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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신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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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증권, iM뱅크와 시너지 강화 등 재도약 비전 수립

    지난 8월 사명을 변경한 (옛 하이투자증권)이 재도약을 위한 사업기반 정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비전인 ‘더 나은 가치, 함께 하는 미래’와 회사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로 고객·기업·직원을 공표하면서 경영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회사 전반의 사업 기반 재정비와 효율적 조직 운영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미래혁신을 위한 △시너지금융 추진강화 △내부통제 혁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강화 △리테일 혁신방안 △성과보상제도개선 등 10대 과제를 설정하고 세부 미션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시너지금융 추진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해 계열사인 iM뱅크의 PRM(기업영업전문역) 제도를 활용하고, 본부직원 영업활동 강화 등에도 힘쓰고 있다. DGB금융그룹 편입 후 5년간 답보 상태였던 성과보상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조직 발전 밑바탕이 되도록 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는 이사회 내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여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던 부동산 PF 부문의 관리 강화를 통해 사업 부실화를 방지하고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과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800억원대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고, 우발채무에 대한 충당금 커버율을 34%까지 높여 재무 안정성을 높였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5%포인트 감소한 66%로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연말까지 50% 미만으로 낮춰 부동산 PF 부문의 위험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부동산 PF 조직은 우수 영업 인력 및 필수 관리 인력 중심으로 개편했고, 대표 직속 투자심사실 운영을 통

    2024.10.10 16:07
  • NH투자증권, 美·싱가포르 등 7개국 8개 거점…글로벌 성과 '쑥쑥'

    NH투자증권의 글로벌 사업 성과가 눈에 띄고 있다. 그 동안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 성장 전략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7개국 8개 거점에 약 340명이 근무 중이고, 자본 규모는 약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3월 새롭게 출범한 윤병운 사장 체제에서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미국·싱가포르 성장 가속NH투자증권 글로벌 사업의 성공 요인은 본사 사업부와 현지 법인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꼽을 수 있다. 과거 증권회사 해외법인의 사업모델은 외국인 고객들의 한국주식거래 중개에 집중됐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사업부를 시작으로 운용사업부의 해외채권 사업을 홍콩 현지법인과 ‘매트릭스’로 구성해 사업을 발전시켜왔다. 그 결과가 NH투자증권 최대 해외법인은 현재의 홍콩법인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홍콩거래소 회원권 취득을 통해 홍콩·중국주식 주식 중개, 장내파생상품 중개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뉴욕 현지법인 사업은 미국주식 중개, IB, 국내주식 중개 등 세가지 분야로 구성돼 있다. 주력 사업은 미국주식 중개다. 서학개미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투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다.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은 이러한 잠재력을 일찍 간파해 사전에 미국주식 중개 인프라를 갖춰 서비스를 강화해 현재는 다른 증권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싱가포르 법인 NH ARP는 해외거점 중 유일한 자산운용사이다. 2008년 설립 이래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운영하며 현재의 대체 투

    2024.10.10 16:04
  • "韓증시 MSCI 편입되려면, 공매도 재개해야"

    한국 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로부터 관찰대상국 지정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FTSE는 공매도가 재개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8일(현지시간) FTSE 러셀은 하반기 정례 시장 분류에서 한국 증시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FTSE 러셀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자회사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함께 세계 3대 지수산출기관으로 꼽힌다.FTSE 러셀은 각국 증시를 선진시장, 선진 신흥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등 네 단계로 분류한다. 한국은 2009년 선진시장에 편입돼 15년간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자 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FTSE 러셀은 관찰대상국 지정 후 일정 기간 감시를 거쳐 증시 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에서 빠지면 FTSE 지수를 추종하는 유럽과 홍콩계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가 시장의 효율성을 해치고 건전한 가격 형성 기능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찰대상국 지정을 유예한 것은 정부가 내년 3월 공매도를 재개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공매도 금지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MSCI는 FTSE 러셀과 달리 한국 증시를 선진시장이 아니라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은 2008년 선진국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올랐지만 승격에 잇따라 실패하다가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2024년 시장 분류’에서도 신흥국으로 유지됐고,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공매도 제도에

