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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 바칼의 저서 ‘룬샷(loonshots)’은 빌 케이츠가 가방에 넣고 다니며 추천하는 책이라고 한다. 미친 아이디어라고 손가락질 받던 ‘룬샷’이 어떻게 전쟁 질병 비즈니스의 위기를 성공으로서 바꾸었는지 과학자와 경영자의 눈으로 탐구했다는 책이다. 물리학자이자 바이오 기업의 창업자요 CEO인 저자가 자신의 전공과 비즈니스 현장을 접목한 경영이론을 망라한 책이니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룬샷 프랜차이즈 용어나 상분리 동적평형 등의 생소한 물리학 용어로 풀어가는 과정은 제법 흥미롭다. ‘룬샷’은 천대받는 프로젝트 관심을 끌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말하며 창의성 등 주로 보이지 않는 무형(無形)의 것을 의미한다. ‘프랜차이즈’는 유형(有形)의 것으로 경영에 필요한 회사 운영 관리 확장 등을 말한다. 룬샷 조직이 예술가라면 프랜차이즈 조직은 군대 장병에 해당된다고 언급한다.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룬샷이 있어야 실행이 있고 프랜차이즈가 있어야 룬샷의 성과가 퍼져 나간다고 말한다. 책 속에서 다양한 사례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중 인상이 깊었던 인물은 2차 세계대전과 미국의 번영을 위한 과학적 토대를 닦은 버니바 부시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인물이 있었다면 한국의 역사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된다. 이외에도 수많은 인물이 있지만 특히 필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은 애플사에서 축출되기 전과 복귀 후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비화이다. 잡스는 애플의 재임 시절 기술 개발 부서만 우대하고 나머지 부서는 멍청이라고 조롱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 후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하고 회사에서 쫓겨나고 만다. 그러나
삼국지(三國志)의 결말은 비록 유비의 의도와는 다르게 났지만 삼국지의 등장인물 중 유비처럼 자수성가(自手成家) 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몰락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일가(一家)를 이루었으니 한 사람의 인생살이 치고는 성공한 셈이다. 관우 장비 조자룡 등 능히 1만 명을 상대할 수 있는 장수를 데리고도 마땅한 기반을 마련하지 못해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공손찬, 유표, 여포 등 심지어 조조에게까지 의탁하는 삶을 살았던 유비는 어느 날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다. 다름 아닌 와룡(臥龍)과 봉추(鳳雛)의 스승이었던 수경선생과의 만남이다. 수경선생은 ‘일찍이 유비 당신의 명성을 알고 있는데 어찌해서 이런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냐고 하자’ 유비는 ‘팔자(八字)가 박복(薄福) 해서 그렇다’고 에둘러 말을 한다. 이에 수경선생은 ‘유비 당신의 주변에 훌륭한 인재가 없기 때문이라며 와룡과 봉추 중 한 명만 얻어도 천하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와룡은 제갈량을 봉추는 다름 아닌 방통을 말한다. 이후 그 삼국지의 최고의 장면 중 하나인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통하여 제갈량을 얻게 되니 유비의 나이 47세이다. 이후 제갈량의 역할로 적벽대전을 승리하여 천하 삼분지계를 실현하게 되고 유비에게는 인생역전의 계기가 된다. 그 후 제갈량은 사실상 유비의 멘토가 된다. 비록 20년이란 나이 차이는 있었지만 한나라 재건이라는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창업(創業)에 매진하게 된다. 제갈량이 있다는 융중을 찾아간 유비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만남을 실패한다. 이후 투덜거리는 관우와 장비를 나무라며 목욕을 재계하고 세 번째 제갈량을 만나러 간 것을 보면 수경선생을 통해
전(前)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이자 현재는 토론토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조던 피터슨 교수는 그의 저서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라는 책을 통해 인생을 살면서 꼭 실천해야 할 법칙을 설명하고 있다.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해라.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7. 쉬운 일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8.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9.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말하라. 10.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11. 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12.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12가지 법칙을 보면 사소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생을 바꾸는 교수’ 라는 별칭을 가진 그의 세계관을 들여다보면 결코 사소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인생의 절대적인 진리는 인생 자체가 고통이요, 인간은 언젠가는 병들어 죽는다는 사실을 피할 수 없다’ 고 주장한다. 결국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죽음이라는 종착지를 두고 살아가게 되며 이 과정을 지나는 가운데 인생은 혼돈(chaos)과 질서(order)가 둘러싸이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질서는 익숙한 것이지만 반복하다 보면 삶이 지루하게 되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나 새로운 것을 하면 불안이라는 혼돈이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의미는 이러한 질서와 혼돈의 경계
