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농가 신품종 개발과 청년농부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충남 논산시와 체결한 ‘ESG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한 단계 발전시킨 파리바게뜨는 논산 청년농부들이 키운 ‘비타베리’ 품종의 베이커리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참여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농가가 신품종 재배에 성공하고, 이를 품질 개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비타베리 딸기 프레지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프레지에 케이크(딸기의 단면이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프랑스식 케이크) 제품이다. 부드러운 시트 사이에 논산 딸기와 달콤한 커스터드 치즈크림을 넣었고, 비타베리 딸기를 풍성하게 올렸다.비타베리는 충남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가 2019년 수출용으로 개발한 신품종으로 과일의 경도와 향, 당도, 비타민C 함유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SPC 연구개발센터가 2019년 1월부터 충남 딸기연구소, 논산시와 함께 베이커리에 최적화한 품종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해왔다.비타베리는 논산시 청년농부들이 재배하고 있다. 국내 농업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농업인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농부를 육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올해 ESG 행복상생 프로젝트는 기존의 농산물 수매를 넘어 농산물 신품종 확대 등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진화했다”며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SPC그룹은 2020년
아이엘(IL)투어는 필리핀 세부 해변을 끼고 있는 메르세데스 플랜테이션GC의 회원을 모집한다. 기존 회원제 만료와 한국인 운영 20년을 기념해 모집하는 이번 회원은 개인회원(기명 1인·무기명 1인, 440만원) 법인회원(기명 1인·무기명 3인, 880만원) VIP회원(무기명 4인, 1100만원) 빌리지회원(무기명 4인, 8000만원)으로 구성된다. 가입기간은 10년이며 이후에는 평생 준회원 자격이 주어진다.정회원은 그린피가 무제한 무료다. 1일 2만5000원에 한식·현지식의 최고급 식사와 리조트 숙박을 이용할 수 있다. 현지 관광, 제트스키 다이빙 등 해양레포츠 서비스, 연중 항공료 할인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은퇴 후 여유로운 라운딩을 즐기길 원하는 이들을 겨냥한 회원권이다.아이엘투어 측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서 해외 골프가 다시 활성화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세부는 한국에서 4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고 인천, 부산, 대구, 무안 등 국내 주요 공항에 직항 노선이 있다. 필리핀 무역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여행의 메카다.메르세데스 플랜테이션GC는 필리핀 명문 골프장 중 하나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것으로 골퍼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열대림이 코스를 따라 펼쳐져 있어 남국의 정취가 느껴지며 최적의 잔디 상태와 무난한 코스가 특징이다.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불편함이 없을 뿐 아니라 수영장 당구장 탁구장 등 리조트 내 다양한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리조트에는 총 164개 객실을 갖췄다. 객실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빌리지회원은 고급 빌라에서 라
중고나라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업체 매스어답션과 NFT 기반 명품 감정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서비스는 명품 감정기관 라올스가 중고나라 명품을 검수한 뒤 매스어답션이 진품에 NFT 보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서비스를 신청하려면 다음달 9일까지 중고나라 카페(명품 안전결제 카테고리)와 앱(수입 명품 카테고리)에서 구매를 원하는 상품 게시물의 URL을 복사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된다. 감정 대상은 30만원 이상 유명 브랜드 제품이며 감정 불가 상품은 구매자에게 별도 안내한다. 중고나라와 매스어답션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구매한 제품에 대해 디지털 보증서 관리와 양도 관리도 제공한다. 감정받은 제품이 추후 가품으로 판정되면 해당 비용은 100% 환불해준다.박한신 기자
CJ대한통운이 절대강자 자리를 지켜온 국내 택배 시장에 균열 조짐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증했던 택배 물량 증가율이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e커머스(전자상거래) 강자인 쿠팡이 제3자 물류 시장에 직접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서다.CJ대한통운은 지난해 택배단가를 올리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폈지만 이로 인해 점유율이 떨어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 택배 둔화·쿠팡 약진에 ‘폭풍전야’11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 증가율은 10% 안팎으로 20.7%를 기록한 2020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8.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물량은 2020년 33억7400만 박스에서 37억 박스 안팎으로 늘었지만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업계에서는 수년간 급성장한 이후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e커머스 시장의 변화와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 물류망을 이용하는 쿠팡의 약진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쿠팡의 ‘로켓성장’이 지속될수록 택배업계의 일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쿠팡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전년보다 6%포인트 늘어난 약 20%로 전망했다.쿠팡의 약진은 당장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에 위협이 되고 있다. 미래 사업가치의 바로미터인 성장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020년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던 대한통운은 지난해 정반대 상황을 맞았다. 2020년 물량이 전년 대비 28.1% 늘어난 데 비해 지난해 1~3분기 증가율은 5.3%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택배단가를 2193원으로 약 10% 올린 뒤 고객 일부가 롯데, 한진 등 2~3위권 업체로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
