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유상록 아샘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낙폭 과대 선별적 매수3월 KOSPI 조정상승세를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3월 KOSPI는 2%, KOSDAQ은 9.6% 하락했다. 증시 조정 요인들인 미국 빅테크의 주가 조정, 한국 제조업에 부정적인 트럼프의 정책 행보, 국내 정치적 갈등 심화가 모두 반영된 듯하다.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반도체, 방어적 성격의 필수소비재 섹터가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헬스케어를 필두로 대부분 섹터가 부진했다. 월중 순매수 전환했던 외국인은 월말 공매도 재개와 함께 순매도로 재차 전환했다.불안 요인들의 부상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증시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름다운 단어라 주장한 관세(Tariff)는 현재까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불편한 요인이다. 관세 자체도 부담이지만 정책의 일관성 부재는 증시를 더욱 혼란케 한다. 트럼프의 협상력 역시 1기때와 달라서 이미 겪어본 바 있는 협상 상대국들이 미국의 바람대로 호락호락하지 않아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3월 FOMC를 통해 물가 전망은 높이고, 성장 전망은 낮췄다. 양적 긴축 규모를 줄이긴 했지만 주식시장의 비관론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도 투자심리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다. 공매도가 재개된 이틀동안 공매도 거래는 2.6조원을 넘었고, 첫날에만 43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로 지정되었다. 공매도 재개 이후 단 3일만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현물만 3.5조원 매도했다.그나마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미국발 관세 폭풍에 수출주들이 급락하자 유통 음식료 유틸리티 등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외 수출 환경이 불확실성의 안개에 휩싸였지만 국내에선 추가경정예산 편성, 경기부양책 등 내수 경기 숨통이 트일 만한 카드들이 대기하고 있어서다.7일 코스피지수가 5.57% 급락했지만 주요 내수주는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이 2.05% 상승했고 대표 유통주인 신세계와 BGF리테일은 각각 0.13%, 0.46%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식음료주 농심과 오리온 또한 각각 -1.5%, -2.13%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이날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264억원)에 올랐다.수출주들이 미국 상호관세 직격탄을 맞은 데 비해 관세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내수주는 우호적 정책 동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에 낙폭을 줄였다. 정부는 지난달 말 10조원 규모 추경 추진을 공식화했다. 소비 여력을 확충해 경기를 부양한다는 계획이어서 내수 부진에 시달려온 주요 유통주에는 청신호가 켜졌다.정부는 10조원 편성 계획을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30조원까지 확대하자고 나서 논의 과정에서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오는 6월 치러지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민생지원금 등 내수 진작 정책이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추경 편성 과정에서 10조원이 추가돼 20조원가량의 추경이 실시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추경 공식화 이후 이날까지 신세계와 이마트 주가는 각각 6.29%, 5.78% 올랐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 공매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피난처로서 내수주 매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급락세는 공매도 재개와 시기가 겹쳐 하락폭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잇따라 미국 빅테크에 베팅하고 있다. 관세 우려에 따른 기술주들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서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지난 4일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종목은 지난 3일에 이어 연이틀 고수들의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미국 반도체 상위 30개 기업을 담고 있는 ‘ICE 반도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ETF였다. 나스닥100지수의 일일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순매수 1위와 2위가 모두 3배 레버리지 ETF로,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다른 기술주들이 순매수 10위권내에 위치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가, 6~9위는 팰런티어 마이크론 알파벳 TSMC가 올랐다. 관세 충격으로 인한 급락을 매수 기회로 본 것이다. 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아이셰어스 20년 미국채'(TLT) ETF였다.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부진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하자 최근 수익률이 좋았던 상품이다. 차익실현에 나서는 동시에 기술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렉시온 세미컨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삼성전자를 집중매수하고 있다. 저평가 된 상태에서 관세 우려 등으로 추가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저가매수에 나섰다.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만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6만원을 찍은 후 다시 5만원대 초중반 선으로 내려왔다. 이날도 관세 우려로 4%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레거시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어서 고수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수들은 삼성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도 매수에 나섰다. 두 종목은 이날 오전 각각 7%, 8%대 하락률을 보였다. 펀더멘털 대비 낙폭이 크다는 판단에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기자재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밖에 고수들은 한글과컴퓨터, 네이버 등 소프트웨어 종목도 매수했다. 