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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속 지속가능성 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된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공사)는 2019년 인천공항 개항 18주년, 공항공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공항전문기업으로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이 첫걸음으로 지난 9월 2일 ‘인천공항 비전 2030’을 선포하고 △미래를 여는 신성장 산업 육성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 △4차 산업을 융합하는 공항 운영 혁신 △무결점의 안전한 공항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경...
제주삼다수가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 2018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생수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주삼다수는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국민 브랜드’ 제주삼다수는 1998년 3월 제주의 지역자원, 제주 도민의 물에서 시작해 20년 동안 먹는샘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주년을 맞은 제주삼다수는 ‘품질우선주의’를 최우선 과제로 신규 생산라인 증설과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글...
“창업에 대해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도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데 부딪히면 해결책은 반드시 나옵니다.”체육교사가 꿈이었던 류주한 이엑스스포테인먼트 대표(35·사진)는 4년 전 개업 당시를 떠올리며 “창업의 원동력은 자신감”이라고 말했다.피트니스센터 트레이너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류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골프 부킹 시스템’이라는 신개념 벤처회사에 입사했다. 2000년대 중반, 회원제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던 때여서 인터넷으로 골프장을 예약한다는 개념 자체가 골퍼들에겐 생소했다.하지만 골프와 정보기술(IT) 기반의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로 회사가 급성장하는 걸 보면서 류 대표는 스포츠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꼭 나만의 사업을 시작해 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예약, 여행, 쇼핑몰, 금융권 제휴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가리지 않고 맡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류 대표는 평소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걸 즐겼다. 업계 모임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스포츠종합지에서 스포츠 프로모션을 담당할 사람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곧장 회사를 옮겼다. 스포츠 비즈니스의 정점에 미디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 그는 “더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급여가 줄어드는 데도 이직을 결정했다”고 했다.그가 직장을 그만두고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1년 창업한 (주)이엑스스포테인먼트는 스포츠 전시회 전문 기획사다. MICE산업의 한 축인 전시 기획 분야에는 이미 PEO(Professional Exhibition Organizer)라는 전문 회사들이 있었지만 스포
충북 청주에 사는 박기훈 씨(69)는 2년 전 앓기 시작한 무릎관절 질환 탓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채 몇 달이 지나지 않아 통증은 재발했다. 하지만 박씨는 지난 1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국민체력100’ 프로그램을 통해 무릎 통증의 고통에서 벗어났다. 지역 체력인증센터에서 박씨의 체력상태에 맞춰 무료로 처방해준 스트레칭과 자전거 운동을 10주간 꾸준히 실천한 결과다. 그는 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외에 처방에 따라 꾸준히 개인 운동을 병행한 결과 6월 열린 체력선발대회에서 1등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00세 시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국민체력100’ 사업을 2015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데 따른 것이다.‘국민체력100’ 사업은 만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체력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개인별 체력수준에 따라 맞춤형 운동 처방을 해주는 대국민 체육복지 서비스다.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를 통해 조성된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비용 부담 없이 전액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돼 처음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전국 21개 체력인증센터에서 총 7만6000여명이 참여했다.‘국민체력100’ 참가자들은 체력을 측정해 3개 등급(금상, 은상, 동상)으로 인증받고 개인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과 온라인 운동 동영상 등을 제공받게 된다. 저체력자나 과체중자는 8주간 주 3회 이상 지역별로 운영하는 체력증진교실에도 참여할 수 있다.문체부
