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변화될 미래경제에 대한 칼럼을 연재합니다.
- 블록체인 전문강사 (상세이력 아래 링크 참고)
https://kimsfamily.kr/page/Profile
- 유튜브(대니월드 크립토세상)
https://www.youtube.com/@dannyworld
1,2년 반짝 벌고 빠지려고 이 시장에 들어온게 아니라면, 우리가 어디쯤 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지만 전체 마켓(주식시장, 각종 원자재, 모든 자산들)에 비해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도 점검해 봐야 한다. 이 크립토 시장이 전체 마켓에서 계속 범위를 넓혀 갈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다면 투자에 실패하기란 쉽지 않다. 일단 살펴볼 수 있는 지표는 시총이다. 비트코인의 시총이 오늘 기준 원화로 대략 650조 정도 된다. 삼성전자 주가가 대략 470조 정도 되니 삼성전자보다 조금 큰 회사 정도의 규모로 생각해 볼 수는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크립토 시장은 앞으로 얼마나 커질까? 미래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분명한건 현재 여전히 크립토 시장은 초기이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은행권이나 증권사 등에서 누구나 쉽게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때가 온다면, 그때가 이 시장의 초기시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지금은 극초기 시장이고 여전히 초기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된다. 법들이 제정되고 누구나 쉽게 비트코인을 사고, 팔수 있고 크립토에서 이야기하는 웹 3.0, NFT…이런 것들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그때가 시장의 초기이다. 초기 시장이 되면 가격은 지금보다 변동성이 적을 것이고 큰 기관이나 이름 있는 곳에서도 거부감 혹은 큰 마찰 없이 자신들의 상품(비트코인 포함한 다양한 크립토 자산, 서비스들)을 광고하게 될 것이다.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겠지만 지금의 이해로 바라보면 쉽게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는 이야기다. 여전히 이 시장은 기회의 땅이고, 절망의 공간이며, 모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이면서 우량주로 손꼽을 수 있는 한가지를 선택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아마도 대부분 삼성전자를 선택할 것이다. 그렇다면 10년 뒤, 20년 뒤에 삼성전자가 가져올 기대수익율 그리고 혹시 시장이 급변하고 세상이 변하여 삼성전자는 기억속에서 찾을 수 있는 우량주로 남아 있을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과거의 우량주들이 현재의 우량주로 살아남은것이 몇개 없듯이..(아니 하나도 없나?) 현재의 우량주가 앞으로의 우량주가 될것이라는 기대는 투자자의 희망사항일뿐일 수도 있다.그렇다면, 크립토시장에서의 우량주는 무엇이 될까?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크립토시장에서의 우량주와 주식시장에서의 우량주의 관점의 차이는 무엇일까? 를 고민해봐야 한다.일단 주식시장에선 기업들이 존재하고 기업은 다양한 환경변화에 민감하다. 가장 주식시장에서의 큰 취약점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것이다. 즉, 주식시장에서의 현재의 우량주가 앞으로도 우량주가 될 가능성이 희박히기때문에 지수에 투자하는것이 오히려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이다. KOSPI 지수나 NASDAQ 지수에 투자하는것이 오히려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낫다. 이왕이면 KOSPI 보다는 NASDAQ이 낫겠다는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공감할 것이다.그럼 크립토시장에선 크립토 지수, 혹은 우량주라는것이 주식시장과 유사한것일까? 결론적으로 그렇지 않다. 일단 비트코인을 보더라도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사라지는 어떠한 기업이 아니다. 이더리움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알트코인중에 아직까지 참여자들이 적고 파운더 위주에서 운용되는 프로젝트들의 코
<암호화폐 VS 주식>1. 변동성변동성이 크다는 건 수익률이 더 큰 걸 의미한다. 물론 그 반대의 의미도 잊으면 안 된다. 주식시장에서 잘 살아남아서 3년만에 100%의 수익율을 거둔 재능있는 투자자가 있다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3년 만에 1,000%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물론 그 반대의 의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원금의 90%까지 잃을 수 있고 주식시장에서는 그 원금의 손실이 조금 덜하다.2.의미 있는 지분율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사실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데 실제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그 회사의 주인일 순 없다. 주인이라면 회사의 방향에 대해서 최소한의 투표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투표권을 실행시킬 수 있는 주식투자자가 있을까? 그냥 주주총회에 겨우 참여만 할 뿐이지 회사의 방향과 의견에 어떠한 작은 힘도 없는 게 실제다. 즉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주식시장에서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살고 팔 수 있는 권리만 있는 것이지 회사에 대한 권리나 책임, 의무는 전혀 없다.반면에 암호화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암호화폐는 실제 지분율을 의미하고 아무리 작은 수량이더라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실제 프로젝트가 나아가는 방향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분율 대비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다. 즉 실제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3. 에어드랍역시나 암호화폐의 매력은 에어드랍이다. 내가 어떠한 가치 있는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가치 있는 암호화폐와 같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다양한 팀들의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주식시장에서도 배당금이 있긴 하지만 그건 그냥 현금으로 보너스 개념으로 주
