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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갈등은 어느 시기나 있었다. 갈등을 일으키는 이슈가 다를 뿐이다. 선진국, 후진국, 현대, 고대 구분 없이 세대갈등은 존재한다. 다양한 계층이 사회를 이루는 한 갈등은 불가피하다. 갈등은 이런 점에서 사회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사회진화의 동력이기도 하다. 세대갈등과 세대차이를 일으키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는 무엇일까.#이념…진보 vs 보수 한국사회에서 세대갈등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보수와 진보에 대한 극과 극의 시각이다. 이 모든 것에서 세대갈등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수와 진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꼰대론과 철부지론이다. 보수는 몇 가지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작은 정부, 자기책임, 자기절제, 법치주의, 엄격한 통화정책, 평화다. 보수론자는 정부의 시장개입을 최소화하기를 원한다. 국가가 개입할수록 개인의 자유가 침해당한다고 본다. 따라서 법치주의는 중요한 가치가 된다. 개인이든 국가이든 법치를 게임의 룰로 정해 지켜야 한다. 법치주의라고 할 때 법은 국가나 국회가 대중인기에 영합해 만든 법을 말하지는 않는다. 법을 만들 때도 헌법에 따라 정확하게 만든 법이라야 한다. 반면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층은 ‘이런 보수의 가치는 강자를 위한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는다. 작은 정부보다 큰 정부, 자기책임보다 사회공동체 책임을 지지한다. 개인보다 사회적 공동이익을 추구한다. 이런 점에서 이들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하며, 예산도 재조정해야 한다고 본다. 보수가 주장하는 자기책임의 원칙만 강조하면 빈익빈 부익부가 더욱 심해지는 결과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복지… 보편 vs 선별 보수와
작년 3분기 한국은행 보도자료를 보면 인터넷뱅킹 가입자 수는 8400만명(중복 가입 포함)을 넘어섰다. 이는 이미 인터넷뱅킹이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금융거래의 행태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급속한 가입자 증가와 눈부신 기술 발전에 힘입어 서비스 내용도 제공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고객의 거래 성향 변화에 따라 국내 금융거래의 행태 및 비중도 대면(對面) 오프라인 채널에서 비대면 온라인 채널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권도 전체 고객을 위한 단일한 서비스가 아닌 고객 개개인의 다양한 환경과 감성, 니즈 등을 감안한 맞춤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즉 고객별 개인화 거래영역의 비중을 늘리고 맞춤화된 상품정보를 제시하면서 고객이 인지하기 편하도록 인터넷뱅킹 구조를 개편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이 같은 변화의 연장선상에서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의 가장 큰 화두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2013년 4월까지 웹 접근성 준수를 완료하는 것이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은 누구든지 신체적, 기술적 여건과 관계없이 웹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보장되는 웹사이트를 구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미 2012년 12월 고객친화적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 ‘브리즈(Breeze)’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가장 큰 이슈인 장애인차별금지법 대응은 물론 국내외에서 검증된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Human touch’ 사상이 가미된 보다 쉽고 고객친화적인 인터넷뱅킹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인터넷뱅킹은 ‘조회, 이체’ 등 일본식 한자어 대신 ‘내돈
"꼭 어려운 노인 분들을 위해 써주세요" “같은 분이다. 작년에 1억1000만원을 넣고 가셨는데, 올해도 1억570만원을 몰래 자선냄비에 넣고 가셨다.”지난 10일 구세군. 이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날 자선냄비를 통해 모금된 성금을 집계하고 있었다. 서울 명동 입구에 설치된 자선냄비 모금액을 파악하는 순서가 돌아왔다.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하얀 봉투 안에 1억570만원짜리 우리은행 수표와 편지가 들어 있었다. 구세군은 명동 우리은행 앞 자선냄비를 지켰던 사관학생을 찾았다. 현장 모금을 진행한 홍선옥 사관학생(29)은 흰 봉투를 보자 기부자를 어렴풋이 기억해냈다. “60세 안팎의 나이에 깔끔한 밤색 재킷 차림을 한 남성분이었어요.” 짧은 대화도 나눴다고 했다. “꼭 어려운 노인분들을 위해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꼭 좋은 일에 쓰겠습니다.” 그리고 그 기부자는 택시를 타고 바람처럼 사라졌다고 했다.구세군이 더욱 놀란 것은 그 다음이었다. 1년 전인 작년 12월4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자선냄비에 1억1000만원을 몰래 넣고 간 ‘얼굴없는 천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퍼진 것. 구세군은 즉시 확인에 들어갔다. 당시 모금을 진행한 문형기 사관학생(32)은 그 분은 올해와 비슷한 말을 남기고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고 증언한다. 당시 구세군은 “익명의 후원자가 1억1000만원짜리 수표를 편지와 함께 흰 봉투에 넣어 기부했다”고 공식 발표했었다.구세군은 확인 결과 “후원 시기와 장소, 편지의 필체와 내용 등을 보면 올해 1억570만원권 수표 후원자와 작년 1억1000만원권 수표 후원자가 같은 분인 듯하다”고 밝혔다. 연령대와 차림새, 기부 액수도 엇비슷하고, 12월 초 명동의 자선냄비에 수표와
2013 대입논술 大분석내년부터 대학입시 논술이 다소 쉬워질 것이라고 한다. 이런 전망 때문에 요즘 고교에서는 ‘쉬워지는 논술, 나도 명문대 갈 수 있다’는 새로운 구호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제시문이 읽기에 편하고 쉬워진다는 것일 뿐 글쓰기는 결코 쉬울 수 없다. 폭넓은 독서와 글쓰기 연습이 뒷받침돼야 한다. 제시문이 읽기 편해졌다는 ‘2013학년도 대입논술’ 문제를 파악해 보는 것은 유익한 ‘2014년 논술 간보기’다. 이젠 모두 마무리된 대학별 논술주제를 살펴보자.#SSM 규제 정책이 문제로 대표적인 대학이 성균관대 경영계열에서 나온 기업형슈퍼마켓(SSM) 문제였다. 성균관대는 ‘정부에서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규제하는 정책에 대해 평가하라’는 문제를 냈다. 이 주제는 생글생글 찬반토론 코너와 커버스토리로 자주 다뤘던 대표적인 사회 이슈다. 생글생글을 읽고 SSM정책이 나오게 된 배경과 문제점을 정리해뒀다면 거의 100점짜리 답안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인문계열에서 나온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대학입시 가산점 정책에 대한 찬반을 논술하라’는 주제도 마찬가지다. 이 문제 역시 비판적 시각에서 생글생글이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를 정리하고 비판한 기사를 통해 다뤘다.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백인에 대한 역차별로 나타나는 데 대한 문제점, 대학별 자율성에 맡겨둬야 한다는 법률적 해석, 공리주의적 시각에서 가산점에 대한 논란 등을 파악하고 있었다면 이 역시 100점에 근접한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한국외국어대의 문제도 유사성이 있었다. 