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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는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에서 고래의 행동을 이렇게 적었다. “고래는 비록 물속에 살지만 엄연히 허파로 숨을 쉬는 젖먹이 동물이다. 그래서 부상을 당해 움직이지 못하면 무엇보다도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쉴 수 없게 되므로 쉽사리 목숨을 잃는다. 그런 친구를 혼자 등에 업고 그가 충분히 기력을 되찾을 때까지 떠받치고 있는 고래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고래들은 또 많은 경우 직접적으로 육체적인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무언가 괴로워하는 친구 곁에 그냥 오랫동안 있기도 한다” 눈길을 끈 것은 고래의 동료애다. 부상당한 고래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자기 등에 업은 채 물 위로 올라오는 행동도 그렇고, 기력을 되찾을 때까지 떠받치고 다니는 모습에서 동료애가 무엇인지 일깨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동료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돕는 고래의 행동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신체적 이상으로 정상적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약 올리고, 외면하고 조롱하는 사람들과 비교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실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을 괴롭히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물론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을 한다. 노약자를 위로하고, 장애자를 배려하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볼 때면 고래가 부상당한 동료를 어떻게 대하는지 알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료: 픽세베이 삼성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일본산 소재 220여 품목을 모두 대체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술적으로 완전한 탈(脫) 일본화의 시동을 걸은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성공으로 가는 문의 열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선택이다. 사업에서 성공한 사업가도 회사를 경영하기 위한 의사 선택에서 시작한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을 해야 한다.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도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하고 10년 동안은 꾸준히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좋아하지 않는 것은 지속할 수가 없다. 물론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어도 좋아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후회할 필요 없다. 원...
메이저 리그에서(이하 MLB) “제구력의 마술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수가 있다. 그레그 매덕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초 일류급 제구력을 지닌 투수로 MLB 최초 4년 연속 사이영 상을 수상했고, 17년 연속 15승 이상 달성했으며 18번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던 엄청난 투수다. 제구력은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아무리 구속이 빨라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없다면 투수라고 할 수 없다. 반대로 구속은 느리지만 자신이 원하는 공간으...
'퀴어(Queer)'라는 용어는 사전적으로 '기묘한, 괴상한'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동성애 혐오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 '퀴어'는 보다 확장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단순히 '게이' 나 '레즈비언'의 의미뿐만 아니라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인터 섹스(intersex) 등 다양한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동성애에 관한 영화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었지만 게이 ...
窮(다할 궁) ‘몸을 구부리고 좁은 동굴에 숨은 사람’을 뜻한다. 숨는다는 것은 가난하거나, 당당하게 나서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보이는 행동으로 “양적인 변화가 극에 달한 상태임을 뜻한다”. 가령 경제 상황이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거나(IMF) 국가 간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더 이상 회복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을 때(한국과 일본의 현 상황) “극에 달했다”는 표...
프로이트는 인간이 욕망으로 들끓는 이드와 완벽하고 높은 도덕성을 추구하는 초자아 사이를 에고가 적절히 분출하거나 통제하게 함으로써 성숙한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했다. 욕망을 분출하려는 이드(id) 와 이를 통제하려는 초자아(superego) 사이의 압력에서 자아(ego)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산산이 깨진, 거울 조각 같은 여자가 있다. 영화 <블랙스완>의 주인공 니나이다. 니나는 선배 프리마돈나 베스가 은퇴...
인생의 중요한 변화의 계기중 하나가 결혼이다. 인생의 반쪽을 찾아 삶을 같이 해야 하는 동반자의 선택은 어느 선택 못지않게 인생의 의미 있는 변화의 선택이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연애 기간이 많아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듯이 선택 단계에서는 좋은 선택인지 알 수 없다. 사진:픽사베이 인도 는 연인들을 조사하는 사랑 탐정이 있다. 탐정은 환자인척 혹은 맹인 척한다. 부르카를 쓴변장한 탐정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가리...
