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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부 4년새 사회보험료 34조 증가"

    2020년 국민이 부담한 사회보험료가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에 비해 32.4%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 인상에 의존해 사회보험 재정을 충당하기보다는 지출을 효율화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사회보험 국민부담 현황과 새 정부 정책 혁신과제’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국민 부담 사회보험료가 138조1702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104조3370억원에 비해 4년 만에 33조8332억원(32.4%) 증가한 것이다.경총은 문재인 정부가 경기 하강 국면과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하지 않은 채 사회보험을 무리하게 확대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019년 2.2%, 2020년 -0.9%에 그쳤는데 사회보험료는 각각 8.7%, 7.0% 증가했다는 것이다. 경총은 “사회보험의 급격한 지출 증가는 제도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만성적인 내수 침체의 원인이 된다”며 “제도별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새 정부에 제언했다.경총은 특히 건강보험의 경우 2018년 7월 보장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이 이뤄지면서 과도한 의료 이용을 부추겨 총진료비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2013~2017년 연평균 7.7%였던 총진료비 증가율은 이후 2년간 11.7% 수준으로 급등했다. 경총은 “건강보험을 중증·희귀질환 중심의 질적 보장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기금 고갈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데도 기금 운용 거버넌스의 정치적 독립성과 전문성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기금 운용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한신 기자

    2022.04.12 17:26
  • 현대차 '2022 코나' 출시…2140만원부터 최대 3050만원

    현대자동차가 12일 코나의 연식 변경 모델 ‘2022 코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2022 코나는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선택 사양을 최대한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현대차는 기본 모델인 스마트에 △버튼시동 & 스마트키 △스마트키 원격시동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포함) △가죽 변속기 노브 △전방 주차거리 경고 △메탈페인트 인사이드 도어핸들이 포함된 베이직 패키지와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모니터(조향 연동) △폰 프로젝션 등이 포함된 디스플레이 오디오 패키지를 기본화해 상품의 경쟁력을 높였다.모던 모델에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후방모니터 등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아울러 모던 기본 사양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자전거 탑승자)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등 지능형 안전 기술과 △앞좌석 통풍시트 △현대 디지털 키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편의 사양을 더한 ‘모던 초이스’ 트림을 신설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모던, 모던 초이스,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선택 사양인 ‘실내 컬러 패키지’ 색상을 그레이에서 라이트 베이지로 변경해 상품 전반의 고급감을 강화했다.2022 코나의 가격은 △가솔린 2.0이 2144만~2707만원 △1.6 터보 2213만~2775만원 △하이브리드 2558만~3056만원(세제 혜택 적용 후) △N라인(가솔린 1.6 터보) 2815만~2873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현대차 관계자는 “2022년형 코나는 고객들의 선호 안전, 편의 사양을 대폭 기본 적용해 상품성

    2022.04.12 10:17
  • "현대차 초고속 충전시스템은 도로 삼킬 쿠데타"

    “현대자동차가 도로를 지배할 수 있는 ‘기술 쿠데타’를 일으켰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8분 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조명했다. NYT는 “아이오닉 5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만 테슬라를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NYT가 언급한 기술 쿠데타의 핵심은 현대차가 아이오닉 5에 적용한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대다수 전기차에 쓰이는 400V에 비해 두 배의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다. 같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0V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현재 800V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 중 판매 가격이 1억원 미만인 차량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뿐이다. 업계에서는 800V 충전 기술이 대중화되는 2025년까지 현대차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현대차는 전기차 충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차량 외부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E-CSP를 구축해 이피트(E-pit·사진)와 다른 충전소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충전소 운영을 쉽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E-CSP를 외부 사업자에게 개방하겠다는 의미다. 더 많은 사업자를 충전 시장에 진입시키는 방식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차는 또 상반기 서울 마포, 경기 성남시 판교, 광명시 등에 이피트 충전소를 신규 개설할 계획이다.현대차 이피트와 테슬라 슈퍼차저가 벌이는 충전 인프라 대결이 어떻게 진행될지

    2022.04.11 17:32
  • 저렴한 車가 사라진다…"생계용 차 구매 계층에 지원 필요"

    "저렴한 자동차가 사라지고 있다."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가격이 비교적 낮은 자동차 제조가 줄어드는 현상이 구조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생계용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계층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는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우선 전략, 환경 규제 강화 등이 더해져 시장에서 저렴한 자동차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우선 원자재 가격 급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제조원가가 올라가고 있다. 러시아 경제재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운송 제한에 따른 물류 비용 증가 등이 제조업 전반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여기에 완성차 회사들의 수익성 높은 차종 우선 공급 기조가 더해지면서 가격이 비교적 낮은 자동차는 점점 찾기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하면서 생산가능 대수가 줄어들고, 이에 제조사는 수익성 높은 중대형 차종을 우선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환경 규제 또한 저렴한 자동차가 시장에서 제외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2025년 발효 예정인 '유로 7' 환경 기준은 최신 내연기관차도 충족이 쉽지 않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부분 차종에서 파워트레인 전동화를 위한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이호중 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디젤 트럭의 경우 유로 7 충족에 필요한 배출가스 제어 시스템 비용이 유로 6 대비 최대 4700유로 증가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생계 수단으로 자동차를 쓰

