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및 공공단체 전문 강사,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r
세계적인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아직 보지 않았고, 앞으로 보고 싶은 생각도 없고 호기심도 없다. 그건 '나 홀로 오징어 게임'을 하면서 살아 왔기 때문이다. 누구와 경쟁을 한 적은 없다. 오히려 '잔인한 경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냥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쫄지 마, 울지 마, 져도 돼. 약해지지 마.”2021년 동경올림픽에 출전한 어느 여자 선수의 명언(名言)이다.쪼그라들고, 울고 싶고, 약해질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도망가고 싶고, 숨어 버리고 싶고, 아예 그냥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아직은 살아 있다는 게 기적이다.무작정 상경해서 청계천에서 일을 하며 공고를 다닐 때, 자동차 공장에서 일을 하며 야간 전문학교를 다닐 때, 공장을 그만 두고 일반 대학으로 편입학을 하고, 대학원을 가고자 했을 때, 뉴욕 보험대학에 연수를 가서, 통하지 않는 영어 때문에 밤새워 공부하면서 책을 통째로 암기할 때, 그럴 때마다 수도 없이 중단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었다.그 과정마다, 단계마다, 수 없는 계단마다, 경쟁자는 나 자신이었다.누구에게도 피해를 주거나, “혼자 다 갖겠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급할 때는 친구나 선배에게 도움을 청하고, 크고 작은 도움을 받고 신세를 졌다.가끔 내가 도움을 준 사람도 있지만, 그들은 기억나지 않으며, 신세를 갚지 못한 사람들은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신세와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건 이미 알고 있다.그래도 모든 이들과 오징어 게임을 해서 혼자 이긴 후에 그걸로 빚을 갚고 싶지는 않다. 그럴 능력도 재주도 없다.&
'승자독식(勝者獨食, Winners takes it All)'은 틀렸다. 그렇게 해서 이 사회는 돌아가지 않는다. 자동차 한 대가 나오는데 수 천명이 함께 일을 한다. 보이지도 않는 반도체 칩(Chip) 한 개를 만들고, 스마트 폰 한 개를 만드는 과정은 수백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여기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이, 규모와 크기에 차이는 있지만, 모두 급여를 받고, 일한 만큼 먹고 살고 있다. 다리를 놓고 아파트를 짓는 현장을 보라. 어찌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가?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고 했다. 사회 구성원은 어느 누구도 혼자 일하지 않는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혼자 일하는 사람들은 심한 고독과 우울을 느끼며 “정신적 건강의 위기(Mental Health Crisis)”를 겪고 있다.명동에서 평생 구두를 닦고 고치는 할아버지가 전남대학교에 12억원을 기부하셨고, 영화배우로 일생을 사신 어른께서 500억원을 기부하셨다. K 산업의 회장이신 할머니께서는 700억이 넘는 돈을 카이스트에 기부하시며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가 나오기를 기원하셨다. 이들은 돈을 벌었다고 혼자 갖지 않았다.필자의 지인 중에는 대학에서 받는 월급으로 학생들에게 책을 사 주고 용돈을 주는 교수가 있고, 장사를 하고 사업을 하면서 대학원을 다닌 후, 50세가 넘어 박사학위를 받고 사회복지사업을 하는 교수가 있다.100억 있으면서 10억을 더 가지려고 하다가 검찰 조사를 받는 공직자도 있고, 천억을 독식하려다가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지도자도 있다. 오죽하면 최고의 권좌에서 온갖 권세를 다 누리고 백담사에 들어가는 치욕을 당하기도 할까? 그런 사람들은 “오징어 게임”을 당연히 여기
정말 지독하게 힘든 상황도 겪어 보았고, '상류사회의 인간들'과 어울리며 즐긴 시절도 있었다. 진짜 행복한 게 무슨 뜻인지 아직도 모르지만, 적어도 누군가를 죽인 적은 없고, 가슴에 피 멍 들게 한 적 없으며, 가끔 욕도 먹고 비난도 받았지만, 검찰의 조사를 받거나 교도소에 갈 일을 한 적은 없다.요즘도 가끔, 힘들고 괴로운 적도 있지만, 그래도 때때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슈베르트와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을 듣거나 파가니니와 브람스의 바이올린을 들을 수 있다는 거,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으며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정말 탁월한 기쁨이다. 특히, 고흐의 카페를 연상하며 찐한 커피를 마시면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듣거나 바흐의 무반주첼로 독주를 들을 때는, 만족을 넘어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축복받을 일이다.20대 초반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최고의 피아노곡을 작곡한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과 2번”을 들을 때면, 그 순서가 바뀌었다고 해도, 그게 무슨 대수랴? 