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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완 기자
    고기완 기자(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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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ver Story] "대한민국 역사교과서가 아니다"

    “저도 교과서를 분석하기 전까지는 우리 국사교과서가 이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지 몰랐습니다. 직접 교과서를 보지 않았으면 저도 믿지 못했을 겁니다. 한마디로 우리 아이들이 10여년 전부터 이런 교과서로 공부했다는 것이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건 대한민국의 국사교과서라고 하기에는 사관, 용어, 기술방식 등에서 북한의 역사책과 너무도 유사한 부분이 많은 교과서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사학자들이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실을 알고 나니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군요.”1950년대부터 나온 모든 역사교과서 내용을 분석한 뒤 ‘한국사 교과서 어떻게 편향되었나’라는 책을 낸 정경희 영산대 교수(역사학)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북한의 역사책과 너무도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말에서 그가 연구과정에서 받았던 충격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또 ‘우리나라 국사학자들이 어떻게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부분에선 특정 노선에 함몰된 학자들의 직무유기를 읽을 수 있다. 미래 세대인 중학생과 고교생이 배우는 대한민국 역사교과서의 현주소를 고발하는 학자가 드문 게 현실인 점을 감안하면 정 교수의 연구와 결과물은 소중하다.현재 좌편향 역사교과서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12일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하면서 역사교과서 개편은 본격 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단일 교과서를 마련해 2017년 입학하는 중·고교생부터 배우도록 할 예

    2015.10.16 20:10
  • [Cover Story] 대한민국 건국 부정…한반도 유일 합법정부 왜곡…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는 어떻게 쓰여 있을까. 무엇이, 어떻게 기술돼 있길래 국정교과서로 가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일까. 학생들은 가르치는 대로 배우기 때문에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을 쉽게 알기 어렵다. 좌편향이 왜 나쁠까? 그것은 성공한 역사인 대한민국을 실패한 역사로 보고, 실패한 역사인 북한의 민중·계급사관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기 때문이다. 하나 하나 짚어보자.① 대한민국 건국 표기 없다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이 건국됐다. 국가는 국민, 영토, 주권을 기본요건으로 한다. 대한민국은 독립운동-일본 패망-광복-총선-제헌국회 구성-헌법 제정-정부 수립-건국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하지만 학생들이 배우는 거의 대부분 역사교과서는 건국이란 표현 대신 정부 수립으로 격하시켰다. 이들 교과서는 북한에 대해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이라고 친절하게 써준다. 금성출판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립을 선포하였다’고 썼다. 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은 없고 북한공화국만 남았다. 미래엔, 두산동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정부 수립이고 북한 공화국 수립이다. 이는 전형적인 북한식 민중사관과 계급사관에 따른 것으로 대한민국 건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교학사 교과서만 제대로 표기했다.②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 왜곡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많은 나라가 독립했다. 우리나라도 그중 하나다. 유엔총회는 1948년 12월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대한민국을 인정했다. 하지만 미래엔, 두산동아, 천재교육은 “유엔총회는 대한민국 정부를 선거가 가능하였던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정통

    2015.10.16 19:56
  • [Cover Story] "정치 간섭 줄이고 시장이 작동케 하라"

    시장은 늘 포화상태로 보인다. 휴대폰 시장을 봐도 그렇고, 자동차·선박 시장을 봐도 그렇다. 전통시장에 가봐도 마찬가지다. 송곳 하나 꽂을 데가 없다. 우리가 진정으로 의심해봐야 할 것은 ‘정말 포화상태인가’이다. 세상이 늘 포화상태라면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2G 휴대폰의 거대제국 노키아를 무너뜨렸을까. 자동차는 어떻게 마차를 이겼고, 대형마트는 어떻게 뿌리 깊은 전통시장을 밀어냈을까. 이제 다시 물어보자. 시장은 늘 포화상태인가? 혁신이 있는 한 시장포화는 없다. 누군가가 반드시 판을 흔들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바로 시장의 힘이다.한국경제신문이 창간 5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미래 리포트’ 특집호를 냈다. 1면에서 32면까지 관통하는 주제가 바로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장의 힘이 발휘되게 하라’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불안하게 보는 사람들에게 주는 답이기도 하다.대한민국 구석구석은 국내외적으로 성장과 진화가 멈춘 듯한 모습이다. 일본에 치이고, 중국에 쫓기고…. 이런 불안은 국민 5000명과 경제전문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난다. 한경은 ‘우리가 밝은 미래를 꿈꾸어도 되는지’를 가장 먼저 물었다.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전문가 중 83%가 ‘경제는 풍전등화’라고 답했다.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55%에 그쳤다.‘위기의 시대’에 거인이 안보인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반기업 정서, 규제, 사회주의적 정책이 넘쳐나면서 기업가 정신은 완전히 실종됐다. 교육과 저출산도 미래를 불안케 하는 요소로 꼽혔다. 결혼을 안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2015.10.09 18:13
  • 핵폐기물 처리기술 진화…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석탄·석유보다 친환경

    자동차와 공장이 많은 대한민국의 산이 푸를까, 저개발 상태인 북한의 산이 푸를까? ‘산업화=환경파괴’라는 생각에 갇혀 있는 사람이라면 ‘대한민국’이라고 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대한민국의 산이 북한의 산보다 훨씬 건강하고 푸르다. 북한의 산들은 백두산 일대를 제외하곤 벌거숭이다. 대한민국의 산은 도심 내에서조차 나무로 뒤덮여 있다. 왜 그럴까?우리가 북한동포들보다 평소에 나무를 많이 심었기 때문이 아니다. 에너지와 환경 관계를 제대로 알아야 이 물음에 정확히 답할 수 있다. 북한은 여전히 나무를 핵심 에너지원으로 쓴다. 역설적으로 산업화를 이루지 못해 가스 등과 같은 질좋은 에너지를 이용하지 못한 결과다. 우리나라 산도 옛날엔 벌거숭이였다. 하지만 더이상 나무를 베어 난방과 밥짓기에 쓰지 않는다. 지난 40여년 사이 한국의 민둥산은 모두 새들의 천국이 됐고, 북한의 산은 지옥이 됐다. ‘산업화=환경파괴’일까? 만일 서울 시민이 일제히 아궁이에 나무와 석탄을 때서 아침밥을 짓고 목욕을 한다면, 아마도 서울 공기는 숨쉬기조차 어려울 것이다.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기본생각을 바꿔 놓는다. 질문을 하나 더 해보자. 잘사는 나라의 환경이 깨끗할까, 못사는 나라의 환경이 깨끗할까. 잘사는 나라다. 소득의 증가는 환경투자, 수질관리 투자에 돈을 더 쓴다. 잘사는 나라의 오염은 일시적이지만, 못사는 나라의 오염은 장기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환경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압력이 소득 증가와 함께 커진다.원자력은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환경운동가들의 비난은 사실에 부합할까

    2015.10.09 17:52
  • [Cover Story] 무엇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나?

