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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는. 나의 공구함에 가장 많은 것 중에 하나입니다. 종이 자르는 가위. 나무 자르는 가위. 두꺼운 나무 자르는 가위. 예쁜 무늬 나게 자르는 가위. 꽃줄기 자르는 가위 1. 꽃줄기 자르는 가위 2. 이런 공구들이 있는데요. 지금부터 위에 말한 가위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위에 말한 가위들 중에 꽃줄기 자르는 가위 2번입니다. – 가위의 손잡이 색깔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 플라워 디자인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대만에서 열렸던 이번 대회의 명칭은 '2015 Taipei International Flower Design Award' 로써 2015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Taipei EXPO Park의 EXPO Dome에서 이탈리아, 러시아, 그리고 포르투갈, 파키스탄, 한국, 홍콩, 마카오, 베트남과 중국 대만 등 10 개 이상의 국가 의 플라워 디자이너들이 모여 꽃 전...
1.. 이름/나이 장미… 원래 한국 출신이 아니라서..찔레꽃 같은 우리 사촌들하고 비교하면 한참 어리지요 한국에서는 광복이후 출신 이니까… 올해로 68세… 2.. 성별 여자..아니겠어요? 프랑스어사전에 나는 여성명사라고 되어있어요. 3.. 거주지 원래 고향은 서아시아인데.. 지구 전체를 봤을때는 북반구쪽에 많이 살아요. 4..별명 여왕..? 꽃중의 여왕, 계절의 여왕,오월의 여왕….이라 불리고 있다 하더군요^^, 5. 신체비밀...
얼마 전 지인에게 소개받은 구리 외곽에 있는 다육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다육농장 이라기 보다는, 다육식물은 오랫동안 길러오신 것들을 농장 한 켠에 잘 맞게 배치해 놓으신 것이고, 주로 판매하시는 것은 귀엽고 앙증맞은 옹기들이었습니다. 아직은 추위가 가시질 않아 농장 안은 난로를 피우고 계셨는데, 그런 난로에 고구마를 구워주신다고 하시기에 몸도 녹일 겸 난로 근처에 가보니, 고양이 두 마리가 동글동글 말린 자세로 먼저 자리를 ...
지난 겨울 가게 뒷담에 분재화분 하나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앙상한 가지를 옆으로 쭉 뻗은 채, 힘없이 있는 그 모습은 마치 버려진 유기견 같은 불쌍한 모습이었었습니다.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업둥이 화분은 그렇게 겨우내 공간 한 구석으로 놓여져 있었는데, 어제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죽은 화분이라 생각해서, 물도 주지 않았을 뿐더러, 햇빛을 보지도 못했었고, 간혹 오고 가다가 창고 문틈으로 맑은 공기를 쐬었을 정도였던 업둥이가 꽃...
요즘은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종류의 꽃인 장미나 안개꽃, 국화 같은 종류 말고도 모양이 특이하거나, 개성이 강한 꽃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산다소니아는 모양이 매우 사랑스러운 꽃으로 필자가 작품을 만들거나 할 때 자주 찾는 편입니다. 외국의 한 온라인 플라워샵에서는 산다소니아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약 75cm정도 자라는 줄기의 아름다운 다년생 꽃인 산다소니아는, 줄기를 따라 올라가는 사이사이에는 ...
처음 영화가 시작되면서 강렬한 북소리와 함께 주인공인 브론테(앤디 맥도웰)는 꽃집에서 장미꽃 한송이를 삽니다. 흰색 장미 한송이를 사는 브론테 브론테는 원예를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 원예전문가입니다. 평소에는 녹색게릴라라는 원예봉사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거리의 어두운 곳을 식물들로 채워가는 일도 하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는 자존심이 무척 강한 여성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브론테가 너무나도 원했던 실내정원이 딸린...
며칠 전에 나무를 사러 농장에 갔다가 운영하시는 사모님과 잠깐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추운 겨울을 나느라, 식물들이 고생이 많다며, 그래서 연탄난로를 밤새 꺼뜨리지 않고 온기를 없애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만 추워서 고생을 하는게 아니라, 식물들도 그만큼 힘들어하는 계절이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물기가 몸의 전부인 식물들은 그저 몸을 조심해야하지요.. 그런 걱정을 함께 나누다가 문득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만일 내...
