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단백질 도시락’ 상품을 기존 닭가슴살에서 돼지고기와 오리고기 등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THE 건강식단 프로틴UP 도시락’은 큐브포크, 훈제오리, 닭가슴살 등 3종이다. 굽거나 볶는 방식으로 일반 도시락보다 칼로리를 대폭 낮춘 게 특징이다. 큐브포크 도시락의 경우 단백질이 46g 포함돼 하루 요구량의 70%가량을 보충할 수 있다.CU가 프로틴 도시락 구성을 강화한 것은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위주로 한 끼 식사를 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CU가 지난해 11월 건강식 위주로 출시한 THE 건강식단 시리즈(프로틴·밸런스·저칼로리) 판매량은 출시 초기보다 최근 30% 증가했다. 일반 도시락 증가율 8.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프로틴 도시락 비중이 53.7%로 가장 높아 단백질 식품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해 CU의 단백질 관련 상품 매출 증가율은 129.1%를 기록했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단백질 위주 섭취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CJ대한통운이 20일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본사 점거와 관련, 보건당국에 행정지도 등 특별 조치를 요청했다.CJ대한통운은 이날 호소문을 발표하고 "점거 노조의 집단생활과 불법행위는 반사회적 행위이자 국민 건강에 대한 집단폭력"이라며 "매일 1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도 마스크 없이 음주, 흡연, 윷놀이 등 활동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이어 "1층 점거장의 경우 외부 인원이 방역절차 없이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어 확진자가 드나드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상경 투쟁을 하고 있는 500여 명의 노조원들은 인근 호텔과 본사 앞 텐트 등에서 집단 기거 중이다. 캠핑용 취사기구를 이용해 집단 취식하고, 선거운동을 앞세워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CJ대한통운은 "불법과 폭력행위에 대한 정부의 법집행 이전에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노조원에 대한 인도적 조치 차원에서라도 보건당국의 진단검사와 강력한 행정지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서소문 CJ대한통운 본사는 셔터가 내려져 있고, 노조원들이 문 앞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국내 택배업계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의 본사 업무가 사실상 멈춰선 겁니다.택배노조는 2017년 고용노동부로부터 필증을 받았습니다. 개인사업자 신분인 택배기사들이 노조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면 개선해야 하지만, 택배노조의 지도부를 보면 노조활동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이번 점거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이는 택배노조의 진경호 위원장입니다. 그런데 진 위원장은 원래 택배기사가 아니었습니다. 흔히 '직업이 노조'라고 얘기하는 직업 운동가입니다. 택배업계에선 그에 대해 "직업 활동가의 감각으로 5만명에 달하는 택배기사 조직화에 나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진 위원장은 2006년엔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을 맡아 평양의 '혁명열사릉'을 참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북한 내 방문금지구역을 지정했는데, 혁명열사릉은 '금수산 기념궁전'과 애국열사릉과 함께 금지구역에 포함됐지만 이를 어긴 것입니다.이를 바탕으로 2007년에는 민주노총 부위원장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하기도 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그 후 우체국 위탁택배조합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택배노조 조직화의 기반을 닦게 됩니다. 택배기사가 아닌 이가 택배노조를 만드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진 셈입니다.진 위원장의 이력을 보면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선거 출정식을 왜 점거된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했는지 다소 알게 됩니
"장기투자자에게 증시 변동성과 주가 하락은 할인가에 우량기업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다. 침체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포트폴리오에 쿠팡 주식을 추가하라."미국의 투자전문미디어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이 쿠팡을 '올해 매수해야 할 성장주'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2022년과 그 이후에도 매수해야 할 폭발적 성장주'라는 기사에서 쿠팡(CPNG)과 독시미티(DOCS) 주식을 추천했다. 해당 기사는 미국 나스닥이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도 했다.지난해 상장 직후 69달러까지 치솟았던 쿠팡 주가는 17일 기준 23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모틀리풀은 쿠팡에 대해 "미국 아마존의 '이틀 내 배송'을 무색하게 하는 당일·익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반복된 배송 주문이 일상적인 한국 e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은 선두주자로서 번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계속된 투자로 한국 인구의 70%가 쿠팡 물류센터 반경 10㎞ 이내에 거주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이어 "쿠팡은 한국 시장에서 멈출 계획이 없다"며 "일본과 대만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모틀리풀은 "쿠팡은 대차대조표상 거의 40억달러(4조8000억원)의 현금이 있다"며 "물류에 집중 투자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면서 2021년 1~3분기에 생긴 2억800만달러(2500억원)의 영업활동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미래형 마트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올해부터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에 나서는 홈플러스가 17일 ‘첫 타자’인 인천 간석점 문을 열었다.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공간부터 상품까지 모든 것을 뜯어고친 차세대 점포다. 