아이를 재우고 밀린 집안일을 끝내고 나면 잠시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엄마 아빠가 되면 엄마 아빠가 되기 전에 나를 채워주었던 나의 생활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내 뒤로 물러나 있다. 그러다 잠시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그때, 물러나 있던 엄마가 아닐 때의 나를 조금씩 꺼내어 그때를 떠올리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잠시 추억에 젖는다. 필자는 그중 하나가 음악 듣기 이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는 태교 음악을 듣고, 아이가 태어...
흔들리는 눈빛으로 '전 잘못이 없는데요'라고 말하는 한공주의 대사로 영화는 시작된다. 하지만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한 것과는 달리 공주를 둘러싼 어른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교무실 한 구석에 앉아있는 공주에게 뭔가 잘못이 있겠지 하는 의심이 들게 한다. “왜 그렇게 열심히 수영을 배워?” 친구들이 묻는다. 영화 <한공주>는 2004년 밀양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참혹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밀양 소재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
돌이켜보니 나의 고교시절은 빛나는 여고시절도, 다시 돌아가고픈 그리운 시간도 아니었다. 우울하고 흐린 무채색에 가까웠다. 모든 것이 미숙했고 혼란스러웠으며 지독한 외로움과도 싸워야 했다. '관계'가 전부인 학창 시절이었지만 낯가림이 심하고 내성적이었던 탓에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 적성과 흥미는 완전히 무시한 채 천편일률적으로 배워야 하는 교육과정도 내 우울의 원인이었다. 개별 자아는 소멸되었고 그 자리에는 '학생'이라는 사회적 자아만...
아는 것과 할 줄 아는 것은 다르다. 무언가 배움이 시작되면(學) 그 위에 자신의 생각을 더하고(思), 체득(習)한 사람을 고수라고 부른다. 그래서일까, 고수는 확실하게 구분된 특별함(特)이 묻어 나온다. 特(특별할 특)이란 오랜 경험이 함축된 것으로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남다름을 이르는 말이다. 차별된 무엇이 있고, 일반적으론 접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고민의 흔적을 품고 있다. 特...
전 지인이 책 추천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반가운 마음에 평소 좋아했던 책을 서너 권 추천해 주었다. 반응이 궁금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묵묵부답이었다. 한참 후 모임에서 얼굴을 마주한 지인의 말 “그 책은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지루하고 어렵기만 했어요” 순간 가벼운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어느 정도 보편성을 확보한 책이라 생각하고 추천했지만 내 생각과 달리 지인은 그 책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책 취향도 10인 1...
신 계급사회다. 어쩌면 옛날의 계급사회보다 더 공고하고 치밀하게 계급의 유지와 대물림이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옛날의 계급이 태어난 신분을 바탕으로 결정되었다면 요즘의 계급사회는 자본, 곧 돈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은 그동안 일관되게 보여주었던 사회적 관심에 대한 봉준호 월드의 연장으로 자본주의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 채 갈수록 공고화되는 신계급 사회의 섬뜩한 모습을...
“비교하면 불행해지고, 비전을 품으면 행복해진다” 유영만 교수의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에 나오는 말이다. 살다 보면 수많은 것들을 비교(比較)하고 평가(平價)하는 일상과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개념은 ‘어떤 기준’을 설정해 두고 그 보다 나음과 못함을 구분 짓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때 ‘어떤 기준’이 모호하거나 해당 개체를 수용할 수 없는 경우,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후유증이 수반되기 때문에 <비교와 평가>는 필요하지만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比 견줄 비)라는 글자가 있다. 이는 “나란히 선 두 사람이 견주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작은 칼의 의미도 있는 만큼 서로 칼(匕 비수 비)을 겨누고 있는 모습으로 해석하고 싶다 比(견줄 비) = 匕 + 匕 이처럼 날이 선 칼을 서로 겨누고 있는 형국에서는, 둘 중 하나 또는 둘 모두 다치거나 죽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때문에 비교의 칼을 사용할 때는 자신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 왜냐하면~”로 시작하는 논쟁은 충돌을 피할 수 없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정치를 보면 수 없이 많은 표본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말의 칼을 휘두르는 정치인이 넘쳐난다. 막말로 대표되는 이런 현상이 올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자세라고 말하는 국민이 있을까? 상생의 정치를 말하면서 충돌의 정치를 일삼는 모습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그런 모습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봉사이고, 그런 과정을 이끄는 리더의 모습이 자기 자랑으로 치부되는 현상이 올바른 것일까? 상생은 없고 자기 중심적 사고에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할 때가 많다. 아이가 칭얼거리거나 한참을 울어 대거나 안되는 것을 되게 해달라고 조르거나 그 밖의 많은 이유로 아이와 실랑이를 할 수밖에 없을 때. 그때 부모는 어쩌면 신보다 더 강력한 인내심을 요구받는다. 보통 육아 지침서나 훌륭한 부모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글에서는 이 화를 참으라고 말한다. 아이에게 열 번을 잘해도 한 번의 화로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필자도 아이를 낳기 전 많...
