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자동차 부품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약 25%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회사와 달리 부품사는 원재료값 상승분을 납품가에 반영하지 못한 채 생산량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완성차 생산량 감소가 고착화하고 전기차 전환까지 겹치면서 약 23만 명의 고용을 담당하는 자동차 부품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30일 한국경제신문이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 중 1분기 실적을 공시한 83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 합계는 7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89억원)보다 25.2% 급감했다. 83곳 중 60%에 달하는 49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적자를 낸 회사도 30%인 25곳이나 됐다. 작년 1분기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낸 기업은 14곳, 적자로 전환한 회사가 11곳이었다.부품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은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납품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1분기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83만7169대로 작년 같은 기간(90만8840대)보다 7.9% 감소했다. 설상가상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았지만 오른 만큼 납품가에 반영하지 못했다. 분석 대상 83개 기업의 제조원가는 지난해 1분기 22조9794억원에서 올해 25조6782억원으로 11.7% 뛰었다.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전망치를 낸 대형 5개 부품사(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현대위아 만도 SNT모티브)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7550억원으로 전년 동기(8080억원) 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보다 5.3%(1만7210대) 줄었다.부품사들의 실적 부진은 점점 구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완성차업체는 생산량을 줄이고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접수하고 있다. 아이오닉 5와 EV6가 본격 투입되며 올 1분기 아일랜드와 스페인, 핀란드 등에서 전기차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내 환경 강국에서도 2~3위를 차지하는 등 각국에서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분기 아일랜드와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3개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아일랜드에선 1분기 236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점유율 37.8%를 기록했다. 2위는 폭스바겐(21.3%), 3위는 르노-닛산(11.0%), 4위는 테슬라(10.5%)였다. 아일랜드에서 현대차·기아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6개 분기 만이다.스페인과 핀란드에서는 처음으로 점유율 선두에 올랐다. 스페인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총 1717대를 판매해 21.3%의 점유율로 2위 스텔란티스(19.6%), 3위 테슬라(17.5%)를 꺾었다. 핀란드에선 663대로 21.9%를 차지해 2위 폭스바겐(20.2%), 3위 테슬라(15.1%)를 제쳤다. 핀란드는 시장은 작지만 지난해 판매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이 10%를 넘는 ‘친환경차 선진국’이다. 5.6%인 한국의 두 배가량이다.이 밖에 현대차와 기아는 스웨덴에서 2위,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에서도 4위로 선두권을 추격 중이다.‘일등 공신’은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되고 있는 아이오닉 5와 EV6다. 아이오닉 5는 1분기 아일랜드에서 1079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전기차 1위에 올랐다. 2위는 폭스바겐 ID.4(743대)였다. 기아 EV6도 598대로 3위를 차지해 4위 닛산 리프와 5위 테슬라 모델3를 앞섰다. 두 모델이 선전하며 아일랜드 시장
현대자동차가 고려대와 손잡고 수소·로보틱스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를 개설한다. 학·석사 통합 5년 과정으로, 졸업 후 현대차 입사가 보장된다. 재학 기간에 전액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양성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다.현대차와 고려대는 26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모빌리티 계약학과 설립 협약식을 열었다.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는 내년부터 입학생을 받으며, 향후 5년 동안 매년 50명의 인재를 뽑을 계획이다.이 계약학과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수소와 로보틱스 분야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다. 입학생들은 학사와 석사과정을 각각 1학기씩 단축해 5년 만에(학사 3.5년+석사 1.5년)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재학 기간에 전액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졸업 후 별도의 직무 교육 없이 연구개발 업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 소속 연구원들이 겸임교수로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인문학과 사회학 등도 가르칠 예정이다. 재학 기간에 전액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양성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다.입학생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돌아간다. 현대차는 5년 동안 전액 장학금은 물론 산학과제 참여, 학회 발표, 해외 연구소 견학 등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졸업 후에는 현대차 입사가 보장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은 해외 대학 박사과정 진학 때 별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박한신 기자
