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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래픽(한국경제신문 비타민 5월26일자)은 ‘여행자들이 매긴 각국의 치안수준’을 보여준다. 치안수준은 범죄지수와 안전지수를 집계한다. 이 자료는 세계 생활수준을 비교하는 사이트인 넘비오(NUMBEO·www.numbeo.com)에 실렸다.넘비오는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대상 국가는 117개였다. 문항별로 마이너스 2점에서 플러스 2점까지 매기는 방법을 사용했다. 안전지수는 100에서 범죄지수를 뺀 것이다. 그랬더니 국가별로 평점이 표와 같이 나왔다.안전지수 80점 이상은 치안수준이 매우 높은 나라를 말한다. 60~80점은 높음, 40~60점은 보통, 20~40점은 불안, 20점 미만은 매우 불안으로 구분한다. 단계별로 보자. 치안수준이 최상위인 나라는 한국이다. 싱가포르와 일본이 뒤를 이었다. 세계 1위인 한국은 85점을 웃돌았다. 기분 좋은 1등이다. 여성이 밤길을 혼자 다녀도 불안을 느끼지 않는 수준에 올랐다. 가끔 사고가 나지만 그것은 주로 뒷골목 얘기다. 대도시 주요 도로 등에선 난데없이 강도가 나타나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싱가포르와 일본도 거의 비슷한 수준의 치안을 자랑한다. 아시아 경제를 대표하는 한국, 싱가포르, 일본이 1~3위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북한 같은 나라들은 왜 최상위권에 포함되지 않았을까?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인종이나 문화적 관점을 적용하는 것은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판단 기준으로 삼기는 곤란하다. 하지만 한 가지 객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은 있다. 치안에 투자를 많이 하느냐 안 하느냐다. 한 국가가 치안에 투자를 많이 하려면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
중국 당국이 한국 드라마, 예능뿐 아니라 한국 연예인의 광고 출연까지 금지하는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을 내렸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7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부분적으로 전개됐던 한한령 움직임은 전면 금지령으로 점차 강화되는 양상입니다. 일부 드라마와 예능에서 한국 연예인들 출연 부분을 삭제한 채 방영하기도 일쑤였죠. 여기에 지난 16일 국방부가 성주 골프장과 남양주 군 보유지를 교환해 사드 배치를 서두른다는 발표가 나오자 수위를 높여 한한령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중국 외교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한한령이라는 것을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공식 지침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가 “중국은 한·중 양국 간 인문 교류는 민의의 기초 아래에서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한국과 일부 갈등이 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며 한한령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하지 않았습니다.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앞으로 더 문을 열고 경제적 자유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중국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차별적 규제를 동원한 비관세 보복을 감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중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두 국가로서 ‘G2(Group of 2)’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에 걸맞지 않게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가장 많이 위반하는 나라로 꼽힙니다.이번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한경 테샛(TESAT)’ 정기 시험이 내년에 일곱 차례 시행된다. 금융부문 민간자격 1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시험인 ‘한경 금융NCS’ 시험도 네 차례로 늘어난다.1월 테샛시험 접수 12월5일부터테샛위원회와 한경금융NCS 운영위원회는 23일 ‘2017년 시험운영 계획회의’를 각각 열고 시험 시행 일정을 확정했다. 테샛은 올해보다 한 차례, 한경NCS는 두 차례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신입사원을 수시로 뽑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 “성적을 취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 횟수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업준비생의 요구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테샛은 1월 시험이 새로 생긴다. 제38회 시험이 내년 1월7일 토요일에 치러진다. 2월11일, 3월11일, 5월13일, 8월13일, 9월10일, 11월11일이 테샛 시험일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눠 있다. 1월 시험 접수는 12월5일부터 시작된다.테샛위원회는 준비생들이 보다 쉽게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테샛핵심 문제유형 70선’과 ‘핵심용어 100선’과 같은 테샛 학습 교재를 홈페이지(www.tesat.or.kr)에 꾸준히 올릴 계획이다. 또 테샛을 준비하면 대기업과 금융회사의 상식, 경제문제도 동시에 준비한 셈이 되도록 ‘기본’에 충실한 문제를 집중 출제할 예정이다. 특히 요즘 취업준비생들이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점을 감안, 온라인 테샛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비스 중인 ‘온테샛(exam.tesat.or.kr)’에 신규 문제를 더 많이 공개해 공부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한경 금융NCS 4회로 늘어한경 금융NCS 시험은 올해 두 차례에서 내년에 네 차례로 늘어난다. 올해의 경우 한경NCS는 지난 6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한경 테샛(TESAT)’ 정기 시험이 내년에 일곱 차례 시행된다. 금융부문 민간자격 1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시험인 ‘한경 금융NCS’ 시험도 네 차례로 늘어난다.◆1월 테샛시험 접수 12월5일부터테샛위원회와 한경금융NCS 운영위원회는 23일 ‘2017년 시험운영 계획회의’를 각각 열고 시험 시행 일정을 확정했다. 