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주행 코스를 보유한 이곳에서 한 차원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은 7일 일반인들이 고속 레이싱 등 드라이빙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충남 태안에 열었다. 각종 전문적인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운전 테마파크’로, 펀(fun) 드라이빙의 일상화를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인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구상이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126만㎡ 규모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에 건립됐다. 주행 코스 외에 연면적 1만㎡ 규모인 고객 전용 건물이 세워져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의 드라이빙 체험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와 이론 교육용 강의실, 신차·콘셉트카 전시공간, 해비치호텔 운영 식음료 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현대차그룹은 고객들이 역동적인 운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타이어가 직접 제품을 시험하는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의 주요 시설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동 코스, 고속주회로, 다목적 짐카나·슬라럼 체험 코스, 드리프트용 젖은 원선회 코스, 오프로드 코스 등 8개 주행 체험 시설을 만들었다. 다양한 조건의 노면과 장애물 체험을 취향과 운전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체험도 가능하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오는 16일부터 일반인 고객 대상 주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박한신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첫 단계인 국제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한 뒤 운반해 재사용하거나 폐기하는 이 배는 탄소중립을 위해 꼭 필요한 선박으로 꼽힌다.현대글로비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공동 개발에 나선 7만4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ABS)과 마셜아일랜드 기국(旗國)으로부터 기본승인 인증(AIP)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기본승인 인증은 선박 개발 초기에 기술적합성과 안정성, 실효성을 공식 기관으로부터 인정받는 절차다. 미국선급과 마셜아일랜드 기국은 선박 기술 승인 분야의 국제 기준으로 꼽힌다.화석연료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영구히 주입하거나 유전에서 재사용하는 기술은 탄소중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운반하는 선박은 이를 위한 전제 조건에 해당한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 개발에 나선 이유다.현대글로비스는 선사로서 액화이산화탄소 운송과 관련한 정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산화탄소를 선적할 수 있는 항만 후보지와 기항 조건 등을 수집해 공유한다.이를 고려해 특정 항(港)에 적합한 제원과 최대 선적량을 산출하고 선박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액화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화물저장시스템(CCS)과 화물운영시스템(CHS)을 고도화하고, 적재량이 극대화되도록 선박을 설계했다.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운반선이 탄생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중공업그룹이 예상하는 선박의 길이는 284m, 폭은 42m다.
현대자동차그룹은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진그룹과 ‘인천공항 미래형 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자동화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사장·가운데),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오른쪽),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4월 인천공항공사가 수립한 ‘미래형 스마트 화물 터미널 인프라 개발을 위한 단계별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최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현대차그룹은 활주로 등 항공기 이착륙 지역인 에어사이드(airside)에 물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이들 3개사는 2025년께 인천공항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연다는 목표다.박한신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은 “미래 기술 주도권을 갖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사장은 6일 취임 일성으로 “무인기, 위성, 감시정찰 등 핵심기술을 선행 연구하고, 우주로 공간을 확대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기가 시작된 이날 밤 12시 강 사장은 경남 사천 본사로 출근해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바로 고정익동, 헬기동 등을 찾아 재해 상황을 점검했다. 강 사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무인자율 등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강 사장은 공군 중장 출신으로 시험비행 조종사 경력이 있다. 군 전역 후에는 영남대 석좌교수와 사천시 항공우주산업 정책관을 역임했다.박한신 기자
현대모비스가 3년 만에 열리는 ‘북미 오토쇼’에 참가해 전동화 플랫폼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잘 알려진 북미 오토쇼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오는 14~25일 개최된다.이번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양산 단계에 들어간 미래차 신기술 30여 종을 선보인다. 특히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 특성에 맞게 전기차용 통합 섀시 플랫폼 등 전동화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전기차용 섀시 플랫폼은 차량 크기에 따라 플랫폼 형태를 조절할 수 있어 목적기반모빌리티(PBV)에 적합하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업체들은 PBV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이팅 그릴’도 소개한다. 전기차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나 차량, 통신 수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북미는 현대모비스에 중요한 시장이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전체 해외 수주 목표액 37억5000만달러 중 45%를 북미 시장에서 따냈다. 북미 시장 수주액은 2020년 6억6000만달러, 지난해 14억달러, 올해 상반기 17억달러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4일 현지 언론 대상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북미 시장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 부사장은 “미래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수주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북미 오토쇼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박한신 기자