탈중앙화와 중앙화를 두고 논쟁을 많이 한다. 탈중앙화 개념을 처음 암호화폐에 도입한 건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다. 그런데 사실 사토시 나카모토가 탈중앙화라는 개념과 기술을 비트코인에 적용한 더 근본적인 이유는 신뢰기반의 시스템이라는 측면이 강하다.그 신뢰기반의 시스템이 기존에 금융과 정부에 어느 정도 존재하지만, 사실 사토시나카모토는 그 금융과 정부의 신뢰기반 시스템을 부정하기보단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기존의 불필요한 과정과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측면을 더 고려했던 것 같은 느낌을 비트코인 백서를 보면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다.결국 사토시나카모토는 기존의 신뢰할 만한 기관인 정부와 금융기관 없이도 스스로 존재하면서 참여자들의 합의에 의해서 구축되는 막강한 신뢰기반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 신뢰기반 시스템에 사용된 개념적 기술적 기반이 탈중앙화라는 개념이 있긴 하지만 사토시가 탈중앙화라는 이념을 만들고 싶어했던건 아니었던 것 같다.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에서 스스로 운용되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고 그러한 시스템에 탈중앙화라는 개념과 기술적 기반이 사용이 되었다.그렇다면, 중앙화와 탈중앙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역시, 기존의 금융과 정부의 시스템이 필요 없이 인터넷이라는 환경에서만 어느 정도 스스로 운용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이 된다면 그것이 탈중앙화든 중앙화든 큰 문제가 될 수 있을까?가장 중요한 건 '신뢰'다. 탈중앙화 된 시스템이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그건 신뢰할 만한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못한것은 분명하다. 결국 중앙
전통적인 모델에서의 보안은 개인의 정보를 신뢰할만한 제3자(금융기관)에게 맡기고 이를 개인과 제3자(금융기관 등)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런데 제3자에게 맡겨진 개인정보는 해커들의 타겟이 될 수밖에 없고 그 결과로 우리는 큰 비용을 치렀고, 한번 빼앗긴 개인정보들은 돌고 돌아 지금도 보이스피싱 업체들에게 팔리고 있다. 이를 막을 방법은 현재 없다.비트코인은 이러한 전통적인 모델에서의 보안 문제를 비트코인이 탈중앙화 환경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일부분을 포기하면서(거래내역의 공개) 프라이버시를 더욱 강화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탈중앙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모든 거래내역이 공개되어야 하는 전제가 발생하는데, 이는 개인들의 자금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개인정보 문제도 함께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암호학을 활용한 개인키-공개키 방식으로 해결했다.이러한 해결은, 개인의 자산 관리를 제3자의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게 맡길 것인지, 개인 스스로 관리할 것인지를 개인에게 스스로 결정하도록 요구한다. 내가 내 자산을 스스로 관리하고 책임질 수 있다면 이러한 시스템을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이고, 스스로 관리하고 책임지기 어렵다면 기존의 신뢰했던 금융기관을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그런데 트래블룰이란걸 적용하면 이 기본적인 보안모델을 완전히 깨버린다. 결국 스스로 나의 자산관리를 위해서 개인정보는 보호받고 나의 거래내역(자산의 총합)만 공개하길 원했는데 이제는 개인정보도 보호받지 못하고 나의 거래내역(자산의 총합)까지 모든 이들에게 공개하게 되어버린 것이다.어떤 이들은 자신의 자산을 공개하고 싶은 이들도
Defi 라고 불리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혹은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는 중앙화 거래소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중앙화거래소보다 DeFi의 약점은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해주지 못하는 근본적인 단점이 있다. 물론 법정화폐가 CBDC 등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각종 규제와 맞물려서 결코 쉽게 가진 못할 듯 하다. 그런데 DeFi의 혜택을 현재도 보는 사람들이 있다.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채굴을 통해서 굳이 법정화폐를 암호폐로 바꾸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중앙화거래소보다 DeFi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사실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하거나 그 반대의 문제 역시 어느 세상에 더 큰 무게를 두는지의 문제로 귀결된다. 우리의 삶은 현실과 가상세계(인터넷으로 연결된)를 오가는데 아직은 대부분 현실에 더 무게를 두는 인구가 많은 게 분명하다. 그런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세상일까? 를 조금 고민해보면 앞으로의 미래를 조금은 예측해 볼 수 있다. 90년대생, 2000년대생, 아니 지금의 초등학생들(2010년 이후 세대)은 분명히 현실과 가상세계의 구분이 그 이전 시대보다 더 불명확하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상당히 많은 아이는 가상세계에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서 현실 세계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게임을 하게 해준다든지 등) 결국, 2000년대 이후의 세대들이 현실 세계보다 가상세계에 좀 더 무게를 둔다면 굳이 가상세계에서 적합한 화폐를 현실 세계로 교환할 필요가 적어진다. 자산을 분배한다면 현실 세계에서 필요한 법정화폐를 30%, 가상세계에서 필요한 암호화폐를 70%
