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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 10월31일 마르틴 루터(1483~1546)가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교회문에 내걸면서 종교개혁을 요구한 사건은 인류 문명의 물줄기를 크게 바꿔 놓았다. 종교사적 의미에서 루터의 개혁은 중세 가톨릭교회와 교황이 좌지우지하던 신정일치(神政一致)를 깨뜨리고 개신교 시대를 연 일대 사건으로 평가된다. 인류 문명사적 측면에선 중세에 없던 개인, 자유, 국가, 민족, 프로테스탄티즘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고 결국 ‘근대로의 길’을 연 사건으로 해석된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오늘날까지 높이 평가받는 이유다.타락과 부패로 물들었던 가톨릭루터는 1483년 11월 신성로마제국의 중심지인 독일 작센 안할트 주의 소도시 아이슬레벤에서 태어났다. 구리광산에서 광부로 일한 아버지는 아들 루터를 법률가로 키우고 싶어 했다. 하지만 21세이던 1505년 7월 루터는 길을 걷던 중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를 만난다. 겁에 질린 루터는 폭풍우에서 살아남게 된다면 수도자가 되겠다고 즉흥적으로 맹세했고 결국 그렇게 됐다.1507년 사제서품과 1512년 박사학위를 받은 루터는 비텐베르크대 성서학 교수 자리까지 물려받은 행운아였다. 루터는 명강의자로 이름을 날렸다. 이해하기 쉽고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는 그의 성서 강의는 유명했다.1513년 율리우스2세에 이어 레오 10세가 교황으로 즉위한 이후부터 종교계가 더욱 부패하기 시작했다. 레오 10세의 사치스런 생활로 인해 로마 바티칸의 재정이 고갈됐고, 은행가로부터 돈을 빌려 쓴 교황은 손실분을 메우기 위해 31개 추기경직을 새로 만들어 600억원에 팔기도 했다. 고삐가 풀린 부패는 급기야 면죄부 판매에 이르게 됐다. 면죄부는 살인, 축
10월31일은 마르틴 루터(1483~1546)가 종교개혁을 외친 지 500주년이 되는 날이다. 1517년 이날 루터는 독일 튀링겐주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 문에 교회와 교황의 타락을 비판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내걸고 종교개혁에 나섰다. 루터는 ‘사람의 종교’를 버리고 ‘하느님의 종교’로 돌아가기를 원했다.루터가 수도원 수도사로 살던 중세 시대의 교회와 교황은 많이 타락했다. 교황 레오10세와 교회는 면죄부를 팔았다. 살인, 신성모독, 도둑질, 위증, 마술 등의 죄를 지은 사람도 면죄부를 사면 벌을 받지 않는다는 식으로 면죄부를 판매했다. 베드로 대성당 건립 자금을 마련한다는 명분이 있었지만 면죄부 판매는 교리에 어긋난 상거래에 불과했다. 또 당시엔 추기경직과 주교직이 뒷돈으로 거래되는 타락상도 빈번했다. 교황의 사치생활로 바티칸 재정이 파탄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이를 오랫동안 지켜본 루터는 “교황의 면죄부로 모든 형벌을 면제받고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 잘못된 생각이며 구원을 돈과 연관짓는 행위는 신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의 반박문은 67년 전 발명된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덕분에 전체 유럽으로 빠르게 배포됐다. 인쇄술이라는 기술혁신이 종교개혁의 전제조건이자 성공요인이었던 셈이다.교황에 반기를 든 루터는 결국 그 유명한 ‘보름스 칙령’에 따라 이단자로 몰려 파문당했고 바르트부르크성에서 숨어지내야 했다. 그곳에서 그는 ‘성경 혁명’을 일으켰다. 당시 성경은 어려운 라틴어로 쓰여 있었고 아무나 가질 수 없을 정도로 귀했다. 루터는 신약성서를 평민들이 쓰는 독일어로 번역해 냈다. 루터 성경은 인쇄술
경영학의 핵심 분야인 마케팅 이해력을 평가하는 온라인 시험인 ‘한경 엠샛(M-SAT)’이 다음달 첫선을 보인다.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오프라인 시험인 테샛(TESAT)에 이어 경영학 분야 이해력을 본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는 27일 교육전문기업인 유비온(대표 임재환)과 함께 경영학을 전공(복수 전공 포함)한 재학생과 취업준비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케팅 이해력을 검증하는 ‘한경 엠샛(M-SAT, Management Sense And Thinking)’을 개발해 다음달 26일(목) 첫 시험을 치른다. 한경이 경제학을 중심으로 경영학 일부 분야까지 아우르는 경제이해력 종합시험 테샛을 국내 최초로 개발, 시행 중인 데 이어 이번에 경영학 핵심인 마케팅 분야에 특화한 ‘경영판 테샛’인 엠샛을 개발해 출범시킴으로써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은 경제와 경영 두 분야에서 모두 자신의 지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고 평가받을 공신력있는 검증 체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능력을 갖춘 인재 수요가 커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엠샛을 통해 검증된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기존 직원 재교육과 재배치를 위한 길도 열려 반갑다며 벌써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현재는 경영학 실력을 입증할 시험 없어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 또는 복수전공한 학생과 졸업생은 학점과 회계사시험(CPA) 같은 전문자격 시험 외에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시험이 없어 제대로 평가받는 데 불리한 상황이다. 영어 토익, 토플처럼 일상적으로 경영분야 이해력을 측정할 수단이 없는 것이다. 특히 요즘같이 학교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의 하반기 채용 인원이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맞춰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대학가와 학원가가 ‘취업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10월 중순께부터 시작하는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는 삼성의 그룹공채 유지와 정부의 ‘공기업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변수가 발생해 취업준비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취업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요즘 대기업은 신입사원의 경제이해력을 중시한다. 최대 7000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진 삼성은 직무적성검사(GSAT)에서 다양한 지식과 능력을 요구하는데, 이 중 상식시험에서는 특히 시사경제 문항을 다른 대기업보다 많이 출제한다. 10개 문항가량의 국내외 시사경제 문제를 잘 맞혀야 상식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문제 유형은 제1호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시험인 테샛과 매우 비슷하다. 