    북한은 왜 못살까? 반대로 대한민국은 왜 잘살까? 이 질문에 조리 있게 대답할 수 있는 학생은 의외로 많지 않다.같은 조상, 같은 언어, 같은 문화, 같은 역사를 가진 남북한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계기는 무엇일까. 우리는 똑같은 질문을 지구촌 여러 나라에 대해서도 할 수 있다. 왜 어떤 나라는 잘살고, 어떤 나라는 가난에 허덕일까.많은 학자들이 국가의 번영과 쇠퇴 이유를 찾으려 노력했다. 봉건시대를 지나 오늘날과 같은 국가가 성립한 15세기 후반부터 학자들은 이 문제에 본격적으로 매달렸다.중상·중농주의,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 케인스의 수정자본주의, 하이에크의 자유주의 등은 따지고 보면 모두 국부의 원천을 설명하려는 노력이었다.학자와 학파에 따라 주장이 조금씩 다르지만 오늘날 학자들이 공감하는 결론은 나라가 부강하려면 경제가 발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제적 자유’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60년 만에 남북한의 운명을 가른 것도 바로 이것이다. 경제적 자유 없이는 나라가 부강해질 수 없고 정치적 자유도, 도덕심도 공염불에 불과하다.이런 점에서 지난달 말 캐나다의 ‘프레이저 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경제자유 보고서’는 주목할 만하다. 이 연구소는 경제자유도에 따라 세계 각국을 파랑, 초록, 노랑, 빨강으로 색칠했다.파랑에서 빨강으로 갈수록 경제자유가 희박한 나라를 의미했다. 한국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과 함께 파랑에 들었다. 러시아, 중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남미 대부분의 나라는 노랑과 빨강으로 칠해졌다. 북한과 몇몇 나라는 조사가 불

    2015.10.02 20:07
  • [Cover Story] 중상·중농·고전·신고전학파·케인즈·하이에크…경제학으로 본 '부국(富國)의 길'

    많은 경제학자들이 국부(國富)의 원천을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학자와 학파에 따라 주의, 주장이 다르지만 공통된 고민은 ‘어떻게 하면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였다. 수명이 다한 주의, 주장도 있다. 예를 들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논쟁은 자본주의 압승으로 끝났다. 사회주의는 1980년대 소련의 몰락과 함께 ‘작동불능’으로 결론났다.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언’ 이후 사회주의는 국가를 가난하게 하는 죽은 이념이 됐다. ‘국부의 원천’을 학자와 학파별로 살펴보자.#중상주의·중농주의중상주의(Mercantilism)는 15세기 이후 국가가 강력하게 대두되면서 등장했다. 한 나라가 부국강병하는 길은 중상주의에 있다고 봤다. 중상주의의 상(商)은 바로 무역이다. 적게 수입하고 많이 수출해 무역 차액을 늘리면 잘 산다는 단순구조다. 이 맥락에서 바로 보호무역주의가 나왔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이 식민지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마다하지 않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마음껏 사업하고 일해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죄악이 아니다’는 신교의 도덕관도 한몫했다. 콜레르, 토마스 먼, 윌리엄 페티, 존 로크, 리차드 칸디옹, 데이비드 흄, 장 보댕은 자유무역론, 조세이론, 화폐이론, 정부론 등의 이론으로 시대를 지원했다.중농주의(Physiocracy)는 중상주의에 대한 반동현상으로 등장했다. 각국이 보호무역에 치중하자 곳곳에서 국부가 줄어드는 경제침체가 나타났다. 프랑스에서 특히 심했다. 프랑스 경제는 중상주의자 콜베르의 경제정책에 따라 수입을 막고, 수출을 장려하고, 제조업을 육성했다. 프랑스만 생산할 수 있

    2015.10.02 19:51
  • 위험만 강조하면 가스도 사용못해…제어·관리기술이 안전원전 '지렛대'

    ‘원자력은 위험하다’는 말이 미신일까 아닐까. 정답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위험할 수도 있고, 위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 그런가? 잠시 원시시대로 돌아가보자. 원시인들에게 불은 얼마나 위험한 것이었을까? 불은 대부분의 원시종족에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불은 산과 들판, 부족마을을 다 태워버렸다. 불은 처음부터 안전한 에너지가 전혀 아니었다. 조상들은 무섭다고 불을 피했을까. 정반대다. 불을 제어하고 관리해 ‘안전한 에너지’로 만들었다. 위험만 강조한다면, 불을 사용해선 안 된다.석유·가스 사고보다 적어같은 질문을 원자력에 해보자. 원자력은 안전한가? 불과 비슷한 답변은 여기서도 유효하다. 우리가 각종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자력의 안전성을 바라본다면 원자력은 석탄과 석유, 가스보다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원자력의 안전성을 평가할 때는 다른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명과 신체, 재산 위험을 비교해야 한다. 석탄 광산재해, 광부질환, 석탄사용 중 이산화탄소 중독, 석유유정 굴착사고, 폭발사고, 석유와 가스 화재 등이다. 미국 의학협의의 공식 보고서는 무려 1989년에 “원자력이 우수한 건강증서로 용인될 정도로 안전하다(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고 썼다. 석탄화력발전에서 죽은 사망자는 원자력에 비해 18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미국 국립암협회가 1990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원자력 발전시설 인근에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암 사망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도 실패했다. ‘근본자원’을 쓴 줄리언 사이먼은 “서방세

