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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완 기자
    고기완 기자(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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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로 읽는 경제이야기 (3) 과거는 아름답다?

    "옛날이 좋았지…" 착각을 부르는 역사적 근시안애덤 스미스는 “과거가 좋았다는 사람은 머리가 나쁜 사람이다”라고 꾸짖은 적이 있습니다. 18세기에 이 말을 했으니 그 당시도 늘 “옛날이 좋았어”라는 푸념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20세기와 21세기도 예외가 아닙니다. 요즘도 “지금보다 옛날이 좋았어”라고 불평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과연 현재가 최악일까요.이런 현상을 심리학은 ‘역사적 근시안(historical myopia)’과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는 말로 풀이합니다. ‘역사적 근시안’은 ‘우리는 현재와 가까운 시대일수록 세부 사항을 더 잘 떠올린다’는 것입니다. 인지심리학자인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은 ‘비행기 추락, 여객선 침몰, 폭탄 테러, 홍수 같은 사건을 TV에서 자주 본 사람들은 여기에 가중치를 많이 두어 현실을 비참하게 여긴다’고 했어요. 반면 과거 인류에게 늘상 있었던 부족말살, 집단살해, 영아제물, 고문, 마녀사냥 같은 원시성을 우리는 잘 잊습니다. 인지부조화라는 거죠.원시시대는 평화로웠을까요. 철학자 장자크 루소는 ‘그렇다’고 했어요. 그는 “원시 상태의 인간보다 더 온화한 인간은 없다. 이후의 모든 발달은 종의 쇠락을 향한 단계”라며 비판했어요.하지만 이후 많은 학자가 “루소는 틀렸다. 원시시대는 훨씬 잔인했다”고 입증했어요. 부족 간 전쟁은 한 부족의 몰살로 끝났죠. ‘홉스 함정’이 작용한 탓이죠. ‘내가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공격당한다’는 공포 탓에 전쟁이 잦았죠. 승자는 패자의 모든 사내와 임신 중인 아이를 몰살했어요. 영아 살

    2014.09.26 18:26
  •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국가채무

    재정 적자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들어올 돈보다 더 많이 쓴다는 우려다. 정부가 내년에 쓰겠다며 국회에 제출한 예산액은 376조원.올해보다 20조2000억원(5.7%) 늘어난 초(超)확장 예산이다. 씀씀이가 커진 덕(?)에 내년 재정적자(관리재정수지) 규모는 무려 33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것 역시 올해보다 8조원가량 늘어난 액수다. 국가채무도 23조원 늘어난 5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그래프는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나랏빚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보여준다. 1997년부터 장기간 국가채무가 증가했다. 올해가 사상 최고(35.1%) 수준이다. 내년엔 이를 뛰어넘어 35.7%가 된다. 그래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016년 36.4%, 2017년 36.7%로 급증세가 이어진다. 균형재정, 건전재정은 갈수록 멀어지는 셈이다.내년 적자예산 편성은 고육지책이다. “단기적으로 재정적자가 커지지만 경기를 살릴 수 있다면 재정확대 정책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 측에선 우리나라의 채무가 아직 견딜 만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30%대면 양호하다는 논리다.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2014.09.24 21:24
  •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명문대 진학 가이드…고교 경제리더스 캠프 오세요

    ‘제10회 한경 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가 다음달 18일(토) 서울 장충동에 있는 동국대 경영대학 대강의실(L101)에서 열린다. 주말에 열리는 일일캠프지만 경제·경영학에 대한 기본지식은 물론 시사상식을 풍부하게 배울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한경 테샛캠프는 지난 9회 동안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겐 모색의 시간을, 상경계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에겐 논술과 면접 노하우의 눈을 뜨게 해주는 좋은 기회였다는 점에서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학교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거시경제와 국제경제 흐름에 대해 강의한다. 거시경제가 무엇인지와 거시경제에선 어떤 분야를 다루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배울 수 있다.민세진 동국대 교수는 미시경제에서 자주 거론되는 ‘10대 경제원리’를 현실에 접목해 소개한다. 이기심과 교환, 생산성, 분업, 가격, 수요, 공급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10가지 기본원리는 대입 면접에서도 자주 나온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박주병 소장은 경영학 기본지식과 시사경제, 금융에 대해 강의한다. 특히 테샛(TESAT)에서 자주 출제되는 문제유형에 대한 해설도 빼놓지 않는다.대학 선배들이 들려주는 멘토와의 토크 콘서트 시간은 캠프의 백미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상경계 대학 선배들이 나와 공부방법, 학생부전형, 입학사정관 대비법 등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강의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이수증이 수여된다.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1인당 12만원이다. 문의 (02)360-4054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2014.09.24 21:23
  • [피플 & 뉴스] "고교 경제캠프, 10월18일 동국대서 만납시다"

    제10회 한경 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가 열린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18일(토) 서울 남산 동국대 경영대학 대강의실(L101).하루짜리 캠프지만 경제 경영에 대한 기본 지식을 모두 익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지난 9회 동안 경제와 경영학과 진학을 목표로 한 고교생들의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가을캠프도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경제분야에선 명문대 교수들이 등장해 미시·거시경제의 기본 이론과 경제학 흐름을 소개한다. 애덤 스미스가 강조한 이기심과 분업, 리카도의 비교우위, 케인스의 유효수요 이론, 물가이론 등이 참가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현실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시사 경제이슈도 다뤄진다. 환율, 고용, 국제금리, 통화전쟁 등 시사 이슈를 제대로 파악하면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대입면접과 논술 등에도 자신감을 갖고 대응할 수 있다.대학 선배들이 들려주는 멘토와의 토크 콘서트 시간은 캠프의 백미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상경계 대학 선배들이 나와 공부방법, 학생부전형, 입학사정관 대비법 등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1시간30분여 동안 계속되는 토크 콘서트는 참가학생의 질문과 멘토들의 답변 형태로 진행된다. 겨울방학 캠프에 참가했던 방대한 군(광주문성고 3년)은 “공부 방법부터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자세를 배우는 시간도 즐거웠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재미있는 시간도 갖는다. 전국에서 참가하는 또래 학생들과 멘토가 참여하는 ‘경제 골든벨’도 있다. 경제와 재미를 가미한 시간이어서 친구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한경 캠프는 국내 최고의 고교 경제캠