두 곡 모두 2악장으로 넘어갈 때는 화장실 가는 것도 아까운 것을.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의 “행복론”을 읽으며, 불행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음은 또 다른 행복이고, 반 룬이 지은 역작, “예술의 역사”를 두 번째 읽는 즐거움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 예술의 향기가 발생한 원천을 찾을 수 있어 기뻤다. 80여 년 전, 나폴레옹 힐이 20년 동안 연구해서 쓴 책, “성공의 법칙(Law of Success)”를 원서 두 번, 번역서 두 번을 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인 듯한 기분이다.어쩌다 쓴 책이 3쇄를 찍었다는 소
'우주를 살리는 성장의 후퇴(De-growth as a Savior to the Planet, 2021. 9. 18)'라는 주제의 뉴욕타임즈 칼럼을 읽으며 생각한다. “오늘날의 기후 변화에 대해 정치인들과 경제학자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고민하면서, ‘녹색성장(Green Growth)’를 부르짖는 상황에 코로나가 닥쳐서 빠른 성장을 멈추게 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게 했으며, '적은 게 좋은 것(Less is More)’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는 내용이다.며칠 전, 하지 않던 운동을 한답시고 축구를 하다가 공을 잘못 차서 주변에 있는 의자에 부딪혀 팔뚝이 까졌다. 피는 많이 흘렸지만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연고만 바르면서 일주일이 되었는데, 딱지가 떨어지면서 새살이 나오고 있었다. 신비로운 일이다.오래 전, 돈 문제로 큰 일을 겪으며 친구들에게 신세를 지고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삶의 방식에 대해 크게 뉘우치고 그 후, 겸손하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며칠 전, 은행 ATM기기 앞에 놓고 간 사람의 휴대폰을 창구에 맡겨서 주인을 찾아 주라고 했는데, 엊그제는 내가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잃어 버렸다. 두어 시간 긴장하면서 수소문을 했는데, 전화기를 주운 사람이 내리면서 지하철 안내소에 맡기고 가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가장 위대하고 가장 훌륭하며, 가장 아름답고 가장 완전한 것이자 종적으로 유일하며 수적(數的)으로 하나 뿐인, 오직 하나뿐인 외톨이는 바로 ‘우주’다.”라고 플라톤은 그의 저서 '티마이오스'에서 설명했다고 한다. (문화일보, 2021. 9. 17)인간도 그렇다. 그래서 인간을 소우주라고 한다. 맑은 눈과 밝은 귀뿐만이 아니라 예쁜 얼굴이나 가느다란 손목뿐만이
“미국 양당주의의 대승리(“Triumph of U.S. bipartisanship”, JoongAng Daily, Koichi Hamada, 2021. 9. 6)”, “과거에 빠져드는 우리의 미래(“Drowning our future in the past”, NY Times, Maureen Dowd, 2021. 9. 6)", “미국의 새로움, 전쟁의 두려움(‘America’s New, Disturbing of War’, NY Times, Samuel Moyn, 2021. 9. 6) 등, 오늘, 2021년 9월 6일의 주요 외신을 읽으면서 한국의 현재를 생각한다.미국, 영국, 독일 등이 수십 년 동안 두 개의 정당으로 국가를 통해 온 것에 비해 한국은, 1945년 해방 이후 200여 개의 정당이 등록과 소멸을 거듭하면서, 인물 중심으로 변해왔다. 이들에게 통치철학이나 애국심을 기대하는 것은 착각이다.일류대학을 나온 사람이라고 해서 올바른 교양을 갖추었거나 지적인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최근에 다시 깨닫고 있다. 변호사나 교수, 국회의원이나 도지사라고 해도, “평판과 품성이 같지 않다(Reputation is not Character.)”는 증거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여러 가지 사건과 개개인의 사례를 일일이 들추어 명시하고 싶지는 않다. 사고를 치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지도자들의 행실은 학교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가족의 내력이나 가문, 부모로부터 보고 배운 게 겨우 그런 것밖에 없기 때문일 게다. 선생님의 올바른 가르침과 학교교육이 인간을 성장시키고 성숙한 교양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교육학적인 면에서 아주 일부분만이 '그럴듯한 이론'으로 증명되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학교교육이 기대에 어긋나는 이유는, 인간교육의 성과는 학교교육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사회교육과 가정교육이 함께 어우러진 즉, '전
