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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군(軍)통신선이 구리선에서 광케이블로 현대화돼 다음 주께 정식 개통된다. 국방부는 그동안 사용한 동(銅)케이블 통신 회선이 낡아 광케이블로 교체작업을 해왔으며 24~25일 시험통화를 거쳐 다음 주 개통할 예정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새 군통신선은 동해와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서 동시에 교체된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남측 군상황실과 북측 군상황실 6㎞ 구간을, 동해지구 통신선은 12㎞ 구간을 각각 연결한다. 군 통신선은 남북 간 육로통...
북한 공격에 대응하는 한미연합사령부 전쟁 시나리오인 '작전계획 5027'의 일부가 중국발 해커에게 해킹당해 군 당국이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18일 "지난달 하순 연합사에 근무하는 한 장교가 해킹 바이러스에 감염된 외부용 이동식저장장치(USB) 메모리를 PC에 꽂아 사용하다 해당 PC에 담겨 있던 '작계 5027'의 설명자료를 해킹당해 군 당국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킹당한 자료는 작계 5027 전문은 ...
2010학년도 3군(軍)사관학교 신입생 모집에 여성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사상 최고의 여성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3군 사관학교는 정원의 10% 범위 내에서만 여생도를 뽑게 돼 있어 경쟁률은 해마다 치솟고 있다. 16일 3군 사관학교에 따르면 해사는 16명을 선발하는 내년 신입생 모집에 774명이 지원해 48.4 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3.2 대 1인 남성 경쟁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해사 관계자는 "1,2차...
공군 최고의 조종사를 일컫는 올해의 탑건(Top Gun)에 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 소속 이진욱 소령(40 · 공사41기 · 중령진급예정)이 선발됐다. 탑건은 1년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성적우수자를 포함,모든 임무수행 분야를 종합해 가장 뛰어난 조종사로,'조종사 중의 조종사'이다. 탑건에 선발되려면 1년 동안의 비행훈련,비행경력,작전참가,사격능력,비행안전 기여도,전문지식 수준,체력 등 10가지 필수요소에서 최고득점을 받아야 한다. 이 소령은 1000점 만점 중 788.1점을 얻어 국방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소령은 F-4,F-5,F-16은 물론 우리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 등 모든 전투기종을 섭렵한 베테랑 조종사다. 현재 조종하고 있는 F-15K 750시간을 포함해 총 2450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했다. 이 소령은 임관 이듬해인 1994년 고등비행교육 1등을 비롯해 참모총장 안전표창,공로표창,작전사령관 표창을 받는 등 화력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런 그도 8년 전에는 생사를 오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2001년 6월 F-16 전투기로 야간 비행훈련 중 이 소령이 조종하던 전투기가 경북 안동 상공에서 기체 결함으로 엔진이 멎어버린 것.그 긴박한 순간에도 그는 '민가를 피해 탈출하겠다'는 교신을 남긴 채 하회마을로 추락하던 기체의 기수를 인근 야산으로 돌린 뒤 기체가 산에 추락하기 직전 비상탈출했다. 이 소령은 "매일 새벽 비행안전을 기도하며 힘들 때마다 격려해 준 아내와 세 아이들이 있어 제 능력 이상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이번 탑건 선정도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 영공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군의 모든 조종사들을 대표해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고
[한경닷컴]국방부는 9일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한 전군지휘관회의에서 대청해전 참전 유공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10일 발생한 대청해전 때 제일선에서 북한 경비정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해군 2함대 참수리-325호 정장 김상훈 대위가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236편대장 고승범 소령과 233편대장 연제영 소령에겐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참수리-328 정장인 김성완 대위와 참수리-336 정장 강동완 대위,참수리-338 정장 김상욱 대위는...
[한경닷컴] 정부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 350명 이내의 국군을 파견키로 했다.파병 부대는 현역 대령이 지휘를 맡으며 지휘부와 경보경비대,항공지원대,작전지원대,대사관 경비반 등으로 편성된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군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파견 동의안을 의결했다.정부는 이번주내에 국회에 파견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유엔안보리 결의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정부는 8일 국무회의를 열고 병력 320여명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국군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파견동의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최대 350명을 파견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둔지는 아프간 파르완 주(州)의 차리카르 지역이며 주둔 기간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말까지 2년6개월이다. 이로써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및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2007년 말 다산부대가 완전 철수한 이후 30개월 만에 다시 국군이...