테샛은 올해보다 한 차례, 한경NCS는 두 차례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신입사원을 수시로 뽑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 “성적을 취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 횟수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업준비생의 요구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테샛은 1월 시험이 새로 생긴다. 제38회 시험이 내년 1월7일 토요일에 치러진다. 2월11일, 3월11일, 5월13일, 8월13일, 9월10일, 11월11일이 테샛 시험일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눠 있다. 1월 시험 접수는 12월5일부터 시작된다.테샛위원회는 준비생들이 보다 쉽게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테샛핵심 문제유형 70선’과 ‘핵심용어 100선’과 같은 테샛 학습 교재를 홈페이지(www.tesat.or.kr)에 꾸준히 올릴 계획이다. 또 테샛을 준비하면 대기업과 금융회사의 상식, 경제문제도 동시에 준비한 셈이 되도록 ‘기본’에 충실한 문제를 집중 출제할 예정이다. 특히 요즘 취업준비생들이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점을 감안, 온라인 테샛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비스 중인 ‘온테샛(exam.tesat.or.kr)’에 신규 문제를 더 많이 공개해 공부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한경 금융NCS 4회로 늘어한경 금융NCS 시험은 올해 두 차례에서 내년에 네 차례로 늘어난다. 올해의 경우 한경NCS는
삼성전자가 미국 자동차 전장(電裝·전자장비) 전문기업인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하만이 어떤 기업이길래 삼성이 거액을 들여서 인수했을까요?하만은 1956년 시드니 하만 창업자가 세운 회사로 커넥티드카(정보기술을 접목한 자동차) 및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입니다. 하만은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서비스 분야에서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자동차용 보안 서비스 등 전장사업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하만은 세계 카오디오 분야 또한 시장점유율이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만 카돈, AKG, JBL, 마크레빈슨 등 다양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단순 음향기기 뿐만 아니라 음향 이론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어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지요.삼성이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에서 활약하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를 통해 단번에 글로벌 대표 전장기업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인 한국의 자동차 전장사업의 미래가 어떨지 참 궁금해집니다.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윤형준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인턴 junjun0117@naver.com
그래프(한국경제신문 비타민 6월30일자 2면)는 스위스 크레디스위스은행이 발표한 ‘세계 부(富) 보고서 2015’에 나온 중산층 숫자입니다. 이 보고서에서 말하는 중산층은 자산을 기준으로 합니다. 즉 5만~50만달러를 가지고 있는 성인 인구를 가리킵니다. 2015년 세계 중산층 인구는 얼마나 될까요? 6억6500만명쯤 된다고 합니다. 세계 인구의 14%입니다. 21세기가 시작된 2000년의 5억2400만명에 비하면 무려 1억4000만명이나 증가했습니다.그래프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놀라운 나라는 바로 중국입니다. 중산층 인구가 1억876만명이라는군요. 9185만명인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됐습니다. 순위를 조금 더 볼까요. 일본이 6205만명, 이탈리아가 2940만명, 독일이 2846만명, 영국이 2794만명, 프랑스가 2384만명, 인도가 2367만명이군요. 한국은 1736만명으로 2094만명인 스페인에 이어 10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10위라는 것은 사실 대단합니다.중국이 오늘의 초점이므로 좀 더 들여다볼까요. 중국이 1위지만 미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무리입니다. 중국 인구 자체가 많으니까요. 중국 인구는 미국에 비해 4배가량 많습니다. 한 번 늘면 확 늘어나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중국은 2000년 이후 중산층이 4340만명이나 늘었습니다. 2200만명에 그친 미국과 비교하면 거의 2배 수준입니다.이 그래프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런 단순한 수치가 아닙니다. 그럼 무엇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세계화가 세계 불평등을 더 심화시켰다는 주장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중국만 보아도 이것은 명확하게 입증됩니다. 중국은 개혁개방 정책과 함께 개방경제를 도입하면서 세계화 물결에 올라탔습니다. 중국의 중산층 성장은 개방경
“미군 주둔비 더 내라”“정치경력이 전혀 없는 도널드 트럼프가 16명의 공화당 대선 주자들을 모조리 꺾고 공화당 후보가 된 이유가 있다. 그것이 바로 ‘트럼프 현상’이다. 하지만 한국 언론들은 트럼프를 무시했다. 그를 ‘또라이’쯤으로 폄하했고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한국의 여러 전문가들의 시각도 언론들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트럼프 당선에 전혀 대비가 안되어 있다.”이춘근 이화여대 겸임교수 겸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6월말 자유경제원에서 ‘2016년 미국 대선: 트럼프 현상과 한국’이란 주제로 강의하면서 ‘대비’를 강조했다. 그의 예측대로 트럼프가 당선됐다. 우리 정부는 이제서야 허겁지겁 ‘트럼프 대책반’을 세우고 트럼프 경제정책 등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트럼프는 선거 유세 기간동안 여러차례 한국을 거론했다.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쥐꼬리만큼 내고 있다. 다 내야 한다.” “한국과의 자유무역으로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전에 없던 공세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우리가 하기 나름이다”고 말하지만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트럼프의 ‘쥐꼬리 부담’은 사실이 아니다. 연간 주한미군 주둔비용 2조원 중 9400억원 정도를 우리가 낸다. 트럼프의 주장대로 다 내면 어떻게 될까. 한국의 경제력을 감안하면 전부 부담할 수도 있다. 트럼프가 전액 부담을 고집하면 한국 내 여론이 악화될 것은 뻔하다. 두 나라의 안보동맹이 깨지거나 흔들릴 수도 있다. 이것이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될까? 고립주의를 옹호했던 미국내 유권자들의 요구를 달래려면 트럼프도 &ls