같은 한국 땅에서 나는 감자나 고구마도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르다. 고랭지 배추가 벌판의 배추보다 맛있고, 같은 사과라도 지역에 따라 당도가 다르다.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해가 간다.지역마다 바람이 다르고, 물도 맛과 성분이 다르다. 생수를 사서 마시는데, 맛이 모두 다르다. 의심도 해 봤지만, 이해가 간다. 전국 각지에서 오는 물맛이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구름 흘러가는 속도나 모양이 다른 이유는 바람의 흐름이 다르고, 산의 높이와 지형이 다르기 때문이며, 숲 속의 나무가 자라는 속도나 굵기가 다른 것도 땅 속에 있는 영양분의 분포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지리산의 풍토와 태백산의 흙이 같을 수 없으며, 포천의 냉수와 계룡산의 시냇물 맛이 같을 수 없다.이렇게 세상만물이 서로 다르니 얼마나 다행인가?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로 “물과 흙, 불과 바람”이라고 설명하면서, 여기에 한 가지 더, “기(氣, ether)”가 있다고 했다.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었는데 꿈에 나타난다거나, 밭을 갈던 아버님이 갑자기 전화를 해서 자식의 안부를 묻는 이유는 멀리 있어, 보이지 않아도 느낌이 오기 때문이다.그리운 사람끼리 같은 시간에, 동시에 문자를 주고받으며 깔깔 웃기도 하고, 보내는 시간에 맞춰 똑딱거리는 친구의 카톡을 보면서 신기한 듯, 반가울 때가 있다.그러하니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곳의 물과 바람, 흙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며, 저곳에 사는 사람들도 저 곳의 바람과 흙, 물과 불의 기운을 받았다고 보면, 어찌 한국사람이라고 모두 같을 수 있겠는가? 그러하니 그곳 저곳 사람들의 인성이나 품성이 쉽게 바뀔 리가 없을 것이고, 오랜 전통과 역
돈 문제나 인간관계, 의사소통이나 거래관계 등에서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후회를 할 때가 있습니다. 잘못이 없는데도 힘든 상황에 빠질 때가 있고, 애매하게 불편한 사정이 닥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위로를 받는 게 '근거 있는 핑계'이고, '위로해 주는 인문학'이었습니다.엊그제, 행정안전부 동영상 강의를 촬영하던 중에 '큰 실수'가 될만한 '한 마디 말씀'이 튀어나왔습니다. 2시간 강의를 찍으면서 딱 한마디의 실수가 귀에 거슬리고, 마음에 걸렸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처음부터 다시 찍겠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즉시 인정하지 못한 게으름에 대해 고백을 했습니다.교육철학자의 1인자, 장자크 루소가 그의 '참회록'에서 “시계 수리 점포에서 일하며 배운 건, 도둑질과 거짓말, 그리고 XXX 였다“고 고백을 했고, 톨스토이도 '고백록'에서 '도박에 빠진 시절'을 고백했습니다.잘 나가던 헨델이 오페라 극장이 어려움에 처하자 뇌일혈로 쓰러진 후, 재기를 하면서 작곡한 '메시아' 합창곡은 들을 때마다 힘을 줍니다. 주로 연말에 많이 듣는 음악이지만, 가끔 들으면 힘이 솟습니다.어제, 멋진 젊은이와 미래전략을 논하던 중,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하던 중, 배신 받았던 상처가 아물지 않아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너무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상처도 받고, 불편할 때도 있으나, 거지 같은 행색을 한 에라스무스의 강의를 듣고 그의 내공을 알아 본 토마스 모어의 혜안에 의해 '유토피아'가 쓰여졌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
강의를 하고 글을 쓰는 직업을 갖고, 마치 '1인 기업가'처럼 외롭게, 혼자 일을 하다가도, 간혹 특별한 프로젝트를 받아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경우가 있다. 각종 업무에 대한 실무 경력이 많거나 현직 교수들과 모임을 갖고 그룹을 조직해서 프로젝트에 투입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힘든 점이 많이 있지만, 특히 유능한 사람이 게으름을 피울 때 힘들어진다. 그런 사람들이 굳이 나빠서가 아니라, 성품이나 습관이 그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판을 하자는 게 아니다. 그저 그렇다는 얘기다. 필자 자신도 여러 모로 문제가 많은 사람인 줄 알지만,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첫째, 응답이 늦다. SNS 시대에 카톡이나 문자, 메일에 답장이 오지 않는다. 수시로 주고 받는 메신저를 읽지도 않는다. 빨리 처리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의견이 오지 않으니, 답답하게 기다리게 한다. 가끔 읽은 표시가 있는데도 응답이 없으면 짜증이 나고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나쁘다. 자신이 급할 때는 난리 법석을 떨면서 남의 일엔 관심도 없는 듯이 처신을 한다. 둘째,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다. 좋든 싫든, 가부(可否)간에 결정을 해야 할 때, 망설이고 흔들리며, 이리저리 재다 보니 기회를 놓친다. 자상하고 꼼꼼한 건 좋지만, 너무 깊이 생각하거나 신중하다 못해 진지해서 별것도 아닌 일로 시간을 끌게 되고,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윗사람 핑계를 대거나 주변사람을 끌어다 대면서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를 대기 바쁘다. 특히, 공무원이나 공공단체에 계신 분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셋째, 반대도 하지 않으면서 동의도 하지