조발성 치매에 걸린 의사였던 남편에 대한 19년간의 간병 기록인 ‘낯선 이와 느린 춤을'(메릴 코머 저) 은 “나와 한집에 사는 이 남자는 내가 사랑해서 결혼했던 그 사람이 아니다”란 말로 시작된다. 사랑해서 결혼했던 나의 반쪽이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을 속수무책 바라봐야 하는 심정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흔히 치매라고 알려져 있는 병의 대부분은 알츠하이머병을 일컫는다. 늘 사용하던 어휘가 기억나...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어 보면, 우리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를 낳고, 나를 금이야 옥이야 키우면서, 지금 내가 아이를 키우며 경험하는 것들을 당신들도 비슷하게 겪어 내었을 거라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고마운 마음 존경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날 더 잘 키워줄 수는 없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부모는 부모 나름대로 자식을 키우면서 최선을 다하게 되고, 자식은 그런 부모의 정성을 채워가며 어른으로 ...
‘감추려고 해도 감춰지지 않고, 드러냈음에도 그 의도가 왜곡되는 것은, 이미 노출된 이미지에 붙어버린 꼬리표, 즉 ' 평판(評判)' 에 기인한다” 평판을 말하기 앞서 신뢰의 내재적 의미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앞선 칼럼 “생 얼에 집중하라(信賴)”에서 신뢰(信賴)를 파자한 적이 있다. 信賴 = (人+言) + (束+刀+貝) 信(믿을 신) = 人(사람 인) + 言(말씀 언) 賴(힘입을 뢰) = 束(약...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 중 하나는 '방문 걸어 잠그기'이다. 닫힌 방문 앞에서 부모는 당혹스럽기만 하다. 아이가 혼자 방에서 뭐하는지 궁금해 죽을 지경이다. 아이가 방문을 잠그고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은 부모에게서 의존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기를 하겠다는 신호이다.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문화 심리학자 김정운은 <바닷가 작업실에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에서 슈필 라움(Spiel...
아이들은 감정을 통해서 세상을 배운다. 낯선 감정들과 조우하고 익숙해지면서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배워간다. 감정의 일차적 학습장은 가정이다. 하지만 감정의 배움터인 가정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이들과 얼굴 맞대고 대화할 시간이 턱없이 한 부모들은 아이들의 감정을 살필 여력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은 방치되기 일쑤다. 처리해야 할 감정은 쌓여 가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은 정...
사는 동안 수없이 많은 상처를 받는다. 아프지 않은 상처가 없지만 특히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는 우리를 더 아프게 한다. 그래서 더 힘들고 더 용서하기 어렵다. 서로를 가장 위해주고 사랑해야 할 대상인 가족에게서 배척받고 외면받는 경험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한다. 남이면 안 보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그렇지가 못하다. 오랜 갈등 끝에 관계를 단절하기도 하지만 내면에는 '죄책감'이라는 또 하나의 상처가 추가될 뿐이다. 안 보고 사는 것도 ...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여쭤보았습니다. 가 어느덧 마지막 시간이 되었다. 처음 선생님 네 분과의 인터뷰를 시작했을 때는,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어린이집 사건 사고에 불안한 부모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자 했다. 그러나 인터뷰를 진행하면 할수록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사각지대에 몰린 아주 위태로운 근무환경 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첫 번째 시간, 두 번째 시간은 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으로 이어졌다면, 오늘은 우리 모두가 궁금해해야할 내용으...
