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및 공공단체 전문 강사,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r
“피로 쓰지 않은 글은 글이 아니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니체의 글입니다. “과연 나는 지금, 피를 흘리면서 글을 쓰고 있는가?”라고 물으며, 이 글을 씁니다. “사랑이 없는 삶은 죄악이야. 부도덕이지. 사는 것과 일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것은 결국은 한가지니까.”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임신한 창녀를 집에 데리고 와서 손발을 씻겨주고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을 받게 하고, 모델료를 낼 돈이 없어...
성적은 구걸하는 게 아니다 어머님을 학교에 모시고 온 아들이 교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성적을 올려 달라고 빈다는 글을 읽었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많은 학생들로부터 성적을 정정해 달라는 (올려 달라는) 문자와 메일로 교수들은 골치를 앓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12%를 넘어섰고, 체감으로 느끼는 실제 실업률은 더 높다고 한다. 한편, 중소기업에는 일할 사람이 없어 외국근로자를 쓰는데 어려움이 많고 인건비도 적지 않다는 소식이 들린다(조선일보 ...
남한산성 너머에 있는 교도소에서 강의를 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들에게 무슨 강의를 어떻게 하라는 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지만 약간의 호기심도 생겼다.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마칠 수 있었다. 봉천동의 장애인센터에서 강의 요청이 왔다. 앞을 보지 못하는 분들에게 삶의 가치와 비전에 대해 강의를 해 달라는 거였다. “그 분들에게 내 강의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원한다고 하니 잘 해야겠지.” 생각하면서...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임신한 창녀를 집에 데리고 와서 목욕을 씻기고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을 받게 하고, 모델료를 낼 돈이 없어 그녀를 모델로 쓰면서 고흐는 “사랑이 없는 삶은 죄악이야. 부도덕이지.”라고 중얼거리며, “사는 것과 일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것은 결국은 한가지니까.”라고 생각한다. 사흘 동안 밤낮 없이 철야를 하면서 일을 하느라 지쳐 있는 새벽에 사무실 어느 구석에 던져진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책을 주워 읽으며, 일주일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체해부학자이며, 천문학자이고, 건축학자였으며, 화가이며 요리사였다. 비트겐슈타인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영국인으로 살았으며, 공대를 졸업한 엔지니어로서 수학자이며 철학자이고 언어학자였다. “북학의(北學議)”를 지은 박제가는 경제학자이며 시인이고 화가였으며 서예가였다. 다산 정약용은 실학자이고 경세가였으며, 문학자이며 시인이었다. 세종대왕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최근 대학의 개혁과 혁신을 주도한다고 하면서 인문계열을 줄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해야 할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끼리 분열되고 현실을 개탄하며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어리석고 허탈한 상태로 나간다면 무엇보다도 노예의 온갖 불행, 곧 결핍, 굴복, 정복자의 웃음거리와 그들의 오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나약해져서 소멸해 간다면 언제, 어느 구석에서나 쫓기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지금의 어려움을 잘 견디고 결연히 분기...
“상시 구조조정”,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IMF 금융구제를 받으며 전국적으로 겪었던 시련의 기간에 유행하던 말이었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국내 기업들도 어려움에 빠지면서 또다시 “구조조정”이 유행어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예측할 수 없는 명예 퇴직과 구조조정의 칼날에 휘둘리고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겠지만, 이는 즐길 수 있는 성질의 고통이 아니고 겪어야 할 과정인 바, 몇 가지 의견을 전하고자 한다...
최근 남성의 외로움에 관한 기사들이 많아졌다. 은퇴한 어른들의 고독과 외로움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아내는 동호인 모임에 가고, 자식들은 출가를 했거나 자기들끼리 어울리며, 평생 열심히 일만 해 온 남성들이 갑자기 할 일이 없어졌을 때, 즐거움이나 소일 거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해외여행도 다니고, 악기도 배우고, 수시로 문화생활도 할 수 있겠지만, 은퇴 후의 삶이 그리 풍요롭기는 쉽...
마을 앞, 우물에 내려 가보니 뱀이 소리도 없이 지나간다. 그 뱀은 방금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 먹은 듯 배가 불룩했다. 그 옆에는 방금 위기에서 벗어나 목숨이 붙어 있는 개구리 서너 마리가 눈을 깜빡 거리며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우물가에는 잡풀이 우거져 지저분했지만, 농약이 섞여 있거나 병균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그냥 바가지로 물을 퍼서 두 개의 물통에 담아, 어깨에 짊어지고 집으로 가져와서 무쇠 솥에 부어 넣는다....