최근 5년 새 재배면적이 15배 늘어난 샤인머스캣이 올해는 포도 품종 재배면적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2020년까지만 해도 재배면적 3위였지만 지난해 거봉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1위인 캠벨얼리 품종마저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샤인머스캣의 국내 재배면적은 4196㏊로 2789㏊의 거봉보다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만 해도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2913㏊로 거봉(3055㏊)에 뒤졌지만 지난해 무려 44%나 증가하며 거봉을 앞질렀다.샤인머스캣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지난해 1위 캠벨얼리(4862㏊)마저 누를 기세다. 캠벨얼리는 보랏빛을 띠는 전통 포도 품종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이 5192㏊로 4502㏊에 그친 캠벨얼리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2016년 278㏊에 불과했지만 5년 새 15배 이상 넓어졌다.샤인머스캣의 인기 요인은 먹기 편한 고당도 과일을 찾는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샤인머스캣은 캠벨얼리, 거봉과 달리 씨가 없고 더 달다. 샤인머스캣 당도는 18~20브릭스 수준으로 14~15브릭스인 캠벨얼리, 거봉보다 크게 높다. 지난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샤인머스캣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93.9%, 125.7% 뛰었다. 수요 증가에 가격도 오름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샤인머스캣(2㎏ 상품 상자) 평균 도매가는 3만2208원으로 전년 동기(2만7378원)보다 17.6% 올랐다.이런 인기에 대형마트들은 올해 설을 앞두고 샤인머스캣을 과일 선물세트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올 선물세트용 샤인머스캣 물량을 지난해 설 대비 두 배 늘렸다.최지윤 이마트 과일팀장은 “우수 농가를 확보해 75t의 샤
중국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주가가 10일 급락했다. ‘멸공’ 발언과 ‘시진핑 주석 사진’ 등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촉발한 SNS 논란의 유탄을 맞았다.신세계는 이날 6.8% 떨어진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화점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데도 이례적인 급락세를 보였다. 100% 자회사인 신세계디에프(면세점)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42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신세계디에프는 중국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SNS에 서울 명동 인기 음식점 동영상을 잇달아 올리며 ‘그리움’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이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졌다.신세계가 지분 45.76%를 보유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이날 5.34% 떨어진 13만30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 내 온라인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현지 시장을 공략 중이다.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과 동생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 계열과 신세계 계열을 맡아 경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7년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했지만, 이번 논란이 중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여동생의 사업에 악재가 된 셈이다. 이마트 1대주주(18.75%)인 정 부회장은 신세계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오늘 급락한 신세계 계열사들은 중국 사업이 실패할 경우 확장성이 크게 제한되며 내수 시장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기업”이라고 말했다.정 부회장이 정치적 발언에 대해 ‘개인 자격’을 강조했지만 현실적인 고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에 진출하거나 투자한 다른 기업에
이랜드리테일의 할인점 킴스클럽이 작은 규모를 오히려 경쟁력으로 이용하는 역발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산지 직송 비중을 높인 신선식품, 이랜드 계열 외식 브랜드와 협업한 간편식 등이 30대 소비자를 끌어들이며 업계 1위 이마트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은 지난해 약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효율화를 위해 점포 6곳을 폐점(35개→29개)했지만 전년과 비슷한 이익을 올린 것이다. 매출은 약 9300억원에서 8400억원으로 줄었으나 영업이익률은 약 2.5%로 올랐다. 작년 1~3분기 1.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이마트보다 수익성이 좋은 셈이다.비결은 주 고객층이 30대라는 점에 착안해 신선식품 산지 직거래 비중과 간편식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이다. 킴스클럽 매장은 강남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계열 브랜드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에 입점한 형태다. 이 때문에 다른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다. 킴스클럽 매장의 평균 영업면적은 약 2000㎡로, 다른 대형마트의 6분의 1 수준이다.경쟁사보다 작은 규모를 식품 차별화와 30대 공략 특화전략으로 보완했다. 매장 주변에 30대 젊은 부부가 많이 살고, 이들이 식품 소비를 중시한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우선 산지 직거래를 늘리며 신선식품 신선도를 높였다. 전체 신선식품 상품기획자(MD) 중 40%를 산지에 상주하는 ‘산지 전문 MD’로 발탁해 고품질의 상품을 발굴했다.전체 매출 중 신선식품 비중은 약 40%로, 25% 수준인 다른 대형마트보다 높다. 이 중 산지 직거래 식품 비중은 70%를 넘는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10조원을 넘는 다른 대형마트는 물량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에 중간
