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폭락 후 반등 장세를 보이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레버리지 펀드로 투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레버리지 펀드는 수익률을 두 배, 세 배 등 일정 비율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레버리지 두 배 상품은 증권이 1% 상승하면 2% 이익을 얻는다.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레버리지 펀드 68개의 설정액은 1주일 전보다 7085억원 증가한 7조1477억원으로 집계됐다. 13일에는 1042억원이 늘어나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펀드 테마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5일 ‘블랙먼데이’ 이후 국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타며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레버리지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3.58%에 달한다.다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경기 관련 주요 지표가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어서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레버리지 두 배 상품은 상승 시 수익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지만 하락하면 손실도 두 배 커진다.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초 급락 이후 일부 우려가 진정돼 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변동성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최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을 장기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누적 기준이 아니라 하루 단위로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기 때문이다. 추종지수가 100원에서 110원이 됐을 때(+10%) 레버리지 상품 가격은 120원이 되지만, 다음날 추종지수가 다시 100원이 되면(-9.09%) 상품 가격은 98원으로 100원 밑으로 내려간다. 기준이 오른 가격인 120원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복할수록 가격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변동성 장세에서 레버리지 투자는 단기로 접근해야 한다&rd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20곳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3년 평균 수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증시가 과매도 구간을 통과하면서 주요 기업 약 70%가 저평가 상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의 탄탄한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코스피 주요 업종, 저평가 상태”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0곳(신규 상장사 제외) 중 12개월 선행 PER이 최근 3년간 평균 아래로 내려간 곳은 62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주요 기업 60% 이상의 주가 대비 실적이 과거 3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대상을 시총 상위주로 더 좁힐수록 저평가 비중은 높아졌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12개월 선행 PER이 3년 평균을 밑도는 비율은 34곳(68%)이었다. 시총 상위 20곳 중에선 16곳(80%), 상위 10곳 중에서도 8곳이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제약 등이 지난 3년간 평균 PER을 크게 밑돌았다.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지난 3년간 평균 PER은 19.08이지만 12개월 선행 PER은 10.59에 불과하다. 지난 3년간은 연간 이익의 합이 시총에 도달하는 데 약 19년 걸렸다면 12개월 후엔 10년이면 될 정도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SK하이닉스도 3년 평균 PER이 17.21에 달하지만 12개월 선행 지표는 5.65에 불과하다.또 다른 주력 산업인 자동차 업종 역시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최근 3년 PER과 12개월 선행 PER은 각각 7.35와 4.82로 집계됐다. 기아는 각각 5.34, 3.90이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기아
안정적인 배당은 폭락장에서도 주가 방어 요인으로 작용한다. 안정적이고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받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길 바라는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유입시키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이 배당주를 포트폴리오 한 켠에 꼭 포함시키길 조언하는 이유다. 실제 이번 달 들어 발생했던 급락장에서 배당주의 성적표는 어땠는지 살펴보자.가장 대표적인 배당주 업종은 증권주다.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엔 증권주, 특히 우선주들이 올라있다. 특히 대신증권 우선주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 13일 종가는 1만5210원, 배당금은 주당 1250원이다. 배당수익률은 8.22%다. 배당정책에 변화가 없는 한 8% 가량의 수익률이 사실상 보장된다는 뜻이다.그 뒤를 이은 증권주는 유안타증권 우선주다. 현재가는 3090원, 주당 배당금은 23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7.44%에 달한다. NH투자증권 우선주(7.23%), 부국증권 우선주(7.14%), 유화증권 우선주(6.05%), 신영증권(6.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 같은 고배당주가 매력적인 배당 수익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는 것은 증시 활황기엔 주가가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폭락장에선 어땠을까.이달 들어 고배당주의 등락률을 살펴보면 투자자의 마음이 편안했을 거란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이달 코스피 지수는 폭락과 반등을 거듭했지만 이들 종목은 달랐다.이달 1~13일 대신증권 우선주와 유안타증권 우선주는 각각 1.1%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과 부국증권 우선주는 각각 2%, 0.5%에 내렸다. 유화증권 우선주는 1.4% 떨어졌고 신영증권은 오히려 2.2% 올랐다.상승장에서는 '재미 없는 배당주'일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 보유한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당(이자) 수익을 받으려는 자산가들의 니즈가 커졌습니다."(오정택 미래에셋증권 반포투자센터 이사)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와중에도 대표적인 배당주인 KT&G(+9.43%)와 고려아연(+6.43%) 등이 주가를 방어(8월 1~12일 기준)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오정택 미래에셋증권 반포투자센터 이사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봤다. 10억원을 투자한다면 월 500만~600만원의 고정 소득(세전 연 6~7%)을 얻을 수 있는 투자전략이다. 