테샛은 80문항 중 30%를 시사경제 영역에서 출제해 테샛을 쳐본 경험이 있거나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은 한결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다. 최근에는 SK, 현대·기아차, LG 등 다른 대기업과 한국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계도 국내외 경제 이슈에 맞춰 논술 문제를 출제하거나, 경제 이슈를 면접에서 자주 묻기 때문에 테샛은 사전 대비책으로 안성맞춤이다.테샛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하반기 취업 트렌드에 맞춰 8월13일(일)과 9월10일(일) 두 차례 테샛 정기시험을 준비했다. 테샛은 두 시험에서 최신 시사경제 문제를 많이 출제할 예정이다. 테샛은 많은 민간 기업 입사지원서 취업자격증란에 기재할 수 있다. 8월 제43회 테샛 원서는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접수 중이다. 7월31일 마감한다.학력, 학교, 학벌을 보지 않는 ‘공기업 블라
정부가 공기업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강조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이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를 준비하는데 애를 먹을 전망이다. 블라인드 채용은 학교, 학벌 등을 선발 기준에서 삭제한 상태에서 신입사원을 뽑는 것이어서 구직자로서도 난감한 면이 있다. 이에 따라 학원가에서는 공기업 채용시장이 이런 식으로 변한다면 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채...
하반기 공채 시장이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어서 경제상식 준비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경제상식 문제는 상식 과목에서 10문제 안팎이 출제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제상식 점수가 낮을 경우 자칫 경제이해력과 기업이해력이 ‘수준이하’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삼성그룹은 상식 시험과목 중에서 경제문제를 비교적 많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당초 삼성그룹은 그룹공채를 없애려 했으나 이번 하반기에 삼...
대한민국은 석유수출국이다‘대한민국은 석유수출 국가다.’ 이 말은 사실이다. 한국은 산유국은 아니지만 틀림없는 석유수출 국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에 원유 10억7812만배럴을 수입했고 석유 4억8819만배럴을 수출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회사들은 원유를 수입한 뒤 고급 항공유, 휘발유, 경유, 등유 형태로 정제한 석유 제품을 고가(高價)로 66개국에 수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석유화학산업이 일찌감치 발전한 덕분이다.정유회사들은 수출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석유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판다. 한국 기름값은 결코 싼 편이 아니다. 국제 유가가 내릴 때도 체감 가격은 높게 느껴진다. 실제로 그런 면이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인 유류세를 첫째 원인으로 지목한다. 일반적으로 공산품의 소비자가격은 ‘공장원가+유통마진+세금’으로 형성된다. 하지만 휘발유와 경유에는 이런 계산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세금이 ‘공장원가+유통마진’보다 크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다. 이런 구조는 오래전에 형성됐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은 석유 의존도를 줄여야 하고 그래야 환경오염에도 대처할 수 있다.’ 이런 논리는 ‘세금을 왕창 부과해 가격을 높여야 한다’로 귀결됐다.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세금은 여섯 가지나 된다. 가격과 상관없이 정액제로 고정돼 있는 교통에너지환경세(529원), 교육세(79.35원), 주행세(137.54원)에다 관세(3%), 부가가치세(10%), 수입부담금(L당 16원)이 유류세를 구성한다. 예를 들어 휘발유가 L당 1500원이면 60% 이상인 909원이 세금이다. 정유회사들은 주유소
국제 원유(原油)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도 국내 기름값은 찔끔 내려가는 데 그친다는 소리가 나온다. “배럴(159L)당 100달러 하던 국제 원유 가격이 50달러대로 떨어졌으면 국내 기름값도 절반 정도 내려가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문이다.그렇지만 여기에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 무엇보다 기름에는 많은 세금이 붙는다. 부과되는 세금 종류도 6개나 된다. 휘발유를 예로 들면 휘발유값이 L당 1원이든 1000원이든 현재 세법상 국내 소비자는 교통에너지환경세 529원, 교육세 79.35원, 주행세 137.54원을 정액으로 내야 한다. 모두 더하면 746.89원이다. 수입 부과금과 관세, 부가가치세도 있다.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가격이 L당 1500원이라고 하면 여기엔 세금 909원(전체 가격의 60%)이 포함돼 있다. 정유회사가 가져가는 돈보다 세금이 훨씬 많다. 정유회사들이 “영업이익은 L당 7~8원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1% 미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휘발유, 경유, LPG(액화석유가스) 같은 에너지 가격 체계가 ‘상대가격제’로 돼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정부는 2005년 에너지 세제(稅制)를 바꾸면서 휘발유, 경유, LPG의 상대가격을 지금과 같은 100 대 85 대 50으로 고정시켰다. ‘휘발유가 100원이면 무조건 경유는 85원, LPG는 50원’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유류세와 상대가격제를 바꾸지 않는 한 ‘기름값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은 사라지기 어렵다.기름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 경유가 친환경 클린 에너지라는 주장이 그런 경우다. 경유는 휘발유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지만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같은 유해가스를 훨씬 많이 내뿜는다. 더구나 이