문제1어느 나라의 총인구가 4000만명,15세 미만 인구가 2000만명,비경제활동인구가 1000만명,취업자 900만명,실업자 100만명이라고 하자.이때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을 구하면?해설경제활동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경제활동인구는 실업자와 취업자를 합한 것이다. 문제에서 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 900만명에 실업자 100만명을 더한 1000만명이다. 전체 인구 4000만명 중 15세 이상 인구는 2000만명이므로 경제활동참가율은 50%다. 실업률은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경제활동인구는 1000만명이고 실업자는 100만명이므로 실업률은 10%다. 실업률은 직업이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선 다소 불완전하다. 자신을 실업자라고 여기는 사람들 중에는 아예 근로의욕이 없는 이들도 있고,일할 의욕은 있지만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경제활동인구에서 떠난 상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실업률 통계에서 실업자로 잡히지 않는다. 어느 나라에서나 실업은 어느 정도 존재하는데 이를 자연실업률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자연실업률을 벗어난 실제 실업을 경기적 실업이라고 부른다. 정답 ④---------------------------------------------------------문제2외부효과에 대한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① 어떤 경제주체의 행위가 다른 경제주체의 효용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② 예방접종으로 전염병 전염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은 외부경제다. ③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제한이 적은 나라일수록 외부불경제가 크다. ④ 외부효과가 있는 경우 효율적 자원배분을 위해 정부의 시장개입이 필요하다. ⑤ 부정적 외부효과가 있으면 시장에서 결정되는 생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경제이해력 검증시험(TESAT)이 정부의 민간 자격시험을 공식 취득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www.pqi.or.kr)은 지난 2월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2009년 민간 자격시험 등록 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테샛이 공정성 객관성 등의 기준을 통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테샛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사원 채용,승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저명 경제 · 경영학 교수들과 함께 개발한 시험이다. 3개월마다 시행하는 시험에 매회 2000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LG SK STX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의 신입사원이 단체로 응시했다. 한국경제신문은 내년 초 테샛으로 국가공인자격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박정호 기자 parkbig@hankyung.com
25일부터 온라인 예선… 테샛 출제 등 문제 수준 ‘업그레이드’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결선을 통해 경제 퀴즈왕을 선발하는 '제3회 경제퀴즈 배틀'이 이달 25일부터 신청을 받아 온라인 예선에 들어간다. 한국경제신문과 스테파온라인이 각각 주최·주관 하고 교보생명등이 협찬하는 '경제퀴즈 배틀'은 부문별 예선 통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결을 벌여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가 퀴즈왕을 차지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경제 골든벨' 프로그램이다. 지난 2회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지역별로 모여 예선을 치렀으나 보다 많이 응시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는 예선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이번 대회는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 기출문제를 문제은행에 포함시켜 문제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평소 경제 신문을 열심히 읽으며 경제공부를 꾸준히 한 사람이라면 배틀 퀴즈왕에 도전해볼 만하다.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중국 문화 탐방의 특전 등이 주어진다.⊙ 서바이벌 방식… 최후의 승자가 '퀴즈왕'경제 배틀은 청소년부, 대학생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오는 25일부터 6월25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으로 예선을 거친 후 부문별 결선 진출자 20명씩 총 60명이 7월18일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 모여 퀴즈왕을 가린다.경제퀴즈배틀에 참여하려면 5월25일부터 스테파온라인 사이트(http://thequiz.co.kr)에서 회원으로 등록한 뒤 규칙에 따라 경제퀴즈 배틀 프로그램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면 된다. 문항수는 경쟁률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략 100문항 이상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항당 풀이 시간이 제한되며 문제를 풀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수시로 컴퓨터에 접속해 6월25일까지
