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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5월 30일) 미국 유엔본부에서 ‘Post-2015 유엔 고위급 패널’회의가 열렸고, 여기서 ‘A New Global Partnership: Eradicate Poverty and Transform Economies Through Sustainable Development’라는 제목으로 Post-2015 개발의제에 관한 고위급패널의 보고서가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제출되었습니다. 제목에서 ...
지난 2000년 9월 UN에 모인 191개 참가국은 지구상에서 가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후의 국제사회에서의 개발협력은 천년개발목표(MDGs:Millennium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노력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국제개발협력의 시기 구분을 함에 있어서 2000년 이전과 이후의 구분은 이 MDGs를 기점으로 확연하게 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전의 개발협력이 이념...
개발협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의할 때, 우선 주체나 대상, 그리고 목적 등을 고려해야 한다. 양자적(bilateral) 측면에서 보면, 지원을 하는 국가(donor)와 지원을 받는 국가(recipient)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특히, 지원을 받는 국가에 대해서는 OECD에서 3년 마다 갱신을 하여 ODA 수원국 리스트(DAC List of ODA Recipients)로 발표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개발도상국(developing Countri...
작년에 개발협력분야의 최고위급 회의가,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라는 명칭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의 경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선진국가의 클럽이라고 하는 OECD의 가입이 본격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1995년에 가입했으니, 17년이 흘렀습니다. 당시에 세계와의 소통을 위한 것 중의 하나가 레빗 교수가 제시한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이러한 용어는 최근...
글로벌화의 확산 및 국제결혼의 증가 등으로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다문화라는 용어보다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식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 역사에서 다문화라는 것을 일상적인 문화현상으로 보고 있는 견해도 있습니다. 글로벌이라는 의미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봤을때나 과거의 관점에서 봤을때나 시대적 차이만 있을 뿐 내용은 거의 유사합니다. 삼국시대이후 꾸준한 교류협력이 진행되어왔고, 상당수의 많은 인력 교류가 비록 ...
지난해 우리는 G20 정상회의를 통해서 세계무대에 ‘한국’이라는 국가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주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되어 제5차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었고, 서울선언을 발표하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1999년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의 모임으로 시작된 20개 국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의 협의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제1차...
동계올림픽에서의 국위선양은 한국이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특히 선진국에게 각인시켜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지만, 개도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많이 부족합니다. 가장 흔하게 ODA지원을 통한 홍보가 있지만, 이것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개도국에서는 한국의 발전경험을 동경하고 있고, 그렇게 되고 싶어합니다. 더구나 한국기업이나 한국에서 일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라는 곳이 특...
얼마 전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가 코펜하겐에서 있었습니다. 회의의 정식명칭은 유엔기후변화정상회의(U.N. Climate Change Summit)입니다. 아마도, 세계의 모든 지도자가 이렇게 모여서 논의하는 자리는 근래에 들어서 처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선진국과 후진국의 입장차이가 워낙에 커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고, 결국 구속력있는 합의문을 작성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
지난 11월 25일 한국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의 DAC(개발협력위원회)로부터 가입승인이 되었고, 2010년 1월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잘 아시겠지만, 원조국 지위에서 공여국이자 DAC회원국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의 경험을 잘 살려 개발협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규모와 국가 브랜드에 맞게 개발협력을 해야함을 의미하고 있다. 향후에는 ODA예산이 증가할 것이고, 국제규범에 맞는 원조를 ...
국제개발협력에 있어서의 사업영역의 융합화는 기존의 개념을 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분류에 의하면 사업내용이나 형태에 따른 국제개발협력을 구분하고 있다. 즉, 사회인프라구축, 경제인프라 구축, 인력개발, 보건, 기타 등으로 구분하거나, 개발조사, 프로젝트, 기술협력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구분은 통계상의 자료 구축을 하는 편의에 의한 분류일 뿐이다. 다양한 형태의 구분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업 자...