육군 공격헬기부대의 최우수 사수인 '탑 헬리건'(Top Heligun)에 501항공대대의 정태화 준위(42 · 사진)가 선정됐다. 육군은 7일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에서 한민구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올해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탑 헬리건으로 선정된 정 준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990년 육군항공 조종준사관으로 임관한 정 준위는 이번 대회에서 500점 만점에 430점을 받았다. 현재 500MD를 주기종으로 총 ...
3일 오전 11시40분께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군부대 다락대사격장 안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총포탄약시험장(일명 다락대시험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연구소 직원들이 사격장 안에서 시험하기로 돼있던 155㎜ 고폭탄 16발 중 5발을 사격하고 6발째 장전 후 폐쇄기를 닫고 발사 준비를 하던 중 포신 안에서 갑자기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이 폭발 사고로 당시 시험장 전면에 나와 있던 연구...
육군 내 최고 사정기관인 고등검찰부 수장에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육군은 2일 제2작전사령부 법무참모인 이은수 대령(44 · 법무56기)이 육군 고등검찰부장에 임명돼 오는 14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내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와 내부 감찰을 지휘하는 군 검찰 최고직인 고검부장에 여성이 임명되기는 국방부와 육 · 해 · 공군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고검부장은 육군본부는 물론 사단급 이상 부대에 설치된 56개의 육군 검찰부를 통솔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북 구미 출신인 이 부장은 경북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국책경제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1년여간 직장생활을 하다 1990년 제9회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응시,첫 여성 군법무관으로 임관했다. 사단 법무참모,육군 법무실 법무과장 등을 거쳐 2006년 군사법원장까지 지냈다. 임관 후 10년의 의무복무기간을 마칠 무렵 해외연수 기회를 얻은 이 부장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6개월간 교환교수 자격으로 수학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군 생활을 계속하기로 맘먹었다. 특히 후배 여군 법무관이 군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도 잔류에 영향을 미쳤다. 이 부장은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군 기강이 확립되고 장병의 인권이 보장되는 육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검찰업무 종사자의 청렴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법고시 또는 군법무관 임용시험을 거쳐 임용되는 군 법무관은 현재 525명으로,이 중 여군 법무장교는 육군 14명,해군 3명,공군 3명 등 20명이다.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한경닷컴] 인터넷을 통한 국가기밀 유출 사고를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사이버사령부'가 내년 1월 국방부 정보본부 예하에 창설된다. 국방부는 1일 “사이버사령부를 내년 1월 국방정보본부 예하로 창설키로 했다”면서 “소장급 장성이 지휘하는 200여명의 독립된 부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국방부는 사이버사령부를 국군기무사령부 또는 국방정보본부 산하에 설치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해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무사 예하에 설치하는 방안에...
우리 공군의 주 전력인 KF-16 전투기를 조종하는 두 번째 여성 조종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공군 20전투비행단 157전투비행대대 김효선 중위(26 · 공사55기 · 대위진급 예정 · 사진).KF-16 첫 여성 조종사는 2007년 배출된 하정미 대위(공사50기)다. 김 중위는 "T-50은 KF-16과 같이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첨단 디지털 엔진제어 방식,전방 시현기 등이 장착된 고성능 항공기여서 KF-16으로 전환 훈련할 때 초기 적응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 시절 천체부 활동을 하면서 하늘이 좋아졌고 가능하면 하늘과 관계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영공 수호의 최정예 전력인 KF-16 전투조종사가 됐다는 게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며 "부여받은 모든 임무를 멋지고 완벽하게 달성해 최강의 전투조종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차분하게 보내야 할 12월이 시끄럽다. 아무리 힘든 한 해였어도 이맘 때면 조용히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며 희망에 부풀게 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금 혼란과 갈등에 휩싸여 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송년회 같은 말랑말랑한 얘기는 꺼내기조차 어려운 긴장의 연속이다. 노동계의 파업이 주는 스트레스는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전국 철도파업으로 일반시민과 기업들은 조마조마하다. 지연 운행하는 열차를 기다리는 출근길의 시민들은 "뭐가 문제냐"며 발을 동동 구른다. 기업들은 수출용 화물을 실어나를 트럭을 구하느라 야단법석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연말 물량을 제때 실어내지 못하면 직원 월급 주기도 어렵다며 노심초사다. 철도파업도 버거운데 기업들은 양대노총의 파업 예고에 또다시 떨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시행에 반대하며 전면파업으로 맞설 태세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기업들은 수출 물량이 쏟아지는 연말만 피해달라고 애원하고 있다"면서 "파업 스트레스에 복수노조 시행에 대비한 준비작업까지 겹쳐 다들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고 호소한다.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세종시 문제가 불러온 국론 분열 양상은 국민들을 더욱 피곤하게 만든다. 4대강 살리기에 해당 지역주민과 광역자치단체장들은 환영하지만,정치권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사생결단의 자세로 반대하고 있다. 세종시에 예산을 더 투입해 제대로 된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원안대로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 주민들은 역차별을 주장하며 '우리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겠
국회 국방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고령자 병역면제 나이를 36세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일반인들의 병역면제 연령을 현행 31세에서 36세로,병역기피자들과 본인에게 귀책사유가 있는 자들에 대해서는 36세에서 38세로 각각 상향 조정토록 하고 있다. 현행 제도하에서 병역을 기피한 31세 이상 남성들은 현역병 입대를 면제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돼 있으나 이 개정안...