이날 직접 찾은 홈플러스 간석점은 백화점보다 쾌적하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환골탈태한 모습이었다. 우선 천장을 뜯어내고 층고를 6m로 높여 개방감을 더했고 매대 간격을 기존보다 20% 이상 늘려 고객과 카트 이동을 편안하게 했다. 의류 매장(820㎡)을 들어내고 공간을 재배치한 결과다.‘미래형 마트’라는 홈플러스의 자신감에 걸맞게 철저하게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했다. 우선 ‘갓 만든 음식’을 지향했다. 기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 김밥 등 식품들은 미리 만들어 진열하는 게 보통이었다. 리뉴얼한 홈플러스 매장에선 해당 코너에 가서 주문하면 그때부터 닭을 튀기고 김밥을 만든다. 반찬 또한 매대 안에 마련된 ‘오픈 주방’에서 바로 만들어낸다. “짜지 않게 만들어 달라” 등 맞춤형 주문도 가능하다. 맥주도 곧바로 차게 마실 수 있도록 편의점처럼 냉장고에 넣어 진열했다.‘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살 수 있는 개인화(커스터마이징)도 구현했다. 샐러드 코너에서는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처럼 원하는 재료만 선택해 포장할 수 있다. 정육 코너에선 선택한 부위를 선호하는 크기로 잘라주고, 수산 코너에선 살아있는 랍스터와 킹크랩을 곧바로 쪄서 포장해준다. 채소와 과일은 여러 개를 포장해 묶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원하면 한 개라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홈플러스는 ‘공급자 편의’를 배제
신세계그룹이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고급 와이너리 ‘셰이퍼 빈야드’를 인수한다. 국내 유통 대기업이 미국 현지 와이너리를 인수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급성장하는 와인 시장에서 고급화와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의 자산 개발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분 100%를 보유한 미 자회사를 통해 나파밸리 와이너리 셰이퍼 빈야드를 인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에 달한다.이번에 인수하는 셰이퍼 빈야드는 나파밸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와이너리로, 최고급 와인인 힐사이드 셀렉트 등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곳이다. 최상급 와인 생산에 적합한 기온과 토양을 갖춘 200만㎡ 규모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와이너리 매물은 희소성이 높다”며 “나파밸리는 최근 연평균 9%의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신세계그룹은 이번 와이너리 인수를 통해 국내 와인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와인 소매시장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며 맥주를 제치고 21년 만에 수입 주류 1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고급와인은 연말연시 선물 수요 등으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와인을 수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유 와이너리에서 직접 생산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이번 거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와인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춘 경영자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2008년 와인 수입회사인 신세계와인컴퍼니(현 신세계L&B)를 설립하며 와인사업에 뛰어들었다.박한신 기자
“빵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다시 사먹게 되는 빵을 만들기 위해 국내에서 시판 중인 생수와 탄산수는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수자원공사에 연락해 지역별 물 상태도 체크했고요. 기본에 충실한 상품을 제조하겠습니다.”롯데마트가 ‘맥스’를 앞세워 창고형 할인점 시장 재참전을 결정한 뒤 고민한 것은 코스트코의 피자와 같은 핵심 차별화 상품이었다. 롯데마트가 선택한 것은 빵이다. 지역의 명물이 되는 빵집으로 키우기 위해 처음으로 직영 베이커리인 ‘풍미소’를 세웠으며, 메리어트·쉐라톤호텔 출신 강기범 전문 셰프(사진)를 영입했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풍미소의 초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순우유 식빵 등 차별화 상품을 내놓은 풍미소는 일반 롯데마트 베이커리 매장보다 일곱 배 이상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호텔 베이커리와 창고형 할인점의 베이커리. 이미지에 큰 차이가 있지만 강 셰프는 “기교가 아닌, 맛으로 고객이 다시 찾는 빵을 만들고 있다”며 “1년여간의 연구를 통해 원재료를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강 셰프는 풍미소를 준비하면서 빵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물을 찾아다녔다. 국내 판매되는 모든 탄산수를 맛보고 빵의 조직을 부드럽게 하는 최적의 탄산을 연구했다. 수자원공사를 귀찮게 할 정도로 미네랄 함량에 따른 식감과 풍미도 꼼꼼히 확인했다. 강 셰프는 “물에는 경수와 연수가 있는데 산성에 가까운 경수를 사용해야 빵이 쫄깃해진다”고 설명했다.그는 고급 호텔에서 대형마트로 옮긴 이유에 대해 “이전부터 내가 만든 상품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방법을 고민하고 있
연간 1300만 명이 찾는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개발사업이다. 부산 중심부에서 거리가 있는 기장군이라는 입지, 사업성 우려 등으로 투자자가 바뀌고 사업이 엎어지는 일이 10여 년간 반복됐다. 이런 상황은 2012년 랜드마크 호텔 사업자로 선정된 ‘무명’의 아난티가 2017년 아난티 코브를 개장하면서 급변했다. 고급 펜트하우스와 레지던스, 힐튼호텔 등을 갖춘 아난티 코브가 입소문을 타면서 해운대로 몰리던 콘텐츠와 관광객들이 기장 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롯데그룹, GS리테일, 현대그룹 등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메종 동부산, 롯데월드, GS테마파크, 반얀트리 부산이 줄지어 개장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한라그룹 제주 대규모 개발 파트너 선정아난티의 고급 레저 플랫폼 전략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휴부지를 가진 대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난티는 한라그룹의 제안으로 제주 구좌 일대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양해각서를 맺은 뒤 208만㎡ 부지에 고급 숙박·문화시설을 짓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묘산봉 관광단지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난항 사업으로 꼽히는 프로젝트다. 1997년 시작됐지만 여러 번 좌초 끝에 2016년 사업권이 한라그룹으로 넘어왔다. 한라그룹은 최근 카카오와 공동 개발을 추진했지만 이견으로 결별했다.한라그룹이 새로 찾은 파트너는 아난티였다. 아난티의 고급 리조트 개발 노하우가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가 중요한 제주도 사업에 잘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구매력 높은 소비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아난티가 부산 기장, 경기