15조원 규모 시장으로 평가되는 동대문은 한국의 독특한 '패션 클러스터'입니다. 반경 10㎞ 이내에서 디자인→생산→도매→소매로 이어지는 과정이 전부 일어나는 매우 집약된 형태가 강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강점을 가진 동대문에도 단점이 있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알음알음 거래처를 뚫는 데서 오는 정보 비대칭, 현금만 오가던 거래방식에서 오는 불편함, 옷가게 사장들이 직접 가서 보고 옷을 떼어와야 하는 비용 등이었습니다.이를 전부 해결한 게 동대문 도-소매 간 B2B 플랫폼 신상마켓입니다. 요즘 모든 업의 화두가 '디지털 전환(DT)'인데, 동대문의 DT를 이뤄가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위에 열거한 동대문의 약점을 대부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며칠 전 54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확정 지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은 디지털 플랫폼화를 통해 누구나 폰으로 볼 수 있도록 해결했고, 현금결제는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을 플랫폼에 도입했습니다. 옷가게 사장이 폰으로 주문하면 사입, 검수, 직배송까지 해주는 풀필먼트도 도입했고요. 동대문 도매업자의 80%가 신상마켓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신상마켓 운영사 딜리셔스가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동대문을 K패션을 기반으로 일본 옷 가게 사장님들을 공략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사업 모델은 똑같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동대문의 옷들을 한국 옷 가게 사장님이 아니라 일본 내 사업자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일본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일본 사장님들이 신상마켓을 보며 동대문 옷을 주문하면 배송해주는 거죠. 결과적으로 일본 사람들에게 동대문 K패션을 팔도록 하겠다는 목표입니다.신상마
쿠팡이츠서비스는 ‘Thanks 배달파트너’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배달파트너 8000여 명에게 KC 인증을 받은 헬멧을 무상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달 일정 배달 건수 이상을 수행한 배달파트너다. 쿠팡이츠서비스는 대상자에게 헬멧을 수령할 주소를 받아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헬멧에는 그동안 쿠팡이츠서비스가 강조해온 ‘보행자 보호’ ‘교통법규 준수’ 표어도 담겼다.쿠팡이츠와 쿠팡이츠서비스는 배달파트너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부분 개인사업자인 배달파트너와 점주들에게 종합건강검진 시 최대 70%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2800만원 상당의 배달파트너 휴식 관련 제품도 추첨을 통해 선물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박한신 기자
“카지노 부문은 개장 이후 첫 월간 흑자입니다.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서 더 감격스럽네요.”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양대 사업인 호텔과 카지노 부문이 지난달 동시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12월 개장 이후 1년 만에 첫 월간 흑자를 낸 카지노 부문은 지난달 81억3000만원의 매출과 14억8000만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만으로 거둔 실적이다. 제주드림타워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거주 ‘VIP’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트래블버블로 잠시 하늘길이 열렸을 때 싱가포르 등에서 외국인이 꽤 들어오긴 했지만 지금은 막혔다”며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호텔 부문은 지난 12월 매출 115억원, 7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월 매출 100억원 돌파는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850개 객실이 있는 두 번째 타워를 열며 1600개 객실 체제를 가동한 결과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인 8층 야외 풀데크,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이 이어진 ‘드림타워 포차’ 등 부대시설이 시너지를 내며 예약률이 올라갔다.증권업계에선 위드 코로나 종료 이후 주춤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주가 반등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박한신 기자
“꿀잼, 꿀맛, 꿀 떨어진다 등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말에는 ‘꿀’이라는 표현이 많이 들어갑니다. 점점 단것을 찾는 입맛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집니다.”편의점 GS25가 5일 ‘허니에일캔’ 수제맥주를 내놓은 이유다. 라거와 에일의 중간 타입인 골든에일 스타일로 맥주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은은한 꿀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허니에일캔을 함께 만든 식품기업 바프(HBAF)는 꿀벌이 회사의 상징이다. 허니버터아몬드 등 꿀 관련 히트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GS25는 젊은 세대들이 점점 단맛을 찾으면서도 다이어트나 웰빙 또한 신경을 쓴다는 점에 착안해 ‘꿀 상품’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허니(꿀) 맛 상품 상위 10개 품목의 매출은 전년보다 93.7%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갓생 카라멜콘허니땅콩’ ‘갓생 허니버터아몬드두유’는 출시 월 대비 12월 매출이 각각 237%, 161% 증가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GS25에서 판매하는 허니맛 상품은 2019년 42개, 2020년 46개, 지난해 52개로 늘어났다.