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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적의 레이더망을 피하는 스텔스 기술을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지 9년 만에 일부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 따르면 군은 1999년부터 ADD 주관으로 스텔스 재료 및 무기체계 적용 기술 개발을 위한 응용연구를 진행해 스텔스 기능 구현에 필수적인 전파흡수 재료를 개발했다. ADD는 지난해 말 F-4 전투기 및 전투기 축소모형에 전파흡수 재료를 부착해 극비리에 지상시험을 했으며 ...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시행사)가 출범한다.애경그룹은 모건스탠리리얼에스테이트와 군인공제회의 투자를 끌어들여 부동산시행 계열사인 AMM자산개발㈜을 설립키로 하고 최근 투자지분 비율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이들 3개사는 조만간 공식 조인식을 갖는다.▶관련기사 A23면자본 참여비율은 애경이 40%(400억원), 군인공제회와 모건스탠리리얼에스테이트가 각각 30%(300억원)다.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부동산투자부문인 모건스탠리리얼에스테이트가 국내 시행사에 지분을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내 유통업계 강자인 애경그룹이 자산규모 7조원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에 활발히 참여해온 군인공제회와 글로벌 부동산투자전문사인 모건스탠리리얼에스테이트 등과 힘을 합칠 경우 향후 국내 부동산개발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특히 자체 자금동원 능력이 뛰어나 수조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동시 다발적으로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지금까지의 시공사 주도에서 선진국형 시행사 주도로 시장 판도가 바뀌어 시공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이들 3개사는 시행사 규모에 맞게 대형 백화점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복합도시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애경그룹은 유통업과 부동산개발업 강화를 위해 역세권 개발과 부동산개발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군인공제회 역시 수도권 아파트개발과 교통망 등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에 투자해왔다.모건스탠리리얼에스테이트도 향후 수익성이 큰 수조원대의 개발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한국과 미국이 오는 8월 한.미 합동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사이버전에 대비한 훈련을 예년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1일 "올해 UFG 연습에서는 사이버전 훈련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훈련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국군기무사령부 국방정보전대응센터 전문가를 비롯한 각 군의 정보 보호 전문가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제3국 해커들이 군의...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팀인 첼시와 풀럼의 유니폼에 로고광고를 하고 있는 삼성과 LG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 모바일' 로고를 유니폼 전면에 달고 있는 첼시는 1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리버풀을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반면,LG로고를 달고 있는 풀럼은 불행하게도 2부리그 강등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당연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마케팅 효과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400㎞ 이상의 최첨단 공대지 유도탄 수백발이 도입된다. 또 차기 전투기 2차 사업 기종으로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미국 보잉의 F-15K기(사진)가 결정됐다. 최첨단 공대지 유도탄은 새로 들여오는 F-15K에 장착된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희 국방장관)는 25일 국방부에서 제27회 회의를 열고 공대지 유도탄 도입과 차기 전투기 2차 사업 기종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종격투기 K-1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육군 신병교육대에 입대한 지 사흘 만인 23일 재검진을 받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후 1시께 최홍만은 지난 21일 입소할 때 차림인 청바지에 모자를 쓴 상태로 육군 제36사단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틀 동안 재미있었고 모두가 잘해 줘서 좋았는데 이렇게 나오게 돼서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은 이날 "제36사단에 입대한 최홍만에 대한 정밀 신체검사 과정에서 재검진 사유가 ...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11일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첫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정예화된 선진 군대를 향한 우리군의 모토를 '전투복 입은 자는 전투 위치로'로 정했다고 선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10여분간 '정예화된 선진 강군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 같은 모토를 공개했다. 이 장관은 "군의 존재 목적을 경시하고,강한 군대보다 편한 군대를 선호하고,마치 편한 군대가 민주 군대인 ...