물론 은행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위험을 적절한 수준에서 감수하되 적지 않은 고정 소득을 얻는 게 핵심이다.가장 공격적인 추천 자산은 브라질 국채다. 자산의 30% 가량 투자하는 것을 조언했다. 10억원을 투자한다면 3억원 정도다. 브라질 국채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약 11%(세전 연율 기준)에 달하는 금리다. 게다가 국가 간 조약에 따라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진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자 수익을 크게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다만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 헤알화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리스크다. 환율 변동성에 따라 이자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체크해야 한다. 그러나 단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과 비과세라는 장점 때문에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는 전언이다.두번째는 미국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다. 대표적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티커명 SCHD)다. 록히드마틴, 애브비, 코카콜라 등 고배당 종목들로 구성된 ETF다. 시장이 흔들렸던
금융은 배당이 많은 대표 업종 중 하나다. 특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이후 배당 수익에 더해 주가 상승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다만 금융 업종 가운데서도 은행과 증권, 보험 업종의 배당 정책은 각기 다르다.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 때, 은행 증권 보험 중 어떤 업종의 배당이 가장 많았는지 체크해 보자.쉬운 비교를 위해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DEX의 은행 증권 보험 상품을 살펴봤다. ETF 시장에서는 ETF 편입 종목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ETF 투자자에게 분배금이라는 이름으로 돌려준다. 최근 3년 평균 분배금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은행은 2022년 370원, 작년 360원, 올해 두 차례에 걸쳐 380원의 주당 분배금을 지급했다. 3년 평균 370원 꼴이다. 올해 전체 분배금으로 계산하면 올해 지급기준일 기준 분배율은 4.8%다.KODEX 보험은 올해 주당 435원, 작년 310원, 2022년 255원 등 3년 평균 333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올해 지급기준일 기준으로는 분배율이 약 4.7%다. KODEX 증권은 올해 245원, 작년 210원, 2022년 445원의 주당 분배금을 돌려줬다. 결과적으로 보험은 은행보다 연 평균 분배금이 약 10% 적었고, 증권은 보험보다 약 10% 적었다. 각 연도마다 전년 이익에 따라 분배금이 결정되면서 업종별 분배금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KODEX 은행의 경우 보험이나 증권보다 다소 유리한 점도 있어 보인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증권과 보험을 모두 가지고 있는 지주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서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미국 경기 침체·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조선·방산 업종은 선전하고 있다. 조선 업종은 장기 호황 사이클로 접어들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방산 업종은 가시화하는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때문에 글로벌 무기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덕에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폭락장 속 조선·방산 주가는 굳건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지수 하락률(8.77%)은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폭이다. 2001년 9월 12일(9·11테러·12.02%), 2000년 4월 17일(닷컴버블·11.63%), 2008년 10월 24일(금융위기·10.57%), 2008년 10월 16일(금융위기·9.44%) 등의 뒤를 잇는다.하지만 조선·방산주의 회복력은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달 1일 종가 21만3000원을 기록한 HD한국조선해양은 폭락장이 나타났던 2일과 5일 각각 4.69%, 14.88% 급락했지만 곧바로 반등세를 보였다. 6일 10.13% 급등했고, 7일과 8일에도 각각 0.89%, 7.03% 올랐다. 9일 종가 기준 20만2000원으로 다시 20만원을 넘기는 괴력을 과시했다.삼성중공업도 마찬가지다. 2일과 5일 각각 3.25%, 11.06% 폭락한 이 종목은 이후 9일까지 4거래일간 8.9%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은 9일 종가가 21만2000원으로 폭락장 직전인 지난 1일 종가(21만4000원)와 큰 차이가 없다.방산주도 마찬가지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과 5일 각각 4.78%, 7.61% 떨어졌다. 6일 1.12%로 낙폭을 줄인 이 종목은 이후 3거래일간 15% 급등하며 주가를 급락장 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LIG넥스원도 9일 종가가 20만1500원으로 1일 종가 20만45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조선·방산, 주가 장기 우상향 전망8월 이전까지 급등세를 보였
지난 5일 9% 가까이 폭락한 코스피지수가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매도 규모는 작아지고 있지만 향후 나올 경기 관련 지표들을 확인한 뒤에야 ‘바이(buy) 코리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국 증시의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만큼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396억원어치를 팔았다. 급락 장세가 처음 나온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2일 8452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선 외인은 5일 1조453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블랙 먼데이’를 주도했다. 다만 이후 매도 규모는 6일 1338억원, 7일 756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8일엔 5320억원으로 순매도액이 늘었지만 9일 32억원 ‘팔자’에 그쳤다.외인 자금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증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은 2~5일 49억5800만달러어치를 팔아치웠지만 6일에는 10억7800만달러 순매수에 나섰고, 7일에는 2억1300만달러 순매도로 매매 규모를 줄였다.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로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사들이는 등 자신감을 보이던 외국인이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리스크 요인이 드러나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증시의 본격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자금 복귀가 필수적이지만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많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외국인 매수세 없이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rdq