인류 역사에 없어지지 않을 것은 무엇일까? 사스(SARS)나 메르스(MERS)처럼 코로나바이러스도 곧 사라질 줄 알았는데, 1년 반이 지나면서 변이와 변종이 생긴다고 난리다. 콜레라나 홍콩독감은 정말 사라진 것인지 확인할 수도 없다. 서기 541년부터 기록한 이후 질병 또는 바이러스는, 흑사병, 홍콩독감, 신종플루 등 다양한 형태로 인류와 공존해 왔다.(Al Jazeera, 2020. 3. 22)아마도 코로나와 관계없이 무한한 바이러스가 함께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도 모른다. “코로나와 함께 가자(With Corona)”는 주장도 틀리지 않은 듯 하다. 질병만 그럴까?전쟁, 기근, 자연재해 등은 인류역사에 사라진 적이 없다. 그 중에 자연재해는 하늘의 뜻이고 물과 불을 마음대로 다스릴 수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전쟁과 기근은 어느 정도 문명과 문화가 발전하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인류 아니 인간의 탐욕은 통제할 수 없는 지라, 특히 '독재 권력의 맛'을 아는 사람 즉, 끝없는 욕망으로 자신이 통치하는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쓰레기들' 때문에 전쟁과 기근은 끊이지 않는다.여기에 덧붙이자면 '인종차별과 가난'을 들 수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시민 교육과 언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자주 거론되지만, “흑인 어린이가 학교에 갔을 때, 겪어야 하는 인종차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이를 제대로 가르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고민하는 교육자”의 글들이 필자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다. 자신의 검은 피부가 하얀 피부의 여학생보다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고, 까만 여학생을 싫어하는 하얀 어린이의 자발적인 느낌을 어떻게 교육으
“대통령 피살 후, 아이티는 외국군의 지원을 요청했다.(”Haiti requests foreign troops after president's assassination, BBC, 2021. 7. 10),“중앙 유럽의 지도자들은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이민자들이 몰려 올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Central European leaders worry over Afghan migration ‘wave(AP, 2021. 7. 9)”,"홍콩사람들은 그들이 경험했던, 집합적으로 해결할 과정이나 방법을 가질 기회는 더 이상 없었다. - 익명의 심리학 교수 (Hong Kong people still haven't had the chance to collectively process or resolve what they experienced (in 2019)."Unnamed psychology professor, CNN, 2021. 7. 10)코로나 1년 반 동안 지구촌에서 1억 8천만명이 감염되고, 4백만명이 사망을 했다.(NYT. 2021. 7. 10). 미국 60만 명, 브라질이 50만 명이 사망했다. 2차 세계대전보다 많은 인명 피해를 보았다. 상상할 수 없는 피해지만 앞으로 또 얼마나 더 큰 비극이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가난하고 힘없는 나라의 비극을 전해 오는 외신을 보면서 6.25 전쟁 당시의 한국을 상상해 본다. 절대 그럴 리는 없겠지만, 앞으로 그와 비슷한 비극이 또 발생한다면 누가 나서서 한국을 도와 줄까? 도와 주고 싶어도 한국인들이 스스로 반대를 하기 때문에 도와 주고 싶지 않을 지도 모른다.결국 국력은 안보와 경제다. 이것이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K-Pop 과 K-Golf, 반도체와 조선산업은 물론 기능올림픽과 패션 등 다양한 분야가 전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지만, 정치만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각 분야에서 가장 뒤쳐진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까닭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가장 쓸모 없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거나 할일 없는 실업자들이 갈 곳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의 변신에 관한 소식을 들으면 힘이 생기고 꿈이 생긴다. 85세에 소설을 쓰시는 분, 80세에 재혼을 하시고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 화랑을 운영하시는 전직 축구해설가 등에 관한 기사를 읽으며 희망을 갖는다. 꼰대라고 외면하기엔 너무 아까운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정년까지 보장되는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 전문적으로 부동산 투기까지 할 수 있는 공사 공단 직원들은 해당되지 않겠지만, 웬만한 직장인이나 전문가들은 50대 중반...
