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쇼플리(미국·사진)는 낙천주의자다. 샷이 잘돼도 웃고, 안돼도 웃는 성격 좋은 선수다.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이번 시즌 2승을 포함해 짧은 기간 통산 4승을 올려 출중한 실력도 입증했다. 그런 그가 단단히 화가 났다. “공정하지 않은 일을 당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사연은 이렇다.지난 18일 북아일랜드 로열포트러시GC(파71·7344야드)에서 개막한 PGA 메이저대회 제148회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075만달러)은 지난해부터 출전 선수들의 드라이버 성능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비거리가 너무 많이 난다. 장비가 의심스럽다”는 각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그래서 30명의 선수를 무작위로 골라 대회 개막 이틀 전 클럽 페이스의 탄성과 반발력을 측정했다. 공이 클럽 페이스와 접촉한 시간을 재 불법 여부를 판별하는 ‘CT(characteristic time)’ 기법과 볼 접촉 시간을 100만분의 1초까지 잴 수 있는 고성능 장비를 동원했다.첫해인 지난해 대회에선 기준 수치에 미달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 테스트에선 유독 쇼플리가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대회장 주변에 소문이 쫙 퍼졌다. 쇼플리가 화가 난 건 통과하지 못했다는 ‘창피함’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주변 선수들이 농담이지만 ‘사기꾼’이라고 한다. 테스트를 주관한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지 않았다. 게다가 30명만 찍어서 테스트하는 것도 공정하지 않다”며 불만을 강하게 제기했다. 양산 제품을 쓰는 게 문제가 됐다면 다른 선수들이 쓰는 제품 중에도 기준에 미달하는 장비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자격 시비’로 후끈 달아올랐다. 중국 수영스타 쑨양(사진)의 ‘도핑 테스트 회피 사건’이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다. ‘경영(競泳)계 최강국’인 미국이 21일부터 시작되는 경영 종목을 앞두고 이 사건을 다시 거론하고 나서면서 쑨양이 졸지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미국 여자 경영의 간판인 선 릴리 킹은 19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요즘 힘빼고 쳐요.” 김세영(26·사진)은 자타공인 장타자다. 태권도(공인 3단)로 잘 다져진 하체가 견고하기도 하지만 상체까지 써 비거리를 만든다. 화끈한 공격골프를 좋아해 에둘러가는 일도 별로 없었다. 한두 번씩 실수가 나도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비거리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대신 멀리 칠 때와 끊어 갈 때를 가린다. 시즌 초 극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린 뒤 달라진 변화다. 지난해 31...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가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깜짝 메달을 따냈다. 김수지는 지난 1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 출전해 5차 시기 합계 257.2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종목 세계 일인자 천이원(중국, 285.45점), 사라 베이컨(미국, 262.00점)이 각각 금, 은메달을 가져갔다. 김수지는 “...
이보미(31·사진)가 2주 연속 ‘톱10’에 들었다. 부진 탈출을 가시권에 두는 모습이다. 이보미는 14일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 인근 가쓰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엔) 최종일 3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진 못했다. 하지만 합계 9언더파를 유지해 시즌 두 번째 톱10인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
전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사진)이 돌아왔다. 늘 웃어서, 동반자는 물론 대회장까지 밝게 물들이는 그 ‘낙천주의’ 골퍼다. 펑산산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펑산산...
제 6회 세계직장인 올림픽(WSG, World Sports Games) 대회가 스페인 토로토사에서 세계 48개국 1만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개막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회장 어명수)는 축구팀과 응원단 종목별 협회 관계자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지난 1일 현지에 파견했다. 태극기 기수는 이규운 대한직장인체육회 마라톤협회장이 맡았다. 한국 대표단은 개막식 전 현지 공원에 모여 응원전을 펼친데 이어 1km 가량...
신지애(31·사진)가 ‘한·미·일 3국 상금 퀸’ 도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30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몬다민컵(총상금 2억엔)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우승 상금 3600만엔을 추가한 신지애는 스즈키 아이를 제치고 투어 상금 레이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JLPGA투어 통산 상금에서는 처음으로 9억엔...