    2024.10.09 17:56
  • 밸류업 효과 못 누리는 중소형주

    증권가의 예상을 깨고 코리아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중소형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지수, 코스닥150지수에 속하지 않았지만 밸류업지수에는 포함된 종목 11개 중 8개는 최근 2주간 주가 상승률이 직전 같은 기간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밸류업 편입 효과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코스닥150 구성 종목과 겹치지 않는 밸류업 종목 11개 중 4개의 주가가 지난달 24일 밸류업지수 편입 종목 발표 후 2주간(9월 25일~10월 8일) 오히려 하락했다. 발표 직전 2주간 주가가 16.9% 오른 이수페타시스는 밸류업지수 공개 이후 오히려 6.5% 하락했다. 공개 전 각각 7.5%, 2% 뛴 JW중외제약과 비에이치는 발표 이후 4%, 6.3% 떨어졌다. 밸류업 공시 특례로 지수에 깜짝 편입된 DB하이텍 또한 0.1% 하락했다. 지수 공개 전 2주간 이 종목 주가는 9.5% 오른 바 있다.주가가 하락하진 않았지만 상승률이 둔화한 기업도 4곳이었다. 발표 전 5.9% 오른 경동나비엔은 0.6%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케이카, 쿠쿠홈시스, LX세미콘도 각각 3%에서 0.5%로, 3.8%에서 2.5%로, 2.5%에서 1.3%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발표 후 주가 상승폭이 커진 종목은 해성디에스, 드림텍, NICE평가정보 등 3곳에 불과했다.자금 유입 효과도 아직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수페타시스는 밸류업지수 편입 이후 2주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5억원, 57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다. 비에이치는 기관과 외인이 각각 48억원, 70억원어치를 팔았다. 11개 종목 중 지수 발표 후 기관이 순매도한 곳은 4곳, 외인 순매도는 8곳이었다. 외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한 종목은 DB하이텍과 해성디에스 두 곳뿐이었다.한국거래소는

    2024.10.09 17:11
  • 삼성전자 PBR 역사적 저점…외국인 돌아올까

    삼성전자 주가가 끝 모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비메모리 부진, 고대역폭메모리(HBM) 불확실성 등으로 지난달부터 주가가 20% 가까이 떨어져 ‘5만전자’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은 19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대규모 순매도해 한 달 동안 9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증권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최근의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며 “상승에 대비한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투매 나선 외국인4일 삼성전자는 1.14% 떨어진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96%)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25%), 현대자동차(1.05%) 등 다른 시총 상위주는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 들어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18.4% 급락했다. 지난 7월 11일 기록한 전고점인 8만8800원보다 31.76% 하락했다.외국인 투매가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9월 한 달간 8조62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도 2일 1118억원, 4일 31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무려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지난달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역대 월간 최대 규모였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의 4조9515억원을 큰 폭으로 웃돈다.주가가 속절없이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 대표 선수인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축소되고 있다. 한때 30%에 육박하던 삼성전자 시총 비중은 이날 기준 19.2%로 2019년 1월 8일(19.0%) 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국인 매수세가 SK하이닉스로 쏠려 두 기업 간 외국인 보유율 또한 역전됐다. 지난 2일

    2024.10.04 17:47
  • 판매둔화 우려, 글로벌 자동차주 '뚝뚝'

    글로벌 자동차 경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2일 현대차는 2.87% 떨어진 23만7000원에 마감했다. 기아도 1.2% 하락한 9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5거래일간 각각 7.24%, 5.8% 내렸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에스엘(-3.39%), 화신(-1.87%), 금호타이어(-2.87%) 등 부품·타이어주도 이날 약세를 보였다.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 대표적 경기소비재인 자동차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한국 자동차 수출은 54억8300만달러로 4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4월(67억8300만달러)보다는 13억달러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 급감했다.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지난달 30일 북미 지역 출고 위축, 중국 시장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5거래일간 11.66% 급락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려왔기 때문에 미국 경기가 위축되면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2024.10.02 17:52
  • [마켓칼럼] 유례없는 AI 투자…4분기 증시, 비관보다는 낙관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美 증시 5년 만에 9월 상승미국 증시는 많은 전략가들의 부정적인 전망과 달리 5년 만에 9월 상승이라는 이변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고, 고용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연준이 기준 금리를 0.5% 인하했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리세션을 피하고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투자가들이 판단했다.여기에 트럼프와 해리스의 첫 TV 토론 이후 해리스의 우세로 기울면서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있다. 7월과 8월의 선조정으로 과매도권에 진입하며 반등이 모색되었고, 연초 이후 상승했던 빅테크의 조정 국면에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가치주와 중소형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전통적인 싸이클 산업인 소재, 산업재, 소비재의 '키 맞추기' 상승으로 증시 에너지가 순환되면서 빅테크의 반등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었다.리 인하 효과는 약 12개월 정도 후행하지만, 심리적인 요인은 금융 시장이나 서비스 시장에서 선반영되기 시작한다. 고용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는다면 경기와 주식 시장 모두 약 1년간 긍정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한국 증시도 저점 확인한국 증시는 OECD 주요 국가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외인이 올 들어 7월 초까지 26조 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지만, 이후 미 빅테크 조정, 엔캐리 트레이드 되돌림과 반도체 피크 아웃 논리가 시장을 지배하며 올 순매수 금액의 반인 13조 원을 2개월 동안 순매도했고, 이는 하락으로 이어졌다.그럼에도 추석 전후로