한구종 GS25 음용기획팀 맥주담당MD는 “많은 소비자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꿀맛을 적극 반영해 허니에일 맥주를 준비했다”며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편의점업계에서 나홀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경쟁사인 GS리테일을 점포 수에서 앞선 데 이어 영업이익마저 1위로 올라설 기세다. 편의점의 본질에 집중하며 핵심 경쟁력을 내재화한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 속에 홍석조 회장이 3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센트럴 키친이 비밀 병기로 주목받고 있다. ‘핵심 주방’ 역할을 하는 센트럴 키친이 수익성 개선과 매장 확장의 일등 공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센트럴 키친으로 ‘식품전쟁’ 승기4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밀키트, 도시락 등 식품 매출 비중은 56%를 넘어섰다. 경쟁사들은 아직 50%대 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익률이 35%에 달하는 식품 부문은 편의점 수익성을 이끄는 효자 품목이다. 과거 편의점의 주력이던 담배와 비식품 이익률은 10%에도 못 미친다. 식품 판매가 늘면서 CU의 담배 매출 비중은 지난해 사상 처음 40% 아래(38.4%)로 떨어졌다.BGF리테일 안팎에선 이 같은 질적 성장의 일등 공신으로 센트럴 키친을 꼽는다.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있는 센트럴 키친은 밀키트와 도시락 등을 반조리 상태로 제조해 각 지역 제조 협력사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이전까지는 영남 호남 충청 강원 등에 산재한 협력사에서 지역 내 편의점에 납품하는 식품을 제조했으나 맛과 품질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BGF리테일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조리 상태까지 조리하는 센트럴 키친을 설립했다. 재료를 한꺼번에 많이 들여오면서 바잉파워가 생기고 조달비용도 낮아졌다.2020년 상반기 50% 수준이던 센트럴 키친 가동률은 지난해 95%를 넘어섰다. 센트럴 키친 투자는 홍 회장이 과감한 결정을
“온라인도 잘하는 오프라인 회사가 아니라 오프라인도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돼야 한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신년 화두로 ‘디지털’과 ‘온라인’을 내세웠다. 지난해 11월 3조5000억원을 투입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정 부회장은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규정하며 “제2의 월마트도,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정 부회장은 3일 그룹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급속도로 발달한 온라인 쇼핑과 라이브커머스, 메타버스는 코로나가 아니었어도 반드시 일어날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우리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고, 이 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온전한 디지털 전환(피보팅)”이라고 덧붙였다.그는 “고객의 변화를 이기는 사업은 없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신세계그룹도 디지털 공간에서 존재감을 더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정 부회장은 “디지털 원년을 위한 계획과 준비는 지난해 모두 끝났고, 올해는 실력을 있는 그대로 평가받는 진검승부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디지털 전환의 구체적 방향으로는 신세계그룹의 콘텐츠와 자산을 모두 연결하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제시했다.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 조선호텔 등을 결합하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신세계만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프라인 사업과 관련해서는 ‘경쟁사가 모방할 수 없는 상품 경쟁력’과 ‘디지털 관점에서의 오프라인 역할 재정의’를 주문했다.“
11번가는 입점한 중소 판매자가 물건을 구매자에게 발송한 다음날 100% 정산해주는 ‘빠른 정산’ 제도를 새해부터 도입했다. 소비자가 1일 주문한 상품을 판매자가 당일 발송하면 2일에, 2일 발송하면 3일에 주문 금액 전부를 11번가로부터 정산받을 수 있다.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빠른 정산 서비스를 도입한 11번가는 그동안 ‘상품 배송완료’ 다음날 대금의 90%를 정산해왔다.11번가는 이번 조치가 판매자의 빠른 상품 발송을 유도해 배송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안정적 자금 회전을 지원해 판매자들의 플랫폼 충성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판매자들이 11번가 내 사업에 적극 동참하게 되면서 연말, 명절, 십일절 등 수요가 급증하는 시즌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박한신 기자
롯데가 미래형 기업을 향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21년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특히 미래 먹거리에 대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강조하며 “신사업 발굴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이에 각 계열사·사업부도 사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 충북 진천에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오픈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택배 터미널이다. 지상 3층, 연면적 약 16만7000㎡ 규모로 국내 최다인 하루 180만 상자를 처리할 수 있다. 롯데는 이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400억원을 투자했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 오픈을 통해 택배 경쟁력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 창고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를 구현할 계획이다. 풀필먼트(통합 물류대행) 기능도 갖춰 롯데 e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수도권과 지방을 모두 아우르는 지리적 장점도 갖추고 있다.롯데마트는 향후 매장 리뉴얼 전략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타플렉스 잠실점’을 지난해 말 오픈했다.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전체 영업면적이 1만4214㎡(약 4300평)로, 롯데마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롯데마트는 이 점포 1층 면적의 70%를 와인으로 채웠다. 롯데마트가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숍 ‘보틀벙커’다. 총 4000여 종의 와인이 판매되며 80여 종의 와인을