배터리셀 3사 중 투자에 가장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삼성SDI가 본격적인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 첫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데 이어 다른 배터리사와도 합작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투자가 삼성SDI 생산기지 확대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삼성SDI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스텔란티스와 배터리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닷지, 램, 마세라티 등 브랜드들을 산하에 거느린 글로벌 완성차 업체다. 2030년까지 전기차 5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친환경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합작사 지분은 삼성SDI가 51%, 스텔란티스가 49%를 보유한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SDI 측에서 맡고, 스텔란티스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파견하기로 했다. 합작 기간은 우선 10년이지만 양측 필요에 따라 계속 연장될 전망이다. 2025년까지 25억달러(약 3조1600억원)로 시작하는 투자 규모 역시 31억달러(약 3조9200억원)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합작법인이 설립되는 인디애나주 코코모에선 스텔란티스의 부품 공장이 이미 가동 중이다.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새로 건설되면 인디애나는 스텔란티스 전기차 생산의 북미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지프의 컴패스와 와그너, 닷지 차저, 램 프로마스터 등 차종에 탑재된다.이번 합작법인을 시작으로 삼성SDI의 글로벌 투자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삼성SDI는 국내 경쟁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비해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미국에 자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접수하고 있다. 아이오닉5와 EV6가 본격 투입되며 올 1분기 아일랜드와 스페인, 핀란드 등에서 전기차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등 환경 강국에서도 2~3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 시장 '도장 깨기'가 진행 중이다.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분기 아일랜드와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3개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분기 아일랜드에서 236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점유율 37.8%를 기록했다. 2위는 21.3%의 폭스바겐, 3위는 11.0% 르노닛산, 4위는 10.5%를 기록한 테슬라였다. 아일랜드에서 현대차·기아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6개 분기만이다.스페인과 핀란드에서는 처음으로 점유율 선두를 차지했다. 스페인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1717대를 판매해 21.3%의 점유율로 2위 스텔란티스(19.6%), 3위 테슬라(17.5%)를 꺾었다. 핀란드서는 663대로 21.9%를 차지해 2위 폭스바겐(20.2%), 3위 테슬라(15.1%)를 제쳤다. 이 밖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스웨덴서 2위, 노르웨이·덴마크·네덜란드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에서도 4위로 선두권을 추격 중이다.'1등 공신'은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되고 있는 아이오닉5와 EV6다. 아이오닉5는 지난 1분기 아일랜드에서 1079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전기차 1위에 올랐다. 2위 폭스바겐 ID.4(743대)를 제쳤다. 기아 EV6는 598대로 3위를 차지, 4위 닛산 리프와 5위 테슬라 모델3을 앞섰다. 두 모델이 선전하며 아일랜드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16.9%포인트 급증했다. 폭스바겐과 르노닛산, 테슬라가 모두
메타버스 공간에서 업무 회의를 하고 온라인 상에서 유명 미술 전시회를 경험하는 것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양질의 콘텐츠를 즐기고자 한 결과다. 웹 디자인과 그래픽 기술 등의 발전으로 직접 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이 같은 디지털 플랫폼은 산업과 기업 현장에서도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생존 전략을 모색해 왔다. 자연스럽게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경영 관리, 홍보, 영업, 마케팅 방식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현대모비스도 올해 초부터 디지털 공간을 활용한 기술 홍보관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홍보관’ 공간에 접속하면 누구나 현대모비스의 브랜드 가치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철학, 콘셉트 등을 파악할 수 있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 CES 2022 등 굵직한 국내외 오프라인 행사에서 현대모비스가 소개한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이 중 '엠비전POP'은 'Smart-Phobility' 라는 현대모비스의 신개념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차량에 스마트폰을 도킹해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엠비전POP에는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모듈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해 막다른 길에서도 반대 방향으로 편하게 돌아나올 수 있다.차량이 좌우로 움직이는 일명 ‘크랩 주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평행 주차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엠비전2GO'는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도심형 수소 모빌리티로, 배달용으로 유용
