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1년차 박주영(28·사진)이 생애 첫 승 기회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다. 박주영은 14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6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6언더파 66타로 마무리했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이틀간 9언더파 135타를 친 박주영은 10언더파 단독 선두인 이소영(21)에 이어 2위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
골프존(대표이사 박기원) 스크린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가 스페인골프협회(RSGF)의 공식 트레이닝 시뮬레이터로 선정됐다. 골프존은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인 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GDR)와 비전 시스템을 스페인골프협회의 센트로 나시오날 데 골프(Centro Nacional De Golf) 퍼포먼스 센터에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퍼포먼스 센터는 총 2000명 이상의 골프 교육생이 훈련하고 있는 스페인 최대 골프 아카데미다. 미국프로골프(PGA)...
350야드를 쉽게 때리는 ‘울트라 장타자’ 저스틴 토머스(미국·세계랭킹 4위)가 2년 연속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18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 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다. 대회를 개최하는 CJ그룹은 13일 “토머스가 해외 선수 중 가장 먼저 올해 대회 출전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CJ컵은 지난해 창설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PGA 정규투어다. ...
아시아100대골프코스심사위원회(위원장 옌옌)는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 리조트에서 ‘제1회 아시아 골프코스 네트워크포럼’을 열고 코스 선정조건과 심사 프로그램 운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2개국 62명의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심사위원과 11개국 120여명의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대표자 및 아시아 각국 골프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번 포럼에는 골프코스 설계자 송호 위원의 ‘세계 골프코스 설계의 변화와 특징’을 비롯해 정경일 세종대 교수의 ‘골프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차별화 전략’, 스펜서 로빈슨 아시안골프연합 회장(싱가폴)의 ‘아시아 골프산업의 미래’, 장위 세계 100대코스 심사위원(중국)의 ‘세계 100대 코스와 아시아 100대 코스의 비교’, 위밍 iGETs 회장(중국)의 ‘인터넷을 통한 아시아 골프의 교류’ 등을 주제로 한 전략 토론회도 함께 열렸다. 2018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로 선정된 제주도 나인브릿지와 블랙스톤, 롯데 스카이힐, 테디밸리에 대한 답사도 진행됐다.포럼을 후원한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유망주 발굴 및 육성과 골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아시아 골프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2016년 출범한 아시아 100대 코스 선정위원회는 지난해부터 매년 1월 선정 결과를 발표해왔다. 지난해에는 나인브릿지, 안양, 사우스케이프 스파앤스위트 등 한국의 16개 골프코스가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발표는 2019년 1월이다.이번 행사는 골프트래블코리아(대표 김성종)와 골프트래블차이나가 공동 주관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골든 슬래머’ 박인비(30)에게 오는 1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은 꼭 풀어야 하는 숙제다. ‘진짜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아니다!’는 일부 시선에서 자유로울 마지막 퍼즐이자 메이저에 강한 여제의 면모를 잃어간다는 세간의 지적을 잠재울 호기여서다. 박인비는 2015년 에비앙 출전이 마지막이었다.박인비 3년 만의 출전 “때가 왔다!”