요즘은 너무 추워서 주변을 살피기에는 시야가 많이 좁아져 버렸습니다. 꽁꽁 싸매고 잔뜩 움추린 몸은 바람이 들어올까 조심하면서 걸음을 옮기기도 하지요. 12월 31일까지도 굉장히 깊은 겨울처럼 느껴지다가 하루 지난 1월 1일이 되고나니, 겨울이 지나갈것 같은 계절의 변화를 급작스럽게도 마음으로 느끼게 됐습니다. 그런데, 1월도 벌써 14일이나 지난 오늘 온몸을 웅크린 채 주차장을 나서다 , 주차장 벽에 흔적만 남은 담쟁이가 남아있슴을 ...
지난해 겨울이 깊어지던 11월에 아는 분과 함께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는 반 고흐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아주 오래 전에 프랑스에서 느껴봤던 반 고흐의 기억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 선생님과 함께 전시회도 관람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전시장을 들어서기 전에 주차장으로 연결된 길가에 단풍나무가 마치 불을 밝히듯 붉게 잎을 달고 서있었습니다. 산지의 계곡에서 자란다는 단풍나무가, 도심의 한곳에서 그렇게도 밝게 색을 내며 서있는 ...
독일에 갔을 때 가장 신기했던 것중 하나가 garten einlarge club 이란곳이었다 택시를 타가 가다가 택시기사에게, “저건 뭐죠?” “저건 garten einlarge club이라고 해요. 사람들이 만든 작은 마을 같은 동네입니다” 생김새를 말하자면 작은 집들이 곁으로 붙어있는데, 각각의 집마다 정원으로 이루어진 마치 스머프마을 같은 느낌이랄까..? 택시기사가 덧붙힌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이 마을은 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처음 꽃집을 열었을 때, 내가 벌었던 첫번째 금액은, 무려 5만4천원이었다. 품목은 장미꽃 20송이였고, 따져보면 장미꽃 한 송이에 2,700원이나 받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금도 장미꽃 한송이에 2,700원 이라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에 속한다. 그런데도 난 어떻게 그렇게 비싸게 꽃을 판매했을까? 그 당시를 기억해보면, 난 아주 적은 공간, 반평이 조금 넘는 건물벽에 붙어있는 조립식 건물에서 꽃집을 시작했었다. 20대 후반에 내...
추석을 지내고, 국가대표요리팀과 독일의 일정을 함께 하게 되었다. Erfurt에서의 마지막 대회 날. 10월 4일 독일에 온 후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이유로, 밖을 다니기는 쉬운일은 아니었다. 10월 초였지만, 독일의 날씨는 11월초의 날씨처럼 차갑고 건조했었다.. 하지만, 올림픽 대회 첫날을 정신없이 치르고서 다소 몸이 풀렸다고 할까… 그래서였는지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이 되자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
찬바람이 느껴지던 9월의 어느날… 아는분의 소개로 종로에 있는 씨푸드 부페 레스토랑의 쉐프 한분을 만나게 되었다. 꽃을 하면서 쉐프들과 자주 만날 기회는 있었지만 , 언제나 그분들과는 레스토랑 내부의 디스플레이나, 혹은 키우는 나무가 아프거나 할 때 이외에는 다른일로는 이야기 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 생각하고, 쉐프 한분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 인사를 나누는 자리라 어색했었지만, 이야기...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지던 몇 주전 주말, 과천의 한 농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클로버화분을 만들어 내신 그린플러스화훼 홍인헌 사장님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들어서자마자 내 눈에 보인 것은 엄청나게 많이 올려져 있는 작은 식물들이 심겨져 있는 포트화분들의 선반들이었다. 사장님께서 하시는 일이 대형마트에 식물을 납품하는 일을 하시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하게 느껴졌었지만, 그곳에 놓여져 있는 식물들 가운데에서도 유난히 눈에 띠는 식물...
