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의 기적적인 부활 뒤에는 한계까지 자신을 몰아붙인 극한의 재활훈련과 함께 첨단 의학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많다. 바로 ‘스파이널 퓨전 서저리(spinal fusion surgery)’로 불리는 ‘척추유합술’이다. 세 번의 허리 시술로도 효과가 없자 우즈는 네 번째 수술로 이 유합술을 선택했다. 이때만 해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수술 결정에는 전문적인 판단과 세심한 관...
“껌이 우승 도우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밤새 즐기던 골프 팬들 사이에선 타이거 우즈(미국)의 영화 같은 역전 우승과 함께 ‘사소한 변화’가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13일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부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최종일 결승라운드까지 우즈가 뭔가를 우물우물 씹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된 것이다. 바로 껌 씹기다. 우즈가 마스터스대회에서 껌을 씹으며 경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전에...
‘위대한 역사로 우뚝 선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13언더파 275타로 제패했다. 통산 81승이자 메이저 대회 15승째, 마스터스 그린 재킷은 5번째다. 메이저 대회는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이며 마스터스 그린 재킷은 2005년 이후 14년 만이다. 첫 메이저 대회 역전 우승이란 기록도 남겼다. 그는 마...
“이런 모습 처음이야!”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밤새 즐기던 골프팬들 사이에선 타이거 우즈(미국)의 영화같은 역전 우승과 함께 ‘사소한 변화’가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부터 최종일 결승라운드까지 경기에 나선 우즈가 무언가를 우물우물 씹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된 것이다. 바로 껌씹기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그에게 무슨일이 일어난 ...
‘지역 명소’에 머물렀던 올림픽공원이 ‘환골탈태’한다.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포함해 한 해 10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스포츠문화 융복합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청사진이다. 올림픽공원은 정부와 서울시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대 144만7000여㎡ 터에 사업비 1823억원을 들여 1986년 개장했다. 이후 핸드볼, 테...
골프존(대표이사 박기원)이 본격적인 봄 골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스크린골프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스크린골프와 필드골프, 골프용품 구입 등에서 다채로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골프대디’멤버십 서비스다. 월회비 1만원, 연회비 10만원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풍성하다. 스크린골프 라운드를 7회 완료할 때마다 골프존 모바일 이용권 1만원권을 월 1회 제공받는다. 시뮬레이션 볼, 볼꼬리, 코스매니저, 투어플레이 입장권 등 ...
김시우(24)는 2017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해 글로벌 스타로 떴다. 이때 쓴 그립이 집게그립이다. 몸에 익힌 지 한 달밖에 안 된 이 그립으로 그는 통산 2승째와 우승상금 21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그는 그러나 이 그립을 그리 오래 쓰진 못했다. 더 이상 우승을 가져다주지 않아서다. 이후 일반그립을 주로 사용한 그는 올해까지 2년간 5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통산 3승을 일궈내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이 지난해 4월 올린 2위(RBC헤리티지)였다.4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 출전한 그는 한때나마 ‘신통방통’했던 집게그립으로 돌아가는 대신 다른 실험을 시작했다.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 스타급 챔피언들이 즐겨 써 많은 선수가 따라 한 ‘그린 경사 표준화’ 기술이다. 그린 경사를 단계별로 구분해 손가락 개수와 맞물려 그 손가락 폭만큼 포물선으로 공을 굴리는 방식이다. 그는 “5년 전 배운 건데 그동안 쓰지 않다가 이번에 모처럼 해봤다”고 말했다.효과는 일단 합격점이다. 김시우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샌안토니오 AT&T 오크스코스(파72·7522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를 6언더파 66타로 마쳤다. J T 포스턴(미국), 아브라함 안서(멕시코) 등 4명의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보기는 2개만 내주고 버디 8개를 잡았다. 김시우는 “그린 경사만 잘 읽으면 퍼팅을 홀에 넣을 자신은 있었다. 느낌이 좋다”고 했다.김시우는 지난 세 시즌 동안 퍼팅 때문에 애를 먹었다. 퍼팅으로 타수 이득을 본 지수(SG퍼팅) 순위가 제
MFS골프가 크라우드펀딩 전문 기업 주나펀드(zoona fund)와 협약을 맺고 ‘골프선수 후원을 위한 스포츠 크라우드펀딩’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목표한 금액이 모아지면 이 돈으로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 골프용품을 사 골프 선수들이 있는 학교에 기증하는 방식이다. 크라우딩 방식으로 아마추어 골프 유망주 후원금을 모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나펀드는 지난 2월 프로골퍼 순범준 선수를 위한 크라우드 펀드방식 후원금 모집에 성공한 뒤 오는 8일부터 2차 후원금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번 크라우드펀딩은 함평골프고등학교 후원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목표금액이 모이면 MFS골프가 함평골프고 전교생에게 골프용품을 후원하게 된다. 목표금액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1차 100만원으로 정했다. 회사 측은 “순차적으로 펀딩 규모와 후원 대상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MFS골프는 ‘MFS골프아카데미’, ‘주니어선수 용품후원’, ‘주니어선수 장학금지원’, ‘우수주니어선수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골프 꿈나무들을 지원해왔다. 신지애, 이보미, 유소연, 장하나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들 비롯해 임성재, 전영인, 임희정, 임은빈 등 차세대 스타들도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 3개 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형 국제대회로 거듭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초민탄 아시안투어 COO(최고운영책임자), 아오키 이사오 JGTO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동해오픈 공동주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동...