박인비는 “LPGA 투어가 인정해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공식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미 4개의 ‘논란 없는’ 메이저 타이틀을 수집한 터다. US여자오픈(2008)과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2013·현 ANA인스퍼레이션), 웨그먼스LPGA챔피언십(2013·현 KPGM위민스PGA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2015)이다. 여기에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이 더해져 붙은 별명이 ‘골든슬래머’다.하지만 찜찜함이 남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4개가 아니라 5개의 메이저를 ‘메이저 대회 지위를 확보한 이후 모두 제패해야 한다’는 해외 일부 매체들의 주장이 대회 때마다 여전히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박인비는 에비앙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격상된 2013년 이후가 아닌 2012년 당시 대회명인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이른바 ‘골든슈퍼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골프 역사상 아무도 이루지 못한 꿈의 기록이다.박인비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 그를 쉼 없이 대회로 이끄는 여러 동력 중 하나다. 박인비는 대회 출전 스케
‘한경 CEO 레슨 노트’가 오늘부터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고덕호 김영 허석호 문경돈 프로 등 9명의 한경골프최고위과정 명품 강사들의 실전 원포인트 팁을 매주 한 가지씩 엄선해 싣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골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주말골퍼들이 의외로 힘들어하는 게 백스윙의 시작, 즉 테이크어웨이다. ‘어드레스에서 클럽을 오른쪽으로 낮고 길게 쭉 빼라’는 일반적 이론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실전에선 이상하게 잘 안 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체크해봐야 할 게 오른팔꿈치다. 지나치게 뻣뻣하게 뻗어 있고 힘이 잔뜩 들어가 있으면 오른쪽으로 몸통과 어깨, 팔이 회전하면서 시작되는 백스윙이 초반부터 막혀버리기 때문이다. 급하게 팔로만 클럽을 들어서 올리는 부작용이 생기기 십상이다.어드레스 모습을 골퍼의 오른쪽에서 봤을 때 왼팔이 오른팔에 가리지 않고 살짝 보일 정도로 오른팔꿈치에서 힘을 빼 느슨하게 한 뒤 살짝 내리는 게 좋다. 한경골프최고위과정 필드레슨 강사인 문경돈 프로는 “왼팔은 쭉 펴더라도 오른팔꿈치는 왼팔꿈치보다 지면 방향으로 좀 더 굽혀서 왼팔과 왼쪽 몸통, 어깨가 오른쪽으로 지나갈 길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클럽 페이스가 바라보는 방향이다. 페이스가 줄곧 골프공을 바라보면서(왼쪽 사진) 올라가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수직으로 클럽을 들어올리거나 몸통 뒤로 클럽헤드가 빠져나가(오른쪽 사진) 지나치게 플랫한 스윙이 될 수 있다. 스윙의 첫 단추가 잘 못 꿰이는 것이다.문 프로는 “느슨한 오른팔꿈치, 공을 바라보면서 올
경남 남해의 프리미엄 골프 리조트 사우스케이프 스파앤스위트가 추석연휴인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클럽하우스 야외 중정 로비에서 클래식 음악회를 연다. 남해바다 석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선셋 음악회다. 사우스케이프오너스는 미술작품 같은 리조트 시설과 천혜의 자연풍광이 잘 어우러진 휴양 명소로 이름이 높다. 21일과 22일엔 바이올리니스트 윤은규와 비올리스트 김정희 듀오가, 23일과 24일에는 피아니스트 신효진이 솔로 공연을 한다. 7성급 객실에서 추석연휴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내놨다. 리니어 스위트 1박과 브런치 1회,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블루 패키지가 56만1000원, 석식과 웰컴 샴페인이 추가되는 블랙 패키지가 72만5000원이다. 비행기 이용 고객을 위해 경남 사천공항에서 리조트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아침저녁으로 운행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미안합니다. 모두가 그(세리나 윌리엄스)를 응원했을 텐데 이런 식으로 경기가 끝나게 돼 미안합니다.” 9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00만달러·약 595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오사카 나오미(21·사진)는 우승 소감을 말해야 할 시간에 울먹이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윌리엄스와의 맞대결에서 2-0(6-2 6-4)...
