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유소연(28·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했다.유소연은 30일 일본 지바현의 지바 컨트리클럽(파72·6677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일본 여자골프의 샛별’ 하타오카 나사(12언더파)를 3타 차 2위로 밀어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지 3개월 만이다. LPGA 6승, 한국투어(KLPGA) 9승, 유럽투어 1승 등 개인 프로 통산 17승째다. 상금은 2800만엔(약 2억7000만원). 유소연은 지난 16일 끝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한 주를 쉰 뒤 LPGA 투어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쏠쏠한 가외수입을 챙겼다.유소연은 1라운드를 2타 차 단독 선두로 마쳐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이어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공동 선두로 샷감을 유지한 뒤 마지막날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추격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4라운드를 공동선두로 함께 출발했던 기구치 에리카는 이날 한 타도 줄이지 못한 채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쳐 3위로 미끄럼을 탔다. 오히려 전날까지 2타 차 공동 4위에 머물러 있었던 ‘신성’ 하타오카의 막판 추격이 매서웠다. 48년 만에 일본여자오픈 3연패를 노렸던 하타오카는 지난 6월 LPGA 투어 월마트아칸소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는 LPGA 투어의 새 강자다. 하타오카는 1번,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보기 없이 4타를 줄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유소연의 집중
‘골프황제’에게 환상의 짝꿍이란 없는 개념일까. 팀경기에 유독 약한 타이거 우즈(43·미국)의 징크스가 재연됐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2018 라이더컵에서다.우즈는 지난 29일과 30일(한국시간) 치러진 이 대회 포볼·포섬 세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첫날은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와 짝을 이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조와 겨뤘지만 3홀 차로 졌다. 둘째날 포볼 경기에서도 리드와 다시 손잡고 몰리나리-플릿우드 조를 상대했다. 야심찬 복수전은 그러나 4홀 차 완패로 끝났다. 우즈는 이날 오후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로 파트너를 바꿔 명예 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1, 2차전 패배보다 더 큰 5홀 차 패배를 당했다.◆어디 찰떡궁합 없소?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첫날 포볼에선 10번홀까지 2홀을 이기다 11, 12, 15, 16, 17번 등 5개 홀에서 내리 내줘 미국팀에 첫 패배를 안겼다. 둘째날엔 짝인 리드가 흔들렸다. 티샷이 좌우로 흩날려 깊은 러프와 해저드로 들어가는 바람에 그린 공략이 어려웠고 파세이브에 급급했다. 리드는 샷 실수가 이어지자 욕설까지 내뱉어 팀 분위기를 흔들었다.셋째날 포섬에선 디섐보의 퍼팅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 우즈는 10번과 11번홀에서 5m, 3m짜리 퍼팅을 홀에 밀어넣어 5홀 차를 3홀 차로 좁혔다. 하지만 디섐보가 비교적 짧은 퍼팅을 실패하는 등 틈을 보이는 사이 몰리나리-플릿우드 조가 12, 14번홀 연속 버디로 밀고 들어오며 자신들의 4연승 랠리에 쐐기를 박았다.우즈는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그다지 잘 못했다는 느낌도 없었는데, 세 경기나 졌다. 화가 난다. 팀경기
시각장애인 골퍼 조인찬 씨(65·사진)의 평생 소원은 손주들의 얼굴을 원 없이 보는 것이다. 2007년 골프채를 잡은 이후로는 ‘버킷 리스트’가 하나 더 추가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시각장애인 골프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1일, 4일 각각 개막하는 이탈리아 블라인드골프오픈(IBGO)과 월드블라인드골프챔피언십(WBGC)에 출전하는 그를 지난 27일 만났다.조씨는 “올림픽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이 바빠졌다”고 말했다.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최근 도쿄 하계 패럴림픽에 장애인 골프 종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1차로 통과시켰다. 조씨는 “최종 결정은 2차 심사가 열리는 내년 초에 나오지만 분위기가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1급 시각장애인인 그는 장애인 골프계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스타 골퍼다. 2008년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캐나다오픈, 2015년 US오픈, 2016년 브리티시오픈을 잇달아 제패해 시각장애인 골퍼 중에선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낼 경우 ‘골프여제’ 박인비(30)처럼 최초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게 된다.이번에 출전하는 두 대회는 이 ‘빅 이벤트’를 염두에 둔 징검다리 대회들이다. 두 대회를 모두 석권하면 통산 7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루 4시간 이상 집중훈련을 해왔다는 그는 “새로 바꾼 퍼터 덕분인지 감이 좋아졌다”며 “아직까지 해보지 못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 자신감을 더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서포터인 김신기 씨(68)는 “최근 세 번의 연습라운드를 했는데 모두 70타대를
미국과 유럽의 대륙 간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첫날 미국이 오전 경기에서 3승 1패로 기선을 잡았다. 필승조로 꼽혔던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43)와 ‘풍운아’ 패트릭 리드(28)가 패배했을 뿐 나머지 3팀이 모두 이겨 25년 만에 원정경기 패배 사슬을 끊을 발판을 다졌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골프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열린 제42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첫날 ...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풍운아’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짝을 이뤘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7183야드)에서 개막한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다. 첫날 오전 포볼(두 개의 공으로 각자 경기해 좋은 점수 채택) 경기 상대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유럽투어의 신흥 강자...