드라마와 영화에 차량을 지원하는 ‘스토리 마케팅’에 뛰어드는 자동차 브랜드가 늘고 있다. 선망의 대상인 극중 인물에 몰입하면 해당 인물이 타는 차량에 대한 호감도 함께 커진다는 점을 노린 마케팅 전략이다. ‘K콘텐츠’의 파급력이 커지고 퀄리티가 높아질수록 더욱 그렇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한 차량을 모아봤다. ‘K드라마’ 지원하는 수입 브랜드포드코리아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사내맞선’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사내맞선은 카카오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오피스 로맨스’다. 포드 머스탱이 극 중 최고경영자(CEO)인 주인공의 차로 등장한다. 진지한 태도로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일상에서는 자유를 추구하는 캐릭터여서 대표 아메리칸 스포츠카인 머스탱과 어울린다. 이 캐릭터가 출퇴근 때 이용하는 차는 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에비에이터다. 에비에이터는 항공기로부터 영감을 받은 모델로, 성공한 젊은 CEO의 프로페셔널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부각해준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초 방영한 드라마 ‘서른, 아홉’에 차량을 지원했다.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삶을 다룬 현실적인 로맨스 드라마다. ‘강남 피부과 원장’을 연기한 배우 손예진 씨의 차로는 ‘더 뉴 EQA 250’이 등장하고, 역시 피부과 의사를 연기한 배우 연우진 씨 차로는 ‘더 뉴 CLA 250 4MATIC 쿠페 세단’이 쓰였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K드라마’를 지원하고, 벤츠 포트폴리오 내에서 캐릭터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차들을 선
마세라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라인업에 레이싱 DNA를 이식한 초고성능 최상위 라인업 ‘트로페오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카 수준의 높은 성능과 주행 퍼포먼스를 원한다면 마세라티의 트로페오 컬렉션을 눈여겨볼 만하다. ○럭셔리+프리미엄=트로페오 컬렉션마세라티의 양산형 로드카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트로페오 컬렉션은 마세라티 제품군 내에서도 하이엔드급 모델로, 580마력의 V8 엔진이 장착됐다. V8 엔진은 마세라티 파워트레인과 페라리의 합작을 통해 만들어졌다. 엔진 구성 부품은 물론 피스톤, 커넥팅 로드와 같은 내부 구성품도 마세라티 연구팀이 새로 설계했다.마세라티의 트로페오 컬렉션을 대표하는 특징 중 하나가 트로페오 라인 좌석 시트에 적용된 ‘피에노 피오레(Pieno Fiore)’다. 피에노 피오레는 이탈리아 장인의 기술로 탄생한 최상급 소가죽으로, 가공이 어려워 숙련된 장인만 연마가 가능하다. 촉감은 일반 가죽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태가 맞춰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트로페오 컬렉션의 시트는 피에노 피오레 천연 가죽에 레드 스티치로 마감돼 강렬함이 느껴지며, 헤드레스트의 트라이던트 엠블럼 아래 새겨진 트로페오 레터링이 양각으로 입체감 있게 표현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또 트로페오 컬렉션에는 바워스 앤드 윌킨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15개의 스피커와 1,280W의 앰프, 완벽한 구성의 퀀텀로직 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기블리·콰트로포르테·르반떼 각자 매력 발산기블리 트로페오는 3.8L 580마력의 V8 엔진을 탑재해 스
108년 레이싱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가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수장 후지와라 히로시와 함께 만든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사진)이 국내에 상륙했다.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트라이던트’와 프라그먼트의 ‘번개’ 로고가 함께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이자 음악가인 후지와라는 인터넷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스트리트 웨어와 하이패션을 연결하는 인플루언서 역할을 해왔다. 프라그먼트의 심볼인 번개는 ‘요망한 번개’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프라그먼트와 협업만 하면 적게는 몇 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까지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전 세계 단 175대가 제작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은 올초 국내 5대 한정 출시된 오페라비앙카에 이어 지난달 오페라네라 색상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10대만 한정 판매된다.프라그먼트의 상징적 디테일은 이번 스페셜 에디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런트 그릴엔 이번 컬래버레이션의 상징적 디테일인 ‘프라그먼트’ 브랜드 네이밍을 올려 포인트를 줬다. C필러에는 기존 트라이던트 로고 대신 프라그먼트 번개 문양의 로고 배지가 새겨졌으며, 20인치 우라노 매트 블랙 휠이 적용돼 스페셜 에디션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마세라티의 시그니처인 에어벤트에서도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기존 블루 색상으로 하이브리드의 상징을 보여줬던 에어벤트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한층 강렬한 인상을 준다. 에어벤트 하단부에 새로운 상징적 코드를 추가했다. ‘M157 110519FRG’로 첫 4자는 기블리 ID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량에 최적화한 가변형 디스플레이(사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차량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곡선형 화면에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 개발로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 기술은 자율주행 환경에서 대형 스크린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즐기는 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34인치 화면이 기반이다. 34인치는 내구성과 신뢰성 등 품질 조건이 까다로운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에서는 현재 가장 큰 크기로 평가받는다.박한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6조3000억원을 들여 미국에 전기차(EV)·배터리셀 공장을 짓는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북미 지역에 전기차 생태계를 갖춰 현지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21일 미국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과 배터리셀 공장 투자 등을 포함한 미국 전기차 생산 거점 확보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새로 설립한다. 