호주동포 ‘원조 장타맨’ 이원준(34·사진)이 고국에서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원준은 28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0)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 8언더파 62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원준은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혁(33), 홍준호(36)가 3타 차 ...
‘필드위의 모델’ 한상희(사진·29·볼빅)의 ‘펜타곤 퍼팅’이 화제다. 이전까지는 훤칠한 키(174cm)와 시원시원한 잇몸 미소가 주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요즘 팬들의 관심이 새삼 커졌다. 22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5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9대회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저도 우승하면 고향인 홋카이도 명물과자인 시로이코이비토를 꼭 돌릴 거예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에 출전 중인 다카바야시 유미(일본)는 올해 한국 투어에서 겪은 가장 흥미로운 경험이 ‘우승 떡’이라고 말했다. 21일 대회 2라운드를 마친 그는 “일본에 없는 게 챔피언이 떡을 돌리는 것”이라며 “한국 사람들이 나누는 정...
“이것도 홀인원이네요. 저 기술 괜찮죠?” 최예림(20)은 어이가 없다는 듯 허허 웃었다. 상황이 그럴 만했다. 20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 대회 첫날. 10번홀(파5)에서 티오프한 그는 17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했다. 그런데 이 공이 살짝 밀려 220m가량을 날아가더니 페어웨이 오른쪽에 있는 동그란 나무통 속으로 들어갔다. 디벗을 메우는 모래가 들어 있는 샌...
이형준(27·사진)이 4년 만에 두 번째 ‘매치킹’에 등극했다. 9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다. 이형준은 이날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서요섭(23)을 만나 세 번째 연장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챔피언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즌 첫승이자, 통산 5승째다. 이형준은 2017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4승째를 수확한 후 지금...
유소년축구클럽인 서귀포리더스FC(단장 오대관)가 제주도 최초로 국제공인 규모의 전용 풋살구장을 개장했다.서귀포리더스FC는 최근 서귀포시 서호동 ‘서귀포리더스풋살구장’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 이경용 위원장, 제주축구협회 김정오 회장, 서귀포축구협회 오영철 회장, 제주풋살연맹 문영규 회장, 해군기지전대장 박성우 대령 등 내빈과 선수단,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고근산 중턱에 위치한 서귀포리더스풋살구장은 국제공인 규모 구장 3개면과 샤워실, 화장실, 학부모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총10억원이 투입된 이 구장은 초등학교 8대8 정식경기도 가능하며 조명 시설까지 갖춰 야간에도 훈련이나 경기를 할 수 있다. 김성화 감독은 “현재 제주도 지역 내 유소년축구클럽 대다수는 학교나 공공기관의 축구장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 유소년축구클럽 감독들의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서귀포리더스풋살구장은 오후에는 유소년클럽 훈련장으로 이용되며 야간에는 축구동호회나 타 클럽 등에 임대할 계획이다. 오대관 단장은 “이번 전용구장 개장으로 유소년 축구클럽 저변확대는 물론 제주 축구 발전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풋살 프로그램도 운영해 제2의 박지성,손흥민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서귀포리더스FC는 김성화 감독과 6명의 코치진, 선수반 42명, 취미반 12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제2회 제주도 드림컵 축구대회 U-12세부 우승, U-10세부 우승, U-8세부 준우승과 I-리그 유소년
