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데이트펀드(TDF) 전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 확대된다. 국내 자산운용사 세 곳이 한날 한시에 TDF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퇴직연금 계좌 이용자들이 ETF를 통한 투자에 적극적임을 감안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달 말 액티브형 TDF ETF를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TDF가 ETF로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ETF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인프라 등 다양한 글로벌 자산배분을 큰 틀로 삼는다. 다만 예상 은퇴 연령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는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모두 액티브 ETF이기 때문에 기초지수를 추종하되 펀드매니저의 재량으로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다.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정 시점을 기준으로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안전자산의 비중을 알아서 배분해 투자해 주는 상품이다.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위험자산인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늘리는 식이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TDF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는 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시행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TDF는 생애주기에 따라 알아서 자산을 배분해 주기 때문에 연금투자에 적합하고 따라서 디폴트옵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퇴시기까지 펀드가 알아서 투자해준다는 편리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TDF를 더 많이 선택하고 있다는 것도 해당 시장 경쟁을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국내주식형 공모펀드에서는 236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TDF 상품에는 3조9025억원이 모였다.자산운용사들이 TDF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예상되면서 변동성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급격한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보호할 수 있고 상승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펀드’를 추천했다.한국투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상품이다. 운용역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시스템적 운용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액티브와 패시브 전략을 뒤섞는 ‘스마트 베타’ 전략을 통해 리스크 최소화를 추구한다. 현재 글로벌 20여 개국 중대형 주식 중심으로 180여 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저변동성 분산 투자 방식은 시장의 등락이 크게 일어날 때 발생하는 위험에 대응하는 데 유용하다. 실제 이 펀드는 2011년 유로존 부채위기, 2015년 유가 급락, 2018년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하락한 시기에 시장 대비 뛰어난 방어력을 보였다. 변동성 장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만큼 지금과 같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와 협업해 만든 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를 설정하고 SSGA에 위탁 운용하는 형태다. 1978년 설립돼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SSGA는 약 4010조원을 운용하는 세계 5위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액티브, 패시브, 스마트 베타 등 광범위한 운용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펀드는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수는 클래스A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 총보수 연 1.418%(판매 0.65%, 운용 0
한국투자증권은 KIS인도네시아가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현지 수산업 회사 실라캅 사무드라(종목명 ASHA)의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2일 밝혔다. KIS인도네시아는 한국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법인이다.실라캅 사무드라의 청약 경쟁률은 10대 1에 달했다. 지난달 27일 상장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144% 상승한 상태다. 살라캅 사무드라는 IPO를 통해 조달한 1250억루피아(약 108억원)로 수산물 가공 설비와 선박 관리 시설 구축 등 사업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KIS인도네시아는 2018년 출범한 법인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탄생했다. 이듬해 KIS인도네시아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했고, 한국형 온라인 주식매매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최근엔 IPO와 채권발행 주관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투자은행(IB) 업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세계 1위 펄프생산 제지업체 INKP의 공모채권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고, 지난 5월에는 국영 건설업체 ADHI의 공모채권 발행에서도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3200억원어치의 ADHI 공모채권 발행액 중 KIS인도네시아가 11.1%(360억원)를 맡았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계 증권사가 인도네시아 공모채권 발행 시장에서 현지 대형사와 대등하게 경쟁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며 “인도네시아 부채자본시장(DCM)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IB 데스크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외국인이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어치 주식을 쓸어 담았다. 