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호/중원대학교 교수, 컴퓨터공학박사
24년간 외국기업, 벤처기업, 개인사업, 국내대기업 등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그리고, 후배들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교수는 교수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고 믿으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자기말에 책임을 지는 성인이다. 당연히 존대말을 써야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는 삼가하는 것이 좋다. 일과 다른 것을 연결시키는 것은 직장인의 금기이다. 그래서 오늘은 직장인이 들어서 기분 좋은 말과 기분 나쁜 말을 정리해 보았다. 후배님들이 참고하셔서 멋진 하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직장인이 들어서 기분 좋은 말> – 안녕하세요? – 수고하세요. – 고맙습니다. 감...
<어머니의 기도>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묻는 말에 일일이 친절하게 대답해 주도록 도와주소서 면박을 주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소서 아이들이 우리에게 공손히 대해 주기를 바라는 것 같이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느꼈을 때 아이들에게 잘못을 말하고 용서를 빌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아이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비웃거나 창피를 주거나 놀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들의 마음속에 비열함을 없...
1988년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했을 때,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는 자상하고 멋진 선배가 나에게 주었던 글이다. 이제 이글을 여러분에게 드린다. 세월은 흘러도 기본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1. 출퇴근 및 회의를 포함해서 절대로 지각을 해선 안된다. 2. 누구에게든 인사하라. 인사할 때는 허리와 고개를 어느정도 숙인다. 3. 말투를 직장인답게 고친다 : ~ 하겠습니다. 저는 ~ . 4. 전화를 받을 때는 “여보세요”가 필요없다....
직장 생활을 할 때, 별 것 아니지만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다. 이 말을 하면 이상하게 힘이 빠지고, 잠시 후 어느덧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래서 후배님들을 위해 해서는 안될 말을 모아보았다. 1. 열심히 한다고 봉급 더주나? 2. 대충대충해 3. 타부서나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지 4. 우리 회사가 망하기야 하겠어 5.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6. 우리 회사는 똑똑한 사람이 많아서 큰일이야 7. 출세하려면 줄을 잘...
이기는 사람은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말하나 지는 사람은 “예”와 “아니오”를 적당히 말한다. 이기는 사람은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나 지는 사람은 넘어지면 뒤를 본다 이기는 사람의 호주머니 속에는 꿈이 들어 있고 지는 사람의 호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들어 있다 이기는 사람이 잘 쓰는 말은 “다시 한번 해보자”이나 지는 사람이 잘 쓰는 말은 “해봐야 별 볼일 없다”이다 이기는 사람은 걸어가며 계산한다 지는 사람은 출발하기도 ...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마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할 때, 단순히 ‘힘내’라고 말하기 보다 좀 더 좋은 말하기가 있다. 무라카미 다이스케가 쓴 책에서 말하는 펩토크이다. 펩토크는 1분만에 상대방의 의욕에 불을 붙이는 대화법을 말한다 펩토크의 규칙은 “긍정적인 말을 사용한다”, “짧은 말을 사용한다”, “알기 쉬운 말을 사용한다”, “상대방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을 사용한다” 그리고 “상대방과 진심어린 관계를 맺는다”이다. 펩토크를 수행하는 4단계는 “받아들이기”, “시점 전환하기”, “목표로 끌어주기” 그리고 “격려하기”이다. 실제로 경기에서 지고 있는 팀의 감독이 선수들에게 했던 펩토크의 예를 살펴보자 “남자라면 인생을 걸고 싸워야 할 때가 있다.(받아들이기) 상대가 강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고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안다. (시점 전환) 오늘 최선을 다해서 기적을 만들고, 남들이 놀라는 표정을 구경하자.(목표로 끌어주기) 자! 나가라. 그리고 이겨라.(격려하기) “ 직장 생활을 하는 후배님들에게 펩토크의 요령을 익히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쳐있는 팀원들에게 회의를 마치기 전에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일하다 보면 잘 될 수도 안될 수도 있지, 하지만 그렇게 내버려두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네, 이왕 하는 건데, 자신에게 창피하지 않게 노력해보자. 멋진 오늘을 위하여 !!” 조민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붓다의 가르침은 현실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싸우는 것도 아닙니다. 현실은 계속되고 인생은 흘러갑니다. 그렇게 매일 살면서 적어도 자기만의 괴로움을 늘리지 말고, 납득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지니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삶의 태도, 사고법, 마음 사용법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올바른 이해입니다. —————— 올바른 이해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견해나 사고방식으로 이해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판단이나 해석을 일체 배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객관적(=주관을 제외한 중립적) 시선에서 매사를 제대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바른 이해에 반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바라볼 뿐입니다. 