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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크라이슬러가 월드카 프로젝트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외키로 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31일 보도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에 대해 "다임러측으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않아 내용을 알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그러나 월드카의 생산 주체는 현대인 만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저널지는 31일자 프랑크푸르트발 기사에서 다임러 대변인인 마이클 피스터의 발언을 인용,"월드카(현지명 Z카)프로젝트에서 현대는 최소한 처음 몇년간 참여하지 않을 것...
현대자동차가 다임러크라이슬러 및 미쓰비시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월드카 프로젝트가 사실상 무산됐다. 다임러는 월드카 프로젝트에서 현대를 제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현대 역시 다임러가 손을 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참여여부와 관계없이 월드카를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31일 프랑크푸르트발 기사에서 다임러가 월드카(Z카) 프로젝트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임러 대변인인 마이클 피스터의 발언을 인용,"Z카 프로젝트에서 현대는 최소한 처음 몇년간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협상도 없다"면서 "미쓰비시와만 제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임러측은 상용차 합작법인 등 다른 제휴계획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며 10년 후에는 현대가 Z카 후속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이에 대해 공식자료를 통해 "다임러가 추진중인 소형차 프로젝트 Z카는 월드카와 다른 것으로 현대는 Z카 프로젝트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대측은 그러나 "월드카(리터카)는 현대가 주관해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시작차 개발이 완료돼 오는 2002년 양산 일정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의 참여 여부는 다임러와 미쓰비시가 결정할 일"이라며 이들 회사의 참여여부와는 관계없이 독자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임러는 최근 월드카 엔진과 차대 등에 현대 모델을 채용키로 하고 개발비 분담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현대에 개발비를 낮춰 분담금을 줄여줄 것을 요구,현대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현대와 다임러는 협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월드카" 프로젝트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31일 보도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에 대해 "다임러측으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않아 내용을 알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그러나 다임러가 추진중인 소형차 프로젝트 Z카는 월드카와 다른 것이며 현대는 처음부터 이 프로젝트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대 관계자는 "Z카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현대가 주관해서 추진해 온 1천cc급 월드카(리터카) 프로젝트는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시작차 개발이 완료돼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이 프로젝트에 다임러와 미쓰비시가 참여할 지 여부는 해당 회사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업계에서는 현대 등 3사가 추진했던 소형차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측은 "1천cc급 리터카에 관한 한 현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독자적인 개발.생산에 나서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저널지는 프랑크푸르트발 기사에서 다임러 대변인인 마이클 피스터의 발언을 인용,"Z카 프로젝트에서 현대는 최소한 처음 몇년간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의 협상도 없다"면서 "미쓰비시와만 제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다임러측이 상용차 합작법인 등 다른 제휴 계획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며 10년 후에는 현대가 Z카 후속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다임러는 최근 소형차인 리어와 렌서를 통합하면서 앞으로 소형차 모델은 미쓰비시,중형차는 자사 모델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보도된 내용대로라면 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 등 수뇌부가 금강산 사업대가 축소 등의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2월초 방북할 계획이다. 현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31일 "북한측이 중국은행을 거쳐 이날 6백만달러로 축소된 1월분 금강산 사업대가를 받았으나 수용여부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측에 사업대가 축소의 불가피성과 오는 2005년 4월 이후에 축소분을 지급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전달했기 때문에 북한측이 양해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금명간 북한측에서 연락이 오는 대로 수뇌부가 방북해 다시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매년 이맘 때 현대그룹은 국내외 유력인사들을 초청해 ''신년하례회''를 열어왔다. 20년째였던 지난해에는 해외인사 4백명을 포함,무려 7백여명이나 참석하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를 비롯한 ''코리아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로선 현대행사라기보다 한국 재계차원의 신년모임으로 비쳐져 연초면 기다려졌다"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회상했다. 미국계 컨설팅회사의 한 관계자는 "새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트는 장소로도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1981년부터 행사를 주관해왔던 현대는 그룹 형편도 좋지 않은데다 자동차 계열분리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서 포기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한 때 스위스 ''다보스포럼''같은 범세계적인 경제계인사들의 모임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검토했었다"며 "계열분리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그룹차원에서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현대신년하례회는 ''그들만의 잔치''는 아니었다. 정계 대표들과 총리를 비롯한 주요 부처 장관,전경련 회장단,주요 은행장들이 이 행사를 통해 주한외교사절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등 주한외국기업및 금융기관 대표,국내외 유력 언론인들까지 만나 서로 얼굴을 익히고 새해 흐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1년을 설계했다. 현대신년하례회 중단소식에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의 세계화추세가 심화될수록 나라 안팎의 정·재계인사들이 만나는 제대로 된 신년 모임이 늘어나도 시원찮은데…"라며 "위축된 한국재계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푸념했다. 물론 현대의 신년하례회를 한 기업의 사교모임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볼 수도 있지만 분야별 '
남북경협의 상징인 현대의 금강산 사업이 ''중도포기''위기에 놓였다. 현대아산은 29일 북한에 매달 1천2백만달러씩 지급키로 했던 관광사업 대가를 이달부터 6백만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현대는 6백만달러를 30일 송금한다. 현대의 이번 결정은 북한측의 사전 동의를 받은 것이 아니어서 북측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금강산사업은 물론 남북경협 전체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현대는 지급액을 이같이 축소하면 금강산 사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
현대건설이 이라크로부터 걸프전 배상금 2천9백만달러(3백72억원 상당)를 받게 됐다. 현대건설은 28일 "외교통상부가 이라크로부터 전쟁배상금 미수령액 2천9백37만6천달러 전액을 수령했다고 통보해왔다"면서 "이 자금이 29일 회사 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전쟁배상금은 지난 90년 걸프전으로 인해 초래된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손해를 이라크 정부가 원유판매대금으로 전액 배상토록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유엔배상위원회(U...