외국인이 하루 1조원 넘는 주식을 사들인 건 지난 3월 24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1조5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00억원, 585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 덕분에 0.61% 상승한 2685.90에 장을 마쳤다.외국인은 장 막판 동시호가 시간에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대부분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1조1258억원)를 통해 주식을 담았다.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는 미리 구성해 놓은 종목을 바구니째 사는 것이다. 통상 증시 상승세에 베팅하는 신호로 여겨진다.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지수 내 한국 비중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 없는 매수세로 봐야 한다”며 “한국 증시가 오를 것이란 기대에 외국인이 베팅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펀드 내 보유 종목을 변경(리밸런싱)하는 과정에서 국내 주식을 더 사들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증권업계는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까지 내려온 게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봉쇄가 풀리고 있고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도 이에 동조하는 추세”라며 “4분기께 경기 둔화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상장지수펀드(ETF) 이름에서 BBIG를 뺀다. BBIG 인기가 사그라들었다는 판단에서다.타임폴리오는 6월 9일부터 ‘TIMEFOLIO BBIG액티브 ETF’의 이름을 ‘TIMEFOLIO 이노베이션액티브 ETF’로 바꾼다. 이 ETF는 KRX BBIG K-뉴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BBIG 4개 업종의 대표 종목 3개를 동일한 비중으로 구성한 지수를 토대로, 타임폴리오운용이 관련 종목에 추가 투자해 수익을 올린다.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에 유동성이 축소되자 배터리를 제외한 나머지 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주의 성과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최근 1년 새 32% 하락했다. TIMEFOLIO BBIG액티브 ETF 역시 이 영향을 받아 순자산총액이 23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작년 말 이 ETF의 순자산총액은 380억원이었다.이슬기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상장지수펀드(ETF) 이름에서 BBIG를 뺀다. BBIG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투자자의 외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타임폴리오운용은 다음달 9일부터 TIMEFOLIO BBIG액티브 ETF의 이름을 TIMEFOLIO 이노베이션액티브 ETF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KRX BBIG K-뉴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BBIG 4개 업종의 대표 종목 3개를 동일한 비중으로 구성한 지수를 토대로, 타임폴리오운용이 관련 종목에 추가 투자하며 수익을 올린다.타임폴리오운용이 ETF 명칭을 바꾸는 건 BBIG 인기가 사그라든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증시에서 BBIG 종목들이 차별적 성과를 보이자 2020년 9월 한국거래소는 KRX BBIG K-뉴딜지수 5종을 발표했다. 이후 타임폴리오를 비롯해 여러 자산운용사들은 BBIG를 테마로 한 펀드나 ETF를 속속 출시하기도 했다.그러나 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에 유동성이 축소되자 배터리를 제외한 나머지 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주의 성과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KRX BBIG K-뉴딜 지수는 최근 1년새 32%나 떨어졌다. TIMEFOLIO BBIG액티브 ETF 역시 이 영향을 받아 순자산총액이 현재 23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이 ETF는 순자산총액이 380억원까지 증가한 바 있다.타임폴리오운용은 종목명을 바꾼 이후로도 BBIG 지수를 지속 추종, 관련주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섹터 내에서도 모멘텀이 더 좋은 종목에 선별 투자해 추가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이미 타임폴리오는 해당 전략으로 BBIG ETF 중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TIGER KRX BBIG K-뉴딜 ET
LG가 향후 2년간 자사주 5000억원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LG CNS 상장도 예정돼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30일 LG는 9.64%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 27일 장 마감 후 LG는 2024년 말까지 자사주를 5000억원어치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배당금 수익 외 상표권 사용수익과 임대수익에 대해서도 배당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단순히 별도 순이익의 50%를 배당할 경우 배당금은 기존 대비 37.5%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LG CNS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LG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LG CNS는 이르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LG CNS는 2019년부터 올 1분기까지 4년 연속으로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G는 LG CNS의 지분 50%를 들고 있다.이슬기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93만원에서 48만원으로 확 깎았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의 삼성SDI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외국인이 삼성SDI의 매물을 쏟아내며 나홀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30일 오후 3시 10분 현재 삼성SDI는 전거래일 대비 1.53% 떨어진 58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씨티그룹의 보고서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씨티그룹은 29일(현지시간) 삼성SDI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93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매도'로 두단계나 한꺼번에 낮췄다. 