“솔직히 한 달에 한 번만 주문해도 본전 뽑는 건데, 가격 올려도 되니 쿠팡이 망하지만 않으면 좋겠다. 쿠팡 없는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A포털 사이트 댓글)지난달 29일 신규 회원의 와우멤버십 요금을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변경한 쿠팡이 비교적 긍정적인 인터넷 여론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넷플릭스 등 다른 멤버십 요금이 올랐을 때 소비자 불만이 컸던 것과 달리 “5000원도 혜자(가성비가 매우 좋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포털 사이트에는 “건당 3000원 내고 이틀 후에 받는 오픈마켓을 생각하면 기존 쿠팡의 월 2900원 멤버십은 말이 안 되는 가격”이라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쿠팡은 와우멤버십 회원에게 원래 건당 3000원인 로켓배송과 건당 5000원인 30일 내 반품을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로켓직구 배송과 쿠팡플레이 서비스 또한 무제한 무료다. 와우멤버십 회원들은 요금 변경 전 기준 월평균 1만4000원을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전문가들은 쿠팡이 그동안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를 만족시킨 것을 고객 저항이 적은 이유로 꼽는다. 적당한 비교우위에서 가격을 올린 사례와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쿠팡의 경우는 다르다는 얘기다. 김수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이번 가격 변경으로 오히려 와우멤버십의 적정 가격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혜택에 비해 멤버십 가격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지난 10년간 쿠팡은 소비자들의 배송 습관을 바꿨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 역에는 도발적인 광고가 하나 떴습니다. 쿠팡이츠가 라이벌 배달의민족을 '저격'한 겁니다. "우아한 OO구민 여러분 쿠팡이츠로 오세요"란 문구를 담은 광고에는 배민을 연상시키는 민트색 글자에 민트색 헬멧을 쓴 사람까지 등장합니다.'우아한'이라는 표현 또한 누가 봐도 배민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빗댄 것이죠. 광고엔 20% 할인코드까지 담겨 있구요. 단건배달 서비스에서 앞서나간 쿠팡이츠가 비슷한 서비스인 '배민1'에 추격 당하자 배민 소비자를 끌어오기 위해 판촉광고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배민은 이 광고가 나가자 내부적으로 '부글부글' 끓었다고 합니다. 쿠팡이츠 광고가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거죠.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상 경쟁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저격하는 방식의 광고가 등장하면 비슷한 광고로 맞불을 놓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배민은 논의 끝에 맞대응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배민이 아예 이 광고를 무시한 건 아니었습니다. 지난 29일 배민 공식 인스타그램에 쿠팡이츠가 등장한 건데요. 배민이 진행한 '2021 배달의민족 패러디 어워즈'에 쿠팡이츠가 '수고했상' 수상자로 선정된 겁니다. 배민의 배달이 캐릭터를 패러디해 졸업사진을 찍은 의정부고 학생들이 ‘내가 배달이가 될 상’을 탔고 슈퍼카 맥라렌을 민트색으로 도색한 차주가 '부럽상'에 선정됐는데, 쿠팡이츠를 '수고했상'으로 뽑은 것은 배민식 유머로 불편함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배민이 만든 '수고했상' 카드뉴스에는 '우리..같은 민족이었어..?' 라는 문구도 나
가전 양판점 전자랜드가 29일 올해의 키워드로 ‘철 없는 가전’을 꼽았다. 이른 장마와 가을 한파 등 오락가락하는 기후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로 가전의 계절 경계가 희미해졌다는 뜻이다.전자랜드는 대표적인 ‘철 없는 가전’으로는 제습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를 선정했다. 제습기는 전통적으로 여름 장마철에 판매가 집중된다. 그러나 올해는 5월부터 장마와 습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봄철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랜드가 올해 5~6월 제습기 판매량을 조사해봤더니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판매 기간이던 7~8월에는 오히려 판매량이 20% 줄었다.공기청정기 역시 전통적으로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찾아오는 봄·가을에 판매가 집중되지만 올해는 여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자랜드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예년의 ‘제철’인 3~4월에는 10% 감소했고, 7월에 34% 늘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봄에는 예전처럼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하지 않았다”며 “반면 여름에는 코로나19 여파와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박한신 기자
쿠팡이 30일부터 신규 회원의 ‘와우 멤버십’ 요금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변경한다. 2019년 멤버십 제도를 내놓은 후 첫 번째 요금 조정이다. 출혈을 감수하고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해온 쿠팡이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쿠팡은 29일 요금 현실화 조치를 알리면서 “지금까지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 무료 반품, 쿠팡플레이 무료 스트리밍 등 와우회원에 대한 혜택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기존 회원은 이번에는 요금이 변경되지 않고 추후 안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쿠팡은 와우멤버십에 지속 투자하며 소비자 ‘록인(lock-in)’ 효과를 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멤버십 출시 후 무료배송 주문은 10억 건이 넘는다.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에 들어간 돈은 수조원 규모다. 