핵심 주제가 정체성, 우선순위, 소통, 자율규제였지만 제시된 영어 문장이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가족이 다 잘 돼야 가정이 행복하듯 대기업과 협력업체 관계도 마찬가지다.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 없이 경쟁력 있는 대기업이 있을 수 없다. 협력업체가 강해야 대기업도 강해진다. 부품이 시원찮은데 조립완제품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신세계 그룹은 1999년 윤리경영 선언과 함께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강조해 오고 있다. 올해 초 신세계는 200여 협력회사 임직원을 초청해 ‘파트너 공존공영 성장 간담회’를 가졌다. 협력회사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에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대 협력성장의 실천방안으로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 ‘협력회사의 실질적 이익증대 기여’ ‘신뢰 최우선 경영’을 제시했다.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서 신세계는 공동광고비의 경우 100%를 부담했다. 공동 판촉행사 때 중소 협력업체의 비용부담을 없앴다. 신세계 유통점 입점과정에서도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켰다. 협력회사의 이익 증대를 위해선 국내 상품 직매입 규모를 2000억원 수준으로 높인 것은 물론 협력회사 경영자금 지원 규모도 1000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이전에 비해 30~40% 이상 확대한 것이다. 신뢰 최우선경영을 위해선 신규로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계약기간을 2년간 보장했다. 안정적인 영업이 있어야 협력경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백화점과 별도로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100여개 납품 및 협력회사 CEO를 초청해 4500억원을 지원하는 ‘이마트 동반성장 4대 강화방안’을 내놨다. 여기에는 동반성장 상품개발, 자금지원 확대, 경영지원 프로그램 운영, 소통 확대와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도 포함됐다. 특히 중소납품 업체의 경
스마트폰의 확산과 모바일 인터넷의 상용화를 통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금융 채널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바야흐로 스마트뱅킹 시대다. 기존 금융산업은 특정 채널, 특히 영업점과 같은 대면 채널의 지배력 강화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해 왔으나, 고객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다수 채널을 적절히 활용하는 금융습관이 확산되면서 대면 채널의 지배력 강화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따라서 거래의 편의성, 사용자간 정보와 혜택의 공유 등 비대면 채널의 특성에 최적화된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SNS를 활용해 고객 친화적 웹사이트 개편을 추진하고, 고객별 애플리케이션 다양화 및 부가서비스 개발 등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 차별화 시도하는 등 스마트뱅킹으로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2005년 국내에 진출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행보가 단연 돋보인다. 대표적인 글로벌은행답게 스탠다드차타드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 역량과 한국이 가지고 있는 선진 기술의 강점을 결합해 스마트뱅킹의 좋은 예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미래형점포인 스마트뱅킹센터에서는 PC나 아이패드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최신 금융 정보확인이 가능하고, 첨단 디지털 장비를 통해 금융전문가와 실시간 화상상담을 할 수 있다. 또한, 신개념 스마트폰뱅킹 앱인 브리즈(Breeze)를 출시해 보다 ‘쉽고, 편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스마트폰뱅킹앱을 선보이고 있다. ‘조회, 이체’와 같은 일본식 한자어로 된 어려운 금융관련 용어를 ‘돈 보기, 돈 보내기’ 와 같은 우리말로 바꾸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하여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확대했으며, 드
"조심스럽게 살지 않으면 제가 먼저 죽을 것"영국 찰스 왕세자(65)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다. 환갑이 넘도록 왕이 되지 못한 채 60년째 왕위계승 서열 1위만 지키고 있는 ‘늙은 왕자’에 대한 입방아다. 그렇다고 대놓고 불운하다고 할 수도 없다. 어머니이자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87)가 아직도 건강하니 뭐라고 불평하기도 힘들다. 부모의 건강은 자식의 행복이 아니든가.찰스 필립 아서 조지(Charles Philip Arthur George) 왕세자는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지는 모양이다. “당연히 인내심이 적지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조심스럽게 살지 않으면 제가 먼저 죽을 겁니다.” 찰스 왕세자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빨리 왕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다. 1952년 왕세자로 책봉될 때만해도 이렇게 오래 가리라고는 상상조차 안 했을지 모른다. 자신이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 에드워드 7세(재위 1901~1910)의 왕세자 최장기록(59년2개월13일)을 깨게 되리라는 것을. 영국 내 전망은 찰스의 걱정이 사실이 될 수도 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00세를 넘길 만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가끔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엘리자베스 여왕을 보면 죽음의 그림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여왕이 100세가 되면 늙은 왕세자는 할아버지(78세)가 된다. 이때라도 왕으로 즉위한다면 모를까, 남자의 건강은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실제로 찰스는 며느리(미들턴)의 임신으로 손주를 볼 예정이다.이런 분위기 탓인지 일각에서는 왕위를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에게 바로 줘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해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는 BBC에 출연, “서열을 넘어 왕위가 결정될 순 없습니다. 언론에서 거론하