    2022.04.11 11:00
  • KG그룹 vs 쌍방울 쌍용차 누구 품에…재매각 절차 시작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가 무산된 쌍용자동차의 재매각 절차가 이르면 이번주 시작된다. KG그룹과 쌍방울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인수전이 쌍용차 회생이 아니라 평택공장 부지 확보전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스토킹 호스는 향후 별도 공개입찰을 전제로 매각자와 인수의향자가 조건부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다른 응찰자가 없으면 인수의향자와 협상을 진행하지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등장하면 매각자는 기존 인수의향자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선회할 수 있다.현재 쌍용차 인수에는 KG그룹과 쌍방울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G그룹은 계열 철강사인 KG스틸과의 시너지를, 쌍방울은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과의 협업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쌍용차 인수의 관건인 자금력은 KG그룹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그룹 정점에 있는 KG케미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636억원 수준이다. 반면 쌍방울의 인수전 중심인 광림은 733억원가량이다.일각에선 이번 인수전이 쌍용차 본업 회생보다는 평택공장 부지 개발만을 노린 ‘투기전’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자금 조달력이 불투명한 중견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이 아파트로 둘러싸인 쌍용차 평택공장은 주거용지로 변경되면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추산된다.박한신 기자

    2022.04.10 17:49
  • 포터·봉고 전기차 5만대 넘었다

    최근 기름 값, 특히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영업 서민들의 ‘발’로 꼽히는 1t 소형 트럭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내놓은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 판매량은 해마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내수 판매량 5만 대를 돌파했다. 여기에 택배사와 쿠팡 등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경유(디젤) 배송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있어 1t 전기 트럭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가파른 경유값 상승세에 전기로 ‘환승’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1t 전기 트럭인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를 합친 누적 국내 판매량은 지난주 5만 대를 돌파했다. 2019년 12월 말 출시된 포터2 일렉트릭이 올 1분기까지 누적 2만8973대, 2020년 1월 나온 봉고3 EV가 2만273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합계 4만9246대가 팔린 이들 차량은 이달 들어 1000대 이상 출고되며 누적 5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고 말했다.소형 전기트럭의 인기는 제조사조차 놀랄 정도다. 작년 1만5805대가 팔린 포터2 일렉트릭은 전략 전기차 아이오닉 5(2만2671대)에 이어 전체 현대 전기차 중 내수 판매 2위에 올랐다. 기아 봉고3 EV 판매량도 1만728대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전체 판매 대수(1만869대)를 넘봤다.1t 전기 트럭의 인기는 유가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년 가파르게 높아지기 시작했다. 연비가 좋고 세제 혜택을 받아온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값을 위협하자 자영업자들이 ‘힘 좋은 디젤 트럭’에서 ‘유지비 낮은 전기차’로 갈아탔다는 분석이다.지난

    2022.04.10 17:45
  • 금호타이어 "글로벌 톱20 중 적자 우리뿐"

    “글로벌 톱 20 타이어기업 중 금호타이어만 적자다.”금호타이어 대주주 더블스타가 지난달 열린 미래위원회에서 노동조합에 전한 메시지다. 3400억원을 들여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를 압박하고 있는 노조에 사실상 불가 방침을 전달한 것이다. 노조는 “광주공장에 투자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높은 원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해외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노조와 잇단 파열음을 내고 있다. 국내 양대 타이어기업이지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642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생산 기지가 적은 금호타이어가 다른 업체보다 물류비와 원료 가격 급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평가다. 금호타이어는 해외 생산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지만 최고 강성으로 꼽히는 노조 설득이 과제로 떠올랐다. 사우디·베트남 등 해외 생산망 확충8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3400억원을 투자하는 베트남 공장 증설이 내년 1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증설을 마치면 금호타이어의 해외 생산 능력은 연간 3000만 개로, 약 2800만 개인 국내 생산 능력을 처음으로 넘어선다. 한국타이어의 해외 생산 비중이 이미 6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금호타이어는 국내(광주·곡성·평택)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반덤핑 관세율이 낮은 베트남에서 미국 수출 제품을 생산해 수익성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올 1월에는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갔다. 타이어기업인 블랏코와 현지 합작