    2024.10.01 15:14
  • 유럽 親전기차 유턴에 다시 뛰는 K배터리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던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친(親)전기차 정책이 부활 조짐을 보이는 데다 미국 대선 구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던 증권사들도 투자 의견을 바꾸고 있다.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과 같은 4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8일 기록한 연중 최저점(31만1000원) 대비 33.3% 뛴 가격이다. 장중 연중 최고점인 43만원까지 올라섰다.올해 낙폭이 더 컸던 양극재 업체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최근 1주일간 주가가 26.4% 뛰었다.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14.7% 상승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포스코퓨처엠은 6.8% 올랐다.2차전지 업종이 반등에 성공한 건 유럽의 전기차 지원 정책 훈풍 덕분이다. 최근 독일 현지 언론은 집권당이 내연기관차 폐차 후 전기차를 구매하면 60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독일 정부가 돌연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얼어붙고 폭스바겐이 감원까지 발표하자 관련 지원 정책을 되살리려는 것이다. 최근 유럽연합(EU) 내에서 전기차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 세 곳 모두 전기차를 통한 탄소 배출 억제를 강조하는 위원들로 구성됐다.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를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업황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K배터리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CATL 주가는 중국 경기 부

    2024.09.30 17:18
  • [마켓칼럼]유례없는 AI 투자로 과거 분석법 무의미…비관보다는 낙관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美 증시 5년 만에 9월 상승미국 증시는 많은 전략가들의 부정적인 전망과 달리 5년 만에 9월 상승이라는 이변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고, 고용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연준이 기준 금리를 0.5% 인하했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리세션을 피하고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투자가들이 판단했다.여기에 트럼프와 해리스의 첫 TV 토론 이후 해리스의 우세로 기울면서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있다. 7월과 8월의 선조정으로 과매도권에 진입하며 반등이 모색되었고, 연초 이후 상승했던 빅테크의 조정 국면에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가치주와 중소형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전통적인 싸이클 산업인 소재, 산업재, 소비재의 '키 맞추기' 상승으로 증시 에너지가 순환되면서 빅테크의 반등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었다.리 인하 효과는 약 12개월 정도 후행하지만, 심리적인 요인은 금융 시장이나 서비스 시장에서 선반영되기 시작한다. 고용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는다면 경기와 주식 시장 모두 약 1년간 긍정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한국 증시도 저점 확인한국 증시는 OECD 주요 국가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외인이 올 들어 7월 초까지 26조 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지만, 이후 미 빅테크 조정, 엔캐리 트레이드 되돌림과 반도체 피크 아웃 논리가 시장을 지배하며 올 순매수 금액의 반인 13조 원을 2개월 동안 순매도했고, 이는 하락으로 이어졌다.그럼에도 추석 전후로

    2024.09.30 16:18
  • [마켓PRO] 美 위성통신 기업 산 초고수들…50% 급등 中 ETF는 '팔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최근 AST 스페이스모바일(ASTS)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이 투자한 위성통신 기업으로, 올들어 주가가 폭등한 종목이다. 고수들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등 테크주도 순매수했다. 반면 테슬라(TSLA)와 포드모터(F) 등 자동차주는 팔자 주문을 냈다.3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ASTS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ASTS는 올 들어 주가가 400% 넘게 폭등한 종목으로, 위성을 통해 어디서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통신 기업이다.고수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을 그 다음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ICE 반도체 지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반도체 상승에 베팅한 것이다. 이 밖에도 비만치료제로 주목 받는 노보노디스크,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도 순매수 상위주에 등극했다.이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SOXS)였다.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인 SOXL과 정반대 상품이다. SOXS는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한다. 이 외에도 테슬라 본주와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 2X' ETF(TSLL)를 순매도해 테슬라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 ETF(YINN)도 순매도했다. 중국 대형주로 구성된 3배 레버리지 ETF다.