“어떤 분야가 창업하기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하십니까?” 인천 세일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강산 학생은 지난 4일 끝난 한국경제신문 주최 ‘글로벌 인재포럼 2016-열혈 청년들의 맨손 창업 도전기’ 토론회에서 이렇게 질문했다. 토론자로 나선 버즈 파머 STC오스트레일리아 대표는 “창업할 만한 분야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고정관념을 깨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답했다.“한국 교육은 고비용·고용 불일치”질문은 이어졌다. 대전 대신고 1학년인 정경민 학생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하지만 경제적인 상황이 안 된다면 어떻게 무한정 시도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다니엘 자이프만 소장은 “실패를 겪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인만의 성공 방정식이 생긴다”고 말했다. 사흘간 열린 포럼에서 전문가들이 말한 인재상을 정리해봤다.전문가들은 먼저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몽세라 고멘디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스킬국 부국장이 발표한 ‘한국교육 20주년의 발자취와 미래 국가발전을 위한 교육의 역할’은 한국 교육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자 대안 제시였다. ‘명문대 진학이 중요하다는 인식 탓에 학생 자신의 적성은 거의 무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도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다’는 것이 발표의 핵심이었다. “일단 대학 졸업장을 따고 보자는 풍조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로 나타나지만, 고교 졸업 후 직업 훈련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직업훈련학교의 매력도가 낮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체 고교생 중 직업 학교에 다니는 학생 비중이 OECD는 평균 44%인 데
‘수출+수입’ 세계 1위 중국이 그래프는 <한국경제신문 비타민> 8월25일자에 실린 중국의 무역 자료입니다. 자료 출처는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K-stat)입니다. 이 그래프는 중국이 어떤 나라와 주로 수출하고 수입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2015년이 기준 연도입니다.잠깐 세계 무역 규모를 국가별로 볼까요?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2015년 무역통계’를 보면 중국이 교역 총액(수출+수입) 3조9570억달러(약 4582조2000억원)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3년 연속 세계 1위라는군요. 2위는 3조8130억달러를 기록한 미국입니다. 3위는 독일(2조3790억달러), 4위는 일본(1조2730억달러)입니다. 한국은 1조달러보다 조금 적은 9700억달러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무역액도 적은 것은 아니지만 세계 경제 악화로 1조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닙니다.자, 중국으로 되돌아가 볼까요? 중국도 2015년 실적이 2014년에 비해 모두 안 좋아졌습니다. 세계 경제 악화의 영향이 한국에만 미친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은 전년에 비해 수출은 2.7%, 수입은 18.4%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6년 상반기 실적도 좋지 않습니다. 중국 수출은 6.9%, 수입은 9.6% 줄었습니다. 중국 상황이 좋지 않으면 한국을 비롯한 거의 모든 나라도 무역 규모가 줄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가 많이 위축돼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국제 석유가격이 급락해 석유를 기반으로 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결과입니다.중국이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는 왼쪽 표에서 보듯 미국입니다.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무려 18%나 됩니다. 지난해 4100억달러어치나 수출했군요. 우리나라의 한 해 수출액이 5000억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
제2회 한경금융NCS시험이 12일(토) 오전 10시 서울 부산 대전 등 10여개 고사장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이번 시험은 한경금융NCS가 금융NCS 부문 민간자격 1호 시험으로 등록된 이후 처음 시행되는 것이어서 금융계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특성화고교생, 취업준비생들의 응시가 많았다.제2회 시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모듈이 요구하는 문제유형과 검증분야(직무능력+직업기초)에 최적화하면서 1회 시험과 달라졌다. 수험생들은 지문이 길다는 점에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문 내 키워드만 잘 찾으면 문제가 무엇을 물어보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NCS가 측정하고자 하는 금융부문 범위는 굉장히 넓은 것이 사실이다. 학교에서조차 모두 가르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금융NCS 5개 과목에서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이 있다고 말한다.창구사무에선 예금자보호 범위와 금융상품, 통장 업무 매뉴얼, 펀드환매 응대법,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탐색질문 유형, 금융실명거래 업무숙지, 환전과 서류 확인 매뉴얼이 기본 중 기본이다. 은행 실무자들은 신입사원에 대한 교육이 입사 후 일정 기간 이뤄지지만 이 같은 창구사무의 업무를 제대로 아는 사원은 드물다고 말한다.기업영업에선 영업 대상이 기업인 만큼 재무적 요소를 읽는 방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새로운 기업고객을 발굴할 때 밟아야 할 절차, 여신심사 업무, 재무제표 읽기, 현금흐름 파악하기, 대출이자 갈등해소 절차, 부실징후 파악법, 신용등급 연도별 현황 해독법 등은 은행에 손실을 입히지 않기 위한 필수지식이다.카드영업도 기본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문제를 야기하는 신입사원이 많다는
