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선 1위, 전기차 분야에선 3위를 달리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에서도 어느새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여 년간 5위권에 머물던 현대차그룹이 한 단계 도약에 성공하며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 압도적 1위현대차는 올해 1~8월 세계 수소연료차 판매량과 점유율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에 세계에서 등록된 수소차는 1만2407대로 작년 같은 기간(1만1198대)보다 10.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741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26.2% 늘었다. 점유율은 작년 52.4%에서 올해 59.7%로 상승했다.도요타는 작년 1~8월 4406대의 수소차를 판매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2561대로 41.9% 감소했다. 점유율도 39.3%에서 20.6%로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도요타가 공급망 이슈와 자연재해 등으로 물량 공급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혼다는 작년 1~8월 178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209대로 17.4% 증가했다.다만 작년 두 배 가까이 급성장한 수소차 시장은 올해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완성차기업의 전기차 중심 전략, 원자재 공급망 경색,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수소차의 출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완할 글로벌 업체들의 새로운 전략이 기대된다”며 “현대차가 수소차 시장 선두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GM·혼다 제치고 ‘글로벌 톱3’ 등극현대차그룹은 올 1~8월 순수전기차(BEV) 판매도 22만8588대를 달성해 테
현대자동차가 올해 1~8월 세계 수소연료차 판매량과 점유율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1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에 세계에서 등록된 수소차는 1만2407대로 작년 같은 기간(1만1198대)보다 10.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741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26.2% 늘었다. 점유율은 작년 52.4%에서 올해 59.7%로 상승했다.도요타는 작년 1~8월 4406대의 수소차를 판매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2561대로 41.9% 감소했다. 점유율도 39.3%에서 20.6%로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도요타가 공급망 이슈와 자연재해 등으로 물량 공급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혼다는 작년 1~8월 178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209대로 17.4% 증가했다.작년 두 배 가까이 급성장한 수소차 시장은 올해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완성차기업의 전기차 중심 전략, 원자재 공급망 경색, 우크라이나전쟁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수소차의 출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완할 글로벌 업체들의 새로운 전략이 기대된다”며 “현대차가 수소차 시장 선두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KTX-산천 고속철도 개발 당시 새벽마다 시운전 차량 바닥에서 쪽잠을 자던 게 생각납니다. 애써 국산화한 기술의 가치가 벌써 잊힌 것 같아 씁쓸하네요.”지난 10일 ‘KTX 국산화 26년 걸렸는데…외국 업체에 국내 고속철 시장 내줄 위기’라는 제목의 한국경제신문 보도(10월 11일자 A12면)가 나가자 국산 고속철 개발에 기술진으로 참여한 A씨가 이메일을 보내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할 차세대 고속열차 프로젝트에 스페인 탈고(TALGO), 일본 도시바, 국내 중견기업(우진산전) 컨소시엄이 참여할 예정인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게 보도의 골자였다.A씨가 기술진으로 참여했을 때는 현대로템이 프랑스 알스톰의 TGV(테제베)를 물리치고 KTX-산천 양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시기다. 기술 이전 상대인 알스톰을 이긴 만큼 무에서 유를 창조할 정도의 ‘홀로서기’가 불가피했다. 당시 그가 맡고 있던 시험 차량 시운전을 위해선 영업 운행 시간을 피해 새벽에 작업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에어컨도 없는 열차칸에서 모기와 사투를 벌이고, 겨울에는 반대로 싸늘한 냉기가 감도는 바닥과 싸웠다.A씨 외에 많은 인력이 ‘고속철 기술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처음 해보는 고속철 양산이라 도면이 자주 바뀌었고, 직원들은 또다시 호환되는 부품을 찾아 헤매고 용접해야 했다. 좁은 객차 공간에서 일하느라 허리디스크를 앓게 된 직원도 있고, 동력 추진장치 점검 도중 고압 전력에 감전된 사람도 있다. 감전된 직원은 몸이 회복되기 무섭게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묵묵히 일했다고 한다.A씨는 “당시 수주전 승리 후에도 알스톰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 관련 인공지능(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모비스가 총 4억2400만달러를 출자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지분을 투자한다.소프트웨어·로봇·자율주행·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필두로 한 전방위적인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 산업의 영역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적 혁신상 ‘페이스 어워드’ 수상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9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뉴스 ‘페이스 어워드(PACE Award)’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페이스 어워드는 자동차산업의 다양한 혁신 사례에 주는 상으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 협력회사의 뛰어난 협업 사례, 양산 기술, 주목할 만한 선행기술 등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현대차그룹은 차량 유무선 통신 통합제어기(CCU)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협업부문 상을 받았다. CCU는 차량 내·외부 연계와 데이터 전달을 위한 장치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 카 서비스, 차량 데이터 수집 등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차그룹과 협업한 소나투스는 실리콘밸리 기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 CCU 내 주요 모듈을 공동 개발했다. CCU는 제네시스 GV60와 G90에 처음 적용됐고, 향후 다양한 모델로 확대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의 이번 수상은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된 차량을 의미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한국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도(SRT) 등 국내 고속철도차량 제작에 스페인, 일본 기업이 뛰어들면서 지난했던 고속철 기술 국산화 과정이 새삼 재주목 받고 있다. 