골프 클럽의 호젤(헤드와 샤프트가 연결되는 부분)에 공이 맞아 오른쪽으로 크게 휘며 날아가는 ‘섕크(shank)’는 프로 골퍼에게도 공포의 대상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9년차 케빈 키스너(미국)도 투어에 데뷔한 지 얼마 안된 2013년 이 수렁에 빠져 골프를 접으려 했다. 그는 “동료들과 연습라운드를 나가는 게 무서웠다. 공으로 사람들을 맞힐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키스너를 구원해준 이는 스윙 코치 존 틸러리(미국)다. 틸러리는 키스너의 스윙을 살짝 뜯어고쳤다. 틸러리는 “왼쪽 다리가 너무 일찍 펴지면서 클럽헤드가 오른쪽으로 밀리는 게 문제였는데, 왼쪽 다리를 유연하게 만들어 궤도를 스트레이트로 바꿨다”고 말했다.키스너는 이후 완전히 다른 골퍼가 됐다. 2016년 RSM클래식에서 빼어난 아이언샷으로 생애 첫 승을 올리더니, 이듬해엔 딘앤델루카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째를 거머쥐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올 시즌엔 생애 처음으로 ‘매치킹’에까지 올라 남자 프로골프의 새 강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강 골퍼 64명이 1 대 1로 겨루는 WGC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025만달러)에서다.키스너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베테랑’ 맷 쿠처(미국)를 3홀차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키스너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버바 왓슨(미국)에게 져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1년 만에 털어내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은 174만5000달러(약 20억원).키스너는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키스너는 “바람이 많이 불
“하타오카가 ‘나사 극장’을 연출했다.”(일본 골프 전문 매체 마이캐디)“여대생 골퍼 가와모토 유이가 황금세대로 떴다.”(일본 데일리스포츠)일본 골프계가 모처럼 떠들썩해졌다. 이틀 새 두 명의 신예가 자국 투어(JLPGA)와 해외 투어(LPGA)에서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잇달아 우승을 차지해서다. ‘K골프’ 그늘에 눌린 일본 골프의 역사를 바꿀 ‘황금세대’가 나타났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들뜬 일본, 쉬어가는 한국지난달 31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 악사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를 15언더파로 제패한 가와모토 유이(21)의 출현이 이런 분위기에 불을 댕겼다. 한 일본 매체는 “올 시즌 상금왕까지 내쳐 이루고, 3년 내 미국투어에 진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하겠다는 그의 꿈에 주목한다”고 썼다. 가와모토는 2부 투어에서 올라와 한국의 ‘베테랑’ 윤채영(32)을 5타 차 2위로 밀어내고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JLPGA투어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일본 선수가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3년차인 하타오카 나사(20)가 하루 만에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하타오카는 1일 끝난 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서 나흘 합계 18언더파(69-70-64-67)로 시즌 첫 승,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27만달러(약 3억원)다.나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처럼 전인미답의 길을 가라’며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처럼 JLPGA의 역사를 다시 썼다. 2016년 17세 나이로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한 하타오카는 이번 우승으로 LPGA에서 일본 여
박인비(31·사진)의 ‘내비게이션 퍼팅’이 다시 작동하고 있다. 지난 28일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서다. 박인비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를 5언더파 67타로 마쳤다.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내줬다.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68-67-67)를 기록한 박인비는 일...
