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2400이 위협받고, 거래대금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나란히 1% 넘게 하락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대만 자취안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이 오른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 중 한국만 역주행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1.8%, 자취안지수는 0.12% 상승했다.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6조1941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24일(6조7408억원)과 전날(6조4104억원) 쓴 최저치 기록을 3거래일째 경신했다. 증시에 자금이 돌지 않는 가운데 이날 외국인(-1725억원)과 기관(-1159억원)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이날 상승한 종목은 115곳에 불과했고 하락 종목은 808개에 달했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합계는 이날 종가 기준 1966조9567억원으로 윤석열 대통령 1차 탄핵안이 부결된 지난 9일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로 적었다. 시총이 지금과 비슷하던 올해 1월 17일 거래대금(11조2816억원)과 비교하면 최근 일별 거래대금은 반토막 수준이다. 시총 중 외국인 비중도 26일 32.19%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안 그래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치적 혼란까지 더해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최고점을 찍은 오전 11시10분께 코스피지수는 20일 이후 7일 만에 다시 2400선을 내주며 2391까지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리스크가 원화 약세 압력을 증폭하고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
올 하반기 외국인의 ‘반도체 투톱’ 순매도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도 규모를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순매수를 기록한 셈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삼성전자가 기술 주도권을 회복해야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하반기 들어 지난 24일까지 20조22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반기 22조798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한 것과 정반대 움직임이다. 하반기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18조2989억원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외인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도 2조2489억원어치 팔았다. 두 종목 순매도액은 20조5478억원으로, 이들을 빼면 외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2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33.3%, SK하이닉스는 28.8% 떨어지며 코스피지수 하락(-12.8%)을 주도했다.외국인이 국내 반도체 주식을 팔아치우는 이유는 업황 전망이 좋지 못해서다.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약세가 이어지는 데다 최근 메모리 3위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망스러운 전망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기술력에 대한 위기감도 크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범용 칩에 이어 국내 기업의 최신 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첨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까지 경쟁사에 비해 열세란 평가가 나온다.증권가에선 반도체 투톱, 특히 삼성전자가 살아나야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4일 기준 삼성전자 시총(324조7562억원)은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16.3%를 차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신긍호 EPI어드바이저 투자자문 부사장 연금 계좌 납입을 통해 10% 이상의 절세 수익률 실현어떤 자산에 투자할 것인가를 고민하기에 앞서 2024년 말 투자로 확실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증권회사, 은행, 보험회사의 연금저축 계좌와 IRP 계좌에 900만원까지 입금하면 올해의 개인별 소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내년 1~2월의 연말정산에서 100만원 이상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900만원을 IRP에 입금했다고 가정할 때 세금 혜택만으로도 투자 수익률이 10%를 초과할 수 있는 셈입니다.미국 주식 가격, 다른 나라에 비해 60% 이상 높은 수준올해 연말에 연금 계좌에 납입한 자금을 내년 1분기에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 수준인 데 반해,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주가수익비율은 14배 수준입니다. 다른 나라 주식 시장을 기준으로 본다면 미국 주식시장이 약 60% 이상 고평가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올해 들어 역사적 최고치를 여러 차례 경신했던 미국 주식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색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방식의 S&P500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500개 종목에 동일하게 투자하는 방식의 동일가중 지수는 12월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S&P500 지수에서 테슬라, 엔비디아와 애플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승을 견인했지만, 490개 이상의 종목은 12월부터 하락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아처와 앤두릴의 협업조비에비에이션와 함께 AAM(Advanced Air Mobility)의 선두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아처에비에이션은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트렌드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시작부터 그랬다. 아처는 뉴욕 헤지펀드 출신인 아담 골드스타인과 브랫 애드콕이 2013년 창업한, 온라인 구인구직 스타트업을 2018년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뒤, 2019년 당시 미래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던 AAM을 눈여겨보고 아처를 창업하였다. 항공우주 엔지니어 출신인 조벤 베버트가 2009년 창업한 조비와 상반되는 부분이다.물론 운도 따라주었다. 유명한 창업가인 마크 로리의 지원(초기 투자)을 받았고, 2019년 말부터 에어버스와 보잉이 AAM 사업을 축소하면서 유능한 엔지니어들을 수월하게 채용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후발 주자임에도 빠르게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Landing) 항공기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12월 12일 아처가 군용 하이브리드 eVTOL 항공기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앤두릴(Anduril Industries)과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는 아처가 트렌드를 포착하는 능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앤두릴은 실리콘밸리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미 국방부와 상당한 관계를 구축한 스타트업이다. 국경 보안용 자율 감시 타워를 공급했고, 다양한 드론 기술에 대한 계약을 따냈다. 특히 올해 4월 CCA(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AI 기반 무인 전투기)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방위산업계에서 주목을 끌게 되