    2015.10.02 17:52
  • [Cover Story] 대입논술 '스타트'…3대 호재를 잡아라

    2016학년도 대학입시 논술전형이 10월 3일 연세대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논술고사는 수능 전(前)에 치러지는 시험으로 10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수능 후(後) 논술고사는 11월 14~22일로 예정돼 있다.올해 논술전형 경쟁률은 여느 해보다 높은 편이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지난해와 달리 논술시험을 볼 수 있는 수능 최저등급 기준이 크게 낮아졌다. 대입전형을 간소화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등급 기준을 완화했다. 한양대 서울시립대 광운대 등 일부 대학들은 이번에 수능최저를 아예 없애버렸다. 한양대 수시전형 경쟁률이 작년 24.5 대 1에서 31.56 대 1로 급등한 것도 전형간소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논술이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도 논술 경쟁률을 끌어올린 한 원인이 됐다. 예년에는 고교생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문장이 난해하고 내용이 어려운 제시문이 길게 출제됐다. 대입논술 문제는 대학 교수들도 풀기 어렵다는 비판이 많았다. 올해엔 이같은 여론을 반영해 교육 당국이 교과서 밖에서 출제하지 못하도록 한 상태다. 논술전형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학생들도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수시전형에서 논술반영 비율을 학생부보다 높게 설정한 대학들이 많다는 점도 작용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등이 대표적인 대학들이다. 학생부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논술로 뒤집을 수 있게 됐다. ‘논술 역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논술시험에선 문장을 짧고 쉽게 써야 한다. 논술 채점자들은 많은 답안지를 읽는다. 주어와 술어가 여러 개인 복문으로 돼 있으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주어와 술어를 분명해

    2015.09.18 20:21
  • [Cover Story] 유럽난민·동성결혼 등 시사문제 정리하자

    논술문제가 교과서 범위를 벗어나선 안된다는 게 정부 방침인 점을 감안하면 시사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문제는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과 사실상 모두 연결될 수 있다. 최근 발생한 시사이슈를 생글생글 커버스토리 위주로 정리해 본다.▷유럽난민: 시리아 아프카니스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발생한 난민들이 유럽연합(EU)으로 몰려가고 있다. 전쟁과 종교분쟁으로 발생한 난민들을 잘 사는 유럽 국가들이 받아들여야 하는지가 논란이다. 지구촌 인류애와 국가이익이 상충되는 현상이다. 난민 발생 원인과 해결책을 철학, 사회과학적 측면에서 비교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동성애 판결: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미국 내에서 여전히 찬반의견이 갈린다. 동성결혼을 종교적, 인권적 측면에서 보면 접점이 없다. 동성결혼은 개인의 행복추구권에 해당한다. 국가가 하라 마라고 할 수 있는가가 쟁점이다. 두 가지 상충된 시각을 주고 논점을 따져묻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청년실업: 국제적으로 청년실업이 화두다. 청년실업 이면에는 정년연장, 정규직 보호 등이 도사리고 있다. 기업은 원칙적으로 사업이 확장되거나, 나이 많은 인력이 퇴직할 때 청년들을 고용할 수 있다. 한국에선 정년이 내년부터 60세로 늘어난다. 세계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각종 규제도 많아 기업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이 논제로 제시될 수 있다.이 밖에도 핵주권론의 딜레마, 석유고갈론, 인구 딜레마, 인간과 기술의 공존문제, 자유무역협정, 무상복지 등의 주제도 경제과목이나 사회과목에 연계해 출제될 수 있다.고기완 한국경제신

    2015.09.18 20:02
  • 한국, 미국 등에 이어 5위 원전 대국

    원자력은 죽었다 깨어나도 에너지가 될 수 없다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과학자도 그랬다. 두 사람의 말을 인용해보자.“핵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징조는 전혀 없다. 그러려면 원자를 임의로 부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1932년)“원자가 발생하는 에너지란 아주 보잘것이 없다. 이러한 원자의 변환에서 동력원을 기대한다는 것은 마치 달빛을 에너지로 쓰겠다는 이야기와 같다.” (어니스트 러더포드·1933)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원자를 처음으로 분할한 과학자 러더포드조차 제대로 몰랐던 것이 바로 원자력이다. 핵물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러더포드가 원자를 임의로 부수는 데 성공했지만 그 속에서 에너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원자력은 에너지다’라는 명제가 당시로선 ‘참’일 수가 없었다.두 천재가 멍청이여서는 물론 아니다. 과학기술이 원자력을 에너지화하는 데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에 대한 인류의 인식 한계는 석유와 석탄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석유와 석탄을 다 쓰면 인류는 망할 것이란 결론은 그래서 당시로선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종말론은 1930년대 이후 흔했다.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놀라운 두뇌를 가진 호모 사피엔스다. 원자력을 기어코 에너지로 만들었다. 인류가 에너지에 대해 더 이상 근심하지 않아도 된 데는 석유 이후의 에너지, 즉 원자력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믿는 구석이 있을 때 어깨를 펴고 다니는 것은 에너지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원자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으로 인류와 처음 만나지 않았다면, 원자력은 ‘신의 불’이란 이미지를 가

    2015.09.18 19:27
  • [Cover Story] 미국 민주주의는 안녕한가…'이상한' 대선

    미국 민주주의는 안녕하십니까? 요즘 미국 정치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정치평론가들이 많다. 240년 전 최초의 민주국가를 세웠던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살아 있다면 정치인들의 종아리에 회초리질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나는 여러 기현상은 미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 준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2016년 11월8일까지 1년 이상 남았지만 일찌감치 달아오른 대선은 어느 후진국의 양상을 방불케 한다. 미국이 대의제 민주주의로 세워진 나라라는 측면에서 정치인들은 이번 미국 선거를 주목하고 있다.우선 공화당 민주당 후보들의 ‘괴상한’ 선거 공약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공화당 경선 후보자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는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해선 안될 말까지 마구 쏟아낸다. 옛날 같으면 여론의 질타로 도중하차해야 할 발언 수위가 아이로니컬하게 지지율 상승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미인대회 주최자인 그는 멕시코 이민자들을 마약사범·강간범으로 지칭하고, 여성 방송 앵커를 비하했다. 그래도 인기다. 트럼프의 공화당 내 지지율은 30%로 당내 최고다.민주당에서도 자칭 사회주의자라고 밝힌 버니 샌더스가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주의자는 무신론자보다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곳이 미국이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의 노선과는 거리가 먼 파격적인 인기 영합적인 공약으로 45%의 지지를 얻어 유력한 후보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40%)을 앞서고 있다.‘이상한 대선’을 우려하는 시각은 가문(家門) 정치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힐러리와 공화당의 잽 부시는 ‘부부 대통령’과 ‘3대 대통령&