이번까지 순위표 맨 위에 태극기를 휘날리면 7개 대회 중 5승이다. 2015년 시즌 초반을 연상케 하는 ‘K골프 랠리’다. 그해 한국 선수들은 초반 기세를 이어나가 시즌 15승을 합작했고,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썼다. 마침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이 무대다.‘오렌지걸’ 최운정, 통산 2승 도전최운정(29)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버디만 7개 잡아내 7언더파 65타로 마쳤다. 2위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5언더파)를 2타 차로 밀어낸 단독 선두다.7언더파는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한 ‘오렌지 걸’ 최운정의 1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최운정은 국산 골프공 브랜드 볼빅의 오렌지색 컬러볼을 오랫동안 써와 이런 별명이 붙었다.최운정이 첫날부터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에게 첫 승을 안겨준 2015년 7월 마라톤클래식 때, 그는 첫날 2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가 후반 3개 라운드에서 타수를 크게 줄여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 라운드 최저타는 2012년 6월 매뉴라이프 4라운드와 8월 캐나다오픈 2라운드의 8언더파다.이날 최운정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 242야드로 하위권이다. 하지만 14회의 드라이버 샷 중 13번을 페어웨이에 올려 93%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고, 18번의 어프로치 샷 중 17번을 그린 위로 올려놨다. 94%의 아이언 정확도다. 여기에 퍼팅(28개)까지 불이 붙었다.최운정은 “좋은 기억이 많은 이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 샷이 잘 됐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퍼팅도 잘 떨어져 라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타이거 우즈(44)의 두 번째 한국말 TV 광고(사진)가 공개됐다. 지난달 브리지스톤 골프공 광고에 나와 “타이거 우즈 볼 좋아요. 치고(최고)예요. 대박!” 등을 선보인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번엔 자신이 쓰고 있는 드라이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광고에 ‘남달라’ 박성현(25)과 함께 출연했다. 27일(한국시간)부터 국내 공중파방송을 탄 이 광고에서 우즈는 박성현과 나란히 서서 교대로 드라이버 샷을 ...
경기 포천의 베어크리크(대표 류경호)가 4회 연속 ‘친환경 골프장 베스트TOP20’ 1위에 선정됐다.레저신문은 2005년부터 2년마다 ‘친환경 골프장 베스트TOP20’을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가 7회재다.친환경 골프장 베스트 2위는 우정힐스CC(충남 천안), 3위 센추리21(강원 문막) 4위 아일랜드(경기 안산) 5위 오크밸리CC(강원 원주)가 차지했다. 사우스스프링스(경기 이천)가 6위, 7위 서원밸리(경기 파주), 8위 크리스탈밸리(경기 가평), 9위 드림파크(인천 서구), 샤인데일(강원 홍천)이 10위 에 올랐다. 11위는 화산(경기 용인), 12위는 스카이72(인천 영종), 13위 파인비치(전남 해남), 14위 블랙스톤제주(제주 한림), 15위 블루원 상주(경북 상주), 16위 센테리움(충북 충주), 17위 용평(강원 평창), 18위 렉스필드(경기 여주), 19위 아라미르(경남 창원), 20위 클럽모우(강원 홍천) 등이다.베어크리크는 자연친화력 19점과 클럽하우스 친화력 9.5점, 골프 코스 평가 9.8점, 골프장 코스 기억성 9.5점, 서비스 9.1점과 친환경 이행 평가에서 39.3점을 받아 총점 96.2점으로 1위에 올랐다.2위인 우정힐스는 골프코스 평가와 골프장 코스 기억성에서 각각 최고점을 받았으나 자연친화력 18.8점, 클럽하우스 친화력 9.1, 서비스 9.0, 친환경 이행평점 39점을 받아 총점 95.4점으로 1위와 0.8점 차를 보였다. 3위에 오른 센추리21은 자연 친화력을 비롯한 5항목의 패널점수와 친환경 이행평점을 골고루 상위 점수를 받아 상위권을 차지했다.올해는 충북 충주에 위치한 센테리움CC가 16위로 순위에 올랐으며 용평CC(17위)와 경남을 대표하는 친환경 골프장 아라미르(19위), 강원도의 클럽모우(20위)가 새롭게 베스트 20 골프장에 진입했다.2019 친환경 골
타이거 우즈(44)가 마스터스로 가는 마지막 리허설을 치른다.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컨트리클럽에서 닷새동안 열리는 WGC델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대회(총상금 1025만달러)에서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최상위 64명이 4인 1조로 묶인 뒤 세 번의 조별 리그전을 치러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여서 지면 곧바로 짐을 싸야 한다.26일 PGA투어가 공개한 조편성에 따르면 우즈는 패트릭 캔틀레이, 애런 와이즈,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와 함께 13조에 묶였다. 모두 해 볼만한 상대들이지만, 그래서 더 부담될 수도 있다. 