공군은 2011년부터 운영할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37)의 별칭을 '피스 아이(Peace Eye)'로 최종 확정했다. '피스 아이'는 한반도에서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수행하는 평화 임무를 대내외에 강조하는 등 한반도를 수호하는 감시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공군은 지난 2월14일부터 27일까지 E-737의 별칭을 공모한 결과 일반국민과 공군장병 2551명이 총 1697편을 응모했으며 이 중 '피스 아이'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군사분계선(MDL)에서 10㎞ 이내 지역이나 탄약고 주변에 있는 개인 소유의 '황무지'를 오는 9월 중순부터 매입할 예정이다.국방부는 통제ㆍ제한보호구역에 있는 개인소유 토지 가운데 본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거나 수익을 낼 수 없는 토지를 군에서 매입하는 '토지매수청구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 달 입법예고한 뒤 9월 중순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국방부는 통제보호구역과 탄약고 주변의 제한보호구역 내에 있는 토지 가운데 쓸모 없는 땅에 대한 매입 요청이 들어올 경우 사들일 방침이다.보호구역 지정 당시 토지 소유자 또는 상속자가 국방부에 땅 매입을 요청할 수 있다.국방부는 연간 118억원 범위 내에서 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국방부 관계자는 "군사보호구역을 지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군에서 필요한 토지도 토지소유자와 협의해 매수할 수 있는 '협의매수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면서 "국민의 재산권 행사와 편익 보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또 통제보호구역 안에서는 주택이나 기타 구조물의 신.증축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법률도 개정해 주택의 신축만 제한하기로 했다.증.개축 및 구조물의 설치는 허용할 방침이다.국방부는 이미 통제보호구역을 MDL에서 15㎞ 이내에서 10㎞ 이내로 축소했으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범위도 줄어들었다.이로 인해 225㎢(6800만평)가 통제보호구역보다 규제가 덜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됐다.국방부는 이 밖에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등을 심의해 국방부장관에게 건의하는 '합참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를 신
군 당국은 2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발언을 문제삼아 사과를 주장하고 있는 북측에 대해 인위적인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권오성 정책기획관 명의로 북측에 보낸 전화통신문(전통문)을 통해 "우리 측 인사가 발언한 내용을 귀측(북측)이 임의대로 해석해 문제를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귀측...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4일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핵 현안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두 사람의 자카르타 회동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측이 힐 차관보가 지난 1일 서울에 도착한 뒤 자카르타 회동에 대한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합참차장 이계훈ㆍ수방사령관 박정이 중장 국방부는 1일 이계훈 국방정보본부장(중장ㆍ공사23기)을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임명하는 등 장성급 간부 32명에 대한 정기진급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11명이 중장으로,16명이 소장으로 각각 진급했다. 이계훈 중장은 대북군사정보를 총괄하는 국방정보본부장에 이어 합참차장에 오름으로써 작전ㆍ전략통인 김태영 합참의장과 호흡을 맞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작업과 합참 조직개편 등의 중책을 담당하게 ...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대한민국의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높이 받들고 국민적 추앙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할 일이고 선진국에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으로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보훈처를 방문,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6.25 참전 용사들이 국가유공자가 된 것은 비록 늦은...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은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지만 보훈가족이라는 것 하나로 기업에 의무 채용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고용의무 비율을 조정해 기업이 자연스럽게 보훈가족을 채용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훈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높이 받드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라고 언급한 뒤 의무고용의 문제점을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장애인 의무고용...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우리 측 요원 11명을 내쫓은 데 이어 서해안 평안남도 북단에서 단거리 미사일 수발을 발사,남북한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 북한이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미사일 성능 확인 및 운용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 군은 이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 발사 위치와...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 오전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합참은 "이번 발사는 미사일 성능 확인 및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추정된다"면서 "군은 이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참은 미사일 발사 위치와 수량은 정보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미사일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해상에서 발사됐으며 발사 수는 3발 정도였고 사거리 46㎞짜리 함대함 미사일(스틱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작년 6월27일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이후 9개월 만이다.이와 관련,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 비서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남북관계의 경색을 바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북한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남측 요원 11명 철수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이 개성공단 요원의 철수를 요구한 시점과 미사일을 발사한 시점이 하루 차이여서 북한의 대남 전략상 두 사건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는 것.북한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참여정부와 다른 대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나름대로 대남 카드를 보인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정부는 17일 합참의장에 김태영 1군사령관(육사 29기)을 내정하는 등 대장 9명 가운데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단행된 군 인사에서 합참의장에 내정된 김태영 대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된다. 육군 참모총장에는 임충빈 육군사관학교 교장(육사 29기)이,해군 참모총장에는 정옥근 교육사령관(해사 29기)이,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성출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육사 30기)이 각각 대장 진급과 동시에 임...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대장 인사가 당초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이뤄졌다. 대장 9명 가운데 합참차장과 공군총장 등 2명을 뺀 7명이 교체됐다. 당초 합참의장과 육군총장만 바꾼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했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군내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17일 브리핑에서 "출신지역 등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군 통수권자의 통수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개혁성과 능력을 고려해...
