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패션 등 내수주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백화점, 편의점, 의류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하락세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위축된 소비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한 달간 10.6% 하락했다. 올해 주가 하락률은 23.9%에 이른다. 신세계 주가 역시 올 들어 24.8% 떨어졌다. 1개월 주가 하락률은 약 10%다. 지난달 말 이마트와 계열 분리를 한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9.4% 줄었다.현대백화점은 올 들어 주가가 16% 떨어졌다. 지난 8일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패션주도 약세다. 두 회사 주가는 올 들어 각각 43.2%, 24% 빠졌다. 동네 상권을 대표하는 편의점주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초 대비 하락률이 18.7%다.업종을 가리지 않고 내수 종목이 부진한 것은 경기 침체 돌파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물가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요 부진이 ‘상수’가 되고 있다”며 “내수주의 이익 체력이 크게 나빠졌는데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은 좀처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박한신 기자
미국 대선 종료 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방어주 성격의 종목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주력 업종이 돌아가면서 급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꾸준한 실적과 배당이 예상되는 방어주는 52주 신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는 방어·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KB·우리, 52주 신고가 근접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KRX 보험지수는 5.83% 올라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RX 300 금융지수도 5.16% 뛰었다. 은행주만으로 구성된 KRX 은행 역시 4.6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KB금융은 9.82%, 우리금융지주는 5.48% 올랐다. 삼성화재는 14.1% 급등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22일 각각 9만8400원, 1만6760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25일 장중 기록한 52주 신고가(10만3900원·1만7100원)에 근접했다.ㄽ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미 대선 종료 후 커진 변동성 회피 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후 국내 증시에선 관세 부과, 미·중 갈등 격화 우려 등으로 반도체·자동차 등 경기를 많이 타는 주력 업종이 힘을 쓰지 못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축소하거나 폐지할 것이란 전망에 2차전지 업종도 변동성이 커졌다.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이틀간 오르는 데 그쳤고, 그나마 강세를 보이던 우주 방산 등 ‘트럼프 트레이딩’ 종목도 조정을 받았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은 고점 대비 각각 15.47%, 14.57% 떨어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주뿐 아니라 유틸
개인투자자의 계속되는 해외 이탈로 국내 증권시장 거래 규모가 1년 만에 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 거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유동성이 메마르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6조341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23조1406억원)에 비해 29.4%(약 6조8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2029억원에서 9조9531억원으로 11.2% 줄었는데, 코스닥시장은 11조9377억원에서 6조3884억원으로 46.5% 급감했다.올 들어 개인 자금이 급격히 해외 시장으로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개인 거래대금은 10조원에 육박했지만 올 4분기 들어 4조9998억원으로 반토막(47.1%) 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거래대금은 19.9% 감소했다.한국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동안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하루 평균 결제금액(매수+매도액)은 크게 늘었다. 작년 3분기 약 11억8822만달러에서 올 4분기 27억1274만달러로 128% 폭증했다.국내 증시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개인 거래 비중이 두 배가량 높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개인 거래 비중이 80%를 넘나든다.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거래 비중도 50%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인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외국인 투자자마저 매도로 일관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2025년은 배당주의 해."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내년 전망의 '헤드라인'이다. 그동안 한국 증시에서 배당주 투자는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다. 반도체 등 특정 업종이 주도하고 모멘텀 투자, 테마 투자 등이 많은 시장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만큼은 배당주 투자가 빛을 볼 것이란 분석이다. 왜일까.우선 국내 시장에서 개인 거래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기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잔고(상위 50개 종목)은 지난달 말 약 100조원으로 연초 대비 47% 증가했다. 반면 한 때 90%를 넘던 코스닥 시장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80% 아래로 떨어졌다.개인 비중의 감소는 상대적으로 기관의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는데, 올해 기관들의 순매수 업종은 증권, 상사, 은행 조선 등 업종에 집중됐다. 고배당 스타일의 투자가 지속된 것이다. 이 같은 기관들의 투자 스타일은 내년에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다.게다가 국내 증시에 남아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배당주 투자 또한 늘고 있다. 밸류업 정책과 안정적인 소득에 대한 관심으로 코스피200 대비 코스피 고배당 50의 개인 순매수는 올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내년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고배당주 개인 순매수가 시장 평균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과거 사례도 내년 배당주 전망을 밝게 한다. 