‘정용진 효과’에 신세계그룹주 일부가 23일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미국 네트워크가 부각되면서다. ‘트럼프 관련주’로 떠올라 주가가 뛰긴 했지만 실제 수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여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I&C는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은 1만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이마트가 지분 35.65%를 보유한 신세계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다. 무인스토어 등 인공지능(AI) 기반 ‘리테일 테크’와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 등을 한다.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가까운 사이라는 점 때문에 미국 사업 확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세계푸드도 이날 23.59% 급등한 3만955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역시 이마트가 지분 46.87%를 보유한 신세계그룹 식품 계열사다. 삼양식품 등 미국 매출이 커진 식품주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신세계푸드에도 해외 사업 확대 기대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신세계푸드 매출은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신세계그룹에서 정 회장 측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마트 주가도 5.78% 올랐다. 정 회장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경영을 맡은 신세계(1.13%)와 신세계인터내셔날(2.94%)은 주가 상승폭이 비교적 작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0월 두 남매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로 계열을 분리해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모든 이목이 쏠려 있기 때문에 주가 급등을 이해할 순 있다”며 “단기 상승에 그
국내 증시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바닥론’이 힘을 잃고 있다. 증시가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왔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흔들리고 투자자의 미국 쏠림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조선, 방위산업 등 대외 여건이 좋은 소수 업종만 버티는 모양새다. ○“역사적 저점 깨지나”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미국(4.64), 유럽(1.9)은 물론이고 일본(1.37)과 중국(1.17)에도 못 미친다. PBR은 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1보다 낮으면 주가가 청산 가치를 밑돈다는 뜻이다.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역사적 저점을 PBR 0.8배가량으로 보고 있다. 그 이하로 내려간 적은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3월 외에는 없었다. 이를 이유로 내년엔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을 가진 미국 시장보다 나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가 1.95% 빠지면서 새로운 저점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증시는 S&P500지수가 올 들어 약 24% 오르는 등 조정받을 여지라도 있지만 한국은 지속적으로 악재만 골라서 반응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코스피지수는 수치로만 보면 반등이 나올 때가 이미 지났다”며 “여기에서 더 떨어지면 장기 저점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글로벌 기술 혁신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한국 증시가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을 중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현 정부에서 추진한 '밸류업 정책'이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밸류업 정책을 이끌어왔던 금융주가 외국인 대량 매도에 급락하는 등 실제 큰 변동성을 겪었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밸류업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밸류업 정책은 정권에 관계 없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큰 흐름이라는 점에서다.ROE 높이는 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책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배당주 투자전략 : 느리지만 올바른 방향'이라는 제목에 보고서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을 '낮은 주주환원'과 '재무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재무적인 요인이란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이익 증가율을 의미한다.염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낮은 ROE는 순이익 증가율은 낮은데 비해 자본이 비대해진 데 따른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기업들에 낮은 부채비율을 장려하면서 사내유보금 과세를 폐지했다. 그 결과 기업들은 배당 등 주주환원 대신 이익잉여금을 자본에 쌓기 시작했다. 그 결과 기업 안정성은 높아졌지만 ROE 등 자본 효율성 지표는 악화됐다.기업들은 배당보다 이익 잉여금을 유보해 자본을 늘리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선택으로 인해 현재 한국 기업의 유보율은 2000%에 이른다. 안정적 기업의 기준이 유보율 500%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수준이다.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낮은 ROE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저성장 구조에서 이는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을 통해 자본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능하다.금리 인하 국면…