올해 초 방문하였던 柳가 다시 방문을 하였다. 공인자격증 시험에 합격(合格) 하였다며 감사의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 어느덧 서른의 나이에 가까워졌다. 뚜렷한 목표 의식이 없었던 柳는 부모의 골칫거리였다. 물론 이미 수차례 방문을 하였던 어머니의 마음 아픈 표현이다. 여간해서는 딸의 삶에 관여를 하고 싶지 않았던 어머니에게 조심스럽게 딸의 상담을 권유해 보았다. 신왕(身旺)한 그릇에 관(官) 마저 약했던 柳는 신약(身弱)한 어머니 아버지와는 달리 누구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아니다. 이러한 성향의 소유자는 오로지 자신 스스로 동기부여가 있어야 삶의 변화가 생긴다. 다행히 연운(年運)이 신약한 자신과 신왕 한 관의 흐름이라 어머니의 권유는 통(通)하였다. 신왕(身旺)이란 천지(天地)의 기운이 인(人)과 상생(相生)을 하여 자신의 타고난 그릇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말한다. 삶에는 자신감이 크고 타인의 의견보다는 주로 자신의 경험에 의지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인생에서 변화(變化)가 필요한 시기나 자신이 계획했던 일이 원하는 방향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에는 자칫 오리무중(五里霧中)에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에 반해 신약(身弱)하게 타고난 사람은 천지인(天地人)의 조화(調和)가 이루어지지 않아 삶의 행동이 조심스럽다. 주로 자신의 그릇을 채우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흉다길소(凶多吉少)인 인생에는 신왕이 좋을 수 있지만 학업이나 집중을 요구하는 직업에는 신약이 도움이 된다. 사실 신왕하고 삶의 지배력이 강한 柳에게 자격증 공부란 마치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이 인간이 되는 것처럼 무척이
서점가에서 인기가 높은 분야 중에 하나가 심리학(心理學)이라고 한다. 특히 인간관계 심리학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여러 이유 중의 하나는, 나의 삶에서 중요한 타인(他人)을 발견하고 교류하는 것과 나 역시 누군가의 삶에서 중요한 타인으로 적용하게 되는가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해진 사회적 욕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명리학(命理學)에서 타인(他人)이란 개념은 비견(比肩) 겁재(劫財)라는 용어로 사용된다. 일간과 동일한 오행 중에 음양(陰陽)이 같으면 비견, 음양이 일간과 다르면 겁재라고 한다. 비견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뜻이고 겁재는 재물을 빼앗는다는 뜻이다. 현실적 예를 들어보면 가깝게는 형제간의 상속 분쟁이 있으며 사업을 하는 동업자간의 분쟁 등이 있다. 사실 모든 형제들이 분쟁이 있는 것은 아니요 모든 동업자들이 분쟁을 일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듯 비견과 겁재라는 의미는 공존과 부정의 의미가 함께한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출생순위별 형제 관계를 설명하였다. 특히 자녀별 출생순위와 가족 내 위치에 대한 해석은 어른이 되어서도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자녀를 키워본 부모라면 알겠지만 자녀들은 각기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 내 맘에 드는 자식 그렇지 않은 자식 등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음을 알기에 표현만 다를 뿐 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형제(兄弟)도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로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명리학의 일차적인 해석은 묻어두고 넓은 의미로 살펴보면 개인의 삶 속에서 타인의 개념은 활용하기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解釋) 될 수 있다. 나의 삶
방송을 듣는 도중 우연히 DJ의 멘트가 귓가를 사로잡았다. '요즘 같은 시기에 개업(開業)은 하늘이 내린 용기를 지닌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한 시청자가 최근 음식점 개업을 한 친구가 잘 되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글을 남긴 것에 대한 화답(和答)의 말이다. 새로운 도전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하늘이 내린 용기라는 말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지금의 시대상을 말해주는 것 같아 왠지 웃기지만 슬프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사무실 근처에 수년 ...