비트코인 출시 이후에 가상자산에 대한 열기는 뜨겁고 차가운 걸 반복해 왔다. 각 국가의 정책들의 방향을 함께 검토해야 하는 정부 역시 시장의 반응에 대해서 무관심할 순 없다. 다양한 찬, 반의 반응들이 있었지만 모든 국가가 공통으로 암호화폐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만큼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국가의 예산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CBDC로부터 시작해서, KISA에서는 2021년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서 약 114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고 3가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신규/다년도)’, ‘2021년 블록체인 특구연계사업' 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에는 총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사물, 데이터, 계약 등 DID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 서비스를 발굴하여 서비스 중심의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촉진을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 출처 : KISA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 공모안내서]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신규/다년도)에는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블록체인 적용의 효과성이 높은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향후 다년도 사업, 확산사업으로 추진 가능성을 가진 신규 서비스 분야를 추진하기 위해 시행된다.[출처 : KISA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 공모안내서] 2021년 블록체인 특구연계사업은 총 2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특구사업을 통해 이미 구축된 블록체인 시스템(신원증명, 물류, 지급결제 등)을 연계, 활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서비스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출처 : KISA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의 지위밖에 안 되나? 한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했다는 소식을 언론사들이 앞다투어 소개하고 있다. 법정화폐(法定貨幣, legal tender)란 국가가 정한 법률에 따라 그 가치가 보장되는 화폐이다.어느 정도의 국력이 있는 나라에서 법정화폐로 인정했다면, 그건 무시하지 못할 변화의 시점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딱히 변화라기보다는 사람들의 인식과 수준이 조금 더 이전보다 나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다시 한번 비트코인 백서 초록의 첫 문구가 생각이 났다.A purely peer-to-peer version of electronic cash would allow online payments to be sent directly from one party to another without going through a financial institution.[ 순수한 P2P 방식의 전자화폐(시스템)는 어떠한 fininancial institution(금융기관)의 중개 없이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직접적인 온라인 거래(지불)을 가능하게 해준다.]비트코인은 탈 국가적이며, 탈 화폐적이다. 인터넷이라는 한 국가가 제한할 수 없는 시스템 기반 위에서 탄생한 새로운 화폐 시스템의 실험이다. 그 실험은 현재 계속 진행 중이며, 그 실험이 성공한다면 당연히 지금의 법정화폐보다 지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것이 비트코인이 추구하고 있는 철학이자 실험이었다.시간이 지나서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이 법정화폐로 인정한다고 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법정화폐 수준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다. 원래 비트코인은 탈 국가적이었는데, 어떻게 한 국가나 여러 국가의 법이 비트코인보다 상위에 있을 수 있을까?그냥 비트코인은 혼자 자유롭게 탈중앙화된 화폐로 존재하고 싶은 녀석일 뿐이다.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말이다. 아, 그렇다고
부푼 기대와 함께 매수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린다. 역시 나의 선택이 옳았다.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다. 3%, 5%, 역시 난 투자에 천재다. 아니. 근데 뭔가 이상하다.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불안감이 밀려온다. 조금이라도 수익을 실현하고 빠져야 하나? 아니야!! 이건 확실히 올라. 그렇게 신념을 집어넣고 기다린다. 아니 더 떨어지기 시작한다. 원래 매수 버튼을 눌렀던 그 가격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3%, -5%,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빼야 할까? 아니야 이건 확실히 올라. 뉴스에서도 그랬고 가까이 지내는 내부 회사 지원이 알려준 고급 정보이기도 하고.. 원래 올랐다 내렸다 하니 또 오를 거야!라는 신념을 가져본다. 그런데 10%, 20%, 끝없이 떨어진다. 어떡하지? 점점 불안이 밀려온다. 그냥 둬야 할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걸까? 결국 고민만 하다가 존버 자세로 변한다. 그래 난 가치투자 자니깐 끝까지 잊고 지내보자.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수익율은 -50%, 이제 점점 화가 나기도 하고 더 불안해지고, 지금이라도 손절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지만 그동안 기다려온 세월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둔다. 오르기만을 기다린 체, 신념에서 점점 광신도가 되어가는 듯하다. 아무래도 이번생은 망한 듯 싶다는 좌절감도 들고, 이제라도 주식 세계를 떠날까? 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한다. 근데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 돈이 너무 아깝다. 그래 결국 그래서 다시 원금이라도 회복해야 한다는 쓸데없는 믿음에 다시금 새로운 종목을 찾아보고 -50% 된 주식은 그냥 묻어둔다. 마음에 괴로움을 묻은 채로.. 투자 심리학 개론 1. 왜 내가 사면 떨어지