동요하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볼 뿐입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깨끗한 마음으로 나와 상대방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는 것을 올바른 이해라고 표현합니다. 모든 고뇌는 바라는 마음에서 생깁니다. 고로, 붓다의 가르침이란 올바른 이해에 따라 인간의 고뇌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이해를 통해 사람은 자유로운 마음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이해를 통해 내 안에 존재하는 원인 모를 결핍감을 해소하고 고뇌 없는 충만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깨달은 자는 다른 이의 견해, 의견, 지식이나 결정에 구애 받지 않는다. 그는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않는다. 판단에 의해 마음을 더럽히지 않는다. 마음을 더럽히는 원인을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바른 길 만을 말한다. 이
오늘은 백수민 시인의 “사랑에 빠진 남자들만 보세요”를 소개합니다. 만나기 전에 화사한 기분으로 옷장을 여세요 어두운 색보다는 오렌지색 남방이 당신을 더욱 밝게 빛내줄 거예요 만나기 전에 거울에 당신을 비춰보세요 자다가 일어난 것 같은 머리카락은 정말 싫어요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 깔끔하면 더 좋을 거예요 만나기 전에 껌을 씹어주세요 방금 피운 담배 냄새가 당신의 멋진 말 한 마디에도 배어 나올지 모르잖아요 헤어지기 ...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삶이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다. 솔로베이치크의 “고독한 신앙인”에서는 인간을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아담 1”은 -> 약간은 중세유럽 스타일 커리어를 추구하며 야망에 충실하다. 건설, 창조, 생산 그리고 발견을 원한다 세상의 정복자가 되고 싶어한다. 길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간다. “아담 2”는 -> 약간은 아메리카 인디언 스타일 도덕적 자질을 구현하...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기 보다 먼저 찾아가는 사람이 되자 먼저 전화를 걸고 먼저 편지를 쓰는 사람이 되자 걸려 온 전화나 편지를 받는 일도 가슴 가득 행복한 일이지만 먼저 찾아가 이름을 불러 주는 일도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햇살이 눈부시게 맑은 날이나 눈이나 비가 와서 우수에 젖는 날 어디에서 누군가라도 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기 보단 먼저 찾아가는 사람이 되자 먼저 찾아가 그의 이름을 ...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고 내가 하면 창조적인 권고고 남이 하면 거짓말이고 내가 침묵하면 생각이 깊은 거고 남이 침묵하면 생각이 없는 거고 내가 늦으면 사정 때문이고 남이 늦으면 정사 때문이고 내가 자리를 비우면 바쁜 만큼 유능한 거고 남이 자리를 비우면 어디서 또 노는 거고 내가 화를 내면 소신이 뚜렷한 거고 남이 화를 내면 원래 그릇이 작기 때문이고 내가 통화 중이면 업무 상 긴급한 거고 남이 통화 중이...
—- [1] —- 한 여인이 꿈 속에서 시장의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가게 주인은 다름아닌 신이었다. 이 가게에서 무엇을 파느냐고 여인이 묻자, 신은 “당신의 가슴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팝니다”라고 대답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여인은 한참 생각 끝에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 여인이 말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행복과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신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가게를 잘 못 찾으신 것 같네요, 부인. 이 가게에서는 열매를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팔지요.” —- [2] —- 한 노인은 100일 기도를 드리며 로또에 당첨되기를 신에게 빌었다. 100일이 지나도, 또 100일이 지나도 로또에 당첨되기는커녕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실망한 노인은 신을 원망하기 시작하였다. “신은 얼어 죽을, 믿을 수가 없다니까,……”. 신을 원망하던 며칠이 지나고 노인이 낮잠을 자는데 꿈 속에서 신이 나타났다. 노인은 신에게 그렇게 빌었는데 왜 로또에 당첨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신은 대답하였다. “로또를 사셔야지요!” 어쩌면 우리는 노력 없이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고, 그래서 얻어지지 않으면 화내고, 고민하고, 원망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우리는 진짜 노력은 한 것일까? 노력하는 척 또는 스스로 노력했다고 위로하며 사는 것은 아닐까? 조민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오래전, 시골 버스 정류장의 공중 화장실에서 발견했던 멋진 낙서이다. 지금과는 다른 재래식 화장실의 낙서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감상해보자 그리움이 감도는 어느 시골 버스 정류소에서 누구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지나가는 차를 바라보면서 들어오는 차를 바라보면서 시간을 소일하다가 나는 지금 매케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눈마저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지독히도 독학 냄새가 풍기는 여기 바로 이 화장실에서 쪼그려 앉아서 휴지를 안 가지고 온 자신을 발견한다 조민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바디우가 보기에 상대와 융합해 하나가 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설사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완전히 내맡기고 싶은 열정에 종종 사로 잡힌다 해도 말입니다. 그러니 기억하세요. 사랑은 하나가 등장하는 무대가 아니라 둘이 등장하는 무대라는 것을…. 상대에게 자신을 완전히 내 맡기려 하지 말며, 상대를 완전히 맡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상대에게 무릎을 꿇으려고도 하지 말고, 상대를 무릎 꿇리려고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위와 ...