이번에 국내 고속철 시장에 뛰어드는 새로운 경쟁자는 스페인 탈고(TALGO)와 일본 도시바다. 고속철도 기술 국산화 이후 26년, 출범 당시 기술을 이전받은 프랑스 알스톰을 2005년 수주전에서 물리친 지 17년 만에 해외와 경쟁하는 셈이다.○해외사 진입하는 韓 고속철 시장11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KTX 노선에 투입될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136량의 입찰공고를 이르면 이달 말께 낼 계획이다. 총 7600억원 규모 사업이다.국내 철도업계는 크게 긴장하고 있다. 외국 경쟁자가 국내 기업과 팀을 이뤘기 때문이다. 국내 중견 철도차량 업체인 우진산전이 스페인 탈고, 일본 도시바와 지난 6월 기술협력 계약 후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입찰에 참여한다.탈고와 도시바가 우진산전의 기술협력 제안에 응한 것은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줄줄이 발주가 예정돼 있어서다. 동력 집중식 차량 위주였던 KTX와 SRT는 향후 고가의 동력 분산식 차량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현대로템과 국내 철도 부품 업체들은 2007년부터 동력 분산식 연구개발에 매진해 지난해 1월 첫 결과물인 KTX-이음을 내놨다. 1995년 동력 집중식 개발 시작부터 따지면 국산화에 26년이 걸린 셈이다.○텃세·설움 아래 佛서 기술이전KTX와 SRT 열차를 두고 해외와 경쟁하게 되면서 토종 고속차량이 탄생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989년 정부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한국은 고속철 기술이 전무한 ‘불모지’였던 터라 알스톰과 시속 300km급 고속차량 기술이전
한국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도(SRT) 등 국내 고속철도차량 제작에 스페인, 일본 기업이 뛰어들면서 관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는 스페인 탈고(TALGO)와 일본 도시바다. 고속철도 출범 당시 기술을 이전받은 프랑스 알스톰을 2005년 수주전에서 물리친 지 17년 만에 해외와 경쟁하는 셈이다. 업계에선 “애써 국산화한 국내 철도 생태계가 저가 부품과 외국 기술에 위협받게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해외사 진입하는 韓 고속철 시장10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KTX 노선에 투입될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136량의 입찰공고를 이르면 이달 말께 낼 계획이다. 총 7600억원 규모 사업이다.국내 철도업계는 크게 긴장하고 있다. 외국 경쟁자가 국내 기업과 팀을 이뤘기 때문이다. 국내 중견 철도차량 업체인 우진산전이 스페인 탈고, 일본 도시바와 지난 6월 기술협력 계약 후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입찰에 참여한다.이 업체는 국회에 제출한 ‘고속철도차량 제작 참여 계획’ 보고서에서 “차체·대차의 설계는 스페인 탈고에서 주관하고, 차량 추진시스템 설계는 기술협력을 해온 일본 도시바로부터 검증을 받아 고속철도 제작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고속철도 제작 경험이 없지만, 외국 기술을 빌려와 제작에 나서겠다는 얘기다.탈고와 도시바가 우진산전의 기술협력 제안에 응한 것은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줄줄이 발주가 예정돼 있어서다. 동력 집중식 차량 위주였던 KTX와 SRT는 향후 고가의 동력 분산식 차량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현대로템과 국내 철도 부품 업체들은 2007년부터 동력 분산식 연구개발에 매진해 지난해 1월 첫 결과물인 KTX-이음을 내놨다. 1
현대모비스가 2030년까지 미국에 13억달러(약 1조85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용 부품·모듈공장 등을 짓는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발표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투자금액 105억달러 중 현대모비스가 담당할 내용이 구체화된 것이다.현대모비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지역 자회사인 MAI(Mobis America)에 자본금 2억8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MAI는 2030년까지 자체 보유자금과 현지 조달자금을 활용해 현대차의 조지아 신공장 근처에 전기차 부품 공장과 모듈 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 발표에 대해 “현대차·기아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중장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세계 시장에서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의 12%가량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조지아 신공장 등을 발판 삼아 연 84만 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시장이 세계 판매량의 26%를 차지하는 셈이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이 법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전량을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한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지난 4일 국회에 출석해 “보조금 액수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저희 차를 선택하기에 어려운 장벽을 만나게 됐다”며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상황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폐배터리 관련주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폐배터리 재활용이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다. 