유가증권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제약·바이오와 통신·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저가 매수론’과 하락 리스크를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양분되고 있다. ○폭락 일단 멈춤…살얼음판 여전7일 코스피지수는 1.83% 오른 2568.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2441.55까지 밀렸다가 이틀 만에 약 127포인트(5.2%) 올라 2500 중반을 회복했다. 아시아 증시 폭락을 촉발한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이날 1.19%, 대만 자취안 지수는 3.87% 각각 올랐다.5일 최악의 폭락 장세가 일단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7일 유가증권시장 상승 종목은 731개, 하락 종목은 176개였다. 코스닥시장에선 131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은 290개에 불과했다. 떨어질 때 많이 하락하고 오를 때 부진하던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기대로 3.03%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수급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세(-196억원)를 보였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2조56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이날 3062억원 등 같은 기간 1조67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4거래일 동안 4조575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지만 외국인·기관의 4조원 넘는 ‘매도 폭탄’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이틀간의 반등으로 폭락 장세가 진정되자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아직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미국 내에서 해고가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고
하이투자증권이 iM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iM증권은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사명 변경은 DGB금융그룹 사명 일체화의 일환이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는 지난 6월 5일 iM뱅크(옛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사명에 ‘iM’을 적용하고 있다.iM증권은 새로운 비전으로 ‘더 나은 가치, 함께하는 미래’를 제시하고 ‘아이엠 모어, 아이엠 파인(iM More, iM Fine)’이란 슬로건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고객 가치, 기업 가치, 직원 가치를 잘 실천해 지속 가능한 100년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iM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iM증권은 6일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사명 변경 비전 선포식을 열고 iM증권으로 새 출발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DGB금융그룹의 사명 일체화 일환으로, 그룹 내 타 계열사는 올 6월 5일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선포식과 함께 사명에 'iM'을 적용하고 있다.iM증권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더 나은 가치, 함께 하는 미래’를 제시하고 회사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로 ‘고객, 기업, 직원’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슬로건 ‘iM More, iM Fine’를 함께 공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임직원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객에게 더 다가가는 ‘고객가치 경영’과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는 ‘기업가치 경영’, 더 발전하는 나를 위한 ‘직원가치 경영’을 핵심가치로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의 ‘iM More’와 질적인 성장과 건강한 조직을 의미하는 ‘iM Fine’을 합쳐 슬로건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iM증권은 사명 변경을 기념해 여의도 일대 및 전국 각 지점 인근에서 캠페인을 실시하고 향후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과 고객 제안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성무용 iM증권 사장은 "35년 역사의 하이투자증권이 이번에 iM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며 "전 임직원들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고객가치, 기업가치, 직원가치를 잘 실천해 지속 가능한 100년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가운데 채권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에서 탈출한 돈이 채권으로 쏠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33%포인트 내린 연 2.806%를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다. 10년물 금리도 연 2.878%로 0.098%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131%포인트, 0.113%포인트 떨어졌다. 20년물은 0.071%포인트 내린 연 2.901%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이날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주식시장이 파열음을 내면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ed가 빅컷에 나설 경우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커진다는 기대도 확산했다.이날 국내에 상장된 채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주식시장 급락 속에서도 버티거나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전 거래일보다 0.72% 올랐고, ‘RISE KP달러채권액티브’와 ‘ACE 종합채권(AA-이상)KIS액티브’는 각각 1.27%, 1.52% 상승했다.가상자산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하락폭을 키우며 오후 10시 한때 4만9808달러(약 6802만원)까지 떨어졌다. 24시간 전보다 18.32%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5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 반등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M7) 주식이 최근 들어 급락하면서 이들 종목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서학개미들은 M7 주식을 10조원어치 샀는데, 10거래일 사이에 평가익이 9조원 가까이 줄었다.