"퓨전카의 강세와 복구풍으로의 회귀" 세계적인 규모의 모터쇼로는 올해 처음 열렸던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본 올 한해 자동차업계의 기상도다. 지난 21일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된 제83회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분위기를 주도했던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와 도요타 등 일본 카메이커들은 미국식 복구풍에다 안전 스포츠 낭만 자연 등을 주제로 한 21세기형 컨셉트카와 신차를 대대적으로 출품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지난해까지 강세를 보였던 정통스타일의 미니밴은 한풀 꺾인 양상이었다. 대신 지난 99년부터 새로운 조류로 떠오르고 있는 퓨전카(크로스오버)는 승용차,소형 트럭,SUV(다목적차량) 모두에서 다양한 형태가 선보여 올해 주목할 만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또 컨셉트카는 물론 양산차에서도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인터넷,TFT(초박막 액정화면)모니터,MP3(동영상압축장치) 등 21세기형 장비들이 대거 장착돼 자동차의 디지털화가 시대적 조류임을 실감케했다. 퓨전카 시대 오나=세단형 승용차와 소형 트럭 SUV의 장점들을 혼합한 퓨전카들이 대거 등장해 본격적인 퓨전카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경향은 미국 경기침체 예상을 겨냥,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차 한대에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판매를 극대화하려는 메이저업체들의 마케팅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됐다. 승용차 컨셉트카에는 소형 트럭과 SUV 미니밴 등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가미됐으며 소형 트럭은 거꾸로 승용차와 왜건 SUV 미니밴 픽업 등의 장점들이 결합되는 경향을 보여줬다. 특히 젊은층을 겨냥한 소형 퓨전카들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소형 하이브리
올해 자동차업체들이 내놓을 신차는 승용차 위주에서 벗어나 레저차(RV),다목적 차량(SUV),퓨전카 등으로 다변화될 전망이다. 올해 내수시장이 다소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신차를 통해 취향이 다른 소비계층을 각개격파 식으로 파고 들어 구매의욕을 최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차 출시의 첫 시동을 건 곳은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지난 2일 RV 3총사(카니발 카렌스 카스타)중 카스타 2001년형 변형모델을 내놓고 시장탐색전에 들어갔다. 이 차는 기존 모델의 내.외장을 개선하고 운전석 요추받침대와 앞좌석 시트 머리 받침대 각도 조절기능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2월중 카니발의 외양과 엔진성능을 크게 높인 새 모델 카니발II를 출시하고 오는 5월에는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카렌스 디젤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 후반에 스포티지 후속 변형모델인 대형SUV(BL)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세단형 승용차는 새로 내놓지 않고 옵티마로 기세를 이어가면서 RV 3총사와 수출주력모델인 스포티지 신차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인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일 EF쏘나타 후속 모델로 "뉴EF쏘나타"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올해 가장 많은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뉴EF쏘나타는 동생뻘인 기아 옵티마와는 달리 차량 앞부분에 두개의 원형 헤드램프와 보닛을 채택,벤츠 뉴C클라스 이미지를 갖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앞쪽은 벤츠,뒷부분은 재규어와 흡사하게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이어 갤로퍼 상급모델로 지프형 신차 하이랜드(프로젝트명 HP)를 2월에 내놓는다. 이 차는 지난 99년 서울모터쇼에 첫선을 보였던 도시형 최고급 SUV로 다양한 적재
대우자동차 폴란드 공장(FSO)이 한국 자동차 업체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폴란드의 에드바트 노바크 경제차관이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바크 차관이 "폴란드 정부는 대우자동자 공장을 인수하는 투자자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새로운 투자를 보장할 수 있는 잘 알려진 그룹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우 FSO가 제너럴 모터스(GM)에 넘어갈 경우 독점이 우려된다고 말해 G...
