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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시장을 중국이 석권하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이 아니라 중국이? 사실이다.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70%를 중국 DJI라는 회사가 꽉 잡고 있다. 중국의 기술력이 다른 나라 보다 월등하기 때문일까? 그렇지는 않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이렇다. “중국 드론 시장이 다른 나라의 드론 시장보다 자유롭기 때문이다.” 중국이 보다 더 유연한 시장 창출 정책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다.자유 속에 훨훨 나는 중국 드론중국의 드론 혁신과 신산업은 ‘규제 없음’에서 나왔다. 실제로 중국 드론의 메카인 선전에 가보면 규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려 300개 기업이 상업용 드론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왜 규제가 없을까?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중국관리들이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 관리들조차 드론이 무엇인지를 몰랐기 때문에 규제할 엄두를 못냈을 것이란 말이다. 매우 역설적이다. 이런 예가 한국에서도 있었다.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분야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을 때였다. 당시 반도체는 높은 기술력을 갖춘 일본이 주도했을 때였다. 한국은 반도체가 무엇인지를 잘 몰랐었다. 반도체를 잘 아는 관리가 있었다면 아마도 삼성은 정부 규제로 투자를 못했을지도 모른다.중국 시장은 규제가 없는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경제적 자유가 혁신과 산업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국의 사례는 잘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잠깐! 요즘 중국 관리들이 드론시장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드론 산업이 번창하자 규제해야 한다는 소리가 중국 정부쪽에서 나오는 모양이다. 중국 드론이 앞으로도 잘 나갈
남미 국가들이 모두 엉망인 것은 아니다. 지도를 보면 희한하게도 괜찮은 나라들이 서쪽에, 영 엉망인 나라들이 동쪽에 몰려 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잘나가는 서부라틴(태평양 동맹)’, ‘추락하는 동부라틴(메르코수르 동맹·남미공동시장)’이라고 부른다. 서부라틴 국가들은 자신들이 동부라틴 국가들과 비교당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우리는 쟤네들과 달라”다.칠레·페루·콜롬비아서부라틴 리그에 속하는 나라는 칠레, 페루, 콜롬비아다. 지리적으로 약간 떨어져 있지만 멕시코도 포함된다. 이들 나라는 정치적으로 큰 잡음이 없을 뿐 아니라 경제도 안정적이다. 2012년 ‘태평양 동맹’을 결성한 이들 나라 중 페루는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페루 경제성장률은 3.3%였다. 당시 중남미 평균인 마이너스 0.7% 성장을 크게 웃도는 놀라운 성과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제조업을 키우고 보호무역을 철폐한 덕분이라고 세계은행은 분석했다. 복지비도 국가 능력에 맞춰 최소화한 결과였다. 남미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셈이다.페루에 이어 콜롬비아가 3.1%, 멕시코가 2.5%, 칠레가 2.1% 성장했다.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돼 있었는데도 이들 나라는 견실한 성장을 이뤘다. 이들 나라는 올해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3.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런 성장을 인정받아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모두 한 단계씩 올라갔다.서부라틴은 국가채무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가 대중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 정책에 몰입해 예산을 펑펑 쓰면 나라빚은 늘어나게 돼 있다. 하지만 이들 나라는 GDP 대비 국가채무
지구에는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가 많이 있다. 이 중에는 가난했다가 잘살게 된 나라가 있고, 반대로 잘살다가 가난해진 나라도 있다. 무엇이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를 만드는 것일까? 많은 학자들이 의문을 가지고 연구하고 책으로 썼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강대국의 흥망’ ‘국가의 부(富)와 빈곤’ ‘위대한 탈출’ ‘총·균·쇠’ 같은 책들은 그런 연구의 결과물이었다.‘국가는 왜 실패할까’책마다 초점이 약간 다르지만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잣대에 대한 설명은 비슷하다. 바로 자유의 정도(程度)다. 부자 나라는 정치, 경제적 자유도가 높은 반면 가난한 나라는 정치, 경제적 자유도가 낮더라는 것이다. 이런 차이에 대한 설명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스모글루)라는 책에 잘 나타나 있다.이 책의 저자는 인종, 국민성, 지리적 위치, 기후, 자원이 국가의 빈부를 가르는 원인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런 것들보다 사유재산권, 시장경제, 경쟁, 법치, 작은 정부, 헌법의 안정성이라는 제도가 핵심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즉 포용적인 정치, 경제 제도를 잘 갖춘 나라는 성공하고,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빈곤의 늪에서 허덕인다는 결론을 저자는 내리고 있다.이 책에는 남한과 북한을 예로 들고 있다. 제3장 ‘38선의 경제학’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남북한은 인종적, 국민적, 지리적, 자원적 차이가 거의 없다. 같은 말을 쓰고 같은 유전자를 지닌 두 나라의 운명을 가른 것은 바로 포용적 정치, 경제 제도의 존재 여부였다고 그는 설명한다. 분단 이후 남북한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북한은 착취적 정치,
지난주 우리는 '수요의 가격 탄력성'을 공부했다. 이번 시간에는 수요의 소득 탄력성과 교차 탄력성을 공부해 보자. 테샛은 탄력성 전체를 묻는 문제를 즐겨낸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 소득 탄력성, 교차 탄력성, 공급 탄력성의 개념을 섞어 출제한다는 얘기다.소득 탄력성소득이 변화하는 정도에 따라 재화의 수요량이 얼마나 변할 것인지를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지고 싶은 정보다. 우리는 신(神)이 아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의 소득 변화와 그에 따라 특정 재화의 수요량 변화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경제학에서는 이론적으로, 수학적으로 계량화, 개념화할 수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소득 탄력성이다.소득 탄력성의 기본 원리는 가격 탄력성과 같다. 표현하는 모양도 같다. 즉, 소득 탄력성(EI)은 ‘소득 변화율(%) 분의 수요량 변화율(%)’로 나타낸다. 소득 탄력성은 크게 세 가지 형태를 띤다. 첫째는 소득 변화율이 증가(감소)할 때 수요량 변화율이 증가(감소)하는 경우다. ‘소득 변화율과 수요량 변화율이 같은 방향일 때’라고 정리하자. 둘째는 소득 변화율이 증가(감소)할 때 수요량 변화율이 감소(증가)하는 경우다. ‘소득 변화율과 수요량 변화율이 반대 방향일 때’라고 기억하자. 마지막 하나는 소득 변화율이 어떻게 변하든 수요량 변화가 없는(0) 경우다.정리하면 이렇다. 소득 탄력성>0, 소득 탄력성<0, 소득 탄력성=0일 때가 있다. 여기서 정상재, 열등재, 중립재라는 말이 툭 튀어 나온다. 소득 탄력성이 0보다 크면(다른 말로 양수라면) 정상재라고 한다. 소득이 증가할 때 수요량이 증가하는 재화다. 0보다 작으면