스타벅스가 서울 근교에 다양한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도심 매장과 차별화해 지역 사회·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다양한 매장을 열 계획이다.지난달 7일 남양주에 문을 연 ‘더북한강R점’은 도심에서 벗어나 북한강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리저브 매장이다.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뿐 아니라 차별화된 리저브 커피, 특화된 티바나 티를 즐길 수 있다. 기존 매장과 차별화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이에 맞는 여러가지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특히 반려동물과 아웃도어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인테리어에 반영해 이에 맞는 여러가지 편의 시설과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먼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약 330㎡ 규모의 펫 파크 공간을 조성했다. 다양한 펫티켓 캠페인을 통해 더북한강R점을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한 매장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더북한강R점은 야외 옥상을 포함해 총 4층 300여 석 규모로 주변 북한강 풍경과 어울리도록 설계했다. 자연 경관을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삼아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창도 마련했다. 박스를 사선으로 자른 듯한 건물 형태를 통해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자동차 드라이브 여행자들을 위해 90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최대 30여 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은 리저브 바, 티바나 바, 드라이브 스루를 모두 결합한 스타벅스 최초의 복합 매장이다. 경기도 양평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춘 대표적인 수도권 여행지다. 더양평DTR점은 보다 편안한 환경 속에서 휴식
도미노피자가 다양한 이색 신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도미노피자는 지난달 비비고와 협력해 새해 첫 신제품 ‘새해 복 만두 피자’를 출시했다. 각 업계 1위의 만남으로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제품은 새해 복을 가득 담은 비비고의 복주머니 만두와 프로마쥬 블랑 크림 치즈 무스, 모차렐라 치즈, 페퍼로니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동서양의 맛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복주머니 만두는 비비고 만두의 노하우를 담은 전용피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입안 가득 풍부한 육즙을 맛볼 수 있다. 새해 복 만두 피자는 얇은 ‘씬 도우’를 적용해 도우 위 가득한 토핑의 식감을 하나하나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감자가 복주머니 만두를 양 옆으로 감싸 도우의 바삭함과 만두의 풍부한 육즙, 폭신한 감자의 식감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도미노피자는 지난 4일 졸업과 입학 시즌에 빠질 수 없는 메뉴인 짜장면을 도미노피자 스타일로 재해석한 사이드 메뉴 ‘블타슈 짜장 파스타’도 출시했다. 블타슈 짜장 파스타는 탱글탱글한 식감의 블랙 타이거 슈림프에 도미노 특제 짜장 소스로 풍미를 더했다.한편 도미노피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나눔세트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된 희망나눔기금과 임직원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는 ‘어깨동무 캠페인’이 대표적이다.도미노피자는 2012년 ‘어깨동무 캠페인 시즌1’을 시작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발생한 교육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지난해
‘취급 상품 수 3만4800개(GS25), 40대 이상 비중 31.2%(CU).’지난해 사상 처음 대형마트 3사를 매출에서 앞선 편의점의 달라진 위상이다. 급하게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던 편의점이 준(準)마트 수준의 전 세대 쇼핑 플랫폼으로 급팽창하고 있다.상품 수(SKU)가 4년 새 30% 늘면서 약 7만 개인 이마트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채소 육류 등 신선식품군을 강화하면서 40대 이상 고객층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편의점 기업의 시가총액이 간판 유통회사를 앞서고 있다. 40대 이상까지 끌어안은 편의점14일 편의점 CU의 지난해 연령대별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11년에 비해 40~60대 비중이 늘어난 반면 10~30대 비중은 줄었다. 2011년엔 10~30대 비중이 76.0%였지만 작년엔 68.8%로 낮아졌다. 반면 40~60대 비중은 같은 기간 24.0%에서 31.2%로 높아졌다. 10~30대가 주로 찾는 채널에서 전 세대의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상품별 성장세를 보면 편의점은 단순히 담배나 과자, 대중 주류 등을 팔던 곳에서 채소, 계란, 두부, 과일 등의 신선식품을 파는 ‘장보기 채널’로 탈바꿈하고 있다. GS25의 지난해 채소 매출은 전년보다 42.6% 뛰었다. 축산 분야도 42% 늘었다. CU의 식재료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53.9%에 달했다. 과거 주요 매출 대상인 가공품 매출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음료류와 화장품류 매출은 각각 21.8%, 16.0% 줄었다. 편의점의 주력 제품군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전 세대를 겨냥하면서 제품군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17년 2만6600개 수준이던 GS25의 SKU는 지난해 3만4800개로 31% 증가했다. 과일, 채소, 축산, 수산 등 신선식품 상품 수도 같은 기간 1420여 개에서 작년 1620여 개로 다양화됐다. GS리테일 관계자