세계 성형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 계산이 불가능할 것같은 시장이지만 다행스럽게도 발표된 추정치가 있다. 2011년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가 내놓은 숫자가 단서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세계 성형 시장 규모는 200억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뷰티시장(3300억달러), 다이어트시장(400억달러)보다 작지만 만만치 않은 시장이다.#프랑스보다 한국 시장 더 커 그렇다면 한국 성형시장은 얼마쯤 될까. 협회는 한국 성형시장은 45억달러(5조원)쯤 된다고 추산했다. “세계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많을까”하는 의심이 들지만 다른 자료가 없다. 외과적 성형수술 건수는 36만5000건, 비외과적 시술 건수는 40만8900여건이다. 한국 인구 1만명당 약 75명이 이런저런 형태로 성형을 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한국의 성형시장 크기는 세계 7위다. 성형에 관한 한 경제력으로 따라잡으려는 독일(8위) 프랑스(14위) 영국(17위)을 제쳤다. 성형대국인 셈이다. 한국보다 큰 시장은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이탈리아다. 성형외과 의사 수도 시장 규모와 비슷한 8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75년 22명이던 성형외과 전문의는 2010년 현재 1450명으로 급증했다. 매년 5%가량 성장한 결과다.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있는 의·병원 수도 1832개소에 달한다. 복지부는 “인구밀도 대비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성형 시장은 다양하다. 미를 추구하는 성형만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진 않다. 사고로 인한 성형, 기형으로 인한 성형, 병으로 인한 성형 등이 있다. 신체 부위에 따라서도 얼굴, 다리, 팔, 몸 등으로 나뉜다. 미적 성형이 얼마나 되는지는 분명치 않다. 성형의 종류 중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성형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요즘 기업 윤리경영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부문이 바로 친환경 녹색경영이다.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된다. ‘환경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공짜’라고 생각한다면 ‘공유지의 비극’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는 황폐화될 것이다. 친환경 녹색경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는 굴뚝에서 연기를 뿜거나 각종 화학약품을 쓰는 기업은 아니지만 업종에 맞는 환경경영 프로그램을 수립해 수행해왔다. 신세계는 민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2007년 팔당상수원 수질 개선 사업에 참여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단계 사업으로 경안천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2008년 마무리지었다. 또 2009년 금학천 인공습지 조성사업도 벌였다. 이 사업 덕에 금학천 수질이 이전에 비해 4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팔당호로 들어가는 물이 그만큼 깨끗해졌다는 의미다. 팔당호 수질 개선은 수도권 2300만명이 마실 식수가 좋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는 목현천 생태환경 복원사업도 진행했다. ‘에너지 다이어트’ 캠페인도 2008년부터 해오고 있다. 고효율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 첫 해에 3만7000t가량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이는 어린 소나무 1280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매년 50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에코 이마트 프로그램도 주목받는 사업이다. 2008년 10월 개장한 보령점을 시작으로 기존 이마트 점포 대비 에너지 사용량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0% 줄이는 게 핵심이다. 신세계는 이를
17회 테샛 고교생 1등 이주은양(정신여고 2년)의 공부법 지난 11월 치러진 17회 테샛에서 285점(300점 만점)을 받아 고교생 부문 1위를 한 이주은 양(정신여고 2)으로부터 테샛 공부법을 들어본다. -편집자주고등학교 과목의 하나로 경제 공부를 시작했다. 좀 더 공부해보고 싶어 관련 책을 조금씩 사들이다 보니 보다 심층적인 학습으로 이어졌다. 특히 경제를 보다 깊이 공부해 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 참가한 KDI 경제교실을 통해서였다.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조금이나마 경제적 사고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극도 받았다. 그 이후로 경제 공부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했다. 어려웠지만 처음에 이해 가지 않았던 내용이 마침내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을 때 느낀 기쁨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개념을 정확히 하여 기본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었다. 교내 경제 동아리 내 스터디 모임에서 1학년 후배들의 질문에 답해주며 개념을 다시 한 번 다잡을 수 있었다. 또한 공부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수정해 나갔다. 학습 속도가 느린 편이라 공부 양은 많이 잡지 않는 대신, 한 페이지를 읽더라도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정확히 짚고 넘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경제를 공부하며 익힌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은 학교 시험에 대비할 때에도 도움이 되었다. 테샛 준비를 시작한 것은 지난여름부터였다. 처음 테샛 기출문제집을 구입해 풀어 보니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경제 교과서나 원론 책을 중심으로 공부해 시사 부문이 부족했다. 이를 보완
서울 목동에 있는 양정중의 경제공부 동아리인 ‘실험경제반’이 요즘 학교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청소년 대상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주니어 테샛 동아리대항전에서 대상을 수상, 일약 ‘스타 동아리’가 됐다. 첫 도전에 대상을 움켜쥐자 교내에선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다는 가입신청이 쇄도하고 있고, 다른 학교들은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결성된 제3기 실험경제반 회원 25명의 실력은 쟁쟁하다. 지난달 11일 실시된 4회 주니어 테샛엔 전 회원이 다 응시하지 못하고 이들 중 선발된 12명만 도전장을 냈다. 동아리대항전은 응시자 중 상위 5명의 평균 성적으로 순위를 가른다. 실험경제반의 평균 성적은 300점 만점에 281.6점으로 가장 높았다. 2010년 학교에 제1기 실험경제반이 생긴 이후 최강의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험경제반은 올초 처음으로 주니어 테샛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경제 공부에 매진했다. 하지만 3학년 학생들로만 구성돼 있어 함께 모여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다. 학생들은 이런 환경을 고려, 동아리 배정시간을 충분히 활용했다. 한 달에 두 번 두 시간씩 배정된 시간에 회원 25명은 예외없이 경제신문 읽기와 경제게임 등을 했다. 동아리 시간만으로 모자란 학생들은 매주 한 시간 정도 따로 모여 부족한 경제이론을 채웠다. 빼놓지 않고 읽은 책은 ‘맨큐의 경제학’과 ‘버냉키·프랭크 경제학’이다. 실험경제반을 만들고 운영해 교내 ‘스타 선생님’이 된 김나영 교사는 “이론과 게임을 적절하게 섞어야 학생들이 경제에 재미를 느낀다”며 “여기에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경제 및 산업 이슈에 대한 공부를 곁들이면 금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 밖으로는 세계경제가 불안하고, 안으로는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와 포퓰리즘으로 반기업정서가 팽배하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이 같은 정치권 공세에 답답해하면서도 소모적인 다툼에 말려드는 대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완수’에서 위기 타개책을 찾고 있다.