이기면 기본, 지면 굴욕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PGA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와이즈가 이번 대회 61번째 시드를 받아 13번 시드인 우즈와 첫날 격돌한다. 역시 1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캔틀레이는 18번째 시드를 받았다. 우즈와의 매치플레이는 처음이다.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스네데커다. 우즈보다 다섯 살 아래인 스네데커는 통산 9승을 올린 베테랑으로, 2012년 페덱스컵을 차지한 실력파다. 이번 시즌에도 세이프웨이 2위 등 ‘톱10’에 세 번 진입할만큼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시드는 44번이다.지금까지 이 대회에 13번 출전한 우즈는 2003년, 2004년 연속 우승을 했고, 2008년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8년 우승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극적이었다.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우즈는 64강에서 J. B. 홈즈를 맞닥뜨려 13번홀까지 3다운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그는 패색이 짙던 승부를 막판에 뒤집었다. 14번~17번홀까지 4개홀에서 버디-버디-버디-이글을 터뜨려 승부를 1업으로 뒤바꾼 것이다. 우즈의 첫 희생양
브리지스톤골프가 ‘한국형 드라이버’ J819 드라이버(사진)를 출시했다. 한국 골퍼만을 위해 기획·개발해 국내에 단독 출시한 ‘한국형 드라이버’다. 2015년 출시돼 인기를 얻은 J815, 2017년 선보인 J817 드라이버에 이은 한국형 드라이버 후속작이다.부스트 파워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비거리를 늘리는 한편 벌집 구조(honey comb)를 크라운 뒷부분에 탑재해 방향성과 관용성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벌집 구조가 에너지 분산을 줄여 미스샷에서 좌우 편차를 없애고 반발력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전작 J815와 J817의 장점은 계승했다. 타이어의 미끄러짐 방지 기술에서 착안한 ‘파워 밀링’으로 페이스 면을 가공해 스핀양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페이스 면 어디에 맞더라도 적절한 스핀양을 만들어 방향성과 비거리가 좋다는 설명이다. 또 타구감과 타구음이 헤드 전체에서 발생하도록 헤드 내부를 ‘파워 립’ 구조로 설계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여자선수들 맞아?”골프 투어의 장타 경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더 화끈해지는 듯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머런 챔프(미국)가 이번 시즌 사상 첫 클럽헤드 스피드 시속 130마일대를 찍으며 ‘초장타’ 경쟁을 주도하더니, 이번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거리 경쟁으로 불이 붙는 모습이다.네덜란드 출신 앤 밴 담(ANNE VAN DAM 24·사진)이 ‘LPGA판 챔프’ 격이다. 지난해 퀄리파잉시리즈 15위로 올 시즌 투어 시드를 따낸 그의 출전 대회 수는 현재 2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벌써부터 ‘외계인급’ 비거리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5일(한국시간)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을 마친 후 드라이브 평균 거리가 292.50야드로 기록됐다. 앞서 호주에서 열린 ISPS한다빅오픈에선 306.25야드를 찍어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비거리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프랑스 출신 조안나 클래튼이 280야드대를 찍어 오랫동안 LPGA투어 비거리 부문을 지배한 적은 있다. 평균 비거리 290야드대는 밴 담이 처음이다. PGA투어 평균이 291.70야드다.바람이나 내리막에 도움받은 우연한 결과라고 보기도 힘들다. 그는 이미 유럽여자프로골프(LET)에서 통산 4승을 올리며 ‘슈퍼 장타녀’로 오래 군림했다. 올해 미국 진출 티켓을 따내기 전 그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유럽투어 비거리 부문 1위에 올랐고, 양대 투어를 번갈아 뛰고 있는 올해도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밴 담과 함께 경기를 여러 차례 치른 로라 데이비스(56·잉글랜드)는 “내 평생 그녀만큼 공을 멀리 치는 선수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1985년 프로로 데뷔해 LPGA 31승, LET 45승을 기록 중
“작년 데뷔전 우승 이후 자신감을 많이 잃어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이제 (자신감이) 다시 올라왔다고 느꼈는데, 놀라워요.” ‘아이언 걸’ 고진영(24)이 활짝 웃었다. 25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에서다. 평소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행복한 골프’로 시즌 첫 승이란 값진 선물을 받아들었다. 4타 뒤집은 첫 역전...