    2024.09.30 14:02
  • [마켓PRO] 삼성전자 저가매수 나선 초고수…하이닉스는 차익실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만원 초반까지 떨어진 주가 수준에서는 저점매수가 유효하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 고대역폭메모리(HBM)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는 매도 대상에 올랐다.3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외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6만원 초반까지 밀린 상황에서 '바닥' 매수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에 이은 고수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LG전자였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이 8.41배에 그치는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방어주로 꼽힌다. 최근 하락하며 주가가 싸진 기아도 매수 상위 종목이었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최근 일주일 간 10% 가량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와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한미반도체도 순매도했다. 지난주 급락세를 보인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들도 '팔자'에 나섰다. 원자잿값 상승과 밸류에이션 부담, 중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독식 등으로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조선주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 밖에 HLB, 오스코텍, 바이오다인 등 코스닥 바이오주도 초고수들의 매도 상위 종목에 랭크됐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2024.09.30 11:00
  • K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 기대…KB금융 연일 급등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에 실패한 KB금융 주가가 연이틀 오름세를 보였다. 밸류업 지수를 두고 “주주환원을 많이 하는 종목보다는 고평가 기업이 포함됐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KB금융의 높은 주주환원율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내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수정을 검토하겠다”는 한국거래소 방침도 KB금융의 지수 추가 편입 기대를 높여 주가를 끌어올렸다.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3.2% 오른 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 가까이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KB금융은 밸류업 지수 발표일인 지난 24일 3.53%, 이튿날인 25일 4.76% 급락했지만 이후 2거래일간 7.3% 반등해 23일 종가 8만5000원에 근접했다. 신한지주(-1.4%), 메리츠금융지주(-1.61%), 하나금융지주(-0.33%) 등 다른 금융주는 이날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KB금융의 주주환원 확대 계획, 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 기대가 주가 반등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밸류업 공시 특례편입 제도를 이용해 연내 구성 종목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밸류업 취지와 달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평가주가 아니라 ‘고(高)PBR주’가 편입됐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수정을 시사한 것이다.시장 일각에서는 KB금융을 추가 편입 ‘0순위’로 꼽고 있다. 다음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나서 주주환원율을 더 높일 예정인 데다 밸류업 지수에 대한 핵심 비판 내용인 ‘주주환원 홀대론’을 무마할 수 있는 종목이어서다.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2거래일간 KB금융 주식 57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2024.09.27 17:49
  • '상위 0.1%' 세금이라더니…개인계좌 14%가 금투세 대상

    지난해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5000만원 이상 수익을 낸 개인투자자의 계좌 잔액이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개인 잔액의 13.5%를 차지한다. 5000만원 초과 국내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최고 27.5%의 세금을 물리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시행돼 이들 계좌의 자금이 이탈하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증권사 계좌 중 지난해 국내 상장주식 투자로 500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을 확정한 계좌의 잔액은 작년 말 기준 46조569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3개 증권사의 개인 위탁매매 점유율이 약 50%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금투세 대상 개인의 국내 주식 계좌 잔액은 100조원에 육박하는 셈이다.일각에서 금투세 과세 대상 투자자가 극소수여서 시장에 영향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자금 규모로 따지면 개인 전체 투자 자산의 7분의 1 수준에 달하다 보니 증시에 실질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실제 이들 개인 고액 투자자의 계좌 잔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20조원가량 줄며 한국 증시의 ‘나 홀로 약세’를 부추겼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 때마다 수급을 받쳐주던 개인들이 올해 그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2024.09.23 18:08
  • 韓 증시 저평가 상태…"실적주 LIG넥스원·LG전자 주목"

    최근 하락폭이 컸던 국내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서도 실적이 증가하는 종목을 골라 장기 투자하면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18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9배로 미국(20.6배), 일본(14.2배), 독일(12.3배)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인도(24배), 대만(16.2배), 멕시코(10.9배), 중국(8.6배) 등 신흥국과 비교해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각국 MSCI지수를 통해 PER을 계산했다.최근 유가증권시장이 해외에 비해 크게 조정받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더욱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실적이 증가하는 종목을 골라 장기 투자에 나서라는 조언이 많다.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트레이딩 전략으로는 시장 변동 속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데다 주주환원책 확대 등으로 중장기 투자 전략이 더 효과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KRX300 종목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순이익이 연평균 100% 증가할 경우 연평균 수익률은 32%를 기록했다”며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실적이 증가하는 종목은 중장기 성과를 담보해왔다”고 강조했다.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 상위 종목은 LIG넥스원(130.9%), LG전자(127.8%), 카카오뱅크(100%), 삼성바이오로직스(84.2%), LS(76.2%), 한미반도체(73%) 등이다.올

    2024.09.18 17:37
  • "두 달 전엔 '12만전자' 간다면서요"…삼전 개미들 '패닉'

    "불과 2~3달 전만 해도 '12만전자' 간다더니 이제는 '6만전자'도 깨질 상황입니다. 이렇게까지 하락하는 이유가 대체 뭔가요?"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종목 삼성전자 주주들은 최근 답답함을 토로한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7% 하락한 6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최근 한 달 간 16.58% 떨어졌고, 지난 7월 11일 기록한 고점(8만8800원)보다는 무려 27.48% 폭락한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13일 종가 기준 384조4540억원으로 400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예상보다 빨리 꺾이는 반도체 업황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장밋빛 의견을 쏟아냈다. 반도체 슈퍼싸이클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고, 삼성전자 주가는 10만원을 넘어 12만원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얘기였다.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와 정 반대로 흐르는 중이다. 우선 반도체 호황 주기 전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호황을 구가할 것이라던 전망이 꺾이고 있다. 지난달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황의 피크를 준비하라'(preparing for a peak)는 보고서를 냈을 때만 해도 '설마'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그러나 최근 BNP파리바 또한 'HBM은 오히려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이에 따라 D램 가격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반도체 업황이 꺾이는 시점이 기존 전망보다 빨라질 거란 우려다. 이에 13일 메모리 3위 업체인 마이크론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삼성전자 반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PC·스마트폰용 수요는 여전히 크지 않다는 점도 주가가 탄력