사람도 그러하듯이 운이나 기회 역시 밝은 곳을 좋아하고 어두운 곳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요? 다른 사람을 만날 때, 활기 찬 미소와 표정으로 대한다면 당연히 인간 관계도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 보고 좋은 표정을 만드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만남에서 밝은 인상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굴에 있어서 이 명암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밝은...
최근 우리가 사용하는 “자기계발'이나 “자기실현”이라는 말에는 인간의 삶에 언제나 있어왔던 상당한 오해와 오류가 들어있다. “자기계발”이나 “자기 실현”을 이야기 하는 많은 말들은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모범적이거나 이상적인 틀 또는 상대를 정해놓고, 나의 자아를 그것에 맞추라는 식이거나 또는 “뭘 해도 좋으니 당신의 욕망에 충실 하라”는 식의 방임으로 행해지기 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이나 “자기실현”은 자기 안에 심어져 있는 씨앗을 가꾸...
새로운 관점에서 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한가지만은 분명하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들을 충분히 발견할 것이다. 그 일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지겨워하지 않을 것이며, 삶에 충족감을 얻을 수 없다고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제 무엇인가를 위해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싱어의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중에서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자기를 던지는 것이 “자기 사랑법”이다. ...
살아가며, 상대에 대한 관용과 나와의 차이를 인정하는 어떠한 윤리학의 신봉자가 되더라도 상대에 대한 판단을 그만둘 수 없는 한 결국은 “나처럼 되어라 그러면 너의 차이를 존중하겠다”라는 동일성의 폭력으로 귀착하게 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을 중지해야 합니다. 특히 그와 2인칭의 관계를 맺으려면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애인, 배우자 또는 자녀에 대해 “너는 게을러”, “너는 부지런해”와 같은 긍정이나 부정의 어떤 판단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이 존재하는 그대로 상대하는 것을 가로 막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상대를 판단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그가 존재하는 자체로 사랑하기 어려워 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인간을 그대로 대하는 일은 상대를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판단이란, 이미 존재하는 3인칭 관계에서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원해서 관계를 맺은 2인칭 관계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상대를 인식이나 판단의 대상으로 접근하면 그 사람은 다른 사물들과 마찬가지로 주관의 인식적 소유물로 자리잡게 되어 주관에서 벗어나 인식될 수 없습니다. 김용규의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중에서 현대를 살아가며 가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소양은 상대를 2인칭으로 인식할 것인지, 아니면 3인칭의 사물로 인식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서 나를 찾아야 하는 오늘의 사회 시스템에서 우리를 구성하는 3인칭 중, 내가 관계를 맺고자 하는 2인칭을 고르는 일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내가 2인칭으로 관계를 맺은 사람에게는 어떠한 판단도 필요 없습니다. 내가 그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해야 한다면 2인칭의
존재물의 세계에서는 내가 있어야 그대가 있지만, 존재의 세계에서는 그대가 있어야 내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대가 있어야 내 존재의 의미가 드러납니다. 바로 이 말을 유대인 랍비인 마르틴 부버는 <나와 너>에서 “나는 너로 인해 나가 된다”고 표현했고, 김남조 시인은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라고 노래한 것입니다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다. 마르셀은 나와 그대 사이에 존재하는 이런 관계를 “상호 주관적 매듭”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
얼마 전에 읽었던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몇 개의 구절을 뽑아서 약간 각색하여 소개해 본다 젊은 나이에는 계획을 세우지 마세요.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빨리 변해서 절대 예상대로 되지 않습니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해 보세요. 실수는 필연적이겠지요. 하지만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멋진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다면, 실수가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좌뇌가 발달한 아이입니다. 자세한 ...