타이거 우즈는 감각적 퍼팅을 중시한다. 그가 ‘돌고 돌아’ 다시 꺼내 든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 2GSS’ 퍼터(사진)가 그런 특성을 모두 담고 있다. ‘퍼터 명장’ 스카티 카메론(56)이 제작한 수제 퍼터다.이 퍼터는 배관파이프처럼 생긴 원통형 호젤에 샤프트를 끼운 ‘플러머 넥(plumber neck)’을 달고 있다. 그립을 잡은 손뭉치가 공보다 앞으로 전진했을 때 임팩트가 생기도록 고안된 장치다. 공을 살짝 눌러 치게 해주는 핸드퍼스트 동작을 쉽게 해줘 공의 구름이 좋다. 퍼터 헤드가 열린 채 맞아 공이 오른쪽으로 흐를 확률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퍼터 헤드 뒷면(캐비티)에 있는 빨간색 원형 점(체리닷)은 디자인 요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임팩트 때 생기는 진동을 줄여주는 장치다. 퍼팅 감각을 좀 더 섬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헤드 뒷면 토와 힐에 달려 있는 뭉툭한 계단식 범퍼는 임팩트 때 퍼터 헤드가 좌우로 틀어지는 걸 완화시켜주도록 고안됐다.일반 퍼터와 다른 게 또 있다. 재질을 최고급 ‘독일 스테인리스 스틸(GSS)’로 제조했다는 점이다.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만 생산하는 특수 스테인리스강인데, 타구음이 부드럽고 맑다는 게 특징이다. 임팩트감(感)의 미세한 차이를 느끼는 투어프로와 골프 고수들이 선호하는 재질이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포천힐스가 이렇게 가까웠어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천수(37·전 축구 국가대표)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렇게 말했다. “제가 동두천에 살아봐서 잘 아는데, 고속도로 뚫리면서 진짜 가까워진거에요.” 탤런트 박광현(41)이 거들었다. 프로골퍼 지망생인 그는 언더파와 70대 초반을 오갈 정도로 골프 실력이 빼어나다. 주변에선 이미 ‘티칭프로 해도 되겠다&...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의 ‘퍼터 변덕’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최근 3주 새 세 종류의 다른 퍼터를 꺼내 쓸 참이다. 돌고 돌아 다시 그의 애마 ‘스카티 카메론’이다.6일(한국시간) 골프매거진 등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 5일 절친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9홀짜리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7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을 위해서다. 우즈는 이 연습라운드에서 다시 타이틀리스트의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GSS 퍼터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블레이드형 퍼터인 뉴포트2GSS는 우즈가 수확한 1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 중 13개를 선사해준 퍼터와 같은 모델이다. 페이스 힐 쪽과 헤드 뒤편에 빨간 점이 박혀 있고, 타이거 우즈의 이름이 토와 힐 쪽에 절반씩 나뉘어 새겨져 있다.우즈는 지난 6월 퀴큰론스내셔널 대회를 앞두고 말렛형 퍼터(뒤통수가 길게 나온 퍼터류)인 테일러메이드의 TP아드모어 컬렉션3를 들고나와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20여 년간 애용해온 블레이드형 퍼터를 손에서 놨다는 게 엄청난 변화였기 때문이다.우즈는 말렛 퍼터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진출하는 등 그럭저럭 새로운 선택에 적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1차전인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40위에 머물고, 그 원인을 중단거리 퍼팅 부진이라고 판단하고는 다시 블레이드 형태인 테일러메이드의 ‘블랙 카퍼 주노’를 꺼내들었다. 우즈는 그러나 2차전에서도 공동 24위에 머물렀고, 두 번째 퍼터에도 합격점을 주지 못했다.우즈는 이날 연습라운드를 돈 뒤에 캐디 조 라카바와 함께 다시 연습그린으로 향해 스카티 카메론으로
포천힐스컨트리클럽(대표 정구학)이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골프 레슨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한경골프최고위과정’ 제1기 연수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한경골프최고위과정은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골프실력 향상을 동시에 원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처음 개설한 고급 골프 레슨 프로그램이다. ‘레슨 명장’ 고덕호 프로를 비롯해 한·미·일 3국 통합챔피언 김영 프로, 한&...