‘슬로우피벗’이 3대3 농구 아마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지난 2일 경기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이수그룹 3X3 바스켓 챌린지(Basket Challenge) 2019’에서다.이수그룹(회장 김상범)이 후원한 ‘이수 3X3 바스켓 챌린지 2019’는 국내 3대3 농구 단일 대회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1300만원을 놓고 대한농구협회, KBL(한국프로농구리드), 3대3 프로리그 미등록 순수 아마추어 48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본선 총 5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슬로우피벗’팀이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뭉치면 산다’팀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400만원이다.번외 경기인 밀어내기 리그 ‘챌린지리그’에서는 ‘LEGEND’팀이 7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3점슛 챌린지 △스킬스(Skills) 챌린지 △하프코트(Half-Court) 챌린지 등에서는 장태영, 이경훈, 한유성, 지종현 선수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수그룹 관계자는 “스포츠 CSR(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시작한 작은 아이디어가 오늘처럼 뜻 깊은 행사로 결실을 맺기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가 아마추어 선수들이 한층 넓은 무대로 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케빈 나(나상욱)는 장타 계열과는 거리가 있다. 평균 비거리가 시즌 290.7야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전체 123위다. 그런데도 전체 4위에 올라 있는 토니 피나우(312.4야드) 같은 ‘괴물 장타자’를 밀어내고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한 건 ‘장난감’처럼 다루는 아이언과 웨지 덕분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GIR) 1위 등 예리한 아이언 공격력을 자랑했다.정확도의 비결은 세 가지 정도다. 우선 풀샷 대신 쿼터샷(4분의 3 스윙)이나 하프샷(4분의 2 스윙)을 즐긴다. 대신 좀 더 긴 클럽을 잡아 거리를 맞춘다. 두 번째는 낮은 탄도다. 그의 친형인 나상현 프로(SBS골프 해설위원)는 “상욱이(케빈 나의 한국 이름)는 10대 때 유러피언 1부 투어를 1년간 뛴 적이 있는데, 이때 바람 같은 다양한 변수에 적응하는 저탄도 샷을 익혔고, 지금은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말했다. 같은 조건이라면 낮게 날리는 게 정확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몸통이 아닌 머리를 회전축으로 삼는 ‘헤드스윙’이다. 케빈 나는 “헤드업을 하지 말라고 해서 머리를 너무 잡아 놓으면 목과 몸통이 유연하게 돌아가지 못해 정확한 방향과 거리를 내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빈 나는 임팩트와 거의 동시에 머리가 반(反)시계방향으로 회전해 물 흐르는 듯한 아이언 스윙을 만들어 낸다. 나상현 프로는 “헤드업은 상하로 출렁거리는 것일 뿐, 좌우로 회전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게 아니다”며 “목이 부드러우면 스윙에도 힘이 덜 들어간다”고 조언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골프화 브랜드 바이네르(주)가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KMAGF) 소속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양 측은 지난 20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CC에서 이를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바이네르는 이번 후원계약을 통해 연맹 소속 성인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아마추어 국가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사용할 골프의류와 골프용품 일체를 지원한다. 연맹은 다음달 27일부터 이틀간 제주 테디밸리CC에서 열리는 ‘2019 한중 미드아마추어 국가대항전’에 대표팀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협약식은 오기종 연맹 회장(사진 왼쪽)과 임직원,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1994년 설립된 바이네르는 발이 편안한 골프화와 핸드백 등을 제조하는 국내 중견기업이다.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정규 대회를 개최하는 등 골프 발전과 골프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KPGA 코리안 투어 3승을 거둔 김우현 프로가 아들이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함정우(25)의 두 번째 샷이 홀 4m 앞에 떨어지더니 통 통 두 번을 더 튀며 홀을 지나치는 듯했다. 하지만 50㎝쯤 굴러가던 공은 엄청난 백스핀이 걸리면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샷 이글. 