신명석 서울세종고 교사(서울 진학지도협의회 부회장)와 김호림 한림대 겸임교수가 2017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얘기를 했다. 진학교육 전문가인 두 사람은 수능 1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전문가는 “컨디션 관리도 엄연한 실력”이라며 몇 가지 주의를 당부했다.-수능 1주일 전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나?▷신명석=수험생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과 면역력 증진에 힘써야 한다. 1~2점 더 받으려고 밤샘 공부를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감기나 몸살 같은 질병에 걸리면 10점을 손해본다. 욕심을 줄이고 적절한 휴식과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야 한다. 걱정이 지나친 나머지 학부모들이 잔소리를 할 소지가 있다. 자녀를 믿고 격려와 칭찬을 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다. 음식과 영양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김호림=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시간표대로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5교시 제2외국어 순서대로 공부하고 실전처럼 연습해야 한다. 수능을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도 이런 방법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평소에 낮과 밤을 바꿔 공부한 학생이라면 당장 아침형 인간으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의 뇌는 수능 1교시 국어 과목에 최적화되기 힘들다. 지문이 긴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뇌를 미리 작동시켜야 한다. 졸음을 완전히 쫓지 않으면 집중력을 잃기 쉽다. 수능 입실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하자. 국어 지문을 빠르게 읽으면서 뇌와 눈을 움직이
이 그래프(한경 비타민 5월5일자 2면 참조)는 ‘올해 경제가 최악인 나라들’을 나타냅니다. 출처는 국제통화기금(IMF)입니다. IMF는 올해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15개국을 뽑아 이런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나라 이름이 보입니다. 베네수엘라, 브라질, 러시아,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그리스. 2011년 7월 수단에서 독립된 신생국 남수단도 있군요. 적도기니, 벨라루스, 차드 같은 평소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국가도 포함돼 있습니다.경제가 아주 안 좋을 것이란 15개국을 자세히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짐작이 가는지요?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원이 많은 나라이고, 다른 하나는 내전 상태인 나라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브라질, 러시아, 아르헨티나는 자원이 넘치는 나라들입니다. 나라별로 좀 볼까요? 먼저 베네수엘라는 석유 매장량이 세계 1위인 나라입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은 우리로서는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땅을 파기만 하면 석유를 퍼올릴 수 있습니다.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보다 매장량이 많다고 하는군요.그런데 IMF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세계 꼴찌입니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8%로 전망됐습니다. 거의 망하는 수준입니다. 왜 그럴까요? 한마디로 자유시장경제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베네수엘라는 땅에서 퍼올린 기름을 수출해 마련한 돈으로 ‘무상복지 천국’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미 죽고 없는 차베스라는 지도자는 원유를 비롯해 거의 모든 산업을 국유화했습니다. 그는 의료, 교육, 실업수당, 노인복지 등 거의 모든 것을 무상복지화했습니다. 굳이 힘들여 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았습니
‘30·50 클럽’이라는 것이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이고 인구가 5000만 명 이상인 나라로만 묶은 모임이다. 클럽 회원은 전 세계에서 5개국 뿐이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이다. 이탈리아는 작년에 2만9848달러로 간당간당 했다. 이탈리아를 대체로 끼어주기 때문에 클럽 멤버는 6개국으로 본다.무역규모 세계 6위인 경제 강국일곱번째 멤버가 될 후보는 어느 나라일까? 한국이 가장 많이 이야기된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2만7931달러다. 세계 27위다. 인구 5000만 명은 이미 넘었으므로 국민소득을 조금 더 끌어올리면 된다. 하지만 이것이 어렵다. 3만 달러 근처에 갔다가 미끄러지곤 했다. 한국은 왜 번번이 좌절될까?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한 1996년 이후 거둔 경제 성적표가 나쁜 건 아니다. 지구상에 있는 수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할 정도이다. 부문별로 보자.국내총생산(GDP)는 1996년 6585억 달러였다. 작년 GDP는 1조7487억 달러였다. 20년간 거의 3배 성장했다. 1인당 국민소득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만2243달러에서 2만8000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컸다. 20년간 56.2% 증가다.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규모는 1996년 3237억 달러에서 2011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었다. 수출만 보면 당시 1205억 달러에서 2014년 6961억 달러로 급증했다. 세계 6위 수준이다. 수입도 2032억 달러에서 2014년 6115억 달러로 늘었다. 수출과 수입이 증가했다는 것은 경제 덩치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1년 예산을 보면 우리나라의 살림 규모가 얼마나 불었는지도 알 수 있다. 1996년 63조원이었던 예산은 올해 387조원으로 급증했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한다.경제가 성장하면 기대