오는 24일 치러질 제36회 테샛 정기시험은 이전 시험보다 다소 쉬울 전망이다.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을 주관하는 테샛위원회는 경제시험 대중화를 위해 9월 정기시험부터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테샛위원회는 최우수 성적 그룹인 S등급과 1등급 획득자의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변별력을 최대한 발휘하되 평균점수가 300점 만점에 210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70점)이 나올 수 있도록 문제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국가공인 자격증을 주는 3등급 이상자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테샛은 그동안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60점이 되도록 문제를 설계해 왔다.테샛출제위원회는 경제이론(30문항) 시사경영(30문항) 상황판단(20문항) 3개 영역 중 경제이론과 시사경영에서는 기본 개념과 이해력을 확인하는 문제를 대거 배치하기로 했다. 대신 S급과 1급이 양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3개 영역에서 변별력이 높은 문제를 영역별로 후반부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테샛출제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테샛이 다소 어렵다는 반응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테샛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해 2급과 3급 성적 배출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9월 시험 응시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 시험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접수 중이다. 그동안 9월 시험에선 동아리 단체전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단체전도 시행한다. 원서 접수는 12일 마감한다.한편 하반기 취업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테샛 자격증 활용도를 묻는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테샛 자격증은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으로 기재할 수 있다. 대부분 기업은 온라인 원서작성 때 자격증란을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은 수요와 공급이 변할 때 균형가격과 거래량이 어느 방향으로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우리는 이를 통해 변동의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우리는 다른 하나를 더 알고 싶어한다. 바로 변동의 크기다. 변동의 크기를 알 수 있다면 가격과 수요량 등에 관한 예측을 보다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 물건을 만들어 파는 기업에게 가격변동율에 따른 수요량 변동율은 매우 중요한 정보다. 탄력성이 바로 그것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알아보자.수요의 가격탄력성(Ed)은 분모가 가격 변화율, 분자가 수요량 변화율인 분수로 계산된다. 가격 변화율은 원래 가격 분의 가격 변화량이다. 즉, P분의 △P다. 수요량 변화율은 같은 원리로 Q분의 △Q다. 이것을 Ed로 나타내면 (P분의 △P) 분의 (Q분의 △Q)이다. 이것은 수학에서 배웠듯이 범분수이므로, 안의 것끼리 곱해서 분모로 내리고, 밖의 것을 곱해서 분자로 올리면 정리된다. (△P×Q)분의 (P×△Q). 이것은 다시 (△Q분의 △P)분의 1×(Q분의 P)로 정리할 수 있다. 여기서 (△Q분의 △P)는 바로 기울기를 나타낸다. 즉 Ed= (기울기 분의 1)×(Q분의 P)이다.이 수식에서 우리는 분모인 기울기가 크면 클수록 Ed가 작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비(非)탄력적이다. 반대로 이 수식에서 기울기가 작을수록 Ed는 커진다. 즉 탄력적이게 된다. 이렇게 기억하자. ‘기울기가 작아질수록 즉, 수평하게 누울수록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커진다(수평가탄커)고 기억하라. 반대로 기울기가 수직에 가까울수록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작아진다(수직가탄작).’가격 변화율에 따른 수요량 변화율이 같은 경우를 우리는 ‘단위 탄력적(탄력성 1)’
김민지 양(경기외고)이 제35회 테샛(TESAT)시험 고교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함께 치러진 주니어테샛 부문에선 289점을 받은 정유진 양(대원국제중)이 최고점을 받았다.응시자 전체 평균은 300점 만점 기준 186.5점(100점 만점에 62.2점)으로 나타나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180점보다 조금 높았다. 고교생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183.7점이었다. 고교 대학생 일반인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응시자 중 1등은 최현성 씨가 차지했다. 대학 부문에서는 임정욱 씨(26·한국외국어대 4년)가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단체전 등 전체 성적은 26일 오후 3시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테샛위원회가 지난 24일 34회 테샛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김민지 양은 경제 시사 상황판단 영역에서 각각 100점, 93점, 90점을 얻어 총점 283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전체 순위에서도 6등에 해당한다. 고교 부문 2등은 민족사관고에 재학 중인 2학년 임세연 양이 차지했다. 김민지 양보다 2점 낮은 281점이었다. 3등에는 279점 동점을 얻은 김순욱(단대사범부속고), 최민서(외대부고) 학생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세희(개포고), 이재원(울산외고), 박재환(민사고), 왕대엽(안양외고), 유한경(민사고), 김태은(안양외고), 민준홍(대원외고), 심영서(외대부고), 신재욱(저현고) 학생 등이 우수한 성적으로 최고등급인 S급을 획득했다.주니어테샛 부문에선 수석인 정유진 양보다 6점 낮은 283점을 받은 박용규 군(인하사범대부속중)이 2등에, 270점을 받은 이지원 양(거제여중)이 3등에 올랐다. 이어 이동재(여명중), 김성언(동백중), 김나영(대원국제중), 임채민(대원국제중), 진윤지(창문여중), 지혜선(서