함정우는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했다. 갤러리 사이에서 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투어 2년차 함정우가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1·704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이민영(한화큐셀·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를 제패했다. 시즌 첫 승이자 일본 투어 통산 4승째다.이민영은 19일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후쿠오카CC(파72·629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를 3언더파(버디 5, 보기 2) 69타로 마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이민영은 2위 그룹을 1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지난해 3월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2위는 9언더파를 친 신지애와 우에다 모모코(일본)가 차지했다. 신지애도 이날 3타를 줄이며 시즌 3승째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듯했지만 역시 3타를 줄인 이민영의 뒷심을 넘어서진 못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원프로톤이 수입 독점하는 마코토 쿠사나기가 2019년 신상품 드라이버(사진)를 출시했다. 종전 모델의 성능을 뛰어넘는 쿠사나기 드라이버는 올해 봄부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발계수가 규정 제한치인 0.83을 훌쩍 뛰어넘는 0.91이다. 신티타늄 소재로 런(구름현상) 발생률도 뛰어나다.쿠사나기 드라이버는 컵 페이스 공법으로 제작해 스위트스폿이 넓다. 특히 스피드를 손실 없이 볼에 전달해 관용성과 직진성이 더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토레이 샤프트 하단에 485cc 헤드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임팩트존에서의 가속감을 키우는 한편 고탄성 소재를 채택해 높은 탄성복원력을 확보했다. 최대의 비거리를 보장한다”고 했다.저중량 드라이버 샤프트의 단점으로 꼽히는 방향성도 개선했다. 485cc 대형헤드에 적합한 하이카본 크로스원단 소재를 샤프트 상단 부분에 적용한 것. 드라이버 스윙 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최적의 방향성을 유지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대리점을 두지 않는 직접판매로 가격을 180만원에서 79만원으로 낮췄다. 애프터서비스(AS)는 1년간 무상이다. 1544-2749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골프클럽 명가’ 다이와(DAIWA)는 1972년부터 골프클럽을 제작해왔다. 그 역사와 열정, 기술의 집약체인 다이와 GIII가 2019년 모델인 ‘SIGNATURE Ⅳ’(사진)를 새롭게 내놨다. 압도적인 비거리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GIII SIGNATURE Ⅳ 드라이버는 진화된 더블반발 헤드에 세계 최고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다이와 카본 테크놀러지’의 결정체인 최경량 샤프트를 장착했다. 샤프트 무게가 종전 제품보다 7% 가벼워졌다. 또 GIII 자체 개발 소재인 GIII네오 티탄 페이스를 채택해 반발계수 0.875를 구현했다. 일반적인 소재 6-4 티탄보다 약 1.6배 높은 반발성능이다. GIII 사상 최고의 반발계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진화된 더블 파워 트렌치는 더욱 길고 깊어졌으며 폭도 넓어졌다. 트렌치의 수축, 복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고반발 영역이 한층 넓어지면서 쉽게 거리를 늘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비거리를 ‘안정적으로’ 내주는 것도 강점이다. 회사는 “페이스면에 레이저 밀링을 해 타점의 흔들림, 악천후에 따른 불규칙 스핀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헤드 내부 크라운과 솔에는 사운드 스파인을 배치해 타구음도 경쾌하다. 295만원.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야마하골프의 풀단조 아이언 ‘RMX 파워포지드(POWER FORGED)’의 인기가 뜨겁다. 2010년 인프레스 D아이언, 2012년 인프레스X아이언 등 앞선 히트 제품의 계보를 잇는 ‘착 달라붙는 타구감’이 호평을 얻고 있다. 헤드 전체를 ‘단조(재료를 두드려 성형하는 공법)’로 만들어 타구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안정성까지 높여 ‘두 마리 토끼’를 ...