현역 여군 대위가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주인공은 육군사관학교 58기 출신으로 현재 서울대 법학과 석사과정 2년차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강유미 대위(32).여군 장교가 사시에 합격한 것은 처음이다. 강 대위는 1998년 육사에 수석으로 입학해 국제관계학을 전공했으며 2002년 2등으로 졸업했다. 이후 2사단에서 소대장과 인사장교를 거친 뒤 2005년부터 서울대 법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 위탁교육을 받던 중 군 내 법무병과의 중요성을 깨닫고 장병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사법시험에 도전했다. 그는 2007년 1차 시험에 합격했으나 이듬해 치른 2차시험에서 고배를 마셨고 올해 최종 합격됐다. 강 대위는 "법률전문가로서 전투력 향상과 장병 법무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2월 대학원을 졸업하는 강 대위는 보병에서 법무병과로 전과 심의를 거쳐 2년간의 사법연수원 교육을 마친 뒤 육군 법무관으로 제2의 군 생활을 하게 된다.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첨단 차기 전차 '흑표'의 핵심부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당분간 흑표 사업이 당분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앞서 이뤄진 비공개 보고에서 "흑표의 핵심부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내년도 예산을 집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변 청장은 이어 전체회의에서 "아직 공식보고를 받지 않았지만 구두로 보고받은 바로는 금년도 계약은 힘들겠고 내년 사업도 불투명할...
[한경닷컴] 국방부는 24일 군 복무기간 단축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2~3개월로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는 군 복무기간을 2~3개월 단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국회 국방위 소속 김학송, 유승민 의원측의 요청에 따라 이달 초 국방위에 검토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검토의견서에서 “병 복무기간을 2~3개월만 단축할 경우 전투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국방개혁...
지난 18일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일정(?)을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오바마의 은밀한 일정이란 20시간의 방한기간 중 1시간 이상 소비한 주례연설 녹화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서두에 "안녕하세요,저는 한국 서울에서 연설을 녹화하고 있습니다(Hi, I am recording this message from Seoul, South Korea)"라고 인사했다. 현재 이 동영상(사진)은 21...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소탕 작전을 펼칠 청해부대 3진 충무공이순신함(사진)이 20일 부산 작전기지에서 아덴만을 향해 출항한다. 4400t급 구축함인 이순신함은 12월 말께 현지에 도착,2진인 대조영함과 교대한 뒤 내년 5월 중순까지 작전지역에서 국내외 무역 선박과 선원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이순신함에는 공중에서 적을 공격하는 대잠헬기(LYNX) 1대와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팀 30명 등 300여명이 함께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서해 대청도 인근에서 발생한 남북 서해교전을 대청해전으로 부르기로 했다. 1999년과 2002년 발생한 두 차례의 서해교전을 연평해전으로 격상해 부른 전례와 해군의 사기를 감안한 조치이다. "교전수칙이 준수됐고 지 · 해 · 공 합동작전이 완벽하게 이뤄진 모범 사례였다"는 합참 전비태세 검열단의 조사결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피아간 5000발이 넘는 기관포와 함포가 쏟아진 전투상황에서 적을 격퇴한 해군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해전 이후 국민들이 우리 군에 절대적인 신뢰와 박수를 보낸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해전은 두 가지의 숙제를 남겼다. 첫째,교전과 해전을 구분하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합참과 해군에 따르면 해군 규정에는 교전과 해전에 대한 정의와 기준이 전무하다. 얼마나 작은 전투를 교전이라고 부르는지,얼마나 큰 싸움을 해전이라고 해야 할지,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해전이 교전을 격상해 부르는 용어인지도 불명확하다. '2002년 서해교전'이 이명박 정부 들어 연평해전으로 격상됐다는 발표사례만 있을 뿐이다. 이 같은 불명확한 구분 때문에 지난 10일 발생한 교전을 해전으로 격상시키는 게 옳은지에 대한 이견도 있다. 131t급의 작은 북한고속정 1척을 우리 함대 5~6척이 일방적으로 혼을 내준 싸움을 해전으로 스스로 높여 부르기가 좀 그렇지 않냐는 지적이다. 둘째,국방부가 해전이라고 높여 부르면서도 해전에 대한 언론의 추가 취재를 봉쇄해 승전 의미를 스스로 격하했다는 점이다. 해전 당시 포를 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공개를 거부한 것은 물론이고 교전한 장병에 대한 인터뷰도 틀어 막았다. 국방
[한경닷컴]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서해 상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간 서해교전을 대청해전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1,2차 연평해전이란 표기를 원용해 해군의 사기를 높이고 해군의 승리를 평가하는 뜻에서 합참이 서해교전을 대청해전을 명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황중선 합참 합동작전본부장(육군중장)도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현안보고를 통해 이번 교전을 대청해전으로 처음 표현했다. 합참이 ...