각국 정부가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소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관련 종목의 주가가 껑충 뛴 배경이다.4일 호주 시드니공과대(UTS)에 따르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이 일반화되는 2040년 배터리용 천연 금속의 수요는 광물 종류에 따라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55%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폐배터리 회수율이 높은 코발트와 니켈의 상업성이 높다는 평가다.현재 국내 1위 폐배터리업체로 꼽히는 성일하이텍의 회수율은 니켈 95~96%, 코발트 96~97% 수준이다. 들어간 광물을 거의 그대로 다시 뽑아낼 수 있는 정도까지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문제는 리튬이다. 이 금속의 이론상 회수율은 최대 90%지만 실제론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은 환경에 부담을 주는 금속이다. 지하수를 지표로 끌어올려 증발시킨 뒤에 남은 리튬을 추출하는 채굴 방식 탓이다. 수자원을 낭비하고 인근 지역을 건조화할 가능성이 높다. 폐배터리 내 리튬 회수율을 높이는 게 친환경과 직결되는 셈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들은 회수율 증가를 위해 공정상 불순물 제거 방식, 새로운 화학적 솔루션 등을 고민하고 있다.재활용 사업의 원료가 되는 폐배터리 물량 확보도 관건이다. ‘폐배터리=핵심 광물’인 만큼 이를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400~500㎏에 달하는 전기차 폐배터리의 수거와 운반도 쉽지 않은 문제다. 단순 가전제품도 운반에 비용이 드는 만큼 폐배터리 수거·운반에는 상당한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인공지능(AI)이 빠른 속도로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 사람의 이동을 더욱 편리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이제 기계보다 전자기기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현대자동차그룹에서 AI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준석 포티투닷 AIR그룹 리더(사진)는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와 AI, 인간의 융합에 대해 설명했다. AI가 차량과 빠르게 결합하고 있고, 이는 인간 생활의 필수 요소인 이동을 편리하게 한다는 얘기다. 그는 ‘글로벌인재포럼 2022’ 둘째 날인 오는 11월 3일 ‘AI와 인간의 융합’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다.김 리더는 AI가 자동차에서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정말 똑똑한 비서가 되려면 명령을 단순히 수행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문을 열어줘’라고 명령했을 때 무조건 따르는 게 아니라, 차량 밖의 미세먼지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적절한 공조 모드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AI는 차량 내부뿐 아니라 인간의 교통 시스템도 점차 바꿔나가고 있다. 택시와 버스의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셔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지역 기반 교통 서비스인 셔클은 사용자가 이동하고 싶은 곳을 앱에 입력하면 대형 승합차가 와서 픽업해 데려다주는 방식이다. 이때 ‘다이내믹 루팅’이라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교통 상황, 다른 사용자의 위치 등을 파악해 최적 이동 경로를 따라 움직인다. 김 리더는 “실시간 이동 수요와 교통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 덕분에 가능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A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자동차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2일 국토교통부 등록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1~8월 거래된 중고차 129만7796대 중 하이브리드카가 3만7205대, 전기차가 9897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2%, 53.3%씩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모델 중 최근 출시된 것이 많아 중고차 시장에 나올 만한 매물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증가율이 도드라진다.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것은 휘발유차(73만6446대)와 경유차(37만8656대)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4.1% 감소했다.올 상반기 들어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이 친환경차 수요 증가의 1차 원인으로 꼽힌다. 탄소배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향후 내연기관차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품 교체 등 향후 관리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한 이유다.완성차 시장에서는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방식의 야외 레저활동)’의 인기가 높아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이 늘었으나 중고차 시장에선 여전히 세단이 강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거래된 중고차 가운데 세단 비중은 절반(50.0%)에 달했다. SUV의 거래 비중(29만9520대)은 23.1%였다. 국산 중고차 중 가장 많이 거래된 차종은 기아 모닝 TA(2만9802대)였고 이어 현대차 그랜저 HG(2만9324대)였다.박한신 기자
LIG넥스원은 경북 구미시와 방위산업 분야 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총 1100억원을 구미공장 내 첨단 무기체계 시설 증설에 투자한다. LIG넥스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양한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관련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은 올 들어 아랍에미리트(UAE)와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수출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650여 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17% 해당하는 수준이다.박한신 기자