테샛 특별정기시험이 오는 7월 처음 치러진다. 테샛관리위원회는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9월 초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마감하기에 앞서 테샛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42회 테샛(TESAT) 정기시험을 7월8일(토)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테샛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5월 정기시험과 8월 정기시험 사이에 징검다리형 정기시험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돼 이번에 처음으로 7월 정기시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고교 3학년생과 재수생들은 7월 시험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등 상경계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인 예비 대학생들은 학생부를 마감하기 전에 자신의 경제이해력 향상과 전공 적성을 연계하는 수시전형 전략을 짜볼 수 있다. 9월 초까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기록을 완전히 마쳐야 하는 고3 학생들이 8월 정기시험에 도전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 전공적성이나 자기주도형 학습을 연계할 수 있는 학습 중 하나가 경제이해력을 나타내는 테샛이다. 학생들은 한 번 더 치러지는 7월 시험에서 조금 모자란다고 판단되는 자신의 경제이해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테샛은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56개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중 하나여서 수시전형에 활용할 수 있다.하반기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 4학년 등 취준생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는 7월 초부터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7월 테샛에 도전해볼 수 있다. 테샛 자격증은 채용 과정에서 주요한 자격증 중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 기업들은 입사원서에 테샛 자격증을 등급별로 기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자격증 등급이 높을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한경 테샛(TESAT)과 민간자격 1호 금융NCS시험인 한경금융NCS시험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한다.테샛 온라인 모의고사 사이트인 ‘한경 온테샛’은 테샛에 도전하기 전에 테샛 문제 유형과 출제 경향을 경험해보려는 예비 응시생들을 위해 모의고사 세트 수를 보강하는 등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2015년 첫선을 보인 온테샛은 그동안 기본회원과 여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회원이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개편으로 80문항짜리 모의고사는 7개 세트로 늘어났다. 당초 4세트보다 3세트 늘었다. 테샛관리위원회는 조만간 3세트를 추가해 테샛 초보자들이 모의고사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의고사 문제 유형은 테샛 본시험과 거의 유사하다. 테샛 초보자도 모의고사를 통해 출제 유형과 공부 방법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모의고사 점수는 종료 즉시 알 수 있다. 응시료는 세트당 5000원으로 이전과 같다. 이용자는 80문제로 구성된 단품을 구매할 수 있고 1만원으로 한 달 동안 모든 모의고사 서비스를 풀어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즐길 수 있다.영역별 모의고사도 서비스된다. 기초미시, 거시국제, 시사경제경영, 상황판단 영역 중 한 가지만 응시해 보려는 이용자를 위한 구성이다. 영역별 응시료는 2000원이다. 테샛 3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응시자들을 위해 80문항 모의고사도 있다. 응시료는 5000원이다.한경NCS(국가직무능력표준)관리위원회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NCS 모의고사 서비스를 강화한다. NCS는 정부가 공기업을 시작으로 적극 추진 중인 새로운 인력채용 방식이다. 한경은 이 같은 추세변화에 맞춰 NCSPASS와 손잡고 NCS직무
■ NIE 포인트온실가스와 온실효과가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다양한 요소를 찾아보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한 여러 이유 중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협약을 지키더라도 2100년까지 지구기온은 0.2도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지구 온난화가 인간이 만드는 이산화탄소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런 시각은 사실 과학계에서 매우 논쟁적인 주제다.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는가가장 ‘핫한’ 논쟁 대상이다. 환경론자들은 “우리의 생활방식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현재의 생활방식을 총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홈페이지에 “그린피스는 지구 기후 변화를 이 행성이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협의 하나로 간주한다”고 선포해놓고 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이산화탄소 배출 예측모델을 적용한 결과,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2~4.5도 오른다고 했다. 이산화탄소가 만들어내는 온실효과의 심각성을 고려한 환경단체들의 시나리오는 지구 멸망을 경고한다.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지난 100만 년 동안 지구는 빙하기와 간빙기를 여덟 번이나 반복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충적기는 마지막 간빙기며 1만 년 전에 시작됐다. 오래전 지구 기온은 지금보다 더 따뜻했다. 1970년대만 해도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냉각이 이슈였다. 지난 1만 년 동안 지구가 최근보다 더 따뜻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과학저술가 매트 리들리는 지적했다.이산화탄소가 주범인가환경론자들은 산업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닭, 오리 같은 가금류 반출을 제한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 AI가 6월에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우리나라에서 AI는 철새 이동기인 3~4월에 주로 발생했다. 올해도 두 달 전에 발생했다가 사라졌다. 당국은 감염 지역이 20여 곳으로 늘어나자 반출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농가들이 당국의 통제 조치를 의식해 감염 사실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조기에 신고만 해도 피해 확산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강원 춘천시에 있는 한 도로에서 당국이 방역을 하고 있다.
