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없는 경기를 목표로 상대 선수 의식하지 않다보니 기회가 더 많이 왔어요!”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 대회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4승 기회다. 최혜진은 23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CC(파72·6596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
“아마추어들은 거리감이 없어서 스트로크 연습에 더 중점을 두는 게 좋아요. 거리는 신경 쓰지 말고 퍼터 헤드 스윗스폿에 정확하게 맞히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22일 오후 1시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CC.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2라운드 오후 티오프를 앞둔 선수 10여 명이 퍼팅 연습에 몰두해 있었다. 선수들 모습을 유심히 살피던 ‘챔프들의 프로’ 안성현 코치(37)는 ‘...
“가족들과 주말에 오셔서 퍼팅, 칩샷 대회 참가하세요!”‘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은 23일부터 24일까지 주말 이틀간 풍성한 갤러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해 가족 나들이로 안성맞춤이다.3라운드가 열리는 23일에는 연습그린에서 갤러리들을 대상으로 칩샷대회가 열린다. 우승자에겐 고급 웨지클럽을 선물로 준다. 참가하기만 해도 팔토시, 골프공을 챙길 수 있다. 오후에는 스타 연예인이 대회장을 방문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골퍼들을 응원하는 현장 이벤트도 마련됐다. 아마 골프 고수인 가수 이승철 씨(사진)가 오후에 방문할 예정이며 아이돌 가수 이아윤, 5인조 걸그룹 GBB, 미스 맥심 출신 배우 정예진 등이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 들러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도 펼친다. 스타 골퍼 팬사인회도 함께 진행된다.결승 라운드가 열리는 24일에는 퍼팅대회가 마련돼 있다. 고급 퍼터를 타갈 수 있는 기회다. 참가자들에게 선착순으로 팔토시와 골프공을 나눠준다.대회가 열리는 아일랜드CC는 관광지로 둘러싸여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다. 대부도 전체가 관광지여서 당일 가족 여행지로 그만이다. 안산에서 손꼽히는 명소만 골라놓은 ‘안산 9경(景)’ 중 6곳이 아일랜드CC 인근에 몰려 있다.탄도 바닷길에선 하루 두 번 바다가 갈리지는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탄도항에서 1.2㎞ 거리에 있는 누에섬까지 바다 위를 걷는 이색 체험과 함께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종현마을과 남쪽 선감마을, 탄도마을 등에서 조개 바지락 낙지 등을 직접 잡아보는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먹거리도 많다. 대부도 초입
1977년생 박세리(41)는 1980년대 후반 골프채를 처음 잡은 ‘세리 키즈’의 대모다. 1987년생 최나연(31)을 비롯해 올해 만 서른인 1988년생 박인비, 신지애, 이보미, 김하늘 등 세계 여자골프를 주름잡는 ‘그린 퀸’을 줄줄이 배출했다. 이들은 다시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인비 키즈’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다. 세계 표준 ‘K골프’의 계보가 대...
“아마추어들은 거리가 전부잖아요. 동반자보다 조금이라도 멀리 나가는 게 목표인 듯한데, 힘 빼고 정확하게 치는데 중점을 두면 결국 점수로 이길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거리만큼만 치는 게 더 실속있다고 봅니다.”‘퍼팅여왕’이승현은 21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조가 아직 경기를 끝마치지 않은 가운데 박채윤(5언더파)에 이은 공동 2위. 정연주와 김윤교가 나란히 4언더파를 적어내 이승현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이승현은 2주 전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54홀 노보기 플레이로 끝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곧이어 열린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는 2라운드 동안 5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커트 탈락해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그는 “우승하고 제대로 쉬지 못해 체력이 좀 안됐던 것 같다. 샷감이 나쁘다기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있었던 듯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다시 한번 보기 없는 ‘퍼펙트 골프’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이승현은 “보기 없는 스코어를 받아들어 기쁘다. 좋은 감각을 다시 찾은 것 같아 뭔가 기대가 되는 것 같다. 핀위치가 까다로워서 생각을 많이 하며 쳐서 재밌었다.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아일랜드CC는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 KLPGA챔피언십을 3년간 치른 곳이다. 코스 레이아웃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그는 그러나 오히려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코스가 재밌어
‘멋진 스윙도 배우고 경치도 구경하고.’ 골프 대회를 TV 중계가 아닌 현장에서 관람하는 묘미는 남다르다. 카메라와 마이크에 잡히지 않는 선수들의 혼잣말과 탄식, 다양한 표정, 생생한 타구감까지 챙길 수 있는 게 수두룩하다. 선수들을 따라 걷는 10㎞가량의 거리도 충분한 운동이다. 여기에 세계 최강 K골퍼들의 명품 골프 기술까지 얻어간다면 금상첨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을 100배 즐기는 ‘갤러리...