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에서 M7 종목에 투자한 보관금액(주식 평가액)은 지난 24일 기준 378억3382만달러(약 52조4150억원)에 이른다. 보관금액이 가장 많은 주식은 테슬라로 126억4152만달러(약 17조5136억원)고, 지수 상승을 이끈 엔비디아가 116억8375만달러(약 16조1867억원)로 2위다. 그 뒤는 애플(51억698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7억3480만달러), 알파벳(24억1551만달러), 아마존(15억8056만달러), 메타(6억7070만달러) 순이다.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미국 기술주 주가 흐름이 이달 들어 갑자기 바뀌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지난달 20일 고점 이후 약 20% 급락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도 이달 찍은 고점에서 각각 8.32%, 10.67%, 12.76% 떨어졌다. 침체 끝에 회복 중이던 테슬라 주가도 실적 부진으로 지난 11일 고점 대비 18.73%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M7 주식들은 이달 초 고점을 형성하고 내려오는 흐름이다.문제는 이들 종목을 최근 신규 매수한 서학개미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한 달 새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 7개 종목을 신규 매수한 금액은 67억6492만달러(약 9조3721억원)에 달한다. 주요 기관은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현지 증권사 등을 통해 사들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액이다. 기술주가 꼭지에 달했을 때 추격 매수한 금액이 10조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달로 범위를 좁혀도 서학개미들은 56억1665만달러(약 7
코스닥시장이 미국발 증시 불확실성의 직격탄을 맞으며 800선이 붕괴했다.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가 대거 상승했지만 그동안 오른 종목들이 추가 상승 의구심에 크게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8% 급락한 797.2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밑돈 것은 올 2월 1일 후 약 6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최고치인 916.09(3월 26일 종가)에 비해선 13% 하락했다.올해 들어 급등한 종목들이 이날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바이오주와 반도체 관련주, K뷰티 관련주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세 배 가까이 오른 코스닥 시총 2위 알테오젠이 9.52% 급락했고, 같은 기간 두 배 상승한 시총 5위 삼천당제약은 6.05% 떨어졌다. 올 상반기 국내 전체 시장에서 상승률 1위(526.67%)와 2위(459.65%)를 기록한 실리콘투와 테크윙은 각각 9.11%, 9.63% 하락했다.코스닥 시총 1위와 3위인 에코프로비엠(1.29%)과 에코프로(3.34%)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차전지 관련주가 반등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303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무려 1290개 종목의 종가가 하락했다.개인들이 연일 코스닥시장에서 ‘물타기’에 나서고 있지만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 중소형주를 팔고 실적 전망이 밝은 유가증권시장 대형 우량주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960억원과 50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9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랠리에서 소외된 코스닥시장이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동반 타격을 받고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향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려는 기업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엔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까지 코스닥시장을 ‘패싱’하려는 분위기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청구한 기업은 엘앤에프, 포스코DX, NICE평가정보, 비에이치,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등 5개다. 2022년 2개 기업(LX세미콘, 삼표시멘트)에서 급증했다. 이 중 삼표시멘트는 이전 계획을 철회해 코스닥시장에 남았다.2021년에도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을 신청한 기업은 PI첨단소재, 엠씨넥스 등 2개뿐이었다. 2020년엔 청구가 아예 없었고 2019년 2개, 2018년엔 1개 기업이 이전 상장을 신청했다.하지만 코스닥시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기업의 주가 성적표는 좋지 않다. 최근 3년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8개 기업(파라다이스 엘앤에프 포스코DX NICE평가정보 비에이치 SK오션플랜트 LX세미콘 PI첨단소재) 중 7곳(87.5%)은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카지노·호텔 등 사업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지난 6월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이 결정됐다. 하지만 결정이 난 다음 날부터 이달 23일까지 주가는 1만4520원에서 1만2150원으로 16.3% 하락했다. 1월 16일 이전 상장이 확정된 2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는 다음 날부터 이달 같은 날까지 43.2% 폭락했다.근본적으로 기업 체질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이전 상장을 해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불신이 뿌리 깊지만 중요한 건 기업 성장성과 실적”이
올 상반기 국내 주식에 투자한 개인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연령대는 10대 이하 아동·청소년이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려고 ‘장투’한 주식이 가장 성적이 좋았다는 얘기다. 반면 50~60대의 수익률은 가장 저조했다. 차이점은 ‘회전율’이었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계좌 평균잔액 중 거래한 금액(매수+매도)의 비율을 뜻한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잦은 거래(높은 회전율)로 수익률이 낮아졌다.2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은 10대 이하가 1.3%로 가장 높았다. 전 연령대 중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이다. 20대는 -0.07%, 30대는 -0.02%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1.58%, -2.81%로 손실 폭이 커졌고 60대 이상도 -2.28%에 그쳤다.매수한 종목은 연령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네이버가 순매수 1위였다. 20대에서도 네이버는 2위를 차지했다.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종목도 전 연령대에서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포진했다. 20~40대가 50대 이상보다 미국 S&P500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사들였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다.수익률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은 회전율이었다. 20대 미만의 국내 주식 회전율이 68.89%로 가장 낮았다. 계좌에 평균 1000만원이 있었다면 689만원만 거래했다는 얘기다. 20대는 회전율이 91.73%로 뛰었고 30대는 86.82%였다. 40대부터는 회전율이 더욱 높아져 수익률도 악화했다. 40대의 회전율은 94.77%를 기록했고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02.24%, 106.26%였다.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종목 교체, 비중 변경 등의 이유로 잦은 손바뀜이 일어나며 상승 타이밍을 놓치거나 거래 비용이 불어났다는 뜻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