내년은 국내 상장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이 줄어드는 첫 해다. 올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49.6%에 달했지만 내년엔 23%로 낮아질 전망이다. 2025년과 비슷하게 실적 하락 싸이클 첫 해였던 2018년과 2022년 고배당주 투자는 가치주와 성장주 대비 성과가 컸다. 배당 소득을 얻으며 다음 실적 증가 싸이클을 기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부문을 매각한다는 보도에 1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CJ그룹 바이오사업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도 추가 인수합병(M&A)과 사업 재편 기대에 급등세를 보였다.▶본지 11월 19일자 A1, 3면 참조이날 코스닥시장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30%)까지 올라 1만1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기업 CJ제일제당이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그린 바이오) 등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 부문을 매각한다는 한국경제신문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 항암치료제를 연구한다. CJ제일제당이 2021년 인수해 지분 45.44%를 보유하고 있다. CJ그룹 바이오사업이 CJ바이오사이언스가 담당하는 레드 바이오(질병 연구·신약 개발 등 분야) 위주로 재편될 것이란 기대에 상한가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매각 주체인 CJ제일제당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05% 오른 27만500원에 마감했다. 바이오사업부 ‘몸값’이 6조원에 달할 것이란 평가와 확보한 현금으로 대형 M&A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매수세가 몰렸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해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의사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바이오사업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M&A가 실행된다면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사업 재편을 계기로 지주사 CJ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지도 관심을 끈다. CJ는 2010년대 중반 CJ ENM, CJ CGV 등 계열사 문화사업이 전성기를 맞으며 주가가 30만원
최근 국내 증시의 끝모를 하락이 이어지며 배당주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코스피 급락세 와중에서도 배당주 성과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하나증권이 각국 벤치마크 지수 대비 성장주와 배당주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글로벌 주요국 대비 배당주의 상대 성과가 유독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성장주 성과가 벤치마크 지수 대비 200% 이상 좋은 것으로 집계된 반면 한국은 지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한국은 배당주가 지수 대비 200% 가량 높은 수익을 냈고, 미국과 유럽은 배당주가 지수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최하위 수준"이라며 "현재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고배당주"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체력이 약해진 국내 증시에서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당이 굳건한데도 주가가 내려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률 만큼 이익을 내면서도 저평가된 주가의 반등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최근 증권사에서 배당과 관련해 보고서를 낸 기업은 기아, HD한국조선해양, 기업은행, LX인터내셔널 등이다. 기아는 올해 주당배당금이 6800원으로 예상된다. 주가 9만800원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7.5%에 달한다. 최근 관세 전쟁 우려로 주가가 내려가면서 배당수익률은 높아졌다. '트럼프 트레이딩'이 잠잠해지면 주가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다올투자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주당배당금을 5000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9000원, 2026년엔 1만5000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기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 이후 미국 증시가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펼치는 반면 다른 국가 시장에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공화당의 ‘레드 스윕’으로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는 관세 피해 우려 등이 커지면서 일부 트럼프 수혜주 외에는 약세 흐름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정책 수혜주 또는 배당주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 증시, 트럼프 랠리 이어져12일 증권가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3대 지수가 강세다. 지난주 한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4,000대를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7% 올랐다. 나스닥지수 또한 5.85% 급등했다.미국 증시가 올해 내내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대선이 끝난 데 따른 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과 감세, 규제 완화를 증시에 반영하고 있다. 논란거리인 관세 정책도 장기적인 부작용보다는 미국 기업에 단기적인 호재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현지 전문가들은 시장의 ‘트럼프 랠리’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대선 전후로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로 413억달러가 유입됐다. 그만큼 트럼프 당선인 재집권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클라크 게라넨 칼베이인베스트먼츠 수석시장전략가는 미국 3대 지수가 선거 직후 신고가를 기록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한화그룹주 시가총액이 급증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방위산업, 조선, 우주 등이 ‘트럼프 트레이딩’ 업종으로 부상한 데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자 두나무 지분을 들고 있는 한화투자증권 주가까지 크게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한화그룹이 트럼프 2기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한화투자증권은 17.18% 급등한 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 우선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가 19.86% 오른 8330원에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가 크게 뛴 것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5.94%(올 상반기 기준) 보유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8만1000달러를 넘어서자 두나무 기업가치 상승 기대에 주가가 올랐다.