얼마전, 다시 라오스를 찾았다. 작년 말에 일이 있어서 잠깐 들린 이후에 8개월 만이었다. 2007년 루앙프라방에 국립대학설립 프로젝트 완료이후로는 거의 1년 반만의 방문이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루앙프라방의 수파노봉 대학교 내에 ‘생명과학연구센터’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였다. 이를테면 후속지원인 셈이다. 루앙프라방은 초대 대통령인 ‘수파노봉’의 100주년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
한-아세안 정상회담에 제주에서 이틀간 개최되고 있습니다. 필자는 미래의 아시아에 대해서 여러차례에 걸쳐 얘기를 했었습니다. 먼저 투더불류(Two W) 권의 중심교량(Bridge)로서 인도차이나 반도의 얘기를 간략하게 기술했었으며, 오늘은 아세안에 대한 얘기를 간략하게 나눠보겠습니다. 얼마전, 한-아세안센터가 설립되어 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2007년 11월 제1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체결한 ‘한-...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체계적인 ODA실행을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은 OECD의 선진국 그룹이라 볼 수 있는 개발원조위원회(DAC)에 2010년에 가입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이에 따른 제반 조건을 실행하고 있다. 이는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뿐만 아니라 경제13위 규모의 국가에 부여된 국제사회의 의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전제조건에서 특히 ODA규모를 대폭 늘리고자 계획하고 있다. GNI대비 ODA...
글로벌시대는 국가간의 인력이동이 더욱 활발해진다. 물론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의미에서 개도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동시에 미래에 대한 개척이라는 의미에서 개도국에 대한 진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얼마전에 TV에서 서부아프리카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청년 한국 사업가의 얘기를 본적이 있었다. 어렸을때 부모님의 직장때문에 이주를 해와서, 현지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졸업 이후에 현지에서 아주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얘기였다. 남들은 외...
최근들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다문화 가정, 새터민 등의 용어이다. 그리고, 한국의 인구변화(초고령화사회로의 진입과 인구감소 등)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한편, 지금의 선진국과 개도국의 구도가 과연 10년 후 혹은 30년 후에도 그대로 일까?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있으면서 위의 사안을 고찰해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추론할 수 있다. 즉, 21세기의 인력이동에 대한 흐름을 이해...
국제사회만큼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곳은 없습니다. 단돈 1달러가 없어서 굶고, 변변찮은 약이 없어서 치료도 못한 채 그냥 삶을 마감해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전에 '아시아에서의 1달러의 의미'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유엔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인구가 아프리카는 40% 이상, 아시아는 15% 이상이나 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서는 1달러만 있으면 하루 식사비+말라리아 예방약+AIDS예방조치, 이...
얼마 전에 공적개발원조(ODA)에 관한 국제워크샵을 개최했습니다. 세계는 다양한 형태의 ODA가 원조국(donors)과 수원국(Recipiant)사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기술직업교육훈련분야(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TVET)의 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수원국 입장에서의 성과와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였으며, 원조국입장에서는...
얼마전 알제리에 다녀왔습니다. 항구도시인 부산과 비슷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 수도 알제시의 국립직업기술원중의 한 곳에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지원이 있었고, 이에 대한 사업 평가를 위한 출장이었습니다. 알제리는 북아프리카 사하라 이북, 지중해 남단에 위치한 아프리카에서 수단에 이어 두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자원대국(석유 및 천연가스 등) 입니다. 매우 덥고, 사막이 많은 곳이라 여겨졌지만, 국토의 70%이상이 산지(1,000m이상의 ...
언제부터인가 ODA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광범위한 의미로는 국가간 개발에 대한 협력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며, 그 중에 국가가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개발 프로그램을 말한다(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물론 개발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발전 혹은 진보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하다. 2000년 초반부터 관련 분야의 일을 할때만해도 ...