SK온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를 신설하고 SK하이닉스에서 개발제조총괄을 맡아 온 진교원 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COO 조직엔 운영 최적화, 글로벌 생산기술, 제조 등과 관련된 사업 부서가 배치된다.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수익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미국 중국 헝가리 등에서 7개 공장을 가동 중인 SK온은 공장 7곳을 짓고 있거나 더 지을 예정이다. 성장세에 맞춰 수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SK온이 제조 전문가인 진 사장을 영입한 배경이다.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진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개발, 양산, 품질 등 반도체 생산 전반을 담당해왔다.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진 사장은 제조뿐 아니라 마케팅, 기획 등 경력도 갖춰 COO를 맡을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박한신 기자
철도차량 부품 업체들이 스페인 탈고(TALGO) 등 해외 업체의 국내 고속철도 시장 진출에 대해 입찰 제도 개선 등 정부의 대책 수립을 호소하고 나섰다.철도차량 부품산업 보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일 ‘국내 철도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호소문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 등에 전달하고 “경쟁을 명분으로 해외 업체의 무분별한 국내 고속차량 사업 입찰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정부 차원에서 어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지 숙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호소문에는 191개 국내 철도차량 부품업체들이 동참했다.비대위가 호소문을 발표한 것은 스페인 철도차량 제작사인 TALGO의 국내 시장 진출 때문이다. 탈고는 국내 철도차량 제작사인 A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오는 7일 입찰공고 예정인 136량짜리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입찰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품 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들어 발주 물량 회복에 따라 어렵사리 반등의 기회를 잡고, 재도약을 꾀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고속차량 발주 사업의 입찰참가 자격조건이 완화되면서 해외 업체의 국내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어 국내 산업 생태계 붕괴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 업체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하면 순수 국산 기술의 국내 철도 완성차 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되고, 이는 중소 협력 부품업체의 생존에 치명적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TALGO는 '동력집중식' 고속차량 제작 업체로 코레일이 입찰에서 요구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제작·납품 실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입찰 시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가 호주 수출에 성큼 다가섰다. 한화디펜스는 8월 폴란드에 3조2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1차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5조원대로 예상되는 장갑차 수출에서도 ‘잭팟’을 눈앞에 두게 됐다. 8월 폴란드와 약 20조원 규모의 전차·자주포·경공격기 수출 기본계약을 맺은 ‘K방산’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해가는 모양새다.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3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레드백 장갑차를 호주에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엄 청장은 “호주에 레드백 장갑차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9월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는 게 호주 측 예상”이라며 “레드백 장갑차를 호주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갑차는 전투 중 보병 등의 빠른 수송을 주 임무로 하는 차량이다. 한화디펜스가 만든 최신 보병 전투 장갑차 레드백은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미리 감지해 무력화할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췄다. 처음부터 호주 지형이나 장병 체격을 염두에 두고 맞춤형으로 설계했다는 장점도 있다. 레드백의 대당 가격은 1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이번 장갑차 도입 프로젝트 규모를 감안하면 총계약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선다.