관세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한 종목들이다.고수들의 순매도 종목 1위는 크래프톤이었다. 최근 신작이 출시됐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위였다. 유상증자 논란을 딛고 반등했던 종목이지만 증시가 관세 직격탄을 맡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고수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현대글로비스 - 관세에도 이익 성장 가시화📈목표주가 : 16만원(신규) / 현재주가 : 11만6100원 투자의견 : 매수(신규) / iM증권[체크 포인트]-미국의 자동차 관세 영향으로 시황 약세와 물량 감소가 우려되며 최근 주가는 큰 폭의 조정. 그러나 2025년부터 운임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며, 미국 조지아 공장 준공에 따른 CKD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 12개월 선행 기준 현재 주가는 PER 6.2배, PBR 0.86배로 저점 매수가 가능.-2024년 12월 현대차 기아와 5년(2025~2029년) 장기계약을 체결. 수송 단가는 이전 계약 대비 약 2.3배 상승한 것으로 추정. 수송 단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 3년간 운임이 크게 오른 영향. 2025년 운임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안정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성장이 기대. 해운 매출은 2025년 5.5조원 → 2028년 6.4조원, 영업이익은 2025년 4,841억원 → 2028년 5884억원 예상.신세계 - 기대치는 낮아졌다📈목표주가 : 18만원→19만원(상향) / 현재주가 : 15만2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유진투자증권[체크 포인트]-2025년 1분기 매출 1.68조원(전년 동기 대비 +4.8%), 영업이익 1452억원(-10.9%) 전망. 백화점은 매출 부진으로 늘어난 감가상각비, 인건비를 상쇄하지 못하며 소폭 감익 예상.-1분기 누계 카테고리별 성장률은 명품 7%, 패션 -2%, 생활 +2%, 식품 +2%. 명품 중에서도 가장 하이엔드인 시계와 주얼리 1분기 누계 성장률 30% 기록. 양극화 현상 심화. 4월부터 ‘더헤리티지(초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작년 총배당액이 1년 전보다 5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밸류업) 정책과 함께 비과세 배당(감액배당) 등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보험·증권주의 배당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당수익률 2.91%로 높아져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CJ와 강원랜드, 넥센타이어 등 3개사의 배당기준일이 지나며 모든 상장사의 결산배당이 마무리됐다. 기존 국내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은 예외 없이 12월 말이었지만 2023년부터 주주총회 이후로 정할 수 있게 됐다. 배당액 확정 후 배당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이른바 ‘벚꽃배당’이 확산한 배경이다.상장회사협의회가 2024사업연도 상장사(12월 결산기업)의 총 현금배당액을 산출한 결과 48조1458억원으로 계산됐다. 전년(43조1185억원) 대비 5조273억원 증가했다. 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상장기업은 같은 기간 1165개사에서 1189개사로 2.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배당 규모는 11.7% 커졌다.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배당금액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3년 40조9347억원을 현금배당했지만 작년엔 4조7956억원 많은 45조7303억원으로 늘렸다. 코스닥 상장사 현금배당은 2조1823억원에서 2조4136억원으로 2313억원 불어났다. 증가율은 10.6%다.전체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중)은 2023년 2.47%에서 지난해 2.91%로 높아졌다. 배당금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2.95%에서 3.29%로 올라갔고, 코스닥 배당수익률은 2.05%에서 2.56%로 높아졌다. ◇배당 크게 늘린 ‘밸류업 모범생’자동차
국내 증시에서 5년 만에 전 종목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업종엔 ‘비상’이 걸렸다.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대차거래 잔액 규모도 시가총액 대비 크기 때문이다. 2일 키움증권에 띠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한 달간 대차거래 잔액 비중이 0.5%포인트 이상 늘어난 시총 5000억원 이상 종목을 분석한 결과 상위 6개 종목은 모두 2차전지와 바이오 기업이었다.에코프로비엠이 15%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포스코퓨처엠(12.5%), 엘앤에프(12%), 에코프로(11.3%)가 뒤를 이었다. 유한양행과 HLB의 대차잔액 비중은 각각 11.1%, 8%로 5위와 6위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공매도 재개를 눈앞에 둔 지금부터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조선과 방위산업 등 주도주도 공매도에 따른 단기 변동성 장세를 거친 후 매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당분간 저평가된 대형 가치주 위주의 투자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공매도 재개 후 약 한 달간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성장주가 1.5% 하락하는 동안 가치주는 0.1% 오르며 선방했고, 2011년과 2021년에는 각각 -2.8%와 2%, 0.6%와 4.1%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대신증권은 반도체 자동차 유통 유틸리티 등을 공매도 ‘안전지대’로, 조선 방산 화학 건강관리 등을 ‘위험지대’로 분류했다. 안전지대의 경우 펀더멘털(기초 체력) 대비 주가 하락폭이 과도했던 업종, 위험지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 대차잔액이 증가한 업종이다.다만 공매도 재개가 반드시 증시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뱅상 모르티에 아문디 최고투자책임