“나는 위대한 골퍼다!”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하며 1876일 만에 ‘황제의 귀환’을 알리더니, 이번엔 유럽 한복판 프랑스로 날아가 라이더컵까지 집어삼킬 기세다. 출사표가 사뭇 도발적이다. 승리에 취했나, 계산된 발언인가 우즈는 25일(현지시간) 파...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골프계에 흥미로운 논란거리 하나를 던졌다. 자신을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 4인’ 중 한 명으로 스스로 꼽으면서다.우즈는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 대항전인 제 42회 라이더컵을 사흘 앞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골프장(파71)에서 기자회견을 겸한 대회 홍보 영상 촬영에 응했다.이날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띄운 트위터 영상에서 우즈는 “러시모아 산에 새길만한 골퍼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누군가의 질문을 받는다. 러시모아 산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남서부 블랙힐스에 있는 돌산으로,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4명(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두상이 새겨져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골프 버전으로 4명의 위대한 골퍼를 꼽아달라는 주문이었던 셈이다. 우즈의 대답은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바비) 존스, 나”였다. 팔짱을 낀 채였고, 지나치게 진지한 듯한 얼굴 표정과 성가심을 느끼는 듯한 말투 등을 감안하면 ‘연출된 자신감’이 드러나는 영상이다. 라이더컵 최고의 흥행카드로 떠오른 우즈의 자신감을 강조하는 한편 유럽 대표팀을 자극하는 미국식 유머코드로 볼 만한 대목이다.골프매체들은 골퍼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분위기다. 골프채널은 “우즈가 골프 4대 위인에 자신을 넣었다. 누가 그 나머지 3명에 들었는가보다도, 누가 우즈의 초이스에서 빠졌느냐가 더 의미심장하다”는 글을 올렸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거만한 듯 하지만 누구나 다 동의하는 주장이라면 거만함이 아니
‘돌아온 황제’타이거 우즈(43·미국)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 왔다.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7183야드)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서다. 라이더컵은 유럽과 미국의 대륙간 골프 대항전. 1927년 시작돼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격년제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을 제패하며 대소용돌이를 일으킨 후 하루만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5년 1개월만에 화려한 부활을 완성한 그가 또 다른 불꽃 드라마를 펼쳐보일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골프에 심드렁하던 프랑스도, 절대 영웅의 탄생에 굶주려있던 유럽도 6년만에 나타난 황제를 격하게 반기는 모습이다. 총 7차례 라이더컵에 출전한 우즈는 2012년 이후 이 빅이벤트에서 한 번도 경기하지 못했다. 그간의 전적은 13승3무17패. 우즈는 늘 이 시원찮은 성적을 아쉬워했다.눈길을 끈 건 화려한 진용을 자랑하는 12명의 미국대표팀 멤버들 뿐만이 아니었다. 비행기에서 검은 재킷과 선글라스를 맞춰입고 함께 내린 그의 새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미국·34)도 단박에 눈길을 잡아챘다. 허먼은 우즈가 지난 23일 투어챔피언십에서 5년 1개월여만에 80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캐디 조 라카바(미국)를 빼고 가장 먼저 격정적인 감정을 쏟아부은 상대다. ‘타이거!‘와 ’유에스에이!‘를 연호하는 구름 관중 사이로 성큼성큼 걸어가던 우즈는 두 팔을 벌려 허먼을 끌어안은 뒤 “사랑해!”라며 콧소리 섞인 애정표현을 했다. 열정적 키스가 뒤따랐다.허먼은 우
경쟁자들은 무너졌고,우즈는 차가운 평정심 속에서 조용히 타올랐다.23일 3타 차 단독 선두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우승상금 162만달러) 4라운드에 나선 타이거 우즈(43)는1번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드라이버로 페어웨이를 지킨 뒤 164야드가 남은 거리에서 아이언으로 홀 2.5m앞에 공을 정확히 가져다 놨다. 오르막 퍼팅이 홀컵 정중앙에 그대로 꽂혔다. 그린을 겹겹이 메운 갤러리가 모두 일어나 열광했다.2번홀(파3)을 파로 잘 막은 우즈는 3번홀(파4)에서도 파를 지킨 뒤 4번홀(파4)에서 3m가 넘는 긴 파퍼트를 남겨 첫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우측으로 밀린 게 정확한 그린 공략을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교한 퍼트로 위기를 넘겼다. 퍼팅부진에 시달리며 한 때 말렛퍼터를 잡았다 다시 돌아온 블레이드 퍼터가 스팀프피터 빠르기 12피트(4.0m)를 넘는 유리알 그린 위에서 훌륭한 궁합을 만들어냈다.