“아마추어의 문제점은 공에 그려져 있는 라인에 집중하다가 거리감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장하나는 레슨 고수다. 아마추어 골퍼의 고민을 줄줄 꿰고 해법까지 술술 풀어낸다. 19일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 프로암 ‘원포인트 레슨’에서도 그랬다. 이날 주제는 경사면 중거리 퍼팅과 ‘OK를 주지 않는 짧은 퍼팅 성공법’. 준비 동작부터 스트로크까지 &lsquo...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반전과 이변이 빈번한 골프 역시 마찬가지다. 장갑을 벗기 전, 누구든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오는 21일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CC에서 막을 올리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은 상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를 판가름할 분수령이다. 갤러리의 재미를 증폭시킬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오지현 3연패 VS 장하나 시즌 첫 3승 ...
‘똑순이’ 유소연(28·메디힐·사진)이 1년여 만에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하며 통산 6승을 달성했다. 17일(현지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다. 유소연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CC(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2위...
박상현(35·동아제약·사진)이 화끈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17일 끝난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다. 이 대회는 올해 창설됐다. 박상현은 이날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
“이제 3승을 목표로 삼겠다. 투어에 꼭 필요한 스타가 되고 싶다.응원해 달라.” 17일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초대챔피언에 등극한 박상현은 KPGA 코리안투어 올 시즌 첫 다승자에 오른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시상식이 끝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코리안 투어 최다승을 정조준하는 동시에 스타기근에 시달려온 코리안 투어의 대표 스타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그는 “시즌 첫 다승자가 된 게 너무 기...
박상현(35·동아제약)이 화끈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7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대회에서다. 이날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파72·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펼쳤던 이성호(31)를 따돌리고 대회 초대챔피언에 올랐다. ...
오는 21일 개막하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은 ‘달인’들의 격전장이다. ‘글로벌 표준’으로 도약한 ‘K골프’의 진기명기를 눈앞에서 체험할 호기다. ‘KLPGA 챔피언=월드 챔피언’이란 공식이 굳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회장인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 집결하는 출전 선수는 모두 명인급 샷 기량을 갖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조윤지(27·사진 왼쪽)가 행운의 홀인원을 터뜨렸다. 14일 개막한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다.조윤지는 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파72·68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7번홀(파3·176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샷을 깔끔한 에이스로 연결시켰다. 한국여자오픈에서 홀인원이 나오기는 5년 만이다. 2014년부터 대회장으로 쓰인 베어즈베스트청라GC에서 홀인원이 터진 것은 처음이다.조윤지는 공을 벙커와 홀 사이에 떨궜고, 공은 5m 정도 굴러가다 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대회 후원사인 기아자동차는 올해 4개의 파3홀에 모두 자동차를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었다. 조윤지는 7번홀에 걸려 있는 4000여만원짜리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챙겼다. 조윤지는 “평소 가지고 싶었던 차를 홀인원으로 받아 기쁘다”며 “엄마랑 같이 타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3번부터 15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정슬기도 ‘3홀 연속 버디’ 이벤트로 내걸린 스팅어를 부상으로 받아갔다.이날 장수연이 5언더파 67타를 치는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올 시즌 필드를 지배한 ‘그린 여왕’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8’이 상반기 최강 그린 여제를 가리는 결전의 무대다. ‘아일랜드 퀸’ 오지현 첫 3연패 이룰까 KLPGA 강자 129명과 아마추어 선수 3명 등 총 132명이 출전해 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놓고 나흘간...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의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올림픽을 치르면서 관련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대폭 확충한 만큼 이를 마이스산업 부흥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평창올림픽의 레거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우선 강원도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관광 목적지로서 강원도의 인지도는 올해 14.2%로...
“국내 주요 마이스 도시인 서울 부산 제주의 여건을 따라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역부족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강원도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사진)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개최지로서 강원도의 많은 제약이 해소되고 글로벌 인지도가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지사는 &ldquo...