가끔 고객에게서 미래 예측(豫測)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 “미래가 어떻게 될까요?” “저는 말년에 남편 복(福)이 있을까요?” “나이 들어 저에게는 어떠한 복(福)이 생기나요?” 등이다. 물론 비용을 받고 상담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제 미래는 어떻게 준비(準備)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몇 시간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전자(前者)의 질문들은 실로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미래라는 것은 예측하기보다 오히려 일상 속에서 생각하며 만들어 가는 것이 옳다고 하겠다. 사람은 혼자가 아닌 주위 환경(環境) 등에 아주 밀접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측은 빗나가기 마련이다. 가끔 의기가 투합(投合) 되어 동업(同業)을 하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서로 간의 주어진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관운(官運)의 흐름에 온 동업자와 손운(孫運)의 흐름에 온 동업자는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 이럴 때는 평소 상대방 파트너에 대한 신뢰가 있지 않으면 그 사이는 멀어지고 만다. 부부(夫婦) 간에도 예외는 아니다. 서로 간에 사랑을 해서 결혼을 했지만 어느 순간에 느끼는 상대방에 대한 감정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감정의 다름이 바로 갈등(葛藤)이다. 의사 부인인 여인과 직업이 의사인 여인의 경우 가정(家庭)에서 남편의 존재가치는 어디가 더 높을까? 당연히 의사 부인 여인의 가정이다. 예를 들면 직업이 의사인 여인들의 명국(命局)은 공통적으로 남편의 가치를 그리 높게 보지 않는다. 명리(命理)로 해석(解釋) 하면 여인의 명국에서 자기 자식(孫)이 자신의 남편(官)을 극(剋) 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이러한 의미가 중요하지 않지만 예로부터 이러한
명리(命理)를 이해하는 여러 요소들 중 살(殺)과 형(刑)이라는 용어가 있다. 대표적인 살은 도화(桃花)살 백호(白虎)살 역마(驛馬)살 홍염(紅艶)살 등이 있으며 형에는 삼형(三刑)이라는 것이 있다. 도화살은 타인을 해치거나 물건을 해 칠 수 있는 기운을 말한다. 또한 색욕(色慾)이 높아 이로 인해 해를 당할 수 있다 하여 예로부터 부정적으로 믿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이성에게서 주목을 끌거나 매력이 있다 하여 연예인의 끼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독일 출신의 정신과 의사로 게슈탈트 치료의 창시자인 펄스는 동양철학(東洋哲學)의 도가사상(道家思想)에 관심이 깊었다고 한다. 도가사상의 핵심은 바로 자신에 대한 깨달음 즉 자각(自覺)이다. 게슈탈트란 ‘개체가 자각(自覺)한 자신의 행동 동기’를 의미한다. 게슈탈트는 독일어로 전체, 형태, 모습이라는 의미이다. 개체는 대상을 지각할 때 그것을 산만한 부분들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의미 있는 전체, 즉 ‘게슈탈트...
#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모 방송사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제목이다. 쌍둥이로 태어난 형은 판사로 동생은 자손이 없는 친척 집으로 입양이 되어 부랑자로 살다가, 자리를 비운 형의 자리를 대신해서 판사 시보(試補)인 여주인공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내용이다. 명리(命理)에서 쌍둥이의 사주는 비록 같은 시간대에 태어났다 하더라도 각각의 명국(命局)은 엄연히 다르다. 먼저 태어난 선동(先童) 이는 자기 시(時)에 맞게 사용되며 후동(後童) 이는 다...
“옛날 한 어머니에게 소금장수 아들과 우산장수 아들이 있었다. 어머니는 비가 오는 날이면 소금장수 아들을 걱정하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우산장수 아들 걱정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에는 시름시름 앓아눕게 되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 어머니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점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소금장수 아들 생각에 기뻐하고, 비...
지난 40여 년 함께 살았던 남편과 이제는 이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미 수년간 여러 액션을 취했건만 무뚝뚝한 남편은 여전히 다른 여인들에게만 관심을 보일뿐 아내의 행동은 여전히 관심이 없다고 한다. 급기야 올봄에는 마치 타들어가 바싹 말라 갈라 터져버린 논바닥처럼 황 여사의 마음도 화가 치밀어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는지라 병원에 입원하고 치료까지 받게 되었다. 쭈뼛 거리던 자세를 가다듬고 당신의 이야기를 펼치기 시작한다. 서울 사대문...
# 생물학자 앙리 라보리는 < 도피 예찬> 이라는 저서에서 ‘인간이 어떤 시련에 마주쳤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뿐이다’라고 하였다. 첫째 시련에 맞서 싸우는 것이요, 둘째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 도피하는 것이다. 그에 대한 부연 설명을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행동은 시련에 맞서 싸우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너무 공격적이지 않게, 그러한 공격적인 모습이 습관이 되지 않게...