11월12일 치러지는 제2회 한경금융NCS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정부의 새로운 인력 채용 정책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정한 교육 모듈을 기반으로 한경금융NCS 문제(직무수행능력 80%+직업기초능력 20%)가 출제됨에 따라 문제 유형에 익숙하지 않은 시험 준비생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이에 대해 한경금융NCS출제위원회는 제2회 시험이 제1회 시험과 유형 면에서 많이 달라진다는 점을 감안해 수험생에게 ‘세 가지 원칙’을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출제위원회는 첫째, 문제 길이에 당황하지 말라는 점을 강조한다. 제2회 한경NCS시험은 이미 공지된 대로 1회와 달리 단순 암기형으로 출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회 시험에선 ‘금융거래실명제에서 실명확인 서류가 아닌 것은? ① 여권 ② 주민등록증 ③ 수험표 ④ 운전면허증’과 같은 단답형 문제가 주류였다. 하지만 2회 시험에선 ‘A은행이 신입사원들에게 금융실명거래 실무교육을 하고 있다. 신입사원은 계좌 거래원칙을 잘 숙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신입사원 4명이 보기와 같이 계좌거래를 했다고 가정할 경우, 원칙을 위반한 신입사원은 누구인가?’와 같은 형식으로 출제된다. 선택지도 1회와 같이 간단하지 않고 문장형으로 표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출제위원회 관계자는 “지문과 보기 문장이 길어 수험생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하지만 지문과 보기를 읽으면 문제가 쉽게 이해되는 측면도 강해 당혹스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출제위원회는 또 금융 영업에 기본이 되는 지식과 태도, 경험을 묻는 문항을 집중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보통 예금처럼 입출금이 자
쌀을 둘러싼 경제적, 정치적 논쟁은 늘 뜨겁다. “쌀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자”는 말을 선뜻 꺼내는 사람이 드물다. 정치인인일수록 더욱 그렇다. 자칫 잘못 말을 했다가는 농민 단체로부터 뭇매를 맞는다. 농민들은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려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도 쌀을 사는 소비자들 중에서도 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 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쌀은 신성하다” vs “쌀은 흔하다”인류의 곡물 사랑은 깊고 깊다. 오래 전 수렵·채집 시대에 곡물을 얻기 위해 조상들은 들과 산으로 끊임없이 유랑(流浪)을 해야 했다. 그렇게 하고도 인류는 입에 풀칠을 할 수 있을까말까였다. “흰쌀밥과 빵을 배불리 먹고 싶다”는 소망은 인류의 DNA에 새겨졌다. 이런 과정에서 쌀과 밀은 거의 신성시됐다. 얻기 힘든 것은 귀하고 신성해지는 법이다.우리나라에선 쌀이 그런 경우다. 1960년대까지도 우리는 ‘보릿고개’에 시달렸다. 쌀농사는 국가의 근본이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었다. 이런 탓에 농업의 경제적, 정치적 입김은 강했다. 1년 간 농사에 종사해 국민에게 주식(主食)인 쌀을 제공한다는 명분은 어떤 논쟁에도 우위에 섰다.이에 대한 반론이 바로 “쌀은 흔해졌다”이다. 쌀은 인류 역사상 가장 흔한 상품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만 올해 풍작으로 420만t이 생산된다고 한다. 1인당 쌀 소비량이 1970년대 약 136.4㎏에서 작년 62.9㎏로 절반 이상 줄었다. 창고에 보관돼 있는 재고쌀 135만t과 올해 생산량 중 이월될 재고량 약 35만t을 합치면 전체 재고쌀은 적정량의 2배 이상인 170만t에 육박한다. 유엔 식
금융NCS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에겐 많은 공부량이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인력을 채용하는 은행 등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 두 가지를 모두 요구하기 때문이다.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응시자들로선 이들 두 가지 평가를 모두 준비할 수밖에 없다. 11월12일 서울 부산 대전에서 치러질 제2회 한경금융NCS 시험이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 평가 문제를 모두 담은 것은 응시자들이 시험 한 번으로 이들 두 가지 평가를 모두 대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한경금융NCS 시험은 산업인력공단이 제시한 NCS의 학습모듈을 준수해 출제한다. 은행 등 금융영업과 관련한 학습모듈(ncs.go.kr)을 보면 금융NCS 시험은 5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PB영업, 외환·무역금융에 대한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검증한다는 의미다.구체적으로 보면 직무수행능력 부문에서 5개 과목의 주요 지식을 먼저 검증한다. 창구사무 과목에선 신고처리, 전자금융 서비스, 금융소비자 보호, 입지금거래, 예금상품 세일즈 등 12개 능력단위가 포함된다. 기업영업 과목에선 가망기업 고객발굴, 대상기업 분석, 고객접촉활동, 거래약정 등 10개 단위다. 카드영업에선 개인영업, 기업영업, 제휴영업, 고객상담 등 9개 단위, PB영업에는 고객창출, 고객정보 수집 분석 등 9개 단위, 외환·무역금융에선 외환리스크 관리 등 5개와 무역금융 10개 단위, 수출신용장 통지, 양도 등 7개 능력단위다.한경금융NCS는 5개 과목에 모두 응시해 3급 이상을 받은 사람에 한해 민간자격법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특성화고 등은 PB영업이나 외환·무역금융을 배우지 않는 현실을
금융NCS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에겐 많은 공부량이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인력을 채용하는 은행 등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 두 가지를 모두 요구하기 때문이다.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응시자들로선 이들 두 가지 평가를 모두 준비할 수밖에 없다. 11월12일 서울 부산 대전에서 치러질 제2회 한경금융NCS 시험이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 평가 문제를 모두 담은 것은 응시자들이 시험 한 번으로 이들 두 가...