고1,2 기준 5회대회 보다 소폭 늘어…중등부 첫 실시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제6회 생글논술경시대회가 지난 18일 서울 건국대와 전국 60여개 학교에서 3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대입 수시와 수능으로 바쁜 고3을 제외하고 고1,2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번 생글논술 경시대회 참가인원은 지난 상반기 5회 대회의 고1,2 참가 인원(3200여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개인 응시생 340명이 시험을 친 건국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지방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시험 응시유형은 인문계고1,2유형,자연계고1,2 그리고 새롭게 중등부도 실시되었다. 인문계고1,2유형 논술 주제는 인터넷과 민주주의에 대해 찬·반 양론을 펼치게 하는 것이었다. 중등부(인문계) 논술 주제는 철학의 고전적 주제인 '동일성' 또는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제시문엔 살인범이었던 사람이 교통 사고를 당한 후 기억을 상실한 채 성실한 시민이 된 상황이 서술되었고,논제에선 이 사람을 과연 범죄자로 판결해야 하는지를 판사의 입장이 되어서 논할 것을 요구했다. 시험을 주관한 에듀한경 관계자는 "'중등부' 문제의 경우 매우 난해한 철학적인 주제였지만,실제 중학교 수험생들의 답안이 예상과 달리 매우 훌륭했다"고 전했다. 시험을 치른 많은 학생들은 대학에서 발표한 기출 문제에 뒤지지 않을 만큼 형식적으로 빈틈이 없었고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수준 높은 문제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출제됐다고 평했다.박정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parkbig@hankyung.com
기업들, 스포츠 스타 내세워 또 다른 金경쟁 NBA, 메이저 리그, LPGA투어 등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은 스포츠 산업 규모가 자동차 산업보다 크다.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의 프로축구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회사 가치가 1조원을 넘는다. 스포츠를 활용해 기업 홍보를 대행해 주는 다국적 스포츠마케팅 회사 IMG의 1년 매출은 세계 최고 경영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를 능가한다. 스포츠는 이제 TV의 대중화로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거대한 비즈니스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업들은 유명 선수나 팀 또는 올림픽 행사를 후원하는 대가로 독점적인 광고권을 확보, 회사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94%가 시청한다는 올림픽은 세계적 스포츠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참여 경쟁을 벌이는 마케팅 격전장이다. 코카콜라, 폭스바겐, 그리고 우리나라의 삼성 등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각각 100억원이 넘는 거액의 후원금을 지불하고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용품 회사들도 스포츠 스타를 후원하며 올림픽 특수 잡기에 동참했다. ⊙ 스포츠 스타 뒤엔 또 다른 금메달 경쟁베이징 올림픽 100m 결승전.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22)는 총알 같은 스피드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9초69로 세계 기록을 경신한 그는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며 색다른 우승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한 손엔 자기 나라의 국기를, 다른 한 손엔 자신이 신고 뛰었던 황금빛 육상화를 든 채 춤을 추었다. 자신이 딴 금메달이 마치 신발 덕분인 양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
한국 영파워, 수영·역도 등 선진국 '텃밭'서 두각 필드하키 말고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 본적이 없는 인도에서 역사상 개인종목 첫 금메달이 나왔다. 지난 11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소총에서 우승해 인도의 국민영웅이 된 아브히나브 빈드라(26)가 화제의 주인공. 인도처럼 척박한 스포츠 열등국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면 당연히 역경을 딛고 일어선 '헝그리 정신'의 승리이게 마련이지만 빈드라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는 인도 펀자브지역 최대 수출업자의 아들로 부자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에어컨 설비와 국제경기에서 사용하는 전자표적을 완벽하게 갖춘 개인 사격장에서 훈련했다고 한다. 이미 두 차례 올림픽에 참가해 쓴맛을 보고 각고의 노력 끝에 따낸 결실이지만 부자 아버지의 지원이 없었다면 '귀공자 총잡이'의 금메달은 그리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은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림픽은 이미 선진국들의 국력과 경제력을 과시하는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경제 약소국들은 메달 경쟁에서 소외되며 미국·중국·유럽 등 강대국들의 들러리만 설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 경제력은 올림픽 성적의 '바로미터'올림픽에서 일부 예외는 있지만 부자 나라일수록 더 많은 메달을 따는 경향이 있다. 2000년대 들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의 국가들이 올림픽 메달 42%를 휩쓸었다. 이 같은 사실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순위와 같은 해 세계 경제규모(총GDP 기준) 순위를 비교해 보면 뚜렷해진