2021년 3월부터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실행된다. 특금법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하는데 이 법안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의 범위 및 의무사항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가상자산은 누구나 알고 있는 비트코인부터 시작해서 이더리움 그리고 각종 암호화폐가 모두 포함된다. 몇 년 전부터 유행했던 ICO(Initial Coin Offering)로 발행한 암호화폐들도 모두 해당한다. 즉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관리하거나 발행한 기업들이 이 가상자산사업자의 범위에 해당할 수 있다. 문제는 암호화폐를 발행한 기업들과 암호화폐 지갑 등의 서비스를 하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스타트업이어서 특금법에서 시행해야 하는 의무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일차적으로는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상이 되는데, 거래소 및 기타 암호자산을 다루는 기업들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내용을 살펴보려고 한다. 가상자산을 다루는 사업자는 KISA에서 발표한 ISMS 인증 보도대책을 마련하고 있어야 한다. 많은 항목이 있지만, 그중에서 특별히 강조되고 있는 부분은 암호키의 안전한 생성과 이용 보관 및 관리 절차에 대한 사항이다. 그리고 다양한 월렛(핫, 콜드월렛)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키 유출과 도난 분실 방안에 대한 대책 및 이행 여부에 대한 항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결국 가상자산사업자가 ISMS인증을 받는 이유는 가상자산이 중요한 개인들의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서 가상자산사업자는 개인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책임이 이전보다 더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데이터의 주인은 누구인가? 인류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 발전을 거듭해왔다. 최근의 변화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4차 산업혁명인데, 이 산업혁명의 핵심에는 물리적, 생물학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와의 통합과 발전에 기초하고 있다. 특별히 이 발전의 중심에는 디지털세계에 대한 가치평가와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는데 그 패러다임의 변화 가속화가 시작되고 있다. 산업은 변화하여 디지털정보에 대한 가치를 증대시켰고 많은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정보를 통해서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고 부를 축적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제공한 개인들의 디지털 정보에 대한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하여 왔고 이러한 논의의 중심이 발전하여 마이데이터라는 용어도 등장하게 되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는 정보 주체가 개인데이터에 대한 열람, 제공 범위, 접근 승인 등을 직접 결정함으로써 개인의 정보 활용 권한을 보장,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는 패러다임이라고 마이데이터를 정의하고 있다. 간단하게 설명을 줄이면 모든 디지털 데이터, 개인의 데이터에 대한 주인이 개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개인이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데이터를 기업이나 정부가 활용하는 데 간단한 동의만 구하고 기업과 정부에서 직접 관리했지만, 이 관리와 데이터의 사용, 유통과정을 개인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인식 전환이 더욱 중요하다. 아직은 이러한 변화에 있어서 개인들이 공감은 하지만 어떤 변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흔한 오해들 1. 금과의 비교 비트코인을 금과 많이 비교한다. 금이 희소성이 있고, 채굴하는데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닮았기는 하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단순히 이런 특징만으로 금과 비교하는 데는 여러 가지 무리가 있다. 역사적으로 금은 오랫동안 인류사회에 검증되어 왔다. 금을 기반으로 하여 달러화가 기축통화가 된 역사라든지 누구든지 몸 어딘가에는 금 하나쯤은 달고 살기 때문이다. 이런 금의 역사에 비하면 비트코인은 역사가 상당히 짧고 우리들의 삶에 사용처로 마땅하지가 않다. 국제송금이나 국제무역 시 대금 지불 등에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만, 일반인들의 삶에는 그다지 필요가 없다. 2. 탈중앙화 그리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 또 하나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로 주장하는 게 탈중앙화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많은 사람이 언급한다. 탈중앙화는 처음에는 매력적이지만 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상당히 우리 현실 세계에 실현되기 어려운 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중앙에 의한 통제를 싫어하면서도 스스로 삶을 온전히 책임지는 건 더 싫어한다. 이러한 인간의 특징이 탈중앙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상과의 괴리다. 비트코인과 그 이후의 암호화폐들이 대중화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가 이 탈중앙화에 있다. 비트코인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개인 지갑에 자신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거래소에 보관하는 비트코인은 제외) 그런데 이 개인 지갑에 있는 개인키(PrivateKey)를 잃어버리는 순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은 영원히 찾을 수 없다. 이러한 시스템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현금이 사라지는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생각보다 빨리 한국은행에서 CBDC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이다.