대학시절 읽었던 고전도서인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중에서 좋은 구절을 소개해 본다. 30년의 세월 속에서 나도 많이 변했나 보다. 아래의 글에서 느낌이 젊은 시절과는 많이 다르다. 요즘 유행하는 “부부의 세계”를 보면서 부부는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 사랑을 주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관계는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우선 대부분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하는” 곧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 받는” 문제로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사랑의 문제는 어떻게 하면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워 질 수 있는 지의 문제이다. 그들이 이 목적을 위해 추구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남자들이 특히 애용하는 방법은 성공하여 자신의 가진 지위의 사회적 한계가 허용하는 한 권력을 장악하고 돈을 모으는 것이다. 여성이 특히 이용하는 방법은 몸을 가꾸고 옷 치장을 하는 등 매력을 갖추는 것이다. 또 남녀가 공동으로 애용하는 한가지 매력 전술은 유쾌한 태도와 흥미 있는 대화술을 익히고 유능하고 겸손하고 둥글둥글하게 처신하는 것이다. 사랑은 스스로 가꾸어 나갈 줄 아는 능력의 문제이며,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며, 주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은 쉬운 일인데, 사랑하거나 사랑 받을 대상을 만나는 것이 어려울 뿐이라는 생각이 문제다. 이 생각 때문에 우리는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고 있다. 사랑 받고 싶어 안달하면서도 항상 자기만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타인에게 사랑을 줄 생각도, 능력도 없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 받지 못해 안달하고 있다. 조민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오늘은 몇 년 전에 읽었던 박재희씨의 “3분 고전”에서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구절들을 소개합니다. 독자 분들도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런 의견도 추가하지 않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경험한 만큼 깨달을 뿐. 1. 길은 산속에 있지 않다 2. 상대를 공경하되, 거리를 두어라 3. 험한 말은 상대를 아프게 하는 도끼 4. 가는 것을 쫓지 말고, 오는 것을 막지 마라 5. 비단 옷을 입고 그 위에 홑옷을 걸쳐 입어라 6. 욕심을 줄이면 행복이 커진다 7. 귀로 듣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8. 몸을 보존하려면 명예를 피하라 9. 하얀 바탕이 있어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 10. 나를 버리면 결국 나를 얻는다 11. 칭찬과 비난에 일희일비 하지 마라 12. 자신을 속이지 마라 13. 혼자 있는 시간을 조심하라 조민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내가 직장생활을 할 때, 그룹의 회장님이 사원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때, 젊은 직원이 회장에게 질문하고 회장이 답변한 내용이다 “회사에 보면 나이든 직원분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 같다. 회사의 입장에서 나이드신 분들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 “일단, 열심히 일한다는 기준이 다소 애매한 듯하고, 나이드신 분들이 일하는 스타일이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다소 늦고 의욕이 적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은 윤홍균씨의 “자존감 수업”이라는 멋진 책에서 독자들을 위한 구절을 뽑아보았다. 뒷부분에 나의 생각을 조금 넣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자존감의 정의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이다 자존감의 3가지 축은 1. 자기 효능감 : 자신이 얼마나 쓸모있는 사람인지 느끼는 것 2. 자기 조절감 :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본능의 충족 3. 자기 안정감 :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능력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마음이 비어있어서 외부 자극이나 타인의 반응에 함께 흔들리고 공허함을 느낀다. 그럴수록 외부에서 무언가를 찾아 그 구멍을 메우려고 한다. 하지만 사랑, 돈, 칭찬, 인정, 성취욕 등 그 어떤 것도 그것을 매꿀 수 없다. 자존감의 회복만이 답이며, 사랑, 돈, 칭찬 등은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 직장인으로 자존감을 가지는 것은 거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자존감이 없다면 오늘 내가 겪는 일(=자존심 상하는 일, 상사의 지랄, 고객의 갑질…)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오늘의 글을 통해서 자존감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3가지 임을 알고, 이것의 추구 방향을 각자 고민해볼 일이다. – 나는 나의 효능감을 얻기 위해 학생들에 대한 수업에 최대한 노력하는 것 외에도 별도의 공부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나의 존재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한다. 지난 4년간 다른 분야의 전문 서적을 매년 1권 출판했고, 내가 쓰는 논문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려고 노력한다. 결코 동일한 주제로 우려먹거나 나태해져서 이런 저런 핑계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이것을 학생들과 공유한다. – 나는 나의 조절감을 위하여 휴일