전국 특성화고교들이 ‘민간자격 1호 금융NCS 시험’인 ‘한경금융NCS’ 제2회 시험 준비에 한창이다. 이미 서울여상 등 10여개 특성화고가 단체 응시 접수를 마쳤다. 단체 응시를 준비 중인 이장배 충주상업고 취업담당 교사와 조송이 광신정보산업고 교사를 만났다. 이장배 충주상고 교사 "내년 응시자 크게 늘 것…미리 자격 따야"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내...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인류는 오랫동안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어왔다. “풀밭을 걷다가 시계를 발견했다고 가정해보라. 시계를 의도적으로 만든 제작자가 있다는 것은 자명하지 않겠는가.” 19세기 신학자 윌리엄 페일리는 인간을 시계, 제작자를 신으로 맞대응시키는 방법으로 창조론을 옹호했다.창조론은 1859년 위기에 부닥쳤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다윈은 ‘사람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에 대한 심오한 질문에 대해 단 여섯 글자로 답했다. ‘자연선택’과 ‘진화.’1953년 인류의 논쟁에 또 한 차례 큰 변곡점이 찾아왔다.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인간의 유전정보를 담은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냈다. 이중나선 구조 모형을 본 인류는 기절초풍했다. “이게 뭐야? 인간의 기본 구조가 이렇게 단순하단 말이야?”창조론에 대한 과학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3년 인류는 인간 DNA에 들어 있는 유전자 전체를 해독해 지도처럼 펼쳐놨다. 게놈지도(genome map)다. 30억개의 염기쌍으로 이뤄져 있는 유전체를 모두 해독했다는 말은 인간 설계도를 만들었다는 얘기와 같다. 최근 서울대 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도 ‘한국인 표준 유전체 지도’를 해독했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인간이 자신의 설계도를 알게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많은 논란이 있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불리한 유전정보를 오려낼 수도 있다. 인류는 과연 노화를 관장하는 유전정보를 바꾸거나 키를 크게 하는 유전정보를 변형시킬 수 있을까? 4, 5면에서 게놈 연구의 현주소와 철학적 논쟁점을 알아보자.고기완 한국경제신
“한경 금융NCS의 민간 자격증을 따자.” 전국 특성화고와 대학가에 민간 자격 1호 ‘한경NCS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금융NCS 시험은 다른 금융NCS 시험과 달리 민간자격 등급이 부여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전국 특성화고에 부는 한경NCS 열기는 특히 뜨겁다. 서울여상, 마산한일여고, 동일여상, 성암국제무역고, 한국문화콘텐츠고 등 10여개 특성화고교가 이미 단체로 응시 신청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11월12일(토) 한경 금융NCS 시험이 한 달가량 남았는데도 단체응시 문의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단체응시는 30명 이상이 응시하는 것을 말한다.이들 특성화고는 응시생들이 민간자격이 주어지는 S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을 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방과 후 수업을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대응하려면 그에 맞는 지식과 태도, 경험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특성화고 취업담당 교사들이 NCS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한 취업담당 교사는 “은행 등 금융 분야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해볼 수 있는 것이 금융NCS 시험”이라고 말했다.대학가에선 건국대 경제학과 학생 20여명이 단체응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학가는 요즘 정부가 시행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맞는 채용방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건국대는 우선 은행 등 금융계에 취업할 가능성이 높은 경제학과 학생들에게 NCS가 요구하는 지식, 태도, 경험이 무엇인지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금융NCS 시험에 단체로 응시할 계획이다.한경 금융NCS는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에 대응하기 위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71)가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지난 3일 오스미 교수의 수상을 공식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오스미 교수가 ‘오토파지(autophagy)’ 현상을 평생 연구하고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해낸 공로를 인정했다. 이로써 일본은 2년 연속으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3년 연속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나라가 됐다. 일본인으로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미국 국적 취득자를 포함해 25명에 달한다. 이 중 자연과학 분야 수상자는 22명이나 된다. 라면, 스시(초밥), 국수 장사를 가업으로 삼아 자자손손 이어가는 집요한 일본 문화가 배경이라는 분석이다.그는 누구인가?1945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그는 1967년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록펠러대에서 ‘오토파지’ 연구에 꽂혔다. 