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5.4% 올랐지만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 떨어진 코스닥시장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대형주 위주로 강한 쏠림 현상이 발생해 ‘승자 독식’ 시장이 펼쳐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전체 증시(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에서 거래된 종목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1048개, 하락한 종목은 1630개에 달했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55% 많았다. 등락이 없던 보합 종목은 71개였다.시장별로는 차이가 더 심했다. 유가증권시장은 430개가 상승했고 504개가 하락해 그나마 나았다. 코스닥 종목은 572개가 오르고 1056개가 떨어졌다. 하락 종목이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코넥스시장에선 46개 종목이 상승하고 70개가 하락했다.유가증권시장은 소수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는 올랐지만 소외 종목이 더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68.45% 뛰었고 HD현대일렉트릭, 삼양식품은 각각 285.57%, 206.88% 폭등했다. 그러나 포스코홀딩스(-26.29%), 아시아나항공(-4.36%), 현대건설(-8.3%) 등 주력 산업에 속한 종목은 대거 하락했다.외국인과 기관에 외면받은 코스닥시장은 더욱 심각했다. 실리콘투(526.67%), 테크윙(459.65%), 제룡전기(362.12%) 등 소수 급등주를 매수하지 않은 투자자는 대부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에코프로비엠(-37.01%), 에코프로(-29.94%)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의 부진도 길어졌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경기가 좋을 때는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올라가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현재 반도체 등 소수 정보기술(IT) 종목, 라면·화장품 등 일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종 고점 논란으로 증시가 혼돈에 빠진 가운데 조선·건설·기계 등 산업재 종목이 선전하고 있다.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향상이 확실시되는 데다 우크라이나 재건 등 ‘트럼프 트레이딩’의 수혜까지 받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2000년대 중국발 호황을 탄 ‘왕년의 산업재’ 종목들이 다시 떠오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수 하락에도 산업재 종목은 급등22일 코스피지수는 1.14% 하락한 2763.51에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 포기와 반도체의 ‘피크 아웃’ 우려가 맞물리며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국내 증시를 떠받치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15일부터 6거래일간 코스피지수는 3.3% 급락했다.증시가 혼탁한 가운데 산업재 종목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줄줄이 하락했지만 건설과 기계, 조선 등 산업재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건설·인프라 관련주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각각 15.91%, 6.92% 올랐고, 건설 업종의 삼부토건도 13.33% 급등했다. 선박엔진을 제조하는 STX중공업은 8.89%, HD현대그룹의 조선업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7.18% 상승했다.반도체 조정과 ‘트럼프 대세론’에 따른 순환매 흐름이 이들 산업재 종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재건을 수행하는 건설 업종과 이를 위해 필요한 광물을 옮기는 선박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이들 업종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증시 불확실
‘트럼프 1기’ 시절 국내외 증시는 강세를 띠었다. 전문가들은 원전과 화석에너지, 건설, 방산 등 도널드 트럼프 수혜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트럼프 1기(2017년 1월 20일~2021년 1월 20일) 시기 코스피지수는 무려 50.3% 상승했다. 이 기간 2072.79로 시작해 3114.55로 상승하며 ‘삼천피’를 뚫었다. 코스닥시장도 같은 기간 626.19에서 822.48로 31.3% 올랐다. S&P500 역시 트럼프 1기 때 69.59% 뛰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풍부해진 유동성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호황에 따른 것이지만, 트럼프 후보의 집권기를 이미 잘 넘긴 만큼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전문가들은 트럼프 시대가 다시 오면 수혜를 볼 국내 섹터로 조선, 방위산업, 건설, 원전 등을 꼽았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중국 조선업 견제가 심화돼 한국 조선소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국내 조선업종은 이미 호황 사이클에 진입하며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SOL 조선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간 15.89% 올랐다.방산도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후보가 자국우선주의와 고립주의 외교정책을 펼 경우 세계 각국이 국방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한국 방산업체도 무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협력이 강화되는 것도 방산 수출이 확대될 기회로 분석한다.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는 NATO와의 협력관계를 줄일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협력이 약화할수록 한국 등 역외 국가 의존도가 높아져 수출이 확대될 것&rd