SK온이 호주 광산업체인 ‘글로벌 리튬’과 리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광물·소재 공급망을 다변화했다는 설명이다.SK온은 향후 글로벌 리튬사의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정광(불순물을 제거한 리튬광석)을 장기간 공급받기로 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회사가 추진 중인 생산 프로젝트에 지분을 매입할 기회도 갖게 된다. SK온은 향후 글로벌 리튬사와 함께 광물 채굴, 중간재 생산 등 추가 사업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2018년 설립된 글로벌 리튬사는 호주 내 두 개 광산에서 대규모 리튬정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광산들의 리튬 매장량은 총 50만t으로 추정된다. 약 1200만 대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재료다. 리튬이온이 배터리 내에서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최근 리튬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t당 2만달러 수준에서 1년 만인 올해 9월 6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채굴과 정제가 쉽지 않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이번 협력은 미국 IRA 대응과 관련해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호주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다. 글로벌 리튬사 광물이 IRA가 규정하고 있는 배터리 원료 요건에 부합한다는 뜻이다. 호주는 리튬뿐만 아니라 니켈, 코발트 등 다른 핵심 광물도 대량 생산하고 있다.SK온은 배터리 수요 급증과 최근 정치적인 불안정성에 대처하기 위해 핵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온은 글
“미·중 패권경쟁으로 시작된 지금의 경제안보, 탈(脫)세계화 상황은 ‘가치동맹’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중국 의존도를 해소하고 가치동맹 내에서 공급망 주권을 확보해야 합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사진)이 27일 열린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행사에서 ‘경제환경 변화와 산업은행의 새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중국 의존도 탈피와 ‘가치동맹’ 편입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강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정책특보를 거쳐 산은 회장에 임명됐다. 산업연합포럼은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조선 등 국내 15개 대표 업종 단체가 모여 결성한 조직이다.강 회장은 강연에서 “한국의 20개 주요 산업에 대한 공급망 데이터를 축적해온 산은은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프렌드 쇼어링’에 나서는 해외투자 기업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며 ‘산은 역할론’을 폈다.그러면서 그는 “산은이 보유한 투자은행(IB) 역량을 총동원해 주요 산업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반도체산업 초격차를 위해) 향후 5년간 팹리스·파운드리, 소부장, 메모리 반도체에 10조원씩 총 3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격차산업 경쟁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달려 있고, 이 과정에서 산은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얘기다. 철강 등 전통 제조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가 경제 원동력이지만 저탄소 공정으로의 전환을 위한 장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강 회장은 전날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계획과 관련한 질
자동차의 본고장 디트로이트에서 3년 만에 열린 ‘2022 북미국제오토쇼(NAIAS·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각 브랜드가 신차와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북미오토쇼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됐다.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 격인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 4xe 30주년 스페셜 에디션’과 ‘랭글러 윌리스 4xe’를 공개했다. 4xe는 지프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뜻한다. 그랜드 체로키 4xe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역대 최다 수상 SUV인 그랜드 체로키 출시 30년을 기념해 재미·자유·모험을 극대화한 모델이다.외관은 디테일을 블랙으로 통일하고 곳곳에 4xe의 특징을 드러냈다. 전면 페시아를 블랙으로 개조하고 새로운 20인치 블랙 휠, 스페셜 에디션 배지를 달았다. 시그니처인 블루 토우 후크는 ‘화룡점정’을 위한 포인트다.지금까지 출시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 중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PHEV 시스템을 채택해 순수 전기 모드로 약 40㎞를 주행하며, 최고출력 375마력과 최대토크 65㎏·m, 최대 견인력 2,721.5㎏의 힘을 낸다.이와 동시에 지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PHEV인 랭글러 4xe의 새로운 라인업 ‘윌리스(Willys)’를 선보였다. 지프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윌리스 4xe는 80년 이상의 지프 4x4 리더십과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전설이 될 만한 주파 능력과 무소음 오프로드 환경을 제공한다.소음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의 오프로드 주행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지프의 PHEV 시스템은 최고 375마력, 최대 65㎏·m의 성능을 내며, 순수 전기 모드로 약
렉서스코리아가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 비전인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LEXUS ELECTRIFIED)’에 속도를 낸다. 렉서스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NX 450h+와 하이브리드(HEV) 모델 NX 350h, 그리고 렉서스 최초의 순수전기차(BEV) UX 300e까지 매력적인 전동화 풀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세계 각국의 지역별 에너지 상황과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HEV, PHEV, BEV, 수소연료전지차(FCEV)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함과 부드러움 동시 갖춘 주행이번 뉴 제너레이션 NX는 역동성(Vital)과 첨단 기술(Tech)을 융합한 ‘Vital x Tech Gear’를 콘셉트로 주행 컨트롤, 공기역학, 경량화, 디자인 등 모든 부분을 전면적으로 쇄신한 모델이다. 