월 지급분부터 6백만달러만 보내고 나머지는 오는 2005년 3월 이후 지급하는 방안을 북측에 다시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아산은 13일 북한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 미지급분 6백만달러를 북한측에 추가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관광대가 삭감 및 사후 지급문제에 대해 북한측과 합의를 보지 못해 일단 미지급분을 송금했다면서 이 문제를 포함,금강산 관광사업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2월중 방북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측은 현대가 1월분 관광사업 대가를 절반으로 줄여 6백만달러만 송금한 데 대해 2005년 3월까지 매달 1천2백만달러를 받기로 한 것을 전제로 이미 지출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며 현대측의 삭감 요청을 거부했었다. 현대측은 북한에 지급할 관광사업 대가를 댈 수 있는 재원이 거의 고갈된 상태인 점을 감안,오는 9월 개시할 개성육로관광과 연계하는 절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정부측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그룹이 추진해온 북한 개성공단 사업의 일정과 입주희망업체 등 개발계획이 가시화됐다. 현대아산은 13일 북한 개성공단 1단계 사업(시범사업)을 중소기업 전용공단으로 개발키로 하고 오는 4월중 착공,6월까지 부지 분양을 마치고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아산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협중앙회에서 ''개성국제자유경제지대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시범사업은 현대아산과 토지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부지는 1백만평으로 하되 수요가 많을 경우 1백50만평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과 섬유산업연합회 전자공업협동조합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조합 및 단체와 의류 조립장비 액세서리 및 주방용품 등의 중소업체 4백60여개사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기업의 방북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측은 개성을 중국의 심천 또는 포동 경제특구처럼 제조 금융 상업 및 관광산업을 망라한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3월까지 토지이용권 및 노동력 공급조건 등을 담은 국제자유경제지대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한 협의를 현대 및 토공측과 진행중이어서 개성공단 사업은 급진전될 전망이다. ◆개성공단 인프라건설=남북 당국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육로를 통해 물자를 운송한다는 방침 아래 철도와 도로를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인 경의선 문산~개성 구간에 이어 통일대교~개성간 도로(13.3㎞ 구간)가 신설 확장된다. 우리측은 통일대교~장단(5㎞) 구간을 건설한다. 50㎿로 추정되는 시범사업 공단내 전력과 가스 광케이블로 연결되는 통신망
[ 달리는 정보뱅크 ''가주'' ] 가주(Gazoo)는 세계 4위의 자동차업체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포털사이트(gazoo.com)다. 지난 98년 10월 영상 중고차 경매를 시작으로 출발해 현재는 신차와 오토바이 매매, CD 비디오 책 등의 쇼핑은 물론 여행.보험정보 제공과 주차장.임대주택 안내까지 해준다. 가주의 회원은 지난해 62만명을 넘어 일본내에서는 이미 인기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가주가 정착되면서 자동차 판매 실적도 좋아져 의뢰건수가 종전에 비해 10배, 실제 판매는 2배이상 늘었다. 올해는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1백70만대)를 넘는 2백만명을 회원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가주 창설자이자 사업부장인 도모야마 시게키 부장은 가주 사업의 지향점을 한마디로 "1백70만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마케팅"이라고 설명한다. 가주가 갖고 있는 콘텐츠를 회원들에게 연계, 신차 정보에서부터 취미 생활과 금융.주택을 포함한 일반 생활 정보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회원수를 오는 2003년에는 4백만명 수준으로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도요타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는 일본내 고객 2천여만명을 모두 회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도요타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가주 사이트는 "차안의 인터넷"을 실현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의 시발점이다. 차안에서 운전자가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 가주를 이용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이미 유.무선 통신망을 가진 일본 2위의 통신업체 KDDI의 지분 20%를 사들였다. 일본내 휴대폰 보급률이 상당 수준에 이른 만큼 통신망만 확보하면 막대한 투자를 들이지 않고도 차량내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을 지원할
