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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배를 좌초시킨 후 선원들을 잡아먹는 사이렌의 이야기가 나온다. 신체의 반은 새, 반은 사람인 사이렌들이 있는 이타나 섬에는 난파된 배와 뼈가 산처럼 쌓여갔다. 이 섬을 지나야 하는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몸은 돛대에 묶게 하고, 부하들은 노래를 듣지 못하도록 밀랍으로 귀를 막게 했다. 사이렌들은 선원들을 보자 매혹적인 노래를 부르며 유혹을 시작했다. 오디세우스는 ...
야누스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신인 동시에, 모든 일의 시작을 관장하는 신이다. 두 얼굴을 가진 신 야누스는 서로 다른 방향, 즉 하나는 앞을 바라보고 하나는 뒤를 바라보는 모습 때문에 흔히 이중성을 가진 메타포로 활용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의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야누스는 하늘의 문지기, 또는 문의 수호신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시작하려 할 때, 예상되는 문제를 서로 다른 방향과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진다는 의미에서 ...
너무나 잘 생긴 황소를 제물로 쓰기에 아까워 다른 황소를 제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포세이돈의 분노를 산 미노스의 왕비 파시파에는 결국 황소를 사랑하게 되는 저주를 받는다. 황소와 사랑에 빠진 파시파에는 암소의 거죽까지 뒤집어쓰고 황소와 사랑을 나누게 되고 그 결과 둘 사이에서 머리는 황소, 몸은 사람인 미노타우로스가 태어나게 된다. 미노타우로스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왕국의 사람들을 하나둘씩 잡아먹는 난폭한 존재가 되어 결국 크레타섬의 미궁에 갇히게 되고, 후에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 얼마 전 국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여한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본질이 ‘효율성’이 아닌 ‘탈중앙화’에 있음을 다시금 강조했다. 블록체인의 ’효율성’이 좋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다. 비단 비탈릭뿐만 아니라 업계에 있는 대부분의 개발자, 전문가들도 블록체인 기술의 비용적 문제, 기술적인 한계, 제한된 사용성 등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완벽히 극복할 수 없는 태생적인 문제점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 개념이자 가장 큰 장점이라 말하는 ‘탈중앙화’의 경우는 어떨까. 국내의 몇몇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할 수 없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에서 그 개발 주체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코인(더욱 정확하게는 ‘토큰’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토큰 이코노미’)의 발행으로 한정 짓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덕분에 블록체인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이 ‘블록체인=암호화
로마 신화의 프로크루스테스는 아테네 인근 케피소스 강가에서 살았다. 이곳에서 그는 여인숙을 차려 놓고 손님이 들어오면 집 안에 있는 쇠 침대에 눕혔다. 키가 침대보다 커서 밖으로 튀어나오면 침대의 크기에 알맞게 머리나 다리를 톱으로 잘라내고, 작으면 몸을 잡아 늘여서 죽였다. 최근 들어 사람들은 정부의 블록체인 정책을 두고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세상 모든 것들의 기준을 정하고 이를 강제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행태와 유사하다며 비아냥거린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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