엄 청장은 다른 방산 계약 논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노르웨이에 K2 전차를 수출하는 안은 10월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 장비가 우수하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폴란드 정부와 FA-50 경공격기 48대에 대한 이행계약을 다음달에 맺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엄 청장은 “지난 26일 (폴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차량 전시장을 리뉴얼 또는 신규 개장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소비자들을 ‘쇼룸’으로 모으고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수입차들이 눈길을 끄는 신규 전시장에서 휴식이나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수도권 전시장 리뉴얼 잇따라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 브랜드는 경기 안양에 지프 전용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어 경기도 서남부 권역의 네트워크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섰다. 안양 지프 전용 전시장은 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전용면적 379㎡(약 114평) 규모에 지상 3층으로 구성, 최대 7대의 지프 차량을 전시할 수 있다. 고객들은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지프 모델들을 구경할 수 있고 전문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미니도 서울 용산 전시장을 확장 이전하고 문을 열었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 유일한 미니 단독 전시장으로 순수 전기모델인 미니 일렉트릭, 고성능 모델인 미니 JCW 3-도어 등 총 4대의 최신 차량들이 전시돼 있다. 강변북로와 근접해 속도감 있는 시승이 가능하며, KTX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5분 거리에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대중교통 고객을 위해 용산역과 신용산역에서 무료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아우디도 서울 동대문 전시장을 확장 이전 오픈했다. 총면적이 4347㎡(약 1315평) 규모로, 1층과 2층에 총 11대를 전시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쾌적한 고객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시 공간과 고객 프라이빗 라운지에서는 원하는 차량 색상, 외부, 내부 등의 맞춤형 옵션을 3차원(3D) 디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최근 컨버터블 슈퍼 스포츠카 ‘MC20 첼로(Cielo)’를 공개했다. 첼로는 이탈리아어로 하늘을 뜻하는 말로, 하늘을 느낄 수 있는 컨버터블 모델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일반적으로 쿠페 모델을 컨버터블로 제작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중량 증가다. MC20 첼로의 경우 기존 쿠페 모델보다 단 65㎏ 증량됐음에도 성능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혁신을 이뤄냈다. 다양한 기술력이 정밀하고 섬세하게 구현된 마세라티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컨버터블 역사 새로 쓴다MC20 첼로에 대해 마세라티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 모델’로 소개한다. 다른 컨버터블 모델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전동 접이식 글라스 루프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완전 접이식 글라스 루프가 기본으로 탑재된 모델이다.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글라스 윈도는 중앙 디스플레이 버튼의 터치 한 번으로 투명 또는 불투명한 상태로 즉시 전환한다. 단열과 개폐 속도에서도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글라스 루프는 단열과 차내의 소음 감소 측면에서 완벽한 기능을 보여주며, 동급 모델 중 가장 큰 크기로 적용됐다. 루프 개폐 속도는 단 12초다.MC20 첼로는 ‘움직이는 조각상’이라고 불릴 만큼 공기역학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MC20 첼로의 접이식 루프는 라인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했다. 차량 상부에 장착돼 라인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공기역학적 효율을 낮추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엔진룸의 공기 흡입구도 차량의 공기 저항에 영향을 미치지
마세라티는 2030년까지 100% 전동화를 이룬다는 목표 아래 순수 전기차 라인업 ‘폴고레(Folgore)’를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예정이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라는 뜻으로,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성능, 사운드 등을 그대로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마세라티는 올초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하는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카 ‘MC20’도 럭셔리 스포츠카 중 최초로 전동화를 시도해 2025년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전동화를 향한 계획은 착착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최초의 전동화 모델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동화 모델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초에는 전기차 레이싱대회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 출전을 선언해 주목받았다.올 하반기에 나올 새 SUV 모델 ‘그레칼레’도 내년 전기차 버전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 모델의 전기차 버전도 내년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MC20 슈퍼 스포츠카, 콰트로포르테와 르반떼 등도 100% 전기차 모델로 2025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는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와 럭셔리, 그리고 혁신을 위한 경쟁을 통해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전동화 라인업 ‘폴고레’를 선보일 것”이라며 “열정과 혁신으로 트라이던트(마세라티의 상징인 삼지창을 지칭)를 미래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마세라티는 올초