이력서 20억원의 가치 “스티브 잡스의 이력서는 경매시장에서 2억 5천만원에 낙찰되었다. 그는 전공을 '영문학'으로 적고, 특기는 '컴퓨터 기술'이라고 썼다. 기술은 '컴퓨터와 계산기', 관심 분야는 '전자기술과 디자인공학, 디지털'이라고 밝혔다. 전화는 '없다',고 적었다. 앤디 워홀은 이력서에 말풍선을 그려 넣었다.”(한국경제신문, 2021. 3. 25) 필자가 데이콤 계열사 인사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한 입사지원자가 최종 면접에서...
18세 어린 후배와 2년 전에 재혼을 하신 80세 초반의 교수님께서 저술활동으로 바쁘다는 기사를 읽고 느낀 바가 많다.(조선일보, 2021. 3. 16) 나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나이나 종교, 고향 등을 묻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알게 되지만, 끝까지 몰라도 문제는 되지 않는다. 나이와 고향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네팔, 몽골, 베트남 등에서 온 공무원과 인도네시아 교장선생님들께 몇 차례 강의를 하면서...
사표를 던지며 결심했다. 반드시 복수(復讐)하리라. 사기(詐欺)를 당한 후, 반드시 보복(報復)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마음먹은 대로 복수를 하거나 보복을 한 건 아무것도 없다. 생각한 것만큼 복수를 하거나 보복을 할 인물도 되지 못함을 한탄하며, 오랫동안 속만 끓이며 살았다. 견딜 만 했다. “그렇게까지 공부를 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낸 근본적인 힘은 어디서 나오나요?” 강의를 하면서 가끔, “청중들이 묻는 질문”에 답하기 힘들 때가 있...
신문의 칼럼을 필사(筆寫)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까짓 것을 뭣 하러 베껴 쓰기까지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신문의 글을 필사하다 보니, 생각이 정리가 되고, 좋은 어휘가 기억되며 아름다운 문장을 만날 수 있으며, 올바른 사고 방식(思考方式)을 배울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질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모이는 단체카톡에서 줌(ZOOM)으로 회의를 하고 강의를 하면서, 칼럼을 필사하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오래된 신문을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려고 하다가 몇 장 뒤적였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책을 소개하는 기사가 실려서 상세히 읽어 본 후 감동을 받고, 그 다음날 그 책을 샀다. 그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 내 인생을 바꿔준 버지니아 울프의 “작가의 일기”다. 그 책을 읽고 소설을 쓰기로 결심을 했다. 20년이 지난, 2020년 초여름, 코로나바이러스로 우울할 때 소설을 써서 출간을 했다. 명동 성당 옆길을 걷다가 들리는 음악이 왠지 예사롭지 않았다. 레코드판매점에 들어가서 곡의 이름을 묻고, 레코드 판(LP)을 사 들고 오면서 흥얼거렸다. 그 때부터 클래식에 빠졌다. 쇼팽, 모차르트,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등을 날마다 들으며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 정서적 안정과 감정을 정리하는데 클래식만큼 좋은 게 없다. 멀리 강의를 갈 때마다 CD를 골라 담고,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산과 바다를 돌아오면 너무 행복하다. “이걸 일이라고 꼭 해야 하나? 그 사람을 꼭 만나야 하나?” 가지 않은 길을 가면서 두렵고 힘들 때가 있다. 해보지 않은 일을 하게 될 때, 낯선 사람을 만날 때, 그럴 때마다 우리는 고민을 하고 갈등을 한다. 살까 말까 망설이는 물건만 사지 말고 사람은 만나 보고 길은 가 보라고 했다. 우연히 만난 사람이 사기를 치고 도망을 가기도 하지만, 착하고 성실한 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고 서로 힘을 합해 큰 성과를 내기도 한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활동에 제약을 받고, 강의와 교육이 줄어서 난리를 치는 와중에도 인터넷을 통해 밤이나 낮이나, 휴일이나 주말에도 모여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인사를 하고, 토론을 하며,
나는 인간을 차별한다. 틈만 나면 공부 모임에 들어와 좋은 책을 소개해 주고, 수시로 독서 모임에 참석하여 책의 가치를 설명해 주는 분들이 있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며 편을 가르고 싸움을 부추기는 사이버 논객들도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의견을 주고 받으며 어울리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고, 협력을 방해하고 갈등을 조장하며 편을 가르는 사람도 있다. 날마다 지각하는 사람이 있다. 직장에서나 모임에서 늦게 와서 이런저런 핑계를 ...