오토파지는 세포가 불필요한 세포 내 소기관을 잡아먹으며 에너지를 내는 현상이다. 그리스어로 오토는 자기, 파지는 먹는다는 뜻을 지녔다. 우리말로 옮기면 자가포식(自家捕食)이다. 1988년 광학현미경을 이용해 오토파지 현상을 확인했으며 1992년 효모를 통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원리와 원인을 논문으로 발표했다. 생의학계는 50년 동안 외길을 걸어온 그를 ‘오토파지의 아버지’로 부른다.생명 작동원리성인의 몸 안에는 150조개의 세포가 있다. 이 중 매일 100억개의 세포가 죽는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 안의 세포는 모두 새것으로 교체된다. 태어날 때 받은 세포가 평생 사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기존 세포가 죽고 새 세포가 만들어진다. 이런 메커니즘은 어떻게 가능할까? 피부에
세금을 내는 주체는 누구일까? 사람이다. 소득세 등 모든 세금이 그렇다. 그렇다면 법인세는 누가 낼까? 법인(法人)? 난감하다. 생명체가 아닌데 세금을 내다니. 법인세에 대한 미신과 오해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다. 법인세도 사실 사람이 낸다. 말 장난하지 말라고? 진짜다. 법인은 법률에 의해 권리능력이 인정된 단체 또는 재산을 말한다. 임의 단체일 뿐이다.(1)기업이 낸다?법인세가 부과되면 여러 경제 주체에게 전가된다. 첫째는 법인의 주인인 주주다. 일정 부분을 주주가 부담한다. 법인세를 종업원이 부담한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실제로 낸다. 법인은 종업원들의 임금 혹은 복지혜택을 줄여서 법인세 납부액을 마련한다. 종업원에게 가야할 몫이 법인세로 빠진다는 뜻이다. 법인은 소비자들에게도 전가한다. 세금을 내야 하는 법인은 생산한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을 올리는 방법을 쓴다. 법인에 투자한 투자자에게도 조세전가(tax shifting)는 일어난다. 법인세가 올라가면 그 법인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떨어진다.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면 투자자본이 회수돼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자본은 더 높은 수익을 찾아 기꺼이 떠난다. 결국 자본가들도 손해를 본다. 결국 법인세가 올라가면 조세 전가는 반드시 일어나고, 경제주체들은 그 세금을 떠안게 된다.(2)기업이 부자다?우리는 자주 법인을 재벌과 그 가족으로 혼동한다. 그래서 법인을 부자로 인식한다. 법인은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부자일 수 없다. 법인의 주인은 앞서 말했듯이 전체 주주다. 우리가 아는 재벌 가계의 지분은 전체 주식의 일부분일 뿐이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거의 다 분산돼 있다. 일반 투자자, 해외 투자자, 각종 연기금 등이 주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금융부문 민간자격 1호 시험으로 등록된 ‘한국경제신문 금융NCS’ 고사일(11월12일)이 다가옴에 따라 문항 출제 유형을 묻는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한경NCS 출제위원회는 취업 예정자의 지식, 태도, 경험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시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의 요구 사항에 충실하되 응시자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가급적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문항 구성은 어떻게 되나한경금융NCS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문항 조정회의를 열고 11월 시험을 직무수행능력 80개 문항, 직업기초능력 20개 문항 등 100개 문제로 구성하기로 했다.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PB영업, 외환·무역영업 등 5개 영역에 20개 문항씩 배치되는 셈이다. 20개 문항 중 4개 문항이 직업기초능력 평가형이라는 의미다.창구사무의 직업기초능력 평가문제는 NCS 모듈에 따라 의사소통, 수리능력, 대인관계, 직업윤리에서 출제된다. △기업영업=의사소통, 수리능력, 문제해결, 정보능력 △카드영업=의사소통, 수리능력, 문제해결, 대인관계 △PB영업=의사소통, 문제해결, 대인관계, 정보능력 △외환·무역영업=의사소통, 수리능력, 문제해결, 대인관계다.1종(5개 과목 전부) 시험시간은 120분, 파트A(창구, 기업, 카드)와 파트B(PB영업, 외환·무역영업) 시험시간은 각각 60분이다. 응시료는 1종 4만원, 나머지는 2만5000원이다. 한경금융NCS홈페이지(www.fintest.or.kr)에서 접수 중이다. 30명 이상 단체응시 때는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 문의는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02-360-4062).직무수행능력 유형[문] 한경은행은 전산 통합 작업으로 인해 아래와 같이 ‘금융거래 일시중지 안내문’을 게시하였다. 안내문을 보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금융부문 민간자격 1호 시험으로 등록된 ‘한국경제신문 금융NCS’ 고사일(11월12일)이 다가옴에 따라 문항 출제 유형을 묻는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한경NCS 출제위원회는 취업 예정자의 지식, 태도, 경험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시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의 요구 사항에 충실하되 응시자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가급적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문항 구성은 어떻게 되나 한경금융NCS위원회는 지난달 29...