그야말로 ‘용맹한 장수’라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근육질의 외관과 질감, 맹수의 포효 같은 엔진음,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주행 성능까지 고대의 ‘전사’ 느낌을 물씬 풍겼다. ‘BMW X7 M50i 섀도우 에디션’ 얘기다. 세계에서 500대만 생산돼 50대가 국내로 들어온 BMW의 한정판 기함이다.지난 광복절 연휴, 이 크디 큰 녀석을 빌려 서울과 원주를 오가며 약 250㎞를 시승했다. 차를 처음 마주했을 때 외관에 시선을 사로잡혔다. 특수 페인트로 연출한 무광 컬러가 강인한 이미지를 더욱 배가했다. 유광 컬러였다면 이 정도의 위압감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시동을 걸자 ‘우르릉’ 하는 천둥소리가 들려왔다. 야수에 올라탄 느낌이었다. 다만 차 바깥에서 이 굉음을 듣는 이들에겐 조금 소리가 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얼른 달려보고 싶었다. V8 4.4L 트윈터보 엔진이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7초. 이 육중한 차체의 ‘제로백’이 5초도 안 되면 축구로 치면 우람한 공격수가 속도까지 갖춘 셈이다.가속페달을 밟았더니 곧바로 속도가 나왔다. 도로에 차량이 많아 끝까지 차를 밀어붙이지 못했지만 이 거구가 이렇게 민첩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의 움직임이었다. 조금만 밟아도 시속 100㎞가 나오는데, 그 이상으로 달릴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도심에서는 더욱 그랬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도로에서는 이 차의 힘이 조금은 과도했다. 살짝 페달을 밟아도 차가 튀어 나가 사람에 따라서는 오히려 좋지 않은 승차감을 느낄 수도 있다. 물론 잘 달리고 잘 서는 BMW의 DNA 양면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업체인 혼다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이번 한·일 최초의 배터리 합작사에 두 회사가 투자하는 금액은 약 5조1000억원이다. 지분율은 LG에너지솔루션 51%, 혼다 49%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글로벌 전기차업계가 미국에 집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LG에너지솔루션은 2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파우치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와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의 전기차에 투입된다.장소는 오하이오가 유력하다. 혼다의 북미 주력 공장이 있는 지역이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시장과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선도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일본 완성차업체가 한국 배터리업체와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업체들은 가급적 자국 기업과 협력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배터리 합작사를 세운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혼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자금력과 기술력, 북미에서의 경험을 높이 평가해 일본 업체 대신 LG에너지솔루션에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혼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48조원을 투자해 연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올해 초 발표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전기차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는 미국 내에서의 배터리 조달이 필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꾸린 경험이 있
코스닥 상장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자동차 정비기기 사업부문(브랜드명 헤스본)을 24일 경기도 김포로 이전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이 회사의 김현겸 회장을 비롯한 팬스타그룹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헤스본 사업부는 그동안 임차공장을 사용하다가 이번에 최신식 자체 공장을 건립했다. 새로 지은 공장은 부지 2만1000여㎡에 건물 면적 1만2000여㎡로 기존 인천공장보다 규모가 확대됐다.새 공장에는 내연기관 지게차 대신 마그네틱을 활용한 무인 전동대차 시스템과 화물 리프트를 도입하는 등 근로자의 안전과 작업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최신 도장기계도 설치했다.1991년 설립된 헤스본은 정비용 리프트를 주력으로 냉매충전기, 타이어 탈착기, 가스(매연)분석기, 타이어 휠 밸런스, 공기충전기 등 다양한 자동차 정비기기를 개발·생산한다. 부설연구소를 두고 연구개발에 힘써 국내업계 최초로 리프트에 대한 Q마크를 획득했고, X-타입 리프트를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유럽 안전규격 CE마크 획득, 특허·실용신안·의장등록 60여건 보유 등으로 국내 정비용 리프트 시장 점유율은 약 70% 수준이다. 미국, 일본, 유럽, 뉴질랜드 등 40여 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신규 공장 준공을 계기로 전기차(EV) 전용 정비기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영학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신규 공장은 시설 재배치와 최신 장비 도입을 통해 생산효율을 한층 높였다"며 "차별화된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6(사진)가 사전계약 첫날 3만7000대를 웃도는 ‘흥행 신기록’을 썼다.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라는 점과 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현대차는 아이오닉 6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22일 3만7446대가 계약돼 작년 초 아이오닉 5가 기록한 2만376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23일 밝혔다. 1년 반 만에 전작의 사전계약 기록을 1만3000대 이상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4월 기아 EV6 사전계약 첫날에는 2만1016대가 계약됐고, 2020년 9월 투싼 풀체인지 모델은 첫날 1만842대가 사전계약됐다.아이오닉 6는 ㎾h당 6.2㎞의 세계 최고 수준 전기소비효율과 524㎞에 달하는 주행가능거리(1회 충전 시)를 자랑한다. 여기에 유려한 곡선 디자인과 안락한 실내공간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세단형 전용 전기차라는 점도 매력적이다.세계 주요 매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 6에 대해 “다양한 기술이 대거 적용돼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외장 디자인에 대해 “복고적인 모습과 미래형 디자인을 (동시에)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호평했고, ‘아우토빌드’는 실내 공간에 대해 “탑승자는 아이오닉 6의 실내에서 거실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썼다.