이날 한국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가 2~4%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외국인이 1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나홀로 부진한 양상이다.씨티그룹은 2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의 점유율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전기차(EV)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각형 전지 소비가 점차 줄어들면서 삼성SDI의 대형 전지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CATL을 비롯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 역시 각형 배터리시장의 추가 경쟁을 유발하고 삼성SDI의 입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증설에 보수적인 것도 문제로 꼽았다. 씨티그룹은 "삼성SDI는 중국 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2차전지 경쟁자들보다도 증설에 보수적이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계속 깎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SDI의 점유율은 2020년 5.8%에서 지난해 4.5%로, 이어 지난 1분기엔 3.6%로 하락한 상태"라고도 짚었
LG가 향후 2년 간 자사주 5000억원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주가치 강화 뿐 아니라 LG CNS 상장도 예정돼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30일 오후 2시 27분 현재 LG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5% 오른 8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27일 장마감 후 LG는 2024년 말까지 자사주를 5000억원어치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배당금 수익 외 상표권 사용수익과 임대수익에 대해서도 배당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단순히 별도 순이익의 50%를 배당할 경우 배당금은 기존 대비 37.5%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약 1조원을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직간접 투자할 계획이며 자회사 지분확대도 검토 대상임을 밝혔다"며 "비경상 이익을 통한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과 1조9000억원에 대한 현금활용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LG CNS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LG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또 다른 요인이다. LG CNS는 이르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LG CNS는 2019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4년 연속으로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LG는 LG CNS의 지분 50%를 들고 있다. 최 연구원은 "LG CNS 상장으로 보유 지분가치 부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
델 테크놀로지스(종목명 DELL)가 PC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예상치 평균을 웃돌며 주가가 10%대 상승했다.지난 26일 델 테크놀로지스는 1분기(2~4월) 매출이 26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 245억~257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돈 결과다. 주당순이익(EPS·비GAAP 기준) 역시 1.84를 기록, 증권가 예상치(1.25~1.51달러)를 웃돌았다.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는 27일 12.86% 급등하며 49.58달러까지 올랐다.실적 호조를 이끈 건 PC 판매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하드웨어와 기업용 PC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서의 판매를 중단했으나 이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전문매체 바론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1분기 실적은 기업이 기술 관련 분야의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델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매출 증가율 전망치(전년 대비)를 6%로 수정했다. 종전에는 3~4%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증권가에선 델 테크놀로지스가 다른 정보기술(IT) 기업에 비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자문업체 에버코어는 “델은 하드웨어 부문에 견고한 공급망을 갖고 있다”며 “경쟁 IT 기업들과 비교해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에버코어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투자의견으로 ‘시장 수익률 상회(아웃퍼폼)’를, 목표주가는 60달러를 제시했다.이슬기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종목명 DELL)가 PC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예상치 평균을 웃돌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대 상승했다.26일(현지시간) 델 테크놀로지스는 1분기(2~4월) 매출이 26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 245억~257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돈 결과다. 주당순이익(EPS·비GAAP 기준) 역시 1.84를 기록, 증권가 예상치(1.25~1.51달러)를 상회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주가가 급등하며 49달러까지 올랐다.실적 호조를 이끈 건 PC 판매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하드웨어와 기업용 PC의 판매호조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서의 판매를 중단했으나 이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전문매체 바론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1분기 실적은 기업이 기술 관련 분야의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델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매출 증가율 전망치(전년 대비)를 6%로 수정했다. 