    2024.09.15 16:39
  • [마켓칼럼]은퇴세대를 위한 '연금자산'으로 현금 만들기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김유성 제이자산운용 전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화되는 국가 중 하나로, 최근 연금자산의 적립과 운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약 18% 수준이며, 이 비중은 2050년에는 약 40%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향후 주요 인구층이 될 고령인구의 은퇴플랜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보다 적극적으로 연금자산 축적에 관심을 가졌던 미국에서는 퇴직연금 제도인 “401K로 부자되기” 위한 7가지의 원칙이 있다.바로 1) 최대한도로 기여 (Maximize Contribution), 2) 조기에 시작 (Start Early), 3) 자산배분 최적화 (Optimize Asset Allocation), 4) 비용관리 (Minimize Fees), 5) 정기적인 검토와 리밸런싱 (Regular Review and Rebalancing), 6) 세금 최적화 전략 (Tax Optimization Strategies) 7) 인출전략 (Withdrawal Strategy) 이다.오늘은 은퇴세대에게 당면한 인출전략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은퇴세대는 다른 소득이 없다면 연금자산에서 정기적으로 현금을 인출하여 사용하여야 하므로 가능한 원금을 보존하면서(또는 고갈시기를 늦추면서) 인출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존에는 투자자산의 일부를 매도하여 현금화 시킨 후 인출하여 사용할 수 밖에 없었지만, 최근에는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발생시켜 주는 월분배식 상품들이 많아지면서 인출시기의 연금자산 운용에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해지고 있다.국내외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금융

    2024.09.11 14:46
  • [마켓PRO] '반토막' 인텔 저가매수한 고수들…'아이폰16' 애플은 매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국 빅테크·반도체 주가에 대한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고수들은 인텔과 엔비디아를 사들인 반면 애플과 브로드컴을 매도했다. 반도체 전체 종목을 아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락 추종 상품을 매수했고 하락 추종 상품을 매도했다. 이 밖에 고수들은 포드 모터, 일라이 릴리 등 종목을 사들였고, AMD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팔았다.1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인텔이었다. 최근 두 달 간 주가가 반토막 나다시피한 인텔을 대거 저가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에도 베팅했다. 엔비디아는 고수들의 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하락 후 반등했다가 재차 하락한 상태에서 다시 반등을 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일 수익률을 거꾸로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고수들도 많은 셈이다. 포드 모터와 일라이 릴리 등에도 고수들의 매수세가 몰렸다.고수들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애플이었다. 아이폰 16 발표 후 실망한 고수들의 매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ETF 였다. 테슬라 일일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테슬라 주가에 대한 의구심이 매도로 나온 셈이다. 브로드컴, 노보노디스

    2024.09.11 14:00
  • [마켓PRO] 신저가 삼성전자 집중매수 나선 고수들…바이오는 차익실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연일 신저점을 기록 중인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주가라면 저가 매수 찬스라는 인식인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도 매수상위에 올랐다. 셀트리온 알테오젠 오스코텍 등 바이오주는 매도 대상에 올랐다.1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시총 400조원 밑으로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나타냈다. 11일 오전에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고수들은 기록적 저점에 있는 지금을 매수 타이밍으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HLB도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한 리보세라닙(제품명 툴베지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재심사 절차 돌입으로 최근 강세다. 하나금융지주와 대한항공도 매수 상위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밸류업, 대한항공은 최근 유가하락세와 원화강세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다시 상승을 시작한 변압기 종목 제룡전기도 매수 상위다.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셀트리온이다. 2위는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 3위는 오스코텍이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우리바이오, 바이넥스 등도 고수들의 매도 종목이었다. 최근 상승세를 탄 아모레퍼시픽과 브이티 등 화장품주도 매도 상위에 올랐다. 역시 최근

    2024.09.11 11:03
  • [마켓PRO] '찬 바람 불면 배당주'…현대해상·기아 눈 여겨 봐야 [박한신의 즐거운 배당]