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국내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으면 스탠더드 모델(익스클루시브)은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일 영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문 기업인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와 전기식 작동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억6500만달러(약 2200억원) 수준이다.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부품을 독점 공급한다.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에 쓰이는 전기식 작동기는 모터의 회전 동력으로 기체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장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4인승 에어택시 ‘VX4’에 들어갈 전기식 작동기를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영국 민간항공국, 유럽 항공안전국 등으로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하고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버티컬과 추가 양산 물량에 대해 협의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오버에어와 UAM 기체의 엔진 역할을 하는 전기 추진시스템 개발 계약을 맺었다. 내년에 UAM 기체용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장치)의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팩과 모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 추진시스템은 우선 오버에어의 에어택시 시제품에 장착된다. 성능 검증을 통과하면 상용화 UAM 기체 ‘버터플라이’에도 장착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항공우주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이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 UAM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현대모비스는 올해 5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순위 6위를 탈환했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연구개발(R&D)에 매진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선제적인 투자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현대모비스는 전통적인 자동차부품 연구개발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융합하는 다양한 선행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시도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다.현대모비스가 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캐빈 제어기’가 대표적이다. 운전자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종합 분석해 안전운전을 돕는 신기술이다. 차량 내부의 여러 센서가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탑승객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졸음운전 같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통해 경고를 준다. 차량 내부의 온습도나 이산화탄소 수치까지 제어할 수 있다.그 동안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특정 생체신호만을 처리하는 제어기는 있었지만, 여러 생체신호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전용 제어기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기술의 관점을 차량 성능 개선이 아닌, 탑승객 중심으로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모비스는 최근 차량 내부에서 순환하는 공기를 깨끗이 살균해 실내 공간으로 내보내는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자외선(UV)을 활용한 내장형 공기 살균 시스템과 항균 소재를 적용한 에어덕트 기술이다. 탑승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이동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아이디어 기술이다.지금까지는 실내 공기 정화를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HLI그린파워가 해외 금융사 다섯 곳에서 7억1000만달러(약 95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정적 자금 확보에 힘입어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도 해당 프로젝트의 높은 사업성을 바탕으로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장기 차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차입 기간은 10년으로, 합작사는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차례로 일정 자금을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합작사에 참여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율에 따라 채무보증을 한 것이 조달 비용을 낮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보증이 더해져 금리를 추가로 낮췄다.HLI그린파워는 지난해 8월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산업단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체 투자금은 약 11억달러다.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2024년 상반기 배터리셀을 생산할 계획이다.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니켈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매장된 국가다. 이 나라 정부는 원료 수출뿐 아니라 배터리·완성차 생산 등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현대차도 올 1월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아이오닉 5를 생산 중이다.아이오닉 5는 현지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박한신 기자