와우회원은 SNL코리아 등 독점 콘텐츠와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생중계하는 쿠팡플레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쿠팡이 요금 현실화에 나서자 업계에선 수익성 확보 전략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요금을 올려도 로켓배송 등 쿠팡 서비스를 대체할 플랫폼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롯데그룹은 장애인과 군 장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상생과 나눔에 기여하고 있다. 새해에도 기존 사업의 지원 범위를 더 확대하면서 온기를 사회 곳곳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롯데지주는 지난 11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2021 슈퍼블루 마라톤 버추얼런’을 진행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슈퍼블루 마라톤’은 장애인의 희망과 자립을 상징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행사다.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회 최초로 ‘버추얼런’으로 진행됐다. 버추얼런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별 러닝 앱을 활용해 달리는 레이스를 의미한다. 장애인 및 가족, 롯데 임직원, 일반인 등 3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사전에 선택한 코스(5㎞·10㎞)를 달렸다.롯데시네마는 청각장애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리슨’의 개봉을 기념해 기부 상영회를 열었다. 상영회의 일부 수익금은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했다. 인공 달팽이관 수술과 보청기 착용 등 청각장애인들을 지원하고 사회의 인식 개선을 유도하는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롯데지주는 지난달 11일 해군·해병대 장병 및 군무원들에게 빼빼로 8만 개를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이 날은 널리 알려진 ‘빼빼로데이’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해군 창설 기념일이기도 하다. 위문품은 인천, 계룡, 진해, 제주 등에 복무 중인 해군·해병대 장병과 군무원들에게 전달됐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조국 해역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해군 장병들에게 응원의 뜻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사진)이 이웃돕기 성금 70억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8일 기탁했다. 롯데는 1999년부터 23년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왔다. 이번에 기부한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긴급 지원과 사회적 약자 돌봄 등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에도 사용할 계획이다.롯데그룹 계열사별로 진행하는 나눔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지역 선별진료소와 코로나19 전담 진료 병원의 의료진, 자원봉사자에게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롯데물산도 서울 송파구 내 코로나19 의료진에 온장고 10대와 음료 2만여 병을 지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성탄 선물 키트’를 선물했고, 롯데제과는 치과 의료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 진료활동을 펼쳤다.고수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사랑의 손길이 따뜻하게 구석구석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모든 임직원이 어렵고 소외된 사람을 살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휠라코리아가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오후에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오늘 도착’ 서비스를 내놨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에서 시작된 ‘속도 전쟁’이 전 제품군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쿠팡, 마켓컬리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비롯해 대형마트, 홈쇼핑, 패션업체 등 온라인으로 물건을 파는 기업들이 앞다퉈 배송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높아지는 비용을 감내하고라도 ‘광속 배송’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힘입어 메쉬코리아 등 물류 스타트업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패션·홈쇼핑…전 분야 배송 속도 ‘업’휠라코리아는 28일 공식 온라인 앱에서 평일 오전 11시50분까지 주문하면 구매 당일 오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전 지역에 적용된다. ‘오늘의픽업’이라는 스타트업이 물류를 대행해 준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류 분야에서 배송 전쟁이 벌어지기 시작한 건 올 들어서다. 카카오그룹에 편입된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 6월 ‘직진배송’을 내놨다. 밤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브랜디는 당일 배송에 무료 반품까지 더한 ‘게릴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의류에 새벽배송, 무료 반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패션이 주력 판매 상품인 CJ온스타일이 최근 식품 새벽배송에 뛰어든 것도 ‘느리면 뒤처진다’는 판단에서다. 식품으로 상품군을 넓히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배송 전쟁에 참전했다는 관측이다.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
