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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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2~3시간 거리의 군마현은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다는 쿠사츠 온천이 있다. 도착하는 순간 진한 유황 냄새와 연기가 피어올랐고 마을에는 온천용 유카타를 입고 다니는 광경이 마음을 들뜨게 하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온천지가 '이카호 온천'이다. 요즘 광고에도 등장하는데 주인공인 좋은 직장으로 전직해 온천을 즐기는 상상을 하는데 그때 이카호 온천을 상징하는 계단 거리가 등장한다.코로나 이후 6년여 만에 만나는 장모님은 니이가타에서 신칸선을 타고 군마로 오시고 우리는 도쿄에서 출발했다. 온천마을에 들어가기 전 시간이 남아 들른 곳은 세계문화유산인 '토미오카 제사장(실을 만드는 공장)'으로 에도시대 말기 최대 수출품인 생사의 품질을 높이고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 건설한 서양식 제사 기술을 도입한 공장이다. 이곳에서 공녀를 모집해 훈련시킨 후 고향으로 돌아가 기계제사의 지도자로 활동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길이가 약 140m인 조사장에는 300대의 조사기가 있어 당시 제사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1872년 조업이 개시돼 1987년까지 가동됐으며 201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국보로도 지정됐다. 최근 일본 엔화의 지폐 인물이 바뀌었는데 1만엔 지폐의 주인공으로 '근대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가 사무 주임으로 이곳에 종사하기도 했다.점심 시간이 돼 우리가 선택한 곳은 제사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곤약 파크'로 저칼로리 음식이며 오뎅에 넣어 즐겨 먹는 것으로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무료 뷔페' 코너다. 넓은 주차장과 노약자를 위해 휠체어를 이용해도 불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찾은 처갓집 '니이가타'.언제나 즐겨 마시는 '코시노간바이' 니혼슈와 장모님이 아침상에 내놓는 고시히카리 쌀과 연어 알에 미소시루(일본 된장국)만 있으면 아침을 안 먹었던 사람이 밥을 세 그릇씩이나 비웠던 일본의 내 고향.이번 여행은 그동안 마음속에 두고 있던 여행지 '무라카미'를 반드시 가보겠다고 마음먹었다.니이가타시에서 북쪽을 향해 차로 한 시간 거리의 해안마을로 연어와 소, 그리고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로 곳곳에 남아있는 무사와 상인의 마을이 이채롭다.세계 최초로 연어의 인공양식에 성공한 지역이라 연어 박물관 등 관련 시설 등이 많이 있지만 모두 제쳐두고 1626년 창업한 가게 '킷가와'로 향했다.sns 시대 더욱 두드러진 '사진 한 장'을 보고 여행지를 정하듯 이 가게는 몇 해 전 TV에 소개된 연어 말리는 장면에 꽂혀 버킷리스트에 저장된 곳이기도 하다.천연조미료를 이용해 자연발효시킨 연어로 유명하지만 가게 안쪽의 천정에 연어를 매달아 놓은 광경이 여행지 사진으로 최고다.매장에는 많은 종류의 연어 관련 제품이 가득하다.저녁에 처갓집에서 먹을 연어 헴과 친척들에게 나눠줄 졸인 연어 등을 사고 근처에서 직영하는 레스토랑을 찾았다.예약을 하지 않은 터라 약 2시간을 대기해야 되기 때문에 근처 다른 식당을 찾았다.꾸덕꾸덕하게 말린 연어구이에 연어 알과 된장국, 그리고 니이가타 고시히카리 밥으로 점심을 즐겼다.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바닷가 해안 도로를 달렸다.무라카미 시의 온천마을 '세나미온천'을 지나면 해안 도로를 따라 시내까지 나올 수 있다. 경치가 워낙 뛰어나 투어
센소지로 유명한 도쿄 아사쿠사를 가면 한번쯤 가보길 추천하는 노포식당 '다이코쿠야 텐푸라大黒家天麩羅 本店(だいこくやてんぷら)'.창업은 메이지 20년(1887년) , 다른 집과 색이 다른 밥 위의 덴푸라는 참기름으로 튀겨져 바삭하기보다는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현금만 결제 가능하며 가격은 2천엔부터.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에비텐동(새우텐동)'이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해외 관광객들이 꼽는 도쿄 인기 여행지는 어디일까?도쿄타워, 스카이트리, 시부야 스카이, teamLab Borderless(아자부다이힐스), teamLab Planets 팀랩플래닛(토요스), 아사쿠사 센소지, 해리포터 스튜디오 등을 꼽았다.teamLab 토요스와 아자부다이힐스가 나란히 상위 랭크에 올라간 이곳을 알아보기에 앞서 teamLab에 대해 알아보자. teamLab (이하 팀랩)은 2001년부터 활동해온 아트 창작집단으로 아티스트는 물론,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건축가, 수학자 등 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뉴욕, 런던, 파리, 싱가폴, 베이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새롭게 오픈한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 다이 힐스'에 teamLab Borderless (이하 팀랩 보더리스) 상설 전시장을 선보여 일본을 찾는 외국인 인기 관광지 1위(2023년 12월 발표)인 토요스 팀랩플래닛에 이어 도쿄에는 팀랩 뮤지엄이 2개가 됐다. 그동안 인기를 독점하던 토요스 teamLab Planets (이하 팀랩 플래닛)은 관람객들이 입장 후 순서에 따라 작품을 감상하는 동선이 있는 반면 아자부 다이힐스의 팀랩 보더리스는 이름대로 '경계가 없는 작품'이기 때문에 관람객을 위한 동선이 없다. 자칫 안에서 길을 잃어 못보고 나오는 작품이 있을 수도 있다. 살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나 방법을 이 공간에서는 개의치 말고 몸과 시선이 가는 곳으로 빨려 들어가며 몰입할 것을 추천한다. 다만 인기 있는 작품은 대기 줄이 있으니 스텝 지시를 따르며 규율을 지킬 것. 눈 앞의 관람객은 내 시선을 막는 방해물이 아니며 그의 행동을 통해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벽을 스치는 사람 주변에는 어김없