나이 40을 바라보는 상계동 김 사장은 아직 미혼이다. 명국(命局)에 나타난 모습대로 무재(無財)의 사주(四柱)라 어쩌면 주어진 팔자대로 혼자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함께 사는 팔순(八旬)의 노모(老母) 마음은 행여 아들이 평생 혼자 살까 노심초사다. 유년 28~32세 사이 경문(景門)에 욕살(慾殺)과 함께한 정재(正財)의 시기는 일생일대 최고의 결혼 시기였다. 하지만 공망(空亡)과 구천(九天)은 이별(離別) 수요 더불어 함께한 세지(歲支)...
수년 전 만났던 재수생 신분의 재윤이의 모습은 마치 인생을 다 산 사람처럼 의욕이 없는 모습이었다. 종합병원의 수술실을 연상하게 하는 명국(命局)은 구궁(九宮) 그 어디에도 ON 스위치를 찾을 수가 없었다. 문괘공흉(門卦共凶)에 무가신(戊加辛)인 인성(印星)의 자리는 十中八九(십중팔구) 실패(失敗) 수라 부모 자리의 문제가 있음을 말해주니 역시나 어릴 적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스위치는 다름 아닌 부모 자리, 스승의 자...
좋은 씨앗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야만 튼튼하고 좋은 싹을 피우게 된다. 자녀에게 좋은 환경이란 이러한 싹을 알아보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안목과 배려 그리고 인내이다. 인생의 흐름이 좋을 때는 모든 것이 좋게만 보이므로 잠재되어 있는 문제점은 드러나지 않으며 부모와의 관계 또한 원만하다. 문제점은 대부분 자녀들이 커가면서 겪게 되는 사춘기思春期와 학마운學魔運 그리고 우스갯소리로 회자되는 친구 따라 강북 가는 시기에 표출된다. 부모...
변호사 6명 중 1명은 워킹푸어라고 한다. 워킹푸어란 일하는 빈곤층이라는 말로 열심히 일해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계층을 말한다. 공부를 하지 않고 게으르게 살았다면 이해가 되는 말이지만 최고의 머리만이 공부한다는 국가고시에 합격한 변호사가 워킹푸어란 말은 선뜻 이해가 가질 않는다. 전문직 중 파산선고 1위가 개업의라는 조사자료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변호사라는 직업도 면허증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직업이라 단순히 자격증만을 가지고는 이 ...
자녀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어머니이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나이가 30대 후반이라고 하나 40대 중반은 족히 되어 보인다. 마치 독기 품은 코브라처럼 바짝 고개를 쳐들고 눈앞의 적을 노려보고 있는 듯한 모습은 왠지 모를 부담감을 준다. 명국命局에서 유독 돋보이는 자리는 자존심뿐이다. 삶의 유일한 낙樂은 돈을 희롱하는 일이지만 자생력 없는 경제력이라 이리저리 눈치가 보인다. 더구나 자신의 낙樂을 채워주고 이해해줄 남편 자리는 소크라테...
부모라는 위치에서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동, 서양 문화에서 비교해 놓은 자료를 본 적이 있다. 자료에 의하면 서양은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보는 반면에 우리는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소유물의 인식이 더 강하였다. 엄격한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이 강한 유교의 영향이 큰 탓이라고 한다. 이러한 소유욕에 의한 결과는 종종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지만 가끔은 어머니와 자녀 사이의 갈등 이면에는 오히려 남편과의 불편한 ...
여자가 나이가 들어 어머니가 되었을 때 지니게 되는 품성稟性은 대부분 유년시절의 환경과 추억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사랑보다는 간섭과 질타를 받고 자란 어머니는 어느 순간 자식에게 과거 속의 어머니가 되어간다고 하고, 반대의 환경에서 자란 어머니는 설사 자식이 부족하다고 할지라도 이해하고 기다릴 줄 안다고 한다. 두 명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가 방문을 하였다. 목적은 아이들의 진로적성을 알아보기 위함이었지만 상담의 대부분은 어머니의 개인적...
10년이 넘도록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다는 여성분이다. 20대 초반에 시작한 도전이 어느새 30대 초반을 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그녀의 삶에는 변화가 없다. 시골의 어머니가 어디 가서 사주(四柱)를 보았는데 10년 대운(大運)이 들어왔다며 시험에 붙어도 몇 번을 붙었을 텐데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한탄을 하신다고 했다. 중급(中級) 정도의 관(官)의 모양으로 고급(高級)의 관을 생각하고 있다. 다 달콤한 유년(遊年)...
최근 모 방송사에서 방영되고 있는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는 일반인들에게는 화려하고 멋지기만 한 아나운서라는 직업 세계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나마 엿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국가고시보다 어렵다는 메이저 방송사의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과정은 새삼 신흥 방송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가치가 결혼 정보 회사의 자료에서는 최상위의 자리에 있다고 하니 스스로 능력 있...