현대자동차는 세단형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6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2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아이오닉 6는 53.0㎾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더드(기본형)와 77.4㎾h 배터리의 롱레인지(항속형) 등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사륜구동 옵션 선택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하는 주행 성능을 갖췄다.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각종 첨단 기능을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전방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배터리 히팅 시스템 등이 추가 비용 없이 포함됐다.현대차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가격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으면 스탠더드 모델은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845만원 △프레스티지는 6135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에 구매할 수 있다.박한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 상반기 판매량에서 글로벌 완성차업계 3위에 올랐다.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경쟁 기업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차량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량 감소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329만9000대를 판매해 513만8000대의 도요타, 400만6000대의 폭스바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뒤로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14만 대), 스텔란티스(301만9000대), 제너럴모터스(GM·284만9000대)가 4~6위를 형성했다.반도체 공급난으로 모든 업체가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판매량을 잘 방어했다. 2위 폭스바겐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4% 감소했고 르노-닛산은 17.3% 줄었다. 스텔란티스와 GM도 각각 16%, 18.6% 급감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판매량 감소폭은 5.1%에 그쳐 6% 줄어든 도요타보다 작았다.다른 자동차 회사들보다 공급망 관리를 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반도체를 항공기와 인편으로 실어 나르는 등 차량 생산을 늘리는 데 힘을 쏟았다. 가동이 중단된 러시아 공장으로 갈 반도체를 다른 지역으로 돌리는 등 빠른 대처도 주효했다.여기에 제네시스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인기 차종의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수요를 흡수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 상반기 미국에서 2만5668대가 팔린 제네시스는 반기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고급 브랜드 시장에 안착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렸다.현대차그룹이 연간 기준으로도 글로벌 완성차 3위 자리를 지켜낼지 업계의 관심이
현대자동차·기아는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변화된 시장 속에서 메타버스와 온라인 공간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현대차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와 협력을 통해 가상공간 내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플랫폼 내 ‘다운타운(미래)’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S-A1(도심항공교통) △S-Link(목적 기반 모빌리티) △S-Hub(미래 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의 가상공간을 구현했다.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모티브로 구현한 브랜드 경험 가상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는 미디어월을 통해 BTS와 협업한 아이오닉 캠페인 필름을 감상할 수 있다. 현대차 업사이클링 의류 컬렉션 ‘리스타일’의 착용과 구매도 가능하다.건물 옥상에서는 S-A1(도심항공교통) 시승 체험이 가능하다. 플랫폼 내 인기 맵(공간)인 다운타운과 드라이빙 존에서는 쏘나타 N 라인을 시승할 수 있다.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곳에서 쏘나타 N 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차량의 스포티한 감성에 대한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는 새로운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를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새롭게 선보인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정보를 탐색하고 차량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소비자들
은행원인 A씨는 올여름 휴가 때 가족과 제주도로 ‘자차 여행’을 떠났다. 대형 승합차 렌터카를 알아봤더니 하루 30만원꼴이라 1주일이나 빌릴 엄두가 나지 않아서다. 성수기 제주도 렌터카 요금이 크게 뛰면서 A씨와 같은 사례는 점점 늘고 있다. 올 1~7월 선박을 이용해 제주도를 찾은 이는 약 35만 명으로 전체의 5%에 달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도가 다음달 만료 예정이던 도내 ‘렌터카 총량제’를 2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휴가철 수요 증가와 맞물려 제주도 렌터카 요금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지만, 신규 공급을 원천 봉쇄하는 제도를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는 교통체증 해소와 환경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사실상 지역업체 보호제도로 전락한 ‘반시장 규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2년 더 ‘신규 렌터카 불허’ 가닥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다음달 20일까지인 렌터카 총량제 기한을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2018년 9월 첫 시행 이후 2020년 같은 달 1차 연장한 뒤 또다시 2년 연장하는 것이다. 도내 렌터카 적정 대수를 산출해 신규 등록을 불허하고 기존 렌터카를 감차하는 게 뼈대다. 제주도는 2018년 제도를 시행하면서 당시 3만2600대 수준(연말 기준)이던 도내 렌터카 대수를 2년간 2만5000대로 약 23% 줄이겠다고 밝혔다.명분은 환경 보호와 교통체증 완화다. 거주민과 관광객 증가로 차량이 급증해 렌터카 조절 수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제주도는 총량제 시행을 위해 2018년 3월 국토교통부 장관 권한이던 렌터카 수급 조절 권한을 제주지사에게 이양하는 제주특별법을 관철했다.롯데렌탈과 해피네트웍스 등 대형 업체들은 법