    2014.09.22 18:18
  • [Cover Story] 성장-불평등의 함수

    인류를 구한 자본주의? 불평등 악화로 민주주의 위기?…자본주의의 성과, 明과 暗20세기를 달궜던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 논쟁은 거의 사라졌다. 사회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빈곤에 허덕이다 망했고, 중국이 자본주의로 급선회하면서 사회주의가 도태됐기 때문이다. 요즘 논쟁은 ‘자본주의가 인류문명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에 모아진다. 세상을 잘 먹고 잘 살게 했는지, 불평등만 더 심화시켰는지에 대한 토론이랄까.최근 발간된 두 권의 책은 이 토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앵거스 디턴 교수가 쓴 ‘위대한 탈출(The Great Escape)’과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쓴 ‘21세기 자본’이다. 논술과 면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 정리해본다.“자본주의가 인류를 구했다”디턴 교수는 자본주의가 인류를 빈곤, 궁핍, 질병에서 구해냈다고 강조한다. 자본주의가 가져온 경제성장과 부(富)의 증가 덕분에 잘 먹고 잘 살게 됐다는 설명이다.사실 인류는 오랜 기간 절대빈곤에 허덕였다. 이른바 ‘맬서스 함정’에 갇혀 있었다. 맬서스 함정은 그의 이론에서 나왔다. 맬서스는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인류가 식량부족으로 멸망할 것’이라고 했다. 그 당시엔 그랬다. 맬서스가 살았던 시대에 산업혁명이 시작되긴 했지만, 식량은 늘 부족했다.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유럽으로, 미국으로, 전 세계로 번지면서 인류 역사상 보기드문 생산성 향상과 소득상승이 나타났다. 그래프가 그것을 보여준다.디턴 교수는 이 점을 강조한다. 자본주의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류가 고안해낸 가장 좋은 문명

    2014.09.22 18:09
  • [윤서인의 웹툰'조이라이드'] (2) 원가공개는 소비자 이익을 해친다

    ‘만화로 읽는 경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생글생글은 경제 이야기를 보다 재미있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늘 고민해 왔습니다. 만화와 경제의 만남-. 경제가 만화를 만나니 한결 부드럽고 친숙하게 다가옵니다.신문 방송 등에서 다뤄지는 시사경제이슈를 중심으로 경제철학, 경제사, 경제원론의 내용을 윤서인 작가가 재미있게 그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원가 공개 요구는 ‘나만의 비밀’을 강제로 내놓으라는 것과 같습니다. 시장의 모든 공급자들은 본능적으로 원가를 낮춰 경쟁에서 이기려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기가 먼저 문을 닫게 되니까요.기업가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전국 곳곳, 세계 곳곳을 뒤집니다. 누가 원자재와 노동력을 가장 싼 값에 팔려고 하는지 찾아내기 위해서죠. 물론 품질도 따져야겠지요. 이런 경쟁 덕분에 같은 업종에서도 가격이 싼 곳과 비싼 곳이 생겨납니다. 소비자들은 싸고 좋은 곳을 선택해 이익을 보게 됩니다.이런 까닭에 원가는 기업 비밀에 속합니다. 개별 업주와 기업의 지식재산권인 셈이죠. 노력의 결과물인 원가를 공개하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게으른 사람에게 주라는 것과 같습니다. 원가 공개가 시작되면 아무도 더 싸고 더 좋은 원자재를 확보하지 않을 겁니다.또 원가 공개 요구는 이윤과 가격을 죄악시하는 편견과 오해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커피 원두 가격이 싼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잔에 5000원이나 받아 먹다니”라는 게 그런 종류죠.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에만 반응하지 않습니다. 기호식품인 커피의 경우 가격 외에 브랜드 이미지(삼성, 나이키, 벤츠), 인테리어 분위기, 편의시설 등

    2014.09.22 17:47
  •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내달 18일 한경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명문 상경대 길을 연다

    제10회 한경 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가 열린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18일(토) 서울 남산 동국대 캠퍼스 대강의실(L101)에서다.하루짜리 캠프이지만 경제 경영에 대한 기본 지식을 모두 익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지난 9회 동안 경제와 경영학과 진학을 목표로 한 고교생들의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가을캠프도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경제분야에선 명문대 교수들이 미시·거시경제의 기본 이론과 경제학 흐름을 소개한다.현실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시사 경제이슈도 다뤄진다. 시사 이슈를 제대로 파악하면 세상을 보는 안목도 키워 대입면접, 논술 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대학 선배들이 들려주는 멘토와의 토크 콘서트 시간은 캠프의 백미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상경계 대학 선배들이 나와 공부방법, 학생부전형, 입학사정관 대비법 등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겨울방학 캠프에 참가했던 방대한 군(광주문성고 3년)은 “공부 방법부터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자세까지 배워 캠프가 아주 즐거웠다”고 밝혔다.참가자 전원에게는 이수증을 준다. 참가비는 1인당 12만원이다. 참가신청은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02)360-4054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2014.09.17 21:59
  •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취업시즌…입사시험 합격열쇠, 테샛이 쥐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오는 10월 기업 입사시험에서도 ‘테샛형 경제문제’가 대거 출제될 전망이다. 대학가와 취업 전문가 사이에선 테샛을 모르면 취업에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업에 따라 상식 부문에서 경제형 문제 출제비중이 20%까지 높아지고 면접에서도 경제시사를 공부한 테샛 준비생들이 절대 유리하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곳이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 4월 치러진 직무적성(삼성 SSAT) 상식시험에서 경제문제의 출제비중을 크게 높여 지원자들을 놀라게 했다. 전체 50문항 중 경제문제는 20%인 10문항에 달했다. 경제문제가 거의 없었던 이전 시험과 크게 다른 출제경향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상반기 시험에 출제된 한계효용, 기회비용, 정부실패와 시장실패, 비교우위, 가격차별, 국내총생산(GDP), 금리와 물가 관계 등의 문제는 테샛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이다. 테샛의 취지가 현실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을 보는 것이어서 삼성이 아닌 다른 대기업의 출제 경향도 이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취업 전문가는 “내달 12일 치러질 삼성 인적성 시험을 비롯해 LG, SK, CJ 등 다른 대기업의 상식시험이나 면접에서도 경제이해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테샛을 준비한 수험생들이 절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일부 제조 기업은 경제 경영을 학습한 이공계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해 테샛 자격증 소지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포스코는 공대 학생들이 경제 경영 등 사회과학 과목을 이수하거나 사회과학 학생들이 공대 과목을 이수하면 가산점을 주는 내용의 타전공 가산점 제도를 도입했