미국이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미국이 빠지겠다고 하자 찬반 논쟁이 거세다. 탈퇴 지지 측은 “비과학적이고 미국 이익에 반한다”고 하고 반대 측은 “지구 환경 보호에 나쁜 결정”이라고 한다.파리기후협약은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뒤를 잇는 국제 환경 협정으로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됐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줄여서 지구 온난화를 막자는 의미에선 교토의정서와 같다. 하지만 파리협약 서명국이 195개국이나 된다는 점에서 37개국에 불과한 교토의정서와 다른 무게감을 지닌다. ‘2030년까지 서명국들이 감축할 ‘온실가스 목표량’과 ‘이행 강제성’을 담았다는 점에서도 파리협약은 진일보했다.협약을 주도한 미국이 이탈한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경제 피해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계산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2024년까지 26~28% 감축)를 미국이 지키려면 3조 달러 규모의 생산활동을 줄여야 한다. 또 생산 감소에 따른 고용, 즉 산업 일자리 600만 개가 사라진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생산 활동을 감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비용을 치르면서까지 협약을 지킬 수 없다는 의미다.사실 우리나라도 입을 다물고 있지만 미국과 비슷한 처지다. 우리나라는 다른 서명국보다 훨씬 많은 ‘37% 감축 목표안’을 냈다. 이것을 지키려면 우리도 경제 성장을 유보해야 한다. 탄소배출권을 다른 나라에서 사면 된다고 하지만 배출권 거래시장은 이론과 달리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테샛 특별정기시험이 오는 7월 처음으로 치러진다. 테샛관리위원회는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9월 초 자기소개서와 학생생활부를 마감하기에 앞서 테샛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42회 테샛(TESAT) 정기시험을 7월8일(토)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테샛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5월 정기시험과 8월 정기시험 사이에 징검다리형 정기시험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돼 이번에 처음으로 7월 정기시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고교 3학년생과 재수생들은 7월 시험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등 상경계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인 예비 대학생들은 학생생활기록부를 마감하기 전에 자신의 경제이해력 향상과 전공 적성을 연계하는 수시전형 전략을 짜볼 수 있다. 9월 초까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기록을 완전히 마쳐야 하는 고3 학생들이 8월 정기시험에 도전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 전공적성이나 자기주도형 학습을 연계할 수 있는 학습 중 하나가 경제이해력을 나타내는 테샛이다. 학생들은 한 번 더 치러지는 7월 시험에서 조금 모자란다고 판단되는 자신의 경제이해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테샛은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는 56개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중 하나여서 수시전형에 활용할 수 있다.하반기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 4학년 등 취준생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는 7월 초부터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7월 테샛에 도전해볼 수 있다. 테샛 자격증은 채용 과정에서 주요한 자격증 중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 기업들은 입사원서에 테샛 자격증을 등급별로 기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즉, 자
워너크라이 150여개국 피해최근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해킹사건이 발생했다. 이 악성코드는 ‘컴퓨터 침투→중요 자료에 잠금장치 설치(암호화)→작동 불능→돈 요구→몸값 지급→암호 해제’의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돼 있다. 세계 150여 개국에 있는 수십만 대의 컴퓨터가 감염돼 작동 불능에 빠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영국 등 많은 나라의 병원 진료 업무가 중단됐고 영국과 프랑스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고객 정보가 많은 배송업체와 대형통신사들도 피해를 봤다고 국내외 언론들은 보도했다. 피해는 낮은 버전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컴퓨터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윈도OS의 파일공유 프로그램에 보안상 취약점이 있어 주 공격대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행히도 영국의 한 청년이 이 랜섬웨어를 우연히 발견한 덕분에 피해가 대규모로 확산되지 않았다.컴퓨터 해킹 사건은 감기와 독감이 발생하는 빈도 수만큼 발생하고 있다. 2009년, 2011년, 2013년 잇따라 발생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은 한국을 뒤흔들었다. 이 중에서도 2013년 3월 발생한 해킹대란은 방송사, 은행전산망에 연결되는 3만2000대의 컴퓨터를 악성코드로 공격한 초유의 사건이었다. 이 해킹으로 컴퓨터가 꺼졌고 재부팅도 되지 않았다. 특히 은행 본사와 영업점 간 전산망이 끊겨 인터넷뱅킹 등이 중단되기도 했다. 통신사, 인터넷포털, 배송업체, 은행의 고객 정보 수천만 건을 털어가는 사건은 수두룩하게 발생했다. 한국 원자력발전소와 국방부 컴퓨터에 침입해 정보 탈취를 노린 일도 있었다. 이런 점에서 컴퓨터 해킹은 총을 쏘는 전쟁보