중학교는 한국 최북단, 38선 너머, 임진강 건너, 연천 백학이었다. 중학교도 없던 시절, 국민학교를 졸업할 때 마침 중학교가 생겼다. 인적이 드문 마을로 부임해 오신 교감선생님께서, “이 다음에 커서 선생님 하면 좋겠다.”고 칭찬을 해 주셨다. 20년간 직장생활을 한 후, 16년 째 대학과 기업체에 강의를 하고 있다. 공고를 다닐 때, 영어선생님은 “참 발음이 좋구나. 어쩜 그렇게 영어를 잘 하니?”라고 칭찬하시면서 영어공부의 중요성을 강조...
“새로운 디지털 도메인의 지배(Governing the new digital domain. / Korea JoongAng Daily, Oscar Jonsson & Taylor Owen, 2021. 1. 11)”라는 기사는 디지털 경제 시대의 양극화를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COVID-19 Pandemic)으로 9천만명 가까이 감염 되고 2백만 명이 사망하는 지경에 이르러, 전 세계가 흔들리고 자영업자는 물론 가정경제가 무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100인으로 선정된 배리 아이컨그린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는 현금을 뿌리지 말고, 교육과 직업훈련을 시켜야 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2020. 1. 1.)”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명한 사람이 주장했으니 설득력이 강하게 들린다. 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모든 것은 닫아도 학교만은 열어야 한다.(2020...
A그룹에서 잘 나가는 사람을 B그룹에서 채 가고, C그룹에서 영업하던 사람이 D 그룹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니 샘도 나고 짜증도 난다. 그러나 어쩌랴? 세상이 그런 걸. 카톡, 단톡, 밴드, 페이스북, 카페, 블로그, 인스타, 유투브 등으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느 것 한 가지라도 못하면 뒤떨어지는 것 같고, 남들은 다 그렇게 잘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배 아픈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 모든 게 돈이 되는 비즈니...
100세 시대, 축복인가? 불행인가? 수시로 받는 질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경기와 불안, 두려움과 우울함이 급증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불황은 물론 대기업들도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그 결과는 당연히 직장인의 불안으로 이어진다. 굳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 그 과정에 있는 직원들 역시, 명예퇴직이 아닌 정리해고와 인수합...
“ 아슬아슬한 글”을 쓰는 즐거움 “선생님 칼럼은 아슬아슬해요. 그런데 속이 시원해요. 어떤 사람들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필자가 쓴 칼럼을 읽은 독자의 의견이었다. 공고 공대를 나온 사람이 글을 쓴다는 건 웃기는 일이지만, 어려서부터 글 쓰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대학생일 때 군부 정권에 반항하는 글을 신문에 썼다가 혼이 난 적이 있고, 직장생활을 할 때는 사보에 가끔 글을 썼다. 대학과 기업체에 강의를 하면서 본격적으...
대한민국 국민에게 告함 대한민국 국민에게 告함 미국 뉴욕타임즈는 2020년 10월 4일자 사설에서 “미국 국민들에게 필요한 건 진실이다.(The American People Need the Truth.)”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아마도 “진실과 정의, 공정과 평등” 등 수 없이 많을 듯합니다. 단군신화부터 신라 천년, 고려 700년, 조선 500년까지 이야기할 수는 없는 일이고, 일제시대...