    2014.09.17 21:58
  • [윤서인의 웹툰'조이라이드'] (1) 사농공상 이야기

    ‘만화로 읽는 경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생글생글은 경제 이야기를 보다 재미있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늘 고민해 왔습니다. 만화와 경제의 만남-. 경제가 만화를 만나니 한결 부드럽고 친숙하게 다가옵니다.신문 방송 등에서 다뤄지는 시사경제이슈를 중심으로 경제철학, 경제사, 경제원론의 내용을 윤서인 작가가 재미있게 그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사농공상은 아주 오랫동안 동서양을 지배해온 계층서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이런 ‘미신’에 사로잡혀 있는지 모릅니다. 공무원이나 고위 관료, 법을 다루는 사람은 높고, 물건을 만들어 팔거나, 무역을 하거나, 대금업을 하는 사람은 낮다는 생각 말입니다.이런 사고의 역사는 오래됐습니다. 그리스 아테네 시대로 가 볼까요. 우리가 매우 잘 아는 철학자 아리스토렐레스도 사농공상의 순서를 매우 신봉한 듯합니다. 그는 이익을 남기고 물건을 만들어 팔거나, 이자를 받는 사람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그는 늘 ‘이용을 위한 생산’을 강조했습니다. ‘이익을 위한 생산'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이용을 위한 생산’이라는 말은 이익을 남기지 않고 오로지 모든 사람들이 투입된 비용과 같은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득을 남기는 상공업자들은 사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인슈타인도 같은 주장을 한적이 있습니다.하지만 이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어요. 사람들은 적정이익을 남겨야 그 이익으로 재투자하고, 혁신합니다. 그 결과 이전보다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이 싼 제품을 만들어내 보다 많은 사

    2014.09.12 18:49
  • 잡앤스토리·잡앤조이·테샛…최강의 '취업 바이블' 한경

    ‘취업에 가장 도움된 신문 1위 한국경제.’올초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주요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 신입사원들의 29.7%는 취업을 준비하며 가장 도움받은 신문으로 한국경제신문을 꼽았다.한국경제신문은 매일 생생한 경제 이슈를 전문가들의 깊이있는 진단과 함께 전달할 뿐 아니라 취업전문 정보사이트 ‘한경잡앤스토리’,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격월간지 ‘캠퍼스 잡앤조이’, 대기업 입사의 필수 코스 ‘테샛’ 등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특정 주제에 대한 찬반 양론의 근거를 소상히 알 수 있도록 한 한국경제신문의 토요일자 여론광장면의 맞짱토론은 꼭 챙겨봐야 할 코너다.◆취업 길잡이 ‘한경잡앤스토리’독취·닥취·스펙업·취업의 달인 등 각종 취업커뮤니티가 가장 많이 참조하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한경잡앤스토리’다. 잡앤스토리는 2012년 9월 초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취업전문 뉴스사이트다. 취업설명회, 상담회는 물론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해 ‘떠도는 소문’이 아닌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취준생 사이에서는 지원서 쓰기 전 꼭 읽어야 하는 필수 사이트로 자리잡았다.잡앤스토리는 우선 ‘잡뉴스’ 코너를 통해 주요 대기업 채용 트렌드 변화 등 굵직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매주 한 개 기업씩 순회하며 신입사원과 인사담당자를 인터뷰한 ‘스펙을 이긴 취업 스토리’는 지원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해 준다. 인터뷰에는

    2014.09.01 19:23
  • [피플 & 뉴스] 테샛 홈피 전면개편…모바일로 공부하세요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TESAT) 홈페이지가 전면 개편돼 지난달 29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테샛 원서를 제출하고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게 됐다.이번 개편은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모바일 버전을 새롭게 구축, 테샛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들은 웹페이지 주소(www.tesat.or.kr)나 모바일 주소(m.tesat.or.kr)를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다만 모바일 버전에서는 테샛응시 결제기능이 안된다.또 동아리 대항전과 단체응시 신청도 간편해진다. 이전에는 대항전이나 단체응시를 할 경우 신청자가 전화로 단체신청임을 밝힌 뒤 파일을 내려받아 작성하고, 다시 이메일로 테샛시험 관리자에게 보내야 했다. 하지만 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이런 불편함 없이 신청자가 바로 작성해 입력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단체응시자에게 동일한 코드가 부여된다.중학생 경제시험인 ‘주니어 테샛 신청’을 메인 바에 올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마이 페이지’가 새로 마련돼 고사장 정보 보기, 수험정보 수정하기, 접수확인증 발급받기가 한층 쉬워졌다.또 테샛 공부법 및 교재, 공부방, 모의시험 등의 코너를 보기 쉽고, 찾기 좋게 하단에 배열했다. ‘TESAT 뉴스’를 메인 페이지 중간에 배치해 응시자들이 테샛과 관련한 기업 및 취업 동향 기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정리해 뒀다.특히 첫 페이지 상단에 테샛과 관련한 각종 행사 및 접수 일정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크게 편집했다. 전면 왼쪽에는 테샛 페이스북에 들어와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게 됐다. 테샛 성적

    2014.08.29 19:14
  • [Cover Story] 찬란한 문화의 나라 - 경제·국방 '빵점'…조선의 '두 얼굴'