국내 증시가 상승 동력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대체 품목이 없는 종목은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는 와중에도 이 같은 ‘K온리’ 종목은 선별 매수하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고대역폭메모리·HBM), 삼양식품(불닭볶음면),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LS일렉트릭(변압기) 등 선방하는 종목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나온다.○대체 불가 종목은 매수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종목은 외국인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도 꾸준했다.인공지능(AI) 개발에 꼭 필요한 HBM 시장을 틀어쥔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다. 삼성전자가 이 시장 진입을 노리지만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4.21%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보합세(0%)를 나타냈다.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38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삼성전자는 1조46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도 마찬가지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4분기 삼양식품의 미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유럽 수출액도 각각 25%, 41% 늘 것으로 예상했다. 외인(353억원)과 기관(532억원) 매수세에 힘입어 삼양식품 주가는 이달 들어 40.73% 올랐다.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크래프톤 역시 꾸준히 외국인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인도 등에서 ‘국민 게임’으로 등극한 배틀그라운드와 관련해 최승
‘탄핵 터널’을 가까스로 통과한 국내 증시가 또다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고환율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경쟁력을 잃은 삼성전자 등 기존 악재가 부각됐다. 상장사의 내년 실적 추정치까지 하향 조정되고 있어 단기간 내 반등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호재 소멸에…2거래일 연속 하락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 하락한 2456.81에 마감했다. 2차 탄핵안 가결 직후인 지난 16일(-0.22%)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1차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뒤 9일 급락(-2.78%)한 코스피지수는 2차 탄핵안 가결에 대한 기대로 이후 4거래일간 5.7% 상승했다. ‘탄핵 가결’이라는 호재가 선반영된 것이다.탄핵이 가결되자 증시를 떠받치던 기관투자가도 국내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후 증시 상승을 이어갈 호재가 마땅치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은 지난 2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0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9~13일 1조351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탄핵 정국이 일단락되자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고환율 등 기존 리스크가 다시 두드러졌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린 건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관련주였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폐지하고 배터리 소재에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SDI는 6.08% 떨어졌고, LG에너지솔루션은 3.89%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8.24%), 에코프로비엠(-7.8%) 등 배터리 소재 업체의 하락폭은 더 컸다.제약·바이오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13일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과 비트코인 관련 종목들을 집중 매수했다. AI 랠리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 비트코인 또한 장기 추세 상승이 전망되고 있어서다.1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고수들은 지난 13일 미국 증시에서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겟 2X 롱 SMCI' ETF(티커명 SMCX)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AI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를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있는 기업이지만 최고경영자가 상장폐지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시장의 의구심이 남아있어 투자에는 주의가 요구된다.순매수 2위는 엔비디아(NVDA)다. AI 랠리가 꺾일 줄 모르고 이어지면서 대장주인 엔비디아 매수세도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6위와 7위에도 각각 '디렉시온 데일리 팔란티어 불 2X 셰어즈' ETF(PLTU)와 TSMC(TSM)가 올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가리지 않고 AI 관련주가 상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4위,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DJT)이 9위에 올라 '트럼프 트레이딩'도 이어졌다.초고수들의 상위 종목에는 '디렉시온 데일리 사우스코리아 불 3X' ETF(13위, KORU)도 있었다. 14일 탄핵안 가결을 염두에 두고 3배 레버리지 상품에 베팅한 것이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제타글로벌홀딩스(ZETA)였다. 데이터 분석 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을 순매수했다. 수주 규모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기 호황 사이클에 들어선 조선주들도 초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1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삼성E&A를 가장 많이 순매수 하고 있다. 삼성E&A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1조4000억원 규모 지속가능항공유(SAF) 설계 조달 시공 수주에 성공하는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 해외수주는 올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조선주들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순매수 2위, 3위 종목이었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 생산설비(FLNG) 관련 기술력을 보유해 수요가 늘어날 때 수혜가 예상된다. 더존비즈온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강세를 띠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도 고수들의 순매수 종목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알테오젠이었다. 