지난 21일 치러진 35회 테샛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항을 소개합니다. 수험생들은 화폐와 통화량의 의미, 구매력 평가설의 조건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화량이라고 하면 보통 M2(본원통화+만기 2년 이내의 예금)를 말합니다.[문] 화폐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1) 우리나라 화폐는 태환화폐다(2) 화폐 수요가 감소하면 시중 이자율은 상승한다(3) 시중 통화량이 줄어들면 화폐 발행액도 감소한다(4) 상품거래에서 현금거래 비중이 상승하면 시중 통화량은 줄어든다(5) 중앙은행이 재할인율을 인하하면서 공개시장에서 국공채를 매입하면 시중 통화량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해설] 전체 응시자의 15.5%만이 ④를 선택했다. 현금거래 비중이 상승하면 은행의 신용창조가 하락하므로 통화량이 줄어든다. 옳은 설명이다.우리나라 화폐는 불태환이다. 즉 금으로 바꿔주지 않는다. 화폐 수요가 감소하면 시중 이자율이 하락한다. 통화량은 신용창조를 거친 예금을 포함하므로 현금 보유 비율 등에 따라 화폐 발행액과 관계없이 증가 또는 감소할 수 있다. 중앙은행이 재할인율을 인하하거나 국공채를 매입하면 모두 통화량이 늘어난다. 응답률은 (3) 25.5% (2) 24.6% (1) 20.3% (5) 13.7% 순이었다.[문] 구매력 평가설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을 옳게 설명한 것은?가. 국가 간 무역장벽이 없어야 한다나. 국가 간 자본 이동이 자유롭다다. 국가 간 상품 운송비용이 거의 없다라. 국가 간 인건비나 재료비의 차이가 없어야 한다(1) 가, 나 (2) 가, 다 (3) 나, 다 (4) 나, 라 (5) 다, 라[해설] 구매력 평가설은 생산물이 완전경쟁이라면 장기적으로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환율이 구매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
최현성 씨(36)가 제35회 테샛(TESAT) 시험에서 전체 1등을 차지했다. 대학생 중에선 임정욱 씨(26·한국외국어대 4년)가, 고등학생 중에선 김민지 양(18·경기외고)이 1등에 올랐다. 응시자 전체 평균은 300점 만점 기준 186.5점(100점 만점에 62.2점)으로 나타나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180점보다 조금 높았다.함께 치러진 주니어테샛 부문에선 289점을 받은 정유진 양(대원국제중)이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성적은 26일 오후 3시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테샛위원회가 24일 34회 테샛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최현성 씨가 경제 100점, 시사 100점, 상황판단 95점을 얻어 총점 295점으로 최고 성적을 거뒀다. 최씨는 테샛을 가르치는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최씨에 이어 2등은 총점 287점(경제 97점, 시사 100점, 상황판단 90점)을 받은 임정욱 씨가 차지했다. 임씨는 전체 2등이지만 대학부문에선 1위였다. 주태진 씨와 오동헌 씨(연세대 4년)는 285점을 받아 공동 3등을 했다.박종진 씨(284점), 이재선 씨(283점), 김민지 양(283점)이 그 뒤를 이었다. 군 복무 중인 이희서 씨(연세대 2년)는 282점을 받아 상위권에 포진했다. 성민제 씨도 같은 여건에서 278점을 받아 270점 이상 고득점자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따냈다.주니어테샛에선 정유진 양보다 6점 낮은 283점을 받은 박용규 군(인하사범대부속중 3년)이 2등에 올랐다. 이지원 양(거제여중 3년), 이동재 군(여명중 3년), 김성언 군(동백중 3년)이 뒤를 이었다.한편 테샛위원회는 61번 문항의 정답으로 (3), (4)를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생산가능곡선(PPC)은 흥미진진한 곡선이다. 이 곡선 안에는 미시, 거시경제학의 주요 개념이 가득 들어 있다. 희소성, 자본, 노동, 기술, 효율, 상충관계, 기회비용, 비교우위, 경제성장 개념이 녹아 있다. 생산가능곡선은 개인, 기업, 국가가 얼마나 재화와 서비스를 최대한 생산하느냐를 보여주는 중요한 곡선이다. 이 곡선을 제대로 이해하면 경제학의 여러 개념을 잡을 수 있다. 테샛은 여러가지 유형으로 이 곡선에 대한 이해도를 물어본다. 기출문제 유형을 보자.<기출문제 1> 다음 그림은 보유하고 있는 생산요소를 모두 투입해 사과와 바나나만을 생산하는 어느 농부의 생산가능곡선이다. 이 생산가능곡선에 대해 옳게 설명한 것은?(1) 바나나 1개에 대한 기회비용은 사과 2개이다.(2) 사과 4개와 바나나 8개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3) 사과 2개와 바나나 4개를 동시에 생산할 수 없다.(4)바나나 생산을 늘릴 때마다 추가로 포기해야 하는 사과의 양은 점점 감소한다.(5) A점에서 사과 1개를 추가로 더 생산하기 위해서는 바나나 2개를 반드시 포기해야만 한다.<기출문제 2> 다음은 생산가능곡선에 대한 설명이다. 옳지 않은 것은?(1) 원점에 대해 오목하다.(2) 생산가능곡선 내부에 있는 점은 생산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점이다.(3) 기술이 진보하거나 노동력이 증가할 경우 바깥쪽(오른쪽)으로 이동한다.(4) 곡선의 바깥쪽에 있는 점은 현재 주어진 생산요소와 기술 수준으로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점이다.(5) 한 재화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선 다른 재화의 생산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우하향하는 모습을 띤다.<기출문제 3> 생산가능곡선이 원점에 대해 오목한 경우 한 재화의 생산이 증
하반기 취업 시즌을 앞두고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의 서울 지역 응시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주요 금융회사들이 신입사원 또는 인턴을 채용하면서 테샛 성적 우수자에게 가점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테샛은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업 면접까지 준비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오는 21일(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치러지는 제35회 정기 테샛의 지방 응시자는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서울 수도권 응시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강북과 강남 핵심 고사장인 한국외국어대와 진선여중 고사장 수험생은 평소보다 50%가량 증가했다. 한국외대 고사장 수험생은 평소 250명대였으나 이번엔 400명대로 늘었다. 진선여중도 500명대에서 800명대로 급증했다. 두 고사장만 1200명을 넘었다. 수도권 다른 고사장에서도 응시자가 10% 이상 늘었다. 자격증 시험 시장이 크게 위축된 타 시험의 고사장과 다른 모습이다.계절적으로 8월 정기시험 응시자가 많기는 하지만 수도권 고사장 응시생이 올해 유독 늘어난 것은 최근 대졸 신입사원 또는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가 채용 면접과정에서 테샛을 적극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본지 7월21일자 A28면 참조).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력사원을 채용하면서 입사지원서에 테샛 등급과 성적을 기입하도록 했다.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삼성생명서비스 퍼시스 KCC 한국전자금융 등도 사원 또는 인턴을 채용하면서 테샛 성적을 기입할 수 있게 했다.입사지원서에 자격증 기입란을 없앤 시중은행도 자기소개서에 테샛 성적이 있는 응시자가 있으면 관심을 갖고 면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