체코 원자력발전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팀코리아’가 선정되면서 18일 국내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증시를 이끈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조정받는 가운데 원전주가 새 주도 업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원전주가 해외 수주 ‘잭팟’ 이후 상승세를 탄 방산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장 초반 상승폭 반납한 K원전주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원전 관련주들은 전날 24조원 규모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원전 설비 정비업체인 한전산업은 18.27% 급등한 1만7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주 기대와 현실화를 통해 이달 들어서만 40% 폭등했다. 원전 설계를 담당하는 한전기술은 7.05% 상승한 8만2000원에 마감했다. 역시 이달 들어 19.5% 올랐다. 원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한전KPS는 3.46% 상승했다.다만 원전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셀온’(호재가 나왔을 때 매도하는 것) 흐름이 나타나면서 장 초반 초강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한전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반납했고, 주기기 공급을 맡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장중 16%까지 급등했다가 1.18% 하락한 2만1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장 초반 15% 가까이 상승했던 시공업체 대우건설도 1.67%로 내려앉으며 마감했다.외국인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106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도 935억원어치 팔았다. 개인은 19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전기술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7억원과 149억원 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308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떠받쳤다. 호재가 나오자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중장기
NH투자증권이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의 기후테크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GCF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시아 5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의 기후 사업 참여 확대를 지원한다. NH투자증권이 운용하는 기금 규모는 2억달러(약 2800억원)로, NH투자증권 탄소금융부가 투자받을 기업을 발굴해 싱가포르 현지 법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가 펀드 설립과 운용을 담당한다.GCF 기후테크펀드 운용사로 아시아 증권사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탄소배출권 시장 조성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기후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박한신 기자
외국인 매도세에 SK하이닉스 주가가 17일 급락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과 대만 반도체산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정적 언급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5.36% 내린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9조1000억원 증발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에 5% 이상 빠진 것은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집중 매도했다. 이날만 4093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액 2613억원보다 큰 규모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였다는 얘기다. 개인은 375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75억원어치가량 순매도했다.증권가에선 오는 25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장밋빛 일색이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서다.이날 하락한 반도체 종목은 SK하이닉스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1.14% 떨어졌다. 한미반도체는 5.18%, 테크윙은 14.72% 급락했다.박한신 기자
HD현대 주가가 5년6개월여 만에 8만원대를 터치했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부각되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건설기계, 정유 등의 사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는 4.99% 상승한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1000원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다소 줄이며 마감했다. HD현대 주가가 8만원을 넘은 것은 2018년 12월 이후 약 5년6개월 만이다.이날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각각 5.63%, 4.69% 올랐다. HD현대건설기계는 11.07%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그룹주는 연초 대비 상승률이 66.16%로 30대 그룹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1.44% 오른 LS그룹, 3위는 35.61% 상승한 셀트리온그룹주였다.박한신 기자
유세 중 피격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르며 국내 증시가 수혜주 찾기에 들어갔다. 원전과 건설·인프라, 방위산업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고 트럼프 강성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관련주도 급등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트럼프 대세론’이 이어지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공약 수혜주 일제히 상승15일 코스피지수는 0.14% 상승한 2860.52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0.3% 오른 852.88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후보 피격 후 첫 거래일이었지만 두 시장 모두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은 상승 종목이 495개였고 보합은 56개, 하락은 382개였다. 코스닥시장은 845개 종목이 올랐고 706개가 떨어졌다. 보합은 106개였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 8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두 시장에서 각각 1227억원어치 순매수, 158억원어치 순매도 흐름을 나타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여론이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급격한 자금 유출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선이 유력해질수록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이날 증시에서는 원전, 건설·인프라, 방산 등 공약에 따른 수혜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후보는 공약집 성격의 ‘아젠다 47’에서 원자력, 화석연료 등 저렴한 에너지를 재도입해 제조업 부흥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원전 설비 정비업체인 한전산업은 이날 10.64% 급등한 1만5910원