"앞으로는 2만3천엔짜리 휴대폰에 승용차를 끼워 파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물건보다는 정보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시대가 된거죠. 자동차를 팔려면 전자상거래(EC)로 대표되는 온라인 판매를 접목시켜야 합니다" 도요타의 대변신을 이끌고 있는 도모야마 시게키 가주사업부장은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른 젊은층은 휴대폰 이용 요금으로 월 1만엔을 기꺼이 내지만 매달 3천엔씩 자동차 할부금을 내는 것에는 인색하다"면서 이같이 말한다. 그는 "예전에는 자동차가 집 다음 가는 부(富)의 척도였지만 이제는 여러 생활 편의품목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광고 등 마케팅도 이같은 변화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통 제조업체들에도 IT화 변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인터넷 사업을 통해 무엇을 추구하는가. "도요타가 소니나 세븐일레븐과 다른 점은 본업이 자동차 생산이라는 것이다. 소니는 유행상 노트북 모델을 6개월마다 바꿔야 하지만 도요타는 통상 7년마다 차 모델을 바꾼다. 차는 평균 7년 이상 타기 때문에 고객의 로열티가 높고 고객-딜러-회사간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차를 바탕으로 연료 정비 보험 등은 물론 음악 여행 캐주얼 패션 등의 콘텐츠도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 그렇지만 도요타가 음악이나 패션에 진출해 돈을 벌려는 생각은 없다. 도요타는 7년간 정비 등을 제공하고 음악 여행 패션 등은 해당업체가 가주에 참여해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 차 판매에 대해 기존 영업조직에선 반발이 없는가. "일본에서는 신차 판매가 통상 딜러가 몇년 뒤 중고차로 되사주는 조건으로 이뤄진다. 중고차를 빨리 팔면
"국내 본사에서 자동차를 계속 공급해 주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요즘 미국 자동차시장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약진과 함께 대우자동차 미국 판매법인(대우 모터 아메리카)의 활약상이 화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레간자 라노스 누비라 등 3개 차종을 내세워 모두 6만8천대를 팔아 1백22%의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세계적인 자동차 조사기관인 JD파워의 최근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는 도요타의 렉서스, GM의 새턴, BMW 등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대우차는 중고차 가격에서도 렉서스를 앞서고 있다. 이 때문에 USA 투데이지는 지난 1월 "어떻게 ''파산한(bankrupt)'' 대우가 캐딜락이나 재규어 벤츠 등을 앞설 수 있나"라고 놀라워하면서 그동안의 성과를 크게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전미 자동차 딜러협회 연차총회와 시카고 모터쇼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들도 크게 고무돼 있었다. 이동진 현지법인 사장은 "설립 1년반만에 미국에서 자리를 잡았다"면서 "올해 판매목표는 12만대인데 외신들이 해외법인까지 싸잡아 대우차를 ''파산''이라고 계속 표현해 곤란을 겪는 점만 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목표달성을 자신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지난해 9월 포드의 인수포기 발표에 이어 부평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생기자 5백여명의 이곳 딜러들과 고객들로부터 지금 차를 사도 정말 괜찮겠느냐는 문의가 온다"고 토로했다. GM과의 협상결과가 어떻게 귀착될지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문제는 부평공장이 앞으로 계속 가동되리란 보장이 없다는데 있다. GM이 부평공장 인수에 별 뜻이 없어 보인다는 관측까지 있고 보면 상황은 오히려 어렵게 가는 양상이다. 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있고 전망
올해로 1백주년을 맞은 미국 시카고 모터쇼가 현지시간으로 7일 개막돼 오는 18일까지 12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90년대 후반 시작된 "복고" 및 "퓨전" 바람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자동차 디자인의 주류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앞에서 보기엔 세단이지만 뒷모양은 픽업이거나 세단 및 스포츠카,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섞어놓은 퓨전카 또는 크로스오버카가 인기를 끌었고 그 때 그 시절의 "명차"를 현대적 감각으로 리모델...