종전에는 3~4%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증권가에선 델 테크놀로지스가 다른 정보기술(IT) 기업에 비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자문업체 에버코어는 "델은 하드웨어 부문에 견고한 공급망을 갖고 있다"며 "경쟁 IT기업들과 비교해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에버코어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투자의견으로 '시장 수익률 상회(아웃퍼폼)'를, 목표주가는 60달러를 제시했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비상장 기술주들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 벤처캐피털(VC)이나 사모펀드가 이를 반영해 자산 가치를 재평가하기 시작하면 시장은 조만간 패닉에 빠질 것이다.”오하드 토포 TCK인베스트먼트 회장(사진)은 27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스라엘 출신 투자자인 토포 회장이 2012년 설립한 TCK인베스트먼트는 서울과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둔 투자자문사다. 초고액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법인 등의 자산을 관리해준다. 최소 투자금액은 2000만달러(약 223억원)다.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업 창업주와 대주주, 오너 경영인 등이다.토포 회장은 비상장 기술주의 거품이 크게 부풀어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양적완화로 인해 자금이 풍부해졌고 당장 돈을 못 버는 기술주에 너무 많은 자금이 몰렸다”며 “해당 기업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받아 대도시 아파트를 사면서 부동산 거품을 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이들 기술주의 거품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으로 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공모시장은 이미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게 토포 회장의 분석이다. 작년 고점 대비 주가가 80~90% 떨어진 펠로톤,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등의 기업을 예로 들었다.더 큰 문제는 사모시장에 있다고 했다. 토포 회장은 “매일 시장에서 가치가 매겨지는 상장 기술주와 달리 비상장주는 회사를 매각하거나 출자할 때 비로소 가치 평가가 이뤄진다”며 “비상장 기술주의 실제 가치는 급락하고 있는데 VC나 사모펀드는 아직 현실을 반영한 기준가를 받아보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조사 결과에
플레이위드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씰M’이 대만 홍콩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게임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과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27일 플레이위드는 상한가를 기록(30% 상승)해 1만7550원에 장을 마쳤다.신작 게임 씰M이 해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씰M은 플레이위드 대표작인 PC 게임 ‘씰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으로, 지난 26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 동시 출시했다. 출시한 지 16시간 만에 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고, 홍콩과 마카오 앱스토어에서도 각각 1위에 올라섰다.이슬기 기자
플레이위드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씰M'이 대만 홍콩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게임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과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27일 플레이위드는 상한가를 기록(30% 상승)해 1만755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은 플레이위드는 장 중 단 한번도 상한가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신작게임 씰M이 해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씰M은 플레이위드 대표작인 PC게임 '씰 온라인'의 모바일버전으로, 지난 26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 동시 출시했다. 출시한 지 16시간 만에 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고, 홍콩과 마카오 앱스토어에서도 각각 1위에 올라섰다. 증권가에선 씰M 흥행이 플레이위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본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귀여운 그래픽과 달리 과금 강도가 약해보이지 않는다"며 "실M 출시 직후 일매출 5억원 이상은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비상장 기술주들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고, 이 결과를 벤처캐피탈(VC)이나 사모펀드가 곧 받아들기 시작하면 시장은 패닉에 빠질 것이다. 부동산·인프라 자산 할 것없이 도미노처럼 영향이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오하드 토포 TCK인베스트먼트 회장(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비상장 기술주發 쓰나미가 전 자산 덮친다이스라엘 출신 투자자인 토포 회장이 2012년 설립한 TCK인베스트먼트는 서울과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초고액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법인 등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투자자문사다. 국내에서 패밀리 오피스 사업을 하는 외국계 하우스로 최소 투자금액을 2000만달러(약 223억원)로 제한한다. 이 때문에 고객은 30명이 채 안된다. 매년 2~3곳만 추가로 받으며 철저히 초고액 자산가 대상 영업만 한다. 기업 창업자나 대주주, 오너 등이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토포 회장은 비상장 기술주들의 거품이 매우 크게 부풀어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양적완화로 인해 자금이 풍부해졌고 당장 돈을 못 버는 기술주에도 많은 투자금이 들어갔다"며 "해당 기업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받아 대도시 아파트를 사면서 부동산 거품을 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기술주들의 거품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으로 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공모시장은 이미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펠로톤,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등 토포 회장이 예시로 든 기업들은 작년 고점 대비 80~90%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토포 회장은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사모시장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매