렉서스 최초의 PHEV 모델과 HEV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PHEV 모델은 NX 450h+ 프리미엄과 NX 450h+ F SPORT, HEV 모델은 NX 350h 프리미엄과 NX 350h 럭셔리 등 각각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뉴 제너레이션 NX는 렉서스 고유의 주행 콘셉트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Lexus Driving Signature)’를 구현했다. GA-K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차체를 보다 가볍고 강하게 만들어 운전자의 의도에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응답하는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이 차량의 모든 트림에는 렉서스의 전자식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이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E-Four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100 대 0에서 20 대 80까지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 탁월한 가속력과 높은 선회 안정성을 제공한다.파워트레인으로는 모든 트림에서 고효율 2.5L 4기통 엔진이 적용되며, PHEV 모델인 NX 450h+는 시스템 총출력 307
도요타가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위해 56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4~2026년 생산을 목표로 하며, 주요 투자 지역은 미국과 일본이다.도요타는 이번 투자에 대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해 최대한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미국 및 일본에서 최대 총 40GWh로 배터리 생산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도요타는 배터리 산업에서 또한 도요타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도요타 생산 시스템(TPS)을 활용해 효율적인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배터리 인재들에게 도요타의 물건 만들기 철학인 ‘모노즈쿠리(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를 알려 나갈 예정이다.지역별로는 일본 히메지 공장에 약 4000억엔(4조원)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25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새롭게 투자한다. 이를 통해 차량용 배터리 생산을 강화하고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도요타 관계자는 “각 지역의 전기차 수요 증가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도요타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도 국가와 지역, 고객 성향에 따라 크게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도요타는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통해 가능한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방침이다.박한신 기자
SK렌터카가 충남 당진시와 손잡고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분산 운영해왔던 물류센터를 한곳으로 모아 차량 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SK렌터카는 26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당진시와 ‘자동차 복합시설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SK렌터카는 당진 고대리 일대에 약 33만㎡ 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2024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복합물류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부지의 80%는 신차·중고차 상품 구역으로, 20%는 편의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차 구역에서는 출고 전 검수와 블랙박스 등 설치 작업이 이뤄진다. 중고차 구역에는 사고·일반 정비와 세차 등 상품화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SK렌터카는 새 복합 물류단지를 통해 차량 관리와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재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 분산된 15개 물류센터를 한곳으로 집결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운영비를 절감한다. 차량 1만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대량 주문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진은 전국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고 평택항이 인접해 있어 물류비 절감 효과가 높다”며 “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으로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SK렌터카는 당진 자동차 복합물류 단지에 친환경성도 더한다. 전기차 약 1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충전 설비를 갖추고 지역민과 고객이 함께 이용 가능한 녹지도 마련한다.박한신 기자
SK렌터카가 충남 당진시와 손잡고 자동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분산 운영해왔던 물류센터를 한 곳으로 모아 차량 관리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SK렌터카는 26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당진시와 ‘자동차 복합시설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SK렌터카는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일대에 약 33만㎡ 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2024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복합물류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부지의 80%는 신차·중고차 상품 구역으로, 20%는 편의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차 구역에서는 출고 전 검수와 블랙박스 등 설치 작업이 이뤄진다. 중고차 구역에는 사고·일반 정비와 세차 등 상품화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편의시설 부지에는 방문객용 공간과 함께 현재 인천 송도에 운영중인 신차 인수 센터를 확대 구축한다.SK렌터카는 새 복합 물류단지를 통해 차량 관리와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재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 분산된 15개 물류센터를 한 곳으로 집결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운영비를 절감한다.