우즈의 초반 기세에 눌린 듯, 동반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오히려 파를 놓치면서 타수 차는 5타 차로 벌어졌다. 한 홀 앞서 경기를 시작한 ‘1000만달러 경쟁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4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이며 2위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5번홀(파4)에서 4m짜리 파퍼트를 놓치며 우즈로부터 5타 차로 멀어졌다. 우즈가 독주할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투어챔피언십 우승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둘 다 우승하면 1162만달러(130억원)의 잭팟이 터지는 일.5번홀에서 동반 경기자인 매킬로이가 흔들렸다. 티샷 실수에 이은 보기를 내주면서 역시 뒷걸음질을 쳤다. 우즈
‘황제의 재림’이다. 거짓말처럼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돌아왔다. 5년만이다. ‘붉은 포효’로 세계의 일요일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즈의 시대가 다시 활짝 열릴 참이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CC(파70·7385야드)에서 끝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우승상금 162만달러) 최종일 4라...
‘돌아온 황제’타이거 우즈(43·미국)가 통산 80승을 눈앞에 뒀다.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우승상금 162만달러)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황제의 거짓말같은 재림까지 딱 한 라운드가 남았다. 5년 1개월만의 ‘붉은 일요일’을 기대하는 세계 골프계가 흥분과 설렘으로 끌어오르고 있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끝난...
‘돌아온 황제’타이거 우즈(43·미국)가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이틀째 선두를 질주했다. 1000만달러 보너스 상금이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우승상금 162만달러)에서다. 1라운드를 5언더파 공동선두로 시작한 우즈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
‘스마일 캔디’ 이보미(30)는 언제쯤 부진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가. 1년 넘게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하면서 2015년, 2016년 2년연속 상금왕 타이틀이 무색해지고 있다.이보미는 21일 일본 미야기현 리후 골프클럽(파72·6534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미야기배 던롭여자오픈(총상금 7000만엔·우승상금 1260만엔) 1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쳤다. 공동 24위.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를 내줬다. 4언더파 선두 오에 카오리(일본)와는 4타차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하늘(30)이 3언더파 공동 6위로 순위가 가장 높다. 안선주(31)도 2언더파 공동 8위에 올라 선두경쟁 기회를 열어놨다.이보미는 지난해 8월 캣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통산 21승째(시즌 1승)를 올린 이후 37개 대회를 거치는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대신 커트 탈락 8회, 기권 1회 등 불명예를 떠안았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 공동 11위(스튜디오앨리스오픈)다. 그는 “모든 게 균형이 깨졌다. 이를 악물로 성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시즌 내내 각오를 다졌지만 오히려 건강에 탈이 나 병원신세까지 졌다.이후 한 달여를 국내에서 요양치료한 뒤 투어에 복귀했지만 추락한 성적은 요지부동이다. 상금왕 신지애(30)가 한국 투어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면서 빠진 이번 대회에도 새로운 캐디와 출전하는 등 심기일전했지만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보미는 앞서 지난 5일 2013년부터 6년째 투어를 함께 뛰어온 시미즈 시게노리 캐디를 해고했다. 시미즈는 2013년부터 매 시즌 2승 이상을 합작한 베테랑이다. 2015년(7승)과 2016년(5승)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것도 그와 함께였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지난해 12월 복귀 후 17개 대회를 뛰면서 딱 한 번 8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달 7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다. 62타는 우즈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의 61타 후 가장 좋은 성적. 우즈는 그러나 21일(한국시간) 개막한 페덱스컵 플레이...