한화그룹은 ‘트럼프 2.0’ 시대 업종으로 주목받는 우주, 방산, 조선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13.15% 오른 한화시스템은 군위성통신체계 사업에 참여하는 우주·방산 관련 기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의 일등 공신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에게 통 큰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시스템이 수혜주로 떠올랐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을 요청한 것은 한화오션 주가를 밀어 올렸다. 한화오션은 미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을 위해 올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미 해군과의 협력을 일찌감치 준비했다. 한화오션은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이후 3거래일간 주가가 34.1% 폭등했다.한화그룹주 시총은 이달 들어 7거래일 동안 6조6793억원 증가했다. 국내 주요 그룹사 중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와 동시에 글로벌 각국 증시에는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확연히 반영됐다.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지만, 관세 우려에 한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제조업 수출국 증시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값이 고공 행진하는 등 금융시장의 ‘아메리카 퍼스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美 증시 사상 최고가, 獨·日 약세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전일 대비 3.57% 상승), 나스닥종합(2.95%), S&P500지수(2.53%)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대선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트럼프 당선인 공약에 따른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기대로 자금이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훈풍은 다음 날인 7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15분 기준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보다 0.50% 올랐다. 다우존스30선물과 S&P500 선물도 각각 0.18%, 0.31% 상승했다.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6일 상승률이 5.84%에 달했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공약이 현실화하면 주로 내수 중소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미국 우선주의는 산업재 종목의 강세도 불러왔다. 같은 날 미국 증시에서 ‘퍼스트 트러스트 RBA 미국 산업 르네상스’(AIRR)는 7.9% 급등했다. 종목명에서 보듯 미국 내 설비 투자 시 산업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다. 비슷한 성격의 ETF인 ‘테마 미국 리쇼어링’(RSHO) 또한 6.33% 올랐다. ‘트럼프 2기’를 계기로 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가 확정된 6일 국내 증시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딩’이 절정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우려에 2차전지 업종이 급락하고 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도 크게 밀렸다. 반면 방위산업주는 급등했다. 미국 이외 국가들은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이날 국내 증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온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JP모간에서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한국 주식을 사라’고 조언할 정도로 국내 증시에는 민주당 재집권이 유리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기 시작한 낮 12시를 전후해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후 ‘패닉셀’이 아니라 ‘트럼프 트레이딩’ 흐름이 확연히 나타나며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0.52%) 내려간 2563.51에 마감했다.이날 트럼프 정책 수혜·피해 업종별로 주가 양극화가 뚜렷했다. 우선 2차전지주와 재생에너지 업종이 급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전기자동차 대신 내연기관차, 재생에너지 대신 화석연료·원전을 강조해왔다. 집권 후 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배터리 보조금은 폐지 또는 축소가 유력하다.이 때문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7.02% 폭락하고 삼성SDI도 5.98% 떨어졌다. 양극재 업체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8.26%, 8.63% 급락했다.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은 8.22%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보편 관세’ 피해 우려에 주요 수출주인 현대차와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3.95%, 5.01%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국내외 증시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당분간 불확실성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엔 2차전지, 재생에너지 관련 주가가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가 방향을 잡을 때까지는 고배당주 등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 시 亞증시 먹구름”5일 코스피지수는 0.47% 하락한 2576.8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330억원어치, 외국인은 13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2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09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등 경계심을 내비쳤다.국내 증시는 두 후보 수혜주가 번갈아가며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 수혜주’로는 방위산업과 원전이, ‘해리스 수혜주’로는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종목이 꼽힌다. 이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경합주에서 우세하다는 소식이 반영되며 삼성SDI가 5.93%, LG에너지솔루션이 1.41% 떨어지는 등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풍력 대표주 씨에스윈드도 3.56% 하락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2%)와 한화시스템(1.57%) 등 원전과 방산주는 소폭 상승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는 먹구름이 낄 가능성이 높다. 한국 대만 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큰 국가가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보도가 잇달아 나온 최근 한 달간 대표 수출주인 현대차는 13%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