지난 10일 서해 대청도 인근에서 북한 경비정을 향해 우리 해군이 퍼부은 함포와 벌컨포는 4950여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12일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남하한 북한 경비정에 2분여간 40㎜ 함포 250여발,20㎜ 벌컨포 470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산상 북한 경비정이 14.5㎜로 추정되는 함포 50여발로 공격해온 데 대해 우리 측이 거의 100배로 응사한 셈이다. 사격에는 고속정과 초계함,호위함 ...
여성이 일반병으로 지원 입대할 수 있는 '여성 지원병 제도'가 장기 과제로 검토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국방부가 병역자원 부족 등을 이유로 여성 지원병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2011년까지 검토 작업을 끝내고 시행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비공개 책자인 '국방부 인사정책서'에는 여성 지원병제 도입 검토 방안이 게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여성에게도 병역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
북한경비정 1척이 왜 전례없이 11월에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을까. 지난 10일 서해 대청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제3차 서해교전에 숨겨진 북한의 의도를 놓고 군(軍) 안팎의 해석이 분분하다. 군당국은 다섯 차례의 경고통신에도 북상하지 않은 북한경비정의 움직임은 전형적인 도발행위에 해당하지만 경비정 1척이 넘어온 이유 등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군은 11일 북한의 의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해당 전투부대와 지역에 검열단을 보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중국어선 1척 단속 위해 NLL 침범했나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할 당시 인근에 중국 어선은 1척밖에 없었다. 중국 어선은 소청도 동쪽 NLL을 왔다갔다하는 상황이었고 북한 경비정은 그 어선 주변으로 항해하면서 NLL을 통과했다. 당시 다른 중국 어선들은 백령도 북쪽에 23척,동쪽에 9척이 선단을 이뤄 정박 중인 상태였다. NLL 북쪽 북한 섬인 기린도 앞바다에는 북한 어선 24척이 선단을 이룬 채 떠 있었다. 이 때문에 군은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NLL을 월선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론에 대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왜 1척만 남하했나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자 남측 고속정 4척이 대응기동을 했다. 고속정 바로 뒤편에서는 초계함(1200t급) 1척이 따라붙었고 후방에는 호위함(1800t급) 1척이 대기 중이었다. 교전 당시 NLL 이북 북한 섬인 월래도와 기린도,순위도에 각각 북한 경비정 1척씩이 배치돼 있었지만 지원에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순위도에 있던 경비정 1척은 기린도 앞바다에 있는 북한 어선 쪽으로 기동을 했으며 나머지 2척은 움직이지 않았다. 1,2차 연평해전 때 4~5척
11일 0시 북한 남포 서해함대사령부 8전대의 한 회의실-. 지난 10일 서해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남조선 해군과 교전을 벌여 반파당한 채 돌아온 131t 경비정에 대한 분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분위기는 싸늘하다. 교전결과가 안 좋았던 탓이다. 분석장교들은 남조선 함포의 정확성과 교전양태 변화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인다. 3㎞ 가량 떨어진 공화국 경비정을 반파시킬 정도로 정확히 타격한 남조선 함포의 성능에 다들 마른 침을 삼킨다. 뒤이어 남조선 측의 교전 변화에 대한 의견개진이 진행된다. "가까이 붙지 않고 멀리서 쏘았습니다. "(제1병사) "충돌식 밀어내기를 먼저 했던 옛날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제2병사) 새로운 교전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의는 두시간 만에 끝난다. 제3차 서해교전 이후 북한 함대사령부에선 이런 회의가 열렸음 직하다. 1999년과 2002년 연평해전 때 보지 못했던 우리 측의 속전속결에 크게 당황하는 북한 측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이번 교전에서 적용한 대응수칙은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 이명박 정부 이전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지휘관은 경고방송→시위기동→차단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 등 5단계 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이번에 적용한 경고방송→경고사격→격파사격의 3단계 수칙과 천양지차다. 3단계 채택은 시위기동과 차단기동으로 사이드스텝을 밟고 있다가 선제포격을 당한 2002년 연평해전 피해분석에 따른 것이다. 6명의 전사자를 낸 연평해전 직후 군 내부에서는 전투지휘관에게 재량권을 대폭 허용하는 교전수칙을 새로 작성해야 한다는 건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잇따른 대북유화 정책으로 인해 교전수칙은 전혀 바