현대자동차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 개막되는 제1백회 시카고 모터쇼에 출품할 컨셉트카인 월드 스포츠카(HCD6)를 6일 현지에서 공개했다. 현대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이 컨셉트카는 뚜껑이 없는 무개형의 2인용 6단 기어로 정통 스포츠카 마니아들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이 차는 싼타페에 적용된 2.7ℓ DOHC V6의 2백20마력짜리 고성능 엔진을 장착,6초만에 시속 60마일(1마일은 1.6㎞)에 도달하고 4분의1 마일(4백m)을 13.5초만에 돌파할 수 있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에 공개된 월드 스포츠카는 현대자동차 기술력의 상징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떤 메이커의 모델과 경쟁해도 자신이 있다"면서 "앞으로 현대는 스포츠카같이 부가가치가 높고 회사의 전체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량을 중점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자동차 바퀴 휠을 통해 공기가 자유롭게 통하게 해 엔진을 냉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월드 스포츠카는 현대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가 만든 HCD시리즈의 최종판으로 HDC1·2는 티뷰론,HCD4는 싼타페로 각각 양산차 개발이 이뤄졌다. 현대는 시칵 모터쇼에 HCD6 이외에 싼타페 에쿠스 뉴EF쏘나타 등 8개 차종 18대를 출품,전시한다. 시카고=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제휴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자동차산업공헌상''을 수상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임러와의 전략적 제휴와 관련,"다임러와 엔진등을 공유하는 협의는 (여전히)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월드카 공동개발은 일단 무산됐지만 앞으로도 다임러와 ''생산제휴''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월드카 합작이 무산된 이후의 전략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회장은 "(다임러가 독자적으로 월드카인 ''Z카''개발에 착수했지만) 플랫폼(차대)을 만들려면 통상 3년반에서 4년이 걸린다"고 밝혀 향후 다임러와의 합작확대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증권시장의 분석가및 전략제휴 전문가들도 "현대와 다임러가 기본적으로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월드카 무산은 ''지엽단말''이고 큰 흐름은 ''전략제휴 확대''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대해 다임러는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월드카 공동개발문제=작년에 양사가 자본제휴를 맺으면서 합의한 첫번째 프로젝트로 배기량 1천㏄ 내외의 차를 공동개발,2003년부터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6백60∼8백㏄급 경차를 원하는 다임러-미쓰비시의 입장과 이미 1천3백㏄급 플랫폼을 개발해 놓은 현대자동차의 입장이 맞섰다. 결국 이 프로젝트에 관한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다임러가 Z카 후속차종에 대해서는 현대의 참여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현대도 다른 차의 플랫폼 및 엔진공유는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어서 오히려 지금은 다각적인 제휴를 모색
현대자동차가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일본의 미쓰비시와 승용차 전차종에 걸쳐 엔진과 플랫폼(차대.차량의 아랫부분으로 차체를 결정짓는 핵심부문)을 서로 교환해 쓰기로 합의하고 세부협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 고위관계자는 4일 "다임러및 미쓰비시와 엔진및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종을 선정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라면서 "첫 작품은 소형차분야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며 2005년 이전에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소형차는 현...
현대자동차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 3개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 공유는 장차 세계 자동차업계에 전문화.분업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고 있다. 동시에 자동차 메이커가 풀라인업을 갖추고 무한경쟁을 벌이는 기존 구도가 해체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작년에 미쓰비시와 현대를 자신의 ''우산''속으로 끌어들인 다임러는 3개사간 단계적인 플랫폼 통합을 통해 세계 최강의 라인업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구도대로라면 다임러는 고급.대형...