료칸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아키타 시내 국제교양대학에 도착했다.처음부터 '아키타'를 목적지로 한 것은 몇 해 전 팜플렛에서 본 이 대학 도서관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한다. 이후 여러 정보를 조사해 보니 ‘스노우 몬스터’와 ‘뉴토 온천’이 있고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IRIS)' 촬영지로 동북지역의 수수한 그렇지만 볼수록 매력적인 '아키타'.대학 캠퍼스는 작지만 아담하고 예뻤으며 도쿄 시내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전형적인 일본의 대학보다 아름답고 깨끗했다.이 도서관은 일반인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으며 재학생의 경우 24시간 출입이 가능하다.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단 한 명의 학생을 위해서라도 24시간 개방하는 학교. 일본 기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출신 대학으로 학교 이름이 '국제교양대학'인 것은 전공 선택을 서둘러 하지 말고 우선은 국제적 감각과 기본 소양을 갖추라는 의미다. 도서관에 들어가니 4~5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었다. 웅장한 분위기와 고요함에 긴장하며 천천히 관내를 돌았다. 도쿄 귀경을 위해 간 아키타 공항에 크게 걸려있던 이 대학의 도서관 사진, '아키타의 자랑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시험에 패스하지 않으면 진급이 안된다. 또 신입생들은 100% 기숙사 생활을 해서 언제든 도서관 이용 접근성이 좋다. 사진 촬영이 금지돼 카운터 스텝에게 방문 취지와 아키타에 오게 된 동기를 설명하니 흔쾌히 촬영 허가증을 내주셨다. 여기 오는 모든 일반인들도 같은
아키타를 대표하는 온천으로 산속에 7개의 비탕이 모여 있는 국유림 지역을 '뉴토 온천'이라고 부른다.사실 이곳에서 하루 숙박하고 싶었지만 한 달 전부터 만실이라 당일 입욕만 하기로 했다.도로의 눈은 말끔하게 치워져 있었지만 온천 근처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스노타이어가 장착돼 있지 않으면 못 들어가는 산속에 있다. 이곳은 숙박객 한정으로 7개의 탕을 순례할 수 있는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지만 당일권은 탕을 지정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알려진 '츠루노유 온천'을 선택했다. 상처를 입은 학이 여기서 치유했다는 의미가 있으며 1688년부터 일반인들이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곳은 남탕과 여탕 그리고 중심의 넓은 혼탕은 남성들의 전유물이겠지라는 생각하고 작은 타월 한 장만 갖고 입탕했다.깊은 산 그리고 빼곡한 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싼 2월의 아키타 숲은 하얀 세상과 온천에서 올라오는 하얀 연기, 그리고 하얀 탕, 이 순간을 영원히 남겨두고 싶지만 사진 촬영이 안되는 곳으로 머릿속 필름에 고이 간직하기로 했다.내가 들어갔을 때는 서양 손님이 더 많았는데 잠시 후 구렁이가 유영하듯 얼굴만 빼꼼히 내민 채 여탕 쪽에서 다가오는 아주머니가 계셨다. 탕이 워낙 뿌연 색깔이라 물속은 들여다 보이지 않았다. 혼탕이지만 자연의 풍광에 빠지다 보니 그런 것들은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글을 쓰느라 미처 못 챙겼던 정보들을 검색해 보니 '츠루노유 온천' 이외 다른 6개 온천 숙박시설을 이용하며 공동 입욕권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내가 잡은 숙소는 이곳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거리의 료칸으로 타자와 호수 바로 옆에 있
'스노 몬스터'를 한국말로 표현한다면 '수빙'이다.한국에서는 '상고대'라고도 하지만 일본의 수빙은 상고대와 약간 다르다.나뭇가지에 수증기나 물방울이 얼어붙어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일정한 적설량과 기압 배치, 습기와 기온 그리고 침엽수와 표고 상단의 경사도 등에 의해 만들어지며 상고대 보다는 덩치가 크다 .스노 몬스터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미야기현 “자오 스키장”이다. 일본에 온 첫해부터 여기는 꼭 가보고 싶은 지역 중 하나였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은 '아키타'를 목적지로 정하고 자료 조사를 해보니 일본 3대 수빙 지역으로 미야기현 외에, 아오모리의 "야코다야마" 그리고 아키타의 "모리요시야마"가 있다는 사실.아키타에서도 '스노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도쿄부터 두근거렸다.게디가 모리요시야마는 '아니 스키장'이 있어 곤돌라를 타고 정상 근처까지 도착해 트레킹도 가능하다.우선 아키타현은 아키타 공항이 가장 크지만 모리요시야마 와 가장 가까운 '오다테 노시로 공항'을 이용해 동선이 가장 가까운 시골의 허름한 숙소를 택했다.사전에 현청 한국 담당자의 도움으로 추천받은 이 료칸은 동네 사람들이 일과를 끝내고 모이는 마을 온천으로 위층에 방은 6개뿐인 로컬 료칸.오후 5시쯤 어둑해 지자 마을은 정적이 흘렀다. 온천을 마친 뒤 료칸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나 혼자 뿐인 것으로 봐서 추측건대 이날 손님은 나 혼자뿐.간단한 생선회와 튀김, 그리고 아키타 전통요리 '키리탄포'에 생맥주와 사케 한 병을 곁들였다.일행이 있다면 담소를 나누며 1시간 이상 먹었을 식사지만 혼밥에 혼술
니혼바시에 있던 츠키지 어시장은 관동대지진 후 츠키지로 이전하였고 당시는 철도 물류 중심으로 설계돼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화물트럭 중심의 새롭게 설계된 어시장이 현재의 '도요스 어시장'이다.개장 초기 도매시장과 장내시장은 함께 이전했지만 장외시장은 그대로 남아 옛 시장 분위기를 지켰다. 지금도 츠키지 시장과 도요스 시장을 찾는 관광객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츠키지 시장이 압도적으로 많다.지난 2월 1일 도요스 장외시장으로 오픈한 '도요스 센카쿠 반라이 豊洲 千客万来'는 잃어버렸던 관광객을 다시 찾게 할만한 시설이다.일종의 먹자골목인 '도요스 장외 에도마에 시장'과 온천 시설 '도쿄 도요스 만요클럽' 2개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오다이바에 있던 '오에도 온천'이 사라져 조금 아쉬웠던 도쿄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만요클럽의 신설은 반갑고 도쿄 투어의 중요한 코스가 될 것 같다. 특히 온천수는 매일 20t 트럭으로 3회 하코네로부터 직접 가져오는 발상이 즐겁다.