한양증권이 매각을 추진하면서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한양증권 대주주인 한양대(학교법인 한양학원)는 산하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의료원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한양증권을 매각하기로 하고 인수 후보자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양증권은 9.07% 오른 1만3950원에 마감했다. 전일 9.32% 상승한 데 이어 연이틀 급등세다. 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이 재료가 됐다. 한양증권 대주주인 한양학원과 특수관계인은 한양산업개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와 한양대의료원 부실 해결을 위해 알짜 중소형 증권사인 한양증권의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한양산업개발은 4000억원 넘는 PF 우발채무를 지고 있고, 부채비율이 800%가 넘는다. 장기화하는 의료파업으로 한양대의료원도 자금이 말라가는 상황이다. 증권사 매물은 인수 희망자가 적지 않은 만큼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현재 한양증권은 한양학원(16.29%) 백남관광(10.85%) 에이치비디씨(7.45%) 김종량 이사장(4.05%) 등 한양대와 특수관계인이 40.99%의 보통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76억원이다. 대주주 지분을 매각하면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해 2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한국거래소는 한양증권에 오는 15일 낮 12시까지 매각설 조회공시를 내라고 요구했다.박한신 기자
국내 증시에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수 중심 유통주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화장품, 식음료 등 과거 내수주로 분류되던 제조사들이 수출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주가가 급등한 반면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주는 여전히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 하반기 금리·물가 안정화와 함께 유통주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0.69% 하락한 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 대비 25.1% 내렸다. 이날 롯데쇼핑도 올해 들어 16.5% 떨어진 수준인 6만2600원에 마감했다. 편의점 CU 운영회사인 BGF리테일과 신세계는 같은 기간 각각 22.6%, 9.1% 하락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유통주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유통주의 부진은 수출 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주도주로 등극한 식음료·화장품주와 비교하면 더욱 뼈아프다. 과거 마트, 백화점 등 판매망을 보유한 판매사들은 식품·화장품 제조사들에 비해 ‘갑’의 위치였다. 좁은 내수 시장에서 판매사들이 제품을 유통해주지 않으면 판로를 뚫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삼양식품, 사조대림 등 식품주가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두 종목은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이 각각 184.25%, 217.89%에 달한다. 반면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도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온라인 유통사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것도 주가가 부진한 이유다.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쿠팡(CPNG)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올 들어 주가가 32.2% 상승했다. 반면 경쟁사인 이마트는 지난해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
상반기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했던 코스피지수가 하반기에는 320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금리 인하, 밸류업 정책 가시화 등 상승 요인이 이어지면서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2차전지주까지 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금리 인하로 코스피 강세”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밴드 상단을 대부분 3000선 이상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가 31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고,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3100선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코스피지수가 3000 고지를 밟을 것으로 관측했다. 인공지능(AI) 랠리가 계속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자동차, 금융 등 수출·밸류업 관련주가 강세를 띨 거란 전망이다.전문가들은 특히 하반기 금리 인하를 증시 상승의 ‘트리거’로 전망했다. 외국인들의 코스피 선물 매수·매도세가 채권 금리 등락에 따라 결정되는 상황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 강세장에 돌입할 거란 관측이다.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 둔화,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등에 따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중장기 하향 안정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강한 외국인 선물 매수가 유입되면서 유가증권시장 강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코스피지수 밴드 상단을 3200으로 제시하면서 “3분기부터 상승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발 AI 랠리가 계속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AI는 스마트폰처럼 세상을 바꿀 메가 트렌드여서 ‘반짝 테마’에 그치