    2022.04.08 17:13
  • "글로벌 톱20 중 우리만 적자"…노조에 '호소'한 금호타이어

    “글로벌 톱 20 타이어 기업 중 금호타이어만 적자다.”금호타이어 대주주 더블스타가 지난달 열린 ‘미래위원회’에서 노동조합에 전한 메시지다. 3400억원을 들여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를 압박하고 있는 노조에 사실상 불가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노조는 “광주공장에 투자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높은 원가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해외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노조와 잇딴 파열음을 내고 있다. 국내 양대 타이어 기업이지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642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생산 기지가 부족한 금호타이어가 다른 기업보다 물류비와 원료값 급등의 타격을 크게 입었다는 평가다. 금호타이어는 해외 생산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지만 국내 최고 강성으로 꼽히는 노조 설득이 과제로 떠올랐다. ○사우디·베트남 등 해외생산망 확충8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3400억원을 투자하는 베트남 공장 증설이 내년 1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증설을 마치면 금호타이어의 해외 생산능

    2022.04.08 14:07
  • 현대차·기아, 美 학술기업 선정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선정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의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선정하는 2022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Top 100 Global Innovator)에 선정됐다. 2010년대 들어 특허 출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킨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체제로 들어선 자동차 업계에서 최상위급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올해는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해 27개 기업이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리스트에 새로이 진입했다. 또한 전체 100개 기업 중 산업 부문별로 보면 전자 및 컴퓨팅 장비 부문이 28개로 가장 많은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자동차 부문과 화학 제품 및 자재 부문이 각각 12개, 10개로 그 뒤를 이었다.클래리베이트는 융복합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욱이 클래리베이트는 자동차 산업의 세분화가 깊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특성을 강화한 모빌리티가 등장한다는 전망이다.클래리베이트는 현대차가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인수를 비롯해 다채로운 사업 확장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도전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 SK, LG가 100대 혁신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2022.04.07 11:46
  • GM, 부평2공장 연내 폐쇄…말리부·트랙스 단종

    제너럴모터스(GM)가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인천 부평2공장을 연내 폐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2018년 전북 군산공장 이후 4년 만의 국내 공장 폐쇄다. 대신 경남 창원공장에서 연내 신차를 양산하는 등 국내 생산량은 늘릴 계획이다. 한국 생산기지를 ‘창원공장’과 ‘부평1공장’ 두 곳으로 단순화하고 전략 차종 위주로 생산하는 GM의 ‘리빌딩’ 일환이라는 분석이다.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최근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평2공장을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부평2공장의 1교대 전환은 이 공장의 연내 폐쇄를 위한 중간 단계 성격이다. 당초 GM은 오는 8월 부평2공장을 폐쇄하려고 했지만 1교대 전환과 함께 가동을 3개월 연장해 11월까지 운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는 말리부와 트랙스는 국내 단종이 확정적이다. 말리부와 트랙스는 올 1분기 국내에서 각각 416대, 411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다만 2018년 ‘GM 사태’처럼 한국 사업 규모 자체를 줄이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부평2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창원과 부평1공장은 생산량을 늘린다는 게 GM의 계획이다. 부평2공장 근로자 1500여 명은 창원공장과 부평1공장으로 전환 배치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한국 내 생산기지를 줄이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연 50만 대로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지금보다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해 22만3623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이전인 2020년엔 35만4800대를 만들었다.일각에선 부평2공장이 GM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2022.04.06 17:25
  • GM, 말리부·트랙스 단종하고 부평2공장 연내 폐쇄 가닥…한국 사업 '리빌딩'

    GM이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을 연내 폐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2018년 군산공장 이후 4년 만의 국내 공장 폐쇄다. 대신 창원공장에서 만드는 신차를 연내 양산하는 등 국내 생산량은 늘릴 계획이다. 한국 생산기지를 ‘창원공장’과 ‘부평공장’ 2곳으로 단순화하고 전략 차종 위주로 생산하는 GM의 ‘리빌딩’ 일환이라는 분석이다.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최근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평2공장을 현재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부평2공장의 1교대 전환은 이 공장의 연내 폐쇄를 위한 중간단계 성격이다. 당초 GM은 오는 8월 부평2공장을 폐쇄하려 했지만 1교대 전환과 함께 가동을 3개월 연장해 11월까지 운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는 말리부와 트랙스는 단종이 확정적이다. 말리부와 트랙스는 올 1분기 국내에서 각각 416대, 411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다만 2018년 ‘GM사태’처럼 한국 사업 규모 자체를 줄이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부평2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창원과 부평1공장은 생산량을 늘린다는 게 GM의 계획이다. 부평2공장에서 근

    2022.04.06 15:30
  • 현대차·기아, 전동화 전환 '가속페달'…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기업 도약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과제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전동화 전환이다. 어떻게든 생산량을 예년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품귀로 생산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수급 불균형 등으로 공급망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 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글로벌 반도체사와 협업”장 사장은 반도체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필요한 부품 수를 축소하고 부품 공용화를 확대하겠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핵심부품 소싱을 이원화하고 현지화 확대 등 공급망 체계도 개편하겠다”고 했다.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대응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장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2년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이고,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전동화 전환 속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용 전기차 판매를 늘리고 충전·정비·모빌리티·금융 등 특화 서비스 패키지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내연기관 수익성 극대화 방침도 밝혔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국내와 북미의 성공적 모멘텀을