‘돌아온 골프황제’타이거 우즈(43·미국)가 ‘1000만달러의 사나이’에 한 걸음 다가섰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첫 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5언더파 공동 선두다. 영화와 같은 극적인 복귀 시나리오의 완성도 우승 퍼즐 하나 만을 남겨두게 됐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파70·73...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을 쌓은 이태희(34·사진)가 시즌 2승, 통산 3승에 도전한다. 20일 충남 태안 솔라고CC(파71·723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프로암(총상금 5억원)이 그 무대다. 이태희는 이날 열린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무명인 엄재웅(28)과 통산 1승을 거둔 윤정호(27)가 한 타...
“88CC는 고2 때 세리 언니를 처음 만난 곳이다. 굉장히 의미 있는 만남이 시작된 곳에서 경기하는 거라 욕심이 많이 난다.”‘파이널 퀸’ 신지애(30)가 4년 만에 한국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20일 경기 용인 88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 기자간담회에서다. 신지애가 KLPGA 투어에 출전한 것은 2014년 8월 넵스마스터스 이후 처음이다.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88CC에서 21일부터 사흘간 열린다.신지애는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지난주 일본에서 손목 부상을 당했음에도 이번 대회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어린 시절 그의 우상이었던 박세리와의 약속 때문이다. 신지애는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꿈을 만들어주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어려운 길을 헤쳐나갈 수 있게 해 준 게 언니다. 나도 후배들이 나아갈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신지애는 요즘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 일본투어(JLPGA)에서 메이저 대회 2연승 등 시즌 3승을 올려 JLPGA 상금 랭킹 1위, 대상 포인트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후배들과 라운드하는 게 즐거워지고 있다. 원래는 5년 정도 더 (뛰다 그만둘) 생각했는데, 은퇴라는 이미지가 전혀 그려지지 않더라. 아직 원하는 건 필드고 할 게 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은퇴 전망을 일축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의 ‘황금 추석 연휴’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주말골퍼들 사이에선 두 가지 키워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휴장하지 않고 영업하는 골프장과 교통 체증없이 오갈 수 있는 ‘접근성 갑’ 골프장이다. 의외로 연휴기간 문을 여는 골프장들이 많다. 19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정호)에 따르면 5일간의 연휴기간 모두 영업을 하는 곳은 총 48곳이다. 고창, 골드레이크, 김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 시드(전체 대회 출전권)’를 잃을 뻔했던 배상문(32·사진)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3차전을 제패하면서 1부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스의 힐크레스트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3차전 앨버트슨스 보이시 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종일 4명이 18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다 마지막홀에서 2m짜리 버디를 성공시켜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확정지었다.이 대회는 웹닷컴 투어가 정규 시즌을 끝낸 뒤 치르는 4개의 파이널 시리즈 중 하나다.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 상금 랭킹 75명과 상위 투어인 PGA 투어 상금 랭킹 하위 75명(시즌 상금랭킹 126~200위)을 겨루게 해 2018~2019 PGA 투어 출전권 25장을 나눠주는 일종의 ‘승강대회’다.