2014년까지 536만㎡ 규모의 소도시로 개발 중인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모델이 세계 도시 개발 전문가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송도업무단지가 도시 개발의 최신 화두인 '톨앤그린(Tall & Green)'과 '리드(LEED)'를 가장 먼저 실현할 1호 모델이 될 거라는 것.톨앤그린은 초고층을 건축하면서도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신개념이다.리드는 에너지 절감과 환경친화적 설계 정도에 따라 건물에 등급을 매겨 수요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인증제도다.송도업무단지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초고층학회(CTBUH)' 세계회의에서 전 세계 초고층 건설 전문가와 도시 설계자,관련 업계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이상 상세히 소개됐다.크리스티 토드 휘트먼 전 미국연방환경청장은 송도 개발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과거에는 대도시가 생겨나고 초고층화가 이뤄질수록 오염이 심각해지고 삶의 질이 악화됐다"면서 "이제 도시 개발은 초고층화와 환경,삶의 질 등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휘트먼 전 청장은 "송도는 서울에서 남서쪽으로 64㎞,인천앞바다를 매립한 536만㎡ 부지에 건설되는 국제도시"라며 "송도는 초고층과 업무시설,주거시설,국제학교,국제비즈니스센터,골프장,센트럴파크(중앙공원)를 갖춘 지속 가능한 도시 설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뉴저지 주지사이기도 했던 휘트먼 전 청장은 "송도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엄격하게 감정하는 리드 평가에서 프리미엄 등급을 받는 첫 국제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데이비드 스콧 CTBUH 회장은 "친환경빌딩을 지을 경우 전기와 물 사용량을 줄여 건물 운
"한국이 두바이를 벤치마킹하겠다면 적어도 자유로운 영어구사,원스톱 서비스,법인ㆍ개인소득세 면제(no taxation) 등 3가지를 먼저 갖춰야 합니다."모하마드 알 바나 두바이 저벨 알리 자유무역청(Jafza) 부청장은 "한국과 MB(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이 동북아 허브를 꿈꾼다면 앞서 말한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프자는 두바이가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1985년 최초로 조성한 자유무역지대 관리기관이다. 49㎢ 규모인 자프자 자유무역지대 안에는 110개국에서 온 6000여개의 기업들이 '두바이식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자프자에서 기업을 설립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하마드 부청장은 "기업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르면 하루,늦어도 일주일 안에 문을 열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한국처럼 각종 인ㆍ허가를 받기 위해 수많은 도장을 받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루 만에도 기업 인ㆍ허가를 해주느냐는 추가 질문에 그는 "왜 그걸 따져 묻냐"면서 "두바이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해당국가 정부를 통해 몇 가지 금융정보만 확인하고 바로 허가를 내주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수십개,수백개의 허가도장을 찍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모하마드 부청장은 자프자 직원들이 입주기업들을 얼마나 잘 도와줬느냐를 업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어 구사능력과 관련,그는 "두바이는 이슬람이지만 영어를 제2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다"며 영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한국에서 영어를 제2공용어로 지정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는 말에 그는 "영어는 영국이나 미국 말이 아니라 무역어로 봐야 한다"며 "영어를 학교에서 제2공용어로 배우면
열을 내는 방한복,위성 영상 송수신기가 부착된 초소형 헤드셋,입는PC가 장착된 가벼운 군복,비디오 카메라와 모니터 기능을 하는 특수 안경,태양열을 보존하는 전투배낭…. 영화에 나오는 최첨단 전투복과 개인 전투장비가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우리나라 군대에도 보급된다.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정보기술(IT)과 소재 산업이 국방과 결합해 22세기형 군전력으로 현실화되는 셈이다. 국방부는 2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에서 관련 장비 전시...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육군 UH-1H 헬기 조종사는 사고 직전 용문산에 짙은 안개가 끼었다는 사실을 지상관제소로부터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용문산에 안개가 끼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야간 저고도 비행을 하던 헬기가 갑작스럽게 안개 속으로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방향을 잃어 추락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21일 "사고 당시 현장의 기상악화는 국지적으로 형성됐다가 없어지는 지역적 ...