    이순신(1545~1598) 장군이 살던 조선(1392~1910)은 어떤 나라였을까?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간단치 않다. 천지에 낮과 밤이 있듯이 조선에도 명암이 존재한다. 삼봉 정도전과 태조 이성계가 건국했던 조선. 충무공 이순신이 죽음을 각오할 수밖에 없었고, 율곡 이이와 서애 류성룡이 동분서주하며 재건하려 했던 조선. 전반전의 조선과 후반전의 조선은 달라도 너무도 달랐다. 율곡과 서애가 진단한 조선을 들여다보자.이이 “조선은 진실로 나라가 아니다”이이(1536~1584)는 임진왜란·정유재란(1592~1598)이 잇따라 발발하기 8년 전에 별세했다. 그는 생전에 죽음을 각오하고 선조 임금(1552~1608)에게 상소문을 연이어 올렸다.그는 상소문 ‘만언봉사’에서 조선을 이렇게 비유했다. “조선은 기둥을 바꾸면 서까래가 내려앉고, 지붕을 고치면 벽이 무너지는, 어느 대목도 손을 댈 수 없는 집입니다.” 간이 배 밖으로 나왔는지 율곡은 ‘육조계’에서 한번 더 썼다. “지금 국가의 저축은 1년을 지탱하지 못합니다. 이야말로 진실로 나라가 나라가 아닙니다.”조선이 얼마나 참담한 상태였기에, 신하가 감히 임금에게 이렇게 도발했을까. 율곡이 죽은 뒤 조선의 수도 한양은 20여일 만에, 전 국토는 60여일 만에 왜군에 유린당했다.서애 “하늘이 도와서, 하늘이 도와서…”서애 류성룡은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14개월 전 이순신을 발탁했다. 이 대목을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의 저자 송복 선생님은 조선 최고의 만남, 천운의 만남이라고 규정했다. 변방을 전전하던 44세의 이순신을 알아본 류성룡은 그를 말단직 정읍현감에서 정3품 당상관 전라좌수

    2014.08.29 19:13
  •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테샛 홈페이지 새단장…원서 접수 쉽고 빨라진다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TESAT) 홈페이지가 전면 개편돼 29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테샛 원서를 접수하고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게 된다.이번 개편은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모바일 버전을 새롭게 구축, 테샛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들은 웹페이지 주소(www.tesat.or.kr)나 모바일 주소(m.tesat.or.kr)를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다만 모바일 버전에서는 테샛응시 결제기능이 안된다.또 동아리 대항전과 단체응시 신청도 간편해진다. 이전에는 대항전이나 단체응시를 할 경우 신청자가 전화로 단체신청임을 밝힌 뒤 파일을 내려받아 작성하고, 다시 이메일로 테샛시험 관리자에게 보내야 했다. 하지만 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이런 불편함 없이 신청자가 바로 작성해 입력할 수 있다.중학생 눈높이 경제시험인 ‘주니어 테샛 신청’을 메인 바에 올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마이 페이지’가 새로 마련돼 고사장 정보 보기, 수험정보 수정하기, 접수확인증 발급받기가 한층 쉬워졌다.테샛 이용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테샛 공부법 및 교재, 공부방, 모의시험 등의 코너를 보기 쉽고, 찾기 좋게 하단에 배열했다.특히 첫 페이지 상단에 테샛과 관련한 각종 행사 및 접수 일정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크게 편집했다. 전면 왼쪽에는 테샛 페이스북에 들어와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게 됐다. 테샛 성적 우수자 중 본인이 원할 경우 명예의 전당에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방도 만들었다. 테샛 갤러리는 테샛 고교 및 중학 캠프에서 찍은 재미있는 사진들이 활

    2014.08.27 21:20
  •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경제지력 높아야 비즈니스도 잘한다"

    ‘경제를 알아야 비즈니스를 잘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테샛 응시를 독려하는 기업도 많다.24회 시험에선 식품회사인 D사 신입사원 19명이 한꺼번에 테샛에 도전했다. 이 회사는 이번 응시를 위해 지난 1월 입사한 이들에게 테샛 인터넷 강의를 듣게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원서도 회사가 단체로 접수해줬다. 채혜인 씨는 “신입사원 교육을 위해 회사가 테샛 도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테샛에 처음 응시했는데 재미있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경영학 전공자인 김청기 씨는 “경제학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매력적이었다”며 “조금만 더 공부하면 점수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이 회사는 신입사원뿐 아니라 일반 임직원들도 정기적으로 테샛에 도전하도록 독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 관계자는 “사원들이 경제·경영 공부를 열심히 해야 비즈니스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 지원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소개했다.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2014.08.17 22:13
  • [Cover Story] '카톨릭 신자의 수장' 교황, 한반도에 어떤 울림 전할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5일 일정으로 오는 14일 한국을 방문한다. 교황 방한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 세계 12억여 가톨릭 신자를 인도하는 266대 가톨릭 수장으로 취임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교황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바쁜 일정…시청~광화문 퍼레이드교황은 당일 오전 10시30분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한다. 이날 오후 교황은 청와대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이어 서울 중곡동에 있는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로 옮겨 주교단과 직원들을 만난다. 둘째날엔 세종시 대전가톨릭대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에 온 각국 청년 대표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한다.방한 셋째날 교황은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 참석한다.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 1.2㎞ 구간에서 퍼레이드도 한다. 넷째날인 17일 교황은 하루 대부분을 충남 서산 해미에 머문다. 이곳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교황은 명동성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이 참석하는 미사를 집전한다. 한반도 평화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이다. 교황은 이날 오후 1시께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한국을 떠난다.성자 프란치스코 이름 따프란치스코 교황은 파격적이고 소탈한 행보로 유명하다. 최근 팔레스타인 방문 때 교황은 고위 성직자나 정치 지도자들과 식사하지 않고 가난한 기독교인 가족과 함께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만찬 초대를 사양하고 시리아 난민과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브라질 방문 당시 차 창문을 내려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2000년 역사에서

    2014.08.08 18:41
  • [피플 & 뉴스] 명문 상경대 길을 연다…'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