테샛 단체전에 도전장을 낸 고교·대학 경제 동아리 중 어느 팀이 대상을 차지할까? 35회 테샛에서도 단체전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통의 강호 연세대와 성균관대 팀 외에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전북대, 경상대 등 다양한 대학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경제실력을 겨룬다.연세대 ‘내기중독자’팀은 테샛에 처음 도전하는 신생팀이지만 내심 대상을 노리고 있다. 성균관대 ‘다산금융반’팀도 만만치 않다. 다산금융반은 2010년부터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 꾸준히 출전해온 전통의 강호다. 대상 4회를 포함해 13차례나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 팀 회원들은 매주 2회 테샛 기출문제와 시사용어집을 함께 공부한다.정민기 학술부장(글로벌경제학과 4년)은 “테샛시험이 경제학 전반을 다루고 있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데 도움이 돼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다산금융반은 매주 금요일 세미나를 열기도 한다. 응용미시조, 거시정책조, 금융일반조, 통계분석조 등 4개 조로 나뉘어 국내외 경제이슈를 주제로 다룬다. 대상을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전북대 경제동아리 ‘황금나침반’도 테샛에 꾸준히 도전해온 팀이다. 이승래 씨(24·경영학과)는 “단순히 스펙을 쌓기보다 경제 실력을 높이기 위해 테샛을 준비한다”고 했다. 테샛 수상경력이 두 차례나 있다.서울시립대 증권연구회팀과 성신여대 성신테샛팀도 수상권에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교부문 단체전 열기도 높아가고 있다. 대건고 GAME팀, 대전신일여고 시너지팀, 경신고 이퀼리브리엄팀, 안양외고 YESS와 TECO팀이 유력한 수상권 후보들이다.고기완
2015년 한국은 세계 수출액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에 이은 성적표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도 우리보다 뒤다.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은 어떻게 수출 대국이 됐을까? 우리가 잘하는 것을 만들어 팔고, 자본과 기술을 축적해 잘하는 것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한 결과다. 가발과 코리안 밍크(쥐가죽)가 전부였던 초기 주요 수출 품목이 석유 화학, 철강, 반도체, 휴대폰 등으로 바뀌었다. 무역에서 나타나는 ‘비교우위’ 전략을 한국만큼 잘 구사한 나라도 드물다. 테샛은 무역의 핵심 개념인 비교우위를 끊임없이 강조한다. 기출문제 유형을 보자.기출문제 1A국과 B국 두 나라는 각각 양파와 시계를 생산한다. A국은 양파 1㎏ 생산에 100명, 시계 한 개를 생산하는 데는 150명의 인원이 필요하다. B국은 양파 1㎏ 생산에 90명, 시계 한 개 생산에는 80명의 인원이 필요하다. 두 나라에 각각 4000명의 투입 가능한 인력이 있다고 할 때 비교우위에 의한 생산을 옳게 계산한 것은?①A국 양파 40㎏, B국 시계 40개②A국 양파 40㎏, B국 시계 50개③A국 시계 26개, B국 양파 44㎏④A국 시계 44개, B국 양파 26㎏⑤A국 양파 44㎏, B국 시계 50개기출문제 2다음 표는 갑과 을의 시간당 나물과 오이 생산량이다. 두 사람은 100시간씩 나물을 캐는 데, 또 100시간씩 오이를 키우는 데 쓰고 있다. 현재 이 사회에는 두 사람만 있으며 자급자족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 옳은 것은?가. 나물 생산의 기회비용은 갑이 을보다 크다.나. 갑은 나물 생산에, 을은 오이 생산에 비교우위가 있다.다. 갑은 절대우위를 갖고 있으므로 을과 상품을 교환할 동기가 없다.라. 비교우위 품목 생산에 완전 특화한다면 오이의 총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은 제 31회 올림픽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리우 올림픽은 오는 21일 끝난다. 보름 동안 지구촌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열정적으로 살자(Live your passion)’라는 슬로건을 내건 리우 올림픽은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다. 제24회 서울올림픽이 1988년 열린 점을 감안하면 거의 30년 간 올림픽은 남미 대륙과 인연이 없었다. 이로써 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은 대륙은 아프리카만 남았다. 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출신의 가수 비니시우스 데 모라에스와 통 조빙(Tom Jobim)의 이름을 차용해 만들었다. 노란색의 비니시우스는 고양이와 원숭이, 새의 형상을 본따 만들었다. 통은 브라질 숲의 식물을 닮았다. 비니시우스는 리우 하계올림픽, 통은 리우 패럴림픽의 마스코트 역할을 한다.올림픽 같은 큰 대회는 기록을 알고 보면 더 재미 있다. 리우에는 역대 최다인 206개국이 참가했다. 2014년말 국제올림픽위원 회(IOC) 회원국이 된 코소보와 지구촌 최연소 독립국가가 된 남수단이 포함돼 있다. 참가 선수는 1만 900여 명, 경쟁 종목 수는 28개이다. 종목 수에는 다양한 세부 경기가 있어 총 금메달 수는 306개다. 리우 올림픽 개막식은 리우에 있는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렸다.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는 대서양에 접해 있는 항구 도시다.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1763년부터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이기도 했다. 경관이 아름다운 리우는 이탈리아의 나폴리, 호주의 시드니와 함께 세계3대 미항(美港)으로 꼽힌다.우리나라는 리우에서 종합메달 순위 10위를 목표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에서 활약한 숨은 영웅들을 그려낸다. "어, 저런 첩보활동과 인물들이 있었구나" "인천상륙 자체가 어려운 것이었구나"라는 반응은 그래서 자연스럽다. 2016년 우리에게 1950년 발발한 6·25전쟁은 어떻게 남아 있을까? 아마도 '잊혀진 전쟁'이 돼버린 것은 아닐까. 이 영화는 이런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리엄 니슨이 출연 결심한 이유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 리엄 니슨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영화 ‘테이큰’ 시리즈와 ‘쉰들러 리스트’에서 명연기를 펼친 그가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으로 나와 열연(熱演)한다. “맥아더를 닮았다”는 평도 있었다.리엄 니슨이 ‘인천상륙작전’ 캐스팅에 응한 것은 출연료 때문이 아니었다. 출연료만 놓고 보면 할리우드에선 헐값이었다. 