부지 면적은 1183만㎡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신설 전기차 공장은 기아 미국생산법인(Kia Georgia)과 약 400㎞ 거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과 함께 부품 협력사와 물류 시스템을 공유하는 등 공급망 효율화를 통한 시너지도 창출된다.현대차그룹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식’을 열고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이날 협약식에는 영상을 보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제조 혁신기술을 도입한 미국 내 첫 스마트 공장"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투자를 환영한다”며 “주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로, 성공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가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호응해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과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21일 대규모 미국 투자를 발표한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수조원대 투자를 통해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발표 이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은 22일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면담한다.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정의선 회장과 서울에서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 도착 이튿날인 21일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등 수조원대 미국 투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지아 현지 주지사실 또한 같은 시간 현대차 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중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조지아주 공장 신설은 현지 전기차 시장 확대와 미국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바이든 정부는 현지 생산 제품에 인센티브를 주는 동시에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로 전기차산업 진흥 정책을 펴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그룹의 핵심 신형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 7과 기아 EV9이 생산될 전망이다. AP통신은 현대차의 조지아 전기차 공장 투자로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조지아 공장과 별도로 2006년 설립한 앨라배마 공장에 3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지난달 발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면담에서 정 회장에게 감사를 표한 뒤 현대차그룹의 미국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완성차 제조·판매 사업뿐 아니라 도
2022 뉴욕 오토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더 뉴 팰리세이드’가 출격한다. 현대차는 19일 팰리세이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더 뉴 팰리세이드는 기존 모델의 공간성을 계승하면서 강인함을 더했다. 외관은 더 넓어진 캐스케이드 그릴을 헤드램프, 주간주행등까지 하나로 이었다. 내장에는 하이테크 감성의 일체형 슬림 에어벤트와 터치형 공조 제어 장치를 탑재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특히 최상위 모델인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는 밝은 크롬 컬러가 더해진 라디에이터와 인테이크 그릴, 전용 20인치 휠,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 요소로 고급감을 강조했다.가격은 올랐다. 더 뉴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가솔린 3.8모델 기준 △익스클루시브 3867만원 △프레스티지 4431만원 △캘리그래피 5069만원, 디젤 2.2 모델 △익스클루시브 4014만원 △프레스티지 4578만원 △캘리그래피 5216만원이다. 다만 팰리세이드 기존 모델의 가격이 상품성에 비해 저렴했다는 평가가 많았던 만큼 이번 모델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거란 전망도 많다.현대차 관계자는 “넓은 실내 공간과 새롭게 추가된 하이테크 편의사양으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편안하고 안전한 프리미엄 드라이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만족스럽고 여유로운 라이프를 제공하는 최고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쌍용자동차가 신차의 이름을 ‘토레스(TORRES)’로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토레스는 프로젝트명 ‘J100’으로 개발해 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디젤 라인업 없이 가솔린 엔진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달 사전 계약과 함께 양산에 돌입한다.쌍용차는 신차명 토레스를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생물다양성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꼽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이름을 통해 모험심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쌍용차는 토레스가 다양한 기능과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어 캠핑 및 ‘차박’ 등에 모자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레저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개발해 실용성과 개성을 담을 계획이다.박한신 기자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비교검색 플랫폼 카찹이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모빌리티 브랜드 통합 비교 검색 기능이 출시되면서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카찹에 따르면 지난달 사적 모임 인원·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되면서 앱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다가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와 맞물려 그간 억눌렸던 야외 활동이 급증하자 사용자 수 또한 크게 늘어났다.여기에 카찹이 지난달 말 모빌리티 통합비교검색 기능을 출시하고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이용자를 유입시켰다. 