愚 ( 어리석을 우) = 禺 ( 원숭이 우 / 사기, 이용, 배신, 탐하다, 빼앗다) + 心 ( 마음 심 / 생각) 愚(어리석을 우)는, 원숭이와(禺) 생각이( 心) 결합된 것으로,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진 원숭이의 행동을 질타하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생각은 자신의 말과 글을 통해 세상에 드러난다. 생각은 몸과 마음, 말과 행동을 지배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신한다. 그러므로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는...
“우선 감정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생각해봐.”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야 현명하게 결정할 수 있음을 어릴 때부터 들으며 자라왔다. 그저 좋아서 선호하는 감정은 의심해야 할 유혹이며, 철저히 분석하고 생각한 결과물이 옳은 선택이다. 단순 암기식 교육과, 학원으로 가득한 반복된 일상의 유년시절, 선택의 기회조차 자주 찾아오지 않았다. 선택에 대한 조언은 꽤나 멋지고 자주적이었다. 본능을 억제해야 한다. 격분하여 부정적인 말과 행동이 나오기 전에 침착...
과거에 비하면 아이들의 육체적인 성장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 사춘기가 빨라진 것은 이런 신체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이 시기의 발달적 특징을 통해 내 아이의 사춘기를 이해해 보자. 첫째, 뇌가 중요한 발달기를 통과하고 있다. 인간의 뇌는 발달이 덜 된 상태로 태어나서 점차 완성되어간다. 특히 사춘기의 뇌는 제2의 탄생기를 맞이하게 된다. 더 많은 가지와 뿌리를 뻗는 작업이 최고조에 달하게 되고 이후에는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서 정수만 남기게 ...
“쉴까” “잘까” “할까” 인생 여정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생각하나를 붙잡으면, 몸은 그 생각을 구체화하는 쪽으로 반응한다. 念(생각 념)= 今(이제 금) + 心(마음 심) 생각의 사전적 정의는 “결론을 얻으려는 관념의 과정, 목표에 이르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정신 활동”이다. 정신활동은 눈으로는 볼 순 없지만 변화무쌍한 자극을 통해 행동을 자극한다. 언제부턴가 생각의 날개가 꺾인 듯, 스트레스가 심해졌다. “잘 풀리는 생...
선택의 순간이 찾아올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 선택하기 너무 어렵다. 꼭 내가 선택해야 하나. 잘못된 선택이면 어떻게 하지와 같이 회피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선택과 아니면 인생의 전환점에서 주도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선택 이후에 얻어지는 것도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 잘못된 선택이 두려워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은 시험을 보는데 답을 정확히 알지 못해서 빈 칸으로 그냥 제출하는 답...
'허리 통증'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통을 겪는 증상이다. 대한 통증학회가 최근 1년간 5개 대형병원의 통증 환자 2만 5천 명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허리 통증을 겪는 사람이 31%로 가장 많았다.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계절에 더욱 심해지는 허리 통증, 그 원인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인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알아보고, 또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보자. 척추질환, 젊...
“ 반으로 잘라라(判=半+ 刂 )” 한 아이를 두고 두 여인이 자기 아이라고 우기는 것에 대한 솔로몬 왕의 판결이다. 이는 모성의 본질을 시험한 것으로, 자기 핏줄이 죽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는 부모가 없을 거라는 왕의 혜안이 깃든 판결(判)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친모는 자기 자식을 죽일 수 없었기에 친모임을 부정한다. 하지만 가짜 어머니는 솔로몬의 판결에 따르겠다는 답변을 함으로써 자신이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
“아이가 말수가 부쩍 줄었어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여자(남자) 친구가 생겼는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어요. 아이가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불안해서 문 밖에서 아이를 기다리게 돼요” “감정이 널 뛰듯 해요. 어느 장단에 박자를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푸념이다. 누구나 겪는 사춘기지만 내 아이만은 비켜갔으면 하는 바람을 한 번쯤은 가져봤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부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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