배용준(대전체고3)이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 대회의 출전권에 한 발 다가섰다.배용준은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 허정구배 제65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장영민(창원남고2), 조현우(영동산과고2), 최승빈(대기고2), 박지성(인천제포고부설통신고1) 등이 3언더파 공동2위 그룹으로 배용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는 우승자에게 장학금 200만원외에도 PGA 투어 CJ컵나인브릿지 대회에 초청선수로 참가할 특전을 준다. 지난해 처음 열린 CJ나인브릿지는 오는 10월 19일부터 나흘간 제주 나인브릿지CC에서 열린다.1954년 창설돼 올해로 65회째를 맞는 허정구배는 국내 골프 대회중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가장 오래된 대회다.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 등을 이끌었던 고(故) 허정구 삼양통상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한편 앞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1억원의 주니어 골퍼 육성기금을 모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또 51회(2004년), 53회(2006년) 우승자인 김경태가 출전 선수들을 위해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고 허광수 회장도 동일한 금액을 장학금으로 내놨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 챔피언십 2018’이 1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첫 대회를 연다. 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132명의 선수들이 샷 대결을 펼친다.올 시즌 23번째 KLPGA 대회인 올포유챔피언십은 올해 창설된 대회다. 국내 대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한성에프아이가 대회를 후원한다. 한성에프아이는 이번 대회 타이틀에 들어간 스포츠 캐주얼 ‘올포유’를 비롯해 세계 최정상 골프웨어 ‘캘러웨이’, 프렌치 감성 스타일웨어 ‘레노마골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총상금 8억원은 KLPGA투어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홀인원 경품도 다양하다. 8번홀에는 올포유 1000만원 상품권이, 14번홀에는 기아자동차 The K9, 17번홀에는 3000만원 상당의 넥시스 주방가구가 걸려 있다.대회장인 사우스스프링스는 월드 클래스란 평가를 받는 명문 퍼블릭 골프장이다. 미국의 100대 골프코스 설계자로 꼽히는 짐 파지오가 설계했으며, 짜임새 있는 코스 디자인과 다양한 해저드로 유명하다. 사우스스프링스는 그동안 ‘제6회 E1 채리티 오픈’을 포함해 총 8번의 KLPGA 투어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열린 기존 대회보다 전장이 약 200야드 정도 길게 세팅될 예정이다. 갤러리들이 주목해야 하는 주요 관전 포인트다. 비거리 경쟁이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갤러리에게 돌아가는 선물도 푸짐하다. 올포유, 캘러웨이, 레노마골프 등 자체 보유 브랜드에서 상품을 내놓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장권을 산 갤러리는 스크래치 경품 이벤트에 참여해 캘러웨이 드라이버 및 아이언 세
“가슴이 떨이고 긴장됐다. 그는 나의 아이돌이다. 함께 경기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브라이슨 디섐보(25)의 우상은 타이거 우즈(43)다. 많은 ‘타이거 키즈’들이 그랫듯, 그도 우즈의 스윙을 흉내냈고, 언젠가 자신의 우상과 함께 메이저대회 필드에 서는 상상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우즈도 ‘필드의 과학자’란 별명을 가진 그를 대견하게 여겼다. “훌륭한 선수다. ...
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프. ‘K골프’로 상징되는 골프 한류는 언제까지 맹위를 떨칠 수 있을까. ‘당분간’이란 전망은 큰 무리가 없겠지만 ‘앞으로도 상당 기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한국 아마추어 골프의 글로벌 경쟁력이 태권도와 양궁처럼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잇따라 내고 있어서다.◆‘K골프’ 위협하는 태국, 약진하는 일본여자 골프 최고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부터 K골프의 절대 강자 지위가 느슨해지고 있다. 늘 상위권을 점령하던 한국 대신 다른 나라 선수의 무명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3일(한국시간) 끝난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도 우승은 6타 차 열세를 뒤집고 생애 첫 승을 올린 투어 3년차 무명 마리나 알렉스(미국·19언더파)의 몫이었다. 알렉스는 123전 124기 만에 꿈에 그리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위는 브리티시여자오픈(메이저)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리며 무명 딱지를 뗀 조지아 홀(잉글랜드·15언더파). 3위 역시 지금까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우에하라 아야코(13언더파)였다.반면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톱5’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들어 세 번째다. 최운정(28)과 이미림(28)이 공동 9위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 휴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박성현(25)이 빠지긴 했지만 ‘골프여제’ 박인비(30)가 있었다. 하지만 허미정(29)과 함께 3언더파 공동 30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눈에 띄는 건 LPGA 무명 돌풍의 이면에 일본의 상승세가 겹쳐 있다는 점이다. 일본은 지난 7월 이름도 생소한 하타오카 나사가 시즌 ‘깜짝 우승(일본 선수 첫
