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돈은 국내 손꼽히는 커리어코치로서 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지혜의 탄생 대표, 윤코치연구소 소장,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졸업했다. 주요 저서로는 『채용트렌드 2021』, 『채용트렌드 2020』, 『30대 당신의 로드맵을 그려라』, 『글쓰기 신공 5W4H1T』, 『기획서 마스터』, 『보고서 마스터』, 『자기소개서 특강』, 『창의적 프리젠테이션』, 등이 있으며 칼럼니스트, 기업강사로 활동 중이다. http://www.yooncoach.com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금을 캐는 것과 같다. 금광에서 1온스의 금 덩어리를 캐기 위해서는 트럭 몇 대 분의 흙을 파내야 한다.” - 데일 카네기 2023년 채용 시장에서 ‘일하는 방식(Working Method)’의 변화가 중요했다면 2024년에는 ‘일하는 문화(Working Culture)’가 부각될 전망이다. 코로나 때 언택트 채용을 하면서 빠르게 ‘일하는 방식’을 바꿨다면, 점차 코로나가 끝나면서 대면과 비대면을 합친 상황에서 ‘어떻게 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MZ세대가 채용되면서 기존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일하는 방식’을 넘어서 ‘일하는 문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제 기업에 추구하는 ‘일하는 문화’를 명확히 해야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조직 문화에 적합성이 높은 지원자가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일만 잘 하는 사람은 필요 없다. 조직 구성원들과 협업하고 조직 문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제 ‘컬처핏(Culture Fit)’의 시대가 온다. 업무 능력도 중요하지만 지원자가 조직 문화에 얼마나 적합성을 갖고 있느냐가 채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4년 채용 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직업이 더 이상 보장이 되지 않는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커리어 체인지(Career Change)’가 보편화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자기 성장 기회가 있는 일자리를 우선적으로 찾고 있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이러한 MZ세대에 맞게 기업의 인사제도까지 변화하고 있다. 퇴사율이 높다 보니 원온원 미팅(1:1 Meeting)을 해서 개인적 유대관계를 깊게 맺고 있다. 직원 리텐션(Employee Retention) 전략까지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회사의 미래가 달렸다. 따라서 기업들의 채용
코로나를 통해서 전 세계 사람들은 삶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미국, 영국 등에는 ‘대퇴사의 시대(the Great Resignation)’가 왔다. 코로나의 위협도 하나의 원인이 되었지만, 일을 단순히 생계 유지 수단으로 보던 과거와 달리 일 속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기 시작 한게 커다란 원인으로 작용했다.2023년 대한민국에선 취업과 채용, 이직과 퇴사에서 이전에 전혀 경험하지 못한 ‘오프보딩(Offboarding)’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온보딩(Onboarding)’만 중요했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조직에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잘 안착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에서 떠나는 사람도 잘 관리해야 하는 ‘오프보딩’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오프보딩의 마지막 기억은 그동안의 좋았던 기억을 흔들어놓을 정도로 강력하다. 퇴사자에게 어떤 조직으로 기억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에는 회사를 떠날 때 ‘부검 메일(postmortem email)’ 을 남기는 문화가 있다. 수신인은 같이 근무한 직원들이다. 퇴사자가 초안을 작성한 뒤 직속 상사, 인사 담당자와 논의해서 완성한다. 메일에는 본인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 회사에서 배운 것, 회사에 아쉬운 점, 앞으로의 계획, 넷플릭스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한다. 고위급 간부가 회사를 떠날 경우에는 오프라인 미팅 ‘부검 모임(postmortem meeting)’도 갖는다. 부검 메일의 장점은 분명하다. 퇴사자가 쓴 내용에서 회사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고칠 수도 있고, 다른 직원들이 퇴사자가 왜 떠나는지 알게 되어 근거 없는 소문이 사내에 퍼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채용 브랜딩은 단순히 채용 경험만으로 만들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채용은 어떻게 바꿨나 진짜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사람을 뽑는 일'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서 어떻게 채용 시장을 변화하고 있을까. '사람을 뽑는 사람'이 실수가 잦을수록 결국 적합한 인재를 뽑기 어렵다. 20년 베테랑 헤드헌터 김소진 제니휴먼리소스 대표이사를 만났다. 코로나 사태 이후 채용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알아보자. Q. 코로나 전면 해제 이후 최근 채용 트렌드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요? 우선 많은 사람이 코로나 전면 해제 되면 대면 면접으로 완전히 돌아갈 줄 아는 분도 있었죠. 