시험과 교육은 어려워야 한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 경영자총협회에서 시행하는 조찬강의와 저녁 강의에 10년 넘게 출강을 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주변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에 사는 사업가나 임직원들도 참석하여 아침 저녁으로 강의를 들으러 온다. 세계무대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 삼성은, 20여 년 전부터 전세계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파견해서 교육을 시키는 “지역전문가”를 양성해 왔으며, 지난 6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
고대 철학자 키케로는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言)의 무게를 저울에 달아 보라”고 했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는 것은 단순한 말 재주나 글 솜씨가 아니다. 말과 글에는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어휘의 양과 질을 넘어, 그가 살아 온 삶의 무게 즉, 진솔한 경험과 깊이 있는 지식, 품격 있는 교양과 폭넓은 문화, 맑고 높은 정신세계가 모두 담겨 있는 것이다. 잔머리와 입에서 나오는 게 모두 말이 아니고, 붓 가는 대로 쓰는 게 글이 아니다. ...
일반 정규 대학은 직업을 선택하고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직업훈련소가 아니다 . 직업 선택을 위한 기술을 가르치거나 , 취업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는 기술학원이나 직업전문학교 또는 전문 대학들의 몫이다 . 대학생들의 취업 걱정은 대학교의 몫이 아니다 . 일반 정규대학에서의 학문과 연구는, 문과계열 , 사회계열 , 상경계열 , 공학계열 등은 수요공급의 원칙에 입각하여 적절히 조화롭게 모두 필요하다 . 취업률을 기준으로...
요즘, 감사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으며 밑줄을 치면서 웃을 수 있고 울 수도 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그 분의 얼굴을 상상하며 보고 싶어진다. 그 작가와 소주 한 잔 하고 싶어진다. 어쩌면 이리도 내 마음과 똑 같을 수 있을까? 어쩌면 이렇게 세심하고 철저하고 명확하게 책의 가치와 글의 의미를 잘 표현할 수 있다니? 표현은 못해도 그런 생각은 어렴풋이 하고 있었던 같은 내가 어리석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가르치는 것은 비즈니스가 아니다(Teaching is not a Business.)” 라는 주제의 칼럼(David L. Kirpaug)이 2014년 8월 16일자 뉴욕 타임즈(NYT)에 실렸다. 내용인즉 –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 오늘날의 교육개혁자들은 학교 교육이 무너지고 있으며, 비즈니스가 그의 치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파괴적인 혁신과 인터넷 강의, 시장원리와 기...
인간의 성장과 발달, 그리고 교육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학교교육은 물론 집안 어른들의 밥상머리 교육과 무르팍 교육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가정교육에서부터 사회교육과 기업교육에 이르기까지 한 인간은 다양한 경로를 거쳐 품성이 형성되고 성격이 조절된다. 학교 선생님들에게만 교육의 책임을 떠넘긴다거나 부담을 주는 것은 무지의 소치에서 나오는 단말마적(斷末魔的)인 행태다. 하물며 성인이 되어 군대에 입대한 청년들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 성장과정을 ...
사진= Writing in a Diary Close-Up by Viktor Hanacek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3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인재를 모셔와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총괄 업무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영업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매출과 순이익에 대한 의미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보고서는 화려하고 멋있게 쓰고, 유창한 영어로 보고는 잘 하는 듯 했지만, 영업전문가들이 전...
고객은 왕이다. 그건 맞는 말이다. 때로는 고객이 틀릴 때도 있다. 악질적인 고객(Black Consummer)도 있고 품질이 떨어지는 손님도 있다. 그렇다고 그런 고객을 무조건 외면만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얼마 전, 대기업의 교육을 담당하는 고객으로부터 강의요청이 왔다. 먼저 문자로 보내온 내용을 보니 무슨 교육을 한다는 건지, 어떤 목적을 갖고 이런 강의를 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걸었다. 설명하는 내...
며칠 전, 밀린 과태료를 내려고 마을 근처의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가,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며 담당형사가 내어 준 의자에 앉아서 주민등록증을 내밀었다. 그 옆에 있는 여성 경찰께서 다가와 하시는 말씀. “커피 한 잔 드릴까요?” “죄를 지은 사람이 무슨 커피까지…” “아니요. 그건 그거고, 차 한잔 드시면서 말씀도 나누시고, 천천히 내고 가세요.”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계면쩍기도 하고… 어찌해야 좋을지 몸 둘 바...
인류역사상 최고의 철학자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론”에서 “올바른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지도자가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훌륭한 교육을 통해 절도 있고 예의 바른 시민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 했다. 공대를 나와 직장생활을 하면서 전산실에서 COBOL, FORTRAN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이 다음 퇴직 후에는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갈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 그냥 이...
지도자의 말과 글은 가벼워서는 안 된다. 리더의 언어는 한 개인이 친구끼리 하는 이야기나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떠드는 소란과는 다르다. 수다나 푸념이 아닌 정책과 지침을 펼치는 지도자의 말엔 철학과 신념이 뚜렷해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240여 년 전, 18세기 말,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한 민족이 다른 민족에게 발표하는 담화나 대중에 대한 연설은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이 연설은 자기 민족의 대의명분, 자기 개인의 주의와 주장, ...