    2022.04.06 15:20
  • 현대차·기아, 전기차 글로벌 '톱5'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회사는 테슬라였고, 현대자동차·기아는 5위를 차지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5일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이 666만2759대로, 전년보다 11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019년 8.7%, 2020년 55.1%, 지난해 110.7%로 매년 급등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2%, 2020년 3.9%, 지난해 7.9%로 빠르게 커지는 중이다.지역별로는 중국이 332만8301대로, 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증가율도 166.6%로 높았다. 유럽은 전년보다 66.1% 늘어난 233만7263대가 판매됐고, 북미 지역은 95.4% 증가한 76만1242대가 팔렸다. 한국은 전년보다 103.8% 증가한 12만862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업체별로는 104만5072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모델3와 모델Y 생산 증가에 따른 글로벌 공급 확대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도 70만9030대(증가율 84.2%)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59만5089대를 판 중국 BYD였다. 판매량이 전년보다 무려 232.4% 증가했다. 4위는 51만5584대(132.1% 증가)의 제너럴모터스(GM)였다.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98.1% 증가한 34만8783대를 판매하며 5위에 올랐다. 2020년 6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채택한 신모델 아이오닉5, EV6 등이 투입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박한신 기자

    2022.04.05 17:48
  • 궐련 특유의 냄새 최소화…雪山 광고로 시원함 부각

    ‘던힐’ 브랜드로 잘 알려진 BAT는 영국의 글로벌 담배 기업이다. 한국 사업을 맡은 BAT로스만스는 영국계 기업 특유의 예의 바른 신사 문화를 제품 브랜드에 투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BAT로스만스의 이러한 노력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담배 에티켓’이 엄격해진 시대에 맞춰 새로운 흡연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최근 ‘던힐 아이스 큐브’를 통해 담배 냄새 저감 기술(Less Smell Technology)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흡연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궐련 담배 특유의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여 사회적 배려를 고려하는 성인 흡연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신제품 ‘던힐 알프스 부스트’ 출시‘던힐 알프스 부스트’는 BAT로스만스가 봄을 맞이해 ‘상쾌한 맛’과 ‘시원캡슐’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다. 싱글 캡슐 슈퍼 슬림 타입을 선택한 던힐 알프스 부스트는 궐련을 감싸는 종이에 냄새 저감 기술을 적용해 담배 연기 냄새를 줄였다. 동시에 깔끔한 맛을 전달하는 데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냈다.그뿐만 아니라 시원한 느낌의 천연 멘톨과 달콤·상쾌한 코팅 필터는 흡연자들에게 다채로운 흡연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 전반에 녹아든 천연 재료는 던힐 알프스 부스트가 내세운 ‘자연의 시원함’을 부각한다.BAT로스만스는 자연의 시원함을 제품 패키지에도 담았다. 전면의 눈 덮인 ‘설산’ 이미지와 블루·그린 같은 시원한 색감의 조화로운 배치는 상쾌한 흡연의 경험을 시각적인 즐거움으로 표현한다. 가볍고 달콤한 경험을 원하는 흡연 트렌드에도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2022.04.05 15:13
  • 작년 세계 전기차 판매 두 배 급증…현대차·기아 5위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회사는 테슬라였고, 현대차·기아는 5위를 차지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5일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이 666만2759대로 전년보다 11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019년 8.7%, 2020년 55.1%, 지난해 110.7%로 매년 급등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2%, 2020년 3.9%, 지난해 7.9%로 빠르게 커지는 중이다.지역별로는 중국이 332만8301대로 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증가율도 166.6%로 높았다. 유럽은 전년보다 66.1% 늘어난 233만7263대가 판매됐고, 북미지역은 95.4% 증가한 76만1242대가 팔렸다. 한국은 전년보다 103.8% 증가한 12만862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업체별로는 104만5072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모델3와 모델Y 생산증가에 따른 글로벌 공급 확대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도 70만9030대(증가율 84.2%)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59만5089대를 판 중국 BYD였다. 판매량이 전년보다 무려 232.4% 증가했다. 4위는 51만5584대(132.1% 증가)의 GM이었다.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98.1% 증가한 34만8783대를 판매하며 5위에 올랐다. 2020년 6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채택한 신모델 아이오닉5, EV6 등이 투입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3가 56만3266대로 1위였다. 2위 역시 테슬라의 모델Y로 43만5672대가 판매됐다. 3위는 상하이GM우링의 훙광미니였다. 42만6482대가 팔렸다. 현대차와 기아 차종 중에서는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아이오닉5와