40만원을 돌파했던 알테오젠 주가는 최근 특허 관련 논란,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30만원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카카오가 순매도 종목 4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탄핵 정국에서 수혜주로 부상했지만 단기 이벤트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도 순매도 대상이었다. 각각 인터넷과 반도체 '투톱' 중에서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순매수 상위에 오른 반면 삼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한화에어로스페이스 - 국가대표 방산주📈목표주가 : 43만원(신규) / 현재주가 : 32만3000원 투자의견 : 매수(신규)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호주(레드백, K9), 폴란드(K9), 루마니아(K9), 이라크(K9), 이집트(K9) 등 대형 해외 수출 수주 확보에 따른 가시성 높은 외형 및 이익 성장을 반영.-글로벌 자주포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K9 제품을 생산. 다른 국내 방산업체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출사업 마진을 획득.-2024년 실적은 폴란드향 K9 1차(60대), 천무(40대 이상) 등 수출 계약분 인도 본격화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90% 영업이익 성장 예상. 내년부터 3년의 매출 및 이익 성장은 기수주한 해외수출계약을 바탕으로 이미 담보된 상태. 2025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9% 성장을 예상.덕산네오룩스 - 내년에는 호재가 많다📈 목표주가 : 3만6000원→4만원 / 현재주가 : 2만7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BNK투자증권[체크 포인트]-글로벌 스마트폰 공급망 재고조정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덕산네오룩스 연중 실적 성장은 둔화되고 주가도 크게 하락. 그러나 스마트폰 OEM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있고, 향후 실적 성장을 기대케 하는 많은 호재가 대기.-내년 초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가 2026년 폴더블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공급망을 확정 지을 것으로 예상. 양과 가격 측면에서 동사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 그동안 납품실적이 부진했
과거 두 차례 사례를 보면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은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국 혼란을 어느 정도 수습해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기점이 됐다. 하지만 최근 국내 경기와 세계 외교·통상 환경 등이 이전 탄핵 때보다 한층 엄중하다 보니 당시처럼 중장기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있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후 가결될 때까지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3월 9~12일)간 5.7% 하락했다. 하지만 탄핵 가결 이후에는 오름세를 보였다. 그해 4월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때까지 10.3% 상승했다. 탄핵안 가결 전에는 정치적 혼란을 우려한 외국인이 9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이후 총선 때까지 2조9441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도 비슷했다. 박 대통령 탄핵 정국은 그해 10월께 본격화했다. 이후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고 2017년 3월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을 거쳐 5월 새 정부가 들어섰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탄핵안 발의까지 한 달여간 4.1% 내렸다. 그러나 탄핵안이 가결된 후 이듬해 말까지는 추세가 바뀌어 25.5% 상승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탄핵안 가결은 어떤 식으로든 이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이번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첫 탄핵 시도가 불발된 직후인 지난 9일 코스피지수가 2.78%, 코스닥지수는 5.19% 급락하는 등 증시가 발작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날부터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하자 안정세를 찾았다.하지만 과거 두 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계엄 사태’로 흔들렸던 증시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2004년)· 박근혜(2016년) 전 대통령의 사례로 봤을 때 이번 가결은 정치적 불확실성의 완화로 해석되며 증시 안정성을 높일 거란 분석이 많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 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국내 증시의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두 차례 탄핵 가결 시 증시 반등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두 차례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인식돼 반등 트리거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노 전 대통령 사례의 경우 코스피 지수는 탄핵안 발의부터 가결까지 4거래일(3월 9~12일) 동안 5.7% 하락했지만 이후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총선 승리 기간까지 10.3% 상승했다. 탄핵안 가결 전까지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으로 외국인이 990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이후 총선 종료까지 2조9441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2016년 박 전 대통령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그 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동반 폭락했다. 탄핵 정국에 따라 정책 공백이 이어지면서 현 정부 주요 과제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도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국내외 증권사와 투자은행(IB)들도 잇따라 리포트를 내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정치 리스크에 밸류업 동력 우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계엄령 선포 다음날인 4일부터 6일까지 밸류업 대표 종목인 KB금융은 15.7% 하락했다. 4일 5.73% 내림세를 보인 뒤 5일엔 낙폭을 더 키우면서 10.06% 급락했다. 6일엔 0.58% 떨어졌다. 신한지주 또한 4일 6.56%, 5일 5.5% 떨어졌다. 6일엔 3% 반등에 성공했지만 계엄 사태 이전의 상승세가 꺾였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4~6일 각각 7.9%, 5.9% 하락하면서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보험주도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던 삼성화재는 4~6일 13% 급락했고 현대해상은 4.9% 떨어졌다. 주가가 장기 우상향 중인 메리츠금융지주 또한 4.9% 주가가 내렸다. 금융주와 함께 밸류업을 주도했던 현대차와 기아도 이 기간 주가가 각각 5.1%, 3.3% 빠졌다.시장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 정책 중 하나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주 급락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밸류업 정책 추진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갑작기 선포한 비상계엄령이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밸류업 기대가 단시간에 무너지고 있게 됐다는 것이다.외국인들이 금융주를 팔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KB금융(1위), 신한지주(3위