    ‘제9회 한경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가 8월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상도동 숭실대학교 정보과학관 102호 강의실에서 열린다. 테샛 경제리더스 캠프는 미래 최고경영자(CEO), 기업가, 금융인, 경제·경영학자,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맞춤프로그램’이다. 경제리더스 캠프는 지난 8회 동안 매회 정원을 웃돌 정도로 신청자가 몰리며 학생 학부모로부터 인기를 얻어왔다. 고교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100명 선발한다, 프로그램 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에 공지되어 있다.이번 여름 캠프는 높은 수준의 강의와 재미를 결합한 게 특징이다. 우선 고교에서 접하기 힘든 미시·거시경제학과 경영학 강의를 저명 대학 교수들로부터 들을 수 있다. 미시경제는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거시경제는 신관호 고려대 교수가 각각 맡는다. 민경국 강원대 교수는 애덤 스미스부터 케인스 밀턴 프리드만까지 세계의 위대한 경제학자의 학문세계를 요약 설명해 준다. 저명 교수들의 경제 강의를 들으면 경제학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도 갖춰 대입 토론 면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경영학과 지망생들을 위한 경영학 강의도 마련했다. 주인기 연세대 명예교수는 재무, 마케팅 등 경영학 전반은 물론 회계 기초원리도 알려줄 예정이다.명문대학 멘토와의 시간은 입시 준비에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토크 시간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 재학 중인 대학 선배들이 멘토로 참가해 과목별 공부법, 전형별 입학 전략, 논술, 면접, 봉사활동 등 입시와 관련된 경험담을 소개한다.

    2014.07.18 18:37
  •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명문 상경大 길을 연다…'고교생 테샛경제 리더스 캠프'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고교생들을 위한 ‘제9회 한경 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가 8월8일(금)부터 10일(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상도동 숭실대 캠퍼스(정보과학관 102호)에서 열린다.테샛 고교생 캠프는 국내 저명 경제 경영학 교수들이 직접 나와 경제 경영학 강의를 하고 대학생 멘토들이 입시 경험담을 들려주는 고교생을 위한 경제 경영 전문 캠프다. 학교 현장에서 경제 경영을 배우기 힘든 상경계 대학 지망 고교생을 위해 지난해 처음 개설한 뒤 매회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이번 캠프 역시 저명 교수들과 대학생 멘토들이 나와 상경대 진학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준다.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와 신관호 고려대 교수는 각각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영역을 고교생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요약 설명한다. 두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 경제학의 큰 그림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나름대로 갖출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은 조금 깊이 들어가면 학파 간 견해가 엇갈려 어렵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 민경국 강원대 교수는 이런 점을 감안해 애덤 스미스부터 밀턴 프리드먼까지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학문세계를 알기 쉽게 요약해준다.경영학은 주인기 연세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회계학 전공인 주 교수는 경영학 전반을 설명하면서 회계 기초 원리도 알려줄 예정이다. 회계원리는 테샛에서도 출제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활용된다.대학생 선배 멘토와의 시간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에 재학 중인 선배들이 다양한 입학 경험담을 들려준다. 과목별 공부법은 물론 전형별 입시 전략, 면접 요령,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을 문답시간

    2014.07.16 21:09
  • [피플 & 뉴스] '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상경계 진학 꿈 키우세요

    ‘제9회 한경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가 8월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상도동 숭실대학교  정보과학관 102호 강의실에서 열린다. 테샛 경제리더스 캠프는 미래 최고경영자(CEO), 기업가, 금융인, 경제·경영학자,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맞춤프로그램’이다. 한경 캠프는 지난 8회 동안 매회 정원을 웃돌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을 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국내 최고의 고교생 경제캠프로 자리매김했다.고교생이면 남녀 모두가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100명만 선발할 예정이다. 장소와 오는 길, 강사진, 강의 내용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 공지란에 지속적으로 공개된다.이번 캠프는 ‘안전 속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녀 출입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숭실대 기숙사와 캠퍼스 식당을 이용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또 고교 교실과 다른 계단식 대학세미나실을 마련해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강의는 높은 수준과 재미를 결합한 테샛 캠프만의 특징을 담았다. 우선 고교에서 접하기 힘든 미시·거시경제학을 만날 수 있다.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고교에서 수준있는 경제 강좌를 듣기를 원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고교현장의 현실이다.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미시경제를 가르친다. 민경국 강원대 교수는 경제사상사의 세계를 들려준다.경영학 강의도 있다. 이 시간을 통해 고교생들은 재무, 마케팅 등  경영학 전반은 물론 테샛 출제 영역인 회계 기초 이론도 배운다. 강의는 주인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는다.한경

    2014.07.11 19:16
  • [Cover Story] 인센티브 설명에 교사와 스모선수가 왜 나오지?

    고교생들은 경제과목을 대체로 좋아하지 않는다. “경제공부는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선입견은 거의 잘못된 학교 수업방식에서 형성되는 게 대부분이다. 처음부터 그래프가 등장하고 어려운 용어가 튀어나온다. 재미있는 사례와 이야기로 경제학과 경제현상을 풀어나갈 수 있는데도, 학교에선 어렵게 가르친다. 대학에 가기 전에 쉽고 재미있는 경제학 관련 책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좋은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다음 5가지의 책 중 하나를 방학 기간에 읽어보도록 하자.괴짜경제학…자소서에 쓰는 책상경계 대학에 들어간 선배 대학생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대부분 이 책을 필독서로 거론한다. 이 책은 ‘맨큐경제학’ 같은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다. 저자인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는 책 제목대로 기상천외한 사례를 중심으로 경제학의 기본이론과 선택, 현상 등에 대해 설명한다. 가볍고 재미있고 흥미롭다.교사와 스모선수의 부정행위 사례를 들어 인센티브의 개념을 설명한다. KKK와 부동산 중개업자를 언급하면서 경제학에서 자주 거론되는 정보의 비대칭을 쉽게 얘기한다. 상관관계가 없을 것 같은 내용을 엮어내 설명하는 탁월함은 경제학에 재미를 갖게 한다. 오히려 상관관계가 높을 것 같은 데이터나 통계자료를 반박해 통념이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데서 무릎을 치게 한다.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경제학자와의 만남‘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우리가 흔히 들어본 경제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애덤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존 스튜어트 밀, 카를 마르크스, 알프레드 마셜, 케인스가 나온다. 유명한 경제