세계 경제는 에너지 없이 돌아가지 않는다. 석유, 가스, 석탄 같은 에너지가 있어야 기계를 돌리고 산업을 일으키고 무역을 한다. 에너지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일은 국가의 핵심적인 사명이다. 에너지를 쓰는 나라가 있으면 생산하는 나라도 있다. 산유국은 에너지를 팔아 막대한 돈을 벌고 이 돈으로 나라살림을 꾸려 간다. 기본적으론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이들 나라는 재미를 본다.최근 수년 사이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뒤흔드는 혁명이 발생했다. 주인공은 셰일가스(혹은 셰일오일)다. 지하 2~4㎞ 셰일(shale) 암반층에 갇혀 있는 가스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셰일가스는 2011~2014년 세계 에너지 시장에 1차 혁명을 일으켰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셰일가스를 퍼올리면서 기존 석유와 가스시장을 무너뜨렸다. 에너지 효율은 비슷한데 가격이 기존 석유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생산원가 역시 석유의 절반도 안 됐다.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던 석유 가격이 5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급기야 20~30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석유 가격을 쥐락펴락하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은 비명을 질렀다. 배럴당 100달러는 돼야 수지를 맞출 수 있었던 이들 국가는 석유로 지탱하던 경제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정치, 경제 불안이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러시아 등 여러 나라를 덮쳤다.산유국들은 셰일가스를 죽이기 위해 더 낮은 가격으로 맞섰다. 셰일가스도 석유로 따지면 배럴당 50~60달러 밑으로는 생산하기 어려웠다. 한때 셰일가스 업체들이 가격공세에 밀려 문을 닫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셰일가스 생산원가가 다시 40달러대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2차 셰일혁명이라고 부른다. 기술혁신 덕분이었다. 국제 석
조지 미첼의 신기술셰일가스는 지하 2~4㎞ 깊이에 있다. 보통 천연가스는 밖으로 새어나오는데 셰일가스는 퇴적암층(셰일층)에 갇힌 채 있다. 성분은 일반 천연가스와 같다. 메탄 80%, 에탄 5%, 프로판과 부탄이 10% 들어 있다. 지하 깊숙한 곳에 가스가 있다는 얘기는 19세기부터 있었다. 채굴 기술이 발명되기까지 인류는 100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1997년 미국 텍사스주 출신 기업가인 조지 미첼이 ‘수압파쇄공법’이라는 신기술을 들고 등장했다. 기계가 1차로 수직으로 뚫고 들어간다. 시추봉은 ‘ㄴ’자로 수평으로 꺾여 셰일층에 접근한다. 최종적으로 모래와 화학첨가물을 섞은 물을 강력한 압력으로 분사해 가스를 꺼낸다. 이 기술도 초기엔 너무 비싸 경제성이 없었다. 기술은 진화했고 드디어 2011년 ‘셰일혁명’의 깃발을 올렸다.셰일가스는 기존 천연가스와 달리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남미 러시아 중동 등 세계에 묻혀 있다. 아쉽게도 한국에는 없다. 얼마나 많은 양이 묻혀 있는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석유 확인매장량이 매년 증가하듯이 셰일가스도 비슷하다. 추정치는 200조㎥다. 세계에서 60~7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는 미국만이 채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도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셰일혁명의 성공 여부는 생산원가에 달려 있다. 1차 셰일 혁명기(2011~2014년)의 생산원가는 석유 단위인 배럴을 기준으로 50달러 수준이었다. 당분간 이 생산원가를 따라갈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미국 독점기술이라는 의미다. 생산원가가 낮아지자 채굴량이 증가했다. 미국은 천연가스 생산량 중 30%를 셰일에서 얻고 있다.석유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의 ‘자원의 저주&
테샛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고교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경제학과와 경영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적성에 맞춰 고교에서 경제동아리 활동을 하고, 동아리에서 배운 경제이해력을 테샛과 연결지은 것이 주효했다고 합격자들은 말한다.테샛관리위원회가 테샛을 통해 경제이해력을 높인 것으로 입증된 고교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서울대 등 주요 대학 경제, 경영학과에 테샛 고득점자가 대거 입학한 것으로 분석됐다.서울대 경제학과의 경우 10회 테샛에서 대상을 받은 권순형 씨를 비롯해 원지호, 최준호, 김민욱, 남한규, 조성혜, 김홍준, 윤영규 씨 등 많은 테샛 고득점자(S급~1급)가 입학했다. 원지호, 김민욱 씨는 경제학과 진학을 위해 경제학을 꾸준히 공부했고 테샛에 여러 차례 응시해 등급을 올리는 방법으로 진로적성과 성과를 잘 연결지은 대표적인 사례다.서울대 경영학과도 마찬가지였다. 19회 대상 수상자인 김나희 씨를 비롯해 박성연, 신승훈, 안상우, 정윤재, 정진우, 조용준, 윤희성, 이장원, 정진우, 조용준, 주나현, 김병민, 최원욱 씨는 대표적인 ‘테샛강자 겸 경제 마니아’였다. 이 중 김병민 씨는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테샛에 도전, 최근 치른 38회 시험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승훈 씨는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테샛을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상우 씨는 “고1 때 첫 시험에 응시해 186점(3급)을 받았으나 꾸준히 공부하고 도전해 마지막엔 100점 이상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자신의 진로적성 관리 과정을 설명했다.연세대와 고려대 경제, 경영학과 입학자 중 테샛 실력자는 수두룩하다. ‘합격자
제41회 테샛 추가 접수기간이 평소보다 늘어난다. 고교와 대학의 중간고사가 겹쳐 있는 데다 5월 첫주에 공휴일이 징검다리식으로 끼어 있어 테샛 신청에 불편을 느낀다는 예비응시생의 문의가 많은 데 따른 변경이다. 정기접수 마감일은 이미 공지한 대로 5월1일이지만, 추가 접수기간은 그 다음날인 2일부터 7일까지 늘어난다.추가 접수자는 서울, 수도권에 설치된 고사장에서만 응시할 수 있다. 응시료도 추가 접수자에 한해 1인당 5000원이 추가돼 3만5000원이 적용된다. 중간고사 준비 등으로 테샛 신청을 하기 어려운 희망자는 전화 문의(02-360-4062)를 통해 대행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수도권의 고사장은 한국외국어대, 신목고, 진선여중, 인천세무고, 삼일상고에 마련된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이번 테샛시험에는 단체전 접수가 크게 늘고 있다. 단체전에 우승장학금 100만원 등 총 장학금 300만원이 걸려 있다. 장학금은 2등 2개팀에도 50만원씩 수여되며 다음 성적 순위 5개팀에 20만원씩 총 100만원이 주어진다. 동점팀이 여럿이면 장학금은 총액 내에서 나눠진다. 인천하늘고의 CIPIE팀, 연세대 KUSEA팀, 한남대팀, 미래에듀팀, 더빅스터디팀, 일반 연합팀 등이 응시 신청을 마치고 수상권 진입을 위해 테샛 공부에 들어갔다. 이번 단체전은 최강 단체팀을 고르는 성격이 강해 배점이 높은 한두 문제를 맞히느냐 못 맞히느냐에 따라 순위가 나뉠 가능성이 크다. 단체전 기준인 성적 상위 5명의 점수가 고르게 나오는 게 관건이다.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테샛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고교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경제학과와 경영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적성에 맞춰 고교에서 경제동아리 활동을 하고, 동아리에서 배운 경제이해력을 테샛과 연결 지은 것이 주효했다고 합격자들은 말했다.