마제스티골프코리아(대표 김석근)가 ‘마루망 셔틀 골드(maruman shuttle gold)’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클럽의 대명사 ‘마제스티’의 혈통을 이어받은 마루망 셔틀골드는 누구에게나 쉽고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도록 클럽의 세세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먼저 ‘패러렐 임팩트 바디’다. 임팩트를 균일하게 만들어주고, 탄도 흔들림을 억제하도록 본체를 설계했다. 미스샷에 강한 관성 모멘트를 구현해 페이스 중심에서 벗어난 임팩트에도 비거리 감소를 막아준다. 슬라이스도 억제해준다. 두 번째가 ‘패러렐 임팩트 페이스’다. 일정 포인트가 아니라 페이스 모든 면에서 균일하게 힘을 전달하는 페이스 구조를 말한다. 페이스 전체 면이 판처럼 평행하게 작용해 오프센터에서도 스윗스폿과 같은 수준의 힘을 공에 전달한다. 마지막이 ‘패러렐 임팩트 샤프트’. 이 샤프트는 미쓰비시화학의 ‘듀얼코어’ 기술이 적용됐다. 정확하고 강력한 임팩트가 강점이다.셔틀골드 아이언은 1.9㎜의 얇은 페이스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높은 반발력을 실현했다. 울트라 라이트 페이스(ultra-light face)에 고강도(CH-1)를 채용했다. 얇아진 페이스 무게는 약 10% 줄어들어 아이언 헤드의 깊고 낮은 저중심 설계를 완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솔 내부의 얇은 홈 부분을 기존 모델의 4배로 확대한 ‘와이드 이너 그루브(wide inner groove)’는 타점의 불균형을 최소화해 비거리 손실을 줄여준다. 또 남은 중량을 헤드 주변부에 분산시켜 관성 모멘트를 약 33% 증대시켰다. 회사는 셔틀골드 출시 기념으로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마루망 이너웨어, 볼, 윈드재킷 등을 선물로 준다.드라
핑골프(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는 다년간 수집한 퍼터 피팅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골퍼 중 약 83%가 몸에 맞지 않는 퍼터 길이를 사용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착안해 내놓은 신제품이 이중구조 페이스 인서트와 길이 조정 샤프트를 장착한 시그마2 퍼터(사진)다.핑 전용렌치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최적의 샤프트 길이를 찾아내고, 이상적인 스트로크에 한 발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준다. 렌치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돌리면 샤프트가 눈금선 기준으로 32~36인치까지 바뀐다.타구감을 좋게 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중구조 피벡스(pebax) 인서트와 핑 특허인 TR 그루브를 채택해 빗맞았을 때도 최상의 컨트롤과 타구음을 자랑한다. 특히 안정적인 페이스 밸런스 디자인은 스트레이트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골퍼와 밀어치는 퍼팅을 주로 하는 골퍼들에게 효과적이다.홀인한 볼을 골퍼가 더 이상 허리를 숙여 꺼내지 않아도 되도록 헤드 전체가 홀 컵에 들어가도록 작게 만든 데다 공을 쉽게 집을 수 있게 헤드 가운데 구멍을 뚫은 디자인도 독특하다. 이 구멍은 효율적인 둘레 가중치를 허용해 퍼터에 높은 관성모멘텀(MOI)을 만들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핑은 골퍼의 스트로크 방식에 따라 구질을 개선해주는 헤드 타입을 간단하게 세 가지로 분류해 제품 선택을 도와준다.핑본사를 방문하면 골퍼의 스윙, 스트로크, 템포 등을 자세히 분석해주는 체계적인 퍼터 피팅을 받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퍼터도 추천받을 수 있다. 일반형 32만원, 말렛형 35만원.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SK텔레콤오픈 2019(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가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14일 인천 중구의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하늘코스)에서 포토콜 행사를 열었다.‘골프장에서도 5G!’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포토콜에는 ‘디펜딩 챔피언’ 권성열(33·비전오토모빌)을 비롯해 2003년, 2005년,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들고 있는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49·SK텔레콤), 2015년과 2017년 대회 챔피언인 최진호(35·현대제철), 2012년 본 대회 우승자이자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비오(29·호반건설),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이태희(35·OK저축은행)가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선수들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JTBC골프) 의 중계차에서 5G 중계 준비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전을 다짐했다.권성열은 “유익하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포토콜이었다. 선수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이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SK텔레콤오픈 2019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1·7040야드)에서 열린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인생에서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걸 해보고 싶었어요!”‘필드위의 철학자’ 김인경(31·한화큐셀)이 다시 일을 벌였다. 이 일은 미완으로 끝났다. 하지만 여운을 남겼다. ‘끝없는 도전’이다.김인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데저트의 클래식 클럽에 골프 라운드를 하러 나갔다. 연습 라운드도 아니고 지인들과의 푼돈 내기 ‘친선 라운드’도 아니었다. 