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 디지털 화폐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디지털 화폐를 중앙은행이 발행한다는 것이 핵심인데 문제는 이 CBDC의 발행의 역사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비트코인으로부터 출발한다는데 있다. CBDC와 비트코인의 차이점은 분명 존재하나 현재 시점에서 둘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로 동일하다. 그리고 이 기술의 핵심은 자산 및 개인의 정보를 사용하는 주체를 중앙이 아닌 개인이 관리하고 결정한다는데 있다. 이 핵심기술은 개인키(Private key)의 권한에 담겨 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개인키(Private key)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자신이 가진 암호화폐를 분실하여 영원히 찾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빈번히 일어나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 사건들도 모두 여기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CBDC에서는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아니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고려는 하고 있는 것인지 질문해 보아야 한다.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 제안요청서, 2020.9,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연구팀,기술반] 현재 진행 중인 한국은행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 제안 요구사항 중 전자지갑에 대한 부분이다. 전자지갑이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고려되는 부분이므로, 이 부분만 살펴봐도 전반적인 한국은행 CBDC의 흐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주요 기능들을 살펴보면 A. CBDC의 사용범위는 송금, 대금결제, 국제 간 송금이 가능해진다. B. 전자지갑 비밀
1.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비트코인은 화폐가 맞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화폐와는 조금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없던 개념을 가지고 있는 화폐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비트코인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기존 화폐와의 차이점을 구분하면서 살펴보면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일단 사용처부터 한번 살펴보자. 비트코인의 사용처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세계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화면. 그러니깐 휴대폰으로 보든 PC로 보든 태블릿으로 보든,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의 접속기기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세계가 디지털세계다. 온라인 세계라고도 하는데, 디지털기기와 디지털 세계는 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오고 가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에서 사용하는 화폐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 디지털세계에서 사용하는 화폐인 비트코인, 이걸로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할 수 있다. 1.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매매 2. 사람이나 기관에 비트코인으로 송금 3.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 4.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환전(거래소또는 개인 간 거래) 5. 비트코인으로 스타트업에 투자 6. 해외 송금 시 비트코인으로 송금하여 현지 국가에서 로컬 화폐로 전환 대략 위와 같은 활동을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 거의 화폐와 유사하고 해외송금 같은 경우는 비트코인이 더 유리하기도 하다. (송금 시간이 빠르고, 수수료가 적게 든다.) 일단, 사용처와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이제 비트코인이 최소한 화폐와 유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다.” 알리바바 창업주인 마윈이 한 말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기업의 힘이 점점 더 막강해져 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만 봐도 네이버가 시총 45조로 4위이며, 카카오는 시총 30조원으로 8위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두 기업 모두 어떠한 재화가 아닌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업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경우는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우리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생각 있는 사람들은 점점 의문을 던지고 있다. 데이터로 성장한 기업의 근원을 살펴보니 각 개인의 정보들을 바탕으로 이러한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개인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그 제공된 서비스에 비하여 과다한 부를 획득하고 있다는 비판은 누구나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해줬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많이 있다. 비트코인은 금융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슈로 떠오르면서 해결하려는 문제가 있는데 그건 바로 DID(Decentralized Identifier)이다. 분산 아이디, 탈중앙화 신원증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일단 용어가 조금 어렵다. 쉽게 이야기 해서 기존에는 개인신원을 증명할때 기관이나 기업에 우리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 최종 신원에 대한 인증을 기업과 기관에게 의탁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모든 사회시스템은 이 기반에 작동한다. 그런데, DID는 이 방식을 바꾼다. 그건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블록체인이 보안에 완벽하다고? 