현대자동차가 오는 10월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아반떼XD(현지명 뉴엘란트라)를 조립생산한다. 현대차는 26일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인 휴말사와 공동으로 1t 트럭 포터를 조립생산하고 있는 현지 합작공장에서 아반떼XD를 10월부터 추가 생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동남아시아에 승용차 조립생산기지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에서도 승용차를 조립생산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보낸 부품을 단순 조립(KD)하는 수준이...
쌍용자동차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올해말까지 연장됐다. 쌍용자동차는 22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GM의 인수포기 결정등 향후 매각여건 변화를 감안해 매각방법을 변경하기로 했으며 그 시기와 방법 등은 전담은행인 조흥은행이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도 "회사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서 제출이 19일 이뤄져 워크아웃 시한을 연장해줬다"면서 "쌍용차는 지난해 최대 생산·판매실적을 올린데다 최근 ...
현대자동차는 21일 최근 미국의 유력잡지인 ''소비자 보고서''(Consumer Reports)가 아반떼XD를 ''우수'' 등급 차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2월호에서 세계 각국의 소형차들을 평가하면서 현대 아반떼XD(수출명 엘란트라)를 ''최우수(Excellent)'' 다음 단계인 ''우수(Very Good)'' 등급에 올렸다. 이는 혼다 시빅,폴크스바겐 제타 등과 같은 등급으로 ''좋음(Good)'' 평가를 받은 도요타 코로라보다 한단계 높은 것이다. 최우수 차에는 포드의 포커스ZTS가 선정됐다. 이 잡지는 아반떼XD에 대해 "승차감 안락성 편리 실내소음부문에서 우수하며 매우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가격의 차"라고 평가했다. 아반떼XD는 지난해 현대차 미국전체 판매의 43%인 10만4천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19일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1억2천만원 상당의 최고급 전용버스(에어로 퀸)를 기증했다. 이 버스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ASEM 행사때 의전용으로 사용됐던 차량으로 TV및 VTR는 물론 냉.온장고와 비상용 구급박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장착돼 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이 18일 북한을 방문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현대아산 이사 1명과 함께 강원도 속초에서 설봉호를 타고 금강산에 들어간 뒤 승용차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다. 김 사장의 이번 방북은 북한측에 금강산관광사업의 대가로 오는 2005년 2월까지 매달 1천2백만달러를 지급키로 한 것을 월 6백만달러로 줄이고 지급기한도 단축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냉연강판 수급을 둘러싼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 간의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14일 "올해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현대강관에서 1백20만t 구매하고 포철에서 조달하는 물량은 대폭 축소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포철이 현대강관의 냉연강판 생산에 들어가는 핫코일 공급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값이 싼 일본 가와사키제철의 제품을 수입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지난해 북미지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95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을 앞질렀다. 1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 1백66만7천대를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63만7천대를 북미지역으로 내보냈다. 이는 서유럽 수출물량 50만6천대에 비해 13만대 정도 많은 것이다. 자동차 해외 수출은 지난 94년(북미 23만5천대,서유럽 16만대)까지 북미 수출이 훨씬 많았으나 95년(북미 20만3천대,서유럽 27만7천대)부터 서유럽으로의 수출이 북미 수출을 앞질렀다. 강동균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오는 4월 중 상용차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지난 10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다임러측과 50 대 50의 지분비율로 상용차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다임러측은 현재 전주 상용차공장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매입할 지분의 가치를 평가 중"이라고 말했다. 합작공장(가칭 ''현대 스타 커머셜 얼라이언스'')은 다임러가 전주 공장의 지분...