10년전 광우병 위험 경고했던 '리처드 로즈' 박사 입장 철회 "내가 예상했던 인간 광우병(vCJD) 대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으며,멀지 않은 미래에 광우병은 사라질 것입니다." 인간 광우병으로 인해 인류에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던 퓰리처상 수상자 미국의 리처드 로즈(Richard Rhodes) 박사(사진)가 자신의 견해를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조선일보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조선 5일자 2면 보도)에서 1997년 발간한 자신의 저서 '죽음의 향연:광우병의 비밀을 추적한 공포와 전율의 다큐멘터리(Deadly Feasts)'의 일부 내용은 책 발간 후 상황이 많이 바뀌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의 책 한국어판은 2006년 10월 국내 출판된 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촛불 시위가 한창일 때 광우병 위험을 경고하는 논거로 집중 활용됐다. 특히 일부 과격 촛불 시위자들은 로즈의 주장을 세계적 전문가 견해인 것처럼 떠받들기도 했다. ⊙ "담배 한개비 피우고 암 걸릴 확률보다 낮다"리처드 로즈는 우선 광우병 대재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책을 쓸 당시에는 영국이 축산업 보호를 위해 진실을 숨기는 상황이었다면서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그동안 대책을 세워 지금은 광우병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책에서 2015년이면 수십만명이 광우병으로 사망하는 대재앙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던 그는 "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 수백만 마리를 도살 처분했고,이후 여러 나라에서 동물성 사료를 금지했기 때문에 인간 광우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긴 잠복기 때문에 앞으로 소수의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할 수는 있겠
방통심의위, PD수첩에 '시청자 사과' 중벌 "특정한 의도 가진 짜집기 의혹" 지적도 MBC TV PD수첩이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 2편에 대해 사실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왜곡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프로그램이었다는 판단를 내렸다. '시청자에 대한 사과'는 법정 제재에 해당되며 재허가에 반영되는 방송평가때 감점(-4점)요인이 되며,추후에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재받은 사실을 고지해야한다. 이에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의 도화선 역할을 한 PD수첩의 신뢰성에 금이 가면서 PD수첩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정정,반론 보도 청구 소송 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 방송의 공정·객관성 위반 판정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PD수첩이 프로그램을 통해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물학대 동영상과 광우병 의심환자 사망소식을 다루면서 영어 인터뷰 등에 대한 오역을 했으며 △진행자가 주저앉은 소를 광우병 걸린 소로 단정하는 표현을 썼고 △한국인의 인간광우병 발병 확률이 94%라고 과장 보도해 방송의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방통심의위는 또 △미국의 도축시스템,도축장 실태,사료통제 정책등에 대해 다른 견해가 있을수 있는데도 미국 소비자연맹이나 휴메인 소사이어티 관계자 등 특정 의견을 가진 사람만 인터뷰해 공정성을 위반했으며 △오보에 대해 지체없이 정정 방송을 하지 않은 점도 심의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MBC는 방통심의위가 해당 처분을 통보하는 대로 지정일 안에 시청자에 대한 사과문을 방송해야 한다. M