자사주 매각을 결정한 엘앤에프를 두고 증권가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매각해버리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반면 자사주를 팔아서라도 투자 확대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엘앤에프는 25일 장 마감 후 2766억원 규모(100만 주)의 자사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외 투자 자금과 시설·운영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갖고 있던 자사주 370만 주 중 약 3분의 1을 처분한 것이다.시장 한쪽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엘앤에프가 소액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통상 기업이 돈을 들여 자사 주식을 매입하면, 다시 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가 드물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해당 주식만큼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든 것으로 감안해 주당 가치가 오른다고 여긴다. 엘앤에프처럼 자사주를 다시 시장에 내다 팔면, 유통 주식 수가 되레 늘어나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산 자사주를 소각해야 시장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그냥 매각해 버리면 전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반면 자사주 매각을 단순히 주주가치 훼손 사례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율이 높지 않은 업체가 자사주를 팔면서까지 자금을 모아 투자에 나서는 건 의미가 있다”며 “엘앤에프의 경우 양극재 설비 증설과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유상증자 등 다른 자금 조달 방법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rdq
자사주 매각을 결정한 엘앤에프를 두고 증권가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소각하지 않는 자사주는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반면 당장 성장이 절실한 2차전지 업체가 자사주까지 팔아가면서 설비 투자에 나서는 건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엘앤에프는 2766억원 규모(100만주)의 자사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투자자금과 시설·운영자금의 조달을 위해서다. 갖고있던 자사주 370만주 중 약 3분의 1을 처분한 것이다.이를 두고 시장 한 켠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통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회사가 자기 돈을 들여서 주식을 사면 대개는 시장에 다시 내다 팔지 않기 때문에 해당 주식 만큼 유통주식수가 줄어든 것으로 감안, 1주당 가치가 오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앤에프 사례처럼 자사주를 다시 시장에 내다 판다면 이 전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이에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각이 따르지 않는 자사주 매입은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회사가 산 자사주를 즉시 소각함으로써 시장에서 확실히 유통주식수를 없애야 주주가치 제고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엘앤에프의 사례를 단순한 주주가치 훼손 사례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잇따라 제기됐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율이 높지 않은 업체가 자사주를 팔면서까지 자금을 모은다는 건 투자를 위한 돈이 그만큼 필요하단 의미"라며 "엘앤에프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향 양극재 공급을 위한 증설·운영자금이라는 게 명확해 현 상
지난해 5월 동시 상장한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8개 종목이 상장 1년을 맞았다. 8개 중 6개가 비교지수(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액티브 ETF는 2017년 채권형에 처음 도입됐고 주식형은 2020년 9월 첫 상품이 나왔다. 하지만 주식형 액티브 ETF는 한동안 시장이 활성화하지 않다가 작년 5월 8종이 동시 출시된 것을 계기로 시장이 빠르게 커졌다.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순자산총액)으로 불어났다. 친환경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호한 액티브 ETF 수익률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5일 동시에 상장된 8종의 액티브 ETF 중 6개는 각 상품이 추종하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7.8% 하락했는데, 8개 중 7개 ETF는 코스피지수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절반인 4개는 지수 하락 속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액티브 ETF란 비교지수를 70%가량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운용회사 역량에 따라 성과가 좌우된다.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INDEX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다. 이 ETF는 지난 23일 기준 비교지수 대비 13.5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이 상품은 5.79%의 플러스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도 비교지수 대비 7.07%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5.2%로 역시 플러스다.KINDEX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남경문