블록체인이 보안에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반대로 기존 시스템보다 블록체인이 보안에 취약하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무엇이 정답일까? 정답은 없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기술이고, 기존 보안에 대한 개념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많다. 그렇다고 보안을 완벽하다고 주장하기에도 기존에 통념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보안의 개념과 충돌한다. 보안의 영역은 다양한데, 그 영역을 먼저 정의할 필요가 있으며 그 정의된 영역에서 세분화하여 블록체인이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중앙화방식의 시스템에서 오는 보안의 문제점을 상당수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앙화방식의 시스템에서는 관리자의 실수, 관리자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다. 즉, 관리자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보안적 조치가 취약한 것이 중앙화 방식의 시스템의 취약점이다. 이러한 취약점을 탈중앙화 방식의 시스템에서는 해결할 수 있다. 관리자의 문제, 관리자의 도덕적 해이등이 발생하더라도 시스템 전체가 도난당하거나 정보들이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의 한계가 많이 존재한다. 비트코인 시스템은 어떠한 중앙의 관리나 주체가 없음에도 아직까지 해킹에 성공한적이 없다. 비트코인을 유지시켜주는 합의 알고리즘(POW)이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을 유지시켜주는 핵심 코어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블록체인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관심 비
미 워싱턴을 여행하던 중 발걸음을 멈추게 한 강렬한 문구가 있었다. ‘Freedom is Not Free.’ 필자가 비행기를 타고 이 곳으로 와 여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건 결코 나 자신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님을 절실히 깨닫게 해 준 말이다.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젊은이의 목숨을 대가로 지금의 내가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엄숙한 순간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자유’를 꿈꾼다. 그러나 그 ‘자유’를 위한 ‘희생’은 꺼린다. 인간이 본래 게으르고 이기적이기에 ‘자유를 좋아하지만 희생은 싫어한다’고 변명하고 싶진 않다. 또 모든 이들이 희생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3.1운동에 참여한 인원은 당시 기록으로 100만 명 이상이었다. 그러나 이 100만 명을 집회로 이끈 이들은 소수였고, 이 소수가 ‘희생’을 감수했기에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독립 정신을 만천하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민주주의는 역사적으로 가장 훌륭한 정치 체제로 이해되고 있다. 이 민주주의가 훌륭한 정치 체제로 자리 잡은 건 인간의 본성을 가장 정확히 이해하고 정치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가치가 여러가지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가치는?사유재산 제도를 전제로 개인의 자유와 만인의 평등을 법적으로 확립했다는 점이다. 인간은 최소한 자신의 권리와 자유가 침해받지 않고 지켜질 때, 다른 이들을 향해 포용과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존재다. 결국 민주주의의 핵심은 국가가 사유재산 제도를 최대한 공정하게 제공해 줄 수 있는 지 여부에 있다. 그런데 이 기본적인 전제가 지켜지지 않고 불공정하거나 불합리할 때 민주주의 사회에 속한 이들은 민
[비트코인 혁명, 완벽한 보안을 꿈꾸다.] 비트코인 백서의 제목은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다. 비트코인 : 개인 대 개인 전자화폐 시스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총 9장으로 구성된 비트코인 백서의 초록 시작은 이렇게 시작된다. Abstract. A purely peer-to-peer version of electronic cash would allow online payments to be sent directly from one party to another without going through a financial institution. 초록.P2P 전자화폐 시스템은 금융기관 없이 사용자 간 직접적인 온라인 결재 및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비트코인을 한마디로 규정하면, 탈중앙화 시스템이다. 중앙화 시스템의 장단점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이다. 기존 중앙화 시스템 중 가장 심각한 단점은 보안이었다. 모든 데이터와 금융자산이 중앙의 시스템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만에 하나 이 중앙의 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하면 큰 자산의 손실로 이어졌다. 그래서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보안에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 중앙화 방식을 완전히 탈피하여 개인 대 개인, 회사 대 회사, 기관 대 기관이 직접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중앙의 시스템에 집중된 자산의 보안 위협에 대해서는 완전히 해결하였다. [왜 비트코인 해킹 사건들이 일어나는가?] 2019년 1월 뉴질랜드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는 1,600만 달러(약 188억 원) 규모의 해킹 사건이 일어났다. 2019년 4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1,300만 달러(약 153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외부로 유출됐다. 2019년 5월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4,700만 달러(약 555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분실했다. 2019년 7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인트는 2,800만