    2014.07.11 19:02
  • [피플 & 뉴스] '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방학캠프'로 오세요

    ‘제9회 한경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가 8월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상도동 숭실대학교  정보과학관 102호 강의실에서 열린다. 테샛 경제리더스 캠프는 미래 최고경영자(CEO), 기업가, 금융인, 경제·경영학자,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맞춤프로그램’이다. 한경 캠프는 지난 8회 동안 매회 정원을 웃돌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을 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국내 최고의 고교생 경제캠프로 자리매김했다.고교생이면 남녀 모두가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100명만 선발할 예정이다. 장소와 오는 길, 강사진, 강의 내용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 공지란에 지속적으로 공개된다.이번 캠프는 ‘안전 속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녀 출입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숭실대 기숙사와 캠퍼스 식당을 이용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또 고교 교실과 다른 계단식 대학세미나실을 마련해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강의는 높은 수준과 재미를 결합한 테샛 캠프만의 특징을 담았다. 우선 고교에서 접하기 힘든 미시·거시경제학을 만날 수 있다.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고교에서 수준있는 경제 강좌를 듣기를 원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고교현장의 현실이다.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미시경제를 가르친다. 민경국 강원대 교수는 경제사상사의 세계를 들려준다.경영학 강의도 있다. 이 시간을 통해 고교생들은 재무, 마케팅 등  경영학 전반은 물론 테샛 출제 영역인 회계 기초 이론도 배운다. 강의는 주인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는다.한경

    2014.07.04 19:37
  • [Cover Story] 한반도에 던져진 '고차방정식'…복잡한 동북아 역학관계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역학관계가 복잡미묘해지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자. 왼쪽에는 커진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중국이 있다. 또 오른쪽에는 평화헌법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전쟁을 할 수 있게 된 일본이 자리잡고 있다.북쪽에는 푸틴 대통령 밑에서 힘을 키워가는 러시아가 있다. 머리 위에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패권을 재강화 중인 미국이 있다.북한만으로도 골머리를 앓는 한국에 4개 강대국은 여간 버거운 게 아니다. 우리는 어떻게 편을 먹어야 할까. 국제 역학관계에서 ‘합종연횡’은 필수적인 생존법. 어떤 외교력을 펼쳐야 손해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쉽지 않은 고차방정식이다. ‘세계의 시장’ 중국과 가깝게 지내려니, 미국과 일본이 눈을 흘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일본과 가깝게 지내려니, ‘현실적인 위협’ 중국이 헛기침을 한다. 러시아도 얼굴을 내민다. 대한제국 말기 한반도를 휩쓸었던 열강들의 파워게임이 재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천 냥 주고 이웃 사려는’ 중국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이런 와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4일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했다.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 국가주석들은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해 한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해왔다. 중국이 북한보다 한국을 중시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중국은 한국을 힘으로든, 외교적으로든 우군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입장이다. 중국이 미국과 일본에 혼자 대항하는 것은 역부족이다. 역사적으로 식민지 원한 관계에 있는 한국을 일본과 떨어뜨려놔야 할 절박성이 있다. 중국은 지금 일본과 댜오

    2014.07.04 19:25
  • [피플 & 뉴스] '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방학캠프'로 오세요

    '제9회 한경테샛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가 8월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상도동 숭실대학교 정보과학관 102호 강의실에서 열린다. 테샛 경제리더스 캠프는 미래 최고경영자(CEO), 기업가, 금융인, 경제·경영학자,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맞춤프로그램'이다. 한경 캠프는 지난 8회 동안 매회 정원을 웃돌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을 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국내 최고의 고교생 경제캠프로 자리매김했다....

    2014.06.27 19:05
  • [Cover Story] 보호주의는 소탐대실…자유무역이 번영을 낳는다

    시장개방은 늘 논란을 낳는다. 시장개방 얘기가 나오면 선진국들도 내부적으로 시끄러워진다. 후진국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정당, 이익집단, 산업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른 탓이다. 어떤 나라는 자동차산업을, 어떤 나라는 영화산업을, 어떤 나라는 농업을, 어떤 나라는 미발달 상태인 유치(幼稚)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장개방을 안 하거나 덜 하려 한다. 한 국가경제가 과거 원시부족처럼 폐쇄된 공간 속에서 자급자족을 고집한다면, 시장개방은 필요없다. 하지만 국가가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문명 속에서 단계적으로 발전하려면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에 몸을 실어야 한다.대한민국은 살아있는 역사대한민국은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으로 성장해온 대표적인 나라다. 개방은 언제나 쌍방향이다. 우리를 외부 세계에 여는 대신, 열려 있는 다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한국의 성공 스토리는 수치로 나타난다. 1965년 ‘수출액+수입액’은 5억달러 남짓이었으나 이젠 1조달러가 넘는다. 1인당 국민소득도 100달러 미만에서 2만5000달러에 육박한다. 자유무역과 개방이라는 시대조류를 탄 덕분에 한국은 지구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국가에 상품을 판다. 경쟁이 무서워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아직도 그저그런 나라 중 하나로 남았을 것이다.기본적으로 자유무역은 두 나라 모두를 잘 살게 만든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싸고 좋은 재화를 살 수 있게 된다. 자유무역은 분업을 자극해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비교우위를 교환해 서로 이익을 얻는다. 칠레 사람들은 포도를 재배해 포도주를 만드는 대신 한국은 휴대폰이나 LCD TV를 만들어 무역하면 서로 이득이다. 물론 칠레가 더

    2014.06.27 18:52
  •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테샛 고교경제캠프'서 여름방학 보내세요