지난해 8월 군 제대 후 PGA 투어에 복귀한 배상문은 이후 17개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12차례 커트 탈락하는 등 극심한 부진 끝에 상금 랭킹 196위(18만4057달러)로 2018~2019 시즌 풀 시드를 놓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3차전까지 쌓은 상금(21만8156달러)이 파이널 시리즈 1위로 올라선 덕분에 4차전 성적과 상관없이 풀 시드권을 받는 상금랭킹 ‘톱 25위’ 이내에 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배상문은 “마지막 퍼트 때 긴장되거나 불안하지 않았고 오로지 퍼팅을 넣는 데에만 집중했다. 성공한 뒤에는 군대 생각과 전역 이후 마음고생 했던 시간이 떠올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국내투어 9승을 쌓고 2012년 PGA 투어
“어, 아이언 거리가 왜 이 모양이지?”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가 없다. 잘 나가던 아이언이 어느 날 갑자기 ‘짤순이’가 됐다. 체중이 줄어든 것도, 클럽을 바꾼 것도 아닌데 10야드 이상 줄어든 것 같다. 더군다나 드라이버도, 우드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아이언만 말썽이다. 잘 맞았다 싶었는데도 이상하게 비거리가 안난다.한경골프최고위과정 필드레슨 강사인 문경돈 프로는 이를 ‘로프트각 죽이기 동작’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그는 “잔디 위에 앉아 있는 공을 때릴 때 심리적으로 공을 띄워야 한다는 무의식이 작용하면서 어느 순간 퍼올리는 동작이 나온다”며 “결국 클럽이 갖고 있는 고유한 로프트각이 죽어버리고 탄도가 높아지면서 비거리가 급격히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예컨대 140야드쯤 나가는 7번 아이언(로프트각이 대개 31도 안팎이지만 25도짜리도 있는 등 제각각임)인데 퍼올리는 동작을 하면 로프트각이 33~35도로 뉘어져 실제로는 8번 아이언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다이어트나 병치레로 인한 체중감소, 장비 교체, 레슨수업 이후 스윙법의 변화 등 스윙스피드를 줄이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이런 동작이 왜 생겼는지를 먼저 체크해봐야 한다고 문 프로는 말했다.이후 해법은 다운블로 동작의 복원이다. 그는 “임팩트 때 그립을 잡은 손뭉치가 공보다 타깃 쪽으로 살짝 앞서 나가는 ‘핸드 퍼스트’로 동작을 반복 연습하면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핸드 퍼스트 동작으로 다운블로가 잘됐는지도 간단히 점검해 볼 수 있다. 임팩트 이후 디벗이 공의 왼쪽에 났는지를 보면 된다. 왼쪽 디벗은 체중이 왼
벙커만 보면 가슴이 쪼그라든다. 골프에서 없애야 할 세 가지 적(敵)이 오비(아웃 오브 바운즈), 해저드 그리고 벙커다. 벙커에 공이 빠지기만 하면 “꺼내놓고 치세요!”라고 누군가 말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이런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이미 당신은 ‘벙커 포비아’다. 하지만 그 바람에 손 내밀어주는 이들은 많지 않다. 자력갱생이 최선일 뿐. 모래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주말골퍼를 위한 ‘벙커 탈출 필살기 5제(題)’를 모았다.셋업이 벙커샷의 전부!벙커샷은 셋업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립만 잘 잡아도 탈출 확률이 높아진다. 공을 띄우기 위해선 당연히 헤드 페이스를 열어서 쳐야 하는데, 의외로 많은 골퍼가 헤드를 열지 못한다. 열면 공을 못 띄울 것 같다는 불안감이 강한 경우와, 열지 않았으면서도 열었다고 착각하는 경우 두 가지다. 과감히 열지 않으면 이미 한 타 이상을 내주겠다고 항복한 것이나 다름없다. 확실히 열어서 스윙할수록 탈출 확률은 높아진다. 확실히 열기 위해선 ‘페이스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그립을 잡아야 한다. 웨지를 든 손을 앞으로 쭉 뻗은 뒤 손가락으로 샤프트를 살살 돌려 헤드 페이스를 확실히 연다. 그 다음 그립을 잡아야 한다. 그립을 먼저 잡고 여는 게 아니라 열어 놓은 뒤 그립을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벙커 고수 되려면 헤드 퍼스트더 큰 문제는 열었다고 착각하는 경우다. 그립을 잡은 손을 타깃 쪽으로 내밀어서 열린 것처럼 보일 뿐, 이런 셋업은 임팩트 때 다시 그립이 스퀘어로 돌아와 헤드가 모래 밑으로 너무 깊이 파고들거나 공을 그대로 맞혀 ‘홈런’을 때릴 확률이 높아진다. 손과 팔을 세심하게
핸디캡에 비해 퍼팅이 부족한 게 아마추어 골퍼의 특징 중 하나다. 웬만한 싱글 고수들도 그린까지 공을 올려놓은 뒤 3퍼트를 밥 먹듯 한다. 샷 연습은 죽어라고 하지만, 퍼팅 연습엔 인색한 탓이다. 퍼팅 연습은 혼자서 장비 없이 할 수 있는데도 그렇다. 웬만큼 홀컵에 붙이면 ‘OK’를 주는 한국적 골프문화도 퍼팅연습을 게을리하게 한 원인 중 하나다. OK를 기대하는 대신 라운드 전 10분만 꼬박꼬박 투자해보자. 골프가 몰라보...