미국 관세와 인플레이션, 공매도 재개 등 다발성 악재가 증시를 짓누르면서 투자 난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악재가 선반영되며 코스피지수 수준이 바닥에 가까워진 만큼 투매보다 보유 또는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조선, 방위산업, 반도체 등 업황과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분야와 변동성이 작은 음식료, 금융 등 업종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86배로, 2400선을 밑돌던 지난해 말 0.84배에 근접했다. 지난 2월 19일 0.94배로 올라갔지만 다시 확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추가 하락하기보다 이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와 공매도 등 불확실성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을 계속 보유하거나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낫다는 얘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450에서 지지력을 확보한 뒤 2800선 돌파를 재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관세와 공매도를 이겨낼 수 있는 호실적 업종은 상승하고 그렇지 않은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조선과 방산 업종은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을 깨뜨리며 이날 하락장에서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현대로템 주가가 3.24% 뛰었고, 한화오션과 HD현대미포는 각각 0.15%, 3.33% 올랐다. 방산은 유럽과 중동 시장 위주여서 미국발 관세 영향이 없는 점도 매력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선과 방산은 4~5년 뒤까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매도 타깃이 된다고 해도 실적 때문에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반도체 실적 전망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증시 대차거래 잔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공매도 전 주식을 빌리는 작업인 대차거래의 증가 속도로 비춰볼 때 공매도 재개의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시가총액 대비 대차거래 잔액 비중이 큰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은 변동성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코스닥 대차거래 수량 43% 증가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국내 증시 대차거래 잔액은 65조4098억원으로, 지난달 말 52조5600억원 대비 24.4% 급증했다. 작년 말(47조1763억원)에 비해서는 38.6% 늘었다. 이달 말 공매도 전면 재개가 예고돼 있던 만큼 이에 대비한 대차거래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코스닥시장 대차거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대차거래 수량은 이달 들어 43.5% 늘어 유가증권시장(20.2%)의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았다. 이달 코스피지수가 2.9% 오른 반면 코스닥지수는 4.9% 하락한 것도 공매도 재개 일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외국인의 대차거래 또한 증가했다. 전체 대차거래 중 외국인 비중은 최근 한 달간 63.8%로, 직전 1개월(33%)에 견줘 두 배 가까이 커졌다. 해외 투자자의 공매도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과거 세 차례 공매도 재개 때 국내 증시 거래대금 중 외국인 비중은 평균 약 5% 증가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총 중 외국인 비중은 32.5%로, 작년 7월 36.1% 대비 낮아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올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해외 롱쇼트펀드 등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평가 대형주 위주 투자가 유리”2차전지와 바이오 등
미국 빅테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반등하고 있다. 연초 주춤하던 미국 증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국내 증시 관련 상품은 탄핵심판 선고, 공매도 재개 등 굵직한 일정을 앞두고 횡보하는 모습이다.26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20~26일)간 국내에 상장된 ETF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해외 주식 관련 상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5위와 9위에 오른 인도 증시 ETF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 관련 종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이 기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17.9% 오른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였다. 이 ETF는 테슬라(레버리지 ETF 포함)를 중심으로 엔비디아 등 다른 빅테크 종목을 혼합한 상품이다. 급락하던 테슬라가 최근 1주일간 27.9% 반등하자 관련 ETF 종목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익률 2위와 3위는 각각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와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4위는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였다. 테슬라, 팰런티어, 브로드컴, 알파벳, 엔비디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6개 종목의 비중이 85%에 달하는 종목이다. 팰런티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같은 기간 각각 15%, 20.7% 급등한 데 힘입어 수익률이 개선됐다. 이 밖에 ‘KODEX 미국서학개미’(6위·9.94%),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10위·8.65%) 등 미국 관련 종목이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조정이 마무리됐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나스닥종합지수가 4.4% 반등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공매도 재개 등을 앞둔 데다 조선
조선·방위산업 등 주도주만 급등하는 쏠림 장세가 계속되며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 주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높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이들 주도 업종의 상승세가 꺾이고 일부 종목은 급락을 거듭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29% 하락한 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급락에도 여전히 15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6만5714원)보다 4.1% 높다. 목표주가까지의 상승 여력을 뜻하는 괴리율이 -4.1%라는 의미다. 24일 종가 기준 -10.1%이던 괴리율은 이날 급락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평가 의견이 나온다.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로 급등한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율은 -6.3%에 달했다.이날 7.19% 하락하며 3만4200원에 마감한 한화시스템 주가도 증권사 14곳의 평균 목표주가(3만3643원)보다 높다. 괴리율은 -1.6%로 나타났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괴리율은 -1.4%로 집계됐다.이 같은 현상은 증권사들이 추산한 목표주가가 주가 급등세를 따라가지 못할 때 발생한다. 