삼성은 담합을 ‘해사(害社) 행위’로 간주해 무관용으로 대처하고 있다. 담합하다가 적발되면 해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을 묻는다. 지난해 냉장고와 노트북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다시 적발되자 별다른 경각심 없이 이뤄지던 관행을 차제에 완전히 뿌리뽑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삼성은 또 계열사별로 준법 경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과 조직을 구축했다. 임직원의 윤리경영 실천 여부를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해 영업이나 마케팅, 구매 등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별도 감사팀을 운영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윤리헌장을 제정하고 사이버감사실을 운영하고 있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20여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정도경영TF를 출범시켜 준법 경영을 확산시키고 부정 행위를 근절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1999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윤리경영을 기업 최고가치로 내세운 곳은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의 윤리경영이란 경영활동 과정에서 만나는 이해관계자에 대해 지켜야 할 도리와 공동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사회 전체적으로 이익이 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었다. 기업윤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01년 윤리대상을 제정했다. 특히 이런 활동의 기록을 담은 윤리경영 백서를 2002년 내놓기도 했다. 신세
기업가는 99%의 위험이 있더라도 1%의 가능성에 도전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주어진 조건과 환경에 얹혀 남들과 비슷한 물건을 파는 사람은 평범한 장사꾼일 뿐이다. 누가 뭐래도 기업가들은 세계 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키워낸 일등공신이다. 우리나라엔 외국에서도 높이 평가하는 존경할 만한 기업가들이 많다. 위대한 기업가들이 남긴 어록을 통해 잊혀져 가는 기업가 정신을 되새겨 보자. #"어이, 해봤어?" 대한민국 기업가를 논할 때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남긴 어록 “어이, 해봤어?”는 그의 철학을 대변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1984년 충남 서산간척지 공사였다. 당시 현대건설은 거센 물살 탓에 최종 물막이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돌과 흙을 아무리 퍼부어도 물살에 휩쓸려 가버렸다. 실무자들은 “물을 막을 수가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때 고인은 고철로 분해하기 위해 정박해 있던 스웨덴 고철선에 주목했다. “저걸 단번에 가라앉혀 물길을 막자”는 생각에서였다. 그 유명한 ‘정주영 공법’이다. 현대건설은 이 공법으로 공사기간을 45개월에서 9개월로 줄였다. 공사비도 당시로선 거금인 280억원이나 줄였다. TV광고에도 가끔 나오는 고인의 현대조선소 건립 사례도 마찬가지다. “먹을 것조차 제대로 생산해내지 못하는 국가에서 언감생심 조선소 건립이라니.” 당시 모든 사람은 그렇게 생각했다. 해외에서 누가 뭘 믿고 돈을 빌려주겠느냐는 게 당시의 ‘주어진 조건’이었다. 하지만 고인은 공사조차 시작되지 않은 조선소 부지 지도와 남에게서 빌린 유조선 도면 한 장만 들고 그리스인 리바노스 선주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 찍어내겠다"요즘 일본 정계와 재계를 뒤흔들고 있는 정치인은 단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자민당 총재다. 일본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지난 17일 한 강연회에서 난데없이 내뱉은 한마디 때문이다. “일본은행의 윤전기를 쌩쌩 돌려 돈을 찍어내겠습니다.”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겠다는 공언. 역대 일본 정치인 중 이런 ‘무식한’ 말을 한 사람은 없다. 점잖게 ‘양적완화(quantititive easing·중앙은행을 통한 통화 공급 확대)’라고 해도 충분했는데 윤전기 운운했으니 파장은 불가피했다.아베 총재 발언 이후 일본 엔(円)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심리를 타고 일본 주식시장은 뛰었다. 이웃 나라인 한국의 원화는 엔화 약세 때문에 가치가 가파르게 올랐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으로서는 악재다. 원화 가치 상승은 곧 수출 가격 경쟁력 하락을 뜻한다. 일본은 반대다. ‘엔화 약세=일본 수출 호전’이다. 아베 총재가 이렇게 나온 데는 이유가 있다. 돈을 풀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조장해 경기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디플레이션(물가의 지속적인 하락) 탈출이다. 수출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도 된다. 물론 이번 총선을 통해 집권하면 이렇게 하겠다는 공약이다. 아베의 공약에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200조엔을 들여 토목공사를 하고,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건설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시중에 실탄(통화)을 공급하는 것도 들어 있다. 집권하면 일본은행 총재도 이런 정책에 반대하지 않는 사람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아베 총재의 이런 올인 정책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우선 두 손을 들어
여론조사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다. 원래 예측이란 것이 그런 것이다. 하지만 예측 결과가 미치는 파장은 크다. 예측을 제대로 한 곳은 우쭐대고, 제대로 못한 곳은 뭇매를 맞기도 한다. 여론조사 기관으로서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는다. 맞으면 본전, 틀리면 망신이다. 세계 최대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은 지난 6일 끝난 미국 대통령선거 예측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갤럽의 조사 결과가 실제와 크게 달랐기 때문. 갤럽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49% 대 48%로 앞선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갤럽, 미국 대선 예측 꼴찌 갤럽은 뉴욕타임스가 대선 직전 3주간 5개 이상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23개 기관의 정확도 분석에서도 꼴찌를 했다. 뉴욕타임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갤럽은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결과 간 격차가 가장 컸다. 갤럽이 3주 동안 진행한 11회의 조사 평균에서 롬니 후보의 지지율은 실제 득표보다 7.2%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1위는 실제 양측 득표율 차이인 2.5%포인트와 0.1%포인트를 낸 TIPP가, 2위는 0.2%포인트 차이를 낸 구글이 각각 차지했다. 뉴욕타임스는 휴대폰을 조사 대상에 포함한 기관들의 오차는 평균 3.5%포인트로, 집전화만을 조사한 기관의 평균 오차 4.7%포인트보다 낮았다. 현대 미국인 중 3분의 1이 집전화 없이 휴대폰만 사용 중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이거나 중남미계인 히스패닉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점을 놓친 갤럽은 결국 세계 최대 여론조사 기관이라는 명성에 스스로 먹칠을 한 셈이 됐다. #예측 잘못했다가'폐간' 갤럽은 망신을 당하는 데 그쳤지만 역사적으로 여론조사를 잘못해 망한