공유를 통해 전기차 등 EV 모빌리티 제품들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난 점도 이용자 증가 요인이다.카찹은 "MZ세대가 다양한 공유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전기차 구매를 위한 검색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개인화 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로봇 개발을 위해 고정형 라이다 센서전문업체인 에스오에스랩과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의왕연구소에서 현동진 그룹 로보틱스랩장,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에스오에스랩은 산업·차량용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는 회사로, 고해상도 2D·3D 라이다를 산업용 로봇 등에 적용하며 국내 대표 라이다 개발업체로 평가받고 있다.두 회사는 현대차그룹 모바일 로봇의 자율주행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합친다. 전용 고해상도 3D 라이다를 개발하는 등 2년 간 협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 설계 기술과 알고리즘을 지원하고,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설계 기술과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제공한다.현대차그룹은 협업을 통해 라이다 센서를 소형화하고 단거리 물체 인식 범위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이 불규칙한 노면에서 장애물 사이를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을 택배, 배달, 1인용 모빌리티 등 다양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 여부를 가를 신차명을 '토레스'(TORRES)로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프로젝트명 ‘J100’으로 개발해 온 신차는 디젤 라인업 없이 가솔린 엔진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달 사전계약과 함께 양산에 돌입한다.쌍용차는 신차명 토레스를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생물다양성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꼽았다.쌍용차 관계자는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물다양성 보존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를 통해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쌍용차는 토레스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차별화된 쌍용차 고유의 감성으로 정통 SUV를 완성했다.토레스의 전면부는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쌍용차는 토레스가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어 캠핑과 '차박' 등 레저 활동에 모자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레저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개발해 실용성과 개성을 함께 담
“앞으로 테슬라의 모든 공장에 배터리 재활용 시설이 도입될 것이다. 새로 광물 원료를 사오는 것보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최근 발간된 ‘테슬라 2021 임팩트 리포트’에 담겨 있는 문구다. 배터리셀 제조를 내재화하고 있는 테슬라는 리포트를 통해 “인하우스 배터리셀 제조업체인 우리는 텍사스와 베를린 등 글로벌 공장에서 폐배터리 원료 제조를 의미 있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LG 등 폐배터리 사업 강화글로벌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폐배터리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빅뱅’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배터리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생긴 일이다.1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국내 선두 폐배터리 자원 회수 업체인 성일하이텍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2009년 이 업체 지분 6.33%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11.5%를 추가로 사들였다. 폐배터리를 확보해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핵심 원료를 추출하는 성일하이텍은 헝가리와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 글로벌 재활용 거점 6곳을 두고 있는 국내 1위 회사다. 내후년까지 글로벌 거점을 24곳으로 늘리기 위해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삼성그룹은 성일하이텍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배터리셀 제조 중에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성일하이텍에 공급하면, 성일하이텍이 여기에서 핵심 원료를 추출하고, 삼성물산이 이 원료를 수요처에 판매하는 방식이다.LG그룹도 폐배터리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LG화학이 벨기에 배터리
현대자동차가 14일 울산 1~5공장의 전체 생산 라인에서 주말특근을 한다. 울산공장 전체가 주말특근을 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량용 부품 공급난이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 5개 공장 10개 전 라인에서 주말특근을 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울산1공장에서 코나·아이오닉 5, 2공장에서 GV80와 팰리세이드, 3~5공장에서 각각 아반떼, 스타리아, G80 등을 제조하고 있다.전체 라인 주말특근은 반도체 부족으로 일부 라인만 가동하던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우선순위를 정해 생산하다 보니 전체 라인 특근은 언감생심이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특근은 어린이날 연휴에 따른 생산 지연으로 인한 것”이라면서도 “울산 전 공장 주말특근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선 반도체 공급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의 기반이 되는 8인치 웨이퍼 생산량이 늘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 관련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반도체 공급사인 TSMC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다소 개선되고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7~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 하반기 (TSMC의) 난징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현대자동차그룹의 입장도 비슷하다. 기아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우려한 것과 달리 지난달에는 생산 차질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며 “반도체 공급 부족의 영향이 축