죽지 않을 수 있는 “인문 예술의 힘” “얘야, 법대를 가서 변호사가 되거라. 그래야 부자가 된단다.” 아버지 말씀을 명심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화실로 갔다. 붓을 닦고, 종이를 펼쳐 놓고, 청소를 하면서 화가를 도우며 심부름을 했다. 화가가 퇴근한 후에 화실에 남아, 그림을 그려보았다. 그럴 듯 했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그렇게 화가가 되었다. “아우들아, 가진 재산 없으나, 싸우지 말고 잘 나누어 갖거라. 형이 먼저...
의미 있는 독서의 차별화 현대인들이 페이스북, 카톡, 유튜브 등 다양한 인터넷과 SNS에 빠져서, 신문도 읽지 않고, 책을 멀리 해서 걱정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곳곳에 독서 모임이 있고, 독서클럽이 있다. 서점에 가면 앉을 자리가 없고 계산을 하려면 줄을 서야 한다. 복잡한 지하철계단을 오르내리며 책을 읽는 사람도 있다. 즉, 읽는 사람만 읽는다는 거다. 책을 읽는다고 잘 사는 건 아니지만, 잘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책을 많이 읽는다. 경영자 모임에 가 보면 알 수 있다. 다양한 독서모임이 있고, 책에 미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책을 읽는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진 적이 있다. 주로 베스트셀러를 읽으며 비슷한 사람들끼리 독서 토론을 하고 있다. 베스트셀러는 좋은 책인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유사한 책을 많이 읽으면 지겹지 않을까? 출판사의 영업력과 저자의 인지도에 의해 선정되는 베스트셀러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기 때문에 좋은 책인지 여부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다. 그래서, 독서모임을 차별화 하고, 탁월한 효과와 성과를 얻기 위한 독서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독서모임이나 독서의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 비슷한 자기계발서나 경영경제 관련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고전을 읽는 게 좋다. 인문이든 예술이든, 경영경제 서적이든 200년~1,500년 된 책들을 읽을 것을 권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전해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신의 기술과 변화, 미래를 예측하는 책도 읽어야 하지만 너무 미래지향적인 책이나 현실적인 경제 도서만 읽다 보면 가벼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쉽고 재미있는 책만 읽거나 가벼운 독서 모임만 좋은 게 아니다.
외신이 전하는 한국뉴스 필자는 간혹 주제 넘은 외신을 다른 곳(주로 SNS)에 올렸다가 욕을 먹기도 하고, 비난을 듣기도 하지만, 나쁜 의도로 전달한 것은 아니므로 적절히 무마시키거나 무시할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날마다 외신을 살핀다. 자주 읽는 신문과 방송은 NY Times, CNN, BBC, Al Jazeera, AP, Fox News, Washington Post 등이다. 다양한 해외 언론의 한국주재...
통치자들은 공부 좀 하시오 “그 분들과 30분간 대화를 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공부해야 할 지도자들이 무식하다는 거였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되는 걸까요?” 어느 대학 교수와 “무식한 정치인들”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했다. 정말 그렇게 무식하고 무능해도 되는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필자와 같은 서민이나 촌부는 그날 벌어 그날을 살아 가는 데는 특별한 지식이나 지혜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 다같이 컴퓨터 화면을 열어 주시고, 줌(ZOOM)으로 들어 오셔서, 공부를 시작합시다. 오늘 초대한 최 선생님은 호주에서 강의를 하시는 겁니다. 잘 보이나요?” 학습 모임, “인생디자인학교”를 만드신 한만정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70~80명이 컴퓨터 앞에 앉았다. 대전에서 부산, 시드니와 동경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사이버 교육장에 모였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인터넷 시스템을 열고 동시에 강의를 듣고 있다. 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공직자는 가난할 책임이 없다 청렴(淸廉)과 무능(無能)은 관계가 없다. 부자가 공직(公職)에 가는 게 죄는 아니다. 돈 많은 부자도 얼마든지 고위 공직에서 일할 수 있다. 부자 여부가 아니라 무능이 문제다. 가난하고 청빈해도 무능하고 무식하면 쓸모가 없다. 아무리 돈이 많고 집이 여러 채를 갖고 있는 부자라도 국정 능력이 탁월하고 올바른 도덕정신과 윤리철학을 갖고 있다면 문제가 될 게 없다. 재산이 많은 대기업의 임원이 공직에 가면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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