    2022.04.05 11:08
  • SK온, 전량 수입하던 '배터리 두뇌' 칩 개발…"공급망 안정 기대"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관리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배터리관리칩(BMIC)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이어서 공급망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K온은 배터리 및 전장용 반도체 전문 개발사인 오토실리콘과 함께 BMIC를 공동 개발했다. BMIC는 배터리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충·방전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전기차 또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탑재된 수백 개 배터리 셀의 전압과 온도 정보를 파악하고,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배터리 셀을 찾아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체 BMS에서 차지하는 가격 비중이 30%에 달하며, 전기차 한 대당 10개 이상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다.SK온은 이번 개발에 따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BMIC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BMIC 공급 불안을 덜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관리칩은 일정 기간 SK온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SK온과 오토실리콘이 공동 개발한 BMIC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전압 측정 오차범위도 절반으로 줄였다. 그만큼 BMS가 정확한 판단을 내려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특히 고속 통신프로토콜을 적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두 배 빠르게 정보를 전송하면서도 부품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SK온은 설명했다.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은 "꾸준한 기술 혁신을 통해 배터리 안전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 배터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2022.04.04 15:36
  • '매트리스 1000만원·방석 50만원'…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박한신의 커머스톡]

    지금까지의 상식을 벗어나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잘 팔리는 영역이 있습니다. 이 영역에 속하는 상품은 1000만원 넘는 매트리스, 50만원이 넘는 쿠션, 500만원 넘는 의료기기 등이 대표적입니다.예로 든 이 세가지 상품의 공통점은 뭘까요? 한 백화점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내 몸', 특히 '허리'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최근 허리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엔 등장하기 힘든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겁니다.이 백화점의 매트리스 판매 추이를 봤습니다. 올 1분기 매트리스의 전체 판매 증가율은 17.2%였는데, 1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증가율은 42.6%였다고 합니다. 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무용 의자 전체 증가율은 18.6%였지만, 200만원 이상 고가 사무용 의자는 38.9%였습니다. 스웨덴 해스텐스(침대), 미국 허먼밀러(의자) 등의 브랜드입니다. 매트리스나 의자는 인테리어에서 외부로 보여지는 상품이 아닌데도 온전히 내 허리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겁니다.과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던 방석도 '허리 인기'를 타고 고급화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엑스젤' 입니다. 이 방석은 50만원이 넘는 가격표를 달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이 만든 특수소재 제품인데,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집이나 사무실에서 오래 앉아 일하는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잘 팔리는 커블 체어의 고급 버전인 셈이죠.엑스젤은 신세계 롯데 등 백화점에 진출하고 있는데, 매출이 분기마다 30%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엔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은행 PB센터 사이에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선물은 항상 '호불호'가 문제인데, 허리

    2022.04.02 12:43
  • 야놀자, 아프리카 '호텔온라인'에 투자…글로벌 사업 확대

    야놀자는 계열사 야놀자클라우드가 아프리카 솔루션 기업 호텔온라인에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2014년 설립된 호텔온라인은 아프리카 23개국 5000여개 이상 호텔과 식음산업에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반 운영·관리 솔루션을 제공 중인 업체다. 2020년 야놀자클라우드의 자회사 이지테크노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1700개 이상의 솔루션을 판매하며 탄자니아·케냐·르완다 등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야놀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여행·레저 관련 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향후 잠재력 있는 아프리카 지역까지 투자 지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야놀자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SaaS 솔루션 사업 강화와 아프리카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2022.04.01 10:43
  • 55% "자가격리 면제에 해외여행 알아봤다"…티몬 설문조사

    티몬이 실시한 해외여행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입국자 격리면제 발표에 해외여행 상품을 알아봤다’고 답했다. 코로나19 격리면제에 맞춰 해외여행 기대감이 급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다. 티몬이 지난 22일부터 한 주간 고객 53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조사에서 55%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에 해외여행 상품을 알아봤다’고 답했다. 격리면제 소식에도 ‘안전하게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을 알아봤다’는 38%, ‘여전히 집콕’을 택한 응답자는 7%로 집계됐다.  의외로 고연령대의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았다. 해외여행을 알아봤다는 고객 중 50대(66%)와 60대 이상(61%)이 제일 많았다. 국내여행을 택한 비중은 30대와 40대(각 42%)가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는 50대 이상 고객이 해외여행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응답자의 40%가 ‘올 하반기’를 실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점으로 꼽았다. 내년 상반기(29%), 올 상반기(11%)로 예상한 응답도 뒤따랐다. 해외입국자 격리면제에 국내 거리두기 방침도 완화되고 있어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고 싶은 해외여행 지역으론 동남아(41%)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유럽(25%), 3위는 동북아(14%)였고 4위는 북아메리카(12%), 5위는 오세아니아(7%)였다. 선호하는 해외여행 컨셉도 ‘바다가 있는 휴양지’가 37%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볼거리 가득 대도시 여행’ 24%, ‘로컬 감성 소도시 여행’ 19%, 