    2015.09.11 19:58
  • [Cover Story] "월가 해체" "이민 반대"…과격해지는 미국 대선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2016년 11월8일 치러진다. 집권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이 당내 경선을 통해 내년 7월 대통령 후보를 뽑으면 본격 레이스가 시작된다. 제44대 오바마 대통령의 연임이 끝나는 해여서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대선(大選)이다. 그 만큼 치열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지금은 당내 경선에 나설 후보군들이 나와 “저요, 저요”를 외치는 단계다. 본선을 앞둔 예선전부터 선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외신들도 유권자들도 “ 대선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한다.가문 대통령은 옳은가뉴욕 타임스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칼럼을 실었다. “지난 35년간 부시나 클린턴의 이름이 대통령 투표용지에 없었던 선거는 두 번 뿐이다. 내년 대선에 두 이름이 또 투표용지에 들어갈 터지만.” ‘가문 대통령’을 꼬집는 내용이다.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제42대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의 아내다. 영부인, 뉴욕주 상원의원,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은 경력, 제67대 국무장관 등 이력을 보면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감으로 손색이 없다. 미국 역사상 첫 부부 대통령이 나올까.공화당에도 대통령 가문을 이으려는 후보가 나왔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다. 그는 41대 대통령 조지 H. 부시의 차남이자 43대 대통령 조지 W.부시의 동생이다. 그가 대통령이 되면 첫 3부자 대통령이 된다.한 집안에서 여러 사람이 국가의 지도자가 되는 경우는 가끔 볼 수 있다. 이른바 정치 가문의 활약이다. 인도의 초대 총리를 지낸 네루 가문은 딸, 외손자가 총리를 지냈다. 필리핀에서도 코라손 아키노와 아들이 대통령이 됐다. 싱가포르(리콴유-아들 리셴룽), 태국(탁

    2015.09.11 19:44
  • [Cover Story] 토크빌 통해 본 민주주의…다수의 횡포 "조심하세요"

    미국이 1776년 영국에서 독립한 지 55년이 지난 1831년, 프랑스 청년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1805~1859)은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을 찾았다. 당시 25세였던 그의 방문 목적은 미국 교도소 제도를 연구하는 데 있었다. 뉴욕에 도착한 그는 호기심 많은 청년답게 아홉 달 동안 미국 구석구석을 보고 기록했다. 프랑스 정부가 지시한 교도소 제도 연구뿐 아니라 미국의 정치, 경제 현장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1832년 귀국한 그는 3년간의 글쓰기 작업 끝에 책을 내놨다. 바로 그 유명한 ‘미국의 민주주의(Democracy in America)’ 1권이다. 5년 뒤 2권이 나왔다.민주주의의 위험과 위협그는 이 책에서 왜 공화제 대의민주주의가 다른 나라와 달리 유독 미국에서 성공했는가를 분석했다. 청년은 정치권력과 관련한 모든 문제가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에서 해결되는 과정을 보고 감탄했다. 프랑스에서 정착되지 못한 주권재민(주권은 국민에게 있다)이 미국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은 이유를 그는 책으로 남겼다.토크빌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한없이 부러워하면서도 민주주의에 가해질 수 있는 위협과 민주주의 자체에 내재된 위험을 함께 지적했다. 다수를 위해 운영되는 민주주의 다수결 투표제도에서 역으로 다수의 만능, 다수의 횡포, 이에 따른 입법·행정의 불안정, 여론 정치, 정부의 타락, 정치인의 포퓰리즘화라는 문제점을 보았다. 우리나라나 현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토크빌은 간파한 것이다. 그는 민주주의 다수결 제도의 이런 문제를 들어 미국이 노예제도 폐지를 놓고 갈라질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기도 했다.다수결 투표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정당 후보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수

    2015.09.11 19:40
  • 나무에서 원자력까지…문명은 에너지와 함께 진보한다

    에너지의 진화는 인류 문명의 진화와 궤적을 같이 한다. 에너지 혁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인류 문명은 존재할 수 없었다. 우리가 여전히 나무를 핵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주변 산은 한 달도 안돼 민둥산이 될 것은 뻔하다. 자동차, 빌딩, 컴퓨터, 텔레비전, 의료, 휴대폰, 인쇄기, 영화관, 고층건물 역시 존재할 수 없다. 새로운 에너지를 찾으려는 본능이 인류의 에너지를 근육, 나무, 석탄, 석유, 원자력으로 바꾸었다. 석기시대는 돌이 없어서 망한 것이 아니라 청동기술이 생겼기에 사라졌다. 나무 역시 석탄, 석유에 에너지원의 자리를 잃었다. 석유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석유는 더 많이 발견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석유의 뒤를 이를 에너지가 나타날 것은 확실하다. ‘원자력은 에너지다’라는 시리즈는 석유고갈론은 물론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우리의 편견에 도전한다. 8회에 걸쳐 시리즈를 싣는다.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불의 기원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우리의 영웅 프로메테우스는 그 죄로 신의 미움을 산다. 그는 바위에 묶인 채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는다. 불은 신화에서 보면 매우 귀중한 신의 물건이었다.우리의 조상들은 아마도 자연화재, 화산으로 생긴 불을 가져다 쓰게 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어림잡아 200만 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구석기 시대에 불이 처음 발견됐다는 게 중론이다. 인간의 뇌가 커지면서 신석기 시대에는 자연화재를 기다리지 않고도 직접 불을 만드는 원시적 도구를 썼다. 인류에게 불이 에너지원으로 다가오면서 문명은 대변화를 겪는다. 인류의 생활과 문화가 완전히

    2015.09.11 18:59
  • [Cover Story] 목숨 건 유럽행 난민…"잘 살고 싶다"