"남녀 뇌 기능 차이있다"…美 분반 공립학교 확산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수업을 남녀가 함께 받는 것이 좋을까 따로 받는 것이 좋을까? 미국 유럽등 선진국에서 최근들어 남녀 분반 수업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지금까지 이들 국가는 인성교육과 성평등을 위해 남녀 중고교 학생들이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도록 지도해왔다.하지만 남녀 합반 수업의 학업성취도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교육현장에서 남녀 분반 수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남녀 따로 수업이 새 트렌드미국의 유력 신문인 워싱턴 포스트는 남녀공학을 고수했던 미국 공립학교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을 나눠 따로 가르치는 수업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남녀 분반 수업을 하는 공립학교는 2곳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250여 곳으로 늘어 났다는 것이다.신문은 특히 올 가을학기부터는 전국 500개 공립학교가 분반 수업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같은 현상은 지난 2006년 미 연방 정부가 자발적이고 실질적으로 평등한 교육이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 학교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해 가르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확산되고 있다.특히 분반 수업을 하는 경우 탈의실 등이 필요없어 비용을 절감하려는 학교는 합반 교육 방식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미 교육부는 남녀 공학 공립학교의 분리 수업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이달중 확정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남녀 분반 수업방식은 미 전역에서 수천개 학교로 확대될 전망이다.남녀 합반 교육의 효과가 낮다는 연구결과는 유럽 호주 등에서도 나오고 있다.영국에서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서 남
제2회 경제 퀴즈 배틀 … 7월 중 부산 대전 서울서 예선"경제 상식 지존을 가리자."청소년들이 경제 상식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퀴즈 대회가 열린다.한국경제신문사는 드림위즈와 공동으로 제2회 경제 퀴즈배틀을 다음 달 개최한다.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고교생 대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고 폭넓은 경제 지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평소 생글생글을 읽고 경제 지식을 갈고 닦아 온 생글이들이 자신의 경제 실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문화 체험 등 수상학생들에게는 푸짐한 상품과 부상이 마련되어 있다.⊙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나경제 퀴즈 배틀은 다양한 방식의 문제로 구성된 여러 관문을 통과해 최후에 살아남는 사람이 우승하는 서바이벌 경제 퀴즈 게임이다.KBS 방송의 고교생 퀴즈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과 진행 방식이 비슷하다.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예선과 본선 모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지역별로 부산 동아대(7월16일), 대전 한남대(7월18일), 서울 명지대(7월21일)에서 각각 200~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2시간 반 동안에 예선을 겨룬 후 90명(고교생 45명, 대학생 45명)이 8월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결선을 겨룬다.경기는 OX문제 객관식 주관식 동영상 퀴즈 등 4가지 형태로 출제된다.문제 유형은 난이도에 따라 1단계 기본경제 상식,2단계 창업경제 상식,3단계 금융경제 상식,4단계 경제 종합으로 구분된다.참가 학생들은 주어진 피켓에 문제에 대한 답을 적어 보여주면 된다.중간에 탈락한 학생들을 위해 패자 부활전도 마련, 한 번 더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예선전
식량위기로 곡물값 급등 새로운 먹거리 세계가 주목 식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지구촌 곳곳이 굶주림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올 들어서도 곡물 값이 천정부지로 뛰자 유전자변형 농산물(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이 식량위기를 벗어날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옥수수값이 치솟자 한국에서도 이달부터 유전자변형(GM) 옥수수를 대량으로 들여오고 있다.하지만 환경보호 단체 등 반대론자들은 GMO가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괴물식품(프랑켄푸드,프랑켄슈타인+푸드)'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GMO가 뭐길래?GMO란 유전공학 기법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유전자의 특성을 바꾼 농산물을 말한다.예를 들어 A작물이 병충해에 취약하다고 가정하자. A작물의 수확을 늘리려면 당연히 병충해에 잘 견디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같은 품종 혹은 다른 품종인 B작물에서 병충해에 강한 유전자를 뽑아내 A작물에 투입한다.A작물은 유전자가 변형돼 병충해에 강한 또 다른 형질을 지닌 작물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이것을 GMO라고 한다.현재 재배되고 있는 대표적 유전자변형 농산물은 콩 옥수수 면화 유채(카놀라) 등인데 대부분 사료로 쓰인다.GM 옥수수나 콩은 가공돼 식품 원료로도 사용된다.이달부터 국내에도 GM 옥수수가 들어오게 돼 소비자들이 이를 원료로 만든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먹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쌀이나 밀 등 주식으로 사용되는 곡물은 안전성 승인을 받은 품종이 일부 있지만 아직 상업화되지 않고 있다.GMO는 최근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옥수수 가격은 작년 초 대비 74% 급등했다.콩과 밀도 각각 100%와 80% 올랐다.