국내 오토바이(이륜차)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는 ‘전기’와 ‘대형’이다. 서울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전기 이륜차 보조금이 벌써 동났고, BMW·할리데이비슨 등 고급 이륜차 판매 업체들의 매출도 증가 추세다. 배달로 덩치 키운 이륜차 시장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100~260㏄급(중형) 이륜차 신고 대수는 116만1660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111만7862대)보다 신고 대수가 5만 대 가까이 늘었다. 대형 이륜차 시장은 더 뜨겁다. 260㏄ 초과 이륜차 신고 대수는 같은 기간 11만3118대에서 16만9362대로 49.7% 급증했다.최대 고객은 배달 라이더들이다. 국내 오토바이 시장에서 배달용 수요는 8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원으로 2019년 9조7365억원보다 2.6배로 커졌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혼다코리아다. 이 회사는 배달 라이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종인 PCX를 앞세워 국내 이륜차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X는 배달하기 편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고 시장에서까지 매물의 씨가 말랐다”고 말했다.혼다코리아의 완성차 판매는 2019년 8760대에서 지난해 4355대로 반토막 났지만, 매출(회계연도 기준)은 3632억원에서 3887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륜차 판매로 실적을 만회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1000㏄ 이상 제품군이 중심인 고급 브랜드들도 선전하고 있다. 레저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BMW 모토라드의 올해 판매량은 8월까지 2440대를 기록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3500대가 팔릴 전망이다. 연간 판매량이 2900대 수준이던 2020년보다 수요가 20% 가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고가 오
헨리크 홀로레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운송총국장(국토교통부 차관 격)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미국의 전기차 전환에 오히려 해로울 것”이라며 “모든 옵션을 고려해 차별적인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IRA 대응을 두고 한국과의 공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EU 고위 당국자가 이와 관련해 국내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13~17일 ‘한·EU 고위급 교통협력회의’ 참석차 방한한 홀로레이 총국장은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불행하게도 IRA는 지역의 (정치적인) 요구사항에 따라 차별적인 보조금 조건을 포함했다”며 “외국 제조업체가 전기차 전환에 기여하기 어렵게 만들어 현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미국의 ‘녹색 전환’에 오히려 해를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IRA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그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미국이 외국산 전기차를 차별하지 않도록 내용을 수정하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IRA를 가장 제한적인 방법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게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통해 차별 조항을 수정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IRA는 WTO 규정 위반…전기차 보조금 동등하게 줘야"헨리크 홀로레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운송총국장(사진)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라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한 보조금은 전기차 수요를 견인하는 데 중요한 인센티브가 될 수 있고 많은 EU 회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을 꾀한 기업에 수여하는 페이스 어워드(PACE Award)를 수상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주관하는 이 상은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의 뛰어난 협업 사례, 양산 기술, 선행 기술 등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현대차그룹은 차량 유무선 통신 통합제어기(CCU)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협업 부문 상을 받았다. CCU는 차량 내·외부의 연계와 데이터 전달을 위한 장치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 카 서비스 등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위해 필수적이다.현대차그룹과 협업한 소나투스는 실리콘밸리 기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 CCU 내의 원격진단과 차량 데이터 수집 등을 위한 주요 모듈을 공동 개발했다.박한신 기자
국내 첨단 항공 모빌리티 운영사인 민트에어가 미국의 도심 항공기 제조사 일렉트라에어로의 전기 이착륙기를 구매키로 했다. 미래 이동수단으로 꼽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상용화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20일 민트에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일렉트라의 하이브리드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 구매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민트에어는 50대의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를 확보해 도시 간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추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을 중심으로 한 'UAM 연합군'에 속해 있는 민트에어는 초기엔 기존의 지방공항 간 국내선 항로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장기적으로 일렉트라의 초단기 이착륙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활주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민트에어는 이를 위해 성남시와 새로운 첨단 항공 모빌리티 허브 구축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멀리 김포나 인천까지 가지 않고도 성남에서 출발하는 항공 서비스가 지역 소비자의 이동 시간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은 네이버, 카카오 등의 테크 회사들과 스타트업이 몰려 있고 서울 강남과 가까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최유진 민트에어 대표는 "민트에어의 미션은 도심 내 항로와 도시 간 항로 모두에서 가장 안전한 첨단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산업의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렉트라 창업자인 존 랑포드 대표는 "일렉트라의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는 작은 비행장에서도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민트에어와 협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중고차를 사려면 경차나 준중형차, 팔려면 대형차나 레저용차(RV).’