미국 영화시장에서 한국 정도의 출연료를 제시했다간 퇴짜 맞기에 알맞다. 출연 결정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렇다. 리엄 니슨은 영화 속 소년병 이야기를 들었다. 초반부에 짧게 등장하는 소년병은 맥아더에게 이렇게 말한다. “후퇴하라는 명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죽어도 여기서 죽고, 살아도 여기서 살겠습니다.” 그는 이 소년병의 부인인 두월순 씨(82)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출연을 결심했다. 영화적으로도 1분밖에 안 되는 이 소년병의 장면이 영화를 성공 스토리로 이끈다.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사(史)를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6·25전쟁의 전세는 북한의 일방적인 우세로 전개됐다. 사흘 만에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한경 생글생글 중·고교 경제기자 교실’이 23~24일 이틀간 경기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열렸다. 중학생 30명, 고교생 70명의 학생 기자들은 1박2일간 경제신문 읽는 법, 기사 작성법, 취재법, 보도사진 촬영법 등을 베테랑 기자들로부터 배웠다. 기자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생글생글’ 기자 임명장과 함께 기자 명함을 받았다.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테샛(TESAT)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입사지원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해 주세요.”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대졸 사원을 채용하면서 테샛 성적을 보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20일 현재 신입 경력 인턴사원을 채용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자격증 우대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곳 중 3곳꼴로 테샛 자격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테샛 성적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은 은행 보험 등 금융권이다. 오는 25일까지 금융기관 경력자를 채용하는 한국은행은 입사지원서에 테샛 등급과 성적을 기입하도록 하고 있다. 한은은 경력자 채용 사이트를 별도로 운영하며 자격증 검색창을 두고 있는데 테샛 성적 보유자는 검색창을 이용해 테샛 등급을 선택하면 된다.24일까지 금융센터와 채권금융팀에서 일할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키움증권도 지원자들이 검색창을 활용해 테샛의 등급 점수, 등록번호, 시험일자 등을 입력하도록 했다. 상시 채용 공고를 내는 유안타증권 역시 테샛 성적이 있으면 기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보험업계도 테샛 활용에 적극적이다. 다음달 1일까지 홍보전문 경력직을 채용하는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이달 25일까지 실손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삼성생명서비스는 자격증 검색창을 마련해 테샛 성적을 지원서에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일반 기업 역시 테샛 성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구 회사인 퍼시스는 29일까지 인턴과 경력 사원을 채용하는데, 지원자들에게 온라인 입사지원서에 테샛 성적을 기입하도록 하고 있다. 회계 경력직을 상시 채용 중인 KCC와 일반 경력직을 상시 채용하고 있는 파리바게뜨의 SPC그룹도 자격증란에 테샛 성적을 입력하도록 했다.청
테샛은 기회비용 문제를 자주 출제한다. 경제학의 핵심 개념이기 때문이다. 기회비용은 학문의 울타리를 넘어선다. 일상에서도 기회비용은 놀라운 기능을 한다. 개인은 물론, 기업과 정부가 합리적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기회비용을 제대로 알아야 정상이윤, 초과이윤 같은 개념도 터득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용-편익 분석’에서 편익에 대응하는 비용이 바로 기회비용이다. 테샛 기출 문제를 보자.◆기출 문제 1오늘 오후에 진수는 상영 시간이 2시간인 영화를 보는데 6000원을 쓰거나, 어머니 심부름을 해서 시간 당 3000원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시간 당 7000원을 벌 수 있다. 진수는 고민 끝에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이 때 진수의 기회비용은 얼마인가?① 3000원 ② 6000원 ③ 7000원④ 1만4000원 ⑤2만 원정답 ⑤◆기출 문제 2매월 600만 원의 월급을 받고 있는 철수는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사를 차리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여행사를 창업했을 경우 예상되는 월 매출은 1000만 원 이상으로 기대되고 있다. 월 비용은 매출에 관계없이 500만 원으로 예상된다. 철수의 여행사 개설과 관련한 다음 설명 중 옳은 것은?가. 철수가 여행사를 개설할 때의 기회비용은 월 600만 원이다.나. 최소 월 500만 원의 이윤이 보장되므로 여행사를 차리는 게 현명하다.다. 여행사 개설 여부를 판단할 때 계산해야 할 비용은 월 1100만 원이다.라. 만일 철수가 월 1500만 원의 매출을 올린다면 400만 원은 초과이윤이라고 할 수 있다.① 가, 나 ② 가, 다 ③ 나, 다 ④ 나, 라 ⑤ 다, 라정답 ⑤◆기출 문제 3변호사 홍길동은 한 법률회사에서 90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그는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
요즘 전세계적으로 국가 부채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채가 늘어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버는 것보다 더 쓰는 탓이다. 정부가 쓸 수 있는 돈은 두 가지다. 세금으로 거둬들인 세수(稅收)와 인쇄기를 돌려 찍은 돈. 정부가 세수 내에서 예산을 마련하고 집행하면 다행이지만, 많은 나라는 돈을 찍어내서 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도 예외가 아니다.<그래프 1>은 전세계와 선진국, 신흥국의 공공부채 규모와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7년 세계 공공부채가 50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등 선진국들이 주도하고 있다. 공공부채는 가장 넓은 범위의 부채를 말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와 비영리 공공기관의 부채, 비금융 공기업의 부채를 모두 합한 것이 공공부채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사실상 정부가 채워줘야 할 국책은행의 충당금까지 포함하면 공공부채는 더 커진다.<그래프 2>는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준다. 즉 1년간 한 나라가 생산한 최종 부가가치의 총합과 비교한 비율이다. 2017년 선진국들의 GDP 대비 부채는 90%에 달할 것으로 IMF는 진단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비영리 공공기관의 부채를 합한 일반정부부채 기준만으로 보면, 일본은 이미 250%에 육박했고, 이탈리아는 132%, 미국은 123%, 캐나다는 107%, 프랑스는 106%로 위험 수위다.일반정부부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42%밖에 안 된다고 정부는 자랑한다. 하지만 정부 산하에 있는 비금융 공기업 부채를 포함하면 GDP 대비 우리나라의 부채비율은 2014년 말 기준 64.5%(957조3000억원)로 껑충 올라간다. 산업은행 등과 같