    이민은 단순히 국경을 넘는 행위가 아니다. 거기에는 심오한 의미가 들어 있다. 새로운 삶과 꿈, 반전의 기회를 찾아가는 몸부림이요 도전이다. 낯선 땅과 문화로 뛰어들기란 누구든 쉽지 않다. 합법 이민이라면 그래도 괜찮다. 법의 보호는 우리를 안도하게 한다. 하지만 그것이 죽음을 무릅써야 하는 불법이민이라면 어떨까. 죽음과 맞바꿀 만한 무엇인가가 저편에 있지 않다면 감행하기 어렵다. 극악한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함이 없이는 죽음의 행렬에 나서지 않을 터다.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불법 이민자 이야기다. 최근 국제뉴스를 타고 들어오는 그들의 소식은 처절하다.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난민선을 타고 가다 배가 뒤집혀 목숨을 잃은 사람이 지난 1년 동안 3570명을 넘는다. 34만명이 올해 ‘무사히’ 유럽에 들어왔다지만, 수십, 수백 명씩 한꺼번에 지중해에 빠져 죽는 일은 비극이다. 천국을 찾아가는 죽음의 행렬은 주로 가난하고 불안한 나라에서 시작된다. 에리트레아, 수단, 나이지리아, 세네갈, 모로코, 카메룬, 기니, 코트디부아르,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사람이 대부분이다.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죽음의 배에 올라타게 했을까. 보험도 들지 않고, 흔한 구명조끼 하나 없는 난민선에 몸을 싣게 한 것은 무엇일까. 그 중력은 자유와 소유, 법치, 인권이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고 해야 옳다. 이 두 가치가 만들어낸 문명의 힘이 이들을 가난의 땅, 억압의 땅에서 끌어당겼다.하지만 난민들이 모여드는 유럽연합(EU)은 큰 고민에 빠졌다. 일부 국가는 난민들을 받아들이기로 한 반면 일부 국가는 난민 수용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민들이 가장 선호

    2015.09.04 20:35
  • [Cover Story] 불법이민자 34만명 유럽으로…죽음의 뱃길이 된 지중해…난민선 전복 3573명 사망

    유럽 지중해는 신화의 바다다. 시와 소설의 주제였고 전쟁과 복수의 수면이었다. 지중해는 또 경계의 물길이기도 했다. 지중해가 갈라놓은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은 완전히 다른 문명을 만들어냈다. 지중해는 과학의 시대인 21세기에 신들을 불러낼 것만 같은 신비감을 여전히 담고 있다.그런 지중해가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비극의 바다로서다. 더 나은 삶과 꿈을 찾아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오는 불법이민자들이 지중해에서 죽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탈리아로 향하던 리비아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돼 37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에는 400명이 탄 리비아 난민선이 전복돼 2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올 들어 지중해를 건너다 숨지거나 실종된 난민 수는 2500명을 넘는다. 지난 1년간 사망자는 3573명이나 된다. 지중해 뱃길이 죽음의 길이 돼버렸다. 난민선 전복은 9월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천국’ 독일, 독일로‘기회의 땅’ 유럽으로 들어가는 불법이민 루트는 크게 3개다. 가장 전통적인 길은 스페인 루트. 알제리, 모로코,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기니 난민이 주로 이용한다. 유엔에 따르면 거의 2000명이 올해 이 길을 통해 유럽으로 갔다. 두 번째 길은 중앙 지중해를 건너는 이탈리아행이다. 사하라 사막을 건너오는 나이지리아, 세네갈 난민과 이집트를 통해 오는 에리트레아, 수단 난민이 주로 이용한다. 7월말 현재 3만명가량이 몰렸다. 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루트는 발칸반도 라인이다. 내전을 치르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인 등 약 11만명이 터키, 그리스 등을 거쳐 넘어온다. 이 숫자도 최소한으로 잡은 것이다. 유엔은 올 들어 약 34만

    2015.09.04 20:20
  • [Cover Story] 불법이민 왜 쏟아지나…가족 굶기는 조국은 싫다…일자리·자유 있는 곳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지중해와 발칸반도를 건너오는 난민들의 목표는 하나다. 현재보다 나은 삶과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다. 난민이 발생하는 국가들을 보자.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세네갈, 수단, 시리아, 아프카니스탄, 방글라데시 등. 내전, 종교갈등, 정치불안을 겪고 있는 나라들이다. 특히 난민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시리아는 이슬람의 종파간 갈등으로 내전이 지속되어 지난해 국민 5명 중 한 명꼴로 피난을 떠났다. 시리아는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 오랜 기간 경제성장률이 낮아 2014년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4000 달러대에 불과하다. 국민들이 먹고 살기 힘들고, 종교 갈등으로 사상의 자유까지 구속당하다 보니 조국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이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가는 유럽의 국가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진국들이다. 자유 소유권 경쟁의 가치를 존중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성장한 국가들이다. 말하자면 이번 난민 사태를 통해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문제점과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시리아는 북한과 1966년 수교한 북한의 오랜 친구 국가이다. 한국과는 2006년 코트라 사무소를 개설했을 뿐 외교관계는 수립되지 않고 있다.난민 수용 불투명문제는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국제적 여건이 성숙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1951년 발효된 난민에 관한 협약에 따르면 난민은 “인종, 종교, 국적,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어 자국을 떠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는 자”로 규정되어 있다. 즉 정식으로 국적을 바꾸는 이민과 달리 난민은 조국을 탈

    2015.09.04 20:16
  • [JOB아라! 2015 하반기 공채] NCS시대 최적 스펙 TESAT 고득점자 '특별대우'