    증시가 한치 앞을 보기 힘든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고배당, 저PER(주가수익비율), 고ROE(자기자본이익률)과 같은 전통적 투자기법이 주목 받고 있다.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 크게 반응하는 장세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확실한 배당수익이 있는 종목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28일 하나증권은 고배당 주식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말까지 증시의 거래대금 감소가 예상되고 △올해 일본 및 한국 시장에서 고배당 스타일의 성과가 높으며 △역사적으로도 9월에 고배당주 성적표가 좋았다는 얘기다.통상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성장주에, 거래대금이 감소하면 가치주나 배당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9월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비한 투자전략으로도 유효하다"고 말했다.하나증권은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PER 등 관련 지표가 양호한 종목(올해 컨센서스 기준)들도 추려 공개했다. 올해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은 현대해상(7.9%), 우리금융지주(7.2%), NH투자증권(6.6%) 등 금융주가 많았다.기아(6.4%), SK텔레콤(6.3%) 등도 6%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신호로 인식돼 배당금을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하길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이 밖에도 롯데지주(6.1%), HD현대(4.7%) 등 지주사들도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일 전망이다.PER이 낮은 종목 리스트에는 현대해상(2.6배), 한화생명(3.5배), BNK금융지주(3.9배) 등 금융주가 이름을 올렸다. SK스퀘

    2024.08.28 15:09
  • 'ETF 성적표' 보면 하반기 주도주 보인다

    최근 증시 주요 종목이 등락과 순환매를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성적표에선 주도주 교체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증시를 이끈 인공지능(AI), 화장품, 전력기기 관련 상품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바이오와 금융, 금(金) ETF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혼탁한 종목 장세에서도 업종별 기업들을 한 바구니에 담은 ETF가 바뀐 시장의 색깔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주도한 AI·화장품 ETF 하락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 26일~8월 27일)간 ETF 상승률 1위 종목은 11.26% 오른 ‘TIGER 바이오TOP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알테오젠 등 주요 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ETF다. 2위는 금값에 연동된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였다. 이 ETF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이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10.47% 올랐다. 한 달간 10.3% 상승한 ‘TIGER 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상승률 상위 3위를 각각 바이오와 금, 금융 관련 상품이 차지했다. 그 밖에 ‘TIGER 200 헬스케어’(9.73%),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8.66%), ‘TIGER BBIG레버리지’(8.5%) 등이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한 달 하락률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 전력기기, 화장품 관련 ETF가 대거 올랐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와 ‘TIGER 200 IT레버리지’가 각각 하락률 21.16%, 13.99%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 AI 관련주 비중이 높은 ETF다.한 달간 12.49% 떨어진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하락률 5위였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올 상반기 폭등한 전력기기주를 담은 ETF지만 하반기 들어 상

    2024.08.27 17:46
  • 美 대선 레이스 돌입…트럼프·해리스 정책株 잡아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지난 22일 막을 내리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후보)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대선에 비해 이번 선거가 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두 후보 간 정책 차이가 극명한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주도주가 바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친환경, 전력 인프라, 건설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화석연료를 중시하는 에너지 정책에 따라 원유 등 탐사 관련주, 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 관련 종목이 유리해질 전망이다. 양당 테마 ETF 수익률 ‘막상막하’25일 미국 선거분석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투표일이 두 달여 남은 현재 양 후보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CBS와 모닝컨설트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고, 라스무센리포트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직후에만 해도 ‘트럼프 대세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고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지는 흐름이다.두 후보의 접전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서도 나타난다. 대표적 공화당 테마 ETF인 ‘포인트 브리지 아메리카 퍼스트’(MAGA)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85%였다. 민주당 테마 ETF ‘데모크래틱 라지 캡 코어’(DEMZ)의 수익률은 6.32%로 큰 차이가 없었다. DEMZ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월트디즈니 등 민주당에 기부금을 많이 내는 기업이 주로 담겨 있다. MAGA는

    2024.08.25 18:12
  • '트럼프 1기' 수익률 봤더니…IT·소비재·유틸리티 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집권기인 2017~2020년에는 정보기술(IT), 경기 관련 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 업종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인한 친환경 에너지 활황으로 전통 에너지 섹터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2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트럼프 1기’ 섹터별 수익률은 IT 125.5%, 경기소비재 79%, 유틸리티 73.7%, 헬스케어 54.8% 등이었다. 빅테크의 성장으로 IT 종목 주가가 상승한 데다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자동차, 여행, 쇼핑 등 경기소비재 관련 업종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통념을 뒤집는 것은 트럼프 1기 4년간 에너지 섹터 수익률이 -54%로 매우 저조했다는 점이다. 당시는 전 세계적으로 ESG 열풍이 일면서 친환경 에너지가 대세라는 인식이 팽배하던 시기다. 게다가 금리 인상이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저금리 시대여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 날개를 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금리 인하 정도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전쟁과 고물가가 이어지던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가 에너지 섹터 수익률은 오히려 좋았다. 2021년부터 올해 8월 6일까지 106.3% 뛰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석유 석탄 등 저렴한 연료 수요가 늘었지만 화석연료 배척 정책으로 공급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 집약적인 친환경 에너지 산업은 정책보다 금리 영향이 더 크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해도 금리가 인하되면 친환경 에너지 기업에 우호적 환경이 형성될