괴리율이 유독 높은 조선·방산 업종은 올 1분기 내내 랠리를 펼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각각 79.9%, 82.2%에 달한다. 일부 증권사에서 이례적으로 사실상의 매도 리포트를 발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하선(下船)’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조선 업종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도하다”며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국내 금리 추가 하락 제한미 국채 10년 금리가 연 4% 초반까지 하락했지만 국내 금리 하락 폭은 제한되고 있다. 최근 국고채 3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연 2.5%와 연 2.7%에서 하단이 막히는 모습이다. 국내 금리 하방 경직의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있다고 판단된다: ①2분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인하 여부 불확실함 ②미국 관세 부과 경계심 상존 ③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추경 규모와 집행 시점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았음.현 시점 금통위 금리 인하 시점의 가장 큰 변수는 원·달러 환율이다. 환율이 현 수준인 1400원대 중반에서 가파르게 추가 상승하지 않을 경우 2분기 국내 금리 인하 시나리오는 여전히 기대 가능하다.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양호한 달러 수급 여건, 미국 인플레 둔화에 따른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회복 등에 달러환율 상승 압력은 완화될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 둔화 확인 및 국내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지속된다면 국내 금리도 재차 하향 안정되는 흐름을 예상한다. Fed 금리 인하 기대 지속 전망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5월 FOMC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인플레 전망이 대폭 상향 조정됐고 연말 점도표 중간값(3.9%) 보다 높은 금리 수준을 전망한 위원들의 수는 4명에서 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정부 정책이 지표에 반영되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해외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을 매집하고 있다. 최근 주춤했던 미국 빅테크들이 충분한 조정을 받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다. 순매수 2위는 알파벳C, 3위는 앤비디아다. 5위와 6위, 7위는 각각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M7 종목이 모두 상위에 오른 것이다.미국 나스닥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왔다고 판단한 고수들이 매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 두 달 전 딥시크 등장과 트럼프 정책 우려 등으로 조정 받은 나스닥은 최근 들어 다시 상승 추세를 타고 있다. 지난 24일 나스닥 종합 지수는 2.27% 급등한 바 있다.이 밖에도 리게티 컴퓨팅, 템퍼스 AI 등 성장주들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고위험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테슬라였다. 전 거래일 11.93% 급등하자 저점매수한 보유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4위 또한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스태리티지, 팰런티어 등 최근 다시 급등세를 보인 종목도 차익실현에 나섰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현대차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우려 완화와 현대차의 미국 현지 투자 발표가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등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순매수하는 움직임이다.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현대차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전날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현지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정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는 등 관세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상호관세에 대한 유연성을 언급한 것도 자동차주 투자 심리 호전으로 이어졌다. 서연이화(15위) 화신(16위) 등 자동차 부품사도 순매수 상위였다.이 밖에 SK하이닉스(5위)와 삼성전자(14위) 등 반도체 대형주도 고수들의 순매수 20위 안에 위치했다. 프로야구 빵의 인기에 힘입어 SPC삼립은 순매수 2위에 올랐다.고수들의 순매도 종목 1위는 CJ다. 최근 승계 관련 이슈가 불거지며 급등했지만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비에이치아이(5위)와 두산에너빌리티(7위) 등 원전 관련주도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최근 두 달 새 주가가 두 배 가량 뛴 반도체 기판 업체 심텍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고수들이 세 번째로 많이 매도한 종목이 됐다. 한화시스템, 한화엔진은 각각 순매도 종목 11위와 17위였다. 박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한국전력 - 올해부터 눈에 띌 실적 개선세📉목표주가 : 2만9000원→3만원(상향) / 현재주가 : 2만2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체크 포인트]-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은 25.0조원, 영업이익은 4.6조원을 기록할 전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255.7% 증가한 수치. 지배주주 순이익은 1.4조원 수준. 예상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27% 사회하는 수준.-영업이익은 낮아진 LNG 발전연료단가에 힘입은 SMP 하락, 원전 이용률 상승에 따른 발전 믹스 개선으로 전력조달단가가 15.2%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2025년은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한 해가 될 전망. 낮아진에너지가격과 발전 믹스 개선, 한국전력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용인하는 정부 정책이 겹쳐. 배당 재개 및 연간 투자 규모를 고려 시 추가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는 점도 긍정적.한화엔진 - 공격적인 수주와 캐파 확장📈목표주가 : 2만원→3만2000원(상향) / 현재주가 : 2만3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SK증권[체크 포인트]- 올해 1분기 내 공시한 엔진 신규수주 규모는 1조 130억원으로, 이미 작년 수주액인 1조 6,489억원의 약 61%를 달성. 지난 2월 802억원 규모의 캐파 확장을 발표했으며, 기존 130 대의 실질 생산 캐파에서 1년 6개월 후 마력 기준 약15~20% 정도의 엔진 생산 능력이 확대.-중국 조선소들의 DF 엔진 쇼티지 현상이 계속되면서 올해 1분기부터 중국 조선