그런데, 한 번 비대면 면접에서 시간과 비용의 장점이 있다보니 혼합한 '하이브리드 채용(Hybrid Hiring,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합친 것)'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비대면 채용문화 정착입니다. 게다가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다양한 고용형태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채용프로세스의 디지털화되고, 옛날 PC 홈페이지에서 기다리던 채용 방식에서 이제 모바일에서 앱으로 링크드인, 원티드, 등 채용정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기업은 호감을 가지고 지원한 후보자이자 잠재고객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채용은 기업의 첫 이미지입니다. 마치 사람의 첫인상이라 비슷합니다. Q. 우리 회사에 인재 찾기가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스타트업 채용은 대기업을 앞설 수 없는 복리후생이나 뻔한 장점 이외 후보자들과 첫 대면인 인사팀의 채용 프로세스는 어떤지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채용 담당자들의 태도는 어떠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면서 2022년에는 채용 시장에서도 회복할 기미가 보인다.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위드코로나에서는 무엇보다 취업준비생의 어려움이 가속되고, 채용 담당자들도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고투가 시작된다. 채용에서 느낀 경험은 우리의 라이프사이클에서 매우 중요한 기억이된다.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기 위해 방문한 홈페이지에서 회사의 첫인상이 결정된다. 당신이 지원서를 쓰고, 서류전형과 면접 전형에서 느낀 경험은 나중에 그 회사의 서비스나 제품을 구입할 때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질’에 돈을 쓰는 것보다 ‘경험’에 돈을 쓸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 지원자의 경험이 소비자의 경험으로 연결되어 고용주 브랜드로 구체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평판이 형성된다. 결국, 채용 경험은 지원자의 기억에 남아서 평생을 지배한다. 채용 경험 자체는 순간적이지만 그 경험이 만들어내는 기억은 질기도록 오래 지속된다.채용 비리와 불공정은 취준생들의 분노와 걱정으로 이어지면서 채용 양극화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면접관의 갑질 행위와 채용 비리로 기업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역면접(逆面接)’ 트렌드가 뜨고 있다. ‘리버스 인터뷰(Reverse Interview)’란 면접관과 지원자의 역할을 바꾼 역발상(逆發想)의 개념이다. 상대의 입장과 바꾸어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방식을 취한 것이다. 우수한 실력의 지원자일수록 회사가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고 성장할 수 있는지 거꾸로 면접을 보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면접관이 질문을 통해서 지원자를 알아보는
2021년 채용트렌드는 일과 삶이 하나로 뭉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옛날에는 면접을 하려고 면접장에 가야 했지만 요즘에는 노트북을 켜고 화상으로 면접을 보고 있다. 바로 면접이 마치면 노트북을 끄면 끝이다. 2020년에는 기업들은 비대면 방식으로 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했다면, 2021년에는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채용을 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마디로 이제 ‘하이브리드 채용’의 시대가 온다. ‘하이브리드 채용(Hybrid Hiring)’이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합치는 것으로 대면 채용과 비대면 채용이 결합한 것을 말한다. 기존 오프라인 방식과 온라인 채용 방식이 두 개 이상 요소를 결합한 것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요소의 장점만을 선택해 합친 것으로 효율성이 뛰어나다. 전기 모터와 엔진을 사용하여 효율을 높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이제 채용도 하이브리드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대면 채용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채용을 하다 보면 채용 프로세스는 간소화되지만 문제는 채용의 질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직접 만나서 사람을 채용하는 것과 화상으로 만나서 채용하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비대면 채용에 익숙해져 가고 있어 옛날처럼 대면 채용으로 확 바뀌지 않을 것이다. 교실의 풍경도 하이브리드 러닝으로 바뀌고 있다. 전통적인 채용에서는 직접 만나서 대면하던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비대면 채용을 많이 하고 있더라도 점차 하이브리드 채용으로 결합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시행되고, 온라인 화상 수업이 당연시되면서 교실의 풍경이 바뀌
올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마인드 컨트롤 어느새 2020년 마지막 세밑의 문턱에 서 있다. 올해 세웠던 목표는 “사람답게(월 4명 만남), 작가답게(월 4회 칼럼, 년 1권), 코치답게(월 4회 코칭)”였다. ‘작가 답게’는 책이 2권이 나왔고, 칼럼도 꼬박꼬박 잘 썼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사람답게’였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 소중한 사람들을 못 만난 경우가 많다. 전화나 ...