비트코인은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금융시장을 열게 되는 중요한 역사적 현장의 산물이다. 이 비트코인의 혁명적 가치로 인하여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출현했다.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제공했지만, 실제 현장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 그리고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비트코인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출시되었다. 특별히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던 스마트컨트랙트의 기술적 한계를 이더리움이 해결하므로 알트코인의 시장이 시작되었다. 위 그래프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 그래프는 특별히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의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기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2017년 6월 19일 비트코인은 37.84%, 이더리움은 31.17%로 비트코인과 큰 차이가 없는 비율을 가지게 된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이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이와 같은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2020년 1월 현재는 비트코인의 비율이 67.98%이며 이더리움은 7.52%밖에 되지 못한다. 2년 전 비트코인과 비슷한 수준의 시가총액에 비하면 너무 떨어진 수치다. 분명히 그때 비하면 더 많은 개발자와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프에 표시된 수치는 ‘절망적’이다. 이러한 수치에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이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이룰 만한 실행력을 가진 팀과 투자자들을 보유하고 있
블록체인의 강점은 탈중앙화 시스템인데, 이 탈중앙화시스템이 기존 중앙화 방식의 화폐중심의 사회에서 더 발전된 미래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이러한 변화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는 이들은 많지만,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이야기는 적게 논의되고 있는 게 사실. 어쩌면 탈중앙화 변화를 가장 어렵게 만드는 건 중앙화에 익숙해져 버린 대중의 습관 때문은 아닐까. 결혼한 부부가 싸움하고 그 싸움이 해결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이혼에 이르는 걸 우리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원인을 살펴보면 당사자들은 대부분 ‘성격 차이’라고 하지만 그 성격 차이를 규명해주는 현상적 근거에는 부부간의 습관의 차이가 큰 영향을 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평생에 걸쳐서 만들어진 한 사람의 습관은 사랑의 힘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운 숙제이다. 탈중앙화의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 그것은 주요한 정보(로그인 정보, 개인의 주된 거래정보 등)를 중앙의 기관이 관리 및 통제하지 않고 개인들이 직접 관리하고, 주요한 의제를 다양한 개인들이 합의로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좋은 가치 같지만, 중앙에 의해 편리하고 쉽게 결정되고 관리되던 정보를 개인이 직접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또 주요한 논제에 대해 다양한 개인이나 그룹의 의견을 듣고 결정해야 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될 수밖에 없다. 기존에는 개인이 로그인 비번을 잃어버리면 중앙에서 관리해주는 기업, 기관에서 해결해주지만, 탈중앙화 시스템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해결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분리가 가능한지에 대한 업계와 정계의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두 의견 모두 사실에 기반한 의견이므로 무엇이 맞는지 판단이 어렵고 자신의 이익에 근거하여 한쪽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현재의 실정인 것 같다.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기업에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분리되면 안된다고 주장하며, 암호화폐를 발행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만 적용하는 기업에서는 암호화폐 없이 블록체인 기술만 적용해도 된다고 주장한다. 정부에서는 대다수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일부 사람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분리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분리가 가능한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면 대답은 ‘그렇다’ 이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와 분리가 가능하다. 이것은 사실이며, 결과의 유효성을 떠나서 앞의 명제만 참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표출할 수 있고 입장에 따라서 다양한 근거도 제출할 수 있다. 역으로 이렇게 질문을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분리가 가능한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면 대답은 ‘그렇지 않다. ‘ 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할 순 있어도 암호화폐는 블록체인과 분리할 수 없다. 이는 암호화폐의 태생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질문해 볼 수 있는 궁금증은,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로 탄생하였는데 왜 블록체인을 암호화폐와 분리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그러므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분리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먼저 되어야 한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돈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돈이 모든 걸 해결해 줄 수는 없다. 