일반 옥수수 가격의 경우 2006년 t당 143달러 수준이었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가 그의 영원한 '안식처' 토지로 돌아갔다.지난해 폐암선고를 받고 투병해오다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다 지난 5일 끝내 숨을 거뒀다.박씨는 한국사회 격랑기 한가운데서 갖은 시련과 역경을 딛고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대하 장편소설 《토지》를 탄생시켰다.굴곡 많았던 고인의 82년간의 인생 행로와 작품 세계를 되짚어 보자.25년만에 탈고한 대하소설 '토지' 원고지 3만1200장…등장인물만 578명 한국 대하소설의 거봉으로 평가받는 《토지》(전21권, 나남출판)가 완성되기까지는 무려 25년의 세월이 걸렸다.고(故) 박경리씨가 1969년 9월 <현대문학>에 첫 회를 연재한 이 소설은 1897년 하동 평사리에서 시작해 서울,만주,일본을 거쳐 다시 평사리 섬진강가로 돌아온다.최참판댁 손녀 서희가 역사의 소용돌이를 따라 하동에서 하얼빈까지 떠돌다 고향으로 돌아와 해방을 맞는 것이 큰 줄거리. 작품 속에는 동학농민전쟁,을사보호조약,청일전쟁,1902년 7월 전국에 번졌던 콜레라,1909년 간도협약,일제의 토지조사사업,백정들의 신분해방운동인 1923년 형평사 운동,1937년 만주사변 등 역사적 사건이 등장한다.등장인물들이 모두 허구라는 점에서 실존인물을 소재로 삼아온 기존 역사소설과 다르다.오로지 작가의 상상력으로 우리 민족의 고난을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소설 시대를 열었다.또 인물이나 사건을 하나의 주제에 종속시키는 서구의 소설 이론을 따르지 않는 새로운 창작실험작으로 평가받는다.문학평론가 정현기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는 판소리처럼 이야기의 중간에 이런저런 작은 이야기들을 마디처럼 삽입한 것을 놓고 《토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광우병 논쟁이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최근 국내 유력 방송사에서 미국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경고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와 더불어 인터넷을 통해 광우병 괴담까지 급속도로 퍼져 국민들에게 먹거리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과연 미국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는 걸까.요즘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광우병에 대한 소문과 그에 대한 정부 당국 및 전문가 답변을 통해 진위를 알아보자. Q) 한국인 광우병에 걸리기 쉽다?A)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단일 유전자 하나가 전체 질환의 발병을 좌우하지는 않는다.한국인의 94.3%(일본인은 93%)가 M-M(메티오닌-메티오닌) 유전자를 갖고 있어 광우병에 걸리기 쉽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이런 주장에 인용되는 논문 저자인 김용선 한림대 의과대학장도 "(자신은) 미국산 쇠고기를 거부감 없이 먹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 관계자는 "만약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1997년 소의 내장 등으로 만든 사료가 전면 금지되기 이전에 한국에서 한우를 먹은 한국인들이 광우병 진원지인 영국보다 먼저 광우병이 발병했어야 했다"고 말했다.또 유전자 취약설 자체가 인간 광우병인 변형 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이 아니라 산발형 크로이츠펠트 야콥병(sCJD)에 대한 연구 결과라는 것이다. Q) 미국인이 먹는 쇠고기와 한국에 수출되는 쇠고기는 다르다?A) 미국인이 먹는 쇠고기와 우리가 수입하는 쇠고기는 똑같다.재미교포 250만명, 미국인 3억명이 먹는 것과 같은 품질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다.미국산 쇠고기는 내수용과 수출용
신촌에 있는 다산 로스쿨 학원.밤 늦은 시간 교실 안으로 들어서자 60~70명의 수강생들이 이 학원 스타급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논술문 작성에 열중하고 있다.내년 3월 첫선을 보이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주경야독하는 직장인과 대학생이 대다수다.이 학원 관계자는 "정년 보장이 안 되는 직장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사회적 성공의 보증수표인 법조인의 꿈을 이루고자 로스쿨에 지원하려는 직장인 대학생 등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이들 중에는 회계사 변리사 등 잘나가는 전문직 종사자들도 많다.이 사람들은 왜 신림동 고시촌의 좁은 방에 틀어박혀 법률 서적과 씨름하지 않고 이곳에서 뭘 공부하고 있는 걸까.그것은 바로 오는 8월 말 처음 실시되는 LEET(법학적성시험·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LEET는 언어이해,추리논증 논술이 기본 과목이다.로스쿨에 입학하려면 학부성적 영어실력 외에 LEET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야만 하기 때문이다.얼른 보기에 법률 지식과는 무관해 보이는 엉뚱한 과목들이 로스쿨 입학생 선발의 잣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LEET는 '수험생이 법조인이 될 자질이 있나' 테스트하는 일종의 적성 시험이다.특정 지식의 깊이보다는 법조인에게 필요한 논리력 추리능력 이해력 등을 갖췄는지를 평가한다.로스쿨은 LEET 등을 통해 '될성부른 나무'를 뽑아 법률에 관한 지식 등을 가르쳐 예비 법조인으로 키우게 된다.앞으로 수년 내 사법고시가 폐지되고 로스쿨 졸업생들만 변호사 시험을 치르게 된다.판·검사 변호사에게 어떤 현상이나 사실에 대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이를 잘 정리해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필수 조건이다.