중국 정부가 한국을 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에 포함하면서 여행·항공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조치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내수 진작 의지로 해석되며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관련주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비교적 부진하던 중국 관련주가 반등을 시작할지 관심을 끈다.4일 코스닥시장에서 중견 여행업체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올랐다. 이 밖에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각각 16.8%, 6.04% 급등했고 진에어(5.44%)와 제주항공(5.13%)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이들 종목은 지난 1일 중국 외교부가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6만원을 부담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 비자를 발급받아야 입국이 가능했다.이번 무비자 정책은 내수 부양 의지, 한·중 관계 개선 의지로 풀이되면서 화장품, 엔터주 상승까지 이끌었다. 대표적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한국화장품제조는 10.67% 급등했고, 토니모리도 5.06% 올랐다. 중국 사업 부진으로 잇따라 ‘어닝 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 역시 4.41% 반등했다. 한·중 교류 확대 기대로 JYP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도 각각 10.56%, 5.68% 뛰었다.중국 정부가 무비자 입국 정책을 내놓으며 내수 진작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 만큼 4~8일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나올 경기부양책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예산안을 의결하는 역할을 하는 전인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진입과 수성을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공정 핵심인 열압착(TC) 본더 시장에서 기존 독점사 한미반도체와 신생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한화인더) 주가가 엇갈리는 게 대표적이다. 한화인더는 100% 자회사 한화정밀기계를 통해 SK하이닉스에 TC 본더 납품을 시도 중이다.30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4% 상승한 9만6300원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AI 밸류체인이 상승 흐름을 탔기 때문이다. HBM 1위 기업인 SK하이닉스도 2.47% 상승했다. TC 본더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와 경쟁 관계인 한화인더는 이날 6.74% 급락했다. 한미반도체 주가가 뛰면서 한화인더 투자 심리가 식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근 SK하이닉스가 TC 본더 납품사 다변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사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전날에는 한화인더가 9.3% 상승했고, 한미반도체는 3.04% 하락했다. 한화인더가 10.28% 급등한 이달 8일엔 한미반도체가 3.07% 빠졌다. 한화인더의 SK하이닉스 ‘퀄 테스트’(품질 인증) 탈락설이 돈 17일엔 한화인더가 10.78% 폭락한 반면 한미반도체는 6.99% 올랐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한화인더의 강한 부인에도 한 증권사에서 품질 인증 탈락설을 보고서에 그대로 실었다가 수정했고, 한미반도체의 견제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증권가에 퍼졌다.한미반도체는 올 3분기 매출 2085억원, 영업이익 9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47.6%에 달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HBM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SK하이닉스 또한 3분기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이익을 뛰어넘으면서 밸류에이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
국내 증시가 미국 경기 하강 우려와 선거 리스크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향후 시장 방향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더 내려갈 곳이 없다는 ‘낙관론’과 하락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비등한 모양새다. 낙관론자들은 수출주에, 신중론자들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쓰라고 조언했다. “2600선 아래에서 사라”29일 코스피지수는 0.21% 오른 2617.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5% 상승한 744.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힘겨루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날은 이달 들어 한 번도 없었다. 1% 이상 움직인 경우도 6거래일에 그쳤다.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금리가 오르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살얼음판 증시가 이어지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정 적자를 심화할 수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점쳐지면서 미국 금리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외 다른 지역 자산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고 빅테크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에는 증시가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연말과 내년 시장 흐름에 관해 각각 상반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낙관론을 펴는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2600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 가격 부담이 없는 데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 뒤에는 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해외 증시에서 '빅테크' 종목들을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빅테크들이 다시 조명 받는 데 따른 흐름으로 풀이된다. 채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3위는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이 차지했다. 4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가 차지했고, 엔비디아는 5위에 올랐다. 