에도마에시장은 에도시대 거리 풍경을 이미지 한 3층 시설로 1층과 2층은 식당, 3층은 푸드코트와 레스토랑이며 만요클럽 8층 에는 족욕탕도 있다.[영업시간]도요스 에도마에시장 : 9시~19시족욕탕(만요클럽8층) : 10시~20시도요스 만요클럽(온천) : 24시간[요금]에도마에시장 음식값은 츠키지 장외시장보다 가성비 좋은 느낌도요스 만요클럽 : 대인 3,850엔(오전 3시 이후 3,000엔 추가)[대중교통] 유리카모메 '시조마에 역'*개장 첫 주말이라 족욕탕과 만요클럽은 들어갈 엄두를 못내 추후 포스팅 예정이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일본 생활 10년째 접어들며 나름 이것저것 먹어 봤지만 일본 음식의 대표는 스시와 라멘이다.라멘은 소위 '3대 라면'이라는 게 있는데 하카타 라면(후쿠오카), 삿포로 라면, 기타 카타라면(후쿠시마)다. 일본 라면의 육수 베이스는 돼지인데 특히 하카타 라면은 진한 돼지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이 특징인데 한국인들 가운데 일본 라면을 처음 접했을 때 하카타 라면을 먹은 경우 돼지 특유의 냄새 때문에 느끼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하카타 라면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치란 라면'은 1960년 후쿠오카에서 포장마차로 시작한 브랜드로 라면에 빨간 매운 소스를 올려 돼지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비교적 느끼함이 덜하며 심지어 해장용으로 얼큰함까지 더해준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뉴욕과 홍콩 그리고 대만에도 체인점이 있다.한국관광객들도 많이 즐겨 찾는 가게로 식권 구매 후 취향에 맞게 면의 굵기나 국물의 농도, 매운 정도를 기입해 취향껏 즐길 수 있으며 1인씩 앉아 먹는 매장 구조가 특징이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
바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종류의 타입과 기종을 놓고 고민하는 일은 늘 있는 일이다. 유튜브 채널을 참고하기도 하며 제원과 가격, 디자인 등 갖고 싶은 기종이 수시로 변할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종류의 한 사람으로 적어도 일주일마다 갖고 싶은 기종이 변한다. 지난주 미나토구 아오야마 은행나무 라이트업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주변을 살펴보니 5년 전에 방문한 '혼다 아오야마 플라자'가 보여 재 방문했다. 예전엔 없던 카페와 편의시설이 많이 보였다. 매장에는 일본인뿐 아니라 여행객으로 보이는 각국의 사람들이 자동차에 탑승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남자 어린이들이 바이크에 앉아 신나는 표정으로 운전 흉내를 내는 모습은 어릴 적 우리 모습과 다르지 않다. 나의 차기 바이크 리스트에 혼다 기종도 몇 대 있어 어린이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며 약간 설렘까지 드는 이 기분을 바이크 마니아들은 잘 알 것이다. 레벤, CL250, cb400, 아프리카 트윈 트랜스 알프 750, ADX 750 등 이름만 들어도 미소가 나오는 모델명. 차례대로 한대씩 앉아 포즈를 취해보니 그동안 괜한 고민을 한 것 같았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이 딱 맞았다. 한국에서 4~5대의 기종 변경을 할 때마다 직접 앉아보는 등의 기회가 없어 제원과 디자인만 보고 선택해 실패한 경우도 있어 혼다 매장 방문이 더욱 즐겁다. 바로 옆 블록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명품 매장이 모인 곳 '오모테산도'다. 아내와 딸에게는 넉넉한 시간 뷰티숍을 구경하게 하고 남자들은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자동차와 바이크 놀이를 하는 것도 도쿄 여행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 10:00~18:00 📍 Honda Welcom
메이지 37년인 1904년 시대가 변하는 틈을 타 '서양식 문방구'의 개념이 일본에 소개됐다. 창업자 이토 카츠타로는 새로운 거리로 떠오른 긴자에서 서양의 효율적인 일의 방법을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고 싶어 가게를 오픈했다고 홈페이지에는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인 도구가 아닌 크리에이티브에게 '창조'와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단지 물건을 구매하는 장소 보다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일본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싸다는 긴자에 12층 건물이 이토야의 메인 매장이다. 이것도 부족해 뒤에는 6층 별관이 있다. 1층부터 차근 차근 전체 매장을 둘러보면 1시간은 후딱 지나간다. 단순한 도구를 구매한다기 보다는 이 물건을 창작하고 만든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는 상품들이라 그만한 가치를 느끼게 된다. 혹시 마음속에 묻어둔 이에게 선물을 한다면 이곳에서 밖에 살 수 없는 '도구'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명품샾도 아닌 문구점이 긴자에서 100년 넘게 버틸 수 있는 비결은 간단한 글과 사진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를 느껴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을 권하고 싶다. 120년이 되는 노포 문구를 가슴으로 읽을 수 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0d7j5Qv6TY/?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 10:00~20:00(일요일/공휴일10:00~19:00) 📍 이토야 문구 🗺 일본 도쿄도 주오구 긴자 2-7-15/긴자역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도쿄 치요다구 간다의 뒷골목에 가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이자카야가 있다. 1905년 창업했으나 1923년 관동 대지진 당시 건물이 손실돼 지금의 건물은 1928년 세워진 것이다. 