코로나 바이러스는 2021 채용시장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많은 기업이 채용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고용 절벽에 내몰린 취준생들은 전례 없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는 이제 우리의 일상을 넘어 채용시장의 판도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채용의 판’이 완전히 뒤집힌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구직자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채용 트렌드를 숙지하고 있어야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기업은 미래의 성장 동력인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커리어 코치이자 채용 전문가인 윤영돈 저자는 《채용 트렌드 2021》에서 다년간의 취업 현장 경험과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로 인해 급변하는 채용시장의 흐름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여 국내외 채용 동향과 함께 소개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인들은 이미 재택근무와 리모트 워크를 병행하면서 일과 가정을 통합하였고, 주요 대기업들은 공채 대신 수시·상시채용으로 화상면접을 통해 직원을 선발하는 중이다. 또한 멀티커리어리즘 시대가 되면서 여러 가지 직업을 통해 다양한 기회가 생겨나고 있기도 하지만, 취업을 앞두고 있었던 Z세대는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상황이다. 채용 트렌드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지속적인 특성이 있다. 취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채용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것도 있지만 취업 이후에도 채용시장의 흐름을 계속 주목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고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세상은 계속 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해야 한다. 그러자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채용 트렌드를 통해 코로나
건강한 몸은 정신의 사랑방이며, 병든 몸은 감옥이다. – 베이컨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든 상황이다. 최근 들어 해외에서는 ‘마음 챙김’에 이어 ‘몸챙김’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다. 한국몸챙김연구소 공응경 소장을 만났다. 공응경 소장은 요가와 명상을 통해서 이시형 박사와 힐리언스 선마을 프로그램을 만드는 리더를 맡았고, 유태우 박사 ‘신건강인 프로젝트’ 진행 및 강의를 맡았다. 스스로 몸이 안 좋아져서 몸을 챙기기 시작했다. 차의과대학교통합의학대학원 치유 무용 석사 동방대학원대학교 명상요가학과 명상심리학 NLP 최면학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고 몸챙김 전파하고 있다. ♦ ‘몸을 잘 챙긴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바디 풀니스(bodyfulness)는 몸보다 생각이 많은 현대인에게 몸의 감각을 깨 주고 몸의 신호와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마음 챙김(mindfulness)이 되려면 몸챙김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현대인들의 움직이지 않고 점점 머리로만 살아가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소통이 단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챙김은 사실 몸챙김에 기반되어야 합니다. 내 몸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을 잘할 수 있어야 마음도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어떻게 하는 것이 몸을 돌보는 것인가요? 그것은 몸이 나에게 거는 말을 잘 알아차리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몸의 신호(body sign)’예요. 지금 당신의 마음은 몸 어디에 있을까요? 머리, 가슴, 손 어디에 있는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를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머리로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결핍을 느끼고 마음은 어디로 가는지 찾기가 힘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시장 찬바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채용은 최소 6월까지 연기될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번져서 채용 일정 자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 대학의 90% 이상이 개강을 2~4주 연기하는 등 학사일정이 지연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4월 이후로 채용 시기를 다소 늦춰서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삼성전자 채용설명회는 미정이고, LG전자도 신입공채 4월 이후로 연기했으며...