    테샛(TESAT)은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다. ‘개개인의 경제이해도가 높아져야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도 높아진다’는 취지에서 탄생한 테샛은 2008년 1회 시험이 치러졌다. 오는 12일 30회 정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점수에 따라 경제이해도를 S,1, 2, 3, 4, 5등급으로 나눈다. 자격증은 3급 이상 점수를 받은 응시자에게만 발급된다.테샛은 경제·경영에 대한 응시자의 종합 사고력과 지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경제, 경영학, 금융, 시사, 상황판단 문제를 골고루 출제한다. 미시, 거시, 회계, 재무, 국제경제 부문에서 문제가 다양하게 나온다. 상황판단에선 복잡한 경제상황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묻는다. 경제, 경영학 전공자는 물론 부전공자들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취업에 활용할 수 있다.테샛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대에 가장 적합한 국가공인시험이어서 활용도가 높다. 노동부가 발표한 NCS에 맞는 스펙시험으로 테샛이 포함돼 있다. NCS는 과도한 스펙 쌓기로 발생하는 개인적, 국가적 낭비를 없애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채용 방식이다. 정부의 도입에 따라 공기업들은 NCS 방식으로 채용할 수밖에 없으며, 직종과 직군에 따른 적정 스펙 이외엔 스펙으로 아예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취업시장 상황이 이렇게 바뀜에 따라 취업 희망자들은 적잖은 혼선을 겪고 있다. 어떤 스펙을 쌓아야 적정 스펙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NCS에서 규정한 직종직군 분류 기준이 워낙 많고 복잡해 해당 직군에 딱 맞는 스펙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테샛은 경제, 경영학 전공자나 부전공자들이 적정 스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

    2015.09.01 07:00
  • [JOB아라! 2015 하반기 공채] 직무능력평가 '족집게' 코앱(KOAP) 하나면 '준비끝'

    대학가에 ‘코앱(KOAP·한국직무능력인증시험)’ 바람이 불고 있다.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취업률을 높여야 하는 대학들이 학생을 모아 코앱 단체응시에 나섰다. ‘코앱’은 토익·토플처럼 한 번의 시험으로 여러 기업에 응시할 수 있는 기초직무능력시험이다. 코앱의 한국어 명칭 ‘한국직무능력인증시험’에서 알 수 있듯 모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표준형 시험이다.국내 기업은 그동안 입사 지원자들의 영어 실력을 토익 점수로 대체하면서 직무적성시험은 따로따로 시행해 왔다. 이로 인해 기업은 기업대로, 취업 준비생은 취업 준비생대로 준비하느라 막대한 비용을 부담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시험을 치르는 기업들은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비용을 낭비하다시피 했다. 중견·중소기업은 비용 부담 때문에 아예 엄두를 못 내고 있다.코앱은 시장의 이런 요구를 반영한 국내 최초의 표준형 시험이다. 코앱 시행기관인 중앙심리교육연구소는 지난 1년간 이런 취지에 공감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기존의 대기업 적성검사와 해외 연구자료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코앱 개발에 동참한 BSC(주)의 주영림 대표와 권민철 박사 등은 현대·기아자동차, SK, 한국전력 등 주요 대기업의 인·적성 검사와 채용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개발한 경험 많은 교육심리분야의 전문가다.코앱은 학생의 직무능력을 마케팅과 영업(M), 생산관리와 기술(P), 연구개발(R), 경영지원(S) 등 직군별로 평가하고 분석해 준다. 성적표에 응시생이 어떤 부문에 강점이 있는지를 표시해준다. 언어 수리 추리 지각 실용 등 5개 대영역, 16개 세부 영역에서 출제된 200문항을 120분 동

    2015.09.01 07:00
  • [Cover Story] 세대간 일자리 갈등…기업이 푼다

    내년부터 300인 이상 기업(300인 이하는 2017년)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정년이 60세로 늘어난다. 55~58세인 정년에 비하면 최대 5년 가량 고용기간이 길어지는 셈이다. 부모 세대는 한창 나이에 퇴직해야 하는 불안감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남녀의 평균수명이 각각 77세와 80세인 점을 감안하면, 50대 중반 은퇴는 이르다. 정년이 일본 65세, 싱가포르 63세, 대만 62세, 프랑스 60세인 점에 비춰보면 더욱 그렇다. 정년 연장이 ‘일하는’ 복지대책일 수 있다는 해석은 그래서 나온다.문제는 정년 연장이 자식 세대인 청년들의 일자리를 줄인다는 데 있다.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어선 올해, 청년 ‘고용 절벽’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고용 절벽이라는 용어가 섬뜩하다. 아르바이트생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젊은이를 포함한 실질적 청년 실업자가 116만명에 달한다. 청년 4명 중 1명 꼴이다. 청년 고용 절벽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는데서 위안을 삼아야 할 지 모른다. 미국과 서유럽 같은 선진국도 12~18%대이며,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국가들은 40~50%다.기업의 일자리와 임금은 정해져 있다. 사업이 번창해 신규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 한, 전체 고용과 임금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정해진 범위 내에서 고용을 유지해야 하는 기업들은 정년이 연장된 만큼 신규 인력 채용을 억제해야 한다. 정년이 연장되는 내년부터 청년 일자리는 전체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국면이다.설상가상으로 좋지 않은 국내외 경제 환경도 청년 실업을 더욱 부채질할 전망이다. 세계 경제는 중국발(發) 위기설에 좌불안석이다. 중국 경제가 나빠지면 중국 수출이

    2015.08.28 20:19
  • [Cover Story] 기업만이 좋은 일자리 창출…규제·간섭 없애야 성장·고용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 국가다. 전체 인구가 서울보다 적다. 작은 어촌에 불과했던 싱가포르가 잘살게 된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국적을 따지지 않는 친기업 환경을 조성한 데 있다.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기업이 싱가포르에 줄지어 있는 까닭이다. 싱가포르는 경제학적으로 완전고용 상태다. 실업률이 2%라는 통계가 있지만 이 정도면 완전고용이다.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은 당연히 없다. 한국과 딴판이다.기본으로 돌아가자세대 간 일자리 갈등을 없애기 위해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본이란 자유시장경제로의 회귀다. 인류와 한국을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은 바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였다. 18세기 산업혁명 시대에서 태동한 시장경제는 개인과 기업의 자유확대, 재산권 보호, 작은 정부, 법치주의를 기본 가치로 했다. 왕과 황제, 귀족 권력으로부터 개인들이 해방되자 인류는 자유와 창의를 바탕으로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경험했다. 평균수명이 늘어났고 영아사망률과 문맹률이 크게 줄었다.시장경제의 가치를 잘 보호하는 나라일수록 잘 살고, 반대인 나라는 못 사는 것은 지난 200년 역사가 증명한다. 즉 시장을 무시하고 중앙통제식 계획경제를 추구했던 소련, 북한 등은 망했다.우리나라는 수년간 반시장적인 분위기에 빠졌다. 경제민주화, 동반성장론, 동네빵집 살리기, 중소기업적합업종,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반기업 정서 등은 대표적인 자유시장 통제정책들이다.경제통제 정책의 공통점은 한물간 마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산업의 태동을 막는다는 데 있다. 마차보다 빨리 달리지 못하도록 자동차의 속도를 규제하는 것이 옳을까. 대답이 ‘아니오’라면 최근