한 시중은행에 다니는 A씨는 올 여름휴가 때 가족과 제주도로 ‘자차 여행’을 떠났다. 대형 승합차 렌터카를 알아봤지만 하루에 30만원 꼴이라 일주일이나 빌릴 엄두가 나지 않아서다. A씨는 “휴가기간을 더 길게 해 서울에서 차를 끌고 배로 싣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성수기 제주도 렌터카 요금이 급증하면서 A씨와 같은 사례는 점점 늘고 있다. 올 1~7월 선박을 이용해 제주도를 찾은 이들은 약 35만명 수준으로 전체의 5%에 달한다. 거의 전무하던 선박 입도(入島)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제주 관광업계 설명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다음 달 만료 예정이던 도내 ‘렌터카 총량제’를 2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휴가철 수요 증가와 맞물려 제주도 렌터카 요금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크지만 신규 공급을 원천 봉쇄하는 제도를 연장키로 한 것이다. 제주도는 교통체증 해소와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사실상 지역 렌터카 업체 보호제도로 전락한 ‘반시장 규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2년 더 ‘신규 렌터카 불허’ 가닥18일 제주지역 렌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사진)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발표한 ‘2022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1955년 창간한 카앤드라이버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꼽힌다.카앤드라이버는 아이오닉 5를 포함해 e-트론 GT(아우디), iX(BMW), 볼트 EV(GM), 머스탱 마하-E GT(포드), EQS(메르세데스벤츠) 등 20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엄격한 평가를 했다. 에디터들이 3주에 걸쳐 주행 테스트를 비롯해 차량 가치·신기술 평가, 주행의 즐거움 평가 등을 한 결과 아이오닉 5가 다른 19개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토니 퀴로가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 5는 주행 성능, 항속거리, 충전 속도 등 차량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보여줬다”며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아이오닉 5는 출시 이후 여러 글로벌 미디어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유럽에선 아우토 빌트(Auto Bild)지가 꼽은 최고의 수입차(전기차 부문 1위)에 올랐다.미국은 미국인플레감축법(IRA)을 통해 전기차 구매자에게 대당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아이오닉 5를 생산하려면 노동조합 동의를 얻어야 한다.박한신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대응을 위해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설립하고 모듈과 핵심부품 자회사를 각각 설립한다고 18일 공시했다.모듈 통합 계열사를 새로 만들어 울산과 화성, 광주 등 모듈 생산조직을 통합 운영하고, 신설 부품통합계열사에는 에어백, 램프, 제동, 조향 등 생산조직을 합친다. 두 회사 모두 모비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기존 모비스 소유 생산설비는 통합계열사에서 보유하게 된다.모비스는 자회사 신설 배경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될 기술 개발과 양산화에 주력하고, 생산전문 통합계열사에서는 제조를 전담토록 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모비스는 이 같은 안을 다음달 이사회에 상정해 오는 11월 생산 전문계열사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대응을 위한 해당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최종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설 계열사에 대한 출자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이어 "통합계열사 설립으로 인한 회사의 기본적인 사업구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삼성SDI가 미국과 유럽에 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하며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각 지역에 맞는 특화 기술을 개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삼성SDI는 16일 미국 보스턴에 현지 첫 번째 연구소인 SDIRA(SDI R&D Americ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미국 동부 지역 명문대와 협업을 통해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중국 R&D 연구소를 만들 예정이다. 지난달 독일 뮌헨에 세운 현지 연구소 SDIRE(SDI R&D Europe)를 포함하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 모두 자체 연구소를 두게 된다.삼성SDI가 해외 각지에 R&D 연구소를 만드는 것은 지역별로 특화된 배터리 기술 연구를 위해서다. 현지 우수 대학, 스타트업 등과 손잡고 각 지역 기후와 시장 상황 등에 맞는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삼성SDI의 R&D 청사진이다. 능력을 검증한 현지 우수 인재를 발빠르게 선점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사진)은 “해외 연구소 설립은 글로벌 신기술과 해외 우수인력을 활용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지역별 R&D 거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877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는 등 R&D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한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 상반기 판매량에서 글로벌 완성차업계 3위에 올랐다.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경쟁 기업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차량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량 감소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1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329만9000대를 판매해 513만8000대의 도요타, 400만6000대의 폭스바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뒤로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14만 대), 스텔란티스(301만9000대), 제너럴모터스(GM·284만9000대)가 4~6위를 형성했다.반도체 공급난으로 모든 업체가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판매량을 잘 방어했다. 2위 폭스바겐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4% 감소했고 르노-닛산은 17.3% 줄었다. 