쓱닷컴이 국내 유명 작가의 그림을 대여해주는 서비스(사진)를 시작한다. 쓱닷컴은 국내 1위 그림 렌털 업체인 오픈갤러리와 손잡고 오는 14일부터 작품 원본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쓱닷컴 플랫폼 안에 오픈갤러리가 입점하는 형태다.서비스는 그림 구독과 구매 등 두 가지다. 구독은 1년간 미술품을 빌려주고 구독료를 받는 방식이다. 3개월마다 작품을 교체할 수 있어 계절마다 다양한 분위기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구독료는 연 최대 153만원으로, 최대 60호(130×94㎝) 크기의 그림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작품 선택부터 운송, 설치, 교체 과정 전부를 전문 큐레이터와 설치팀이 전담해 어렵지 않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쓱닷컴은 최근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오픈갤러리와 협력을 추진했다. 특히 홈 인테리어 열풍 등으로 실용성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미술품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구매뿐 아니라 구독서비스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업 작가 1500여 명의 4만여 개 원본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오픈갤러리의 구독 고객은 연간 70%가량 늘었다.박한신 기자
SSG닷컴이 인기 작가의 그림을 골라 대여해주는 서비스에 나선다. SSG닷컴은 국내 1위 그림 렌털 서비스 전문 업체 ‘오픈갤러리’와 손잡고 오는 14일부터 국내 유명 작가의 원본 작품을 빌려준다고 11일 밝혔다.서비스는 ‘그림구독’과 ‘원화구매’ 등 두 가지다. 그림구독은 미술품을 빌려주고 3개월마다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계절에 맞게 공간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작품의 선택부터 운송, 설치, 교체 과정 전부를 전문 큐레이터와 설치팀이 전담한다. 최소 구독기간은 1년, 연 구독료는 153만원이다. 구독 서비스뿐 아니라 작가의 원본 작품을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SSG닷컴은 이번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1년 그림 구독권을 구매하면 최대 15% 할인해주는 프로모션 행사도 실시한다. 배송비와 설치비도 면제되고, 선착순 10명에게는 프리미엄 오브제 러그를 증정한다.SSG닷컴은 최근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오픈갤러리와 서비스를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국국제아트페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된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 판매고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미술품 경매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집계한 국내 미술 시장 규모는 1조원에 이른다.오픈갤러리는 2013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매년 70% 이상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전업 작가 1500여 명의 원본 작품 4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조현하 SSG닷컴 리빙MD팀 바이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국내 미술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컬리, 오아시스, 쓱닷컴 등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새벽배송 3인방’이 돌발 변수를 만났다. 국내외 증시가 급랭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다 자회사 ‘중복 상장’과 관련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컬리는 높은 성장성과 고객 충성도를 내세워 재무 건전성 우려를 반박하고 있다. 모회사가 상장사인 오아시스와 쓱닷컴은 ‘신사업·시너지론’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증시 ‘급랭’ 유탄 맞은 컬리10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을 추진 중인 컬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재무 건전성에 대한 보완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거래소의 요구에 사전준비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상장 분위기는 최근 수개월 새 급변했다. 지난해 미국 상장을 추진하던 컬리는 ‘당장의 실적보다 잠재력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거래소의 설득에 한국 상장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새해 들어 급격히 커지자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다. 매출이 2020년 9530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인 컬리에는 불리한 환경이다.한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인 시장 분위기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컬리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거래소의 책임론이 거론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컬리는 적자의 주요 원인이 1회성 비용이 아니라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흑자로 전환되는 ‘질 좋은 적자&rs
이마트가 지난해 실적에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자회사 편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본업인 대형마트(할인점) 수익성이 뒷걸음질쳤지만 스타벅스와 신세계프라퍼티 등 계열사 효과에 연결 기준 실적은 전년 대비 호전됐다.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3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2020년(2372억원)보다 33.1% 증가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22조330억원에서 24조9327억원으로 13.2% 늘었다.지난해 10월부터 자회사로 편입된 스타벅스가 효자 노릇을 했다. 스타벅스가 4분기에 올린 6583억원의 매출과 575억원의 영업이익이 이마트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스타벅스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는 지난해 9월 4743억원을 들여 지분 17.5%를 추가 확보했다. 