계절이 지나가는 느낌이라면 가장 먼저 코끝을 지나가는 공기에서 느낄수가 있다. 요즘처럼 아침이, 저녁이 차갑게 느껴지는 때라면, 더욱 계절에서 헤어나오기가 힘이든다. 아침에는 너무 바쁜 시간 때문에 하지 못하는 운동을 저녁에서나 하곤한다. 저녁을 먹고 천천히 산책삼아 나가는 근처의 공원은, 8시가 넘은 시간이 되면 차가운 날씨에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곳까지 올라가는 길가로는 여름내 보라색꽃대를 올리던 맥문동과, 꽃시장에서만...
어린시절, 내가 살던 동네 길 밖으로 나가면 풀밭이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곤 했었다. 나무도 있고 잔디도 많았던 그속에는 흔하게 토끼풀들이 있었는데, 언제나 토끼풀을 보면 꼭 찾아보고자했던 것이 네잎 클로버 였다. 하지만, 눈에 불을 켜고 찾아봐도 정말이지 찾아내기 힘들었던 네잎 클로버..아쉬움을 가지면서도 네잎클로버는 꿈처럼 풀밭에 남겨두고 오곤 했었다. 요즘은 아무리 풀밭에 나간다해도 클로버를 보기는 쉽지 않다.. 흔히 토끼풀이...
벌써 2월도 막바지로 접어드는 마지막주가 되었다. 한참을 겨우내 호접란하고만 시간을 보내다가, 과천화훼단지에 연락을 드려보았는데, 새로운 물건들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한번 나와보라는 친절하신 농원 사장님의 귀뜸에 한달음 과천 주암동에 있는 화훼단지를 갔다. 언제나 오는곳이지만, 봄이라는 계절이 다가오면 왠지 같은 식물들도 새롭게 보이면서 반가운 이를 만나러가는 설레임과도 같은 느낌이 든다. 화훼동을 들어서니, 흙냄새와 함께 코끝을 간지...
헬레니움 일기예보라는 그룹의 '좋아좋아' 라는 노래를 듣다보면, -처음 널 만나는 날 노란 세송이 장미를 들고 룰루 랄라 신촌을 향하는 내 가슴은 마냥 두근 두근…. 이런 가사가 나온다. 주인공이 왜 노란장미를 사고싶었는지는 알수없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노란색꽃에 대해서는 꺼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노란색은 피해야하는 색으로 인식되어서일까..노란장미는 특히나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주면 안되는 금기의 꽃으로만 생각을 한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꽃시장에서는 찾지않을, 누구라도 생각 못할 재료들을 찾아 헤매다가 아는 분의 도움으로 경동시장을 가게되었다. 경동시장은 내가 아는 지식으로는 한약재를 파는곳일텐데, 그분은 우선 가보라는 말과 함께 새로운 것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을거라고 얘기해주었다. 1호선 제기동역에 내려서 계단을 올라가면, 한약재냄새가 코끝을 지나가는게, 경동시장의 입구를 벌써부터 알려주는듯했다. 미리 들어둔 얘기를 기억해내면서, 지나가는 것들이 그...
자연을 사랑하는 플로리스트 네이쳐디자인 김형인대표 지난 10월에는 꽃과 관련된 대회가 유난히도 많이 있었다. 운이 좋게도, 코리아컵의 어시스트를 들어갔다가, 작품의 근간을 만드는 플로리스트들을 알게되었다. 대부분 큰작품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힘의 문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남자들이 유난히 많다는 생각을했다. 플로리스트..하면 우선은 여자들이 많이 원하는 직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 플로리스트들이 참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신사역 1번 출구를 따라 밖으로 나가서 200미터쯤을 걸어가다보면 브로드웨이극장이 보인다. 워낙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이곳에도 극장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극장을 끼고 오르막길이 있는 골목을 만나게 되었다. 막다른 경사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찬바람을 끼고 걸어가던 중, 마음에 꼭차게 예쁜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데, 밖에 보여지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 꽃과 나무가 아주 예쁘게 진열되어 있었다. 혹시나 하는 ...