‘여자는 TV, 남성은 신선식품.’올 한 해 G마켓 주요 품목 중 각 성별 객단가 증가율 1위 품목이다. 남자는 가전제품, 여자는 식품 소비가 많을 것이란 통념을 뒤엎는 결과다. G마켓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남녀 가릴 것 없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성별 소비 패턴이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27일 G마켓은 올해 품목별 구매 객단가 데이터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여성은 TV를 비롯한 디지털 가전, 남성은 먹거리와 취미생활 분야에 지출을 늘렸다고 밝혔다. G마켓은 디지털가전(14%), 취미용품(13%), 식품(8%), 리빙(5%) 등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필요한 제품군의 객단가가 대부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흥미로운 것은 성별 소비에 대한 고정관념이 뒤집힌 점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의 보급으로 집에서 영상물을 시청하는 시간이 늘면서 여성의 디지털가전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성의 TV 구매 객단가는 지난해보다 39% 증가했다. 지난해 100만원짜리 TV를 샀다면 올해에는 139만원짜리를 구매했다는 뜻이다. 남성의 TV 객단가 증가율 28%를 크게 웃돈다. 노트북과 태블릿 기기의 증가율 역시 여성이 각각 19%, 13%로 남성 18%, 12%를 넘어섰다. 가전 상품군 전체로 봐도 여성의 구매단가 증가율은 20%로 남성 12%보다 높았다.반면 남성은 먹는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신선식품 전체 객단가 증가율은 18%로 여성 5%를 크게 웃돌았다. 세부적으로는 소고기(38%)와 쌀(27%)의 증가폭이 컸다. 여성의 소고기와 쌀 객단가는 각각 13%, 2% 높아지는 데 그쳤다.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남녀를 불문하고 집에서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에 과감히 투자했다”며 &l
CJ온스타일이 식품 새벽배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밀키트·신선식품 스타트업들이 생산한 식품을 다음날 새벽까지 빠르게 배송해주는 서비스다.CJ온스타일은 27일 동원디어푸드(반찬) 얌테이블(수산물) 프레시지(밀키트) 바라던(육류) 애프터유(과일·야채) 등 5개 업체와 손잡고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밑반찬, 국, 찌개, 밀키트 등 제휴 5개사가 생산하는 품목 600여 종이 대상이다. 서울 전역, 인천, 경기지역 인근 소비자가 오후 4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CJ온스타일은 자사 핵심 소비층이 식품 시장 구매자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 연령층의 취향과 소비 성향을 맞춘 ‘큐레이션’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을 공급하는 5개 스타트업은 CJ온스타일과의 협력을 통해 판로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J온스타일은 시범 운영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반응에 서비스 시기를 앞당겼다. 지난 8월 동원디어푸드의 온라인 반찬 마켓 ‘더반찬&’과 손잡고 새벽배송을 한 결과 약 3개월 만에 5만 건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주요 소비자층인 35~54세 여성이 식품 분야에서 반복 구매를 하는 점에 주목했다”며 “1인 가구, 맞벌이 주부 등 온라인 장보기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식품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햄버거 하나에 3만원, 아시아 최초, 세계 네 번째 매장.’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사진)의 고급 버거 레스토랑인 ‘고든 램지 버거’가 오는 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매장을 연다. 롯데백화점 협력사 진경산업이 고든 램지 측과 협의해 브랜드를 들여왔고, 롯데물산이 매장에 일부 투자했다.영국 런던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시카고에 이은 세계 네 번째로 아시아 첫 매장이다. 약 330㎡ 규모에 패스트푸드 버거 매장과 차별화되는 고급 인테리어를 갖췄다.가격도 다른 버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 버거는 한 개에 무려 3만1000원이다. 한 개에 4600원인 맥도날드 빅맥보다 일곱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6900원인 뉴욕 출신 쉐이크쉑 버거보다는 네 배 이상 비싸다.회사 측은 런던 해러즈백화점 매장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맞게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리얼 트러플 등 ‘파인 다이닝’ 수준의 고급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든 램지의 국제 요리 감독이 한국에 머물며 맛과 레시피를 감수하고 있다. 다만 ‘고가 논란’이 일면서 헬스키친 버거 외 다른 메뉴 가격은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높은 화제성만큼 반응도 폭발적이다. 다음달 7일 정식 오픈 전까지는 사전 예약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데, 지난 20일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 30분도 되지 않아 모든 시간대의 2000명 예약이 마감됐다.박한신 기자
신세계그룹이 다음달 1일부터 새로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들과 통합 할인행사 ‘데이원(DAY1)’ 프로모션에 나선다. 이마트와 쓱닷컴 등 기존 쇼핑 플랫폼뿐 아니라 G마켓·옥션(이베이코리아), W컨셉이 함께 새해 첫날부터 대대적 할인 행사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기간은 이마트 1~2일, 쓱닷컴·G마켓·옥션·W컨셉은 1~5일이다.먼저 이마트는 행사 기간 브랜드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일자별로 다양한 ‘1+1’ 행사 상품도 준비했다. 쓱닷컴은 이마트몰 상품을 8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800명을 추첨해 최대 1만원 ‘장보기 지원금’을 제공한다.G마켓·옥션은 행사 날짜별로 패션 스포츠 등 한 가지 카테고리를 정해 최대 12% 할인 쿠폰을 전원 지급한다.W컨셉은 ‘나이키 덩크로우 범고래’ 추첨 행사,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아디다스 웰컴딜 행사를 연다. 박한신 기자