    2022.04.01 10:00
  • '급여만 1000억원 급증'…마켓컬리, 지난해 2177억원 영업적자

    마켓컬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컬리가 지난해 21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020년 1163억원에서 손실 규모가 87.2% 증가했다. 지난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청구한 컬리는 적자 폭이 커지면서 수익성 확보라는 과제가 부각되는 부담을 안게됐다.컬리는 영업손실 증가에 대해 "지속 성장을 위한 인프라에도 과감한 선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컬리 관계자는 "작년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함으로써 주문처리 가능 물량을 2.3배 늘렸고 샛별배송 가능지역 또한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실제 적자가 증가한 항목을 따져보면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우선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 증가폭이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유출보다 훨씬 크다. 컬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8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384억원 적자로 무려 136% 증가했다. 반면 투자활동현금흐름 적자폭은 527억원에서 873억원으로 48.7% 늘어났다. 인프라 투자보다는 인건비, 마케팅 등 컬리의 비효율적인 비용구조가 적자의 이유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세부 항목별로 2020년과 2021년을 비교하면 급여가 591억원에서 1676억원으로 급증했다. 운반비는 120억원에서 274억원으로 늘었고 지급수수료도 465억원에서 815억원으로 증가했다.한편 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1조5614억원으로 9531억원에서 63.8% 증가했다. 거래액은 65% 증가하며 2조원을 돌파했다.상장예비심사 청구 시 너무 낮다는 이유로 문제가 됐던 김슬아 대표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5.75%로 공시했다. SK네트웍스도 지분 3.53%를 보유했

    2022.03.31 18:02
  • "CJ대한통운 주가부진 뒤엔 노조 리스크"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 CJ대한통운 자체 노력만으로 노조 리스크를 극복하기 어렵다. 남아 있는 갈등의 불씨와 불확실성을 목표주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민주노총 택배노조의 극렬한 파업을 두 달 넘게 겪은 CJ대한통운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심상치 않다. 증권업계에선 CJ대한통운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파업 리스크에 상시 노출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작년 말부터 지난 3월 2일까지 이어진 파업 여파가 반영될 1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 파업에 수익성 비상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의 파업이 종결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는데도 증권사들은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대신증권이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종전보다 11.1% 낮췄고, 한국투자증권도 16만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26% 낮은 14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조정하면서 투자의견까지 ‘보유’로 내렸다.결정적 이유는 택배노조 파업에 따른 실적 악화다. CJ대한통운은 파업으로 물량을 배송하지 못하게 되자 비싼 이용료를 내고 차를 빌려(용차) 적지 않은 물량을 처리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비용이 30%가량 더 드는 방식이다.용차로도 배송하지 못해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한 보상 비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 분기보다 30% 감소한 약 700억원으로 제시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적지 않은 수의 대리점주가 ‘노조와 싸우면서 대리점 하지 말고 용차 업주로 나서는 게 낫겠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며 “용차는 부르는

    2022.03.31 17:28
  • 이마트 업무용 차량 160대,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

    이마트가 일반 매장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160여 대의 업무용 차량을 모두 전기자동차로 전환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마트의 업무용 차량은 물품 구매, 마케팅 등 점포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보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마트는 본사가 있는 서울 성수점의 업무용 차량을 지난해 11월 시범 교체했다. 이어 30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차량 160여 대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박한신 기자

    2022.03.29 17:48
  • 쿠팡, 中 TCL TV 직수입해 국내 판매한다

    쿠팡이 글로벌 TV 브랜드 TCL 제품을 직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한다. 29일 쿠팡은 TCL을 출시하며 최대 15%의 제휴 카드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쿠팡에서 TCL을 직접 수입해 유통과정을 단축함으로써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국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TCL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지만 글로벌 LCD TV 점유율 2위 브랜드다. 또 TV에 사용되는 패널, 칩 등을 직접 제조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의 생산하고 있다.쿠팡은 TCL 상품을 직수입해 유통과정을 줄이고 국내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직수입해 론칭하는 상품군은 안드로이드 스마트 TV로, 다양한 HD, FHD, UHD, QLED 상품이 준비됐다. 쿠팡에서 구매한 TCL TV 제품은 2년의 패널 품질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조나단 벅스 쿠팡 시니어 디렉터는 “가성비 좋은 TCL의 TV를 국내 고객이 편리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쿠팡이 직수입에 나섰다”며 “이번 TCL 직수입이 가성비 좋은 TV를 찾고 있었던 고객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 같은 대형 TV와 같은 가전 및 가구 상품을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배송 후 설치하는 ‘로켓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가전이나 가구 상품은 제품 수급, 배송일 조율 등의 문제로 주문 후 수일이 걸리지만, 쿠팡에서는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른 로켓상품처럼 구매 후 다음날 또는 구매일로부터 2주 내 고객이 지정한 희

    2022.03.29 10:46
  •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글로벌 시장서 통하는 K라방 키우겠다"