다름 아닌 US오픈 1차 예선전에 출전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최고권위의 대회는 예선에서부터 녹록지 않았다. 그는 7190야드(파72)로 세팅된 이 코스에서 전반 40타,후반 41타를 쳐 81타를 적어내 예선탈락했다. 사막기후가 특성인 이 코스는 남자프로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만큼 공략하기가 까다롭다. 이날 80여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예선통과 성적은 72타 이븐파. 5명만이 1차 예선을 통과했다. 이들은 다시 이 코스에서 열리는 2차 예선을 거쳐야 US오픈행 티켓을 거머쥘 수가 있다. 미국 US오픈 예선전은 소정의 핸디캡을 충족시키거나 남녀 프로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본 대회는 다음달 13일 캘리포니아의 페블비치에서 열린다.김인경은 예선전을 끝낸 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커트 통과가 목표라기보다 뭔가 지금까지는 해보지 않은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쪽이 더 컸어요. 물론 연습으로도 훌륭하죠. 이런 험난한 코스라면 다음 시즌을 위한 대비훈련으로도 의미가 있거든요.”이번 예선은 클래식 코스 특유의 단단단 벙커와 사막성 고온, 캐디없이 혼자 백을 메고 걸어다니며 경기를 해야 한다는 점 등에서 작은 체구의 김인경에게는 험난한 여정이
제3회 한·중 꿈나무 체육활동 한마음 대회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연태지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이사장 유범진) 주최하고 서울시체육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한‧중 청소년들간 문화, 스포츠 교류를 통해 상호간의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자는 취지로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연태애화쌍어국제학교에서 개최된 올해 행사에는 국내 14개 중·고교 학생 245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통일 신라 시대 해상왕 장보고의 유적지를 탐방하는 한편 양국 학생 대항 축구 농구 줄다리기 등 스포츠 행사를 통해 현지 학생들과 우의를 다졌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29)가 미국 뉴욕 시민들에게 공짜 맥주를 선물했다. 자기 돈으로 맥주를 사서 나눠준 건 아니다. 한 맥주회사가 꾸민 마케팅 이벤트에서 ‘신기의 아이언 샷’을 날려 뉴요커들에게 작지만 즐거운 맥주파티를 선사했다. 켑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맥주회사 미켈롭 울트라가 뉴욕 허드슨강가 인근 뉴욕항에서 연 ‘움직이는 바지선(소형 화물운반선)위 그린...
고교 시절부터 풋볼과 야구를 겸업했던 ‘만능스포츠맨’ 카일러 머리(22)가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야구(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모두 지명을 받는 미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역사를 썼다. 머리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이다.26일(한국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이날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019 NF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머리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머리는 앞서 지난해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도 전체 9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았다. MLB와 NFL에서 모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는 그가 최초다. 머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어릴 적부터 품어온 꿈이 실현됐다”며 기뻐했다.머리는 스포츠 선수치고는 키(177㎝)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운동 감각이 탁월했다. 풋볼에서는 패스와 러닝 실력이 모두 뛰어나 ‘양수겸장’ 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학 풋볼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먼 트로피도 받았다.야구 실력도 출중했다. 오클라호마대 4학년이던 지난해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10홈런, 47타점을 올렸다. 이를 눈여겨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그해 계약금 466만달러를 포함해 1866만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그를 1차 지명했다. 하지만 머리는 이를 뿌리치고 NFL로 발길을 돌렸다.머리는 야구보다 풋볼에서 훨씬 좋은 조건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NFL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가 계약금 2185만달러를 포함해 32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머리도 이 수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음모론적 상상 하나. 타이거 우즈(미국)가 쓴 ‘오거스타의 기적’ 뒤집어 보기다. 왜 하필 경쟁자들은 한결같이 같은 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렸을까, 혹시 ‘선량한 승부 조작’이 아닐까. 이 의문이 상상의 출발이다. 챔피언조로 뛴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토니 피나우(미국)는 물론 앞서 경기한 브룩스 켑카(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마스터스 최종일 12번홀에서 모두 연못에 공을 집어넣어 더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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