군사독재 등 한쪽만 평가하는 것은 위험 "이승만은 대한민국의 건국자이자 수호자.""박정희는 한국 경제의 고성장을 이끈 주역."한국 근현대사 속 대표적 두 통치자에 대한 대안교과서의 평가다.대안교과서는 이들을 근현대화 과정에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초석을 다진 선구자로 보았다.대안교과서는 또 두 인물을 국민국가 건설과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끈 대한민국 정치,경제 발전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하지만 이들은 정권의 장기 집권을 위해 반민주적 독재 정치를 선택하는 등 적지 않은 실정을 했다는 점에서 민족·인권주의를 중시한 기존 역사서들에 의해 신랄한 비판도 받아왔다.똑같은 사건이나 인물이라도 보는 시각이 왼쪽이냐 오른쪽이냐에 따라 해석이 크게 엇갈릴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대안교과서 근현대사에 나온 주요 인물에 대한 평가를 기존의 역사 교과서와 비교해 살펴보기로 하자.⊙ 이승만과 김구대안교과서는 "대한민국 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정치 이념과 정책은 자유민주주의,반공주의,반일정책,북진통일"이라며 "공산주의 국제세력의 공세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기틀을 잡는 데 어느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커다란 공훈을 세웠다"고 평가한다.또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뛰어난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는 등 당대의 어느 정치가보다 탁월한 시야를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미국이 동아시아의 질서를 일본 중심으로 재편하려 할 때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자립적 국가경제를 위한 독자적인 공업화정책을 추구했다고 치켜세웠다.그 밖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에 원자력연구소 문을 열게 하는 등 미
논술만 잘해도 대학 간다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09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이 지난 19일 발표됐다.대학들의 학생 선발 기준이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고 입학사정관제를 잇달아 도입하는 등 전형요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대학이 많아 입시안이 모두 제각각이다.이에 따라 학생들은 무작정 수능·내신·논술을 모두 준비하는 것보다는 지원 대학의 입시요강을 정확히 파악해 맞춤 전략을 짤 필요성이 커졌다.이번 대학 입시의 가장 두드러 진 점은 정시에서 상당수 대학이 논술고사를 보지 않고 수능 점수만으로 학생을 뽑는다는 것이다.수능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올해 수능 성적은 등급과 함께 백분위와 표준점수까지 나오게 된다.이에 맞춰 대학들이 작년보다 수능 반영 비율을 크게 높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얼핏 보면 수험생들이 이젠 논술 준비를 안 하고 수능에만 집중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물론 논술 전형이 없는 대학 입학에만 타깃을 맞추면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하지만 논술 공부를 포기하고 수능에만 전념하는 건 잘못된 수험 전략이다.이럴 경우 학생들은 스스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선택의 폭을 줄이는 것이다.더욱이 논술시험을 안 보는 대학에 수험생들이 많이 몰릴 경우 대학 입학의 문은 더욱 좁아질 것이다.오히려 논술 실력을 키워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골라 가는 게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올해엔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57%를 뽑는다.지난해보다 3.6%포인트 높아진 21만4481명에 달한다.이것은 수시 모집 인원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를 잘 보여 주고 있다.이번 수시에서도 내신이나 논술로 학생을 뽑더라도 수능은 일정 등급을 넘어야 합
농산물 가격 급등하자 일부 국가 수출 제한…도미노 확산 조짐 대표적 서민 간식인 라면 가격이 지난달 20일 650원에서 750원으로 100원이나 올랐다. 이제 하루 세 끼를 라면으로 때울 경우 연료 등 다른 비용을 빼고도 2250원이 들어간다. 서민들 먹거리의 대명사격인 자장면 빵 과자 우유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작년말 이후 이미 크게 올랐거나 줄줄이 인상 대기 중이다.