올해가 마지막 달로 접어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200 기업 중 80%에 달하는 158개 기업이 12월 결산배당을 지급했다. 올해도 연말 결산배당을 앞두고 있는데다 정치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형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종목의 결산배당 전망치와 지난달 말 종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을 분석해 유망 투자종목을 추렸다. 그 결과 12월 주당 배당금 예상치가 가장 높은 종목은 2만3000원으로 전망된 한국쉘석유였다.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주가가 52% 오르며 장기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우량 종목이기도 하다. 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주가 대비 12월 예상 배당금(배당수익률)은 6.7%에 달할 전망이다.다음으로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은 삼성화재(2만250원)다. 이 종목 역시 최근 삼성그룹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으로 10월 말 대비 주가가 22.9% 올랐다. 12월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5.2%로 낮지 않은 수준이다.그 뒤는 12월 배당금이 1만원으로 예상된 효성티앤씨와 영풍이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말 종가가 19만360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5.2%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추가 하락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다음으로는 오뚜기(9000원), 세아제강(8000원), 예스코홀딩스(7750원), 키움증권(74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예스코홀딩스는 12월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이 15.3%에 달한다.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현대차와 기아의 배당금도 높았다. 각각 7000원, 6500원을 결산배당할 예정이다. 이 기준 배당수익률은 각각 3.2%, 7%다. 다만 현대차는 1~3분기에도 각각 2000원씩을 분기배당한
국내 인터넷주의 대표 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반기 저점 대비 30% 이상 올랐다. 국내 주요 수출 종목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관세 전쟁 우려가 이들 종목엔 해당하지 않는 데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등 근본적 신사업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반등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네카오’, 저점 대비 30% 이상 올라3일 코스피지수는 1.86% 오른 2500.10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395억원어치를 사들여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달 22일(1161억원) 후 7거래일 만이다. 순매수 규모는 지난 8월 16일(1조2054억원) 후 석 달 반 만에 최대다.이날 네이버는 2.7% 오른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2억원, 1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네이버의 최근 한 달 상승률은 23.2%에 달한다. 카카오는 이날 외국인(184억원)과 기관(172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1.9% 상승한 4만29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4일 3만2550원까지 내려간 주가는 약 보름 만에 32% 반등했다.외국인은 11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54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지만 네이버는 83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인 삼성중공업(1849억원)의 네 배가 넘는 규모다. 최근 들어서는 카카오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카카오는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올랐다. 2위는 네이버였다. 각각 1181억원, 11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두 종목을 각각 2041억원, 2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특히 거래대금이 말라붙고 있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의혹에 대해 1심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사업에 적잖은 부담이 된 법적 리스크가 상당 부분 제거되면서 임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기대에서다.2일 코오롱티슈진은 12.25% 오른 1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 넘게 급등하면서 2만24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내 인보사 연구개발(R&D)을 위해 설립된 코오롱생명과학의 계열사로,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에 지난달부터 21.8% 상승했다.코오롱생명과학도 이날 4.93% 오른 1만9800원에 마감했다. 역시 장 초반 17% 넘게 급등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만원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 지분 9.65%를 보유하고 있다.이날 두 회사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29일 국내 1심 법원이 ‘인보사 사태’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코오롱생명과학 전 경영진은 허가받은 인보사 성분과 실제 성분의 차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이유로 2020년 기소됐다. 그러나 법원은 허가를 위한 시험제품과 실제 판매제품(인보사)이 실제론 완전히 동일하고 고의성도 없다며 4년여 만에 무죄를 선고했다.코오롱티슈진은 2018년 주가가 12만원을 돌파했던 종목이다. 그동안 인보사 사태를 겪으며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80% 이상 빠졌다.박한신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기에, 당분간 시장에선 깜짝 금리인하를 해석하고 소화하는 과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이후 우리나라 기준금리 경로에 대해 2024년 10월~11월 중 1회 인하, 2025년 초 1회 인하를 포함하여 내년도 최종금리를 2.5~2.75% 수준으로 예상했었습니다.