현대자동차가 오는 14일 울산 1~5공장의 10개 라인 전체에서 주말특근을 실시한다. 울산공장의 전체 라인이 주말특근에 들어가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년 여 동안 생산현장을 괴롭혔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다소 해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 섞인 분석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토요일인 14일 울산 전체 5개 공장 전 라인에서 특근을 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울산1공장에서 코나·아이오닉5 등을, 2공장에서 GV80과 팰리세이드를, 3~5공장에서 각각 아반떼, 스타리아, G80 등 다양한 차종을 만든다.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2년 여 동안 울산공장은 생산차질을 빈번하게 겪었다. 빈 라인이 돌아가는 '공피치'도 일상이 됐다. 그러나 이번 주말 다양한 차종을 만드는 울산 전 공장이 특근에 들어가면서 부품 수급 불균형이 다소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말 특근은 지난 주 연휴에 따른 생산 지연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면서도 "전 공장 특근은 코로나19 처음인 만큼 일부 차종에 생산을 집중하던 분위기가 다소 바뀔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실제 자동차 업계에선 반도체 부족이 조금씩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TSMC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다소 개선되고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7~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 하반기 TSMC의 난징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반도체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기아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월 초 전망했던 것보다 4월 말 실제론 생산 차질 분을 상당 부분 만
기아가 이달 말 출시되는 첫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PBV는 고객사의 비즈니스 목적과 요구에 맞춰 제작한 다목적 B2B 차량이다.니로 플러스는 택시 등 유상 운송에 특화된 모델로, 승객이 앉는 뒷좌석을 넓히고 미터기 등을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내부 공간을 넓혀 일반소비자도 캠핑용 차량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64.0㎾h 고전압 배터리와 최고 출력 150㎾ 모터를 조합했고, 회생제동 시스템 제어를 최적화해 1회 충전 시 392㎞를 주행할 수 있다.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전비는 ㎾h당 5.3㎞다.가격(라이트 트림)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4621만원택시 모델 라이트 트림 4621만원, 에어 트림 4778만원, 업무용 모델 에어 트림 4778만원, 어스 트림 4904만원이다.박한신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스마트팩토리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RIST는 포스코가 전액 출연해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2차전지 소재와 수소, 환경·에너지, 스마트팩토리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두 기관은 현실 세계를 온라인 공간에 똑같이 구현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또 라이다를 이용한 실물 설비 3차원(3D) 모델링 등 RIST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LG에너지솔루션에 적용하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라인 지능화에 나설 계획이다.박한신 기자
"자동차 산업의 실질적인 지배 주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올해 단체교섭에서 (현대차·기아 공동투쟁을 통해) 그룹 대표인 정의선 회장과 담판을 지어야 한다."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식지에 담긴 노동계의 얘기다. 노동계는 소식지에서 "정의선 회장에 맞서 원·하청, 그룹사 노조 역량을 총동원해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여 년 간 현대차노조와 기아노조가 최소한의 교섭시기 조절이나 연대투쟁 없이 사측이 최고로 바라는 상황을 만들어줬다"는 인식이다. 금속노조 주문에 현대차·기아 노조는 '공동투쟁의 깃발을 들자'며 올해 임단협을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3년 간 현대차 노조는 파업 없이 사측과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실리성향의 이전 노조 집행부 임기가 끝나고 강성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투쟁 기조를 앞세우고 있다.노조가 이번 임단협을 벼르고 있는 이유는 우선 회사 실적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 30조2986억원, 영업이익 1조928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6%, 16.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2조872억원 이후 8년(31분기) 만의 최대치다. 기아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8%로 2012년 2분기(9.8%) 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안현호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10일 사측과 상견례에서 "번 만큼 받아야 한다"며 "교섭이 빨리 끝나는 것은 회사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다. 현대차 노조 내 일부 조직은 "기본급은 10만원 이상 올리고 성과금은 2021년 지급분