고교 졸업장이 없는 장병들이 군대에서 검정고시를 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국방부는 10일 "부득이한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병사들에게 '고교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학습여건을 전군에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부대장의 의지에 따라 비공식적으로 검정고시를 도와주는 사례는 있었지만 전군 차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기준으로 4100여명의 고졸 미만 학력 병사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일선 부대에 설치된 '사이버 지식정보방'에 고졸 검정고시 학습을 위한 e-러닝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간부나 동료 병사 가운데 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을 정해 공부를 돕도록 했으며 부대 내 학습 동아리를 구성해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한경닷컴] 남북한 해군 함정이 10일 오전 11시27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교전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교전상태에서 북한측 함정이 반파돼 돌아갔으며 우리측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서해 대청도 동쪽 6.3마일 지점의 NLL을 0.7마일 가량 침범해 우리 해군이 여러차례 경고통신을 했으나 경비정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남하했다”면서 “해군은 우리측 함정 4척을 동원해 북측 경비정에 경고...
10일 발생한 남북 함정 간 교전 이전 서해상에서는 다수의 사상자를 낸 남북 해전이 두 차례 있었다. 제1차 연평해전과 제2차 연평해전이 그것. 1차 연평해전은 1999년 6월15일 오전 9시7분께 발생했다.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 어선 13척과 북한 경비정 및 어뢰정 5척이 NLL 남방 2.5㎞까지 넘어오면서 시작됐다. 북한 함정이 계속 영해를 침범하자 우리 해군은 직접 사격을 자제하며 밀어내기식 충돌작전에 돌입했다. 배와 배끼리 맞부...
10일 오전 11시37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남북한 해군 함정이 교전하는 충돌이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경비정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서해 대청도 동쪽 6.3마일 지점의 NLL을 1.2마일가량 침범해 우리 해군이 여러 차례 경고통신을 했으나 이를무시하고 계속 남하했다"면서 "해군은 북측 경비정에 경고사격을 하겠다는 경고통신까지 했으나 물러나지 않아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
신종플루의 급속확산으로 인해 예비군 훈련이 5일부터 잠정 중단되고 군 장병의 외출 외박 등이 사실상 중지된다. 국방부는 4일 오전 김태영 국방부 장관 주재로 신종플루 확산 대책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올해 예비군 훈련은 4일 오후 5시부터 종료하는 등 이달 말까지 이미 계획된 예비군 훈련 전체를 잠정 중지키로 했다. 훈련 미이수자에 대해서는 내년도 훈련대상과 훈련장 수용능력 등을 종합 검토해 훈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군 장병 휴가의 경우 자대 전입 후 최초로 실시하는 1차 휴가와 전역 직전에 실시하는 3차 정기휴가,경조사 및 수능시험 등에 따른 청원휴가는 현행대로 실시하되 그 외의 휴가에 대해서는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유동 병력 최소화를 위해 면회와 외출,외박을 금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대여건을 고려해 대대급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적으로 시행토록 했다. 입소 장정의 경우 입소 전 확진 및 의심환자는 입영을 연기조치하며 부대훈련과 학교교육에서 전 병력의 10% 이상 의심 및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하에 훈련을 취소하거나 과목을 조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신종플루 환자의 대량발생 사태에 대비해 군 병원에 439병상의 격리병상을 확보하고 군 병원별 이동진료반을 편성해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군 의료인력 1만2500명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을 예정대로 5일까지 완료하고 내년 2월까지 전 장병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마치기로 했다. 현재 군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1455명으로 이 중 1369명이 완치됐고 86명이 군 병원과 자대 의무실 등에서 격리치료 중이다.고기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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