그런데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당시 3개월 내 인하를 염두에 둔 금통위원은 1명에 불과했으니 자연스럽게 다음 금리인하는 2025년 초가 될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11월 금통위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혹시나 하는 요인이었지만, 8월 금리인하 베팅에 틀렸던 전적이 있었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근 환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았기에 금융투자협회 전문가 설문에서는 83%가 동결을 예상할 정도였습니다.아래 그래프는 기준금리 인하가 있었던 10~11월의 기준금리, 국채 3년 및 10년 수익률 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10월 금리인하는 다수가 예상했던 이벤트(연내 1회 인하)라서 당시 국채금리의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11월 금리인하에는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거래가 가장 활발한 국채3년물은 통상 시장에서 예상하는 최종 기준금리보다 30bp가량 높은 수준에서 움직입니다. 시장의 컨센서스가 2.5~2.75% 였기에, 최근 국채3년물도 2.8~3.0% 사이에서 움직였었는데, 금통위 이후 2.6%로 크게 하락하며 최종 기준금리가 2.25%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 고수들이 지난 금요일 해외 증시에서 코인 관련주들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 암호화폐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증시에서도 관련주를 대거 매입한 것이다.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난 29일 해외 증시에서 마라홀딩스(MARA)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라홀딩스는 디지털 자산 생산 및 채굴회사로, 코인 가격 급등으로 지난 9월 초 대비 3개월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2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T-REX 2X 롱 MSTR 데일리 타깃'(MSTU) ETF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가가 암호화폐 가격과 함께 움직이는 '코인 연동주'다. 마이크로스트래지티(MSTR) 본주도 고수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6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ETF가 순매수 10위로 코인 관련주들이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는 매도에 나섰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상위에 '그래닛셰어즈 ETF 트러스트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4위),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5위), 마이크로소프트(6위), 브로드컴(10위), 알파벳(11위), 팔란티어테크(15위) 등 기술주들이 대거 위치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에다 수급이 암호화폐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소형원전모듈 기업인 뉴스케일파워(SMR)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조선주들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조선 업종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리스크에서 예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최근 조정을 틈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중공업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 빅3 종목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고수들은 한화오션도 다섯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고, HD한국조선해양 8위에 올랐다. STX엔진(4위), HD현대마린엔진(9위) 등 조선 엔진 제조기업도 순매수 상위였다.최근 성적이 좋은 엔터주도 초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JYP엔터가 초고수 순매수 상위 10위로 진입했다. 에스엠도 15위였다. 주가가 20만원을 회복한 네이버는 순매수 2위였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휴젤이었다. 주가가 30만원을 넘었던 휴젤은 이날 24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하자 매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상장 당시 방시혁 의장의 '이중 비밀계약' 논란이 불거진 하이브는 순매도 종목 2위였다. 다른 엔터주들이 순매수 상위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생활에 이어 자본시장 관련 이슈가 터져나오자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란 분석이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KT "구조조정 효과는 주가에 선반영 될 전망"📈목표주가 : 4만8000원→5만8000원(상향) / 현재주가 : 4만8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SK증권[체크 포인트]-KT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5509억원으로 적자전환 예상. 2800명의 희망퇴직과 1700명의 자회사 전출에 따른 퇴직금 등 일시적 비용이 4분기에 반영.-그러나 인건비 절감 효과는 내년 1분기부터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가벼워진 몸집으로 신사업 등의 성장세 나타날 전망. 2025년 영업이익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 돌파 유력.-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대폭 상향. 구조조정 효과가 주가에 즉시 반영될 것으로 예측.엔씨소프트 "기대보다 빠른 긍정적 변화"📉목표주가 : 26만원→31만원(상향) / 현재주가 : 23만7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유안타증권[체크 포인트]-리니지IP 기반 신작 저니오브모나크 5일 글로벌 출시 예정. 사전예약 800만명 돌파. 아이온2 순조롭게 개발 진행. 2025년 하반기 지연 없이 출시될 예정. 글로벌 흥행에 자신감 높아져.-3분기 누적 약 100여명, 4분기 약 700여명 등 2025년 1분기까지 약 1000여명이 넘는 인력 감축 전망. 이로 인해 2024년 4분기 인건비는 퇴직금 포함 약 1000억원 증가되겠지만 2025년 연간 1500억원 인건비 절감 예상.-목표주가는 31만원으로 상향. 2025년 매출 증가 가능성과 비용 감소를 반영.대주전자재료 "여전히 가파른 성장의 기울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40%에 해당하는 기업이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수 기준으로는 밸류업 공시 기업이 3%에 불과해 중견·중소기업의 참여를 이끌 유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사는 60곳으로 집계됐다. 예고 공시를 한 25곳을 합치면 85곳에 달한다. 올 상반기까지는 예고 공시를 합쳐도 9곳에 불과했는데 하반기 들어 기업들이 잇달아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들(예고 공시 포함)의 시가총액은 755조8895억원으로 전체 시총(2011조4214억원)의 37.6%에 해당한다. KB금융(37조8574억원) 신한지주(26조68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19조4534억원) 하나금융지주(17조9238억원) 우리금융지주(12조4087억원) 카카오뱅크(10조6602억원) 등 주주환원 여력이 큰 대형 금융주가 초반 밸류업 공시를 이끌었다. 이어 SK하이닉스(116조4076억원) LG에너지솔루션(89조2710억원) 현대차(45조7574억원) 현대모비스(22조2723억원) LG화학(20조482억원) 등 제조 대기업들이 공시에 참여하면서 시총 기준 참여 비율이 올라갔다.밸류업 계획 발표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중견·중소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은 과제로 지적된다. 밸류업 계획을 본 공시한 회사를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56곳인 데 비해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ISC, 에프앤가이드 등 4곳뿐이다. 예고 공시도 유가증권시장은 두산밥캣, 기업은행 등 16곳이지만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태광, 파트론