강원도는 오랜 기간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은 여름 휴가지 1위를 고수해온 명실상부한 ‘관광 1번지’다. 연평균 관광객이 내국인의 경우 2017년까지 4년 연속 1억 명 이상이며 외국인도 지난해 3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강원도에는 서울 코엑스나 부산 벡스코 등 대형 전시컨벤션시설이 없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을 확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
한국 여자골프에 이정표가 하나 더 생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계) 선수 200승 달성이다. 1988년 3월 구옥희 프로(2013년 작고)가 미국 스탠더드레지스터 대회에서 한국 여자골프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 꼭 30년 만이다. 최나연(31)이 2011년 10월 말레이시아 사임다비클래식에서 100승 주인공이 된 이후 7년 만에 다시 100승을 추가했다.롱퍼터 쓰는 K골퍼 첫 챔프 등극‘K골프’ 200승 고지에 첫발을 내디딘 주인공은 미국 동포 애니 박(23·박보선)이다. 애니 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시뷰호텔&GC(파71·6217야드)에서 끝난 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을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제패했다. 마지막날 그는 이글 1개를 곁들인 8언더파를 몰아쳐 2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원).미국 뉴욕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애니 박은 서던캘리포니아대에 다닐 때인 2013년 미국대학선수권(NCAA)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골프 기대주였다. 2015년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에서 3승을 거둔 뒤 2016년부터 LPGA투어에서 뛰기 시작했다.하지만 특별한 성적이 없어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허리 부상까지 겹쳐 2부 투어를 주로 뛰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월요예선 등을 통해 LPGA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국 47번째 대회 만에 자신의 생애 첫 승을 따냈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 2016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6위였다. 애니 박은 단독 선두였던 김세영에 4타 뒤진 채 최종일에 나서 자신의 생애 첫 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무명의 설움을 털어냈다.애니 박은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시니어골프
올해 새로 단장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시아나항공오픈이 총상금을 2억원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서울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대회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총 5억원이던 상금은 7억원으로 증액됐고, 우승 상금 역시 1억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대회장은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다.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한·중 골프 대항전 형태로 열린다. KLPGA 정상급 선수 36명과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선수 36명, 초청선수 6명 등 총 78명이 커트 탈락 없이 기량을 겨룬다.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5년간 금호타이어오픈이란 이름으로 열렸지만 지난해 금호타이어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후원을 맡게 됐다. KLPGA 메인 스폰서로 항공사가 나서기는 아시아나항공오픈이 처음이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제주도 골프장의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다. 골프대회 코스책임자가 홀 위치를 결정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도 날씨다. 점수가 너무 잘 나와도, 안 나와도 문제이기 때문이다.최진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경기위원장은 “사흘간의 라운드 중 하루 정도는 악천후가 닥칠 것으로 예상해 경기 초반 홀을 평이한 곳에 꽂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퍼팅에 강한 선수가 한결 유리하게 된다.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샷, 어프로치 등의 실력이 큰 변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10일 막을 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은 퍼팅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 대회다. ‘퍼팅달인’ 이승현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퍼팅달인’의 완벽한 그린 지배이승현(27·NH투자증권)은 이날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18홀 내내 타수를 한 번도 잃지 않고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았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14언더파를 친 이정은6와 박결을 3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7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11월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오른 지 7개월 만의 우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이다.이승현은 대회 전통에 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동 준우승을 했지만 백카운트 규정(동타자의 순위를 가릴 때 경기 후반부 성적을 더 높이 평가하는 제도)에 따라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정은이 파에 그친 박결을 제치고 은메달을 가져갔다. 박결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김지현(한화)과 5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이정은
골프공에는 양립하기 까다로운 두 가지 성질이 있다. 비거리와 부드러운 타구감이다. 거리를 늘리려면 압축 강도를 높여야 한다. 단단하다는 뜻이다. 단단할수록 타구감 역시 딱딱한 느낌이 강해진다. 부드러우면서도 멀리 날아가는 공을 ‘퍼펙트 볼’로 부르며 업계가 기술 개발 노력을 늦추지 않는 까닭이다. 타이틀리스트가 18년 만에 내놓은 새 골프공 ‘AVX’(사진)는 이 퍼펙트 볼이 지향점이다. 기존 제품인...
김지현(26·한화큐셀)과 이정은6(22·대방건설)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 라이벌이다. 둘 다 ‘무명’에 가까웠던 2년 전만 해도 ‘언니 동생’ 하며 살갑게 지내던 관계가 대회 때마다 ‘팽팽한 경쟁관계’로 뒤바뀐 게 지난해 6월 열린 에쓰오일챔피언십(총상금 7억원)부터다. 2016년 둘은 상금 순위 13위(김지현), 24위(이정은6)로 ...
정재은(29·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첫 승 발판을 다졌다. 7일 개막한 미야자토아이 산토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에서다. 강수연(2016년), 김하늘(2017년)에 이어 한국 선수 3연승 랠리 가능성도 키웠다. 정재은은 이날 일본 효고현 고베시 로코고쿠사이골프클럽(파72·65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공동 2위 아리무라 지에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골프 라운드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7일 블룸버그와 더 데일리비스트 등 외신은 오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두 정상 간 골프 라운드가 성사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회담이 국교 수립이나 무역협정, 평화선언 등 긍정적인 결과로 연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미국으로 초청해 2차 정상회담을 열 수 있으며, 스킨십 ...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지난 1년간 골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영월간지 포브스가 7일 발표한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랭킹 100’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6월1일부터 올해 6월1일까지 4330만달러(약 464억원)를 벌어들여 스포츠 선수 부문 16위, 골프 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전체 1위는 프로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2...