"휘어지는 화면이 나온다?…기술이 아직은…"KDI는 내년 1월12일 시행하는 제10회 전국 고교생 경제한마당을 응시자 평균이 60점 정도 나올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할 방침이다. KDI는 지난해 9회 시험의 응시자 평균이 40.2점(객관식 75점만점에 36.8점 주관식 25점 만점에 3.4점)으로 너무 낮아 이번에는 평균이 60점 정도 나올 수 있도록 출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0회 고교생 경제한마당 원서는 인터넷 (http://eiec.kdi.re.kr) 또는 우편으로 받고 있다.원서 마감은 12월 13일. KDI ‘경제한마당’은 테샛과 함께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 보는 국내 최대 고교생 경제 경시대회이다.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각 시도 교육청 등이 후원하고 있으며 개인 대상 500만원 단체대상(학교발전기금) 1000만원 등 푸짐한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해에는 전국 646개교(5명이상 단체 271개교)에서 5376명이 참가했다. 고교 1~2학년 재학생 또는 이에 준하는 개인 및 단체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KDI 관계자는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객관식 문항 비중을 늘리고 주관식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스마트폰 업계는 요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의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4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인지이고, 다른 하나는 애플과 타협해 특허 분쟁을 마무리하느냐 여부다.초미의 관심사는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사상 처음 적용해 상업화하느냐는 것. 신 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에게 ‘아
제17회 테샛 고사장은 직장인들의 응시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16회 시험과 마찬가지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주요 시험장에는 전체 응시자의 10%에 달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실력을 겨뤘다. 특히 ‘경제이해력이 기업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직원 교육 프로그램과 승진·인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테샛에 참가한 기업들이 많았다. D그룹은 부장급 핵심 인재를 선발해 테샛을 치르고 있다. 류동석 건설부문 부장(48)은 “16회 때는 해외 출장으로 응시하지 못해 이번에 참가했다”며 “3급이 목표인데 잘하면 목표 점수가 나올 것 같다”며 기대했다. D그룹은 임원 승진 대상자로 분류한 인재그룹을 선발해 연수원에서 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곳으로 류 부장 등 40명을 인재그룹으로 뽑았다. 이들은 모두 테샛을 치러야 한다. 류 부장은 “내년 시험에 2기인 40명이 테샛을 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경제신문을 읽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방법으로 준비했는데 실질적인 경제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S은행은 직원들의 인·적성 자기계발 프로그램으로 테샛을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 일정 등급 이상 받아야 자기계발 연수 프로그램 학점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직원들은 나름대로 테샛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양승기 지점장(52)은 “이번에 모두 9명이 테샛에 응시했다”며 “인사평가에서 가산점을 받기 위해 공부했는데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은행에서 근무하는 서명호 씨(44)는 “3년 전부터 테샛을 꾸준히 치렀다”며 “3급이 나왔는데 2급을 목표로 계속 도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샛은 경제뿐 아니라 일반 상식적 측면에서 지적인 궁금증을 해소해준
"경기 침체로 일자리 줄어든다… 법인세 인하"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58)은 지난 5월 우파 대통령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좌파인 올랑드는 복지 확대와 대기업, 금융권,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더 물리는 공약을 내걸었다. 부자와 대기업 등에서 세금을 더 걷어 복지재원 등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올랑드의 공약은 유권자를 파고 들어 성공했다. 당시엔 그리스에서 불어닥친 ‘긴축 공포’가 작용했다. 그리스는 과다한 복지와 정부재정 지출로 국가부도 위기에 몰려 각종 수당 등 복지를 줄여야 할 입장이었다. 이런 분위기는 프랑스로 전염돼 프랑스 유권자는 긴축에 반대하는 올랑드를 선택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인 지난 8일 올랑드가 ‘우회전 깜빡이’를 켜고 자신의 공약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고백’하는 정책변화를 발표했다. 올랑드 정부가 취한 첫 번째 우파적 조치는 친기업 정책인 법인세 감세다. 법인세를 줄이겠다는 것은 기업을 북돋워 장사를 잘 하게 하면 결국 세금이 더 걷힌다는 우파적 논리를 바탕에 깔고 있다. 또 기업의 혁신과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유럽 내 금융위기가 상존하는 가운데 혁신과 고용창출까지 없다면 더욱 깊은 파국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구체적으로 기업들은 법인세 감세로 내년에 100억유로의 법인세 세액 공제를 받게 된다. 2014년엔 150억유로, 2015년엔 200억유로에 달한다. 3년 동안 약 450억유로(62조5000억원)에 이른다. 올랑드 정부는 물론 단서를 달았다. 기업들이 공제받은 세금을 투자와 고용확대에 써야 한다는 것. 주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자금으로 써
지구상에는 왜 부자 나라가 있고, 가난한 나라가 있을까? 한 나라가 부유하고 가난하게 되는 데 어떤 패턴이 있을까? 문화적 차이 때문일까? 지리적 차이 때문일까? 지적수준이 낮기 때문일까? 어떤 경제·정치적 제도 차이 때문일까? 이런 의문을 갖게 해주는 사례, 즉 미국 애리조나주 노갈레스와 멕시코 소노라주 노갈레스, 한반도의 남북한, 서유럽과 동유럽 등지로 떠나 보자.# 노갈레스 1만弗 vs 3만弗 미국 애리조나주의 노갈레스와 멕시코 소노라주의 노갈레스는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원래 이곳은 문화적·인종적·지리적으로 1821년 스페인에서 독립한 멕시코 땅이었다. 하지만 1853년 미국의 멕시코 땅 매입(개즈던 매입) 이후, 미국 애리조나와 함께 팔려온 노갈레스와 멕시코 쪽에 남은 노갈레스는 하늘과 땅 차이가 됐다. 담장의 북쪽, 그러니까 미국 노갈레스의 연평균 가계 수입은 3만달러가 넘는다. 청소년은 거의 학교에 다니고 성인은 대부분 고교 졸업장을 땄다. 65세 이상 주민은 공공건강보험(메디캐어)을 적용받는다. 반면 담장 너머 남쪽은 사정이 180도 다르다. 소노라주의 노갈레스는 연평균 가계 수입은 미국 노갈레스의 3분의 1도 안된다. 성인 대다수는 고교 졸업장이 없고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도 부지기수다. 공중보건이 열악해 영유아 사망률도 높다. 모든 것이 같았던 노갈레스. 왜 한쪽은 부자, 다른 쪽은 가난한 지역이 됐을까.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 대런 애스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은 문화적·지리적·지적 수준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사유재산 보호, 권력의 분산, 창조적 파괴(혁신)를 보장하는 포용적 경제·정치제도의 유무가 운명을 결정했