글로벌 구리 가격이 급등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국내외 구리 관련 종목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다만 실제 수요보다 관세 정책 변화 등으로 오름세가 촉발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이 장중 t당 1만46.50달러를 기록하며 1만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전인 작년 11월 초 기록한 t당 8066달러에 비해 25%가량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의 구리 선물 가격 또한 파운드당 5.1달러로, 같은 기간 약 17%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인 작년 5월의 5.2달러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구리 가격 급등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행정명령을 통해 관세 부과를 시사하자 구리 가격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연말까지 구리에 최대 25%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자 시장에서 ‘구리 대이동’ 현상이 벌어졌다. 글로벌 구리 업체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구리 현물을 다른 지역에서 미국으로 서둘러 공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몇 주 내 10만~15만t의 정제 구리가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글로벌 구리 재고가 감소하고 이 때문에 가격이 다시 오르는 연쇄 작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펴고 있어 구리값을 더 밀어 올리고 있다는 전언이다.국내외 구리 관련주는 오름세다. 미국 구리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런 주가는 지난 1주일간 9.69% 상승했다. 국내에선 ‘TIGER 구리실물’ 상장지수펀드(ETF)가 3개월간 14.11% 올랐다. 구리로 산업용 제품을 생산하는 풍산 주가도 이달 들어
올 들어 순항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중국 기술주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20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MSCI 차이나 지수는 연초 대비 약 23% 상승했다. 지난해 말 6617.06으로 마감한 MSCI 차이나 지수는 이달 19일 8172.71까지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창궐 직전(2020년 1월)과 상하이 봉쇄(2022년 2월) 이전 수준인 8300선에 근접한 수치다.중국 증시가 오르는 동안 미국 시장이 흔들리면서 양국 증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1배 수준이던 MSCI 차이나 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은 12.1배까지 상승한 반면 미국 지수 PER은 22.5배에서 20.7배로 내려왔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의 95%까지 회복하며 미국과의 차이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당분간 중국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동안의 시장 반등이 과도한 저평가의 정상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실적 개선과 중국 내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되며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연초 대비 3.2%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1.8%포인트)보다 개선 폭이 크다.중국 AI 기업들의 투자 확대도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올해 AI 인프라에 총 4200억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2400억위안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최 연구원은 “중국 기술주는 완만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하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한국거래소가 전산 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열었다.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반감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1년5개월 만의 공매도 전면 재개 후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올 것이란 기대와 단기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거래소, 전산 시스템 시연회19일 한국거래소가 마련한 ‘공매도 전산 시스템 구축 시연회’엔 공매도 거래 주체인 국내 주요 증권사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대거 참석했다. 공매도는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가격이 실제로 떨어지면 싼값에 사서 갚아 차익을 챙기는 거래 방식이다. 과거엔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불법 무차입 공매도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컸다는 게 거래소 판단이다. 새 시스템 도입으로 주식을 빌리는 과정이 없으면 공매도 주문이 아예 들어가지 않게 됐다.공매도 금지가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을 막는다는 이유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반감이 크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유도한다는 인식 때문이다.투자자들은 전 종목 공매도 재개가 외국인 복귀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6월 35.62%에서 이달 18일 기준 31.98%로 낮아졌다.과거 세 차례 공매도 재개 땐 외국인이 국내 증시 매수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후 공매도가 재개된 2009년 외국인은 재개 후 3개월간 약 10조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럽 재정 위기가 발생한 2011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외국인은 공매