대우자동차 폴란드공장처리가 갈수록 꼬이면서 대우차문제해결의 큰 걸림돌로 부상했다. 폴란드는 대우자동차의 현지법인인 대우FSO의 원매자가 나서지 않을 경우 국제중재를 통해 대우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보증을 받아낼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에드워드 노왁 폴란드 경제부 차관이 "GM과 피아트의 FSO 매각협상이 실패할 경우 우리의 이익을 보증받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채권은행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폴란드 정부의 국제 중재 등에 따를 의무는 채권단에 없다"고 전제하면서 "FSO는 매각 이외에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폴란드와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매각될 때까지는 공장이 가동되도록 부품을 공급하는 등 지원할 방침"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무제한 지원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난감해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어서 대우차 폴란드 공장문제는 양국의 통상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앞서 노왁 차관은 지난 1월말 "GM과 피아트가 FSO를 인수할 경우 독점이 우려된다"면서 현대자동차를 의식, "FSO는 한국업체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현대가 이를 즉각 부인하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폴란드측이 FSO문제를 잇따라 언급하는 것은 유력한 인수업체인 GM이 현재 협상에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GM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피아트가 폴란드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FSO 인수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더욱이 GM은 12개 대우 해외생산법인 중 이집트와 인도 법인만 인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폴란드 정부
대우자동차를 해외매각하는 대신 국민기업화해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범국민운동기구가 설립된다. 최각규 전 부총리와 이종훈(경실련 공동대표) 중앙대 총장,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 등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대우차 국민기업 추진위원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계 지도층 인사 3백명으로 구성된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1일 발표했다. 추진위는 대우차를 국민기업으로 전환해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방침 아래 금융기관에 대우차 주식신탁예금 계좌를 개설,1조원을 모으면 일반인을 상대로 액면가 5천원의 주식을 10주 단위로 발행,교부할 예정이다. 발기인에는 이현재·박충훈 전 국무총리,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김장환 극동방송 사장(이상 고문),손장래 민화협 공동대표,백석현 중앙대 교수,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상 운영위원) 등이 참여한다. 사무총장은 윤석한 아·태 경제문화연구소 회장이 맡는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및 미쓰비시가 월드카(리터카) 프로젝트에서 빠질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오는 2002년3월부터 독자 생산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가 개발중인 월드카는 미니밴 형태로 아토스와 베르나 중간급인 1천3백㏄와 1천5백㏄급 리터카로 디젤및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는 이미 테스트카를 제작,이달 중순께 국내 또는 해외에서 시험운영할 계획이다. 테스트카는 차체 길이가 3.8m 가량으로 소형 승용차인 베르나보다 40㎝ 짧지만 실내 공간이 넓고 실용적인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의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대신 엔진의 힘을 뺏지 않으면서 연비를 좋게 하는 전기식 모터스티어링이 장착되는 등 첨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베르나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에 월드카 생산라인을 별도로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중국 현지생산 법인인 지앙수현대기아위에다(JHKYMC)의 생산라인을 늘려 연간 10만∼1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 지역 수출 차량의 경우 터키공장의 생산라인을 확충해 생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다임러가 이번에 월드카 프로젝트에서 빠지고 미쓰비시와의 제휴로 Z카 프로젝트를 독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미쓰비시의 경영난에다 슈렘프 회장이 사퇴압력을 받는 등 계속되는 내부 진통을 수습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임러가 최근 Z카를 포함한 소형차는 미쓰비시 모델을 쓰고 중형차는 크라이슬러 모델을 채택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현대는 월드
기아자동차가 아프리카 앙골라에 대형버스 공급을 추진중이다. 김수중 기아자동차 사장은 1일 오후 방한한 앙골라의 주제 에두아르두 두 산투스 대통령과 만나 이 나라가 추진중인 대중교통 현대화 계획에 참여,도시형 대형버스 3백50대를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김 사장은 이날 회동에서 45인승 대형버스 5대를 기증하고 스포티지와 리오 등의 승용차,트럭 등의 상용차,군용차량 등을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기아는 현재 대형버스 공급권을 놓고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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