"재산 다 조사해라… 부패땐 즉각 사임할 것" 중국의 2인자 원자바오 총리가 부패 의혹에 휩싸였다. 의혹을 제기한 곳은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이 신문은 중국 주재 특파원발 기사로 원 총리 일가의 재산이 3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평소 마음씨가 좋은 옆집 아저씨 같은 서민적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를 받고 있는 원 총리에겐 치명적이다.보도 내용이 알려지자 중국 공산당은 일제히 원 총리를 보호하고 나섰다. ‘원자바오 총리 구하기’라는 비유가 나올 정도로 대응은 강력했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런민왕은 “NYT는 정부나 기업 집단을 위한 선전 도구여서 신뢰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도 강한 논평을 내놨다. 훙레이 대변인은 “중국 지도자와 중국을 비방하는 국제 세력이 있다”며 “중국의 불안을 조장하는 이런 음모는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NYT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보도했다는 주장을 우회적으로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비난한 것이다.평소 중국 체제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했던 중화권 인터넷 매체 보쉰도 NYT 보도 태도를 비판했다. 보쉰은 개혁적 성향을 지닌 원 총리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매체다. 보쉰은 “NYT는 정보 제공자의 일방적인 주장만 게재했을 뿐 반론이 실리지 않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문이 커지자 기사를 쓴 데이비드 바보자 NYT 상하이 특파원은 보복 테러를 피해 일본 도쿄로 건너갔다.이번 사태는 중국 개혁과 자본주의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중국 우파에 대한 좌파의 반격이라는 해석도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지나친 개방과 개발에 따른 사
총성없는 환율전쟁(currency war)이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연쇄적으로 돈을 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국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환율 이기주의’다. 선진국이 통화가치 떨어뜨리기에 나서자 한국과 브릭스(BRICs) 국가 등도 다급해졌다. 자국 통화가 강세일 경우 수출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돈풀기 전쟁’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 주범 국내 사정상 돈을 풀어야 하는 미국이 주범이다. 미국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매우 나빠졌다. 주택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로 금융시스템과 산업 전반이 무너지고, 실업률이 8%를 넘어설 정도로 엉망이 됐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실업률을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돈 풀기(양적완화ㆍquantitative easing)를 선택했다. 돈을 풀면 달러화 약세로 수출이 늘고, 자금이 투자와 고용으로 흘러들어가 경제가 살아난다는 논리구조다.미국중앙은행(Fed)은 세 번에 걸쳐 달러를 찍어냈다. 1차로 2008년 11월~2010년 3월 1조7000억달러를 시중에 공급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부실해진 금융회사 지원이라는 명분을 이용했다. 2차로 2010년 11월~2011년 6월 6000억달러를 또 풀었다. 목표는 디플레이션 저지였다. 두 차례나 돈을 풀었음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실업률이 치솟자 중앙은행은 지난 9월 3차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증권(MBS)을 무제한적으로 사들이는 방법이 동원됐다. MBS를 사들이면 얼어붙은 주택경기에 군불을 지필 수 있고 결국
“한국이야말로 교육이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고 있는 나라다.” “전쟁으로 잿더미가 됐고 자원이라고는 사람이 전부인 한국이 지금은 롤모델이 됐다. 성공 이유는 교육에 있었다.”‘글로벌 인재포럼 2012’(23~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참석한 세계 경제석학과 교육전문가들은 “한국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의 무한공급에 있었다”는 분석을 앞다퉈 내놨다. 이들은 1950~1960년대까지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7대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에 교육열이 없었다면 한국은 지금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저개발국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인재포럼은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매년 공동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인재 관련 포럼이다. #교육이 한국을 세웠다 이같은 분석은 ‘동아시아·태평양(EAP) 워크숍’에서 더욱 강조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한국의 인재개발 노하우를 배우려는 말레이시아 등 9개 국가의 장·차관과 교육 정책 책임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루이스 벤베니스테 세계은행 아·태지역 교육분야 최고책임자는 “인재 개발과 양성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포럼으로 떠오른 글로벌 인재포럼이 한국에서 탄생했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결과”라며 “동아시아 지역의 개발도상국들도 한국 교육 정책에서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개도국들이 교육 분야에 아무리 많은 재정을 투입해도 그에 따른 성과가 투입된 재정에 비례해서 커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 있는 말라위와 에티오피아는 지난 20여년간 비슷한 수준으로 교육 예산을 늘려왔지