    2015.08.28 20:00
  • "코앱 믿을 만했다…많은 기업들이 사용했으면"

    지난 22일 치러진 제2회 코앱(KOAP·한국직무능력인증시험)에 응시한 대다수 취업준비생은 “2시간 동안 5개 영역 200문항을 풀어본 결과, 문항 구성과 변별도 등 여러 면에서 기존 모의 직무적성시험보다 나았다”며 “이 정도면 기업들이 각자 큰 비용을 들여가면서 직무적성검사를 보지 말고 코앱을 공통으로 사용해도 될 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험에선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전남대, 전북대, 공주대 등 19개 대학이 단체로 ...

    2015.08.26 18:46
  • [Cover Story] 2016 대입수시…쉬워지는 논술을 노려라

    201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9월9~15일 일제히 시작된다. 수시전형은 수능(11월12일) 전후로 1차와 2차로 나뉘어 있지만 원서접수는 이번에 모두 해야 하는 만큼 수험생들의 선택이 쉽지 않다. 수시지원은 1, 2차를 모두 합해 최대 6회로 한정돼 있다. 1, 2차 수시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둬야 할까. 2015학년도 대입 수능에선 ‘수능대박’을 터뜨리고도 수시 1차에서 하향지원한 대학에 붙어 땅을 친 학생이 적지 않았다. 복잡한 입시가 빚은 기형적인 현상의 한 단면이었다.수시전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논술, 학생부교과(내신), 학생부종합(내신+비교과+면접), 실기(예체능+특기자)다. 수시 1차에서 합격자가 나올 수도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그것이다. 서울 지역의 중위권 대학 중 일부는 수능성적을 아예 보지 않고 합격자를 낸다. 하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수능 최저등급까지 본다. 나머지 수시전형은 모두 수능최저를 맞춰야 합격 여부 자체를 다툴 수 있다. 즉, 수시 도전자라도 수능 자체가 중요하다는 뜻이다.이번 대입에선 논술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논술을 교과범위 내에서 출제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한 상태다. 제시문이 대학 논문 수준이어서 독해 자체가 쉽지 않았던 출제경향이 쉬운 쪽으로 바뀔 공산이 크다. 또 논술전형에 도전할 수 있는 수능등급이 크게 완화돼 ‘논술역전’도 가능하게 됐다.논술이 교과서 범위를 유지한다면 경제, 사회, 정치분야에서 다뤄지는 내용이 복합적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논술교재 중의 하나가 바로 생글생글이다. 생글은 학교 교과와 가장 비슷한 분야를 커버스

    2015.08.21 20:22
  • [Cover Story] 핵주권론·동성결혼·인구감소는 단골 주제…생글 홈피 '지난호 보기'로 준비 충분

    2016학년도 대입 논술은 ‘쉬운 논술’을 강조한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교과서 내용과 연계돼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제시문은 까다롭지 않겠지만 변별도 유지 때문에 시사, 철학, 과학 등을 관통하는 복합형 문제가 출제될 듯하다. 대입 논술이 쉬워질 것이라는 점과 논술을 칠 수 있는 자격인 수능최저등급이 완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논술경쟁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생글생글이 커버 스토리로 다뤘던 주제 중 논술에 나올 만한 후보군을 골라봤다.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 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서 ‘지난호 보기’를 열어보길 권한다.458호…미국의 부활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중국 등은 ‘미국의 시대는 끝났다’고 예단했다. 하지만 미국이 값이 싼 에너지인 셰일가스를 자국 본토에서 캐내면서 이런 전망은 무색해졌다. 생글은 458호에서 ‘미국 부활’을 다뤘다. 생글은 미국을 부활시킨 원동력으로 기술진보, 창의, 자유시장을 지적했다. 3000m 지하 암석층에 존재하는 셰일가스를 파낼 수 있는 기술은 미국 민간기업만 갖고 있다. 셰일가스는 석유가격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셰일가스를 에너지로 쓰면 제조업 원가는 당연히 급감한다. 이는 곧 경쟁력의 부활이다. 기술력과 창의, 자유시장이 미국을 위기에서 구했다는 논점이었다. 논술에선 에너지 변천사, 기술, 창의, 국부 증가 등과 관련한 지문이 제시될 수 있다.460호…인구 딜레마토머스 맬서스는 ‘인구론’이란 책에서 지구가 과잉인구로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과 몇몇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한국은 인구 감소가 심각하

    2015.08.21 20:10
  • [중앙대학교 2016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전형 확대로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

    중앙대(총장 이용구)는 2016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 4867명의 66%인 321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으로 간소화해 수험생, 교사, 학부모가 이해하기 쉽게 재편했다. 수험생의 사교육 부담이 큰 특기자전형을 폐지하는 한편, 학생부전형을 확대해 수시모집 인원의 62%인 2001명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고교 생활에 충실했던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험생의 대입 준비를 돕기 위해 ‘논술가이드북’과 ‘학생부전형 가이드북’을 매년 발간하고, 대입·진로 관련 모든 자료를 담은 ‘디지털 입학처(http://da.cau.ac.kr)’를 새롭게 구축해 사교육의 도움 없이 수험생 스스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학생부종합전형 확대 개편전년도의 학생부종합전형-일반형, 심화형을 학생부종합전형-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로 명칭을 변경했다. 모집인원을 확대해 ‘다빈치형인재’는 595명, ‘탐구형인재’는 562명을 선발한다. 특히 ‘탐구형인재’는 전년도 지원자격 예시에 포함된 ‘심화교과 이수’ 항목을 삭제해 고교에서 개설되는 교과목의 종류와 관계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면접을 폐지해 서류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다빈치형인재’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70%+면접 30%의 선발방법을 유지했다. 수시 모집인원의 62%를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 교과전형 포함)으로 선발하므로, 이전보다 학교생활과 학생부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교과서 중심으로 논술…수능최저 완화논술전형은 점진적 축