예약을 위해 여러 번 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 오후 5시 오픈인 관계로 4시30분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 한 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번째로 도착한 나는 이곳 저곳 셔터를 누른 뒤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10여 팀이 줄 서 있었고 그들의 대화 내용은 대부분 지방에서 상경한 외지인들이 많았다. 오후 5시가 되자 가게 문이 열리고 직원이 나와 예약된 손님들을 호명하고 있었다. 역시 단골이나 도쿄 사람들은 어떻게 든 예약을 해서 오는 가게. 예약 손님 입장을 마치고 순번대로 종업원이 지정해 주는 자리로 안내를 받아 메뉴판을 보는데 너덜너덜 한데다 손 글씨로 흘려 써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사전에 기사 검색을 해서 사진을 보여주며 주문을 하는 촌극. 일본인인 아내도 못 읽겠다는데 외국인 여행객들만 와서 시키기는 무리다. 일단 생맥주를 시킨 후 이 집의 명물이라는 말고기 회와 여러 가지 안주를 시켰다. 가라구치 (매운맛 사케)를 주문했는데 생산지가 도쿄 인 사케를 처음 맛봤다. 북적거림과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 탓에 시간 여유를 두고 편안히 마실 수가 없었으며 배도 어느 정도 불러 가게를 나왔다. 일본 최장수 이자카야 노포를 경험했다는 뿌듯함은 있었지만 단골로 다시 올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도쿄에는 가봐야 할 술집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みますや(미마스야) 東京都千代田区神田司町2-15-2 03-3294-543311:30~13:30、17:00~22:00(LO) 휴일:공휴일, 일요일 https://www.instagram.com/reel/C0LKa_sPPot/?utm_source=ig_web_
도쿄 미나토구 노른자위 롯폰기와 아자부주반에 최근 소도시를 방불케 하는 '아자부다이 힐스'가 오픈했다. 메인 빌딩의 높이는 64층 325.19m로 일본의 가장 높은 랜드마크 타워가 돼 잠시 동안 오사카에 내줬던 최고층 빌딩 도시를 가져왔다. 이 지역은 원래 복잡한 지형과 작고 오래된 목조 건물이 밀집된 지역이었으나 300여 명의 지주들이 협력한 가운데 1898년 재개발 도시협의회가 설립된 지 34년 만에 개관했다. 녹색으로 둘러싸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광장 도시 컨셉답게 레스토랑, 상점, 갤러리와 호텔 그리고 의료센터가 들어서는 미니도시다. 지난 금요일 오픈 후 첫 주말을 맞아 오후 반나절을 돌아봤지만 다시 한번 찾아야 조금 방향감각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도쿄 여행 방문지로 2시간 전후면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타워 프라자 : 지하~4층까지 상업 시설 가든 프라자 A~C : A 관과 B 관은 대부분 오픈했으며 C 관은 아직 미 개관 상태로 내년 8월이면 모두 완성될 예정이다.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 가미야초역 / 난보쿠선 : 롯폰기1초메역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메이지 2년(1869년) 당시 무사였던 창업자는 메이지 유신으로 막부가 붕괴되면서 백수가 돼 버린다. 그 시절 일본 주용 항구에는 서양의 여러 국가들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었는데 나가사키에 주둔하고 있던 네델란드인들의 섬 '데지마'에서 빵 장인을 만나고 빵 기술을 배워 1869년 창업 후 1870년 현재의 긴자로 옮겨 영업을 재개하게 된다. 단팥빵을 만든 계기는 서양의 빵에 일본의 팥떡을 조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 됐는데 이스트로 만든 서양식 빵은 딱딱한 느낌으로 일본인 입맛에 맞지 않아 당시(140여년 전) 이스트균이 아닌 술의 효모로 만든 최초의 빵으로 이제까지 와는 다른 새로운 맛으로 시작한다. 이는 서양의 빵에 비해 누룩의 단맛과 발효력을 통해 촉촉하고 쫄깃한 빵을 만들 수가 있었다. 키무라야 효모는 자체제조로 특별한 환경과 장소가 필요했는데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빵의 90%는 지금도 일본 최고의 금싸라기 땅인 4초매 긴자 기무라야의 7-8층에서 만든다고 한다. 오너는 쌀을 갈아 매일 아침 만든 효모로 제조한 빵을 시식하며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7대째 키무라 미키코(木村美貴子) 대표(2012~)는 긴자 키무라야를 이어가고 있고 동생은 백화점, 슈퍼나 편의점용으로 나가는 빵을 제조하고 있는, 기무라야 총본점을 경영하고 있다. 창업 당시 얼마 지나지 않아 가까운 사무라이의 추천으로 1875년 천황에 헌상 후 호평을 받고 계속 납품 권유를 받아 유명세가 더해졌고 현재도 예전 그대로의 방법으로 만든다. 도쿄 일일 투어를 할 때 동선이 맞으면 이곳을 들러 손님들과 빵을 먹어보는데 역시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지며 팥의 감촉 보다는 빵의 식감이 역시 장인이 만든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면 가장 기다려지는것은 역시 식사시간. 요즘은 sns를 통한 정보 쏠림현상이 심하다 보니 비주얼 좋고 인기 블로거가 올리면 줄서는게 기본이지만 2박3일, 3박4일 여행 와서 우동이나 규카츠를 먹기 위해 줄서는 건 시간이 조금 아깝다. 지난번 일요 근무때 얘기다. 주말이나 공휴일 아침은 회사에서 택시를 출고해도 손님이 별로 없어 대부분이 호텔 등으로 향하는데 아사쿠사 인근에서 콜이 들어왔다. 베비카를 들고 돌이 지난 것 같은 아이와 함께 젊은 부부가 탑승했고 불러주는 주소를 입력해 손님이 내린곳은 전절역도 없는 한적한 주택가의 한 가게. 손님들을 내려주고 검색해 보니 창업 100년이 넘는 4대째 장어집이다. 스모경기장이 있는 스미다구 소재 때문인지 스모 선수들이 자주 다녀간 사진들이 있었다. 언젠가 와 보리라 다짐하고 며칠 후 마침 한국 손님들 가이드를 하며 아사쿠사 센소지를 찾았는데 맛있는 점심을 추천해 달라는 주문에 소바와 우동, 그리고 이 집을 알려드리니 장어를 골랐다. 평일인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탓인지 대기 없이 자리를 잡았다. 가게 안에 외국인이라곤 우리 일행뿐. 주인과 손님이 나누는 대화는 대부분이 단골손님 말투며 나이 드신 분들은 장어덮밥이 나오기 전까지 야키도리(닭꼬치)나 간단한 안주에 낮술을 즐기고 계셨다. 이 집의 장점을 종합해 보면 - 100년 노포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과 위치때문에 대시시간이 적고 가격이 착하다. - 장어 이외에도 오야코동(계란 닭고기 덮밥)등 다른 메뉴가 있어 어린이 메뉴로 좋다. - 식사 전 추천 메뉴는 야키도리(닭꼬치), 기모야키(장어 간), 오신코(야채절