주요 빅테크 종목 순매수에 나선 것이다.'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추가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급등으로 빅테크들의 풍부한 현금 보유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빅테크는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수들은 장기채 ETF인 '아이셰어즈 20년 국채'(TLT)는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가격 하락이 우려되면서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급등세를 이어갔던 뉴스케일파워(SMR) 또한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이 밖에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단기 급등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DJT)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어닝 쇼크'를 기록한 ASML도 순매도 했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디어유 등 급등주들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등을 시도 중인 삼성전자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반면 원전주는 차익실현에 나섰다.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디어유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디어유는 전날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텐센트와 제휴 소식에 주가가 25% 넘게 급등한 종목이다. 이날도 추가 상승하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초고수들은 전날 가격이 상승제한폭까지 오른 DS단석 또한 추가매수했다. 순매수 8위 종목에 올랐다. 미국 기업과 1조원 규모 계약 소식에 이틀 째 강세다. 삼성전자는 순매수 상위 2위였다. 전날 강하게 반등을 시도하자 주가 흐름 반전에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수들은 원전주는 차익실현에 나섰다. 순매도 1위 종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인 비에이치아이였고, 두산에너빌리티도 네 번째, 지투파워는 11번째로 많이 팔았다. 우진엔텍도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이밖에 한미사이언스(2위), 피플바이오(3위), 알테오젠(5위), 툴젠(13위) 등 제약 바이오 주도 1% 초고수들이 처분한 종목으로 분류됐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주식투자자라면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피터 린치도 그랬다. 피터 린치는 “당신이 약간의 신경만 쓰면 동네 쇼핑상가 등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보다 훨씬 앞서 굉장한 종목들을 골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는 데커스(호카), 온러닝(온)과 같은 러닝화에 관심이 집중되며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최근 러닝화 열풍이 불고 있고, 해당 회사들의 실적도 고성장을 이루고 있다. 러닝화를 포괄하는 글로벌 풋 웨어 시장 규모는 660조원에 달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고, 아직 우리나라에는 유명 브랜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신발 브랜드 ‘르무통’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어 르무통과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국내기업 : FSN에 주목동사는 2007년 설립, 2016년 한국제7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스팩 상장한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동사는 2014년 옐로모바일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2021년 서정교, 이상석 두 대표이사가 동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독립에 성공했다. 옐로모바일은 한때 조 단위 몸값을 평가받던 유니콘 기업이었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주식 스왑 방식으로 수많은 모바일 벤처 기업들을 인수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유동성 문제로 2017년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시장에
한양증권은 임재택 대표와 임직원 16명이 지난 27일 열린 2024 춘천마라톤에 참여해 풀코스를 완주했다고 29일 밝혔다.한양증권은 마라톤 완주를 위해 올해 초 '2024년 한양증권 가을의 전설 프로젝트'를 기획해 희망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특강, 러닝 훈련 등을 실시했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조소정 부동산대체투자부 과장은 "살면서 3㎞도 뛰어본 적이 없었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조금씩 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임 대표도 20년 만에 풀코스 결승점을 넘었다. 임 대표는 "12km 지점부터 고비가 왔지만 컨디션이 나쁘다는 이유로 직원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다"며 "지난 7년 간 '강한 증권사'를 향해 고속 성장해온 '팀 한양'의 가치를 마라톤을 통해 증명해 기쁘다"고 전했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현대로템 - 멈추지 않는 성장세📈목표주가 : 7만9000원→8만3000원(상향) / 현재주가 : 6만3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체크 포인트]-연결 매출은 1조 935억원(+18.0% YoY), 영업이익은 1375억원(+234.4% YoY, OPM 12.6%)을 기록. 컨센서스와 비교해 영업이익 20.6% 상회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디펜스솔루션 부문 수출의 영업이익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 3분기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26.3%로 기존 추정치 대비 2.6%p 높아.-디펜스솔루션 수출 매출의 높은 이익률은 2025년에도 지속. 2024년 2분기를 기점으로 폴란드향 K2 전차 매출의 진행률 인식이 본격화. 진행률 인식 속도 증가에 따른 외형 증가가 양호한 수익성으로 이어져.유한양행 - Post-레이저티닙이 필요📉목표주가 : 9만원→18만원(상향) / 현재주가 : 15만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체크 포인트]-연결기준 3Q24 영업이익은 476억원(+5,288.2% YoY)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50.1% 상회. 컨센서스 상회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 8월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승인에 따른 6000만 달러 마일스톤 유입.-해외사업(매출 701억원, +19.6% YoY)의 경우 지난 9월 공시한 길리어드향 API 수주 계약 체결 및 향후 발생할 수 있는 API 수요 증가를 지속 기대.-그러나 FDA의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승인은 상징성 있는 이벤트이지만, 레이저티닙 이후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 또