환율은 세계 시장에서 한 나라의 화폐 또는 상품을 다른 나라의 화폐 또는 상품과 교환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런 교환 비율이 없다면 서로 거래하기가 어렵다. 환율이 필요없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는 있다. 예를 들어 A국이 다른 나라와 전혀 거래나 교환 행위를 하지 않고 자급자족한다면 그렇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서로 문호를 개방하고 인적, 물적으로 교환하면서 성장을 추구한다. 이것이 '윈-윈' 하는 길이라는 것이 오랜 역사에서 입증됐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개방 경제로 성공한 대표적인 나라다. 이번 호에서는 환율 이야기를 해보자. 마침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Brexit)하면서 영국 통화인 파운드 환율이 급등(가치 하락)하는 등 요동치고 있기도 하다.수없이 많은 변수환율은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한 나라의 재정 정책, 금융 정책, 경상수지 상태, 외환보유액, 성장률, 실업률, 금리, 외국인 투자제도, 국제 금융투기세력 공격, 세계 경제 동향,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제 동향 등이 변수들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특정 통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전혀 나타날 것 같지 않지만 나타나면 큰 충격을 주는 ‘블랙스완’의 등장은 환율에 치명타를 안긴다. 영국의 브렉시트와 같은 돌연한 사건은 대표적인 블랙스완이다.파운드당 달러 환율을 좀 들여다 보자. <그래프1>에서 보듯 파운드 환율은 장기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해왔다. 영국은 자국 통화의 환율을 시장에 맡기는 변동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다. 그래프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에 파운드화가 달러에 대해 매우 강세였음을 보
‘테샛공부합시다’ 지면이 이번 주부터 조금 달라집니다. 학생들이 테샛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테샛 기출문제와 연관된 경제이슈를 통계와 그래프를 중심으로 자세히 해설해 드립니다. 이번 첫 시간엔 국제원유 가격의 추이와 공급·수요 곡선의 변화, 대체재의 등장, 기술개발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국제 원유(crude oil) 가격도 다른 재화,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그래프1>은 1980년 이후 국제 유가(油價)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지금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유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그래프상 A는 북유럽 쪽 북해(北海) 쪽에서 석유가 발견된 때 나타났던 유가 하락이다.이전에 국제 기름값을 쥐락펴락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이 아니라 북해 산유국이 생겨나 석유 공급이 늘었던 것이다. 공급 요인이 작동한 가격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B지점인 1991년께 석유 생산이 급격히 급증하면서 또 한 차례 가격이 급락했다. 역시 공급 요인이었다. 1990년대 후반인 C지점을 보면 아시아 외환위기 때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가격이 내렸고, 이후 유가가 급등했다. 세계적으로 정보기술(IT) 거품이 꺼진 D지점에서 수요 급감으로 유가는 또 한 차례 출렁거렸으나 이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20달러 때로 고공행진을 했다. 하지만 E지점에서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제 유가가 폭락했다. 산유국들이 석유생산을 늘렸으나 세계 경제가 급랭하면서 수요가 곤두박질친 때문이었다. 이후 유가는 반등하는 듯했으나 ‘셰일오일’이라는 강력한 석유 대체재가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로 다시 주저앉았다.셰
박자은 씨(부산대 언론정보학과 4년)가 지난 4일 치러진 제1회 한경 금융NCS1종 시험에서 452점으로 전체 수석이자 대학생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고교생 1등은 파트A에서 248점을 받은 배민정 양(대전신일여고 2년)이 차지했다. 한경 금융NCS위원회는 15일 전체 응시자의 최종 성적을 홈페이지(www.fintest.or.kr)에 공지했다. 응시자들은 홈페이지 마이페이지 성적조회에서 성적표를 출력할 수 있다. 위원회는 지난 8~10일 시험 문제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이날 성적을 최종 확정했다. 대학생 대상 수상자인 박씨와 고교생 대상 수상자인 배민정 양에게는 각각 상금 50만원을 지급한다. 대학생 2등은 428점을 받은 배송이 씨(영남대 경영학과 4년)가, 고교생 2등은 파트A에서 228점을 얻은 김규인 양(울산여상 2년)이 차지했다. 배송이 씨와 김양은 각각 상금 30만원을 받는다. 박씨는 “은행에 취업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며 “1회 시험에서 1등을 차지했으니 취업에서도 좋은 소식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1종시험은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PB영업, 외환무역 영업 등 은행 업무 수행에 필요한 5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영역당 100점씩 총 500점이 만점이다. 파트A시험은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등 3개 영역으로 300점이 만점이다. 파트A 응시자들은 추후 파트B 시험에 응시하면 등급이 표시된 1종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대학생들은 대부분 1종에, 고교생들은 파트A에 주로 응시했다. 1종에서 S급(450점 이상)은 박씨 한 명이었다. 1급(400점 이상)은 6명, 2급(350점 이상)은 20명, 3급(300점 이상)은 39명으로 집계됐다. 1종 응시자의 전체 평균은 326.7점으로 집계됐다. 제2