골프공 전문업체 볼빅(회장 문경안)이 야심차게 내놓은 골프용 레인지 파인더(거리측정기)다. 볼빅 브이원(V1)은 가장 가까운 물체의 거리를 표시하는 핀파인더 기능과, 타깃 설정 시 빠른 진동과 함께 거리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게 특징. 손떨림이 많아 거리측정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골퍼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차범위 1야드 내외로 정확한 거리측정 또한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두 개의 버튼으로 컨트롤이 쉬워...
아마추어 골퍼들과 투어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캘러웨이 오디세이의 오웍스 퍼터가 파스텔 컬러를 입고 산뜻한 디자인으로 다시 돌아왔다. ‘마이크로힌지(Microhinge)’ 인서트를 장착해 터치감과 볼 구름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난 제품이다.새로 나온 오웍스 퍼터 블루와 핑크는 투어 선수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헤드 디자인에 파스텔 톤 컬러를 더해 젊은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오웍스 퍼터의 마이크로힌지 인서트 페이스 기술이 그대로 적용돼 직진성과 타구감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립 컬러는 헤드 컬러와 동일하게 적용됐다.세계시장 1위 퍼터 브랜드인 오디세이는 세계 최고의 투어 선수들과 함께 헤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이번 오웍스 퍼터 블루와 핑크에서는 전통적인 디자인의 1번 와이드와 전설적인 투볼퍼터, 스테디셀러인 7번 모델 총 3가지 헤드 디자인을 내놨다. 색상으로는 블루 컬러(34인치)와 핑크 컬러(32인치/34인치) 두 가지로 출시됐다.김흥식 캘러웨이골프 전무는 “지난 2월 출시된 오웍스 레드와 블랙 퍼터를 시작으로 최근 컬러가 퍼터 시장의 트렌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오웍스 퍼터 블루와 핑크는 필드에서 골퍼들의 패셔너블한 감각과 개성을 돋보이게 해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30만원/34만원(투볼) (02)3218-1900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골프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의외로 쉽게 관측된다. 몸이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느냐가 셋업과 어드레스 형태 등 몸으로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20여 년간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을 가르친 고덕호 프로의 말이다. “고수의 반열로 올라갈수록 스윙이 유려해지고 리듬이 생긴다. 잔동작이 적다. 어드레스만 딱 봐도 핸디캡이 대략 몇인지 감이 올 때도 많다.” 허리 각도, 손의 위치 점검해야 싱글로 가기 위해선 한 번쯤 체크해봐야 ...
캘러웨이골프는 첨단 신소재 ‘그래핀’을 접목한 2018 크롬소프트 트루비스(Truvis·사진)를 출시했다. ‘화이트&블랙’ 버전은 한국 골퍼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한국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이 제품은 골프볼 분야 최초로 첨단 소재 ‘그래핀’을 접목해 기존 크롬소프트와는 차원이 다른 비거리와 완벽한 컨트롤, 부드러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래핀은 탄...