    ‘제9회 한경 테샛 고교생 경제 리더스 캠프’가 8월8일(금)부터 10일(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상도동 숭실대 정보과학관 102호 강의실에서 열린다.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는 미래 최고경영자(CEO), 기업가, 금융인, 경제·경영학자,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맞춤 프로그램’이다.한경 테샛 캠프는 지난 8회 동안 매회 정원을 웃돌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으며,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국내 최고의 고교생 경제캠프로 자리매김했다. 고교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캠프 프로그램과 장소, 오는 길, 강사진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 공지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캠프는 ‘안전 속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녀 출입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숭실대 기숙사와 캠퍼스 식당을 이용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또 계단식 대학 세미나실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상아탑의 학문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강의는 높은 수준과 재미를 결합한 테샛 캠프만의 특징을 담았다. 우선 고교에서 접하기 힘든 미시·거시 경제학을 만날 수 있다.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고교에서 수준 있는 경제 강좌를 원하지만 그러기 힘든 게 고교 현장의 현실이다. 테샛 캠프에 참가하면 이 같은 지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강의를 듣고 나면 경제학에 대한 지식과 인식 지평도 넓어진다. 경제학의 기본 이론과 철학을 배움으로써 대학 입시 면접 등에 대한 대응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미시 경제, 정재호 고려대 교수가 거시 경제를 가르

    2014.06.25 21:05
  • [Cover Story] 정부가 통제하면 시장은 반드시 보복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아주 중요한 정보는 가격에 나타나 있다.”‘자유주의로의 초대’를 쓴 데이비드 보아즈(David Boaz)가 제8장 ‘가격’ 항목에서 한 말이다. 그는 “가격은 단순히 가게에서 어떤 물건이 얼마 하더라는 것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가격은 누가 무엇을, 얼마나 원하는지, 그것에 얼마의 가치를 매기는지, 어떻게 생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등 경제에서 수집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이 보아즈의 생각이다.생수·쌀 가격통제 에피소드보아즈의 설명은 쉬운 것처럼 들리기도, 어려운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실제로 가격은 마술 같은 신호다. 가령 어느 지역의 물 가격이 높다는 것은 어떤 신호일까? 이것은 단순히 물값이 비싸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 먹을 물이 없는 지역을 상상해보자. 우연히 그 지역의 편의점 한 곳이 멀쩡하게 살아남았다면 그 집이 보유한 생수값은 엄청나게 뛰어 오를 것이다. 서로 그 생수를 사겠다고 돈을 싸들고 올 가능성이 높다. 이때 집주인이 생수 한 병을 5000원에 판다고 하면 악덕장사꾼일까?5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은 큰 역할을 한다. 다른 지역에 사는 여러 생수업자가 이 소식을 들었다고 해보자. 이들은 이 물값을 보고 서둘러 물을 싣고 올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생수 공급이 재빨리 늘고 피해지역 주민들은 곧 정상적인 물값으로 물을 마시게 된다.하지만 정부가 애초부터 5000원을 못 받도록 했다고 해보자. 피해주민을 위한답시고 물값을 시중보다 싼 500원으로 하면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타난다. 물값이 5000원인 것을 보고 물을 공급하려 했던 다른 생수업자들은 공

    2014.06.13 17:54
  • [Cover Story] 부족하면 독불장군…지나치면 인기영합…리더십의 키워드, 소통…'최선의 길'은 어디에

    인류는 오랜 과정을 거쳐 크고 작은 소통 방법을 만들어 왔다. 원시 부족사회부터 현대 거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소통이 중요하지 않은 때는 없었다. 집단 전체가 어떤 소통체제를 갖추느냐에 따라, 또 지도자가 어떤 소통관(리더십)을 가졌느냐에 따라 한 나라, 혹은 한 집단의 흥망성쇠가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통은 단순히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하는 수준을 의미하진 않는다. 보다 복잡하고 고도화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제 속의 소통을 말한다. 인류는 어떻게 고도의 소통기구와 체제를 만들어 왔을까.원시사회 소통은 단순원시 부족사회를 떠올려 보자. 30~50명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 소통은 간단했을 것이다. 족장이 부족민을 마당에 모으면 됐다. 족장이 부족민의 상태를 다 물어볼 수 있었다. 누가 아픈지, 누가 아기를 낳았는지, 사냥 날짜는 언제가 좋은지 등. 이러한 원시상태는 인류의 머리 속에 수 만년간 각인됐다. 진화론자들은 “이 같은 원시부족적 소통방법이 DNA로 유전돼 최첨단 현대사회에서도 부족 공동체적 소통을 찾는다”고 지적하기도 한다.원시 부족의 소통방법은 문명이 진화하면서 바뀌었다. 사회는 지리적으로, 인구학적으로 거대해졌다. ‘지도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정도의 크기로 국가를 제한하자’는 낭만적 정치철학은 퇴화했다. 거대사회에선 다른 소통방법이 필요했다. 바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제도다. 정치적으로 인류는 투표제도를 만들었다. 사람들을 마당에 모아 놓고 일일이 의견을 물어볼 수 없는 거대사회의 해결책은 투표였던 것이다.처음엔 세금을 내는 남자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젠 특정 나이 이상이

    2014.06.09 16:39
  • [Cover Story] "세습이 富의 불평등 심화"…피케티의 자본론, 진실 혹은 억측?

    이런 말이 있다. ‘먹을 것이 없다면 문제는 한 가지뿐이지만 먹을 것이 많아지면 모든 것이 문제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 교수의 책 ‘21세기 자본론’의 내용을 보면 이 말이 딱 떠오른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좌파 경제학의 단골 메뉴인 부(富)의 불평등 심화다. 인류가 산업혁명을 계기로 절대빈곤에서 ‘대탈출’하기 시작한 이래로 부의 불평등 심화는 수많은 학자의 논문 주제였다. 이 책은 먹을 것이 없던 시대에 대한 책이 아니다. 먹을 것이 많아진 이후 나타난 빈부격차를 분석하려 했다. 방대한 양의 소득통계를 분석했다는 피케티의 주장은 통계 왜곡 없이 제대로 된 것일까.언제부터 잘 살게 됐나피케티에 대한 찬반 논의에 앞서 인류가 언제부터 잘 살기 시작했는지를 잠시 들여다보자. 인류는 200여년 전까지 줄곧 절대빈곤에서 허덕였다. 먹을 것은 늘 부족했으며, 질병은 어린 목숨을 수없이 앗아갔다. 인류의 평균수명은 오늘날의 절반 수준인 30대 중반을 넘지 못했다. 원시적인 농경 기술과 더러운 환경 탓이었다. 아주 오랫동안 인류는 그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역부족이었다.절대빈곤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전환점은 산업혁명이었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인류의 소득 수준은 수직 상승했고 인구도 급증했다. 그 유명한 대탈출이자 대도약이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기술 발전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즉, ‘먹을 것이 많아지면서 모든 것이 문제가 되는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물론 이 말은 인류의 기적을 의미하는 위트 섞인 표현이다. 국가는 물론 개인별로 부가 축적되면서 국가 간, 개인 간 불평등