    2024.08.25 18:12
  • "이럴 줄은 몰랐네"…'트럼프 1기' 때 잘나갔던 종목 봤더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집권기인 2017~2020년에는 정보기술(IT), 경기 관련 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 업종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인한 친환경에너지 활황으로 전통 에너지 섹터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트럼프 1기’ 섹터별 수익률은 IT(125.5%), 경기소비재(79%), 유틸리티(73.7%), 헬스케어(54.8%) 등의 순이었다. 빅테크의 성장으로 IT 종목 주가가 상승한데다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자동차, 여행, 쇼핑 등 경기소비재 관련 업종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통념을 뒤집는 것은 트럼프 1기 4년 간 에너지 섹터 수익률이 -54%로 매우 저조했다는 점이다. 당시는 전 세계적으로 ESG 열풍이 일면서 친환경에너지가 대세라는 인식이 팽배하던 시기다. 게다가 금리인상이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저금리 시대여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친환경에너지 산업이 날개를 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금리인하 정도에 따라 친환경에너지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nb

    2024.08.24 21:58
  • '트럼프냐 해리스냐' 돈 되는 종목은…개미들 '초관심'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후보)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대선에 비해 이번 선거가 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두 후보간 정책 차이가 극명한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주도주가 바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친환경, 전력인프라, 건설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시 화석연료를 중시하는 에너지 정책에 따라 원유 등 탐사 관련주, 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 관련 종목들이 유리해질 전망이다.○양당 테마 ETF 수익률 ‘막상막하’ 25일 미국 선거분석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투표일이 두 달 여 남은 현재 양 후보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CBS와 모닝컨설트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고, 라스무센리포트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 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직후에만 해도 ‘트럼프 대세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

    2024.08.24 11:05
  • '美 보톡스' 에볼루스, 올 들어 57% 급등

    미용 '보톡스'(보툴리늄 톡신) 공급사인 에볼루스(EOLS)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젊은 층의 ‘안티 에이징’ 욕구를 공략하는 전략이 먹혀들면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에볼루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6.24% 상승한 15.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볼루스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7.21%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56.76%, 최근 1년간은 65.02% 뛰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진 보툴리늄 톡신을 젊은 층 대상으로 마케팅하며 소비자를 늘린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에볼루스는 치료용 보튤리늄 톡신을 배제하고 가격 할인 마케팅을 펼치기 쉬운 미용 보툴리늄 톡신에 집중했다. 저렴한 가격과 온라인을 활용해 미국 MZ세대의 미용·안티에이징 욕구를 공략한 것이다. 올해 말까지 누적 10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볼루스 마케팅 프로그램 고객층을 보면 50% 이상이 MZ세대다.에볼루스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2028년 매출 목표액을 올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7억달러로 제시했다. 연평균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미국 전체 미용 보툴리늄 톡신 시장 성장률 10.6%를 크게 웃돈다.박한신 기자

    2024.08.22 18:11
  • [마켓PRO] 높아진 배당수익률에 통신주 빛보나…"저평가, 비중 확대" [박한신의 즐거운 배당]

    배당 등 주주이익환원 규모로 봤을 때 통신사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수급 또한 배당 매력이 큰 통신주로 유입될 거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배당소득과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21일 하나증권은 SK텔레콤과 KT 등 통신 서비스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실적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반면 주주이익환원 규모로 볼 때도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얘기다.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표 통신사들이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이를 재원으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규모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그러나 주가 상승은 주주환원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주가 상승폭을 웃돈다. SK텔레콤의 최근 1년 간 주주환원 규모 증가폭은 약 25%에 달한다. 반면 주가 상승폭은 약 15%에 그쳤다. KT는 차이가 더 크다. 같은 기간 주주환원 규모 증가폭은 40%에 달했지만 주가는 15% 올랐다.SK텔레콤 측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의 규모나 방식이 모두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규모가 기업가치에는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배당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주당배당금은 해마다 2000원, 2660원, 3320원, 3540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그동안 통신사들의 주가가

    2024.08.21 15:30
  • 네카오의 배신…"금리인하 약발도 안 먹혀"

    국내 증시의 대표적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미국 금리 인하가 가시화한 최근에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성장성이 부각되던 과거엔 두 기업 모두 저금리 시기 커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았지만 최근엔 신사업 부재로 금리 인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6개월간 개인 순매수 종목 1위와 4위에 올라 ‘동학개미’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하락 땐 커플링, 상승 땐 디커플링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과 같은 1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31.16% 떨어졌다. 카카오는 이날 0.41% 내린 3만6500원에 마감해 연초 대비 주가가 36.96% 하락했다. 두 종목은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이달 초 폭락 전 주가를 회복하는 가운데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달 1일 종가 17만5000원 대비 10.5% 하락했고 카카오는 같은 기간 8.3% 내렸다.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까지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건설, 증권 등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네카오’는 요지부동이었다. 과거 두 종목은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신사업 가치가 인정받으며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금리가 낮았던 2019년 한 해 동안 네이버 주가가 52.9% 오른 게 대표적이다.역사적 고점 대비 네이버는 66%, 카카오는 79% 주가가 폭락했음에도 두 종목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카카오의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2.84배다. 네이버도 약 16배에 달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13.33배, SK하이닉스는 8.56배, 현대자동차는 5.09배에 불과하다. 더 이상 성