작년 12월 자회사로 편입된 G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은 12월 한 달간 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반면 ‘본업’인 마트 사업 수익성은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이마트(별도 기준)의 지난해 매출은 16조4514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50억원에서 2659억원으로 9.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61%였다.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44억원)의 절반인 42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합은 526억원으로 이마트 단독 영업이익을 앞질렀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사업 부진 이유로 “경쟁 격화에 따른 가격 할인과 신선식품 품질 투자 등의 요인이 있었다”며 “내식 수요가 급증했던 2020년의 역기저효과가 발생한 것도 수익성 하락 이유”라고 설명했다.상장을 추진 중인 e커머스 자회사 쓱닷컴은 지난해 전년보다 22% 증가한 5조7174억원의 거래액(GMV)을 기록했다. 투자 확대로 적
BGF리테일이 비씨카드, KT, 닐슨아이큐코리아와 데이터 유통·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참여사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 상품, 결제, 통신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에 나선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월평균 약 1억5000만 명의 소비자가 방문하는 대표적인 근거리 소매 채널이다. BGF리테일은 지역·시간·상품별 매출 데이터 등을 비씨카드의 결제 데이터, KT의 모바일 데이터와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주거지역, 이동 경로 등을 확보해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점포 운영을 하겠다는 구상이다.BGF리테일은 금융보안원과 편의점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이종 산업과의 데이터 융합을 통해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전국 1만5000여 가맹점의 수익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연말연시와 설이 지나자 유통업계는 또 다른 특수를 노리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집관족’(집에서 관람하는 사람)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도 편의점의 연중 대목이다. 호텔업계는 해외여행 대기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마트·홈플러스, 올림픽 ‘집관족’ 정조준유통업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BBQ는 지난 5일부터 매일 주문 고객 1000명을 추첨해 ‘황금올리브 치킨’ 쿠폰을 지급한다. 15일간 총 1만5000마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BBQ앱을 통해 전 메뉴 주문 시 자동으로 응모된다. 쿠폰은 발행일로부터 이틀 이내 사용이 가능하다.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집관족을 위한 각종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프리미엄TV와 간편 먹거리를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집에서 올림픽을 관람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삼성 QLED TV, LG 올레드 TV 등 주요 프리미엄 TV를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고 있다. 삼성 주요 QLED 제품 구매 시 사운드바를 주고, LG 올레드 제품을 사면 애플TV+ 3개월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 개막 이후 2주간 TV 매출이 9.2% 증가한 만큼 이번에도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간편식과 간식, 과일 등 먹거리도 할인가에 판매한다.홈플러스는 오는 16일까지 카스 6캔을 사면 국내산 계육으로 매장에서 튀긴 ‘더 그린 치킨’을 10% 할인해 준다. 80여 종의 세계 맥주도 4캔·12캔 구매 시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CU·GS25, 밸런타인데이 달콤한 마케팅편의점은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밸런타인데이 주요 상품
반려동물 상품의 트렌드는 MZ세대와 프리미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반려동물에 선물을 주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펫 휴머나이제이션' 추세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GS리테일은 자회사 어바웃펫의 고객 규모가 6개월 전 론칭 초기 대비 6배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6개월여 만에 연 매출액 1000억원을 내다보는 반려동물 전문몰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어바웃펫의 고객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MZ세대가 어바웃펫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38.1%, 20대 32% 등 2030 고객이 전체 고객 구성비의 70% 이상을 차지했다.어바웃펫은 반려동물 케어 상담, 양육 컨텐츠 제공, 최적화 상품 큐레이션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몰의 강점이 MZ세대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상품 트렌드는 '프리미엄'이었다. 사료, 간식 등 먹거리 상품에서는 '휴먼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상품), 'NON-GMO'(비유전자변형 상품) 등 고급 제품이 최상위 매출을 기록했다. 비식품에서도 합성향료나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펫 휴머나이제이션'(동물의 인간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어바웃펫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반려동물 영양제의 경우 론칭 초기 대비 무려 28배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핵심 상품군으로 안착했다. 