중국 1위 민영 완성차 회사인 지리그룹이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을 취득하며 한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분 관계를 맺은 두 회사는 향후 공동 개발한 친환경차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할 전망이다.르노코리아는 10일 지리그룹 자회사 지리오토모빌홀딩스가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취득 방식은 기존 주식 매각이 아니라 신주 발행을 통한 제3자 배정 증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르노코리아 지분 구성은 르노그룹 80.04%, 삼성카드 19.9%, 우리사주 0.06%였다. 지리그룹이 이번 증자에 참여하면서 르노와 삼성카드 지분율은 낮아졌다. 하지만 르노그룹이 여전히 과반을 보유하고 있다.중국 지리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르노코리아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르노코리아와 친환경 신차를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분 투자로까지 협력관계를 발전시켰다. 두 회사는 부산공장에서 해당 신차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른 지리그룹 차종 또한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박한신 기자
정부가 현대로템과 함께 최고 시속 320㎞의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 ‘KTX-이음’(EMU-320)을 2027년까지 200량 발주할 계획을 내놓으며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청사진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약 1조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발주 물량은 수원ᆞ인천발 KTX와 평택-오송 구간 남부내륙선에 차례로 투입될 예정이다.KTX-이음은 전 세대 열차인 KTX-산천의 '동력집중식'(열차의 양 끝에만 동력원을 탑재하는 방식)에서 모든 차량에 동력을 분산 탑재하는 방식인 '동력분산식'으로 전환해 가감속 성능을 개량한 열차다. 이처럼 차세대 고속열차 도입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4번째 고속열차 상용화 국가가 되기까지 뒷이야기가 재조명 받고 있다. 9일 현대로템 공식 블로그에는 ‘KTX 개발비화! 한국산 고속열차 개발 Story’라는 글이 게재됐다. 처음 국산 기술로 고속열차가 제작되는 과정부터 현재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탄생하기까지 개발 과정을 풀어놓은 글이다.현대로템에 따르면 고속열차 개발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첫 번째 고속열차인 KTX-산천은 1994년 프랑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제작한 연구개발 차량 HSR-350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첫 고속열차 개발 착수 당시 국내에는 설계나 제작, 노하우 등 고속열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력과 산업적 기반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기술을 이전한 프랑스 연구진조차도 "한국의 고속열차 국산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할 정도였다. 하지만 KTX-산천은 2008년에 첫 편성 출고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세계 4번째로 고속열차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국가가 됐다.현대로
불합리한 규제로 인해 플랫폼, 바이오, 핀테크 등 신산업 육성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국내 대표 6개 신산업 기업의 시가총액 합이 중국 텐센트 시총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6일 ‘주요 신산업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혁신기업 출현과 성장을 막는 규제를 대폭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먼저 국내 신산업 기업의 시총을 같은 분야 해외 기업과 비교하며 과도한 규제의 결과라고 지적했다.네이버·카카오(플랫폼),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바이오), 카카오페이·토스(핀테크) 등 6개 기업의 시총 합은 195조3000억원(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중국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 시총(630조4000억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내 유니콘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은 12개로, 세계 1051개 유니콘 기업의 1.14%에 불과하다.경총은 주요 선진국들이 ‘선 육성 후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데 비해 한국은 산업 발전 초기부터 과도한 규제를 도입한다고 꼬집었다. 그 결과가 기업 활동과 성장 위축이라는 얘기다.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미국과 유럽은 시총이 수백조원에 달하는 소수 대기업을 대상으로 규제하지만, 한국은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무차별적 규제를 논의하고 있다. 경총은 “(플랫폼 기업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내용까지) 정보 공개 등 각종 의무가 부과될 것”이라며 “국내 플랫폼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인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총은 35년째 시범사업 중인 원격의료 규제에 대해서도 쓴소리
포르쉐가 지난 1분기 18.2%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한 77억3000만유로,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12억6000만 유로였다. 럭셔리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은 자동차 기업으로선 엄청난 수치라는 평가다.그런데 한국 법인인 포르쉐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영 딴 판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295억원을 올리면서 영업이익은 379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3.7% 수준에 불과하다. 의아한 것은 판매량이 전년보다 85%나 늘어난 7779대였는데 영업이익은 2020년 386억원에서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점이다.우선 매출원가가 높았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처럼 포르쉐코리아도 생산 기능 없이 본사로부터 물량을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매출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매입액은 9537억원에 달했다. 판매량으로 단순계산하면 대당 평균 1억2300만원에 본사로부터 차량을 구입해왔다는 뜻이다. 마진이 박할 수밖에 없는 매입가격이다.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법인세 계산의 기준이 되는 영업이익을 낮추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105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판매량은 85% 뛰었는데 법인세는 80억원에서 2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 같은 '영업이익 낮추기 의혹'은 비단 포르쉐코리아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내에서 개발하고 생산까지 하는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을 제치고 판매량 3위에 올라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3.6%였다. 6조121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2175억원에 불과했다. 모그룹인 다임러가 기록한 12.6%의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BMW코리아 또