도쿄 방문시 인근 관광을 대표하는 하코네와 닛코. 하코네는 여러번 다녀왔지만 닛코는 코로나 이전 기차여행이 전부여서 자동차를 이용해 답사 여행을 다녀왔다. [일정] 08:00 도쿄 출발 09:30 휴계소 아침식사 10:30 닛코 스기나미키 공원 11:30 동조궁 관람(2시간) 14:00 이로하자카 로프웨이(오쿠닛코 아케치다이라 전망대) 기상 관계로 관람 포기 14:30 게곤폭포 도착 15:30 추젠지(호수) 도착 17:00 영국&이탈리아대사관 별장 산책 20:00 도쿄 도착 [동조궁은?] 일본을 통일하고 250년간 에도막부 시대를 연 도쿠가와 쇼군 시대의 창시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자신이 죽으면 닛코[日光]에 묻어 달라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에 따라 시즈오카[靜岡]에서 시신을 옮겨와 신사를 만들고 시신을 안치한 곳이 동조궁이다. 본래는 작은 신사였으나 3대 장군이자 손자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15,000명의 장인과 450만명의 인력을 동원해 1636년에 재건축이 완성됐다.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1801년 개업한 '코마카타도우제(駒形どぜう)'는 미꾸라지 요리점이다. 하지만 한국의 추어탕을 생각하고 간다면 오산. 미꾸라지를 술에 담가 절인 후 일본식 감미료로 끓여낸 냄비 요리로 냄비의 깊이를 보면 한국사람이라면 혀를 찰 듯하다. (1cm이하) 파를 넣고 끓으면 파를 감싸서 시치미(고추가루)를 뿌려 먹으면 어울린다. 밥은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하며 처음부터 정식으로 시켜도 된다. 한 그릇 더 할 거냐고 묻는데 그러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를 찾는 사람이 에도시대 정서를 느끼며 음식보다는 스토리로 먹는 집이다. 1층은 나무판자 테이블로 안내하는데 음식이 나왔을 때 화로 높이와 맞추기 위함이라고 한다. 2층은 양식 구조로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데 에도시대 센소지를 참배오는 다이묘들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없게 하기 위해 창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점심 및 저녁 예약은 받지 않으며 순서대로 기다려 먹어야 한다. 도우제나베 3천엔. 주소 : 도쿄도 다이토구 코마카타1초메 7-12 액세스 : 도쿄 메트로 긴자선, 도영오에도선 / 아사쿠사역 A1출구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츠키지 어시장은 도쿄 올림픽 이후 도요스로 이전했지만 예전의 재래시장인 장외 시장은 그대로 영업 중이라 도요스 시장보다 인기가 높다. 주전부리는 추천하지만 식사 가격은 도쿄 평균의 2배 이상이다. 야마초의 달걀구이는 언제나 인기, 골목골목의 재래시장 분위기 만끽할 수 있다. 수요일은 도요스어시장 휴무일로 츠키지어시장도 반 정도 오픈한다. 교통 : 도영 오에도선 츠키지시조 A1 출구,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1번 출구 소요시간 : 최소 40분 / 여유 있는 분은 츠키지 혼간지 관람 추천 (20분 추가) 츠키지 혼간지 : 현재의 본당은 1934년 준공된 사원으로 인도 등 아시아 고대 불교 건축을 본뜬 사찰.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일본의 3대 명천(日本三名泉)은 효고현의 아리아 온천과 기후현의 게로 온천, 그리고 군마의 쿠사츠온천을 꼽는다. 대도시와 억지로 엮어보면 오사카 고베, 교토를 간다면 아리아 온천이고 나고야의 지브리 파크와 게로 온천이 동선상 맞을 듯하다. 그렇다면 수도인 도쿄에서는 가장 가까운 하코네 온천이나 닛코가 있지만 3대 온천 중 하나인 쿠사츠온천은 도쿄 여행에서 1박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일본 이주 초기 시절 온천에 가면 주변 관광지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곤 했는데 그때마다 아내는 핀잔을 줬다. 일본인들이 온천을 즐기는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온천하고 먹고 온천하고 쉬며 동네 산책하는 것이라고 한다. 요즘 와서 그 의미를 알게 됐는데 인기 있는 온천지는 마을 곳곳에 온천 순례가 가능한 탕들이 많고 상점가도 발달해 온천에서 내주는 유카타를 입고 골목을 다니다 보면 다른 관광지를 갈 여유가 없다. 혹시 온천 체험을 끼워 넣은 도쿄 여행이라면 자동차로 3시간 30분 거리인 쿠사츠온천도 추천한다. 정보 : 일본 군마현 쿠사츠마치 해발 1,100~1,200m에 있는 온천 지대로 일본인들 선호하는 1위의 온천지.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사회생활 첫 출장은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나가사키~오사카를 거쳐 도쿄까지의 긴 출장으로 당시 '일본의 인프라'를 취재하는 일이었다. 자연을 좋아하지만 일본에 살며 오사카에 못 가본 아이들을 위해 포함된 두 번째 일정 오사카. 직장 생활 초년 때 출장 왔던 당시와 거의 변함없는 도톤보리는 언제 가도 즐겁고 단 시간 이동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다. 그 밖에도 오사카 성 등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이번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과 도톤보리에서 저녁 먹고 호캉스를 즐기는 것으로 단축했다. 오사카의 지인을 만나 식사를 하며 들은 조언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핵심은 닌텐도 월드였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익스프레스 티켓 구매 실패. 날씨가 가장 더웠던 7월 말, 냉기가 있는 식당을 찾아 나섰으나 가는 곳마다 넘쳐나는 줄과 인파를 뚫고 겨우 파스타 세트 먹었으나 나중에 중국집 발견,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이곳이 더 좋을듯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나와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는 도톤보리,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은 오히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한국에 비해 추억 되돌리기 좋은 곳. 