스텔란티스와 GM도 각각 16%, 18.6% 급감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판매량 감소폭은 5.1%에 그쳐 6% 줄어든 도요타보다 작았다.제네시스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인기 차종의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수요를 흡수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 상반기 미국에서 2만5668대가 팔린 제네시스는 반기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고급 브랜드 시장에 안착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렸다.현대차그룹이 연간 기준으로도 글로벌 완성차 3위 자리를 지켜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4위를 차지했던 2020년 외에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글로벌 5위에 자리했다. 연간 기준 ‘빅3’를 차지한 적은 아직 없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아이오닉 6를 출시하고 미국 공장에서 GV70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글로벌
현대모비스가 생산 기능을 신설 자회사로 분할하는 것은 조직의 군살을 빼기 위해서다. 모듈과 부품 부문은 매출은 전체 사업의 80%에 달하지만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률(지난해 0.47%)을 기록하는 ‘덩치’만 큰 사업부다. 이들 생산 기능을 자회사로 분할해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을 추진하려는 게 현대모비스의 의도로 분석된다.다만 현대모비스의 전장 등 일부 생산 기능은 이번 개편안에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 노동조합이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중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잔류의 이유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업계의 골칫거리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 등 전장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존속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하는 AS 부문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전장과 연구개발(R&D) 기능에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자회사로 전환되는 본사 내 생산 관리직들의 반발은 분할안의 변수다. 현대모비스는 전환 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모비스가 2018년 추진된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회사였다는 점에서 이번 분할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회사 측은 지배구조 개편과는 관련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어떤 방식으로든 이번 분할이 지배구조 개편의 실마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개편이 추진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계획을 세우기 쉬운 방향으로 분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 축이다. 그룹 핵심인 현대차의 대주주로 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모비스로 이어지는
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 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두 곳을 신설한다. 존속법인인 모비스에는 주요 수익원인 애프터서비스(AS)와 연구개발(R&D)·투자, 전장 부문 등을 남겨 생산 조직을 효율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과 내용은 다르지만 모비스 분할이 2018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방안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모듈과 핵심 부품 생산을 각각 신설 자회사에 이관하는 분할안을 확정하고 임원급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이달 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실무 작업을 거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자회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모비스 분할의 핵심은 모듈 법인과 부품 생산 법인을 새로 세우는 것이다. 완성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미리 조립해 모듈 형태로 만드는 사업부와 제동·조향·에어백 등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부문을 각각 신설 자회사로 이전하는 내용이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모비스 생산 기능은 에이치그린파워(배터리팩), 현대아이에이치엘(램프), 지아이티(검사) 등 기존 세 개 회사에 더해 다섯 개 자회사 체제로 전환된다.모비스의 부품과 모듈 부문 합계 매출은 지난해 33조2382억원으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매우 낮았다. 작년 155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률이 0.47%에 그쳤다. 낮은 수익성 때문에 두 부문은 현재도 외주화를 통한 위탁생산을 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존속법인 모비스에는 ‘캐시카우’인 AS 부문과 R&D·투자 기능, 반도체 등 전장 부문이 남는다.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하는 AS 부문과 투자가 필요한 전장·R&D 부문을 존속법인에 남겨 시너지를
기아의 대표적 경차 모델인 레이가 5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었다. 기아는 다음달 초 출시되는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기아 레이’(사진)의 디자인을 10일 공개했다.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중앙부 장식을 수평으로 길게 배치해 확장된 ‘타이거 페이스’를 구현했다. 편평하고 각진 범퍼 디자인은 휠을 감싼 차체의 볼륨감과 조화를 이룬다. 범퍼 하단부에 적용한 차체 하부 보호판은 한층 단단한 느낌을 더한다.측면부에선 다양한 선이 조화를 이루는 기하학적 15인치 알로이 휠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후면부는 입체감 있는 차체에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리어 콤비램프를 장착했다.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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