미국 대통령 선거와 실적 하향 우려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우선주를 비롯한 고배당 종목의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큰 만큼 수익이 확실한 배당주로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보통주 대비 우선주 성과 좋아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보통주 대비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이 높은 우선주가 본주보다 선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업황과 제품 경쟁력 부진 우려가 겹쳐 최근 1주일간(지난 16~23일) 주가가 3.1% 하락했다.하지만 삼성전자우는 같은 기간 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2.87%로 보통주 2.44% 대비 높다. 연말 배당을 겨냥한 외국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1032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우선주는 741억원어치 사들였다.현대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 보통주는 실적 발표 기대로 이날 주가가 2.77% 올랐지만 1주일 수익률은 -2%였다.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주가가 흔들린 것이다.하지만 현대차우는 같은 기간 0.9% 빠지는 데 그쳤다. 현대차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6.72%로 4.73%인 보통주를 크게 웃돈다. 배당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보통주보다 2%포인트가량 높다는 얘기다.‘트럼프 트레이딩’ 직격탄을 맞은 삼성SDI는 보통주 주가가 1주일간 5.7% 하락했지만 우선주는 0.9% 떨어지는 데 그쳤다. 금호석유 역시 우선주(-2.4%)가 보통주(-5%)보다 주가가 덜 빠졌고, GS도 보통주(0.2%) 대비 우선주(1.6%)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김용구 상상인증권 연
미국 대통령 선거와 실적 하향 우려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우선주를 비롯한 고배당 종목의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큰 만큼 수익이 확실한 배당주로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통주 대비 우선주 성과 좋아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보통주 대비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이 높은 우선주가 본주보다 선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업황과 제품 경쟁력 부진 우려가 겹쳐 최근 1주일간(지난 16~23일) 주가가 3.1%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우는 같은 기간 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2.87%로 보통주 2.44% 대비 높다. 연말 배당을 겨냥한 외국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1032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우선주는 741억원어치 사들였다.현대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 보통주는 실적 발표 기대로 이날 주가가 2.77% 올랐지만 1주일 수익률은 -2%였다.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주가가 흔들린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우는 같은 기간 0.9% 빠지는 데 그쳤다. 현대차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6.72%로 4.73%인 보통주를 크게 웃돈다. 배당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보통주보다 2%포인트가량 높다는 얘기다.‘트럼프 트레이딩’ 직격탄을 맞은 삼성SDI는 보통주 주가가 1주일간 5.7% 하락했지만 우선주는 0.9% 떨어지는 데 그쳤다. 금호석유 역시 우선주(-2.4%)가 보통주(-5%)보다 주가가 덜 빠졌고, GS도 보통주(0.2%) 대비 우선주(1.6%)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김용구 상상인증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개별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수급 공백기엔 외국인 선택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사례가 많다. 외국인은 최근 원전, 방산, 배당주와 함께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주일(지난 14~18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 기간 10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종목은 인공지능(AI)발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의 수혜주로 꼽힌다. 1주일간 주가는 13% 상승했다. 2위는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고려아연(1064억원)이었다.3위, 4위는 각각 KT와 삼성전자 우선주였다. 배당 등 주주환원과 주가 회복 기대로 두 종목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KT의 총주주환원율 전망치를 기존 6.9%에서 8%대 중후반으로 높여 잡았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주주환원을 늘릴 회사”라고 말했다.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한 점이다. 외국인은 1주일 동안 삼성전자 본주를 8829억원어치 팔았지만 우선주는 50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기 투자 성향의 외국인이 본주 대비 우선주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금리 인하기에는 보통주 대비 배당이 많은 우선주 주가가 더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거래 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외국인이 보통주를 파는 대신 우선주를 매수해 균형을 맞추기도 한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의 승리 확률을 높게 점치는 도박사가 많아지자 ‘2차 트럼프 트레이딩’ 흐름이 확연해지고 있다. 전통 에너지 부활, 친(親)암호화폐, 규제 완화 등 트럼프 정책의 혜택이 예상되는 원전, 코인, 금융 관련주가 불을 뿜고 있다. 최근 부진하던 자동차주도 관세 정책에 따른 기대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트럼프 수혜주 강세 흐름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당선 확률 60%까지 높인 트럼프17일 블록체인 기반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은 58%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1%)을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 7월 피격 사태 후 72%까지 올라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8월 중순 해리스 부통령에게 뒤지다가 이달 들어 재역전한 후 격차를 벌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며 균형이 깨지고 있다.증시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반영하는 모양새다. 