다만 식사를 마치고 다코야키를 먹기 위해 줄을 섰으나 시간은 도쿄의 세배, 가만히 보니 굽는 이들이 모두 외국인 근로자들이라 많이 서툰 것 같다. 도쿄로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은 곱창우동은 대부분의 가츠오 국물인 일본 우동을 넘어 곱창의 구수함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7월 말 더위의 한 가운데서도 자동차 여행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딸들과 1년 전에 준비한, 일본을 수도권 중심으로 작게 한바퀴 도는 여행. 자동차를 이용한 약간 느린 여행이다. 평소 일본의 대자연(결국 한국과 다른 풍경)과 소도시를 좋아했지만 아이들은 일본에 살며 오사카나 교토를 개인 여행으로 경험하지 못했다.(수학여행이나 경유 경험은 있음) 일본에 처음 오는 여행객이 일단 도쿄, 오사카를 보고 난 뒤 다른 경험을 하듯 기본에 충실한 일정을 잡았다. 1일 : 도쿄 출발 교토 도착 - 기요미즈테라 관광, 저녁 식사는 가모가와(가모 강)테라스에서 식사하고 교토의 밤거리 산책 2일 : 교토 출발 오사카 도착 - 교토 니조성 관람, 오사카 호텔 체크인 후 수영 즐기기 3일 : USJ(유니버셜 스튜디오) 종일 관람 후 도톤보리에서 저녁 식사 4일 : 오사카 출발 도쿄 도착 - 휴가 피크 철이라 대부분의 숙소 예약 불가. 군마는 도쿄 위쪽이라 집에서 1박 5일 : 도쿄 출발 군마 쿠사츠온천 도착 - 온천마을 산책 및 온천과 온천탕 순례 6일 : 군마 출발 도쿄 도착 * 교토 여행 포인트 : 청수사(기요미즈테라)도 중요하지만 근처 니넨자카와 산넨자카가 메인으로 일정을 잡으면 좋다. 작은 가게들과 카페는 사진찍기 최고의 장소. * 가모가와(가모강) 테라스석은 검색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자리 확보가 가능하다. 우리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예약했는데 야키닠쿠, 일식, 스시집 등 종류가 다양하며 당일 손님들은 실내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요코하마를 떠올리면 '미라토미라이 21'을 중심으로 '차이나타운'과 아카렌가 창고 등이 대표된다. 현지인의 경험으로 개인의 입맛에 따라 다르지만 차이나타운의 중국요리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다만 거리를 구경하며 단품의 간식거리는 먹을만한 것들이 많다. 오히려 먹을거리는 미라토미라이의 중심역인 '사쿠라키초' 뒷골목에서 요코하마 사람들의 로컬 가게를 경험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번에 ‘현대 아이오닉5’ 촬영 프로젝트를 마치고 차를 반납하는 곳이 요코하마고 고객분들이 도쿄가 처음이라 해질녘 요코하마를 산책했다. 마침 나와 함께 가이드로 참가한 후배가 요코하마에 살고 있어 알차게 둘러볼 수 있었다. 미라토 미라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타워'를 중심으로 차이나타운을 제외한 전체를 둘러보는데 약 6Km를 걷다 보니 체력이 바닥났다. 걷다 보면 이곳저곳 아기자기한 곳을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어린 자녀나 어르신 동반이라면 동선을 최소화해서 요코하마 야경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요코하마 여객선 터미널의 전망대인 '오산바시'에서 바라보는 방법으로 워낙 풍경이 뛰어나다 보니 석양이 되면 드레스를 입은 신랑신부들이 웨딩사진을 찍으러 대거 몰려든다. 우리 일행 역시 '매직아워'에 맞춰 도착해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털썩 주저앉아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멍 때릴 수 있었다. 주변에는 현지 젊은이들이 캔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들고 삼삼오오 모여 자리를 잡았다. 어느새 블루의 매직아워는 지나가고 까맣게 변색한 하늘을 뒤로 하고 역 뒤편의 상점가를 찾았다. 도쿄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종류별로 있는 다양한 메뉴와 퇴근 후 목을 축이려는 요코하마 회
지난 5월 골든위크때 3가족이 도쿄를 찾았다. 자녀가 1명 또는 2명으로 나이 대는 3~6세 전후로 어른들이 눈을 뗄수 없는 나이또래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부모님들의 세심한 배려가 여행 내내 엿보였다. 여행의 1순위는 아이들이지만 이왕 왔으니 부모님들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가장 효율적인 코스는 무엇일까? 요즘 도쿄 시내는 일본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길게 늘어서 있고 쇼핑센터도 북적이며 제대로 앉아 쉴 곳도 없다. 더구나 1테이블 이상(4인)이 넘어가는 인원이 함께 식사하기도 힘들며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이상 점심 예약은 받지 않는 곳이 많다. 출국 전 부풀었던 여행 계획은 도쿄의 더위와 습한 날씨 그리고 발 디딜틈 없는 관광객들에 치여 시작부터 지쳐버리기 일쑤다. 어린 자녀들의 추억 만들기와 어머니들의 짬을 낸 쇼핑 그리고 아버지들의 비즈니스 아이템을 엿보는 좋은 프로그램은 대형 쇼핑몰에서 찾을 수 있다. 도쿄 시내라면 도요스의 고토구의 라라포트나 치바현 이온 본사가 있는 이온 몰과 후나바시 라라포트를 추천한다. 아이들 대상의 포켓몬 센터도 갖추고 다양한 종류의 유명 프랜차이즈 출점식당도 많다. 참고로 일본의 프랜차이즈는 한국에 비해 퀄리티가 높다. 점포들이 대형 규모다 보니 자리도 넉넉하고 쉼터 장소도 곳곳에 있다. 부부가 교대로 아이들을 돌보며 다른 한쪽에서 쇼핑도 하며 어른들의 만족도도 충족할 수 있다. 특히 이온 몰의 페트샵은 가족 모두에게도 즐거움을 준다. 2박3일 또는 3박4일 이라면 하루는 디즈니랜드를 돌아보고 나머지 일정은 위에서 추천한 쇼핑몰 안에서 일정을 소