식료품 값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보다 밀가루 옥수수 콩 등 국제 곡물 가격이 지난해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업체들로서는 비용 상승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이른바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발 물가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애그플레이션은 우리나라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문제는 일부 농산물 수출 국가들이 농산물 수출 관세를 크게 인상하는 등 자원 민족주의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때 원자재 수출에 제동을 건데 이어 농산물 수출에 다시 족쇄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 금융기관들이 비우량주택을 담보로 빌려 준 많은 대출 자금을 돌려받지 못해 주가가 폭락하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애그플레이션까지 가세하면서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곡물값 고공행진=국제 곡물가격이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급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밀값이 하루 사이 25% 넘게 폭등하며 국제 곡물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에서 3월물 봄밀 값은 전날보다 부셸(약 28kg)당 4.75달러(25.25
비행기 창 밖으로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중국 전통가옥들이 눈에 들어온다. 크고 작은 물 구덩이는 호수인 듯싶다.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산봉우리는 태산이 아닌가. 너른 벌판을 가로지르는 누런색 띠는 황하 줄기가 틀림없다. 옛 춘추전국시대 제ㆍ노나라의 주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문득 공자님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오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집집마다 샘물이 솟고 수양버들도 늘어진 산둥성의 성도 지난(濟南). '샘물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도시 곳곳에 크고 작은 샘이 많다. 표돌천은 지난 시내 72개 명천중 으뜸이다. 3개의 샘구멍에서 맑은 물이 분수처럼 솟구쳐 오르며 맴돌아 흐른다. 찜통 더위는 그 속으로 뛰어들라고 충동질하지만, 이 샘물로 만들었다는 표돌천맥주로 갈증을 달랜다. 대명호는 도시 샘물들이 한 곳에 모여 이뤄진 천연호수. 연꽃이 만발하고 수양버들이 흐느적거린다. 호심에 자리잡고 있는 역하정은 이백, 두보 등 거물급 문인들이 시를 읊던 명소다. 청나라 건륭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 호수의 개구리들이 기뻐하며 요란스럽게 노래를 불렀다 한다. 황제가 너무 시끄럽다고 하자 개구리들은 그후부터 울지 않게 되었다니 믿거나 말거나다. 영암사는 1천6백년 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천불전 중앙에 석가모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나타내는 3개의 좌상이 자리잡고 있다. 벽면엔 40개의 나한상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대변하듯 각양각색의 표정과 자세로 앉아 있다. 당시의 실존 인물 그대로를 진흙으로 빚고 자연색 물감으로 옷이나 장식들을 그렸다고 한다. 하나
한국타이어가 오는 2010년까지 중국 현지공장의 설비확장에 모두 3억1천만달러를 투자,중국내 최대 타이어 메이커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타이어는 14일 중국 저장성 자싱공장에서 한영길 중국본부장과 중국 저장성장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공장 준공 3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국공장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1단계로 2004년까지 1억달러를 들여 연간 1천만개 생산설비를 갖추고 2단계로 2010년까지 1억5천만달러를 추가 투입,생산시설을 2천만개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04년 3천6백억원,2010년 7천억원의 매출목표를 각각 달성할 방침이다. 또한 장쑤공장 생산라인도 2004년까지 6천만달러를 투입해 연간 25만개 규모로 증설하기로 하고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졌다. 한국타이어는 수익성이 낮은 일반 타이어 생산은 비용이 저렴한 중국 현지로 옮기고 국내에서는 고부가가치의 고성능(UHP) 타이어 생산에 집중,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중국 내수판매 확대를 위해 6개 도시를 위주로 중국 전 지역을 연결하는 유통망을 갖추고 광고 및 스포츠마케팅도 한층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영길 본부장은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연간 8∼9%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사적인 지원을 통해 중국공장의 경영 자생력 및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장성=박정호 기자 parkbig@hankyung.com
자정이 가까운 시간. 마카오공항의 출입문이 열리자 끈적끈적 후텁지근한 공기가 엄습한다. 좀전 비행기 아래로 펼쳐졌던 홍콩땅의 화려한 불빛쇼 기억들이 저만치 멀어져 간다. 마카오와의 첫만남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게 다가왔다. 호텔에서 하루밤을 지낸후 뷔페에서 한끼 때우고 허겁지겁 마카오 시내투어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의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기분이 조금 좋아진다. 버스가 맑은 물로 가득찬 인공호수와 황톳물 해안을 좌우로 거느리고 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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