2차 세계대전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1947년 4월2일. 스위스 몽펠르랭(펠르랭山) 파르크호텔에 39명의 ‘순례자’가 모였다. 일생을 경제학과 철학에 바치기로 한 지식인들이다. 순례자를 뜻하는 펠르랭과 잘 어울리는 학자들이었다. 세계대전 이후의 지구촌을 걱정한 이들은 1주일 동안 회의를 연 뒤 이렇게 선언했다. “문명의 중심가치가 위기에 처해 있다. 모든 것을 부정하는 역사관이 팽배하고 법의 지배가 무너졌다.” 지식인들은 문명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유재산권과 시장 경쟁, 법치를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작은 정부와 ‘보이지 않는 손’을 강조했던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적 전통을 잇는 자유주의 학자들이었다. 자유주의자들은 집단주의, 전체주의, 중앙통제 사회주의가 문명을 파탄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2차 세계대전 전후의 유럽은 정부와 국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노예의 길’에서 헤맸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세계를 향해 개인의 자유와 작은 정부, 시장 경쟁, 법치, 평화를 외쳤다. 선거에서 다수를 차지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무제한적 민주주의가 파시즘과 나치즘, 전체주의, 사회주의 통제경제를 불러왔다고 비판하고 세계가 ‘자유의 길’에 오를 것을 희망했다. 훗날 노벨경제학상을 받는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조지 스티글러, 밀턴 프리드먼 등이 대표적인 학자들이다. ‘경제적 자유’를 외치는 신자유주의자들이 2017년 5월 서울로 온다. 바로 ‘몽펠르랭소사이어티 서울총회’다. 4, 5면에서 몽펠르랭 소사이어티와 자유주의 철학에 대해 더 알아보자.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세계 경제학계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를 필두로 하는 개입주의와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이끄는 자유주의다. 경제학계에서는 케인즈쪽을 주류 경제학으로, 하이에크쪽을 비주류 경제학으로 대개 구분한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대부분의 경제학이 케인즈 학파가 주창하는 경제이론들이다. 둘 중에 몽펠르랭소사이어티가 추구하는 경제학이 바로 ‘하이에크 자유주의’다.하이에크 ‘자유’ vs.케인즈 ‘개입’자유주의는 ‘뿔 달린 토끼나 등에 털이 난 거북이’가 아니다. 자유주의자들은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감 놔라 배 놔라’하는 케인즈식 개입주의를 반대한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과 ‘자유로운 경쟁과 교환이 작동하는 시장’의 힘을 강조하는 것이 자유주의의 핵심이다.자유주의의 철학적 전통은 영국 스코틀랜드 계몽주의 도덕철학과 정치경제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덤 스미스, 존 스튜어트 밀, 칼 멩거, 임마누엘 칸트, 프레드릭 바스티아, 토크빌, 미제스, 하이에크, 밀턴 프리드먼, 제임스 뷰캐넌으로 이어진다. 자유주의가 착취와 불평등, 약육강식, 정글의 법칙을 정당화한다고 좌파 경제학자들이 말하지만,석학들의 면면은 그러한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대변해준다.자유주의를 이해하려면 다섯 가지 뼈대를 알아야 한다. 첫째, 자유주의는 개인을 모든 행동의 주체로 본다. 인류 역사에서 개인(individual)이 발견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17세기 영국 시민혁명과 18세기 미국혁명이 있기 전까지 개인들은 자신의 신체조차 자기의 것(self-ownership)이 아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금융NCS1종’ 시험이 금융위원회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심사를 거쳐 지난달 26일 제1호 민간자격시험으로 공식 등록됐다. 취업준비생과 특성화고교 등 학교 현장에서는 “정부가 인정하는 금융NCS 시험이 절실하게 필요했다”며 크게 반가워하는 모습이다. 정부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신입사원 선발을 금융공기업을 비롯한 모든 공기업에 강력하게 주문하는 현실에서 공신력 있는 금융NCS 시험이 나오자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공신력 있는 민간자격 따자”한경 금융NCS1종 출제위원인 시중은행 관계자는 2일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금융NCS 시험을 치른 한경이 이번 민간자격 1호 시험 등록을 통해 달라진 취업 환경을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환영했다. 그는 “은행 취업을 준비해온 특성화 고교생과 교사는 물론 대학 취업준비생에게 정부가 공신력을 인정해주는 시험이 꼭 필요했는데 한경 금융NCS1종(은행)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금융NCS를 강의하는 교육업체들도 반기고 있다. 금융교육업체인 ‘와우패스’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할 수 있는 금융NCS시험이 드디어 나왔다”며 “한경 시험으로 정부가 인정하는 자격을 따는 게 취업에 유리한 건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1회 시험에 응시한 K여상 교사는 “특성화고 학생들은 은행 창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 NCS 문제로 출제되기를 원한다”며 “한경 금융NCS를 통해 취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이정훈 씨는 “금융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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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금융NCS 1종’ 시험이 국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으로는 처음으로 정부가 인정하는 민간자격시험이 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용순)은 26일 한경 금융NCS 1종 시험을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민간자격시험 1호로 인정해 이날 민간자격 정보서비스 사이트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한경 금융NCS 1종은 정부가 유일하게 공신력을 인정한 한국 최고 권위의 대표 금융NCS 시험으로 자리를 굳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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