어바웃펫은 반려동물을 가족구성원처럼 대하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문화 확산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 종류를 빠르게 강화한 전략이 큰 폭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반려동물에게 선물을 주는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어바웃펫은 인기 간식류를 최대 45% 할인하는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사진)의 기부로 마련된 200억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외식업주 자녀에게 장학금을, 외식업자 본인에겐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8일 살핌기금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식업주 자녀에게 1인당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배민 입점 업주가 아니어도 자격이 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고, 중위소득 100% 이하(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인 업주의 고교·대학생 자녀가 대상이다.고교생은 학업지원금 최대 300만원, 대학생은 학업지원금 400만원 또는 주거비 6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또는 우아한사장님 자녀 장학금 지원 홈페이지에서 자녀 본인이 신청하면 된다.살핌기금은 외식업주 자녀 지원에 1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100억원은 외식업자의 의료비·생계비 지원에 쓰인다. 2020년 기준 연매출 3억원 이하 또는 2022년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인 외식업주 가운데 질병이나 사고를 당한 경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700만원이 지급되며,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 또는 기금 카카오톡 채널에서 올해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박한신 기자
CJ온스타일이 프리미엄 리빙 전문 플랫폼 ‘콜렉션비’를 운영하는 브런트에 3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가 완료되면 CJ온스타일은 약 12%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라선다.콜렉션비는 세계 300여 개의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별해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가상 시뮬레이션 쇼룸 등 디지털 콘텐츠 역량도 갖췄다. CJ온스타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성 높은 리빙 분야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고 브랜드를 공동으로 들여오는 등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CJ온스타일은 콜렉션비를 시작으로 올해 약 35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패션 리빙 등 핵심 상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투자액인 170억원보다 두 배 이상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김지현 CJ온스타일 전략기획담당은 “지난해 추진한 투자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올해 상반기 VCM(사장단 회의)에서 “중장기적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시대의 변화를 읽고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롯데는 정보기술(IT) 기반의 차세대 미래 먹거리 등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롯데그룹이 주력하는 분야는 메타버스다.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에 경제활동까지 연계된 초실감형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해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메타버스를 선보였다.롯데정보통신은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사 촬영 △실제 촬영과 그래픽을 위화감 없이 합성하는 VR(가상현실) 합성 △시선, 시각 변화에 따른 3차원(3D) 실시간 렌더링 △사용자가 VR 영상 속 물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딥-인터랙티브 특허 등 핵심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세상 속 나만의 집에서 쇼핑, 영화 관람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계열사와 연계한 ‘버추얼 스토어’ ‘버추얼 피팅룸’ 등이 주목된다. 버추얼 스토어는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선보인 가상 매장이다. 매장에 방문하면 롯데하이마트 PB브랜드인 ‘HIMADE’(하이메이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가상의 가전 상담원인 ‘디지털 휴먼’이 제품에 대해 설명해준다.글로벌 선두권 면세기업인 롯데면세점도 이번 CES 전시 부스를 통해 버추얼 피팅룸과 ‘메타버스 콘서트홀’ 등을 선보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여행, 리테일뿐만 아니라
‘2030, 서울 관악구 거주, 남성.’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유통기한 임박 식품 할인 서비스인 ‘라스트오더’의 주요 소비자층이다. 젊은 1~2인 가구 남성이 알뜰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라스트오더 출시 2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는 서울 관악구, 세대별로는 20·30대, 성별로는 남성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서울(38.6%)과 경기·인천(26.4%) 등 수도권에 전체 수요의 65%가 집중됐다. 바쁜 일상과 높은 물가에 따른 간편식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중에서도 대학생 등 젊은 1~2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관악구가 15.9%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영등포구(10.4%), 마포구(9.2%), 송파구(6.5%) 순이었다.성별로는 남성이 약 70%를 차지했다. 전체 식품군의 남성 비중 약 55%보다 높은 수치다. 2030세대의 식품군 매출은 남녀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라스트오더 서비스에선 ‘남성 알뜰족’이 월등히 많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간편식을 선호한다는 점, 합리적경제적 소비를 추구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라스트오더 서비스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상품군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끼니 대용식이었다. 전체 매출의 45.5%를 차지했다. 이어 샌드위치·햄버거 등 조리빵이 12.7%, 우유·음료가 10%였다. 시간대별로는 바쁜 일과시간보다는 저녁시간대(39.2%)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간단한 저녁식사를 찾는 수요가 맞물리며 오후 6~8시대가 ‘피크타임’을 형성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2년간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5만원어치 주문이 들어오면 9.8%인 중개수수료 4900원 떼고, 업주 부담 배달비 3000원 떼고, 카드수수료에 용기값 더하면 1만원이 빠져나가네요. 