국방부는 20일 오전 1시40분께 육군 204항공대대 소속 UH-1H 헬기 1대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인근에서 추락해 조종사 신기용 준위(44) 등 탑승 장병 7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19일 저녁 강원도 홍천 국군철정병원에서 뇌출혈을 일으킨 병사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수송한 뒤 20일 밤 12시55분 수도병원을 출발해 복귀하던 중 오전 1시40분께 추락했다. 군은 헬기 실종 지점을 중심으로 휴대폰 위치추적...
장교후보생 임용고시에서 용모를 평가하는 항목이 없어진다. 국방부는 14일 장교후보생 임용시험 때마다 기본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용모 평가 항목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군인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임용고시 구술시험에서 용모와 태도 품격 상식 등을 평가한다는 기존 조항에서 용모 항목을 우선적으로 뺀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교 채용 과정에서 평등권과 기본권 침해 논란을 불식하고 외모가 임용고시에 영향을 주는 불합리성을...
국방부, 징병검사 강화… 내달 14일 시행 키ㆍ몸무게→ 비만지수로 신체등급 판정 레이저수술 등으로 비교적 쉽게 고칠 수 있는 녹내장 환자와 염증성 장질환자는 징병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게 된다.또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던 디스크(수핵탈출증)환자들 중 척수나 신경근 등이 압박되지 않는 경우 2∼3급을 판정받아 현역병으로 가게 된다. 국방부는 18일 병역 신체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
15일 사의를 표명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은 취임 전부터 뒷말이 많았다.전임 김승규 원장이 '그 사람만은 (원장이 돼선) 안 된다'고 지목한 사람이 바로 김만복 원장이었다는 소문은 대표적인 뒷말이었다.국가최고 정보기관 수장이 될 사람에게 치명적인 이 같은 소문은 뒤에 쏟아질 악평의 예고탄이었다.김 원장은 2006년 11월 취임 이후 국정원장이 했다고 믿기 어려운 악평거리를 스스로 제공하기 시작했다.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 그는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는 국정원 모토를 망각한 채 아예 양지에서 활보하고 다녔다.풀려난 인질들과 함께 현지 호텔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댔다. 한국정부가 테러집단과 협상을 할 것인지 여부에 세계적 이목이 집중된 때에 몸을 숨기기는커녕 '협상으로 인질을 빼냈다'고 광고하듯 행동했다.김 원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귀국비행기에서 선글라스를 낀 국정원 협상직원을 동반한 채 기자간담회를 가졌고 우렁찬 목소리로 '실적'을 자랑하기도 했다.국정원은 이후 김 원장의 현지활동 장면이 담긴 CD를 기자들에게 나눠주기까지 했다.김 원장의 '양지 노출증'은 이후에도 계속됐다.김 원장은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구설에 올랐다.자신의 고향인 부산 기장군의 지역행사를 직접 챙기기 위해 주민들을 초대해 국정원을 견학시켰다.각종 단체 행사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화환을 공공연하게 보냈고 중학교 동창회 홈페이지에는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결국 대선직전 평양에 들어가 김양건 북한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나눈 대화록을 스스로 유출한 사건은 과다노출증의 완결판인 셈이다.김 원장을 포함해 그동안 28명의 국가안전기획부장과 국