유통·패션 등 내수주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백화점, 편의점, 의류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하락세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위축된 소비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한 달간 10.6% 하락했다. 올해 주가 하락률은 23.9%에 이른다. 신세계 주가 역시 올 들어 24.8% 떨어졌다. 1개월 주가 하락률은 약 10%다. 지난달 말 이마트와 계열 분리를 한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9.4% 줄었다.현대백화점은 올 들어 주가가 16% 떨어졌다. 지난 8일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패션주도 약세다. 두 회사 주가는 올 들어 각각 43.2%, 24% 빠졌다. 동네 상권을 대표하는 편의점주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초 대비 하락률이 18.7%다.업종을 가리지 않고 내수 종목이 부진한 것은 경기 침체 돌파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물가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요 부진이 ‘상수’가 되고 있다”며 “내수주의 이익 체력이 크게 나빠졌는데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은 좀처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박한신 기자
미국 대선 종료 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방어주 성격의 종목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주력 업종이 돌아가면서 급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꾸준한 실적과 배당이 예상되는 방어주는 52주 신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는 방어·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KB·우리, 52주 신고가 근접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KRX 보험지수는 5.83% 올라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RX 300 금융지수도 5.16% 뛰었다. 은행주만으로 구성된 KRX 은행 역시 4.6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KB금융은 9.82%, 우리금융지주는 5.48% 올랐다. 삼성화재는 14.1% 급등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22일 각각 9만8400원, 1만6760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25일 장중 기록한 52주 신고가(10만3900원·1만7100원)에 근접했다.ㄽ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미 대선 종료 후 커진 변동성 회피 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후 국내 증시에선 관세 부과, 미·중 갈등 격화 우려 등으로 반도체·자동차 등 경기를 많이 타는 주력 업종이 힘을 쓰지 못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축소하거나 폐지할 것이란 전망에 2차전지 업종도 변동성이 커졌다.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이틀간 오르는 데 그쳤고, 그나마 강세를 보이던 우주 방산 등 ‘트럼프 트레이딩’ 종목도 조정을 받았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은 고점 대비 각각 15.47%, 14.57% 떨어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주뿐 아니라 유틸
개인투자자의 계속되는 해외 이탈로 국내 증권시장 거래 규모가 1년 만에 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 거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유동성이 메마르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6조341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23조1406억원)에 비해 29.4%(약 6조8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2029억원에서 9조9531억원으로 11.2% 줄었는데, 코스닥시장은 11조9377억원에서 6조3884억원으로 46.5% 급감했다.올 들어 개인 자금이 급격히 해외 시장으로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개인 거래대금은 10조원에 육박했지만 올 4분기 들어 4조9998억원으로 반토막(47.1%) 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거래대금은 19.9% 감소했다.한국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동안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하루 평균 결제금액(매수+매도액)은 크게 늘었다. 작년 3분기 약 11억8822만달러에서 올 4분기 27억1274만달러로 128% 폭증했다.국내 증시는 미국과 일본에 비해 개인 거래 비중이 두 배가량 높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개인 거래 비중이 80%를 넘나든다.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거래 비중도 50%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인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외국인 투자자마저 매도로 일관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2025년은 배당주의 해."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내년 전망의 '헤드라인'이다. 그동안 한국 증시에서 배당주 투자는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다. 반도체 등 특정 업종이 주도하고 모멘텀 투자, 테마 투자 등이 많은 시장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만큼은 배당주 투자가 빛을 볼 것이란 분석이다. 왜일까.우선 국내 시장에서 개인 거래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기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잔고(상위 50개 종목)은 지난달 말 약 100조원으로 연초 대비 47% 증가했다. 반면 한 때 90%를 넘던 코스닥 시장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80% 아래로 떨어졌다.개인 비중의 감소는 상대적으로 기관의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는데, 올해 기관들의 순매수 업종은 증권, 상사, 은행 조선 등 업종에 집중됐다. 