지난 5월 어느 일요일 알펜루트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루에 다녀오기는 무리가 있어 차량으로 이동했다. 도야마현과 나가노 현에 걸쳐있는 알펜루트는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다테야마를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횡단하는 코스로 가장 일반적 코스는 도야마를 출발해 나가노에 도착하는 코스지만 이번 투어는 주어진 시간 내 목표 달성을 위해 도쿄에서 가까운 나가노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코스다. 알펜루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일본 영화 '비밀'의 첫 장면이 이곳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시작된다. 그때 접한 하얀 눈 벽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 나 역시 버킷리스트로 저장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으로 짧은 일정의 일본 여행 중 이곳의 이색적인 장면을 보고싶어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나가노 출발의 경우 쿠로베댐을 경유하는데 상행때 볼 것인지 하행때 볼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이지만 나는 올라가면서 봤다. 처음과 마지막의 버스 코스는 모두 터널을 통과해 볼거리가 없지만 케이블카와 로프웨이에서 보이는 경치는 한국과는 다른 풍경으로 눈앞의 모든 광경이 그림엽서 같다. 무로도 도착시간이 오후 2시라서 일행은 튀김이 올라간 소바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만약 시간 여유가 있다면 역2층에 있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이용해도 된다. 5월의 설벽은 생각보다 눈이 많이 녹아 그리 높지는 않았다. 나 역시 초행길이라 현장 스텝에게 여러 가지를 물었다. 눈벽은 너무도 잘 알려진 관광지이지만 뒤쪽의 전망대도 꼭 올라가보라고 귀띔했다. 30분이면 볼수 있냐는 나의 질문에 3년째 근무하는 본인이 아직도 못가본
국제도시인 도쿄로 이사 와서 산지 벌써 8년이 지났다.처음 도쿄의 느낌은 너무 넓어 방향감각을 잃을 정도였다. 게다가 철도 왕국 일본 생활의 지하철 철도 운송수단을 이용하다 보면 역 주변은 잘 알겠지만 지역 간 연결이 잘 안된다.자동차로 이동할 때도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이곳저곳 일을 봤지만 택시 드라이버를 시작하면서 지역별 조합이 머릿속에서 차근차근 완성이 돼 간다.또 손님 90%가 외국인 관광객 대상이다 보니 그들이 도쿄나 근교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자연스럽게 좁혀져 간다.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하루 만에 도쿄 핵심 관광지를 둘러보는 콘텐츠로 모아봤다.하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시간과 체력에서 벅찰 수도 있다.[8시 숙소 출발]1. 츠키지 시장 : 오후 2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가능하면 오전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이곳 식사비는 임대료나 호객행위를 하는 인건비를 감안할 때 매우 높아서 주전부리 정도 하면서 시장 구경 추천.2. 아사쿠사 : 도쿄의 대표 절 센소지3. 오다이바 : 아이를 동반했다면 건담 로봇도 즐거운 시간, 레인보우 브리지와 짝퉁 자유의 여신상 감상4. 도쿄역 & 니혼바시도쿄역 광장에서 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고 근처에서 중식추천 메뉴는 1880년 개업한 간다 야부 소바, 마루노우치의 삿포로식 스프카레, 하나야마 우동5. 메이지신궁 & 하라주쿠점심을 먹었으니 소화도 할 겸 일본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메이지신궁 산책과 하라주쿠 젊은이의 거리 둘러보기6. 시부야 스크램블이곳은 인파로 북적대지만 '하치코지' 강아지 동상 보고 스크램블 교파로 건너며 기념사진 찍기로 끝.7. 신주쿠 & 도청 전망대해 질 녘의 신주쿠 네온사
올해 1~2월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한국인 관광객이 113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연봉 1억 이상 해당자에게만 비자가 발급되기 때문이다.여행 문의도 부쩍 늘어나 기쁜 일이지만 5월 일본연휴와 겹치게 들어오는 손님때문에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평소 2시간이면 오가는 하코네의 경우 일본 연휴기간에는 5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일본은 3개의 긴 연휴가 있는데 신정연휴과 골든위크, 그리고 오봉연휴다.먼저 다가오는 골든위크는 4월 29일(토요일)부터 5월7일(일요일)이며 오봉이라 불리는 추석 연휴는 양력을 사용하는 일본은 8월 15일 고정으로 2023년 올해의 경우 8월11일(금요일)부터 8월16일(수요일)까지다. 한편 연말 신정 연휴는 12월 29일(금요일)부터 1월3일(수요일)까지다.이 기간은 어디를 가도 사람으로 붐비며 정체로 인해 이동시간도 배 이상이 소요된다.몇 해 전 1년여간 도쿄 시내 온천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3대 연휴가 되면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서비스 품질도 떨어지게 된다.반대로 연휴가 끝난 다음날부터는 파리 날릴 정도로 손님이 없어 어느 가게든 한가하다.작년 연말 손님이 내리면 서로 타려던 택시업계도 신년이 돼서 3월 초까지는 매출 부진을 겪었다.연말에 한껏 소비했기 때문에 지갑을 꼭 닫았기 때문이다.그럼 여기서 답이 보이는데 일본 연휴가 끝난 직 후 일본여행을 온다면 대기 줄도 짧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으며 정체 없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부업인 도쿄 택시 드라이버로서 외국인 관광객을 메인으로 영업하다 보니롯본기, 시부야, 신주쿠를 하루에도 몇차례씩 운행한다.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는 연령층이 비교적 낮으며 밤이 되면 조용해지는 곳으로 역시 3대 유흥 거리는 새벽이 되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나마 나이가 있는 사람들로 비교적 점잔은 동네를 꼽으라면 옆 동네 니시아자부주반을 끼고 있는 롯본기다.2002년 신문사에서 야근 당시 고이즈미총리가 부시대통령과 앉아 술잔을 나누며 일본스러움을 연출했던 '이자카야 정상회담'은 그 이미지가 워낙 강해 마음 한 구석에 언젠가는 가봐야 할 장소로 기억됐다. 지난 달 한달 전부터 예약을 해 놓고 방문한 정상회담 이자카야 '곤파치'는 젊은 사람들에겐 영화 ‘킬빌’의 배경지로 더 잘 알려져 있다.이른 시간인 5시쯤 방문해서 좌석은 아직 만석이 아니지만 모두 예약석으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일본인 손님들.스텝들은 대부분 영어가 가능한 외국인들이다.곤파치는 아주부주반 이외 오다이바 등 다른 곳에도 있으나 맛으로 오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아자부주반 방문을 추천한다.