지난 4일 치러진 제1회 한경 금융NCS1종 응시자의 평균 점수는 500점 만점에 326.7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65.34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NCS1종은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PB영업, 외환영업 등 5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이들 과목 중에서 2개 과목(PB영업, 외환영업)이 적은 파트A 응시자의 평균은 300점 만점에 161.2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53.73점)으로 나타났다.금융NCS시험위원회는 1회 시험 성적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발표했다. 최종 성적은 수험생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오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한경 NCS위원회는 “1회 시험 문제와 정답을 공개해 달라”는 수험생의 요청에 따라 8~10일까지 홈페이지(fintest.or.kr)에 1회 문항을 모두 공개했다. 가채점에서 5개 과목을 모두 응시한 1종의 영역별 평균 점수를 보면 창구사무 76.5점, 기업영업 58.6점, 카드영업 64.3점, PB영업 73.5점, 외환무역영업 53.8점으로 나왔다. 파트A는 창구사무 62.6점, 기업영업 46.6점, 카드영업 51.9점이었다.지식·실무형 문항 골고루 출제금융NCS(국가직무능력표준)1종시험 응시자들은 “NCS 기반의 첫 시험이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창구영업, 기업영업, 카드영업 영역으로 구성된 파트A 수험생들은 “이론과 실무가 적절하게 안배돼 제한시간 안에 모두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트A 영역에다 PB영업과 외환업무 영역이 더해진 1종시험 응시자들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고 했다.서울 건국대 고사장에서 만난 이지윤 씨(30)는 “금융회사 인턴 경험이 있는데 실무를 잘 반영한 문제가 많았다”며 “출제 경향이 파악돼 오는 11월 시험에서는 보다
지난 4일 치러진 제1회 한경 금융NCS1종의 응시자 평균 점수는 500점 만점에 326.7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65.34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NCS1종은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PB영업, 외환영업 등 5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이들 과목 중에서 2개 과목(PB영업, 외환영업)이 적은 파트A 응시자 평균은 300점 만점에 161.2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53.73점)으로 나타났다. 금융NCS시험위원회는 8일 1회 시험 성적...
유통은 진화한다. 유통 진화가 멈췄다면 상품과 서비스 역시 진화하지 못했다. 생각해보자. 지금도 조선 후기 보부상이 전국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어떨까? 원시 조선시대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 뻔하다. 보부상은 19세기 전국을 걸어다니며 물건을 팔았던 초기 유통망이었다. 중국이나 외국에서 들여온 값비싼 물건과 옷감, ‘동동구루무(화장품)’ 유통은 보부상이 담당했다. 지금의 두산그룹 창업자가 바로 보부상 출신이라는 것을 알면 놀랍다. 박승직이라는 분은 한양 애오개에서 전남 땅끝 마을까지 물건을 팔러 다니던 보부상이었다. 거기서 돈을 모아 상점을 열었고, 사업을 키워 오늘날 두산그룹을 일궜다.보부상은 유통 진화에서 밀려나야 했다. 동네마다 가게가 생겼다. 5일장이 있었지만 동네가게는 매일 문을 열었다. 소비자는 더욱 편리해졌다. 물건 수가 많아졌고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졌다. 가게가 늘었고 이전보다 값이 싸고 좋은 물건이 가득했다. 보부상은 설 땅을 잃었다. 보부상을 보호하기만 했다면 진일보한 동네가게를 소비자들은 구경하지 못했을 것이다. 동네가게는 시간이 흐르자 슈퍼와 마트에 밀려나기 시작했다. 깨끗하고 깔끔한 슈퍼와 마트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신선한 제품이 많았고, 물건의 가짓수는 더욱 늘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쾌적한 곳이 마트다. 마트도 대형화됐다. 자동차를 몰고가 쇼핑을 할 수 있게 됐고, 거기에서 식사도하고 영화도 본다.요즘 대형마트 영업시간이 규제를 받고 있다. 대형마트가 동네 슈퍼를 집어 삼킨다는 비판이 대형마트에 쏟아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힘이 영원한 것은 아니다. 보부상이
“경제학은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가르쳐주는 학문이다. 테샛은 재미있고 유익하게 그것을 배우게 해준다. 테샛을 공부하다 보면 경제 실력이 우상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제34회 한경 테샛(TESAT) 대학 동아리 단체전에서 대상 수상 팀으로 결정된 ‘지암선진화아카데미’의 이경한 씨(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4년)는 “팀이 대학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암선진화아카데미팀은 이번 시험에서 평균 254.2점(300점 만점)을 받아 대학 최고 팀으로 우뚝 섰다. 단체전은 참가 회원 중 상위 다섯 명의 평균점수로 순위를 가린다.이 팀은 탄탄한 경제·경영 실력을 자랑한다. 이번 테샛 개인전에서 289점을 받아 전체 수석을 차지한 이경한 군이 팀을 이끌고 권순형(서울대 경제학부 3년), 김한슬(연세대 정치외교학과 3년), 이주명(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2년), 주아람(건국대 경제학과 4년)씨가 고른 성적으로 뒷받침했다.지암선진화아카데미는 테샛 단체전에 몇 차례 출전한 전통의 강호다. 지난해 11월 제31회 테샛에서도 동아리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이경한 씨를 제외한 멤버 네 명을 교체해 다시 도전, 또 한 번 1등의 영광을 안았다.이경한 씨는 대상 수상 비결로 ‘한국경제신문 읽기’를 꼽았다. 참가 회원이 모두 한경을 구독한다는 이씨는 “이론 공부는 책으로 하지만 이슈가 되는 시사문제는 신문으로 정리하고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주명 씨는 “스크랩한 신문기사와 정리된 시사용어를 팀원이 공유한다”며 “한 달에 한 번씩 꼭 만나 공부한 내용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주씨는 “테샛 공
김천고 3학년 조은일 군이 제34회 테샛시험에서 300점 만점에 287점을 받아 고교 부문 1등에 올랐다.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 2학년 최민서(283점), 대원외국어고 2학년 박병재(282점), 태원고 2학년 김태영(280점), 중동고 2학년 황동진(273점), 단국대사범대학부속고 김순욱(272점) 학생이 그동안 갈고 닦은 경제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테샛위원회가 25일 34회 테샛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고교 부문에서 고교생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고교생 응시자는 전체 응시자의 20%를 차지했다. 고교생들은 테샛 점수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응시자 전체 평균은 183점(100점 만점 기준 61점)으로 나타나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180점보다 조금 높았다.전체 1등은 이경한 씨(22·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4년), 군복무 중인 김영균 씨(22·서울대 2년), 테샛 전문강사인 최현성 씨(36) 등 3명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점수는 289점이었다.이경한 씨 등 3명이 289점을 받아 공동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고교 2학년 때 테샛에 처음 도전한 지 6년 만에 대상을 받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씨는 “고등학생 때 대학 입시를 위해 테샛에 응시해 2급을 받은 적이 있다”며 “개인 최고 점수인 286점을 깨고 1등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대에 재학 중 입대한 김영균 씨는 군 생활 중 틈틈이 테샛을 공부해 1등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현성 씨는 테샛 전문강사로 매회 응시하고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1등이라고 했다.대학생 부문 3등은 1등보다 2점 낮은 서상원 씨(25·서울대 4년)가 차지했다. 박현택(29·한국외국어대) 소재익(21·군복무 중) 이주연(23&mid