롯데렌탈이 국내 최초로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LUPI·Lotte Used Car Pricing Index)’를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25만 대 이상의 누적 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한 이 지수는 2017년 중고차 평균 가치를 기준값(1000)으로 해 이후 시장의 흐름과 변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중고차 가격 예측치를 포함해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사고팔 때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롯데렌탈은 최근 3년간 LUPI를 분석한 결과 매년 3분기에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롯데렌탈은 LUPI를 기반으로 올 4분기 중고차를 구매한다면 경차나 중·소형차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초 입학이나 입사 시즌 수요가 증가하기 전에 구매하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중고차 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중대형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매각을 추천했다. 최근 늘어난 대형차 수요와 캠핑 열풍으로 이들 차급의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회사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 상승세는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배터리는 소재의 특성에 따라 에너지 밀도, 수명, 출력 등 성능이 크게 바뀐다. 소재의 원가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터리업계는 소재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SDI는 플랫폼 성능 확보 기능을 담당하는 연구소와 각 사업부 연구개발 조직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도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 기술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 요소리튬이온 배터리의 기본적인 4대 구성 요소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전해질)이다. 가장 중요한 소재는 양극재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엔 전기를 만들어내는 리튬이 가득 차 있다. 양극재는 리튬과 금속 성분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과 NCM(니켈 코발트 망간)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소재 중에서도 용량과 출력 등 주요 특성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다. 또한 배터리 원가의 40~50%를 차지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소재이기도 하다.배터리업계가 양극재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배경이다. 삼성SDI는 자회사 에스티엠,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을 통해 국산 양극재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소재 조립의 북미산 비중을 높이도록 강제한 만큼 국산 기술을 토대로 현지 제조가 필요한 시점이다.에스티엠은 삼성SDI가 지분 100%를 소유한 양극재 제조 전문 회사다. 삼성SDI가 출자를 통한 투자 및 양극재 제조 라인 양도 등을 통해 주력하는 계열사다.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은 단일 양극재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급 능
2025년 이후 전국 각지의 공항과 주변 도시를 오갈 목적기반차량(PBV)의 모습. 조수석 대신 여행용 캐리어 거치대가 설치돼 있다. 이 덕분에 필요가 없어진 차량 뒤쪽 트렁크를 없애 승객들은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일자형 좌석 시트는 마치 ‘메모리 폼’처럼 승객 각자의 체형에 맞게 모양이 바뀐다.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UX 스튜디오 서울’에 전시된 현대차그룹 PBV의 형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개발 중인 PBV 테스트 벅(검증을 목적으로 사전 제작한 모형)을 ‘공항 픽업용 차량’ 콘셉트로 만들어 외부에 공개했다.PBV란 기업고객의 비즈니스 목적에 맞춰 설계된 일종의 전문 차량이다. 예를 들어 특정 운송회사가 급증하는 해외여행객의 공항 이동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기아에 공항 셔틀용 전문 차량을 발주하는 식이다. 쿠팡과 CJ대한통운은 이미 상품배달용 PBV를 만들기 위해 기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PBV 시장 1위를 목표로 전용 플랫폼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공항 픽업용 PBV 테스트 모형에 여행객과 사업자 모두를 위해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사실상 비는 공간인 조수석 자리에 승객 캐리어 거치대를 설치해 효율성을 높였다. 캐리어를 실을 필요가 없어진 트렁크 대신 탑승 공간을 뒤쪽까지 넓혀 실내 공간을 획기적으로 확장했다. 교통 약자의 탑승 편의를 고려해 휠체어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도어 시스템 개방 폭도 극대화했다.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고객 중심의 차량 사용자경험(UX) 결과물도 이날 공개됐다. 현대차그룹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이 공동 개발한 ‘반응형 PBV 시트
“아프리카를 잡아라.”송호성 기아 사장(사진)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명을 받고 아프리카로 향했다. 유럽(48개국) 다음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45개국)을 보유한 아프리카에서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서다.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 송 사장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출국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기아에서 유럽법인장과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거친 ‘국제통’으로 꼽힌다.