초등학교 선생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 ‘참 잘했어요’ 이다. 아이들에게 무한 긍정의 표현이자 칭찬인 참 좋은 말이다. 20년 넘게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고 계신 어머니가 방문을 하였다. 중학교 2학년인 아들과의 갈등 때문이다. 말이 갈등이지 사실은 아들을 이해하지 못한 어머니의 문제이기도 하였다. 지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만 해도 아들에게는 '참 잘했어요'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중학교에 진학해서...
큼지막한 여행용 가방과 보조가방을 메고 사무실로 들어온다. 무거운 가방 탓인지 바쁘게 숨을 고르며 상담을 마치면 지방에 출장을 가야 한다며 무언의 재촉을 한다. 여인의 명국(命局) 간평(看坪)이다. 身在艮方過旺世 又有一身貪中財 道生仙食給世中 俗界群生還仙境 歲干歲支在雙鬼 名盡俗界籍籍鳴 巽空父母落在人 莫待不被夫君力 中財巽父與交冲 幕貪餘擧市井財 唯一甘露財聚得 天盤治鬼業活用 ..살아오면서 항상 속세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
20년이라는 짧지 않은 인연(因緣)은 때로는 의도하지 않게 한 사람의 인생 모습을 살피게 되고 희로애락(喜怒哀樂) 또한 고스란히 지켜보게 된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아버지는 현재 이름 있는 기업의 임원이다. 현재 50대 초반의 나이로 40대 중반 관운(官運)의 흐름이 오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최고 학교 최고학부인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도 별수 없구나 할 정도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그런 사회생활을 하였었다. 그도 그럴 것이 관(官)이 없...
한 작가는 인생을 바꾸는 방법으로 다음에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시간을 바꾸라고 한다. 두 번째는 장소를 바꾸라고 한다. 세 번째는 사람을 바꾸라고 한다. 정명학(定命學) 관점에서 보면 첫 번째는 천(天)을 말함이요 두 번째는 지(地)를 말하며 세 번째는 인(人)을 말함이다. 천지인의 조화로 만들어진 자신의 타고난 사주(四柱) 즉 운명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영화 '어바웃 타임' 에서처럼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
대학교 때 만나 오랜 기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였다. 운동선수였던 남편은 운동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였으나 거듭되는 실패로 삶에 대한 의욕이 꺾였다. 결혼한 지 십수 년이 지났지만 아이가 없어 결국 가정의 경제활동을 위하여 아내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하는 일 또한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다. 그럭저럭 살다가 남편의 계속되는 백수생활에 이혼離婚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남편은 항상 무엇을 한다고 말을 하지만 결과는 없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
대학교 3학년을 달리 부르는 신조어이다. 사망(死亡)년을 경험하기 전에 이미 마음의 병을 얻게 되는 데 바로 대 2병이다. 한때 북한이 남한을 쳐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남한에 중2 학생들이 무서워서라는 우스갯말이 나올 정도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치솟아 생기는 중 2병과는 정반대의 증상이다. 대 2병의 원인으로는 신입생 시절을 보내고 난후 막상 2학년이 되고 보니 정작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고 그로 인해 생기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주된 ...
두 명의 젊은 남녀가 방문을 하였다. 직업은 경찰관이며 서로의 궁합을 궁금해한다. 己未年 乙亥月 ㅇㅇ日 ㅇㅇ時 남자 경찰관의 명국 해단解斷이다. 얼굴을 보니 예전에 검문을 하였던 시절 버스를 타면 수시로 검문을 당하였을 법한 얼굴로 험상 굳게 생겼다. 단순히 상만을 보자면 경찰관이라는 직업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직업職業의 자리가 관인상생官印相生으로 중궁中宮의 七火와 삼살三殺로 연결되어 있으니 가능한 이에 관한 직업을 가져야만 한다. 천봉天...
인생의 자리가 엮어내는 인생지도의 기본 바탕은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이다. 여기에 타고난 그릇과 성격, 내재된 성향, 타인과의 관계 등을 나타내는 여러 조건들이 어우러져 인물 자리를 비롯한 활동 자리 재물 자리 명예 자리 공부 자리 등으로 인생의 자리는 결정된다. 이 다섯 자리의 강약(强弱)과 유무(有無)의 여부에 따라 인생은 다양하게 그려지게 되며 결국 그려진 그림은 개인의 인생사가 된다. 누구나 다섯 자리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아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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