‘파이널 퀸’ 신지애(31)가 다잡았던 시즌 첫 승을 놓쳤다. 갑자기 터져나온 15번홀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개인 통산 55승 신고도 다음으로 미뤘다.신지애는 24일 일본 오사카 이바라키고쿠사이골프장(파71·6219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티포인트ENEOS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최종일 3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가 나왔다.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우에다 모모코(일본)에게 2타 차로 밀려 공동 2위에 그쳤다. 우에다는 이날만 2타를 줄인 6언더파를 적어내 통산 13승을 완성했다.신지애는 전날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좀처럼 역전패를 당하지 않아 ‘파이널 퀸’이란 별명까지 붙었지만 꽃샘추위 속에서 찾아온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역전패를 기록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이 주춤하자 중국(계) 선수들이 금세 앞뒤를 에워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여섯 번째 대회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에서다.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다.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도 똑같이 6타를 추가로 줄여 순위를 공동선두까지 끌어올렸다.하지만 3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이는 속도가 확연히 떨어졌다. 모두 파4홀인 3번, 12번, 16번홀에서 보기를 내주면서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고진영(24), 김효주(24)가 이날만 나란히 8타를 덜어내 박성현과 같은 15언더파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도 15언더파 공동 4위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중국계 미국인인 엔젤 잉(미국)이 각각 9언더파, 6언더파를 쳐 2위(18언더파)와 3위(16언더파)에 포진했다.선두는 중국의 유망주 류위다. 이날 7타를 덜어내 19언더파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류위는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세계랭킹 71위의 신인급 선수다. 하지만 침착하고 강단 있는 경기 스타일로 중국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1인자’인 박성현과 단둘이 경기한 그는 깡마른 체구로 박성현과 똑같은 평균 284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마침 중국 골프의 대표주자 펑산산이 13언더파 공동 9위로 박성현, 고진영, 김효주, 리디아 고를 바짝 뒤쫓고 있어 중국(계)이 한국(계)을 앞뒤로 에워싼 모양새가 됐다.디펜딩 챔
“어떻게 저렇게 치지?” ‘원조 장타왕’ 김대현(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2007년. 갤러리들은 그의 뒤에서 이렇게 수군거리는 일이 많았다. 30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에, 페어웨이를 딱 반으로 갈라 공을 떨어뜨리는 정확성까지, 그처럼 ‘멀리, 똑바로’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선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그는 비거리 1인자를 ...
“그냥 좋아요.” 최나연(32)이 돌아왔다. 지난해 4월 휴젤JTBC오픈을 기권하고 투어를 떠난 지 11개월여 만이다. 21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이 ‘원조 걸크러시’의 복귀 무대다. 모처럼의 실전 라운드였지만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노보기 7언더파 무결점 라운드 최나연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
골프존뉴딘그룹의 지주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덕형 골프존뉴딘홀딩스 COO(최고운영책임자·53·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85학번)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삼성증권, 삼성카드 상무를 거쳤다.골프존뉴딘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230억원(전년 대비 4.3% 증가), 영업이익 11억원(94% 감소)을 기록했으며 주당 117원의 배당을 의결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골프 토털 브랜드 볼빅(회장 문경안)이 ‘2019 팀 볼빅(TeamVolvik) ’ 선수단을 꾸렸다. 1부 투어 31명, 2부 투어와 장타 투어, 아마추어 유망주 189명 등 총 21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골프단이다.볼빅은 지난 13일 팀 볼빅 발대식을 열고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챔피언 최운정과 이미향,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의 김홍택, 한창원, 이근호, 고인성, 이수홍, 석준형, 한국여자프로(KLPGA)투어의 조아연, 한상희, 신혜원2, 김도희, 신다빈 등 13명이 발대식에 참여했다. 대회 참가와 동계훈련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포나농 팻럼(태국) 등 18명도 팀 볼빅 소속으로 1부 투어에서 뛸 예정이다. 모두 LPGA, KPGA, KLPGA, LET(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EPGA(유럽프로골프투어), APGA호주 투어 등 7개 투어 선수들이다.