송 사장은 기업인 중 처음으로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해외를 찾는다. 5박6일간 3개국의 정부 고위 인사와 외교·산업·통상 주요 인물을 만나 부산의 경쟁력과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적 원조를 받은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이 개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엑스포가 경제 개발을 추진 중인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송 사장은 현대차그룹과 이들 국가 간 사업에 관해서도 면담한다. 2012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9년 “아프리카는 새롭게 떠오르는 자동차 시장”이라며 “시장은 아직 작지만 인구가 많고 발전 여지가 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부산엑스포 주제에 아프리카의 공감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약 2조1881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해당 브랜드의 완성차를 미주와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수요처 각지로 운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계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상호 협의를 통해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운송 규모로 볼 때 계약 상대방이 미국계 대형 완성차 브랜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번 계약은 완성차 운송 시장에서 선사(船社)와 자동차 제조사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로서도 현대자동차그룹 상대가 아닌 비계열 계약 중 최대 규모 물량을 따내면서 향후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잇따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대형 계약을 맺고 있다. 2020년 폭스바겐그룹과 중국으로 가는 유럽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하는 5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 5000억원 규모 계약 상대는 테슬라로 추정된다. 굵직한 대형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물동량 기준 1위에 올라섰다.박한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에 차량용 전력반도체 모듈 900만 개를 납품해온 국내 부품사 아이에이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활동 무대를 반도체 공급난에 허덕이는 해외로 넓힌다는 구상이다.아이에이는 13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오토메카니카에 참가하는 회사는 아이에이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이에이파워트론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KOTRA가 주선한 초청장을 받았다. 차량용 EPS 전력반도체 모듈을 만드는 아이에이파워트론은 지난 10년간 현대차그룹에 1000만 개에 육박하는 부품을 공급했다. 운전자의 핸들 방향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차량 방향을 제어하는 EPS 전력반도체 모듈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중요한 부품으로 인정받고 있다.아이에이파워트론은 이번 오토메카니카에서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공급 계약을 타진한다. 자신감의 근거는 기술력이다. 기존 실리콘 제품 외에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 기반으로 양산을 확대할 준비를 마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리콘카바이드는 인피니온과 ST마이크론 등 일부 글로벌 메이저 업체만 양산 능력을 확보한 소재다. 최재식 아이에이 전무는 “이번 오토메카니카에서 실리콘카바이드 제품을 전시할 것”이라며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제품을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아이에이는 현대차에서 사장과 부회장을 지낸 김동진 회장이 일군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다. 원래 차량용미디어(DMB) 칩 위주였던 업체를 인수한 뒤 연구개발과 인수합병을 통해 지금의 전력 반도체 기업
한국·금호·넥센 등 국내 타이어 3사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희비를 가른 건 해외 생산능력이다. 소비처와 가까운 곳에 생산기지를 갖추지 못하면 물류비 부담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8일 타이어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해 연간 약 4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226억원, 올 1·2분기 각각 429억원, 23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2019년만 해도 20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넥센타이어의 가장 큰 부진 원인으로는 국내 공장 생산 집중도가 꼽힌다. 생산량의 90%를 한국·중국 등 아시아에서 배에 실어 보내는 구조가 부담이 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유럽 35%, 북미 25%, 중동 15% 등 비(非)아시아 지역이 75%다. 아시아 밖 유일한 생산기지인 체코공장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생산 비중은 10% 수준에 그친다.해외 생산 비중이 이미 65% 이상인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시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미국 테네시 공장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 한국타이어는 물류난에도 헝가리와 테네시 등 공장을 통해 제품 운반 동선을 최소화한 데 힘입어 지난해 6422억원, 올 상반기 3013억원의 영업익을 올렸다.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 공장 증설에 나섰지만 비교적 열악한 재무 상황 때문에 증설 규모는 제한적이다. 현재 연 400만 개인 생산능력은 증설 후 450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해외 생산 비중은 49% 정도로 절반을 밑돌고 있다. 대신 금호타이어는 미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낙점하고 빈즈엉성 공장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550만 개→1200만 개)으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
풍산이 방산사업을 물적분할해 방산 분야를 전담하는 풍산디펜스를 설립한다. 소재와 방산사업을 따로 떼어내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풍산은 7일 이사회를 열어 방산사업 분할을 결의했다. 오는 10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2월 1일 풍산디펜스가 출범할 예정이다. 존속회사인 풍산이 신설 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풍산은 풍산디펜스를 비상장으로 유지해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기로 했다.풍산이 방산사업 분할을 결정한 것은 소재와 방산사업 각각에 맞는 성장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풍산은 최근 10년간 매출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한 회사 내 이질적인 두 사업부문이 공존하면서 나타나는 각종 비효율성도 고민거리였다.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분할을 통한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 운영이 필요해졌다”며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균형 있는 사업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풍산은 2030년까지 풍산디펜스 매출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려 탄약 중심의 글로벌 50위권 방산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박한신 기자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박한신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