오늘은 “테리 앱터”의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책의 구절을 소개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관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비교보다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소리가 왠지 가슴을 울리네요. 이해를 위하여 약간 각색했음을 밝힙니다. 남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지 말라. 남의 기대에 맞추어 꾸미지 않으면 삶이 더 행복해진다. 인정받으려고 노력해라. 하지만 평가에 매달리지 말라. 평가에 매달리지 않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의 생각과 기준은 너와 다르기 때문에…. 누구나 비난을 받으면 불쾌하고 칭찬을 받으면 기쁘다. 그건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문제는 타인의 시선이 내 삶을 완전히 휘두를 때에 발생한다. 끊임없이 타인의 생각을 살피는, 타인의 칭찬 혹은 비난으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타인의 시선을 벗어나는 것보다 나 자신을 정당하게 판단하는 기준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전한 나로 우뚝 서서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자신을 그냥 바라보는 눈은 없다. 판단하는 눈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칭찬받기 위해 자신을 속이며, 상대로부터 거부당하지 않기 위해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다. 우정은 무리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한 투쟁의 과정이며, 직장은 한정된 칭찬을 두고 벌이는 경쟁이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는 나의 내면을 피폐하게 하는 끊임없는 비교의 세상이다 – 이제 이러한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고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 할 시간이다. 지금 거울앞에 서서 보이는 멋진 사람을 찬찬히 살펴보자. 조
오늘은 볼프강 아일렌베르거씨가 쓴 “철학의 시작”이라는 책의 몇 구절을 소개한다. 아마도 독자들에게 오늘 하루를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화두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개인 의견도 추가했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에게는 분명한 자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자아란 본래 지닌 게 아니라 자신이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생명을 얻는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나의 자아란 고정된 것이 아니고 서술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자크라캉은 자아가 타자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규정된다고 단언한다. 그러므로 “나는 원래 이래”, “나는 이런 것은 못해”라는 말은 무의미하다. ——- 못하는 것이 아니고 안하는 것이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인 지배자, 전사, 생산자는 각각 지혜, 용기, 절제를 덕목으로 삼아야 하며, 이 세가지가 두루 갖추었을 때, 네번째 덕목인 “정의”가 올바로 설수 있다고 했다 —— 나라의 정의가 바로 서려면, 모든 이들이 공부만 잘하면 안된다. 지혜가 필요한자, 용기가 필요한자, 절제가 필요한자가 각자의 덕목을 가꾸어야 한다 망치질에 전념할 때, 인간은 망치로 실존한다. 인간은 스스로 내적 근거를 가진 존재가 아니므로 늘 세계와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 인간이 세계를 정의하고 규정하지, 세계가 인간을 정의하고 규정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하이데거는 인간이라는 말 대신에 “거기있음”이라는 듯의 디자인(Dasein)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썼다. —— 인간은 무엇인가를 할 때, 존재한다. 누워서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는 순간, 나의 존재감은
오늘은 컴퓨터가 알려주는 삶의 지혜에 대하여 적어본다. 약간 재미있는 것으로…. 먼저, 직원 한 명을 면접으로만 뽑는 경우에 면접 순서는 임의로 정한다. 그리고 지나간 사람은 다시 뽑을 수 없고, 언제든지 멈출 수 있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은 직원을 뽑을 수 있을까? 수학자나 컴퓨터가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37%는 그냥 보고 지나간 다음, 그 다음부터는 이전과 비교해서 좋은 사람이 있으면 뽑으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
사랑은 개인인 두 사람의 단순한 만남이나 폐쇄된 관계가 아니라 무언가를 구축해내는 것이고, 더 이상 하나의 관점이 아닌 둘의 관점에서 형성되는 하나의 삶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가 “둘이 등장하는 무대”라고 일컫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속되는 하나의 구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끈덕지게 이어지는 하나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진정한 사랑이란 공간과 세계와 시간이 사랑에 ...
고유명사는 그 자체가 글자이기는 하지만, 단순한 글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예를들어 나의 이름은 나의 존재를 한 단어로 추상화하는 것이다. 지난 57년의 나의 삶의 기록이 나의 이름에 녹아있는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나의 이름이 반가울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미운 감정을 일으킬 수도 있다. 어떤 이름은 나에게 배신의 아픔을 느끼게 하는 것도 있다. 많은 고유명사와 같이 이름은 그 자체로 의미를 부여한다. 조민호라는 이름에 대해 사용하는 사람마다 부여하는 특징은 다르다. 나의 이름에 어떤 특징이 부여되는 지가 내가 살아온 삶의 기록이다. 내 이름이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를 생각해보자. 지금 이순간 두가지의 말이 생각난다. “내가 돈이 없지, 폼이 없냐!” 그리고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어차피 사는 인생, 원한다고 가질 수 없는 돈이나 명예에 목숨걸지 말고, 폼나게 그리고 다른 이에게 멋진 이미지로 남도록 살아보면 어떨까? 당신이 사용하는 조민호라는 이름에 그런 의미가 부여되기를 아직도 바란다. 비록 모아놓은 돈도 없고, 은행 빛이 가득한 아파트 하나가 전부이긴 하지만, 나의 이름이 주변 사람들에게 멋진 이미지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조민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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