국내 방위산업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자동차·기아 시가총액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글로벌 안보 불안 속에서 세계적으로 방산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반면 자동차 업종은 미국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으면서다. 다만 국내 방산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6% 오른 7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34조8240억원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한화에어로 시총은 27조752억원 수준이었다. KB금융과 네이버 등에 뒤져 시총 순위는 10위권 밖(11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30%가량 불어나 8위로 뛰어올랐다. 7위 기아와의 격차는 3조5000억원으로 좁혀졌다. 시총이 42조원 수준인 현대차와는 약 7조원 차이다.오랜 기간 시총 상위에 자리해 온 자동차 대표주를 방산주가 위협하는 것은 국내뿐만이 아니다. 독일 방산 기업 라인메탈 시총은 594억유로로, 국민주 폭스바겐(550억유로)을 뛰어넘었다. 라인메탈은 폭스바겐 유휴 설비를 인수해 무기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방산주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졌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날만 해도 호주 방산 업체 지분 인수 소식이 나온 한화 계열 방산주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한국항공우주(-10.53%), LIG넥스원(-3.76%)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산주는 과열 국면에 접어들며 단기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1~2개월 뒤 낮은 가격에 매수할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테슬라와 BYD의 주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 들어 반토막이 난 테슬라와 달리 작년 말 부진하던 BYD는 급등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두 기업 간 경쟁 관계가 심화되며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42.9% 하락했다. 지난해 11~12월 기록한 61.6%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반면 BYD는 올 들어 24.2% 급등해 테슬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가 무섭게 오르던 지난해 11~12월 BYD 주가는 3.6% 하락했다.이 같은 흐름과 관련해 미·중 간 자율주행 경쟁이 날로 첨예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두 기업 주가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테슬라가 8.2% 오른 작년 7~8월 BYD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하락폭은 0.3%에 그쳤다. 9~10월에는 나란히 16.7%, 17.5% 상승률을 기록했다.두 기업 주가 흐름이 본격적으로 엇갈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11월부터다. 테슬라가 트럼프 행정부 지원에 힘입어 기술 격차를 벌릴 것이란 기대가 강하게 형성되자 BYD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중국은 테슬라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같은 기간 BYD의 판매량이 164% 급증했다.두 기업 주가에 관한 전망은 엇갈린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BYD와 딥시크, 화웨이가 서로 협력하며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까지 받는다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책임운
한양증권은 경기 광주 경안2지구 주상복합 개발사업에 주관사로 참여해 본 PF(프로젝트파이낸싱) 모집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2800억원 규모인 이 사업은 광주시 역동 28의 3 일대 약 3만㎡ 부지에 주상복합 4개 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동주택 673가구와 오피스텔 216실, 1만여㎡ 규모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지연과 계획 변경이 반복되다가 지난해 한양증권이 금융주관사로 참여한 뒤 사업이 재추진됐다. 다음달 착공해 오는 5월 분양, 2029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한양증권은 부동산 PF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김기형 전 메리츠증권 사장을 투자은행(IB) 총괄대표로 영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부동산 금융시장에서 중소형 증권사가 대규모 금융 주관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소재용 신한은행 S&T센터 리서치센터장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결렬과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불안정하게 3월을 시작했지만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40원대로 빠르게 흘러내리고 있다. 중국이 올해 5% 성장 목표를 고수하고 물가 목표를 2%로 낮춘 한편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로 올려 잡으며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광물협상을 재추진하며 우크라이나-미국 간 갈등을 봉합하려는 가운데 독일 기독민주당 대표인 프리드리히 메르츠의 국방비 증액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추진이 유로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해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유예하며 경계감도 다소 누그러졌다. 어쨌거나 분명한 사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군사적 힘을 바탕으로 협상에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패의 수위에 맞춰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좋게 생각하면 파트너가 내놓을 카드가 많거나 미국에 돌아올 피해가 클수록 협상은 원활해지고 관세 폭탄을 일부 피해갈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나쁘게 보면 내어줄 보상 거리가 없을 경우 상대국은 트럼프의 협박을 피하기 어려워 정치·경제적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점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인상 보류와 유럽의 대처는 결국 자국의 실리를 계산한 트럼프의 전략적인 관세 위협과 상대방이 선택할 수 있는 자구 대응 방향을 일부 시사하