보통 일반 사무실에 많이 보이는 식물 중에 하나가 산세베리아였었다. 산세베리아는 밀폐된 공간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서 가장 보편적으로 집들이나 개업식에 많이 선물하는 식물이다. 1990년 NASA출신의 월버튼박사가 50가지의 공기정화식물을 밀폐된 우주공간 에서 유해물질 제거 능력테스트를 했는데, 그중에서 산세베리아는 27위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가 아주 쉽게 접하는 산세베리아는 순위가 그리 높은 공기정화식물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의 길옆에는 떡볶이와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가 한 대 있다. 생긴지가 아마도 8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이제는 제법 손님들이 꾸준히 많은 안정된 장사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가끔 점심을 거르거나 할때는 그곳에서 이천원어치나 삼천원어치 정도의 떡볶이를 사서 먹곤 하는데, 맛도 좋고,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한 씀씀이덕분에 매번 튀김하나 정도는 그냥 덤으로 얻어오곤 했었다. 어제는 저녁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웨스턴 디자인공부했던 것을 정리하다가, 원서에 이런 단어가 나왔다 Oblong 김포에 처음 가서 예약실장이 내게 준 오더 시트에 적힌 주문 내용이 지금 생각해보니, 한글로 오브롱이라고 적혀있던 것 같았다. 오브롱이라니..대체 무슨 뜻일까…혹시 over long이 아닐까…? 생각해보다가 솔직하게 이게 뭐냐고 물어봤다. 나보다도 더 잘알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는게 더 정확할테니까.. 물론 물어보기전에 선생님들께 전화로 물어보...
지난 9월 4째주는 광주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렸었다. 여러분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화훼장식부분은 한 해를 통틀어 꽃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대회라고 할 수 있겠다. 올해 초 4월, 서울을 포함한 각지방에서 경기대회를 치른 선수들중에서 상위 3등이내의 선수들이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꽃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가장 참가하고 싶어하는 명예로운 대회라 할 수 있겠다. 일년을 준비해서 나온 선수들인만큼 실력이야 너무 당연하게 좋은...
플라워디자인을 공부하다보면, 꽃의 형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꽃을 모습에 따라 분류해본다는 이야기인데, 크게 세가지로 분류가 된다. 첫번째는 폼플라워(form flower) 두번째는 매스플라워(mass flower),그리고 마지막으로 필러플라워(filler flower)이다. 폼플라워는 말그대로 하나의 표정을 가졌기 때문에 단독으로 플라워디자인에서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하곤한다. 말그대로, 리더의 모습이라고하면 맞을것이다. 예를 들면, 안...
얼마 전 엄청난 실수를 한 적이 있었다. 자주 주문을 주시는 학교에서 행사 꽃을 미리 주문을 하셨는데 첫 번째 주는 코사지만, 그 다음 주는 그 학교의 교장선생님의 퇴임식을 위한 사방화와 꽃다발, 그리고 평소보다 고급스러운 코사지의 주문이었었다. 원래 행사의 꽃은 미리 갖다 드리는게 좋기 때문에, 언제나 행사시작 한 시간전에는 도착하곤 했었다. 두 번째 주의 꽃을 배달 하러 가는 날의 일이었다. 오전 10시 30분까지 도착해달라는 담당...
우리나라에는 꽃집을 운영하는 운영자들의 모임인 화원협회(KFTD)가 있다. 전국의 많은 화원들이 이 단체에 가입하여 친목도 도모하고, 일년에 한번씩 연인의 날을 만들어서 화원협회의 행사를 하기도 한다. 일본 역시 이런 단체가 있는데, 일본화원협회(JFTD-사단법인 일본생화통신배달협회)라고 부른다. 이들도 역시 일년에 한번씩 큰 행사를 하는데, 이번 여름에 나는 일본의 JFTD행사에 다녀 올 기회가 있었다. 일본 전국의 화원을 경영하는 사...
재작년 겨울에 샵에서 잘 살고 있던 킹벤자민이 갑자기 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했었다. 물을 주고, 좋은 위치에 놓아 따뜻한 햇빛을 받게도 해주었슴에도 나무는 도통 괜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더니, 일주일새에 풍성하게 가지고 있던 잎들을 모조리 떨어뜨리고 말았다. 원인을 생각해보니, 샾을 이전하면서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엽게도 벤자민은 앙상하게 가지만 가진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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