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골프 라운드를 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7일 블룸버그와 더 데일리비스트 등 외신은 이번 회담 이후 후속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으며, 첫 정상회담의 결과물 중 하나로 두 정상의 골프라운드가 성사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회담이 국교 수립이나 무역협정, 평화선언 등 긍정적인 결과로 연결될 경우 트럼프가 김정은을 미국으로 초청해 후속 정상회담을 열고 라운드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더 데일리비스트는 이날 복수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이번 정상회담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김정은을 미국으로 초청해 둘만의 부담없는 친교시간을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그 중에 둘이 18홀 라운드를 하는 방안을 참모들과 이미 깊숙이 상의했다”고 전했다.앞서 블룸버그도 이번 주 초 이같은 내용을 트럼프의 고위 참모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관련 트럼프의 오랜 친구이자 전 폭스뉴스 앵커인 에릭 볼링은 “골프 라운드가 실제 성사되면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트럼프가 김정은을 설득하고 포용했으며 훨씬 더 큰 존재라는 점을 세계각국에 알릴 기회이자, 다양한 북미간 비즈니스 기회까지 창출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했다.트럼프는 미국과 스코트랜드 등 세계 각국에 17개의 골프장을 비롯해 다수의 별장과 휴장지를 소유하고 있다. ‘골프회담’이 성사될 경우 향후 두 정상이 만날 지역으로 지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18일)-‘북중미의 강호’ 멕시코(24일)-‘디펜딩 챔피언 전차군단’ 독일(27일).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호가 격돌할 F조 상대팀이다. 한국팀은 이들을 상대로 2승1패 또는 1승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16강 티켓을 확실히 거머쥘 수 있다. 만만한 상대는 한 팀도 없다. 1승은 물론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건곤일척(乾坤一擲)’의 결기가 필요한 이유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피파랭킹)부터가 3팀 모두 한국(61위)보다 한 수 위다. 스웨덴이 23위, 멕시코가 15위, 독일이 1위다.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스웨덴이 1승 제물? …만만치 않네한국은 스웨덴과 네 번 맞붙어 2무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분명한 열세다. 2005년 2무째를 기록한 이후엔 싸워본 경험도 없다. 정보가 부족하니 더더욱 상대하기가 껄끄럽다.스웨덴은 힘의 축구를 구사한다. 공격보다 수비에 능하다. 정글 같은 유럽지역 예선을 뚫어내고 12번이나 본선 무대에 진출한 스웨덴의 저력이다. 월드컵 본선 성적표도 괜찮다. 16승13무17패다.현재 분위기로 보면 1승 제물로 삼기에 버겁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럽지역 예선 A조에서 6승1무3패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해 기세가 오른 상태다.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에 패했지만 프랑스를 잡는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덕분에 다득점 기준에서 5골 차로 네덜란드를 제치고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갖고 있던 이탈리아는 스웨덴에 덜미가 잡혀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스웨덴은 2010년, 2014년 2회 연속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이 12년 만의 본선 진출이다. 이 설렘
브라질과 독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이변이 없는 한 대략 이 ‘투 톱’ 중에서 판가름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2002 한·일월드컵 영웅’ 박지성과 ‘축구황제’ 펠레가 뽑은 우승 1순위는 월드컵 21회(1930~2018년) 개근팀인 브라질이다. 박지성은 최근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한다면 브라질이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네이마르는 4일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재기에 성공했음을 과시했다. 펠레는 “지난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조직력이 없었다. 새로 부임한 치치 감독이 강한 팀을 만든 만큼 이번엔 다르다”고 평가했다.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팀(5회)이다. 하지만 지난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 충격패를 당해 브라질 축구팬들의 거센 질타에 시달렸다. 2016년 코파아메리카에선 조별리그 탈락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치치 감독 이후 공·수가 균형이 잡히는 등 조직력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남미 예선 전적에서 12승5무1패(승점 41)로 1위를 차지하며 본선행을 확정했다.도박사들의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레드브룩스는 브라질과 독일 배당률을 2.5배로 표시해 두 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드러냈다. 스포츠 베팅업체인 비윈은 브라질에 5배의 배당률을 걸어 독일(5.5배)보다 한 발짝 앞서 있는 것으로 봤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우승확률은 거꾸로 낮아진다. 브라질과 독일은 지난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맞붙어 브라질이 1-0으로 독일을 꺾었다.독일은 브라질월드컵 때의 전력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 두 월드 축구 스타는 월드컵과 관련한 공통점이 있다. 조국 아르헨티나(메시)와 포르투갈(호날두)이 여태껏 월드컵 우승이 없다는 점이 첫 번째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이 마지막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비슷하다. 메시는 2016년 코파아메리카(남미선수권) 결승전 패배 뒤 은퇴를 선언했다. 때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충분히 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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