    2014.05.30 17:48
  • [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3급 이상 따서 승진해야죠"

    승진 인사평가에서 테샛 점수를 요구하는 기업이 늘면서 이번 23회 시험에서도 금융·보험 건설 제조 유통 서비스 석유화학 제약 부문 등 50개 기업에서 140명가량의 직장인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표적인 기업으론 금융 부문에서 H·S·D사, 건설 부문에서 D·J사, 석유화학 부문에서 H사를 꼽을 수 있다. 이들 기업은 대리 과장 부장 승진심사 때 일정 수준의 테샛 점수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H금융사의 장동훈 씨(29)는 “승진 단계마다 테샛 점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응시했다”며 “조금 더 공부하면 목표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난이도는 평이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사원의 경우 여성 직원은 150점 이상, 남성은 200점 이상 획득을 요구한다.D건설사의 홍성준 과장(40)은 “부장 진급 심사 대상자여서 3등급을 목표로 응시했다”고 말했다. 이번이 세 번째 응시라는 홍 과장은 “난이도가 무난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건설업체인 J사의 서정하 대리(38)는 “진급 심사 때 테샛 점수를 내도록 돼 있어 이번에 처음 응시했다”며 “아직 진급 대상자는 아니지만 미리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석유화학업체인 H사의 이춘섭 대리(34)는 “3급 이상을 따야 승진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며 “이번에 통과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2014.05.25 22:01
  • [Cover Story] 브레튼우즈 체제…킹스턴 체제…트리핀 딜레마·J-커브 효과는 뭐야?…복잡한 환율공부, 팍~끝!

    경제학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적으면 떨어진다. 공급도 마찬가지로 본다. 환율도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환율은 외환 거래량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금본위제란 금화를 직접 사용하거나, 한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금의 양을 기준으로 실제 통화량을 일치시키는 화폐제도를 말한다. 금을 1조원어치 보유하고 있다면 국가의 전체 통화량은 1조원을 넘지 못하는 범위 내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이 제도는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브레튼우즈 체제1944~1971년까지 유지된 국제통화 체제를 말한다. 금태환 제도를 확립한 시대였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즈음 미국 등 44개국은 전쟁 후 세계의 금융질서를 어떻게 만들지 회의를 열었다. 브레튼우즈에 회의장이 마련됐다. 당시 미국은 전 세계 금의 절반가량을 보유한 최고 부자 나라였고 군사력 또한 최강이던 때여서 각국 대표들은 미국 달러를 큰 형(기축통화)으로 모시기로 합의했다.2차대전 중 유럽은 지리멸렬했고 화폐가치는 그야말로 휴지였다. 일본 등 아시아도 마찬가지였다. 세계 재건을 위해 각국은 환율 기준점이 필요했다. 금 1온스(28.35g)당 35달러를 기준으로 삼았다. 35달러를 가져오면 언제든지 금 1온스로 바꿔주기로 했다는 의미다. 자연스럽게 세계 시장은 달러를 결제통화로 하고, 무역을 했다. 기준 통화가 있으면 세계가 안정된 통화가치 아래 자유무역을 할 수 있다. 각국의 화폐는 달러에 맞춰 정해졌다. 미국은 각국이 사용할 달러를 발권력을 통해 공급했다. 달러 이전에는 영국의 파운드화가 기축통화였으나 주로 금

    2014.05.23 18:07
  • [Cover Story] 복수, 권력, 사랑, 질투를 넘나들다…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이야기 속으로…

    셰익스피어는 호메로스, 단테, 괴테와 함께 서양문학의 4대 작가로 꼽힌다. 이 한 문장을 통해 그가 얼마나 위대한 작가인지 알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지위는 ‘비극’이 가져다 준 선물이다. ‘햄릿, 맥베스, 리어왕, 오셀로’라는 ‘4대 비극’이 없었다면 과연 그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자신 있게 ‘예’라고 말하긴 어렵다. 물론 4대 비극 이외의 수많은 작품이 형편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의 작품은 세대를 이어가며 무대에 올려졌으며 수많은 연구논문을 낳았다. 복수, 권력, 사랑, 질투 등을 풍부한 식견과 언어로 녹여낸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자.햄릿 - 아버지 죽음에 대한 복수가 부른 참극1604년 완결판이 간행된 작품이다. 무대는 덴마크. 햄릿은 이 나라 왕의 아들로 나온다. 비극은 언제나 가족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햄릿’에서도 마찬가지다. 왕인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죽는다. 왕이 죽자 왕비인 거트루드는 죽은 왕의 동생(시동생) 클로디어스와 재혼한다. 왕위는 햄릿이 아니라 클로디어스에게 넘어간다.어느 음침한 날, 엘리노어 성(城)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병사들이 죽은 왕의 모습을 띤 유령을 본다. 보초병은 곧바로 햄릿에게 보고를 한다. 햄릿은 그 유령을 만난다. 유령을 통해 아버지가 클로디어스에 의해 독살됐음을 알게 된다. 망령이나 유령의 존재를 의심하면서도 햄릿은 복수를 결심한다.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를 고민한 주인공은 미친 척하기로 한다. 햄릿이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미쳤다? 훌륭한 설정이었다.주인공은 한 발짝 더 나아간다. 클로디어스를 흔들어 보기 위해 우리의 햄릿은 국왕 살해를 주제로 연극을 해 보인다. 연극

    2014.05.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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