최근 주도주들이 돌아가면서 급등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지만 국내 인터넷 대표주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며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 증권사들도 두 회사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기존 사업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나타나야 주가 흐름이 바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동안 주가가 각각 25.5%, 25.1% 하락했다. 올해 22만4000원으로 시작한 네이버 주가는 이날 15만9800원으로 내려앉았다. 상반기에 기관과 외국인은 네이버 주식을 각각 1조1225억원, 1조1955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106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순매수 종목 중 1위다.카카오도 상황이 비슷하다. 상반기에 외인(-1545억원)과 기관(-11억원)은 카카오 주식을 판 반면 개인(1746억원)만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카카오 시가총액은 상반기 동안 6조4000억원 증발했다.증권사들도 두 회사 목표주가를 연일 낮추고 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4만원으로, 카카오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하나증권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췄고 대신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두 회사 모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컨센서스를 밑돈 게 목표주가를 하향한 계기다. 네이버 주가에는 웹툰의 나스닥 중복 상장에 따른 할인율도 반영됐다.그러나 인터넷 업종에 걸맞은 성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주가가 하락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안정적인 광고 사업과 수익성 방어를 투자 포인트로 꼽기에는 매력이 부족하
초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영업력과 인성을 동시에 갖춰야 수천억원대 자산을 가진 ‘VVIP’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업무 시간뿐 아니라 개인 시간까지 할애하고 때로는 생활 기반까지 고객에게 맞추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PB가 성공 가도를 달린다는 것이다. PB들은 1조원의 자산을 유치하면 연 평균 20억~3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생활을 포기하며 슈퍼리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대형 증권사의 50대 남성 PB인 A씨는 자신과 거래하는 VVIP 고객 관리를 위해 가족 전체가 고객이 사는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 고객은 자산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거부(巨富)였는데, 자녀들이 개인 사업 등으로 너무 바빠 자주 볼 수 없어 외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 때문에 A씨는 아들 역할을 자처하며 식사 등 일상생활을 함께하기 위해 지근거리로 생활권을 아예 옮긴 것이다. A씨는 고객 가족의 하와이 여행에도 동행할 정도로 한 가족처럼 지냈다고 한다. 해당 고객 가족의 금융자산 관리를 도맡은 것은 물론이다.개인 일정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서울 강북지역의 모 PB는 강원도로 겨울 휴가를 떠난 지 하루 만에 부산에 있는 VVIP 고객으로부터 “업무차 서울에 가는데 내일 상담이 가능하냐”는 연락을 받았다. 해당 PB는 다음날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가 고객을 픽업하고 하루를 같이 보냈다.기업을 물려받은 창업 2세 최고경영자(CEO) 부부를 고객으로 유치하려던 또 다른 PB는 제주도를 오가며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 고객 부부가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제주도까지 가
국내 증시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면서다.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한화솔루션은 3.99% 하락한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력타워 부품 등을 생산하는 씨에스윈드는 6.16% 떨어진 4만6450원에 마감했다. 풍력용 베어링 제조기업인 씨에스베어링은 5.23%,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하는 SK이터닉스도 6.38% 급락했다.이들 종목의 하락은 조 바이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반대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공약집 성격의 ‘아젠다 47’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녹색 속임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는) 전력 품질이 낮고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석탄 등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보 사퇴론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은 IRA 등 친환경 정책을 추진해왔다.국내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은 미국 시장 비중이 높은 데다 IRA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공장을 잇따라 증설하거나 신설하며 모듈 생산능력을 연 1.7GW에서 연 8.4GW로 크게 늘렸다.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업체로 올라서면서 IRA를 통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규모가 연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터닉스도 미국 ESS 시장에 진출해 확장을 노리고 있다.트럼프 재선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친환경 흐름을 후퇴시킬 것이란 우려도 재생에너지주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트럼
현대자동차가 주주환원을 위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대차 우선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약 10년 전 상황이 비슷했던 삼성전자 우선주가 급등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27일 현대차우는 전날보다 7.13% 오른 18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우B도 전 거래일 대비 7.46% 급등한 18만8000원에 마감했다. 보통주보다 지지부진하던 현대차 우선주에 이날 매수세가 몰린 데는 메리츠증권이 내놓은 분석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현대차 우선주는 2013~2015년 삼성전자 우선주와 유사하다”는 시각을 제시했다.당시 삼성전자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이 과정이 진행된 2013~2015년 우선주는 주가 상승률이 보통주보다 60% 높았다. 2013년 초 삼성전자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주가는 55% 수준이었지만 2015년 말 88%까지 올라갔다.보고서는 △당시 삼성전자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 지분율(18%)이 비교적 높아 보통주의 의결권 프리미엄이 약화했고 △호실적으로 배당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우선주 장점이 부각됐으며 △더 많은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크게 높이면서 우선주 주가가 급등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가 당시 삼성전자와 상당히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는 오너·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0%로 당시 삼성전자보다 높고, 우선주 배당금도 2020년 3100원에서 작년 1만1500원으로 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시 당시 삼성전자처럼 우선주 매입 비중을 확대하면 같은 규모의 매입으로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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