휴일 아침, 식구들이 모두 나간 빈 집에 혼자 남아,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2악장을 듣거나 맨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e단조를 들으며 차 한 잔을 마시고 있다면 당신은 무척 행복한 것입니다. 며칠 동안 긴 시간을 참고 견디며, 925페이지의 책을 다 읽고, 지금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밑줄을 긋고 있다면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다섯 명의 친구와 막걸리를 마시고 녹두전을 먹으며 수다를 떨면서, 전화기를 보지 않고 집중해서 ...
아파트 공원을 거닐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꽃밭에서 날고 있는 나비 몇 마리를 발견한다. 가까이 다가가서 나비의 날개를 상세히 살펴본다. 다양한 색상과 모양으로 조화를 이루어 예쁜 모습을 하고 사뿐히 날아가는 그 나비에게 미묘한 질투를 느낀다. 사람에게 저렇게 아름답고 부드러운 날개나 피부가 있는가? 바람에 흩날리는 라일락 꽃 향기를 맡으며 잠시 라일락 나무를 향해 다가간다. 꽃 향기에 취해 갈 길을 잊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이렇게 향기로운 ...
나는 사업을 해 본 적이 없다. 20여 년간 직장생활을 한 후, 최근 10년 동안 대학과 기업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이나 경영자 모임에 가서 강의를 하면서 경영자들을 만나 대화를 하고 다양한 사연을 듣게 된다. 그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사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게 되고, 경영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기업 경영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국가경제와 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책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이다. 지난 10년간 두어 권의 책을 쓰고 공동번역을 포함하여 4권의 책을 번역했지만, 최근 5년간 이렇다 할 책을 쓰지 못한 갈증에 빠져, 멋진 책 한 권을 더 써야겠다는 욕망에 사로 잡혀 있다. 어떤 책을 쓸까 고민하며 서점을 둘러 보지만, 분야별로 유사한 책들이 너무 많아 선택이 쉽지 않다. 자기계발에 관한 서적이나 인문학 책들도 유행처럼 넘치고 있다. 하루에 120권 이상의 책이 쏟아...
2013년,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영화를 본 사람이 2억 명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다. (J일보 2013. 12. 23자) 국민 1인당 4.12편을 보았다고 하는데, 50대 이상 어른들은 얼마나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젊은 층에서 영화를 많이 보았으리라 짐작된다. 세계 극장업계 순위 5위권에 진입했다고 하니 참 대단한 나라다. 그런데 왠지 씁쓸한 생각을 감출 수가 없다. 책을 읽은 사람은 얼마...
한 해를 보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정리해 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 첫째가 사람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만난 사람들로부터 받은 명함을 정리하고, 명단을 작성하여 세밀하게 읽어 보면서, 계속 만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다시 한 번씩 표시해 둡니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안타깝고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혹시 상대방이 나 자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
강의하기 힘든 대상이 있다. 교육을 진행하는데 부담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이다. 여기에 공개적으로 또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불편하지만 강의를 하기 힘든 대상은, – 어려서부터 워낙 공부를 많이 하셔서 더 이상의 학습이 필요하지 않은 분, – 안정적인 직장에서 정년이 보장된 분, – 다른 조직과 경쟁할 필요가 없는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굳이 힘들게 강의를 듣거나 단체로 모여 학습하는데 대해 적극적이지 않...
“선배님, 고민이 있습니다. 제가 30명 정도의 직원들을 데리고 사업을 4년째 하고 있는데 최근 회사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경쟁자들이 많아지고 단가가 턱없이 내려가서 이익이 나질 않습니다. 제가 직접 영업을 하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선배님도 아시지만 제가 공대를 나왔잖아요. 고객들 모시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면 항상 두렵고 겁이 납니다. 제가 본래 말주변도 없고, 영업을 해 본 적도 없고, 고객들과 협상을 하게 되면 주눅이 들어서 비...
정부와 관료들, 높으신 분들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불철주야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세상에 좋은 일자리는 없다. 의사 선생님들에게 “이렇게 고귀한 일을 하고 계시니 얼마나 좋으십니까? 돈도 많이 버실 수 있고, 정년도 길고, 모두가 존경하는 직업이시군요.” 정말 그렇다고 동의하는 의사가 몇 분이나 될까? 판사님이나 검사님들께 “사회 정의를 위하여 이렇게 뜻 깊은 일을 하고 계시니 얼마나 좋...
요즘 젊은이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어디 젊은이들만 그럴까? 어른들도 책을 별로 읽지 않는다. 정말 그럴까? 책을 읽는 독서인구는 급격히 줄고 있지만 꾸준히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주말에 서점을 들러 보면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 있다. 어떤 학생들은 계단에 앉아 서너 시간씩 읽기도 하고, 어떤 아주머니는 아기들을 데리고 와서 서점에 풀어 놓고 서재 틈바구니에 쪼그리고 앉아 몇 시간 동안 책을 읽고 있다. 한꺼번에 수십 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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