가격 안 올리고는 못 버팁니다.”배달플랫폼들이 단건배달 수수료 인상에 나서면서 식당 주인들의 한숨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의 약 20%가 플랫폼 수수료와 라이더 배달비로 나가게 됐다는 하소연들이다. 배달플랫폼은 “수수료를 올려도 단건배달은 여전히 적자”라고 항변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단건배달 프로모션 종료가 일선 음식점의 가격 줄인상 후폭풍을 낳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2년간 ‘중개수수료 1000원+배달비 5000원’의 단건배달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지난 3일부터 ‘중개수수료 9.8%+배달비 최대 5400원’(일반형 기준)으로 ‘현실화’했다.중개수수료 1000원 프로모션을 이어오던 배달의민족도 오는 3월 22일부터 ‘중개수수료 6.8%+배달비 6000원’(기본형 기준)을 배민1에 적용한다고 밝혔다.식료품값 상승에 플랫폼 수수료 인상까지 맞은 자영업자들은 당장 반발하고 있다. 소비자가 5만원어치 음식을 주문할 경우 프로모션 요금 체계에선 중개수수료 1000원에 배달비 3000원(예시)을 합쳐 4000원을 플랫폼에 냈다. 그러나 중개수수료가 4900원(9.8%)으로 인상되면서 하루아침에 부담은 7900원으로 대폭 커졌다. 한 음식점주는 “발표된 수수료 체계에서 배달은 답이 없어진다”며 “재료 질을 낮추거나 음식값을 올리면 손님이 떨어지겠지만 가만히 있으면 가게가 망할 판”이라고 한숨을 쉬었다.버티지 못하고 음식값을 올리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 음식점 주인은 “어쩔 수 없이
최근 LG그룹과 카카오 등의 자회사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IPO)로 중복 상장에 따른 모회사 할인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신성장 동력의 첨병이었던 자회사의 상장으로 모회사 지분 가치가 희석돼 기존 주주들이 피해를 본다는 얘기인데요. 이 이슈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까지 보완 공약을 내세울 정도로 뜨거운 이슈가 됐습니다.성장세가 가파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도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마트의 자회사 SSG닷컴(쓱닷컴), 오아시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쓱닷컴에 대해서도 일각에선 "성장성이 높은 이커머스 사업이 '쪼개기 상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쓱닷컴의 상장으로 이마트의 성장성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입니다.하지만 이에 대해 이커머스 업계는 "온·오프라인의 연합과 협력이 필수적인 유통은 자회사가 자기 갈 길을 가버리는 최근 IT 기업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의견을 한목소리로 내놓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억울하다는 것이죠. 우선, 문제가 된 IT 회사들처럼 전혀 다른 분야의 알짜 신사업을 따로 떼어 내 신설회사 주주들만 이익을 보는 구조가 아니라는 항변입니다. 이마트와 쓱닷컴은 사업구조 상 뗄레야 뗄 수 없는 협력관계라는 주장입니다.그도 그럴 것이, 사실상 이마트의 물건을 온라인에서 대신 팔아주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쓱닷컴이 이마트와 별개로 혼자 잘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쓱닷컴의 수익모델은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그룹의 상품을 대신 팔아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입니다. 모회사와 완전 별개의 길을 갈 수 있는 기존 사례와 달리 쓱닷컴과 이마트의 이해관계는 일치하는 셈이
“모바일로 비대면 쇼핑이 전환되고 있지만 TV홈쇼핑은 신기술 투자로 대응하고 있습니다.”CJ온스타일이 업계 최초로 리얼커브드 기술이 적용된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미디어월을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다섯 개 스튜디오 중 두 곳을 미디어월 전용 스튜디오로 바꿨다. 기존 TV홈쇼핑 스튜디오에선 상품별로 개별 세트를 제작하는 방식을 쓰는 관계로 색감과 역동성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영상을 활용하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디스플레이를 빌려 설치해야 했다.CJ온스타일은 가로 24.6m, 세로 4.05m의 대형 곡면 연결 디스플레이를 상시 설치해 역동적인 상품 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패션상품 방송 시엔 다채로운 색감과 계절을 살리고, 여행 상품은 현지의 다양한 관광지를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매장을 구현할 수도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미디어월을 통해 더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CJ온스타일은 봄·여름 패션상품 방송부터 미디어월을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1일과 14일 예정된 방송에서 상품의 색상·스타일·질감에 딱 맞춘 그래픽을 내보낸다. 성우와 쇼호스트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보이스와 AI 쇼호스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박한신 기자
"파업이 끝난다 한들 현장에서 업무가 원활히 이뤄질지 우려가 됩니다. 노조원과 비노조원의 갈등이 일상화 돼 일터가 지옥이 될 수 있습니다."민주노총 주도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알아서 CJ대한통운으로 배송되는 상품은 거르고, 소상공인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 전에는 끝내겠지라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할수록 거래처가 떨어져 나가고 일감이 떨어질 거라는 게 택배업계 우려입니다.택배업계의 우려는 이 같은 직접적인 수익 차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파업이 끝나도 짙은 상흔 때문에 소중한 일터가 택배기사들의 '지옥'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최근 일선 택배 터미널 현장에서는 노조원들과 비노조원들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파업 때문에 거래처가 끊겨 수입이 감소한 데다, 노조원들이 비노조원을 폭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파업 터미널에 투입된 대체 택배기사를 노조원들이 집단 폭행해 골절상을 입었다는 비노조원들의 호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노조 택배기사는 "자기들이 일 안하는 거야 그렇다치지만 왜 남이 일하는 걸 방해하느냐"며 "폭력을 멈추라"고 말했습니다. 노조원이 쌓여있는 택배를 파손하는 행위를 비노조원이 막다가 부딪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대리점 사장님들 또한 서로 도우며 일하던 택배기사가 노조에 가입한 뒤 '쌍욕'을 하는 것에 대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비노조원과 노조원의 관계는 걷잡을 수