코인과 원전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육성을 약속한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띠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최근 1주일간(10~16일) 26.76% 급등했다. 코인베이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일드맥스 코인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CONY)도 같은 기간 18%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1일 5만9000달러까지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은 5일 만에 6만7000달러로 뛰었다.인공지능(AI) 전력원으로 부상한 원전 또한 트럼프 대세론이 맞물려 증시에서 불을 뿜고 있다. 원전업체 센트러스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친(親)전기차 정책이 부활 조짐을 보이는 등 중장기적 전기차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국내 배터리 업체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던 증권사들도 투자 의견을 바꾸고 있다.○유럽 전기차 정책 변화 흐름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올 8월 8일 저점대비 이달 11일까지 주가가 32.2% 올랐다. 지난 8월 8일 31만1000원까지 내려가며 30만원선을 위협했지만 11일 종가는 41만1000원까지 올라섰다. 올해 낙폭이 더 컸던 양극재 업체도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같은 기간 29.1% 뛰었다. 포스코퓨처엠은 같은 기간 23.6%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도 8.7% 올랐다.2차전지 업종이 반등에 성공한 건 유럽의 전기차 지원 정책 훈풍 덕분이다. 최근 외신들은 독일 집권당이 기업용 전기차 구매에 보조금을 주고 리스차량에는 전기차 구매 의무 비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정책을 내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독일 정부가 돌연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얼어붙고 폭스바겐이 감원까지 발표하자 관련 지원 정책을 되살리려는 것이다.최근 유럽연합(EU) 내에서 전기차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 세 곳 모두 전기차를 통한 탄소 배출 억제를 강조하는 위원들로 구성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현상을 불러왔던 정부의 정책 지원 감소 흐름이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업체들의 요구도 거세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영국 정부에도 전기차 보조금 재개를 요구했다. 중국 전기차의 공세에 맞설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
미국 중앙은행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한꺼번에 인하)'에 이어 한국은행도 드디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찬 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말처럼 계절적인 요인에 더해 금리하락으로 인한 이자소득 감소로 배당주가 주목 받는 시기가 온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배당주에 투자해야 할까.현재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상위에는 리츠들이 포진해 있다. 신한알파리츠(13.78%), NH프라임리츠(11.55), 마스턴프리미어리츠(10.69%) 등이 두 자릿수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 배당수익률이란 주가 대비 주당배당금을 뜻하는데, 주가가 현재 수준에 머무르기만 해도 배당만으로 배당수익률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다만 리츠는 명확한 단점이 있다.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반면 유상증자 가능성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배당으로 이익을 대부분 나눠주는 기업 특성상 새로운 자산을 편입해 성장을 이어가려면 자금을 외부에서 유치해야 한다. 주주들에게 증자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리츠 투자 시 유상증자로 인해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마음에 걸리는 배당투자자가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증권주다.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으로 대신증권우 8.02%, 유안타증권우 7.74%, NH투자증권우 7.07% 등이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금리인하 시기에는 투자금이 예금 대신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증권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인다. 거래 수수료 등 각종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들어 7.6%, 삼성증권은 9.0% 올랐다. KRX 증권 지수는 같은 기간 6.1% 상승했다.배당수익률에 더해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까지 고려하면 증권주 투자를 적극 고려해 볼 만한 시기다. 정부의 밸류업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지난주 한국은행이 드디어 기준금리를 인하(3.50% → 3.25%)했다.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월에 정책목표인 2.0%로 수렴한데 이어 9월에는 1.6%까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기준금리 인하 여건을 만들어준 가운데, 국내 경기 둔화 압력이 증대된 반면 가계부채 증가율은 둔화됐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다만 금번 인하 결정이 만장일치는 아니었으며(동결 투표 1명), 3개월 후 추가 인하 가능성(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에서 5명이 기준금리 동결 필요성을 주장했고 1명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자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추가 인하 시기와 향후 보폭에 대한 궁금점이 남아있는 상황이다.◆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한국은 미국보다 더딜 전망5명이 3개월 후 동결 필요성을 주장한 근거는 금번 기준금리 인하가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정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자는 1명 위원은 금융안정보다는 내수부진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금통위원 간에도 이견이 존재하는 이유는, 현재 상황에서 더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에 따라 통화정책의 초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한은 총재는 11월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를 확인하고 정책을 결정(data dependent)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다만 향후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관련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원전과 코인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다시 우위를 점하면서 트럼프 관련주를 사들이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센트러스에너지(LEU)다. 