    2015.08.21 19:21
  •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신입사원 업무역량 강화엔 테샛이 최고"

    동서식품은 신입사원의 경제역량 강화를 중시하는 기업 중 하나다. ‘경제 이해력이 곧 회사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을 신입사원 교육에서 강조할 정도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직무능력과 업무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경영 방침은 신입사원의 테샛(TESAT) 응시로 이어졌다.16일 치러진 제29회 테샛 정기시험에 동서식품의 2014년 12월 신입사원 전원이 도전했다. 2013년 처음 테샛에 응시한 이래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잠실고, 양화중, 청량고, 광주 전남대 등 전국 10개 고사장에서 나뉘어 응시한 동서식품 새내기 사원은 모두 25명. 문·이과 졸업생을 불문하고 전원이 3급 이상을 목표로 100분간 80문제를 풀었다.인천 부평서중에서 시험을 치른 허진 씨는 “회사가 신입사원의 경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테샛 응시를 지원하고 있다”며 “신입사원으로서 경제부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경제신문을 열심히 본 뒤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재미있는 시험이었다”고 했다. 테샛은 단순암기형 시험이 아닌 점이 마음에 들었다는 그는 신입사원 경제역량 강화를 위해 테샛을 보게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양화중에서 응시한 윤종민 씨는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제경영 교육이 좋다”며 “대학 때 경영학을 전공해 테샛 유형이 완전히 낯설진 않았다”고 말했다. “S, 1, 2, 3, 4, 5급 중 3급 이상 등급을 받는 게 원칙인 것으로 안다”는 그는 “앞으로 경제에 관심을 더 가져 업무역량을 끌어올리

    2015.08.16 18:59
  • [Cover Story] 독립 선포한 이승만 대통령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1875~1965)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1945년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3년의 미군군정을 거쳐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을 독립국가로 세계 만방에 선언한 대통령이지만 그를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은 드물다.그는 한국의 갈릴레오다이승만 대통령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갈릴레이 갈릴레오(1564~1642)와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이승만 대통령은 갈릴레오와 같은 천문학자는 물론 아니다. 갈릴레오와 이승만 대통령은 ‘천동설’에 도전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비슷하다. 갈릴레오는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천동설이 지배하던 시절, 명확한 관찰로 ‘지동설’을 입증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이 천동설을 믿고 있었던 탓에 재판에서 지동설을 드러내놓고 설파하지 않았다. 세상이 잘못 믿고 있는 것을 뒤집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갈릴레오는 보여줬다. 1945년 해방 전후 아시아 정세도 천동설과 비슷했다. 러시아에서 공산사회주의가 기존 체제를 뒤집은 이후 공산사회주의는 동유럽과 아시아 전역을 붉게 물들였다.당시 남한 내 많은 지도자과 지식인들도 사회주의를 외쳐댔다.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은 ‘공산사회주의는 망국의 길’임을 일찌감치 간파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가야 한다고 했다. 세계가 공산사회주의(천동설)를 외칠 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지동설)를 주창했다. 남북한의 운명은 이때 갈렸다. 북한은 천동설로 갔고, 우리는 지동설로 갔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이승만의 지동설’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농지개혁에 성공하다이승만 대통령은 농지개혁

    2015.08.14 19:22
  • 한양대·한국외대 등 19개 대학, 코앱 단체로 응시한다

    대학가에 ‘코앱(KOAP·한국직무능력인증시험)’ 바람이 불고 있다.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취업률을 높여야 하는 대학들이 학생들을 모아 코앱 단체응시에 나섰다. 12일 코앱위원회에 따르면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단국대, 전남대, 전북대, 공주대, 상명대, 인하대, 수원대, 한림대, 산업기술대 등 19개 대학이 오는 22일 치러지는 제2회 코앱시험에 단체로 응시한다. 이들 대학의 취업지원실 관계자...

    2015.08.12 18:32
  • "어학보다 코앱이 직무능력 더 잘 반영"

    취업희망자의 인지능력을 측정하고 분석해주는 ‘코앱(KOAP·한국직무능력인증시험)’이 하반기 취업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코앱이 기업들이 원하는 업무 수행능력을 다른 어떤 스펙보다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평가가 인사담당자 사이에 퍼지고 있다. 최근에는 영어점수보다 코앱 등급을 더 중시하겠다는 기업도 나온다.기업들은 올 들어 입사지원서에서 학점, 어학점수 기재란을 잇따라 없애고 있다. 포스코가 대표적이다. 어학점수나 학점 기재란을 없앤 ‘스펙초월 인턴제도’를 도입했다. 두산은 공채 이력서에 학점 기입란을 없애 정량적 평가를 최소화하고 있다.한화그룹은 자기소개서 항목에 불필요한 스펙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1차 면접을 ‘블라인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기업 L사 관계자는 “토익성적이 우수해도 실무에서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예 영어 인터뷰를 통해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버 스펙’보다 ‘온 스펙’을 중시하겠다는 것이다.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 채용 기업 270곳에 입사한 신입사원의 스펙을 분석한 결과 영어점수를 보지 않는 기업이 10곳 중 7곳이나 됐다. 영어 대신 인·적성검사 등을 반영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현대중공업이 자체 인·적성검사 HATCH를 도입한 데 이어 포스코도 지난 10일 PAT를 도입했다.인·적성검사 전문기관인 BSC에 따르면 코앱을 활용하는 기업은 샘표식품,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 전문 생산기업인 아이디스, 카드단말기 전문업체 블루버드 등 20여개에 달한다. BSC 관계자는 “적성검사가 업무 수행능력

    2015.08.11 20:14
  • "적성검사 실전 경험한다"…대학들 잇따라 코앱 단체응시

    직무능력인증시험인 코앱(KOAP)을 대졸 사원 채용에 활용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대학들도 코앱을 취업 지원 도구로 채택하고 있다. 학생들이 기업에 응시할 때 코앱 성적표를 제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앱으로 기존 적성검사의 실전 경험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전남대 전북대 공주대는 이에 따라 학생들이 코앱을 준비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 학교를 지역의 거점 고사장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대학 취업담당자들에 따르면 기존의 적성검사...

    2015.08.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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