내가 느낀 가게 분위기는 마치 중국 항저우에서 변검쇼를 보며 술 마셨던 대륙적 감성의 주점을 연상케 했다.유명세 덕인지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며 음식 전반적 맛은 보통.하지만 도쿄를 방문한다면 한 번쯤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두번째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http://www.instagram.com/reel/CqFHG7tulmf/<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 택시 요금은 얼마일까?택시비 비싸기로 유명한 도쿄 택시의 기본요금은 500엔인데 거리로 1096m가 기본에 해당한다.이후 255m 당 100엔씩 올라가며 정체로 인해 시속 10km 이하 주행 시 1분 35초까지 시간 병산제로 100엔씩 증가한다.또 밤 10시부터 5시까지는 심야 할증이 적용돼 20% 요금이 가산된다.도쿄 택시 이용객들의 평균 이용 요금은 2,500엔(약 2만 5천 원)으로 나타났다.실제 영업을 하다 보면 저녁 7~8시경 까지는 대부분 짧은 거리를 타는 경우가 많으며 회식 등 술자리를 마친 밤 10시경 부터 전철 막차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어쩔 수 없이 집까지 타고 가는 장거리 고객이 증가한다.특히 긴자 클럽 주변은 주변 지역 부자들도 많이 오는 편이라 23구 이외 도쿄 OO 시 또는 근처 현까지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가끔씩 자신의 파트너였던 클럽 스텝들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며 도쿄를 한 바퀴 도는 매너 있는 신사가 탈 때면 원화로 20만 원이 넘는 택시비가 나온다.- 외국인이 타기 편한 택시는?일본어를 모를 때 부담 없이 탈수 있는 택시 서비스가 “Uber Taxi”다. 내 경우 우버를 통해 부르는 손님들을 선호하는데 손님의 80%가 외국인이다.글로벌 앱에 따른 인지도와 미리 입력한 크레디트카드로 결제하고 행선지를 손님이 직접 입력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와 대화가 필요 없다.다른 국가에서는 자가용 영업이 허용되는 Uber 서비스지만 일본은 택시를 부르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콜비 300엔이 추가된다.특히 지난주부터 개정된 서비스는 Uber 앱을 통해 하네다 공항을 갈 경우 타는 장소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정액제 혜택을 받아 메타 요금에 비해 1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속 있게 택시 타기3~4
도쿄 디즈니 랜드는 얼핏 도쿄에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지바현 우라야스시에 있다.그래봤자 도쿄23구 에도가와구에서 다리 건너 바로 지만 교통에 조금 애매하다.시내 숙소를 잡으면 교통편이 불편하고 디즈니랜드 근처 숙소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디즈니 리조트와 접근성은 물론 주변에 즐길 거리도 있는 숙소 추천지역은 에도가와구 니시카사이 역 주변이다.도쿄역까지는 전철로 약 15분. 디즈니랜드까지는 택시를 타면 3천엔이 조금 넘게 나온다.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최소 한번이상 환승을 해야 하지만 다행히 니시카사이역 주변 호텔은 대부분이 디즈니 리조트까지 무료 송영셔틀버스가 있어 매우 편리하다.니시카사이역은 24시간 운영하는 돈키호테부터 대형 마트와 대부분의 일본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창업 30~40년을 자랑하는 노포가게도 있고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라면가게도 있다.새벽3시까지, 심지어 24시간 영업하는 이자카야도 많고 온천 셔틀버스도 있어 일본의 동네 온천도 경험할 수 있다.또 3Km거리의 카사이 린카이공원으로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공원 내 린카이수족관도 훌륭한 관광지다.스피드 스케이트 전 국가대표 이상화선수의 남편 강남씨가 사는 동네라 그의 유투브를 보면 이곳의 맛집들이 자세히 소개되기도 한다.단점이라면 초 고급호텔이 없지만 지역 내 호텔가운데 디럭스 룸 등 가장 큰 객실을 빌린다거나 숙소에서는 단지 잠만 잘 뿐 일본 현지인들의 생활을 엿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특히 역 앞의 24시간 운영하는 수퍼마켓은 실속 있는 쇼핑을 하기에 최적이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
코로나로 닫혔던 국경이 열리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입국하고 있다.지난주 안내를 했던 손님들 가운데 도쿄의 어시장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준비한 컨텐츠다.여기 사는 사람이야 알고 있는 상식 이지만 해외 관광객이라면 궁금할 만한 질문이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2018년 이전한 도요스 어시장이 현대식 백화점 같은 반면 츠키지 어시장에 남아있는 장외시장은 재래시장 분위기다.참치 경매 등을 보려면 새벽에 서둘러 도요스 어시장을 가야 하지만 견학 코스 이외 일반 매장은 업자 외엔 출입이 안된다.시각적으로도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은 차분한 도요스 시장에 비해 츠키지시장은 여전히 북적거린다. 특히 신정연휴때가 되면 신년 음식 재료를 장만하려는 현지인들로 일대가 대 혼란 상태다. 실제로 생선 경매가 이뤄지며 유통되는 것은 도요스시장이지만 도쿄 도민의 생선 시장은 여전히 츠키지 시장이며 관광객들에게도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츠키지 장외시장이다.다만 현지인이 추천한다면 츠키지 시장에서 쇼핑과 주전부리를 권하지만 스시나 식사는 가성비가 많이 떨어진다.냉정하게 말하면 도쿄 어느 곳도 도요스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생선이 입하되며 실제 츠키지시장도 이젠 생선 유통이 되지 않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친지나 친구가 오면 시내보다 집 근처 스시집을 데리고 간다.동네 스시집은 현지인 상대로 외국인들이 오면 오히려 반가워하며 가성비도 뛰어나기 때문이다.더 큰 매력은 손님들을 포함한 가게 분위기에서 진짜 일본을 느낄 수 있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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