핵연료 및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원전 관련 업체다.3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차지했다. 이 업체는 암호화폐 관련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과 등락을 함께하는 경향이 있다. 트럼프 후보가 대선 레이스에서 다시 앞서나가면서 원전과 코인 등 트럼프 수혜주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DJT)도 순매수 7위에 올랐다.고수들 순매도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였다. 미국 장기채 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장기채 금리가 오르면서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가 순매도 2위였고,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이 3~5위에 올랐다. 반도체와 테크주가 전고점 근처까지 상승하자 차익실현에 나서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유한양행 등 바이오주와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주를 사들이고 있다. 조선주와 2차전지주도 매수 대상에 올랐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와 삼성전자는 매도에 나서고 있다.1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유한양행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 간 29.48% 주가가 올랐지만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는 원전주도 매수대상이었다. 초고수들의 매수 상위 두 번째 종목은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다. 이 밖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일부 조선주도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가가 하락한 조선주는 이날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도 매수하며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신재생에너지 대표주인 씨에스윈드는 이날 초고수들의 순매도 종목 1위였다. 이 종목은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약 7% 빠졌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약세 흐름이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초고수들의 순매도 종목 9위였고, 알테오젠 에스티팜 보로노이 오스코텍 등 일부 바이오주도 매도 종목 상위에 올랐다. 최근 바이오주 급등세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삼성전자의 바닥은 어디일까. 최근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매수 시점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과 여전히 반등 동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53% 오른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6만원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9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만원 선을 기준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943억원어치 팔아치우며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최근 증권가에서는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온 삼성전자를 두고 ‘저가 매수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11일 기준 9.3배로 2000년부터 약 25년간 장기평균인 10배를 밑돌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96배로 장기평균 1.47배보다 크게 낮다.이를 근거로 시장 일각에선 지금이 삼성전자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데다 8일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까지 발표한 만큼 기술 경쟁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여전히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톱픽’으로 꼽은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사적 최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주가 바닥을 지지할 것”이라며 “기술 측면에서도 파운드리 사업 재정비를 통해 ‘패스트 팔로어’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
올해 3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8일 맨 먼저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LG전자가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디스플레이, 2차전지, 게임·엔터 등 대부분 업종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도 최근 들어 기업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1주일 새(10일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린 기업은 121곳(적자 전환·확대 포함)이다. 상향한 기업 49개보다 2배 넘게 많다. 세 곳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을 추정한 269개 기업이 대상이다.2차전지,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극재 업체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주일 전 298억원에서 10일 285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9억원에서 3억원으로 83.1% 깎였다.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였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7억원 적자로 전망이 180도 바뀌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적자 추정치는 935억원에서 96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한 달 전만 해도 3분기 영업적자가 1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지만 예상 적자 폭이 커졌다.게임·엔터주 실적 눈높이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153억원에서 1주일 전 135억원으로, 10일엔 105억원으로 감소했다. 1주일 만에 21.8% 줄어든 것이다. 웹젠도 같은 기간 113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4.3%(305억원→292억원) 감소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영업적자 14억원으로 기존 전망(-2억원)보다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조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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