고배당 스타일의 투자가 지속된 것이다. 이 같은 기관들의 투자 스타일은 내년에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다.게다가 국내 증시에 남아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배당주 투자 또한 늘고 있다. 밸류업 정책과 안정적인 소득에 대한 관심으로 코스피200 대비 코스피 고배당 50의 개인 순매수는 올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내년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고배당주 개인 순매수가 시장 평균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과거 사례도 내년 배당주 전망을 밝게 한다. 내년은 국내 상장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이 줄어드는 첫 해다. 올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49.6%에 달했지만 내년엔 23%로 낮아질 전망이다. 2025년과 비슷하게 실적 하락 싸이클 첫 해였던 2018년과 2022년 고배당주 투자는 가치주와 성장주 대비 성과가 컸다. 배당 소득을 얻으며 다음 실적 증가 싸이클을 기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부문을 매각한다는 보도에 1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CJ그룹 바이오사업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도 추가 인수합병(M&A)과 사업 재편 기대에 급등세를 보였다.▶본지 11월 19일자 A1, 3면 참조이날 코스닥시장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30%)까지 올라 1만1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기업 CJ제일제당이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그린 바이오) 등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 부문을 매각한다는 한국경제신문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 항암치료제를 연구한다. CJ제일제당이 2021년 인수해 지분 45.44%를 보유하고 있다. CJ그룹 바이오사업이 CJ바이오사이언스가 담당하는 레드 바이오(질병 연구·신약 개발 등 분야) 위주로 재편될 것이란 기대에 상한가를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매각 주체인 CJ제일제당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05% 오른 27만500원에 마감했다. 바이오사업부 ‘몸값’이 6조원에 달할 것이란 평가와 확보한 현금으로 대형 M&A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매수세가 몰렸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해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의사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바이오사업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M&A가 실행된다면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사업 재편을 계기로 지주사 CJ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지도 관심을 끈다. CJ는 2010년대 중반 CJ ENM, CJ CGV 등 계열사 문화사업이 전성기를 맞으며 주가가 30만원
최근 국내 증시의 끝모를 하락이 이어지며 배당주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코스피 급락세 와중에서도 배당주 성과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하나증권이 각국 벤치마크 지수 대비 성장주와 배당주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글로벌 주요국 대비 배당주의 상대 성과가 유독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성장주 성과가 벤치마크 지수 대비 200% 이상 좋은 것으로 집계된 반면 한국은 지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한국은 배당주가 지수 대비 200% 가량 높은 수익을 냈고, 미국과 유럽은 배당주가 지수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최하위 수준"이라며 "현재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고배당주"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체력이 약해진 국내 증시에서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당이 굳건한데도 주가가 내려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률 만큼 이익을 내면서도 저평가된 주가의 반등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최근 증권사에서 배당과 관련해 보고서를 낸 기업은 기아, HD한국조선해양, 기업은행, LX인터내셔널 등이다. 기아는 올해 주당배당금이 6800원으로 예상된다. 주가 9만800원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7.5%에 달한다. 최근 관세 전쟁 우려로 주가가 내려가면서 배당수익률은 높아졌다. '트럼프 트레이딩'이 잠잠해지면 주가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다올투자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주당배당금을 5000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9000원, 2026년엔 1만5000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기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 이후 미국 증시가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펼치는 반면 다른 국가 시장에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공화당의 ‘레드 스윕’으로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는 관세 피해 우려 등이 커지면서 일부 트럼프 수혜주 외에는 약세 흐름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정책 수혜주 또는 배당주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 증시, 트럼프 랠리 이어져12일 증권가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3대 지수가 강세다. 지난주 한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4,000대를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7% 올랐다. 나스닥지수 또한 5.85% 급등했다.미국 증시가 올해 내내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대선이 끝난 데 따른 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과 감세, 규제 완화를 증시에 반영하고 있다. 논란거리인 관세 정책도 장기적인 부작용보다는 미국 기업에 단기적인 호재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현지 전문가들은 시장의 ‘트럼프 랠리’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대선 전후로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로 413억달러가 유입됐다. 그만큼 트럼프 당선인 재집권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클라크 게라넨 칼베이인베스트먼츠 수석시장전략가는 미국 3대 지수가 선거 직후 신고가를 기록한 데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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