필름을 재빨리 2006년으로 되돌려 보자~~. 영화배우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안성기, 송강호, 최민식, 김혜수, 전도연, 박중훈….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영화배우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다. “스크린쿼터 축소하면 한국영화 다 죽는다!” 그 해 정부가 영화시장 개방을 위해 한국영화 의무 상영일수(스크린쿼터제)를 106일에서 73일로 줄이자 영화 종사자들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판칠 것”이라며 격렬하게 반대했다.그로부터 6년 여가 지난 현재. 스크린쿼터 축소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오간데 없다. 어느 누구도 한국영화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죽기는커녕 ‘영화 한 편에 1000만명 관객 시대’를 자랑하고, ‘연간 관객 1억명 달성’을 기대하는 한국영화 전성시대가 오고 있다. 개방 반대를 부르짖던 정치권과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시위는 이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나 있을 법한 ‘그 때 그 시절’ 장면이 됐다.‘스크린쿼터제의 역설’이다. 보호하면 살고 개방하면 죽는다던 한국 영화산업은 스크린쿼터가 축소된 2006년 이후 성장을 거듭했다. 개방으로 늘어난 외국 영화는 한국의 영화인들에게 반성과 투자, 경쟁을 촉발시켰다. 역사학자 토인비가 말한 ‘도전과 응전’에 다름 아니다. 영화 평론가들은 “한국 영화가 스크린쿼터제 같은 보호막 뒤에 안주했다면 광해, 도둑들, 써니, 도가니, 국가대표, 과속스캔들, 해운대 등의 히트작이 나올 수 있는 풍토는 마련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개방은 영화 시장을 공급자 위주에서 소비자 위주로 확바꿔 놓았다. 개방시대의 소비자들은 영화의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취향에 맞고 재미있으면 기꺼이 지갑
올해 영화계의 최대 이슈는 ‘한 해 영화관객수 1억명’을 기록하느냐 여부다. 올 들어 9월 말 현재 누적 관객수는 8162만여 명.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이 당시 520만 명을 기록 중이었던 점과 연말 특수 등을 감안하면 1억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게 영화진흥위원회의 전망이다. 이미 달성된 첫 기록도 있다. 7~9월 3개월 연속 1000만 관객 돌파다. 2007년 전국 극장 관객 수를 영화관 통합전산망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경사다. 예전에 1000만 관객을 기록한 달은 2011년 8월, 2009년 8월, 2007년 8월, 2006년 8월과 10월이 전부다. 한국 영화 시장은 어떻게 성장한 것일까? 영화 전문가들은 단연 스크린쿼터 축소가 가져온 ‘도전과 응전’의 메커니즘을 꼽는다. 개방과 수요 증가, 투자 확대,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얘기다.#개방해야 산다 스크린쿼터(한국 영화 의무상영일수) 축소는 수출 주도형인 한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해외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야 하는 한국으로선 내부 시장도 개방해야 하는 운명을 안고 있다. 2006년 당시 정부는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면서 필수적으로 두 시장을 개방해야 했다. 소고기와 영화 시장이었다. 노무현 정부 당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외 의존도가 70%가 넘는 우리나라로서는 범 세계적인 무역자유화 대열에 동참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스크린쿼터 축소정책을 발표했다. 극장들의 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를 연간 106일에서 73일로 줄여 외국영화가 더 많이 상영될 수 있도록 했다. 영화계는 발칵 뒤집혔다. 영화 배우와 종사자들은 “한국문화 죽는다” “문화는 교역 대상이 아니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 축소 반대시위는 공포감의 확대 재생산에서 출발했다. “개방은 영화대국 미국에만 유리하다. 개방하면 한국영화 산업이 다 죽는다”는 궤멸론이다. 하지만 스크린쿼터 축소 6년, 즉 개방 6년은 영화 시장을 키우고 한국 영화 산업도 획기적으로 성장시켰다. 다른 분야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시장이 개방되면 해당 산업은 반발하게 마련이다. 특히 국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유치산업 종사자들은 극렬히 반대한다. 하지만 시장을 개방하고 자유롭게 무역을 하면 모두에게 이롭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적으로 입증됐다. 경제학자 리카르도도 비교우위론으로 이를 설명한다. 개방도와 자유도가 떨어진 나라(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밀은 비교우위에 있다비교우위는 나라마다, 개인마다, 기업마다 특정 분야에선 경쟁 대상자보다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가령 한국에서 한 명의 노동자가 일년에 쌀 5섬 또는 옷 5벌을 생산하는 데 반해 말레이시아 노동자는 쌀 4섬 또는 옷 2벌을 생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치자(옷 한 벌과 쌀 한 섬의 가격은 1만원으로 동일하다고 가정). 얼핏 보면 한국 노동자가 쌀과 옷을 모두 생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노동자가 말레이시아 노동자에 비해 절대우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역을 한다면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모두 이로울 수 있다 즉, 한국 노동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생산하는 옷에 특화하고 말레이시아 노동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생산하는 쌀에 특화한 후 양측이 교환하면 서로 이득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한국 노동자는 쌀 한
수능시험 후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숙박형 ‘수시논술 집중캠프’가 개설된다. 캠프 참가자들은 논술준비는 물론 논술시험 당일에도 캠프 측이 마련한 차량을 통해 수험장으로 이동하는 집중서비스를 받는다.한국경제신문과 김영일 교육컨설팅학원은 2차 수시논술을 목표로 공부 중인 수험생들을 위해 이 같은 캠프서비스를 선보였다. 캠프 강사진은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강남 학원가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캠프 위치는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인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김영일 교육컨설팅 학원이다.캠프에선 수험생들이 지망한 대학의 기출문제 분석이 이뤄진다. 또 해당 대학에서 출제될 만한 예상 모의문제와 실전 논술모의고사를 준비해 수험생들이 낯설게 느끼지 않도록 해준다. 여기에다 1 대 1 첨삭서비스를 통해 논술 포인트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실수를 제거해 준다. 이번 캠프는 오고가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수험생들이 숙박하는 기숙학원 형태로 운영된다. 수능 이후 시간이 없다는 점을 감안, 학원을 오가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이로써 하루 16시간의 절대시간을 논술 준비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또 입소는 물론이고 시험장 이동, 귀가까지 철저히 관리해 수험생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학원 입소 땐 집결지에서 학원까지 버스를 운행한다. 또 참가자들이 날짜별, 대학별 시험에 늦지 않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학원에서 고사장까지 이동차량도 운행한다. 시험이 끝난 뒤에도 다시 고사장에서 학원으로 버스를 운행, 수험생이 다음 대학의 논술고사에 대비하도록 관리한다. 모든 강의와 대학별 입시가 끝난 뒤에도 차량으로 수험생을 집까지 안전하