볼빅 관계자는 “올해 대형 여자 루키, 베테랑 남자 선수와 스폰서십을 체결해 한층 강력한‘팀 볼빅’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최운정, 이미향, 포나농 팻럼 등 오랫동안 볼빅과 함께한 선수들 외에도 LPGA투어 사상 최연소로 시드를 획득한 전영인, 2018 LPGA 시메트라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를 기록한 루이신 리우, 2019 KLPGA 투어 시드순위전을 1위로 통과한 ‘핑크소녀’ 조아연 등이 그들이다. 또 2017년 KPGA 투어 챔피언에 오른 스크린골프 황태자 김홍택, 2018년 KPGA 선수권 대회 준우승자 한창원 등 베테랑 선수들도 볼빅 모자를 쓰고 아시안 투어와 국내 투어에서 활약한다.팀 볼빅은 LPGA 2부 투어를 비롯해 KPGA 챌린지(2부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 투어), KLPGA 드림&점프투어(2부 투어), KL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
대방건설 골프단이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했다. 윤서현(20), 유고운(25), 현세린(18) 등 세 명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윤서현은 다음달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루키로 데뷔할 예정이다. 2018년 KLPGA 드림투어 1승을 기록한 유고운은 이번 시즌에 정규투어로 복귀한다. 현세린은 2018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거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유망주다. 대방건설은 또 2016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예선전을 거쳐 정규투어 첫 승까지 일궈낸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 박성원(26)과도 재계약했다. 이에따라 대방건설 골프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정은6(23), 허미정(30), 오수현(23)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었다.대방건설은 2018년 시공능력평가액 27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업체다. 조달청 유자격자 명부 기준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1등급은 시공능력평가액이 5000억 이상이어야 가능하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부활한 황제, 펄펄 나는 후계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흥미로운 구도로 새 판을 짜고 있다. 5년 만에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새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후계자 그룹 간 ‘빅뱅’이 머지않아 터질 것 같은 분위기다. 돌아온 황제든, 차세대 황제든 한 명만 살아남는 외나무다리 승부가 줄줄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
“우승 못했지만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스포츠 대회에선 종종 우승자만큼 주목받는 이들이 있다. 1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 2위 짐 퓨릭(미국·49·사진)이 그런 ‘신(scene) 스틸러’의 또 다른 사례가 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마지막 한 방만 없었더라면 올해 새로 만든 금장 트로피가 그의 수중...
MPS코리아는 골프 카트업계에서 ‘미스터리 회사’로 통한다. 있는 듯, 없는 듯 움직이면서도 레이크사이드CC, 안양CC 등 국내 굴지 골프장으로부터 대규모 물량을 척척 수주하고 있어서다. 올해도 벌써 20여 곳에서 150여 대 주문이 밀려들어 경기 용인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 영업조직 없이 입소문으로 들어온 물량만 받았는데도 그렇다. ‘그린보이’가 이 회사의 카트 브랜드다.영업조직 없이 대형 수주 ‘척척’양기일 대표(52·사진)는 “주로 카트 관리 및 수리 실무자들이 ‘테스트해보고 싶다’며 전화로 시범운행을 요청해오는데, 이후 일사천리로 계약이 성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딱히 영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캐디들은 “경쾌하면서도 안정감을 준다. 언덕길을 올라갈 때 속도가 줄지 않는다”는 평을, 카트 관리자는 “배터리와 모터가 강해 손이 덜 가고 수명이 길다”는 평을 주로 내놓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그도 그럴 것이 MPS코리아는 카트 핵심 부품인 리튬전지 배터리 팩 분야에서 ‘글로벌 톱’으로 손꼽히는 강소기업이다. 직원 3분의 1이 석·박사인 회사는 삼성그룹 등과 계약을 맺고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개발과 기술 연구용역을 수행해 주로 매출을 올린다. 연구용역 입찰에서 매출 10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과 맞붙어 이긴 적도 있을 정도로 리튬전지 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대표 역시 고등기술연구원 출신으로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 전문가다. 사실상 ‘사이드 잡(비핵심사업)’인 카트사업에 필요한 무인자동차, 배터리 팩, 차량자동제어 등 3대 핵심 기술을
“샷감이 요즘 좋아요. 거리도 잘 나고요.” 그의 상승세가 ‘마(魔)의 소그래스’를 끝까지 지배할 수 있을까. ‘새신랑’ 안병훈(28)이 자신의 최다 기록인 17개 대회 연속 커트 통과를 뛰어넘어 생애 첫 승까지 줄달음칠 기세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에서다. 우승상금이 역대 최고인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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