테샛관리위원회가 테샛을 통해 경제이해력을 높인 것으로 입증된 고교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서울대 등 주요 대학 경제, 경영학과에 테샛 고득점자가 대거 입학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경제학과엔 10회 테샛에서 대상을 받은 권순형 씨를 비롯해 원지호, 최준호, 김민욱, 남한규, 조성혜, 김홍준, 윤영규 씨 등 많은 테샛고득점자(S~1급)가 입학했다. 원지호, 김민욱 씨는 경제학과 진학을 위해 경제학을 꾸준히 공부했고 테샛에 여러 차례 응시해 등급을 올리는 방법으로 진로적성과 성과를 잘 연결지은 대표적인 사례다.서울대 경영학과도 마찬가지였다. 19회 대상 수상자인 김나희 씨를 비롯해 박성연, 신승훈, 안상우, 정윤재, 정진우, 조용준, 윤희성, 이장원, 주나현, 김병민, 최원욱 씨는 대표적인 ‘테샛강자 겸 경제 마니아’였다. 이 중 김병민 씨는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테샛에 도전, 최근 치른 38회 시험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승훈 씨는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테샛을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상우 씨는 “고1 때 첫 시험에 응시해 186점(3급)을 받았으나 꾸준히 공부하고 도전해 마지막엔 100점 이상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자신의 진로적성 관리 과정을 설명했다.연세대와 고려대 경제, 경영학과 입학자 중 테샛 실력자는 수두룩하다. ‘합격자의 공통점을 뽑으라면 테
테샛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각종 경제원론 책을 한 번 이상 통독·숙독하는 것은 필수지만, 조금 더 쉽게 테샛에 접근하는 방법이 없는지 묻는다. 테샛관리위원회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첫째는 테샛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길이 있다. 테샛 홈페이지는 응시자에게 테샛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 테샛 고득점자도 많이 이용한다. 테샛 홈페이지에는 공부방, 질의응답 등 8개 코너가 있다. 공부방에는 시험 회차별로 핵심 문제가 소개돼 있다.핵심 문제를 가능한 한 많이 접하는 것이 테샛 공부의 비법이다. ‘공부법 및 교재’란에는 테샛에서 자주 출제되는 ‘필수 핵심 용어 100선’이 들어 있다. 100개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초보자들은 경제이해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테샛 핵심 문제 70문항’도 있다. 기본 개념을 완성하기 위한 필수 콘텐츠다. Q&A코너에는 경제 개념, 기출문제 등과 관련해 관리위원회가 댓글로 달아놓은 피드백이 들어 있다.둘째는 테샛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것이다. 테샛관리위원회가 최근 가장 신경 써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바로 테샛 페이스북 페이지다. 정보량이 늘어나면서 매주 평균 6만명이 이 페이지를 방문해 정보 궁금증을 해소한다. 이 페이지는 경제상식퀴즈·경제뉴스, 테샛 공부법, 입시정보 및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핵심 용어와 문제를 재구성한 콘텐츠는 누적 조회 수 9만건을 돌파했다.취업 면접 준비용 ‘더 페이퍼2’도 거의 매주 업데이트된다. 주요 시사문제를 해설한다. 면접에서 해당 문제가 나온다면 ‘이 정도는 알고 말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매
41회 테샛 정기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반기 취업에 대비하려면 5월13일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시험 단체전엔 우승팀 상금 100만원 등 총 300만원의 상금까지 걸려 있어 고득점과 상금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5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테샛 홈페이지에 있는 테샛 자료를 잘 이용해야 한다. 테샛에서 자주 출제되는 핵심 내용과 출제 경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자료다. 테샛 문제도 이 범위에서 주로 출제된다고 보면 된다. 테샛 시험이 치러지기 이틀 전에 한국경제신문 테샛면에 게재되는 시사용어 정리 코너는 필독 기사다. 시험이 치러지기 전 국내외에서 등장한 다양한 시사용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또 ‘2017 테샛 기출문제집’도 보는 게 좋다. 최신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는 지름길이다. 한국경제신문도 꾸준히 읽어둘 필요가 있다. 외신을 문항 지문으로 사용한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경제신문 읽기는 일반 취업시험과 면접을 준비하는 데도 유익하다. 테샛을 준비하면 일반 취업 상식시험 대비도 된다. 삼성 등 주요 기업의 상식시험 영역에 경제문제 비중이 커졌다.경제동아리들의 테샛 단체전 참가 열기가 뜨겁다. 전국 최강 경제동아리를 가리는 챔프전이라는 소식에 여러 곳에서 ‘한판 붙자’며 출사표를 던졌다. 중앙대 경제동아리 ‘gAinz’팀,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금융오너팀’, 창원대의 ‘pace maker’, 금강대의 ‘lotus’, 연합팀인 ‘The First’, 사곡고의 ‘in코노미’, 온소구고의 ‘온소기와 친구들’ 등이 접수를 마쳤다.테샛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단체전에는
좋은 뜻이 좋은 결과를 낳나잘사는 나라가 가난한 나라를 돕는 방식은 양자원조와 다자원조, 무상원조와 유상원조로 나뉜다. 양자원조는 원조를 주는 나라와 받는 나라가 1 대 1로 직접 지원하는 형태를 말한다. 다자원조는 여러 나라가 돈을 모아 유엔을 비롯한 국제원조기구를 통해 지원하는 형식을 띤다. 유상원조는 현금, 물자, 서비스를 지원해 주되 반드시 갚도록 하는(상환의무) 방식이며 무상원조는 말 그대로 공짜로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우리가 가난한 이웃을 도와주듯, 지구촌 선진국이 가난한 나라를 돕는 일은 자연스럽다. 선진국들로 구성된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가 가난한 나라의 경제 발전과 빈곤 퇴출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기획재정부,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Korea), 한국국제협력단(KOICA), 비정부단체(NGO) 등이 나서 유상과 무상으로 많은 나라를 원조한다.문제는 원조의 딜레마다. 좋은 뜻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는다는 이야기가 원조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원조는 ‘원조가 과연 도움이 되기나 한 것일까’라는 회의를 갖게 한다. 아프리카 남중부에 있는 잠비아의 경제학자 담비사 모요는 “원조는 도움이 안 된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원조는 문제의 일부다. 