아시아의 미래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역사적으로 봤을때, 한반도가 지정학적 위치로서의 의미를 찾기 시작한 것은 임진왜란을 전후로 해서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 이전의 역사에서 ‘지정학적 위치’를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었고, 단지 한반도는 대륙의 문화를 섬나라로 전해주는 역할뿐 아니라 자체의 문화를 대륙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던 것이 막부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
인도차이나 반도는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동쪽 방향으로 다섯 시간 정도 가면 있는데, 그 명칭의 유래는 16-17세기 유럽 열강의 식민지 개척시대에 인도(India)와 중국(China)을 연결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인도차이나(Indochina)로 불리는 곳입니다. 향후 21세기의 시장이 유럽과 북미대륙에서 BRICs(Brazil, Russia, India, China)로 옮겨진다고 볼 때, 이 지역은 13억 시장의 중국과 11억 시장의 인도...
얼마 전 한국 승무원들의 자질과 능력이 외국 항공사에서 선호하고 있어서 해외 채용시장의 물꼬를 트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것을 활성화하여 국제화시대에 주도적인 인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개도국에 대한 교육 대외원조사업을 직접 수행하면서 늘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던 생각이기도 합니다. 교육에 대해서 흔히 하는 말 중에 백년지...
아시아는 인구나 면적 등 규모면에서 보면 5대륙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동양과 서양을 나눌 때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더구나 이집트 문명을 제외한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황하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문명사적 관점에서 볼 때,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동양과 서양의 괴리가 자본주의 급격한 변화에서 영국과 미국으로 대변되는 시장이,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서는 다시 동양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모습을 동양에서 찾고자 하는 연구가 활...
약 두 달 전에 라오스의 북부도시 루앙프라방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새로운 대학 캠퍼스가 설립되었고, 이에 대한 준공식이 거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 시피 라오스는 '뉴욕 타임즈'가 '2008 꼭 가봐야 할 나라’로 선정된 곳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대화 도시화로 대변되는 생활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라오스는 아직은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함이 묻어나는 곳이며, 안전한 곳이기도...
지식상품으로서의 교육수출은 발전경험의 전수와 시스템의 수출을 의미한다고 이미 언급했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발전경험을 전수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발전경험이 무엇인지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을 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얼마 전에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2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가 개최되었는데, 여기에서도 역시 발전경험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는 175개국에 이르고, 600만 명 정도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숫자까지 포함하면 적게는 700만에서 많게는 1,000만 명 정도가 해외에 거주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분포되어 있는 국가 중의 하나인 셈입니다. 더구나 국제결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2005년의 경우 전체 결혼 인구의 13%정도가 국제결혼이었고, 농촌남성의 36%가 외국...
지식상품으로서의 교육수출을 하기 위해선 몇 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 할 것이 '교육수출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지식을 상품화 한다는 의미는 콘텐츠웨어라고 보시면 되겠지만, 교육이라는 것을 지식으로 간주했을 때 어떻게 상품화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의 교육도 쉽지 않은데, 이러한 것을 어떻게 상품화하여 수출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지요. 이는 한국의 교육을 대...
세계를 대상으로 한 지식상품 – 교육의 수출 80년대부터 미래학자를 중심으로 하여 제기된 것 중의 하나가 지식의 상품화였습니다. 당시에는 먼 미래의 얘기여서 구체적으로 다가오지 못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의 디지털 시대에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이외에 콘텐츠웨어가 핵심적인 것으로 등장하였고, 급기야는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웨어로 시야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렇듯 자료를 정보화하여 이를 지식으로 포장하는 식의 생산 방식은 ...
글로벌시대에 생각해야 할 것 – 상생의 길 올해는 IMF 금융위기를 겪은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의 대외원조사업의 흐름을 알고 현지에서의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이미 와 버린 국제경쟁사회에서의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이며, 향후 10년 혹은 20년 그 이상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1990년대 중반 시작된 세계화(globalization)의 물결은 산업사회-정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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