일부 스트리머의 ‘해외 시청자 대거 모집’ 성공을 계기로 크게 요동친 라이브 방송업체 SOOP(옛 아프리카TV) 주가를 놓고 정반대 평가가 맞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좀처럼 보기 어려운 ‘매도 리포트’를 내놨는데, 뒤이어 삼성증권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과거에도 스트리머의 개인적 일탈과 정부 규제로 주가가 단기 하락했지만 SOOP의 펀더멘털을 훼손하지 못했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이날 SOOP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기존 주가의 두 배에 가까운 16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OOP은 1.07% 오른 8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SOOP 주가는 지난 1월 말까지 8만300원에 머물다가 일부 여성 스트리머의 방송이 해외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끌자 ‘글로벌 진출’ 기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선정적 스트리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소식 등이 전해지며 급격히 하락했다.삼성증권에 앞서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 매수’(트레이딩 바이)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목표주가 또한 14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40% 넘게 깎았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성공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며 “틱톡 등 숏폼이 등장한 이후 라이브 스트리밍 업종은 쇠퇴가 확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미국 국방부 장관, 방위비 연 8% 삭감 계획 지시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고위 당국자들에게 향후 5년간 매년 8%씩 국방 예산을 삭감하는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의 2025년 예상 방위비는 약 9200억 달러로 GDP의 약 3% 수준이다. 만약 5년간 8%씩 삭감한다면 2030년 미국의 방위비는 약 6070억 달러, GDP의 약 2%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미국은 진짜 방위비를 삭감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다. 방위비를 줄이려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과 관료주의를 줄여 미래 분쟁에 중요하다고 보는 역량에 재투자하려는 목표일 수 있다.중국의 방위비 증액 지속을 감안해도 미국의 방위비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은 어렵다. 중국은 3월 5일 양회에서 2025년 방위비 지출을 7.2% 증액한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7%씩 증액한다고 가정하면 2030년 중국 방위비는 약 409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미국과의 격차가 2024년 약 6590억 달러에서 2030년 1980억 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투자 증가 예상그렇다면 어떤 것이 줄어들고 늘어날까? 먼저 국방부 차관 대행이 말하는 주요 삭감 대상 중 하나는 ‘과도한 관료주의(Excessive bureaucracy)’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기에는 민간 인력 감축, 장군 수 감소 그리고 기후 변화 이니셔티브와 다양성/형평성/포용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와 엔비디아, 아이온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낙폭 과대주 반등에 베팅하는 전략을 풀이된다.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일 15.43% 하락한 후 이날은 3.8% 반등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를 지원하는 발언을 한 게 기폭제가 됐다. 고점 대비 -50%를 넘는 최근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있다.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주식은 엔비디아였고, 세 번째는 아이온큐다. 두 종목 모두 최근 나스닥 조정을 이끈 낙폭과대주다. 네 번째 종목이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라는 점에서 고수들은 최근 낙폭과대주 반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투자 고수들은 브로드컴, 조비에비에이션, 탬퍼스 AI를 가장 많이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드컴을 제외하면 적자를 기록 중인 성장주여서 안정적 실적이 나오는 종목들로 순환매가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처 에비에이션도 순매도 5위에 올랐다. 코카콜라, 인텔 등 주식은 순매도 8위와 11위였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바이오 종목을 집중매수 하고 있다. 관세 우려로 수출주가 주춤한 가운데 우량 바이오 종목이 피난처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주와 반도체 종목은 매도에 나섰다.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종목은 올릭스였다. 한 달 간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가 최근 주춤했던 이 종목의 재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오스코텍과 알테오젠은 각각 순매수 3위와 5위에 올랐다. 방산주도 여전히 고수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순매수 2위였다. 한화오션은 7위,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는 각각 순매수 14위와 17위를 차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8위) 두산에너빌리티(9위) 비에이치아이(12위) 등 원전·전력기기 관련주도 상위에 자리했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이날 7% 대 급등세를 보이자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조선해양(6위) HD현대중공업(15위) 등도 순매도 종목에 자리하며 조선 업종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삼성전자(2위) SK하이닉스(4위)도 순매도 상위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3% 이상 반등세가 나오자 박스권 장세에서 매도로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SK하이닉스 - 예상보다 빠른 레거시 개선📈목표주가 : 28만원→29만원(상향) / 현재주가 : 18만7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화투자증권[체크 포인트]-2025년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6.5조원, 영업이익 6.2조원으로 시장 기대치 부합 전망. 당초 레거시 수요 부진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일시적 출하 감소로 인해 시장 기대치와 가이던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제기. 그러나 1분기 출하량은 디램, 낸드 각각 전분기 대비 12%, 18% 감소하는 수준으로 가이던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일 전망.-고무적인 점은 예상보다 빠른 레거시 수요 개선. 딥시크 이후 중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저가형 AI 모델 개발 수요가 이구환신 효과와 함께 레거시 디램 수요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 이에 올해 영업 이익 추정치를 기존 26.5조원에서 30.8조원으로 상향.-HBM 시장 주도권은 굳건하며, 여전히 주요 GPU 및 ASIC 고객들의 최우선 선택지. 