    2024.08.20 17:48
  • 코스피 큰손들, 주도주 놓고 '엇갈린 베팅'

    증시가 이달 초 폭락 이후 ‘V자 반등’을 이뤄냈지만 주도주를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집한 반도체·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반등이 강했지만 미국의 인공지능(AI) 거품론과 경기 침체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등 기간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도한 기관들은 바이오·신재생에너지 등 금리 인하 관련 업종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코스피지수는 0.85% 떨어진 2674.36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하락했지만 폭락장이 나오기 전인 이달 1일 종가 2777.68의 96% 수준을 회복했다.SK하이닉스는 이달 6~19일 24.22% 급등하며 이달 1일 종가(19만3300원)를 뛰어넘었다. 자동차 종목도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전 거래일과 같은 25만5000원에 마감하며 지난 1일 종가(25만3500원)를 소폭 웃돌았다. 현대차는 경기 침체 우려 분위기가 약해지자 지난 6일부터 9거래일간 13.84% 올랐다.이들 종목을 매수한 것은 주로 외국인이었다. 6~19일 기준 외인들은 삼성전자를 4356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70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급락 전 기존 증시를 주도하던 AI 관련주에 다시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7거래일 만에 저점 대비 26% 반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이들이 주도주로 복귀했다고 단정 짓기엔 이르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스타일이 이전으로 되돌아갈지가 (기존 주도주 복귀의) 관건”이라며 “빅테크 등 AI를 구현하는 업체들이 돈을 벌 수 있느냐에 의구심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기관들은 반도체 업종을 팔아치우고 있

    2024.08.19 17:52
  • 롤러코스터 증시에…개미, 테마보다 방향에 베팅

    코스피지수가 9% 가까이 급락한 지난 5일 이후 거래대금 상위 10개 상장지수펀드(ETF)가 모두 코스피·코스닥지수 방향에 베팅하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이, 2위는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10개 ETF에 약 20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하면서 유망 업종·테마보다는 경기 침체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부에 따른 지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 경기 침체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걷히고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얻는 ETF 투자자가 ‘KO승’을 거뒀다. 지수 방향 베팅 나선 투자자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블랙먼데이’ 다음날인 6일부터 16일까지 거래대금 상위 10개 ETF는 모두 지수 관련 상품이 차지(수시입출금예금 성격 CD금리 ETF 제외)했다. 미국 테크 기업 및 반도체 업종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상위에 포함됐던 지난달 같은 기간과 다른 모습이다. 이 기간 상위 10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19조5982억원 규모로 지난달 같은 기간 11조5296억원에 비해 70% 급증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지수의 방향성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투자자들의 예측은 다양했다. 해당 기간 거래대금 1위(4조9326억원)를 차지한 상품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2위는 정반대로 ‘KODEX 레버리지’였다.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의 두 배를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총 4조3778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3위(2조7503억원)도 코스피

    2024.08.18 17:44
  • 금융 밸류업 성적표, 은행 1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등 밸류업 정책으로 금융사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정책이 본격 추진된 후 금융 업종별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은행, 보험, 증권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배금도 순서가 같았다. 다만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은행주의 수익성이 낮아져 다른 업종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 은행’ ETF는 0.18% 오른 8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26.8%에 달한다. 이날 0.92% 오른 ‘KODEX 보험’은 연초 대비 수익률 22.2%로 뒤를 이었다. ‘KODEX 증권’ ETF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14.2%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삼성자산운용의 금융업권별 ETF 기준으로는 밸류업 정책 발표 이후 수익률이 은행, 보험, 증권 순서로 높다.개별 기업의 배당금에 해당하는 분배금도 은행, 보험, 증권 순으로 많았다. KODEX 은행은 2022년 370원, 작년 360원, 올해 두 차례에 걸쳐 380원의 주당 분배금을 지급했다. 3년 평균 370원꼴이다. KODEX 보험은 같은 기간 평균 333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KODEX 증권의 최근 3년 연평균 주당 분배금은 300원이다. 지난 15일까지 밸류업 계획 공시를 마친 7개 기업 중 5곳이 금융사일 정도로 업권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현재까지 ‘밸류업 대장’은 은행주인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책 초기인 만큼 대표적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은행 ETF의 수익률이 높았다”고 말했다.그러나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밸류업 주도 금융업종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

    2024.08.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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