이제 워라밸보다 워라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크 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는 1970년대 영국 워킹맘협회에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묘사하는 단어로 처음 등장했으니 벌써 50년이 된 용어이다. ‘공부와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하는 ‘스라밸(Study-Life Balance)’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유사하게 ‘머라밸(Money-Life Balance)’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소득이 줄어서 ‘돈은 없고 저녁만 있는 삶’에 대한 걱정이 커지기도 했다. 그런데, ‘밸런스(Balance)’라는 개념은 자신(Self)의 입장만 반영된 것이다. ‘우리(We)’라는 조직적 개념이 빠진 것이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한 인터뷰에서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이 두 가지 중 한쪽을 추구할 경우 다른 쪽을 희생해야 하는 거래관계를 기정사실화하는 셈이다. 일과 사생활을 시소게임으로 봐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일과 사생활 중 하나를 택해 플러스(+)가 되면 다른 것이 마이너스(-)가 되는 거래관계가 되기 때문이다. Work-Life Harmony gram(yooncoach.com) 베조스는 “워크 라이프 하모니(Work-Life Harmony), 즉 일과 삶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일과 일 외의 사생활은 보다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관계여야 한다. “가정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행복한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로 출근할 수 있다. 그리고 직장에서 즐겁게 일한 뒤에는 역시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집에 돌아갈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회의실 분위기를 바닥으로 만드는 사람이 꼭 있다. 누구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요즘 ‘TMI’라고 무수히 들어보았을 것이다. 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로,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 널리 사용된다. 자칫하면 ‘설명충’이라는 말까지 듣게 된다. 어떻게 하면 설득왕처럼 쓸 수 있을까? 설명은 사실(Fact) 위주로 나열하는 과정이라면 설득은 고객의 욕구(Wants)를 움직이는 과정이다. 만일 당신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인사담당자의 눈을 사로잡아야 한다. 10초 이상 자소서를 쳐다보게 한다면, 그것은 일단 성공한 것이다. 물론 면접에서도 설명이 아닌 설득을 해야 한다. 사실만 나열하는 것으로는 관심을 끌기 어렵고 그것은 결국 당신이 주목받기 어렵다. 결국 설득에서 실패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설득왕이 될 수 있을까? 오규원 시인은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단조로운 것은 생의 노래를 잠들게 한다/ 머무르는 것은 생의 언어를 침묵하게 한다/ 인생이란 그저 살아가는 짧은 무엇이 아닌 것/ 문득 – 스쳐 지나가는 눈길에도 기쁨이 넘쳐나니/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사실 당신이 어떻게 설명하든 아무도 당신을 주목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떻게 쓰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고 전제해야 한다. 당신이 팔지 말고 고객이 스스로 사게 하면 된다. 여자에게 필요한 구두조차도 설득하지 않는 이상, 관심을 끌기 어렵다.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에서 설득 전략을 빌려올 수 있다. 1. 로고스(logos)는 보편적인 법칙과 행위 규범을 인식하고 그것을 따르는 이성을 의미한다. 타당한 근거에 입각해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다. 로고스는 한마디로 논리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칼럼을 쓸 일이 생긴다. 기본적인 문장력과 간단한 요령만 익히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는 글이 칼럼이다. 칼럼을 잘 쓰는 방법은 칼럼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있다. 세상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엄청난 사보가 있고, 그곳을 채워야 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신문에 칼럼을 쓰는 것은 기고라면 신문 독자층이 어떤지 알고 써야 한다. 대표적 칼럼은 한국경제신문의 ‘천자 칼럼’, 동아일보의 '횡설수설', 한...
당신이 어떤 책을 세상에 선 보일 것인가? 나는 전부터 만나는 사람마다 책을 쓰라고 권했다. 근데 진짜 쓴 사람들이 지금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생각의 힘이 책이 나올 때마다 커졌기 때문이다. 책 10권 낸 사람을 ‘텐부커스(tenbookers)’라고 부른다. 그런 분들을 주변에서 볼 기회가 있었다. 텐부커스는 우선 공부하기 위해 책을 쓴다고 말한다. 바쁜 시간에서 꾸준히 책을 읽고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하기...
부모가 책을 들면 아이들도 책을 보기 시작한다. 부모의 언어가 아이의 언어가 된다. 엄마가 했던 말을 아이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되고, 아빠가 무심코 던진 말도 아이의 입에서 나온다. 우리는 언어를 유산으로 물려준다. 이 뿌리 깊은 언어 유산은 의식적으로 말을 아끼지 않으면 아이들이 병들어간다. 아버지가 했던 욕을 그대로 자식들이 하게 된다. 부모의 언어가 아이들의 언어로 대물림되는 것이다. 세상이 변했건만 부모의 말은 변하지 않았다. 부...
나는 5년 전만 해도 블로그를 개설만 하고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었다. 알고 있는 것도 쓰지 않으니 도끼가 썩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다른 도끼만 찾아다녔다. 블로그 포스팅도 고객이 힘들어하는 것을 올렸다. 자주 물어오는 수강생들 질문, 글쓰기 노하우, 강의 후기, 책 리뷰, 문서작성방법, 아이들 숙제 도와준 양식, 등 어느 날 보니 내가 포스팅한 것이 메인에 올라온다.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은 꾸준히 쓰는 사람을 당할 자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당신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책을 내는 것은 좋다. 하지만 당신 이름에 먹칠을 하는 책을 내서는 안된다. 빨리 내려는 욕심에 책이 망가지고 당신의 명예에 오점이 될 수도 있다. 책 쓰기는 당신이 최선을 하지 않는 이상 오히려 성급하게 내지 않는 것이 최고다. 쉽게 쓰려는 욕망을 내려놓고 제대로 책을 써라. 1. 뒤죽박죽인 원고는 누구도 읽고 싶지 않다. 음식을 만드는데도 수준이 있고, 맛도 각기 다르다. 음식을 현장에서 만드는 사람과 음식을 ...