‘아직은 부족하다!’‘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스로 자신의 기량을 평가한 말들을 종합하면 대략 이런 말이 될 듯하다. 부활이라는 점에선 흠잡을 데 없는 성적이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엔 아직도 갈 길이 남았다는 뜻이다.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PC보스턴(파71·721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델테크놀로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4개를 잡았고 보기 1개를 내줬다. 3라운드까지 7언더파를 쌓은 우즈는 단독 선두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13언더파)에 6타 뒤진 공동 16위에 올랐다.뒤집기가 쉽지 않은 성적이다. 우즈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역전하려면) 브라이슨 디섐보가 오늘 한 것처럼 초반에 버디를 많이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즈와 이날 동반 경기를 한 디섐보는 8언더파를 몰아쳐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12언더파)에 올랐다. 지난주 1차전 노던트러스트 우승에 이어 2연승을 노려볼 만한 성적이다. 4차전까지 치른 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게 주는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에도 가장 근접한 상태다.우즈는 티샷부터 그린까지 가는 데엔 큰 문제가 없었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12위(71.43%)로 나쁘지 않았다. 드라이버 거리도 최대 353야드(6위)를 기록해 젊고 탄력 있는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그린을 놓쳤을 때 파 이상을 잡아내는 스크램블 능력(4위)도 빼어났다. 2, 3라운드 모두 100%를 기록했다. 쇼트게임이 좋다는 얘기다. 18번홀(파5)에서 그는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두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근처에 갖다 놓은
‘파이널 퀸’ 신지애(30)가 폭우를 뚫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신지애는 2일 일본 기후현 미즈나미 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4개,보기 2개를 묶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일본 여자 골프의 ‘신성’ 고이 사쿠라(20)와 2차전까지 가는 연장전 접전 끝에 사쿠라를 밀어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시즌 2승이자 개인통산 52승째다. 우승 상금은 1080만엔(약 1억1000만원). 신지애의 시즌 상금 순위는 스즈키 아이(24),안선주(31)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신지애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3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10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고이가 4타를 덜어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신지애는 이후 버디 2개를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연장 첫 홀에서 신지애와 고이는 모두 파에 그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진 폭우와 낙뢰로 2차 연장전은 2시간가량 후에 진행됐다. 재개된 연장전에서 폭우가 쏟아졌지만 신지애는 1m짜리 파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었다. 반면 고이는 내리막 2m퍼팅을 실패했다. 그의 생애 첫 승 기회도 함께 날아갔다.마지막날 6언더파를 몰아친 황아름이 12언더파 공동 3위에 오르며 기분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아름은 지난달 NEC가루이자와골프토너먼트에서 9년 4개월여 만에 통산 2승째를 신고한 뒤 곧바로 2주 만에 시즌 2승(통산 3승)을 잡아내며 자신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신지애의 우승으로 한국 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은 ‘지옥러프’로 악명 높다. 대회장인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GC(파72·6758야드)는 나흘간 20㎝가 넘는 러프로 뒤덮인다. 러프는 경기 내내 계속 자란다. 티샷한 공이 이 구역으로 들어가면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를 각오해야 한다. 공을 페어웨이로 빼내려다 반대편 러프로 보내거나 ‘플라이어’(공과 클럽페이스 사이에 풀이 끼어...
‘훈남’ 김태우(25·사진)가 생애 첫 승을 거머쥐었다.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지만 우승이 없어 ‘무관의 신인왕’이란 꼬리표를 늘 마음에 걸려했던 그다.김태우는 2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CC(파72·7105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김태우는 이동하(36), 박효원(3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원.김태우는 선두 모중경(47)에게 2타 뒤진 11언더파 공동 3위로 최종일을 맞았다. 전날부터 좋았던 샷감과 퍼트감이 이날도 살아났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경쟁에 합류한 것이다. 이후 보기를 내주며 다시 미끄럼을 타는 듯했지만 13번홀(파5) 이글이 순위를 끌어올리는 부싯돌 역할을 했다. 전날 2라운드 13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김태우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13번홀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며 생애 첫 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2016년 4월 동부화재프로미오픈으로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지 42번째 대회 만이다.국가대표 출신인 김태우는 안정적인 실력과 곱상한 외모로 팬이 많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며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었다. 2016년 신한동해오픈 준우승 등으로 포인트를 쌓아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곧 찾아올 듯했던 우승이 오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대회인 KPGA선수권대회 4등, 올해는 SK텔레콤오픈 3위가 최고 성적.김태우는 우승을 확정한 뒤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우승한 게 실감나지 않는다”며 얼떨떨한 느낌을 그대로 드러냈다.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다시 퍼터 교체 여부를 고심 중이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갑작스러운 퍼팅 부진을 겪은 탓이다. 31일(한국시간)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개막을 하루 앞두고 블레이드형(일자형) 퍼터를 들고나와 연습했다. 테일러메이드의 ‘블랙 카퍼 주노’다. 이 퍼터는 우즈가 수확한 1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 중 13개를 선사해준 스카...