사실 원조 자체가 문제다”라고 말했다.담비사 모요의 비판 “원조 자체가 문제”모요의 ‘원조 비관론’은 원조의 부패구조와 관계가 있다. 대부분의 원조는 정부와 정부가 주고받는 형태다. 아프리카 등 후진국 정치구조는 독재구조다. 무상이든 유상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금융공기업, 일반공기업, 준정부기관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가 NCS에 입각한 채용을 필기시험과 면접에 적용하지 않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 경영평가 때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히면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본지 3월17일자 A14면 참조12일 금융공기업 등에 따르면 정부가 NCS 채용 여부를 경영평가의 필수평가 항목으로 확정함에 따라 금융공기업 등 332개 공기업이 연내 NCS 채용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나섰다.NCS 채용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행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한 채용공고에서 NCS전형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IBK는 특성화고 인재를 대상으로 한 창구텔러 채용공고에서 NCS가 신입사원 채용 때 반드시 평가하도록 한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 평가항목을 자세히 소개했다. 고객창출, 고객상담, 고객제안 및 협상, 고객관리, 거래약정 및 심사, 금융소비자 보호 등과 같은 직무수행능력 지식을 평가한다는 내용이다. 이 은행은 또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계발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윤리 등 8개 항목의 직업기초능력도 면접 등 과정에서 가려내기로 했다. IBK는 하반기에도 같은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한국예탁결제원도 고졸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1차 NCS 기반 입사지원서 접수, 2차 NCS 기반 실무면접을 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고졸 신입사원 모집은 이달 17일까지 이뤄진다. 오는 6월부터 근무할 수 있으며 전 학년 내신 등급이 2.0 이하면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인턴 선발을 위한 필기전형에 NCS 직업기
금융부문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민간자격시험 1호인 한경금융NCS가 5월27일 제4회 시험을 치른다. 한경금융NCS관리위원회는 제4회 시험을 일정대로 치르기로 하고 10일부터 응시원서를 받는다고 발표했다.시험 분야는 한경금융NCS1종과 파트A, 파트B 등 세 종류다. 1종 시험은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PB영업, 외환무역 등 5개 과목에서 문제가 나온다. 파트A는 창구, 기업, 카드 등 3개 과목이며 파트B는 PB영업과 외환무역 2개 과목이다.고사장은 서울지역 신목고, 대전지역 대성여고, 부산지역 신라중이다. 원서 접수는 5월15일까지 계속된다. 접수처는 홈페이지(www.금융ncs.kr 또는 www.fintest.or.kr)다. 응시료는 1종 시험이 4만원, 파트A와 파트B가 각각 2만5000원이다. (02)360-4055
대학에서 경제·경영 분야를 전공하려는 고교생들을 위한 겨울방학 캠프(사진)가 2017년 1월5일(목)~7일(토) 2박3일 동안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의 경제·경영 캠프로 자리매김한 ‘제21회 한국경제신문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다. 한경경제교육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캠프는 미시·거시·시사경제는 물론 경영학 개론과 금융·기업·기업가에 대한 다양한 강의로 구성돼 있다.캠프 참가자들은 역대 최강의 강사진과 만난다. 김수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나서 ‘재미있는 경영학 개론’을 펼쳐낼 예정이다. 경영학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고교생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거시경제와 미시경제는 신관호 고려대 교수와 한진수 경인교대 교수가 각각 맡는다. 미시경제와 거시경제의 기초를 알면 대학 수시 입학 때 맞닥뜨릴 면접 등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지적 기반을 갖게 된다. 오형규 한경 논설위원은 경제학의 10대 기초원리와 시사경제를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이번 캠프는 기업과 금융 이야기를 강화했다. 김정호 연세대 특임교수가 들려줄 ‘기업·기업가 열전’은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의 ‘금융산업과 금융인 이야기’는 고교캠프에서 듣기 힘든 강의다. 금융회사 사장이 고교캠프 강의자로 나서는 것 자체가 드물다.캠프 멘토와의 즐거운 시간도 마련돼 있다. 2박3일간 함께할 멘토는 서울대 경영학과 장재현, 연세대 경제학과 김다슬·윤현일,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장두원, 고려대 경영학과 박지윤 씨다. 참가자들은 멘토와 ‘토크 콘서트’를 하
김수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의 ‘재미있는 경영학 개론’, 신관호 고려대 교수의 ‘크게 보자…거시경제학’, 한진수 경인교대 교수의 ‘미시경제학이 뭐지?’, 김정호 연세대 특임교수의 ‘기업·기업가 열전’,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의 ‘금융산업과 금융인 이야기’.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는 2017년 1월5일(목)~7일(토) 2박3일 동안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제21회 한경 고교경제 리더스 캠프’를 연다. 이번 겨울 캠프는 국내 최고의 고교 경제캠프라는 명성에 걸맞게 역대 최강의 강사진으로 꾸몄다. 경제·경영학 강의는 물론 금융과 기업 강의를 대폭 보강했다.연구소는 금융산업과 금융인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고교생이 많은 점을 감안해 홍성국 사장을 초빙했다.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강의는 ‘미래 기업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국내 주요 기업과 기업인을 연구한 김정호 교수는 기업의 우여곡절, 기업가의 좌절과 영광 등을 실감 나게 전해줄 것이다.경제와 경영학 기초 강의도 탄탄하다.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경제학 10대 기초원리를 강의한다. 미시경제는 한진수 교수, 거시경제는 신관호 교수가 맡는다. 김수욱 교수는 ‘경영학 개론’을 펼쳐낸다. 강의를 듣고 나면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진학 선택에 대한 판단 기준을 참가자들이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진로 탐색과 관련한 강의도 열린다. SKY 대학생으로 구성된 캠프 멘토진이 ‘토크 콘서트’에 나선다. 자세한 캠프 정보는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 캠프코너에서 볼 수 있다. 문의 (02)360-4051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