"헌법을 기준으로 하면 '당선자'가 옳다.'대통령 당선인'보다 헌법에 규정된 표현을 써달라."(10일 헌법재판소 김복기 대변인)"헌법재판소가 헌법적 용어로 본다면 당선자가 맞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 인수위법에 있는 '당선인'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11일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명박 당선자라고 부를지,이명박 당선인이라고 부를지를 놓고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헌법대로 하자는 원칙론과 인수위법대로 하자는 상황론,뭐라고 부른들 어떠냐는 실용론 등 의견이 분분하다.심지어 불특정 다수를 뜻하는 '인(人)'보다 확정된 개인을 의미하는 '자(者)'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는 언어학자까지 가세한 상황이다.기자들도 헷갈리긴 마찬가지다.관행에 따라 줄곧 써온 당선자라는 표현을 인수위 측의 요구로 며칠전부터 당선인으로 바꿔쓰기가 쉽지 않다.이것도 잠시,기자들은 10일 헌법재판소의 요청에 따라 당선자로 다시 선회했고 11일에는 인수위 대변인의 재요구로 당선인으로 되돌아갔다.20일 뒤 당선자로 또 고쳐야 할지 모른다.한나라당이 헌법재판소에 낸 '이명박 특검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사건 선고(이달 말) 때 헌재가 그렇게 요구할 것이 뻔해서다.인수위가 당선인으로 부른다 해도 헌법대로 하자는 헌재 앞에서는 이른바 '헛방'이 되고 말 것이다.호칭이 헷갈리게 된 것은 2003년 국회 탓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선출된 16대 대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인수위법)'을 만들 때 국회의원들이 다른 용어를 쓴 탓이다.헌법 제67조는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ㆍ평등ㆍ직접ㆍ비밀 선거에 의하여 선출(제1항)하며…다수표를 얻은 자를 '당선자'로 한다(제2항)"고 규정하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오전 국방부를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은 뒤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한미연합사 등을 들른 적은 있었지만 국방부를 방문한 것은 이 당선인이 처음이다. 이 당선인의 전격 방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당선인의 국가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보수진영의 비판을 받은 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 당선인은 오전 10시 정각 국방부 청사에 도착해 미리 현관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관진 합참의장과 악수를 한 뒤 2층 전시실에 마련된 방명록에 '국민은 여러분을 신뢰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장관 접견실로 이동한 이 당선인은 "앞으로 남북화해 평화유지 통일로 적극 가겠지만,한편으로 국방이 튼튼하고 안보의식을 강하게 갖는 것은 국가의 기초라고 생각한다"며 국방과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국방과 안보를 튼튼히 한다고 해서 남북화해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방이 튼튼해야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고,김 장관은 "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시기와 관련한 재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복수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날 인수위 업무보고 때 "미 측은 전작권 전환시기는 한.미가 합의한 대로 이행해 간다는 입장"이라고 보고했다.미 측은 "이미 합의한 계획대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한국군의 부족한 부분(전력)을 지원하겠다.합의한 대로 진행하자"는 입장이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새정부가 2012년 4월17일로 합의된 전작권 전환시기에 대한 재협상 문제를 강하게 요구할 경우 한.미 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신인류 무선족들이 커피전문점 '점령'에 나섰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무선초고속(wireless broadband) 노트북이 일반화되면서 스타벅스나 커피빈 파스쿠치 톰앤톰스 등에서 인터넷과 카페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신인류가 생겨난 것.비공식 학명을 붙이자면 '호모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모바일 사피엔스(homo wireless broadband mobile sapiens)'쯤 될까. 서울 광화문 스타벅스는 대표적인 무선족 집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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