이경한 씨(22·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4년), 군복무 중인 김영균 씨(22·서울대 2년), 테샛 전문강사인 최현성 씨(36)가 제34회 테샛 시험에서 공동 1등을 차지했다. 응시자 전체 평균은 300점 만점에 183점(100점 만점 기준 61점)으로 나타나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180점보다 조금 높았다. 성적은 27일(금) 오후 3시 발표될 예정이다.테샛위원회가 25일 34회 테샛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이경한 씨 등 3명이 289점을 받아 공동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고교 2학년 때 테샛에 처음 도전한 지 6년 만에 대상을 받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씨는 “고등학생 때 대학 입시를 위해 테샛에 응시해 2급을 받은 적이 있다”며 “개인 최고 점수인 286점을 깨고 1등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대 재학 중 입대한 김영균 씨는 군 생활 중 틈틈이 테샛을 공부해 1등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현성 씨는 테샛 전문강사로 매회 응시하고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1등이라고 했다.대학생 부문 3등은 1등보다 2점 낮은 서상원 씨(25·서울대 4년)가 차지했다. 박현택(29·한국외국어대) 소재익(21·군복무 중) 이주연(23·연세대 4년) 정우성(21·서울대 2년) 씨가 뒤를 이었다.고교 부문에서는 김천고 3학년인 조은일 군이 28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 2학년 최민서(283점), 대원외국어고 2학년 박병재(282점), 태원고 2학년 김태영(280점), 중동고 2학년 황동진(273점), 단국대사범대학부속고 김순욱(272점) 학생 순이었다.일반 직장인 부문에선 공동 1등을 차지한 최현성 씨에 이어 테샛 1회부터 거의 매회 응시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사무관 장현
지난 21일 치러진 제34회 테샛 시험은 일부 이론 문제가 다소 어려웠으나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의 난이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훈 씨(영남대 역사학과 4년)는 “난이도는 대체로 지난 회와 비슷했던 것 같다”고 했다. 대전 한남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임동호 군(남대전고 2년)은 “경제이론의 계산문제들이 다소 까다로워 어렵게 느껴졌다”고 전했다.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방식의 채용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비하려는 수험생이 많았다. NCS는 자기가 취업하려는 분야의 지식 기술 소양을 취업 전에 갖추도록 요구하는 채용 방식. 서울 청량고 고사장에서 만난 김은영 씨(고려대 4년)는 “테샛이 경제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묻는 국가공인시험이고 NCS가 요구하는 스펙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응시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시험을 치른 최예솔 씨(부산대 사회학과 4년)는 “복잡한 경제현상을 이해하는 지식과 소양을 갖추려면 테샛이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테샛은 정부가 정한 NCS 기준에서 기획 관리 분야 자격증으로 분류돼 있다. 또 직업기초능력시험에도 활용되고 있다.이번 시험에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들은 학점은행제도를 활용해 학사학위를 받으려는 목적에서 응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잠실고에서 만난 이찬휘 씨는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 테샛에 응시했다”며 “학사학위를 받은 뒤 대학원 진학도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샛에서 3급 이상을 받으면 경영학 14~20학점이 주어진다. 고교 졸업 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 중 학사 편입을 위해 테샛에 응시한 학생도 적지 않았다.애경, SKC, 기업은행, 국민은
금융공기업과 기관들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채용 방식을 서둘러 도입해 시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등 민간 은행들까지 신입사원 채용시 직무능력을 강조해 NCS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금융공공기관장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직무능력 중심으로 선발하는 NCS 체제로 전환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직무능력 채용이 성공하려면 교육과정을 우선 개설해 취업자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육 인프라를 빠르게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하고 표준화한 것이다. 이는 취업준비생들의 과도한 스펙 획득을 방지하고 자신이 일할 직무에 꼭 필요한 능력을 미리 갖추도록 유도하는 데 목표를 둔다.금융위원장이 금융공공기관의 채용 방식 변화를 요구함에 따라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탁결제원 등은 기존 채용 방식을 NCS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 등 은행들은 이미 NCS에 적합한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기존 채용 방식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금융권에 NCS 채용이 확산됨에 따라 한국경제신문사가 개발한 ‘금융 NCS’ 자격시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경은 NCS 채용에 맞춰 은행맨들의 영업력을 검증하는 금융 NCS 1종 시험을 개발해 6월4일(토) 제1회 시험을 본다.금융 NCS 1종 시험은 창구업무, 카드영업, 기업영업, PB영업, 외환영업 등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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