내년 HBM 물량에 대한 주요 고객 협의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내년 AI 시장 수요에 대한 확신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SOOP - 노이즈가 사라지면 보이는 밸류📉목표주가 : 16만원→16만원(유지) / 현재주가 : 8만4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삼성증권[체크 포인트]-SOOP은 지난 10일 논란이 된 게임 콘텐츠 광고의 매출 인식 방식을 총매출에서 순매출로 변경. 이에 2024년 전체 매출은 3.7%, 광고 매출은 16.3% 감소하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한국 경제의 미래를 묻는 이들에게 항상 “매우 낙관적입니다”라고 답한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혁신 경제로서의 위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주요 선진국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을 보여주는데, 한국이 독보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199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의 총요소 생산성 증가율은 2.71%로 같은 기간 미국(0.85%)이나 독일(0.82%) 등 경쟁국을 압도한다. 여기서 총요소생산성(Multi-factor productivity)이란, 노동력이나 자본 투입 변화로 설명할 수 없는 생산성의 개선을 뜻한다. 이런 면에서, 총요소생산성이 꾸준히 개선되는 나라는 일종의 복권에 당첨된 셈이다.생산 요소 투입 없이 매년 더 생산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에, 이 나라의 기업들은 비용구조가 개선되어 가격 인하 여력이 생길 뿐만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등 경쟁국들이 계속 치고 나오는 중에도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데에는 생산성의 향상이 결정적 기여를 했던 셈이다. 2008년 이후 생산성 증가율 저하의 원인은?여기까지만 보면 한국 경제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그러나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보면, 상승률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1990년부터 2007년까지 연 평균 3.60% 늘어나던 것이, 2008년 이후에는 1.65%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2022년
“중소형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는 축구로 치면 ‘플레잉 코치’입니다.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어선 안 되고 끊임없이 그라운드 근처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며 호흡을 느껴야죠.”임재택 한양증권 대표(67)는 자타공인 중소형 증권사 경영의 ‘달인’이다.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2013~2015년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 대표로 일한 뒤 2018년부터 한양증권을 이끌며 연평균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의 강소 증권사로 키웠다. 다른 중소형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적자 늪에 빠진 상황에서 일궈온 성과다.일흔을 앞둔 나이인데도 다음달 다올투자증권 대표로 새출발한다. 확실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그사이 ‘인생 경영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를 출간했다.임 대표는 11일 인터뷰에서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 CEO는 회사와 사업을 구석구석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일럿과 비슷하다고 했다. 대형 항공기는 조종사가 수치를 입력한 뒤 잠시 눈을 떼도 되지만 중소형 비행기는 모든 시야를 확보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시계 비행’이 필수다. 그는 “자기자본이 큰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는 한 번의 사고로 회복 불능에 빠질 수 있다”며 “CEO는 항상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부동산 PF는 그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한 대표적 예다. 임 대표는 “중소형 증권사에 부동산 PF는 포기할 수 없는 큰 시장”이라며 “위험 관리가 핵심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일반 금융회사와 달리 그는 프로젝트 시작 단계부터 리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졌지만 ‘빚투’(빚내서 투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관세 전쟁, 정치 불안정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2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5조8170억원에서 2조3890억원(15.1%) 증가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잔액이 10조5123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조2792억원(13.9%) 늘었고, 코스닥시장 잔액은 7조6938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1098억원(16.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증가 규모가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최근 변동성이 커지며 국내 증시가 주춤하지만 신용 잔액은 오히려 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최고점을 찍은 지난달 19일 대비 이달 7일 6.5% 하락했다. 하지만 이 기간 신용 잔액은 1372억원 증가했다. 코스피지수가 4% 하락한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신용 잔액도 4648억원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이용해 국내 증시 반등에 베팅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다만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국내 갈등 등 여전히 시장이 출렁일 만한 요소가 적지 않아 공격적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변동성이 큰 코스닥시장은 반대매매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근 한 달간(2월 7일~3월 7일) 신용거래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코스닥 5개 종목의 주가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알테오젠이 5.87% 떨어졌고 2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1.8% 급락했다. 3위 삼천당제약도 3.23% 하락했다.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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