‘골든 슬래머’ 박인비(30·사진)는 자타 공인 퍼팅 달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US여자오픈)을 올린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시즌 퍼팅 1위를 다섯 번 했다.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의 평균 퍼팅 수(putts per GIR)가 3위 이내였을 경우 그는 아이언샷이 망가진 2009년을 제외하곤 모두 해마다 두 번 이상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손가락과 허리 부상 등으로 감이 뚝 떨어진 2016...
골프존그룹 지주회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가 글로벌 골프 교육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29일 세계적 골프 아카데미인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LGA: Leadbetter Golf Academy)’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LGA는 2011년 ‘월드골프티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1983년 미국 플로리다에 설립한 골프 전문 교육 아카데미다. 세계 13개국 3...
골프존그룹의 지주회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대표 박기원)가 글로벌 골프 아카데미 사업진출을 위해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leadbetter golf academy,이하 LGA)’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9일 발표했다.LGA는 골프 레슨의 교과서,최정상 골퍼들의 지도자로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골프 아카데미다.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1981년 미국 플로리다에 설립한 이후 전세계 13개국에서 3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박세리,박인비, 리디아 고,미셸 위(위성미),양용은,박지은 등 많은 한국인 골퍼들이 레드베터에게 사사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병훈도 그의 제자다. 골프존은 레드베터와 그의 부인이 소유한 LGA 지분 100%를 이번에 인수했다.골프존은 이번 인수를 통해 LGA의 골프 코칭 노하우와 골프존이 축적한 첨단 골프 시뮬레이션 장비,기술력을 결합시켜 새로운 형태의 골프 아카데미를 선보일 예정이다.박기원 골프존뉴딘홀딩스 대표는 “레드베터로부터 훈련받고 검증받은 코치가 골프존의 첨단 스윙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골프를 가르치는 ‘세상에 없던 골프 아카데미’를 전 세계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골프존은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기존 시스템의 경쟁력을 강화해 전통적인 골프 레슨 시장인 유럽과 북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특히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키즈 골프 아카데미’ 사업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레슨 대상은 주말골퍼를 비롯해 프로골퍼,투어 프로도 포함된다.협약체결을 위해 방한한 레드베터는 “앞으로 전 세계 LGA에서 좀 더 쉽고 과학적으로 골프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샤프트 길이를 6번 아이언에 똑같이 맞춘 ‘열쌍둥이 아이언’, 옆으로 퍼팅하는 말안장 퍼터, 제도용 컴퍼스….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25·미국)가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골프계에 소용돌이를 몰고 온 물건들이다. 쌍둥이 아이언은 후원사인 코브라가 본인 동의를 얻어 상품화한 뒤 꽤 많이 팔려나갔다. 하지만 그가 직접 개발한 말안장 퍼터와 컴퍼스는 미국골프협회(US...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브라이슨 디섐보는 항공공학자 출신인 호머 켈리가 쓴 책 《더 골프 머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디섐보의 스윙 코치 마이크 샤이를 가르친 티칭 프로 벤 도일이 켈리의 제자다.백스윙과 다운스윙 궤도가 같은 ‘싱글 플레인 스윙’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언 길이를 똑같이 잘라 맞춘 것도 스윙 궤도와 셋업 때 척추각과 손목각의 변화를 줄여 균일한 스윙궤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궤도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켈리의 ‘제로 시프트(zero shift)’론에 맞닿아 있는 철학을 스윙 동작과 클럽에 모두 적용한 것이다.그래서 디섐보의 스윙은 클럽을 잡은 팔과 손이 샤프트와 거의 일(一)자로 연결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드레스 자세가 임팩트 자세를 미리 만들어 놓은 듯한 소문자 와이(y)와 비슷하다. 