타이틀리스트가 18년 만에 새 골프공 ‘AVX’(사진)를 내놨다. 기존 제품인 프로V1과 프로V1x의 지평을 한 차원 넓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름 AVX가 ‘대안’이라는 뜻의 ‘Alternative V1, V1x’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립할 수 없을 듯했던 두 가지 성질, 즉 더 부드러우면서도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기존 제품과 같은 부드럽고 탄력있는 열경화성 우레탄(GRN41)을 커버에 사용했다. 그러면서도 기존 제품보다는 탄도가 낮고 스핀양도 적다. 타구감도 가장 부드럽다. 김태훈 타이틀리스트 마케팅부장은 “코어 소재인 폴리부타디엔에 기존과는 전혀 다른 첨가제를 넣어 적은 힘으로도 공을 쉽게 압축해 날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롱게임과 아이언샷에서 편안하게 비거리를 늘려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어를 감싸는 ‘케이싱 레이어’ 역시 볼 스피드와 스핀 컨트롤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신소재 ‘하이 플렉스 케이싱 레이어’다.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딤플 구조도 바꿨다. 딤플 가장자리는 가파르게, 밑바닥은 평평한 사발 형태로 만들어 탄도를 낮췄다. 마이클 마호니 타이틀리스트 부사장은 “AVX는 타이틀리스트의 프리미엄 골프볼 중 롱게임 및 아이언에서 가장 낮은 탄도, 낮은 스핀량으로 확실한 비거리와 가장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지에서 현장 테스트한 결과 한 클럽에서 반 클럽 정도 비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례적으로 컬러볼도 함께 내놨다. 8만원. (02)3014-3800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배상문(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격인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3차전에서 우승했다. 앨버트슨스 보이스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트로피가 그의 품에 안겼다. 사실상 2018-2019 PGA 투어 풀 시드(전체 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스의 힐크레스트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18언더파를 친 2위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배상문은 이로써 다음 시즌 PGA 정규 투어 시드를 확보하게 됐다.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는 파이널 시리즈 4개 대회를 치러 성적 우수자 25명에게 다음 시즌 PGA 정규 투어 시드를 주는 대회다. 배상문은 1차전(공동35위)과 2차전(공동6위)을 통해 파이널 시리즈 랭킹 11위로 3차전에 진출한 뒤 우승에 힘입어 랭킹 1위로 최종 4차전을 치르게 됐다. 배상문은 3차전까지 쌓은 점수가 높아 4차전 성적과는 상관없이 투어 카드를 확보할 전망이다. 웹닷컴 투어는 정규 시즌 상위 25명에게 PGA 투어 시드를 주고,파이널 시리즈를 통해 추가로 25명에게 PGA 투어 시드를 준다. 파이널 시리즈는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 상위자와 PGA 1부 투어 상금 순위 하위자가 뒤섞여 25개의 마지막 ‘승강기회’를 놓고 치르는 대회여서 순위 경쟁이 1부 투어 정규 대회 못지않게 치열하다.국내 투어 9승을 쌓고 2012년 PGA 투어에 진출한 배상문은 2013년 AT&T바이런 넬슨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이듬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2승째를 올렸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 세계연합 대표로 출전한 뒤 이듬해 군에 입대,2년간의 군복무
‘강심장’ 이소영(21)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16일 막을 내린 올해 창설 대회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다.이소영은 이날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6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2위 박주영(27)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시즌 3승이자 통산 4승째다.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이소영은 상금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2016년 7월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투어 첫승을 신고한 이소영은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도 잇달아 정상에 올라 장하나(26), 오지현(22), 최혜진(19)과 함께 2승을 수확한 멀티 챔프에 합류했다. 이어 2개월여 만에 3승째를 가장 먼저 추가하며 다승 선두에 나섰다. 이소영은 “후반에 버디가 안 나와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 홀 버디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보기 없는 라운드로 마쳐 기분이 좋다”며 “얼마 남지 않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KLPGA투어는 메이저 2개를 포함해 6개 대회를 남기고 있다.이소영과 우승 경쟁을 펼친 박주영은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첫승 기대를 키웠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타 차로 이소영을 뒤쫓던 15번홀(파4)에서 긴 파 퍼트를 남긴 게 화근이었다. 이후 남은 세 홀에서 파에 그쳐 추격전이 힘을 잃었다. 박주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박희영(31)의 친동생이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5년 언니가 활약하던 LPGA에 진출했다
‘술이 덜 깬 상태로 대회를 뛴 적이 있는가?’ ‘다른 선수가 부정행위를 한 걸 본 적이 있는가?’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 우승을 또 할 것이라 보는가?’ 미국 골프전문 매체인 골프닷컴이 미국프로골프(PGA) 현역 투어 프로들을 상대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했다. 윈덤챔피언십과 PGA챔피언십 등 두 대회에 출전한 선수 59명이 이 설문에 응했다. 메이저 챔피언 4명도 참여했다.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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