이마트가 최근 성수동 본사와 성수점 점포의 토지·건물을 크래프톤-미래에셋컨소시엄에 매각했습니다. 매각가는 약 1조2000억원. 이마트는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성수점 점포와 본사를 사용하지만 크래프톤이 사옥을 재건축 할 예정이어서 그 이후에는 자리를 비워줘야 합니다. 이마트는 크래프톤 사옥이 완공되면 그 자리에 성수점을 재출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본사 오피스는 새로 구해야 하는 건 이마트의 과제가 됐습니다.이마트는 곧 본사 후보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다소 유연해보입니다. 무슨 얘기인가 들어보니, 꼭 한 곳의 대형 건물을 사거나 임차하고 모든 본사직원이 그곳에 근무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겁니다.많은 기업들이 그렇듯이 이마트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재택근무를 활성화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사업에서도 업무에서도 비교적 트렌디한 감각을 빠르게 도입하는 편이죠. 이마트는 재택근무를 해보니 꼭 모두가 출근할 필요는 없다 판단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본사를 새로 얻을 때도 지금의 성수본사와 같은 형태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이어질 수 있죠. 확정된 건 없지만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이마트 설명입니다.예를 들어 대형 건물이 아니더라도 서울과 수도권 각 지역에 거점 오피스 몇 곳을 구해놓고 직원들은 출퇴근이 쉬운 곳을 택해 일하는 겁니다. 일부는 지금처럼 아예 재택근무를 할 수도 있겠죠. 그러면 직원들이 출퇴근에 쏟아붓는 고단함도 줄이고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투자가치가 있는 곳은 매수를, 그렇지 않은 곳은 임차를 택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재택근무나 분산근무가 창의성과
2004년 제주도에 진출해 키위를 생산해온 뉴질랜드 업체 제스프리는 최근 전남 장흥과 해남으로 생산지역을 확대했다. 지구 온난화로 전남 지역의 일조량 등 기후 조건이 과거 제주도와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과일 재배제한선이 계속 북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반도 과일 재배지도가 변화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과일 재배지역을 북쪽으로 밀어올리고 있는 것이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년(1991~2020년)간 한반도의 봄과 여름은 각각 일수가 4일 길어진 반면 가을은 하루, 겨울은 무려 1주일이 짧아졌다. 같은 기간 연평균 기온(12.8도)은 평년값보다 0.3도 상승했다. 한반도가 사실상 아열대기후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그 결과 국내에서 재배되는 주요 과일 산지도 북상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북과 충북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던 사과 재배지역은 강원 남부 영월과 정선을 거쳐 북부 양구까지 확산됐다. 충북이 주요 산지인 복숭아 또한 강원 원주와 춘천 등지로 지역을 넓혔다. 창원 김해 밀양 등이 주 산지인 단감 또한 경북 칠곡, 포항, 영덕으로 밀고 올라갔다. 노지 재배 감귤은 제주뿐 아니라 전남 고흥과 경남 통영·진주 등 일찌감치 바다를 건넜다.통계청은 “강원 산간을 제외한 남한 대부분의 지역이 21세기 후반기에는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주요 농작물 재배가능지가 북상할 것”이라며 “그 결과 사과, 복숭아, 포도, 인삼 등은 재배가능지역이 점차 감소하고 감귤, 단감 등은 재배한계선이 상승하며 재배가능지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박한신 기자
오랫동안 국내 대표 겨울과일 자리를 지켜온 제주 감귤의 경작지형이 크게 바뀌고 있다. 박스째 감귤을 사다놓고 시시때때로 까먹는 모습이 흔한 일상 풍경이었지만 고당도 선호 현상과 수익성 악화, 재배 농가의 고령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제주 감귤이 겨울과일 1위 자리를 내주고 퇴조하는 분위기다. 그 틈새를 노린 딸기 키위 등이 겨울과일의 새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때 제주 전체 면적(18만5000㏊)의 7분의 1을 차지했던 제주 감귤 재배 규모도 30년 전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감귤 면적 31년 만에 2만㏊ 아래로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1만9998㏊로 30여 년 만에 2만㏊를 밑돌 전망이다. 감귤 재배면적이 2만㏊ 아래로 떨어진 것은 1만9414㏊를 기록한 1990년 이후 31년 만이다. 최대 면적을 자랑했던 2000년의 2만5796㏊와 비교하면 올해 재배면적이 22.5%나 줄어들었다. 내년 감귤 재배면적은 1만9842㏊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가의 폐원과 만감류(晩柑類) 전환 등으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천혜향 레드향 한라봉 등 오렌지와 밀감의 혼합종인 만감류 면적이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대표 겨울과일이던 온주(溫州)감귤 감소폭이 이를 뛰어넘고 있어 재배면적 축소 속도가 가파른 상황이다. 온주감귤 재배면적은 올해 1만5959㏊로 1만6000㏊를 밑돌았고 내년엔 1만5791㏊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온주감귤 생산량은 지난해 51만5800t에서 8.7% 감소한 47만1000t이다. 올겨울 출하량 또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 악화로 대표 겨울과일 1위 자리도 내줘온주감귤 퇴조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과일 소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고 연말 ‘홈파티’ 문화가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의 파티 음식 할인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1~20일) 홈파티 관련 상품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와인은 284%, 케이크 138%, HMR(냉동·냉장 밀키트·간편식)이 4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이에 이마트24는 홈파티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홈파티 밀키트 3종’을 출시했다. 돈마호크 스테이크, 페퍼로니맥앤치즈, 버터갈릭파스타로 구성됐다. 모두 15~20분 내 조리할 수 있게 재료가 냉장 소포장돼 있다.대형마트들도 홈파티족을 겨냥한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23일부터 1주일간 여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먹거리’ 행사에서 하트 스테이크, 토마호크스테이크, 우대갈비 등 이색 스테이크 식재료를 판매한다. 이에 곁들이기 좋은 샴페인 3종도 1만원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준비했다.홈플러스는 아예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손잡고 홈파티 메뉴로 가장 인기 있는 스테이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메리칸 스테이크 쇼’를 오는 29일까지 연다.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미국 본토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티본·토마호크 등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냉장 상태로 미국에서 항공직송했다.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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