대입논술의 해법은 생글생글에 있었다. 건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 홍익대 등 수시 1차 논술시험을 치른 대학의 인문계 문제를 분석한 결과 생글생글에서 다뤘던 주제와 상관성이 매우 높았다. 생글생글을 꼼꼼하게 읽은 학생이라면 제시된 용어와 그것이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어렵지 않게 간파했을 것이다.예를 들어 보자. 이화여대 인문계열에 나온 다문화주의, 자유주의 철학자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소득 불균형 문제는 생글생글이 자주 다뤘던 논제들이다. 다문화주의는 지난해 12월 발행한 322호 ‘공존의 다문화…국경을 허물다’에서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은 생글 고전읽기에서 ‘열린 사회란 전체주의에 대립되는 개인주의 사회이며, 열린 사회야말로 인간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사회이며 최대의 적은 전체주의’라는 저자의 주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바로 포퍼가 열린 사회의 적으로 규정한 역사주의적 관점과 유토피아관을 논하는 문제를 냈다. 지문도 포퍼의 책을 요약한 것이었다. 역사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생각과 국가가 유토피아를 만든다는 전체주의적, 국가주의적 관점의 문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연세대에서 나온 돈키호테 지문은 생글생글 문학산책에서 다뤘으며, 동국대의 가수 싸이 지문은 생글생글이 커버스토리로 다룬 K-팝의 성공 스토리와 맥을 같이한다. 생글생글은 작년 5월 293호에서 ‘유튜브 타고 세계인을 사로잡은 K-POP’기사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여기에서 생글은 대중문화가 소프트 파워라는 기사를 심층 보도했다. 동국대는 바로 싸이의 성공과 대중문화의 발전 방안을
한국경제신문과 고려대디지털미디어랩(주)은 고교생들의 대입 논술실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생글생글 스마트 논술 멘토링 온라인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논술전형으로 명문대에 합격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논술 고민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점에 착안, 명문대생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논술첨삭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멘토로 참여할 대학생은 박현정(연세대 불어불문학 08학번), 구나연(연세대 심리학과 08학번), 정준성(고려대 경영학과 08학번), 이예진(고려대 불어불문학 10학번), 김민석(연세대 도시공학과 10학번), 구현경(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 11학번) 등 2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는 논술전문학원 ‘S·논술’의 전문 강사진도 대거 참여, 대학별 수시 논술 특징과 경향, 고득점 전략에 대해 설명해준다. 대학생 멘토들은 5명씩 그룹을 지어 4주 동안 수강생 1명을 전담해 맡는다. 멘토들은 매주 멘티들에게 새로운 논제를 내주고 답안을 받은 뒤 대학이 요구하는 논술 포인트를 제대로 짚었는지를 점검하고 첨삭한다. 또 온라인 서비스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월 한 번씩 담당 멘토들이 수강생과 만나 논술과 입시 고민을 상담해줄 예정이다. 멘토로 참여하는 구현경 양은 “논술에도 실전용 툴이 존재한다”며 “라면도 끓이는 방법과 첨가물에 따라 맛이 다르듯 논술도 핵심을 제대로 짚을 경우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멘토들도 각자가 고교생 때 터득한 논술 작성법과 주제파악법, 문단 나누기, 글자 수 맞추기 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매주 금요일 새로운 논제를 받아 일요일까
'생글생글 스마트 논술멘토링' 수강생 모집한경-고려대 공동 운영…4주과정 맞춤 지도대입 수시논술 전형에 도전하는 고교생들을 위한 논술첨삭 멘토링서비스가 8일 첫 선을 보인다. 한국경제신문과 고려대디지털미디어랩(주)은 고교생들의 대입 논술실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주는 ‘생글생글 스마트논술멘토링 온라인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논술전형으로 명문대에 합격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논술 고민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점에 착안, 명문대생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논술첨삭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멘토로 참여할 대학생은 박현정(연세대 불어불문학 08학번), 구나연(연세대 심리학과 08학번), 정준성(고려대 경영학과 08학번), 이예진(고려대 불어불문학 10학번), 김민석(연세대 도시공학과 10학번), 구현경(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 11학번) 등 2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는 논술전문학원 ‘S·논술’의 전문 강사진들도 대거 참여, 대학별 수시 논술특징과 경향, 고득점 전략에 대해 설명해준다. 구체적으로, 대학생 멘토들은 5명씩 그룹을 지어 4주 동안 수강생 1명을 전담해 맡는다. 멘토들은 매주 멘티들에게 새로운 논제를 내주고 답안을 받은 뒤 대학이 요구하는 논술 포인트가 제대로 짚어졌는지를 파악하고 첨삭한다. 특히 고교생마다 특정 유형에 강하고 약한 차이점이 있다는 점을 감안, 약점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는 맞춤형 첨삭도 해준다. 또 온라인 서비스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월 한 번씩 담당 멘토들이 수강생과 만나 논술과 입시 고민을 상담해줄 예정이다. 멘토로 참여하는 구현경 양은 “논술에도 실전용 툴이 존재한다”며 “라
“한경 테샛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입사지원서에 꼭 기재하세요.”삼성 SK 두산 등 대기업에 이어 우리은행 신한은행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계 기업들도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TESAT)을 우대 자격증으로 채택했다. 금융회사들은 지원자들이 테샛 자격증 유무를 기재토록 해 가산점제에 적용한다.우리은행은 입사지원자들이 자사의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 자격증란에서 테샛을 선택해 입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우리은행 지원자 중 등급별 테샛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격증 종류에서 테샛을 선택한 후 자신이 어느 등급(S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 4등급, 5등급)인지 클릭하면 입력이 완료된다. 신한은행도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입사지원 홈페이지에서 신상정보를 입력한 후 자격증 태그를 누르고 자신의 테샛 등급을 선택하면 된다. 표시할 수 있는 등급은 우리은행과 같다. 증권가에서도 테샛 인정은 대세다. 대형 증권사인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테샛을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증권사 지원자들은 직접 취득한 테샛 자격증의 정보를 입력하면 적용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자격증 종류에 한글 테샛 대신 영어 ‘TESAT’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로 된 테샛을 찾아야 자격증 기재 누락으로 손해를 보지 않는다.금융계의 선두 기업들이 테샛 자격증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테샛이 공신력 있는 국가공인 자격증인 데다 연간 2만명 이상이 응시할 정도로 ‘국민 경제시험’으로 확산돼 있어 영어 자격증 등과 같이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테샛이 경제·금융·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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