내가 책을 읽을 때 눈으로만 읽는 것 같지만 가끔씩 나에게 의미가 있는 대목, 어쩌면 한 구절만이라도 우연히 발견하면 책은 나의 일부가 된다 – 윌리엄 서머셋 모옴(William Somerset Maugham) 요즘 지하철에서 책을 보는 사람은커녕 책을 든 사람도 찾기 어렵다.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사람들에게 유영만 교수는 신작 『독서의 발견』이라는 책을 들고 우리 앞에 섰다. 지식을 잉태하는 사람, 교육공학을 넘어서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를 만났다. 지금까지 80여 권의 책을 저술하고 번역해온 유영만 교수는 끊임없이 책을 읽어 왔다. 책을 읽고 사색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글을 써온 유영만 교수의 저력은 어디에 나오는지 궁금증을 안고 인터뷰를 청했다. ♦ 당신은 책에 꽂힌 적이 있는가? 유영만 교수의 인터뷰는 서울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언덕 위에 있는 연구실에서 이루어졌다. 책으로 둘러싸인 연구실에서 만날 때 유영만 교수는 우연히 롤랑 바르트의 마지막 저서인 [카메라 루시다]를 읽고 있었다. 절판된 그 책에 ‘스투디움’과 ‘푼크툼’ 두 가지 라틴어 단어가 나온다. 쉽게 비교해보면, ‘스투디움(Studium)’은 예술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특징, 정형화된 느낌을 지칭하는 말이라면, ‘푼크툼(Punctum)’은 라틴어로 점(點)이라는 뜻으로 화살처럼 찌르는 특정작품에서 얻어지는 개인적 취향으로 강렬하게 꽂히는 느낌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사진의 경우, 작품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작품이 구성하는 시각상의 어느 영역에서 갑자기 감상자의 눈을 꽂히는 부분이 있다. 롤랑 바르트는 바로 이것을 ‘푼크툼’이라고 지칭했다. 푼크툼은 감상자의 시선이 작품에 오
책은 작가와의 대화로 초대하는 일종의 초대장이다. 나의 유일한 독서습관은, 질문을 하며 책을 읽는 것이다. – 마이클 샌델 질문하면 떠오른 사람이 있다. 질문술사로 질문을 디자인하는 사람, 박영준 코치를 만났다. 그는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혁신가의 질문] 저자이자 매년 '질문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질문디자인연구소 소장이다. 그가 마지막에 꺼낸 이야기는 '질문을 품고 있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박영준 코치의 문독[問...
우리는 회사가 아닌 상사를 떠나는 것이다. “상사와 너무 안 맞아요” “저는 올해 상사가 바뀌고 나서 너무 힘든 생활을 하고 있어요. 상사가 완벽주의에 이기적인 성격이라 근무 의욕이 많이 떨어졌어요. 어차피 질책할 게 뻔하니까요. 나중에 제가 상사 같은 사람이 될까봐 두려워요. 이전 직장에서는 월급 받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일도 저에게 맞았고 근무 환경도 참 좋았습니다. 그 직장 상사가 너무 그립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을 옮겨야 할 것 ...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인생 7막'이라고 했다. “세상은 온통 하나의 무대이니, 세상의 모든 사람이 배우로, 인생의 무대에 입장하고 퇴장한다. 일평생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으니, 나이별로 인생은 7막”이라고 [뜻대로 하세요]에서 말한다. 1막은 '보채는 젖먹이', 2막은 '징징거리는 학동', 3막은 '용광로 같은 연인', 4막은 '표범 같은 군인', 5막은 '엄격한 판관', 6막은 '늙은 어릿광대', 7막은 “제2의 유아기요, 그야말로 망각의...
한경닷컴 글방에 [윤코치의 인생 신공]이라는 이름으로 새 칼럼을 씁니다. ————————————- 내가 숲으로 간 것은 신중하기 살기 위해서, 삶의 본질만을 마주하기 위해서, 삶의 가르침을 과연 내가 배울 수 있을지 알기 위해서, 그리고 죽을 때가 되어 내가 제대로 살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지 않기 위해서였다. ...