그렇지만 돈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모든 돈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을까? ?기축통화가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화는 기축통화가 아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달러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나라 간 송금이나 결제 시에도 달러로 결제 및 송금을 한다. 즉 자국뿐만 아니라 타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기축통화이다. ?GDP(국내 총생산), 즉 경제가 발전한 나라일수록 그 국가의 화폐의 가치는 높아진다. 경제 발전이 더딘 나라의 화폐는 화폐로서의 가치를 상실해 버리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한화는 기축통화는 아니지만, 그 나름의 화폐의 가치는 존속하고 있다. 그렇지만 달러보다 분명 한화의 가치는 낮게 평가될 수 있고 급격하게 세계 경제가 변할 경우는 그 가치 하락 또한 급격히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현금을 많이 보유한 자산가들은 달러의 비중을 높여서 보유하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국내경제하락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이 달러의 가치 역시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다.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양적 완화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영어로는 QE(quantitative easing)인데, 역시나 어려운 용어다. 쉽게 설명해서 현실 세계에서 경기가 안 좋아서(사람들이 돈을 안 써서), 돈을 쓸 수 있도록(투자, 소비, 생산 등) 중앙은행에서 돈을 마구 찍어내는 정책이다. 정말 깊이 이해하면 이상한 정책인데, 이러한 정책으로 지금의 미국경제 및 세계 경제가 잘 버티고 돌아가고 있다. 이 양적 완화는 현재
덴마크 위스케뱅크에서 세계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주택을 사기 위해서 은행에 돈을 빌려도 이자를 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돈을 더 받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위스케뱅크에서 출시한 1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이자는 연 -0.5% 고정금리다. 20억의 주택을 사려고 10억을 대출했다면, 실제 갚아야 할 상환액은 9억 9,500만 원을 상환하면 되는 것이다. 20억 주택을 10억에 구매할 수 있고, 돈을 빌리고도 오히려 50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금융의 시대로 도래하게 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3.5% 정도다. 그래서 이러한 소식을 들어도 우리와는 별 상관없는 이슈로 생각하기가 쉽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고, 이는 머지않은 시점에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누구나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활동을 통해서 얻은 이익을 다양한 형태로 보관하거나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 부동산, 예금, 주식, 펀드 등 다양한 형태로 투자 활동을 한다. ?“저는 모든 자산을 적금에 넣기 때문에 투자 활동을 하지 않아요.”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전에는 이런 행동과 말은 잘못된 것이 없었다. 그런데 앞으로 다가올 금융 시대에서는 위와 같은 말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 마이너스금리 시대에서는 이러한 말로 바꾸어야 한다. “저는 모든 자산을 적금에 넣기 때문에 마이너스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가치가 변동하는 주식, 부동산, 펀드 등에 자산이 있다면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적금, 예금 등 가치가 변
100억이면 충분했었는데… “100억이 생기면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만 받으면서 살 거야!” 아직은 이 말이 유효해 보이나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더는 아무 걱정 없이 이자만 받으며 살 수 있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 ?올해 11월부터 덴마크 위스케은행에서는 750만크로네(한화로 약 13억 4,000만원) 이상 예치자에 대하여 0.6%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스위스의 UBS은행도 200만스위스프랑(한화로 약 24억 6,000만원)이상 예치자에 대하여 0.75% 수수료가 발생한다. 한화로 100억씩 예금한다면 덴마크에서는 1년에 6천만원의 수수료를 납부해야하고, 스위스에서는 1년에 7,5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00억을 은행에 예금하면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연봉 1억원 수준의 이자는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덴마크와 스위스에서는 불가능하다. 우리나라 역시 덴마크와 스위스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예전에는 돈을 많이 벌기만 하면 그 돈을 불리는 건 쉬운 일이었는데 이제는 돈을 많이 벌어도 지키는 것조차 힘든 시대가 되었다. 문제의 시작은 ‘금본위제’ 현재의 금융시장이 형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서 화폐의 발전역사가 있었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금융시장이 형성되는 근본을 찾아가 보면 ‘금본위제’에서 그 시작을 찾을 수 있다. ‘금본위제’란 금을 담보로 하여 국가가 화폐를 발행한 제도다. 국가가 발행한 종이 화폐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금의 가치로 보증해 준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시작한 화폐의 역사가 시간이 흘러서 실제 금의 가치보다 화폐를 더 많이 발행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원래 화폐의 발행량과 금의 실제량이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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