"기업은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이 주주를 위하는 길이고 경영권을 방어하는 가장 확실한 해법입니다" 현대그룹에서 완전 분리돼서 첫 새해를 맞은 정몽구(63)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의 경영관은 의외로 차분하면서도 명쾌하다. 그는 기업외에 다른 일에는 일체 신경을 쓰지않고 오로지 경영기반을 확고하게 다져놓는데 전념할 생각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정 회장은 "도요타와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한국시장으로 몰려올수록 우리는 밖에서 더 팔면 된다"면서 올해 예상되는 내수불황을 수출로 만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8년말 현대.기아차 경영 사령탑을 맡은 정 회장은 그동안 기아차경영을 정상화시켰고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는 한편 계열분리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숱한 도전과 역경을 극복하고 전문경영인의 입지를 다졌다는 재계의 평을 받는다. 신문에 나는 것을 꺼리는 정회장을 지난 9일 오후 서울 양재동 신사옥 21층 회장실에서 만나 1시간여에 걸쳐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 대담 = 이동우 산업부장 ] -올해 나라 안팎의 경제상황이 심상치않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올해 현지생산을 포함해 현대는 1백19만대,기아는 76만대를 해외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작년보다 53만대 정도 늘어난 것이죠. 주력시장인 미국 유럽에 대한 수출을 최대한 늘리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할 예정입니다. 물량도 물량이지만 수출액을 늘리려면 부가가치가 높은 차를 수출해야 합니다. 싼타페 그랜저XG EF쏘나타 카니발 트라제XG 등 고가차에 기대를 걸고 있죠" -아무래도 미국시장이 관건일텐데요. "올해는 큰
현대가 적자사업인 금강산사업의 수입원으로 큰 기대를 걸었던 "카지노"사업이 사실상 물건너감에 따라 "현대 금강산사업"자체가 기로에 놓이게됐다. 현대측은 남북양측 정부가 "통일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지원을 촉구하고있지만 현재로선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관광객들이 내는 관광료 외에는 이렇다할 수입원이 없는 취약한 수익구조때문에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만성적인 적자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가 우선 금강산 해...
현대가 적자사업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입원으로 큰 기대를 걸었던 "금강산 해상호텔 카지노" 사업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통일부는 9일 "현대측이 "내부사정"으로 카지노사업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현대가 다시 신청해 오면 승인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상의 반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강산사업은 지난 98년 11월 첫 관광선이 동해항을 출항한지 2년여만에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다. 신청서를...
현대자동차가 올해 해외현지공장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현대자동차는 7일 아토스 베르나 프라이드 등 중소형 승용차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중국 인도 터키 공장 생산설비를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를 통해 완성차 기준 해외 현지생산규모를 지난해 12만대에서 올해 14만2천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장쑤성 현지 합자공장(현대·기아 열달기차유한공사)의 경우 프라이드(1천3백㏄)생산량을 연간 3천대에서 1만2천대로 늘리기로 하고 아반떼XD ...
현대건설은 2일 이사대우 이상 임원 37명을 포함, 본사 차장급 이상 직원 2백여명을 정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임원수는 지난해 10월 1차 정리때의 64명을 포함, 이번까지 모두 1백1명(40%)이 감축돼 종전 2백58명에서 1백57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유사.중복조직 통합과 비핵심 사업에 대한 분사 및 아웃소싱 등 조직개편을 단행, 모두 2천여명의 임직원을 정리해 전체 임직원수를 7천2백여명에서 ...
현대건설은 2일 이사대우 이상 임원 37명을 포함,본사 차장급 이상 직원 2백여명을 정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임원수는 지난해 10월 1차 정리때의 64명을 포함,이번까지 모두 1백1명(40%)이 감축돼 종전 2백58명에서 1백57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유사.중복조직 통합과 비핵심 사업에 대한 분사 및 아웃소싱 등 조직개편을 단행,모두 2천여명의 임직원을 정리해 전체 임직원수를 7천2백여명에서 5천2백여명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건축사업본부와 민간사업본부는 건축사업본부로 통합됐으며 엔지니어링 사업본부와 철구사업본부는 분사 사옥관리 및 구내식당은 아웃소싱으로 각각 본사에서 분리됐다. 현대건설은 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성을 심의,분석하는 사업개발본부를 사장 직속기구로 신설했다. 이와 함께 해외부문의 토목 건축 플랜트 전기 영업본부를 총괄하는 부사장급 이상의 해외영업 최고책임자(COO)를 새로 두어 해외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김중성 국내 영업본부장,전현찬 상용국내사업부장,박종서 디자인연구소장 등 전무 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이사대우 이상 61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기아자동차도 최상철 전무(국내영업본부장 대행)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이사대우 이상 28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내수 판매 및 수출 등 영업부문과 연구소 등 기술 분야 인사들이 대거 승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내수 판매 및 수출인력을 대거 승진시킨 것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몇차례 강조했듯 경영 환경 악화에 대비해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인사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업무인 ''D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스티브 모건 상무와 홍동희 울산연구소장,양성중 기획실 담당 상무,박래욱 상품개발실장 등 상무 4명을 전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특히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이사(구매실장)도 상무로 승진해 관심을 끌었다. 