    쿠팡과 네이버, 신세계, 롯데 등이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e커머스(전자상거래)업계에서 카카오는 ‘잠자는 사자’로 통한다. 지금은 비교적 조용하지만 45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이용자와 넉넉한 자금을 보유한 카카오가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카카오가 지난해 12월 라이브커머스기업 그립컴퍼니에 18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50%를 사들이자 경쟁사들의 이목이 쏠렸다. 1800억원은 커머스 분야에선 카카오 사상 최대 규모 투자다. “‘6시 내 고향’ 보며 창업 결심”지난 25일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만난 김한나 그립 창업자(대표)는 “시너지, 해외 진출, 기업공개(IPO) 등을 위해 카카오와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와는 배송, 카카오페이와는 결제, 카카오엔터와는 연예인 기반 판매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게 많다”고 말했다.그립컴퍼니는 2019년 라이브커머스를 플랫폼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첫 회사다. 네이버에서 영상사업을 담당하던 김 대표가 장수 TV 프로그램인 ‘6시 내 고향’을 시청하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김 대표는 “티격태격하다가 사과를 베어 무는 과수원 노부부를 보고 큰 구매 욕구를 느꼈다”며 “이런 현장감과 진정성을 모바일에서 구현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립컴퍼니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월평균 2만5000여 회의 라이브방송을 하고, 시청자는 월 85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말 약 1000억원이던 누적 거래액은 4개월여 만에 1600억원을 넘어섰다.김 대표는 “라이브커머스는 점점 예능화·커뮤니티화되고 있다”

    2022.03.28 17:24
  • '국민 술' 소주, 양주에 역전당했다…코로나가 바꾼 마트 주류 판도

    대형마트에서 양주 매출이 처음으로 소주를 제치는 등 국내 가정용 주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술’과 ‘홈파티’ 문화가 확산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주보다 위스키 등 고급 술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주류 매출에서 양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 소주(15.8%)보다 높았다. 올 1분기 사상 처음 분기 기준으로 양주 매출이 소주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주엔 위스키를 비롯해 보드카, 진, 럼, 테킬라 등이 포함된다.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만 해도 이마트의 연간 주류 매출에서 양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8.1%에 불과했다. 18.6%이던 소주 비중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양주 소비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양주 매출 비중은 2020년 9.9%, 지난해 12.6%로 커졌다. 매출은 매년 40% 이상 뛰었다.같은 기간 소주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마트의 소주 매출은 2020년 5%, 지난해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6.8%, 지난해 15.3%로 오히려 줄었다. 또 다른 국내 대형마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소주 매출 비중은 2019년 17.6%에서 올해 14%로 축소된 반면 양주는 6.5%에서 16.4%로 확대됐다.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용 주류 시장에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된 것이 시장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2030세대 사이에서 홈술과 홈파티 문화가 급속히 번졌다. 이들이 소주보다 위스키나 보드카 등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젊은 층은 다양한 레시피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점

    2022.03.27 18:03
  • 11번가 신임 대표에 하형일 SKT CDO

    11번가는 하형일 SK텔레콤 최고개발책임자(CDO·사진)를 신임 대표이사(사장)에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규사업전략·투자 전문가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내년 기업공개(IPO)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하 내정자는 맥쿼리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은 뒤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해 신사업 구축을 진두지휘했다. 2018년 ADT캡스 인수, 2020년 티브로드 인수합병(M&A), 지난해 우버 투자 유치 등이 주요 성과다. 2020년부터는 11번가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출범을 주도했다.하 내정자는 “지속 성장하는 11번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박한신 기자

    2022.03.24 17:51
  • 공유오피스는 신제품 '데뷔무대'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공유오피스인 스파크플러스 입주 직원들에게 무료로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메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크레잇’ 밀키트(사진)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공유오피스에는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직장인이 많아 새 밀키트를 홍보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유연근무 증가에 입주사를 대거 확보한 공유오피스가 신제품들의 ‘쇼케이스’ 무대가 되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신제품에 호의적인 젊은 직장인이 많아서다. 스파크플러스 입주 직원은 2019년 5500명, 2020년 1만1000명, 지난해 1만5000명으로 늘었다. 운영 지점도 2019년 11곳에서 현재 26곳으로 늘었다.공유오피스에는 식품, 가구, 미술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제품 홍보를 위해 몰려들고 있다.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오피스가구 브랜드 데스커는 스파크플러스 안에 쇼룸 역할을 하는 업무 공간을 제공하면서 상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다. 데스커 관계자는 “스파크플러스를 통해 들어온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3.5배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젊은 세대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미술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즐도 스파크플러스에 전시된 그림을 구독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다.박한신 기자