천정부지로 치솟던 중고차 가격이 이달 들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차 출고 지연으로 새 차 가격을 웃돌 정도였던 중고차값이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에 맞닥뜨렸다는 평가다. 중고차 가격 조정을 계기로 신차 가격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4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직영 플랫폼인 케이카는 이달 들어 중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 개 모델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다. 케이카는 “분석한 740여 개 모델 중 국산 차는 약 50%, 수입 차는 46%가 중고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만 해도 이 비중은 국산 모델 19%, 수입 모델은 10%에 그쳤다. 한 달 만에 중고차값 하락이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로 전환된 것이다. 케이카는 르노, 쌍용 등 중견업체 매물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벤츠, BMW 등 대부분 브랜드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케이카는 이 같은 전망의 이유로 ‘카플레이션으로 인한 시장 정체’를 들었다. 한마디로 ‘중고차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소비자가 차를 사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최대 1년6개월을 넘어갈 정도로 공급난이 계속되자 중고차 가격이 신차를 넘어선 올 1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1분기엔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이 심화하면서 신차 구매가보다 5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중고차 가격이 비싸졌다.그러나 중고차 가격 부담이 너무 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이 가격엔 도저히 못 산다’는 심리적 저항선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주식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게 증여했다. 지주사(한국앤컴퍼니)에 이어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 지분까지 조 회장에게 넘어간 셈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완전한 ‘조현범 체제’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타이어는 3일 조 명예회장 주식 701만9903주(지분 5.67%)를 조 회장에게 전량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인 3만4900원 기준으로 2450억원 상당이다. 조 회장은 기존 지분 2.07%에 더해 한국타이어 지분 7.73%를 보유하게 됐다. 최대주주인 한국앤컴퍼니(30.67%)에 이은 2대 주주다.이번 증여로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에 대한 조 회장의 지배력이 한층 더 탄탄해졌다. 그룹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다. 이미 한국앤컴퍼니 지분 42.9%를 조 회장이 보유한 데다 장남 조현식 씨는 올해 고문으로 위촉되며 사실상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을 조 회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바 있다. 장녀 조희경 씨는 아버지인 조 명예회장이 고령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정후견 심판 개시를 신청했지만 지난달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박한신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 ‘투 톱’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 1분기 반도체 공급난을 뚫고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부품 수급 불균형으로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당 판매가격은 오르고 판촉비는 내려간 결과다. 특히 기아는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2분기 이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 완성차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데다 차량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어서다. 전기차 판매량 또한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국내 완성차 업체의 ‘현재’와 ‘미래’가 모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부품·물류 난관에도 ‘역대급 실적’현대차·기아는 지난달 25일 나란히 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 30조2986억원, 영업이익 1조92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6%, 16.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2조872억원 이후 8년(31개 분기) 만의 최대치다.반도체 공급 부족과 상하이 봉쇄 등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9.7%(도매 기준) 감소했다. 하지만 대당 판매가격(ASP) 증가와 인센티브(판촉비) 감소가 판매량 타격을 상쇄했다. 생산 차질을 겪었지만, 차량 구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수익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 위주로 판매하고 판촉비도 줄인 것이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률이 6.4%로 2016년 2분기(7.1%) 이후 최고치를 찍은 배경이다.기아는 한술 더 떠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8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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