이마트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매장 영업시간을 2월 한 달 간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후 11시까지인 기존 영업시간을 다음달 2일부터 28일까지 오후 10시까지로 줄인다. 대상 점포는 영업 중인 이마트 117개점과 트레이더스 20개점 등 총 137곳이다.이마트는 "앞으로도 고객에게는 안전한 쇼핑환경을, 직원에게는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점포방역에도 더욱 더 만전을 기해 '안전한 매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적은 중간 상인, 더 많은 가치(Less Middleman, More Value).’미국의 인터넷 기업가 스테판 아르스톨은 2018년 이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노 미들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 세계의 ‘D2C(생산자-소비자 직거래)’ 판매자를 웹사이트 ‘노미들맨닷컴’에 소개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목적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억만장자 기업인 마크 큐반이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노 미들맨 프로젝트 측은 “전 세계 소매 매출 23조달러 중 불필요한 중간상인이 막대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우리 목표는 불필요한 중간유통을 없애고 인터넷이 원래 약속한 ‘중간상인 없는 세계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수조달러의 가치를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노 미들맨 프로젝트에서 강조하는 분야 또한 ‘초신선식품’이다. 예전이라면 복잡한 유통 과정 때문에 만나지 못했을 먹거리를 소비자의 식탁과 직접 연결하고 있다. 방목해 키운 돼지와 100% 목초 사육 소, 유기농 닭고기를 소비자에게 직배송해 주는 부처박스(Butcher Box), 농부와 목축업자를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크라우드 카우(Crowd Cow)’ 등이 대표적이다.수산물 배송업체 ‘노시푸드(knowseafood)’는 해산물을 소비자에게 직배송해 주면서 언제 누가 잡았는지, 어디서 어떻게 가공했는지를 투명하게 표시한다. 2조4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유럽의 퀵커머스 스타트업 ‘고릴라스’ 또한 생산한 신선식품을 소비자에게 당일 배송하는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고릴라
온라인 유통 매출 규모가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오프라인을 추월했다.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20년 만이다. 올해는 연간 매출에서도 오프라인을 역전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로 대표되는 초신선식품을 포함한 식품군이 온라인 유통의 역전극을 견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2021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유통 비중은 50.3%로 오프라인을 앞섰다. 지난해 11월(51.4%)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제친 추세가 두 달째 이어졌다. 정상용 산업부 유통물류과장은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도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처음으로 뒤집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온라인 유통의 약진은 신선식품 경쟁을 촉발시킨 식품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식품의 온라인 거래액은 29조8253억원으로 연간 기준 3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3년 전보다 2.5배 늘어난 규모다. 온라인 전환율이 빠른 가전제품(28조7066억원)마저 앞질렀다. 이 같은 유통 판도 변화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마켓컬리의 매출은 2017년 466억원에서 지난해 약 2조원으로 수직 상승했다.온라인의 초신선 혁명은 새벽배송,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매입 등의 유통시장 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생산자로부터 직매입해 중간 벤더를 없앤 상품을 새벽배송으로 빠르게 전하면서 소비자 신뢰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단국대 교수)은 “온라인 유통시장의 급성장으로 소비자와 산지가 역사상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초신선 시대’가 개막됐다”고 분석했다.박한신 기자
“요즘 소비자들은 식품의 제철은 물론 과일 하나하나의 세부 품종까지 알고 있습니다. 이런 눈높이를 맞추려면 품종별 물량 확보도 중요합니다.”소비자의 신선식품 민감도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딸기면 딸기, 사과면 사과, 포도면 포도였던 과일 소비가 품종별로 세분화하는 모습이다. 겨울 제철과일 딸기가 대표적이다. 마켓컬리 딸기 상품 페이지 안 ‘컬리스 노트’에는 설향, 죽향(사진), 금실, 비타베리, 만년설 등의 품종을 소개하는 설명이 있다. 이미 품종별 소비를 하는 고객에겐 마켓컬리가 이를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하고, 익숙지 않은 소비자에겐 품종 소비를 알리기 위한 것이다.마켓컬리 관계자는 “품종별 설명을 통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품종 소비에 익숙해질수록 마켓컬리 고객도 늘어난다”고 말했다.사과 역시 부사뿐 아니라 최근 홍로, 홍옥, 양광, 황옥 등 다양한 품종 판매가 부쩍 늘었다. 외국 품종인 시나노 스위트, 시나노 골드 등도 눈에 띈다. 한 소규모 신선식품 쇼핑몰 대표는 “홍옥 사과는 저장성이 떨어져서 유통이 어렵기 때문에 재배하는 사람도 많이 사라졌던 품종”이라며 “최근 홍옥 특유의 새콤한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 전국에서 재배자를 수소문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미역, 전복 등 해산물도 마찬가지다. 미역은 초벌 중벌 세벌 등으로 나뉘는데 초벌이 가장 맛이 좋다. 한 온라인 수산 MD(판매기획자)는 “부들부들하고 야들야들한 초벌미역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초벌미역을 따로 확보해 브랜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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