    2022.03.23 17:18
  • 딸기 디저트·참나물 도시락…'봄내음' 퍼지는 유통·식품가

    포근한 봄 날씨에 유통·식품업계도 본격적으로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싱그러운 봄 제철 채소나 미세먼지 해독을 돕는 식재료 활용 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디저트 또한 봄철 특별 시즌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눈길을 끈다. 봄 마케팅 한창인 유통·식품업계SPC삼립의 그랩앤고 푸드숍 시티델리는 봄을 맞아 ‘스프링 밀박스 인더시티’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참나물&소불고기 밀박스는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향긋한 참나물, 라이스 누들, 믹스 야채, 오리엔탈 드레싱과 함께 즐기는 계절 별미다. 유채나물&치킨 커틀릿 밀박스는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치킨 닭다리살 토핑, 입맛을 돋우는 유채나물과 레드빈을 섞은 굴소스 라이스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애피타이저로 즐기기 좋은 세발나물 코울슬로와 딸기그릭요거트 디저트가 포함돼 있다.해태제과는 올봄 오예스 시즌 에디션으로 상큼달콤한 딸기치즈케이크를 출시했다. 갓 수확한 국산 딸기를 갈아 만든 딸기 크림을 촉촉한 시트 사이에 채웠으며, 오리지널보다 크림 함량을 20% 늘려 딸기 맛과 향이 진하다. 케이크 시트에는 고소한 덴마크산 치즈를 듬뿍 넣었다. 여기에 핑크빛 크림으로 겉면을 데코레이션해 비주얼까지 화사한 봄철 디저트로 제격이다.롯데제과 나뚜루는 봄 시즌을 앞두고 진한 체리 맛을 느낄 수 있는 ‘체리블라썸 파인트’와 ‘체리with베리크런치 바’ 2종을 선보였다. 체리블라썸 파인트는 다크체리를 100% 사용한 제품으로, 아이스크림 안에 보르도 체리 과육이 들어가 있다. 체리with베리크런치 바는 체리퓨레를 넣은 체리 아이스크림에 ‘발로나’의 천연 딸기 초콜릿과 바삭

    2022.03.23 15:26
  • 지누스 성공 비결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지누스는 매트리스 매출의 97%를 해외에서 올리는 독특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가구 업체다. 미국 아마존 매트리스 판매 부동의 1위 기업으로 미국·캐나다 월마트의 유일한 매트리스 공급 업체다. 지누스는 북미 외에도 호주 일본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 진출해 있다.창업주인 이윤재 회장이 1979년 설립한 지누스는 2000년대 초반까지 텐트를 비롯한 캠핑용품이 주력 사업이었다. 당시만 해도 지금과 같은 글로벌 기업은 아니었다.캠핑용품 사업에서 쌓은 압축포장 기술은 지누스의 퀀텀점프 기반이 됐다. 캠핑용품 사업의 한계를 느낀 이 회장은 압축포장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을 고민하다가 2003년 미국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했다.당시만 해도 미국 매트리스 시장은 커다란 부피 그대로 근거리 배송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미국 내 생산이 불가피해 가격도 비쌌다. 지누스는 세계 최초로 매트리스를 압축포장한 후 배송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등장했다. 미국 공장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을 갖추고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지누스 매트리스에 열광했다. 현재 지누스 전체 매출(지난해 1조1238억원) 중 온라인 비중은 80%에 달한다.지누스가 특히 강점을 보이는 연령층은 온라인 구매가 친숙한 2030 소비자다. 지누스는 미국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먼저 찾는 매트리스로 자리 잡은 뒤 소파와 침대 프레임 등으로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박한신 기자

    2022.03.22 17:46
  • 야놀자 '렌터카 플랫폼' 캐플릭스 2대 주주로

    야놀자가 렌터카 모빌리티 플랫폼 캐플릭스(KAFLIX)에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22일 밝혔다. 숙박 플랫폼에 모빌리티 등의 콘텐츠를 더해 야놀자를 원스톱 여행 서비스 앱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캐플릭스는 제주도 렌터카 가격비교 플랫폼인 ‘제주패스’와 제주도 인기 카페 플랫폼 ‘카페패스’, 알고리즘 기반 렌터카 구독 서비스 ‘모자이카’를 운영하고 있다. 야놀자는 제주패스를 통해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 내 모빌리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전국 KTX·SRT역과 수도권 지역 기반 렌터카 플랫폼인 모자이카를 통해서는 전국으로 ‘모빌리티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캐플릭스가 확보한 전체 연계 업체는 450여 곳, 보유 차량은 4만2000여 대에 이른다.야놀자의 캐플릭스 투자는 숙박 플랫폼 간 ‘슈퍼 앱’ 경쟁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숙박 플랫폼들은 모빌리티 등 연관 기능을 확대해 원스톱 여행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여기어때가 렌터카 가격비교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교차 판매가 높은 렌터카의 특성을 활용해 숙박과 항공, 레스토랑 등 야놀자 서비스 판매를 늘릴 수 있다는 점도 투자 이유다. 최찬석 야놀자 최고투자책임자는 “캐플릭스의 지역 기반 모빌리티 네트워크가 야놀자의 다양한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야놀자는 캐플릭스가 보유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역량도 강점으로 꼽았다. 수요 사전 예측 등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렌터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박한신 기자

    2022.03.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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