마케팅마저도 절제해야 하는 시대다! 인생의 속도를 줄이고 인생의 밀도를 느껴라 – 김민주 ‘워라밸’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워크 앤 라이프 밸러스(work & life balance)를 줄인 말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바로 워라밸이다.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 당장 성과급을 많이 주는 것보다 삶의 여유가 있기를 바란다. 연봉이 높은 기업보다 워라밸이 좋은 기업을 찾고 있다. 야근 회식보다 ...
긍정적 사고란 온갖 난관을 극복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마음과 태도이다. 나는 잘 안된다는 생각 자체를 안한다. 창업해서 2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겪을 적이 있다. 그 때도 퇴직금의 5배를 날렸을 때도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안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시골에서 영어라고 가르쳐야 하나? 포장마자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결국 그 시련에서 벗어날 ...
금수저 계급론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제 금수저 세대론으로 발전시켜볼 필요가 있다. 50년대생이라면 전체 인구 12.8%로 참 누릴 것 다 누리신 금수저세대이다. 가난에 찌들어있다가 엄청난 경제성장을 직접 목격한 전후세대이다. 60년대생이라면 전체 인구 17%로 이제 은퇴란 꿈꿀 수 없는 은수저세대이다. 80년대 대학생 시절에 한번쯤 반정부 시위를 했고 졸업 때 원서만 넣으면 취직을 했던 386세대이다. 70년대생이라면 전체 인구 16...
여자는 흔히 채집가로 비유한다. 남자는 여자 앞에서 말을 아껴야 한다. 결혼 13년 동안 아내에게 한 말은 결국 나에게 돌아왔다. 여자에게 말을 할 때 남자는 오직 하나의 목적에만 관심이 있다. 남자는 흔히 사냥꾼으로 비유한다. 막무가내로 몰아세우면 결국 남자는 지게 된다. 힘으로 맞서지 말고 화를 잘 다스려야 한다. 사이좋게 여행을 갔다가 싸우고 돌아온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일단 여자에게 화난 상태에서 생각없이 내뱉은 말은 평생 상처가...
심부름은 시켜서 하는 것이고, 서비스는 먼저하는 것입니다. 많이 알려진 내용이지만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은 결국 오래 가지 못합니다. 내적 동기로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합니다. 조언은 하는 사람의 입장이고, 코칭은 상대방의 입장을 우선하는 것입니다.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알아서 배려하는 것은 훨씬 일도 재미있고, 능률도 더 좋습니다. 자기 중심적 사고가 강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박스에 갇혀 있습니다. 그 박스 안에서 바라본...
요즘 대학생은 정말 소통에 능하지 못하다. 그런데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바로 어른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때문이다. 몇년 전에는 성적 이의 신청에 문자로 자신의 입장만 보내는 친구도 있고, 자신은 성적 장학금을 받아야 교수님때문에 못 받았다는 식으로 이메일을 보내는 친구도 있으니 성적이 문제가 있어도 고쳐줄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성적은 크게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로 나누어진다. 절대평가인 경우는 교수님의 재량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상대평...
조현아 전 부사장 사과쪽지 조현아 전 부사장의 필체를 보면 우선 필압(筆壓)이 앞쪽에 있는 것으로 보아서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 가능성 있다. ‘ㄹ’이 그 사람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데, 거의 흘려쓰는 것으로 상당히 에너지를 적게 드리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갑니다.’에서 기역자가 거의 잘 보여주지 않고 있을 정도로 작은데… 이런 사람은 의외로 두려움이 많다. 글씨를 보면 사람의 속마...
성장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주위에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유의하라.자신보다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각할수록 사람은 경계하고 시기심을 가기 마련이다.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시기심이다. 결국 자그마한 실수로 자신이 갖고 있던 지위나 명예를 날리는 꼴이 많다.최근 ‘라면 상무”땅콩 리턴’ 등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인사컨설팅회사 SHR 양종철 대표는 “경력...
우리의 몸은 세상과 만나는 접점이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코는 숨을 쉬는 통로이고, 입은 생각의 바로미터다. 목소리는 영혼을 담는 그릇이고, 귀는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관문이다. 김상현 선생님은 ‘눈빛은 그 사람의 심장에서 나온다’고 한다. 눈빛의 에너지는 그 사람의 내면에서 온다. 겉모습만 바꾼다고 사람이 달라지지 않는다. 사람은 자기 자신답게 살 줄을 알아야 한다. 자기 나름의 눈빛과 목소리와 성격과 특성을...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윤영돈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