이 그래프는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이 발행하는 ‘비타민’ 8월11일자에 실렸다. 2014년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세계 7대 도시의 경제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분석했다. 세계 최대 도시 경제권은 일본 도쿄였다. GDP가 무려 1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도쿄만의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도쿄(1400만명)와 인접한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이 포함됐다. 모두 3700만명이 이런 규모의 경제권을 유지하고 있다.도쿄 경제권은 사실 웬만한 국가의 GDP보다 크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9위권이다. 물론 한국, 브라질, 캐나다의 전체 GDP보다도 크다. 두 번째로 큰 도시경제권은 미국 뉴욕이다. 1조4000억달러 규모의 GDP를 기록했다. 뉴저지, 코네티컷주를 포함한 뉴욕 경제권에는 2000만명이 산다.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 서울+인천, 영국 런던이 8600억달러, 8460억달러, 836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자체 인구만 보면 380만명뿐이지만 넓은 범위의 로스앤젤레스 경제권에는 1800만명이 거주한다. 한국의 경제 중심지인 서울+인천에는 1300만명이 있다. 서울+인천이 세계 4위다. 서울+인천이 이렇게 큰 규모의 경제권이라는 사실을 아는 한국 사람은 드물다. 한국 사람들은 자기들이 얼마나 잘 사는지 모른다는 말을 외국 경제인으로부터 자주 듣는다. 경제와 관련한 수치를 들려주면 학생들은 대부분 ‘진짜 그렇냐’고 반문한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한국에 대해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인 말만 들어서 그런지 모른다. 한국은 세계에서 정말 잘 사는 나라다. 못 사는 나라의 학생들에게 욕을 들어먹을지도 모를 정도로 한국 학생들은 어느새 자학적인 세계관을 가지게 됐다. 학교 교
1931년 보험회사에서 일하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책 한 권을 펴냈다.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이라는 책이었다. 보험사고 통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그는 법칙 하나를 만들어 이 책에 소개했다. “산업재해로 사상자가 1명 나오기 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명의 경상자가 발생하더라.” 또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이 있더라.” ‘1:29:300’ 법칙이라고 불리는 하인리히 법칙은 이렇게 나왔다. 하인리히 법칙을 아세요? 하인리히 법칙이 시사하는 것은 단순히 숫자가 아니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지 않는다는 교훈이다. 징조(徵兆)와 전조(前兆)가 반드시 있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의미다. 하인리히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2017년 우리나라 경제가 안 좋아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경제 예측은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지만, 내년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나쁜 징조는 국제통화기금이라고 불리는 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라는 OECD에서 날아왔다. IMF는 지난 1일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밑으로 낮췄다. OECD는 이에 앞서 11월28일 한국의 성장전망치를 3%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내년 성장률을 2.8%로 낮춘 상태다. 경제가 나아지려면 징조를 걷어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생산성을 보자.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속한다. OECD 국가 중 고용인 9인 이하 기업의 노동생산성을 100이라고 할 경우 한국은 20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의 생산성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보다 한참 밑이다. 월급은 울
의견수렴 거쳐 최종본 확정 예정국정(國定) 역사교과서가 발표됐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중학교 역사 1·2와 고등학교 한국사 등 3종의 국정 교과서 검토본을 공개했다. 대학교수를 포함해 31명이 참여해 내놓은 검토본은 완결본이 아니다. 의견 수렴과 수정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다. 내년 3월부터 국정 역사교과서가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지는 미지수다. 이 부총리는 “현장에서 혼란 없이 역사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지를 고려하겠다”며 “국정 교과서를 채택할 시범 학교 선택 여부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국정 교과서는 먼저 대한민국 건국을 명확하게 기록했다. 정상적인 나라에는 건국일이 있고 매년 이를 기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건국일이나 건국절이 없다. 광복절이 있으나 일제 독립을 의미할 뿐이다. 우리나라는 있으되 건국일이 없는 ‘역사적 고아’ 상태다.기존 검정 교과서들은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고 표현했다. 기존 교과서들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설립됐다는 건국을 정확하게 표기하지 않았다. 정부 수립과 국가 수립은 엄연히 다르다. 국가를 빼앗긴 뒤 외국에 세운 망명정부와 국가는 엄연히 다르다. 이에 비해 검정 교과서들은 북한에 대해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이라고 후하게 써줬다. 기존 검정 교과서가 좌편향으로 서술됐다는 비판은 이 점에서 출발한다.북한 정권 수립으로 고쳐국가는 주권, 영토, 국민으로 구성된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는 주권, 영토, 국민이 침탈된 상태였다. 식민지였다. 독립운동이 일어난 이유가 바로 주권, 영토, 국민을 회복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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