기아자동차는 최 부사장을 비롯해 강문석 상무가 전무,엄성용 이사가 상무,김남중 이사대우가 이사로 각각 승진하는 등 과거 기아차 출신 인물들이 많이 승진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도로 위의 고장차량에 대한 응급조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차량 응급도우미''의 회원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차량 응급도우미는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기사들로 이뤄진 자원봉사자 모임으로 차량고장으로 곤란을 겪는 현대차 운전자를 위해 배터리 점프 시동,펑크타이어 교환 등 간단한 응급조치를 해준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국내 피아노의 대명사격이었던 삼익악기는 준비되지 않은 2세 경영자의 엉성한 관리로 기업부패를 막지 못해 도산(법정관리)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자금담당 과장이 회사 돈을 4백억원이나 빼돌려 자기 소유의 회사를 10여개나 차렸지만 이런 사실을 도산할 때까지 알아채지 못했다. 삼익은 한창 잘 나갈 때 8백억~9백억원을 현금으로 갖고 있을 정도로 자금사정이 좋았는데 이것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결과 ''빼돌리기''를 키운 화근이 되고 말았다. 삼익악기 재무담당 임원이었던 L씨의 회고. "자금담당은 있었지만 자금운용을 사후에 체크하는 회계인력과 시스템이 없어 관리에 구멍이 뚫렸던 것이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이제는 고인이 된 2선의원 출신 창업주의 맏아들인 2세는 당시 기획조정실 전무로 자금부문까지 총괄하고 있었다. MBA 출신이었던 2세 경영인은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다. 더욱이 그는 문제의 자금과장을 신임한 나머지 회계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삼익 출신들은 전한다. 이런 가운데 사장자리에 오른 2세 경영인은 부동산에 욕심을 갖고 있던 창업주(회장)의 뜻을 꺾지 못하고 본업과 관계없는 참치잡이 회사 등을 거느리고 있었던 삼송그룹 3개사를 덜컥 인수했다. 어른(창업주)이 삼송의 서울 빌딩 2개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이유만으로 기업내용을 별로 따져보지도 않고 사들였다. 이어 타워크레인 제조업체인 우성중공업,가구회사인 글로리아가구 등을 잇따라 인수해 계열사 및 방계회사를 14개 늘렸다. 이 와중에 맏아들인 2세 사장과 동생간 상속권 분쟁까지 표면화되자 금융권에서 등을 돌려 삼익악기는 결국 지난 96년 1
현대·기아자동차가 본사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신사옥으로 옮겼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7일 오후 양재동 신사옥에서 진념 재정경제부,신국환 산업자원부,김윤기 건설교통부,김명자 환경부 장관과 김각중 전경련,박용성 대한상의,김창성 경영자총협회,김영수 중소기협중앙회 회장,조건호 무역협회 부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을 비롯 각계 인사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자동차산업 메카 출범식''을 가졌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 입구에 위치한 양재동 신사...
삼성테크윈은 최근 감시카메라용 녹화 제어장비인 디지털 "멀티플렉서" 신제품 2개 기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이 1년간 5억원의 개발비를 투재해 개발한 멀티플렉서는 9대~16대까지 감시카메라 녹화 제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하나의 모니터로 여러 곳의 감시카메라를 제어할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감시카메라 영상의 자동 움직임 감지기능을 내장해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감시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작동토록 해 감시능력을 극대화했다고 삼성은 설명했...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26일 금강산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북한 방문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했다. 정 회장은 김윤규 사장과 이날 오후 5시 강원도 동해에서 금강산 유람선으로 북한에 들어가 북한의 아·태재단 관계자들과 금강산 사업을 협의키로 했다가 일정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이날 현대는 정 회장의 방북 계획 연기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정부 당국으로부터 금강산 사업과 관련된 문제점을 현 시점에서 부각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금강산사업 문제로 방북 계획을 세운 것은 금강산 사업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을 정도로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는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따내면서 오는 2005년 2월까지 9억4천2백만달러를 북한측에 주기로 하고 매달 1천2백만달러를 지불하고있다. 지난달말까지 지급한 금액은 모두 3억3천만달러. 그러나 최근 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대는 자금 지불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현대아산은 손익분기점이 되는 연간 관광객 수를 50만명으로 잡고 있으나 실제 관광객은 유람선이 첫 출항한 98년 1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36만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아산은 자본금 4천5백억원중 4천2백억원 이상을 ''까먹은'' 상태다. 현대는 유람선내 카지노사업 허용,금강산 관광 사업대가의 축소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과가 신통치않다. 특히 카지노사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조건에서만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전이 없는 상태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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