손바닥으로 위크그립을 잡고 백스윙에서 코킹을 따로 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될 때 샬로잉(헤드가 다운스윙 전환 과정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것)에 초점을 둬 스윙궤도가 두 개로 나타나는 현대 골프스윙과는 약간 다른 형태다.디섐보의 스윙은 많은 스윙 지표에서 주류 스윙과 다르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평균 297.6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려 비거리 부문 전체 5위에 올랐고, 정확도도 27위(67.86%)를 차지했다. 특히 아이언샷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 적중률은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1위(81.94%)였다. 스윙 연구가인 김용준 프로(KPGA)는 “팔과 손의 움직임 없이 어깨의 회전으로 공을 때리는 몸통 스윙의 일종”이라며 “상하체의 회전 균형이 잘 맞았을 때 효과를 볼 수
볼빅(회장 문경안)이 추석 명절을 맞아 한정판 달토끼 4구 패키지(사진)를 출시했다. 달을 상징하는 비비드 옐로 컬러볼에 방아를 찧는 귀여운 달토끼 캐릭터를 인쇄해 넣었다. 고급스러운 펄 느낌의 네이비 바탕에 골드컬러를 적용해 캐릭터를 살린 박스 디자인이 특징이다. 5000세트 한정 수량으로 제작해 소장가치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4구 세트 케이스가 아니라 가로로 길게 볼이 나열된 일자형 롱 케이스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의 2주 연속 대회 우승이 무산됐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도 실패했다. 박성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
안선주(30·사진)가 일본 투어 개인 통산 27승을 수확했다. 지난달 자신이 새로 쓴 한국 선수 일본 투어 통산 최다승을 다시 경신했다.안선주는 26일 일본 홋카이도의 오타루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니토리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2위 와타나베 아야카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4승이자 개인 통산 27승째다. 안선주는 지난 7월 닛폰햄레이디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쓴 지 두 달여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안선주가 시즌 4승 이상을 거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0년 JLPGA투어에 데뷔한 안선주는 2010년과 2011년 4승씩을 올렸으며, 2014년에는 5승을 거뒀다.우승 상금 1800만엔을 추가한 안선주는 시즌 총 상금액을 9926만1000엔(약 9억9671만원)으로 끌어올려 상금 1위 스즈키 아이(1억921만5000엔)와의 격차를 994만4000엔으로 좁혔다.디펜딩 챔피언 신지애가 3언더파 공동 3위, 황아름이 1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안선주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일본 투어에서 9승을 합작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투어 프로들은 페어웨이에서 가끔 드라이버를 빼어 들곤 한다. 3번 우드로는 닿지 않는 먼 거리에서 낮은 탄도의 긴 샷으로 2온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때다. 대개 공이 홀로 잘 굴러 올라갈 수 있는 평평한 입구를 가진 파5홀이 타깃이다. 하지만 티를 꽂지 않고 큰 헤드로 잔디 위의 공을 직접 때려야 하는 샷이다 보니 뒤땅이나 토핑이 잘 난다. ‘모 아니면 도’식 공격 골프를 즐기거나 샷 자신감이 강한 선수들이 주로 시도한다. 리키 파울러, 버바 왓슨, 제이슨 데이, 김시우 등 톱랭커들이 드물게 시도하는 것도 그래서다. 여자 중에서는 제시카 코다, 브룩 헨더슨이 가끔 이 샷을 시도한다.‘남달라’ 박성현(사진)이 페어웨이 드라이버샷을 선보였다. 26일(한국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 14번홀(파5·531야드)에서다. 당시 그는 직전 4개홀에서 버디 3개를 쓸어담아 중간합계 12언더파로 헨더슨과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드라이버 티샷이 282야드가량 날아가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269야드가 남았고, 그린과 페어웨이가 훤히 시야에 들어왔다.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 이야기를 나눈 박성현은 평소와 달리 우드 대신 드라이버를 빼어 들었다. 하지만 이 회심의 샷은 엉뚱하게 왼쪽 해저드 구역으로 향했다. 뒤땅이 나면서 샷이 감겨 버린 것이다. 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온 박성현은 약 2m짜리 파 퍼트마저 실패해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마침 뒤따라오던 헨더슨과 엔젤 인이 이 홀에서 우드 샷으로 2온을 시도해 버디를 잡았다. 순식간에 타수 차가 2타로 벌어졌다.박성현은 이어진 15번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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