이자율스와프, 외환스와프 등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약 1경5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24일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거래정보저장소(KRX-TR)에 따르면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작년 3월 말 현재 1경475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상품 유형별로는 이자율스와프가 1경1913조원(비중 80.7%)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스와프를 포함하는 외환선도가 2464조원(비중 16.7%)으로 2위였다. 이어 이자율옵션(131조원, 0.9%), 신용스와프(95조원, 0.6%), 주식스와프(72조, 0.5%) 순이었다.거래금융기관별로는 외국계 은행이 5562조원(비중 3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은행(3248조원, 22.0%), 증권(1949조원, 13.2%), 보험(188조원, 1.3%), 자산운용(207조원, 1.4%) 등이 뒤를 이었다.한국거래소는 “이처럼 장외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실시간 집계되고 있는 것은 거래정보저장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거래정보저장소는 한국거래소가 작년 4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일종의 ‘금융시장인프라’다. 무분별하게 급팽창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금융위기 같은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시킬 목적으로 도입됐다. 은행 증권 등 모두 267곳의 보고의무기관으로부터 장외파생상품의 명목가격 및 수량, 거래일, 종료일 등 상세 거래 데이터를 수집 및 관리하고, 관련 시장통계도 주간 단위로 공시한다. 거래정보저장소가 가동한 이후 총 190만 건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데이터가 수집됐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정보저장소 데이터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정보의 정확도
지난해 5월 동시 상장한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8종이 상장 1년을 맞았다. 8종목 중 6종목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순자산총액)으로 불어났다. 리츠(Reits) 액티브 ETF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첫돌 맞은 액티브 ETF 8개…6개가 비교지수 이겨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5일 동시에 상장된 8종의 액티브 ETF 중 6개가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한 2종의 ETF를 제외한 모든 ETF가 비교지수를 이겼다. 8개 중 7개가 이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15.8%)을 넘었다. 액티브 ETF란 비교지수를 70% 가량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 운용회사 역량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수 있는 액티브 펀드이면서, 주식처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ETF인 셈이다.ETF 자체의 수익률이 플러스인 상품 가운데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INDEX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였다. 이 ETF는 지난 23일 기준 비교지수 대비 13.5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5.79%였다. 같은 기준으로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비교지수 대비 7.07%포인트 높았다. 상장 이후 5.2%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테마를 추종한 상품의 경우 관련 테마가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며 주가가 부진했다. TIMEFOLIO BBIG액티브 ETF의 경우 비교지수가 상장 이후 32%나 하락한 탓에 펀드매니저가 비교지
한국거래소가 거래정보저장소(TR)를 운영한 지 1년이 지났다. 거래잔고는 약 77만건에 달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TR 이용자로 등록한 건 총 267개사(이하 3월 말 기준)다. 이들은 77만건의 정보를 보고했다.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TR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외파생상품거래가 무분별하게 확대됐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09년 9월 G20 정상들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투명성·안정성 강화를 위해 여러 금융시장 인프라를 마련하기로 했고, 그 중 하나가 TR이었다. TR은 금융기관으로부터 거래정보를 수집·관리하며, 감독당국의 정책 수행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계정보를 일반대중에게 공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장외파생상품을 누가 가장 많이 보유하는지, 또 거래 상대방은 누구인지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 4월 1일 TR을 공식 출범했다.수집된 거래정보를 통해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거래잔액을 집계한 결과 총 1경4758조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거래잔액 기준 은행(59.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외국계은행이 37.7%, 국내은행이 22%를 각각 차지했다. 그 다음으론 중앙청산소(CCP·24.5%)와 증권사(13.2%) 등이 거래잔액이 많았다. 상품유형별로 보면 이자율스왑(1경1913억원·80.7%), FX선도(2464억원·16.7%), 이자율옵션(131조원·0.9%), 신용스왑(95조원·0.6%), 주식스왑(72조원·0.5%) 순으로 거래잔액이 많았다.거래소는 분기별로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항과 TR 보고현황을 모니터링해 운영현황과 보완사항을 검토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되레 설비투자에 적극 나선 기업들이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겹악재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투자에 나선 것은 그만큼 향후 수요 확대에 대한 확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설비 증설을 발표한 2차전지 반도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관련주를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설비투자 소식에 최고가 갈아치우는 2차전지·반도체株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는 이달 들어 주가가 26.13% 올랐다. 같은 기간 2차전지용 전해질을 만드는 후성은 39.53% 올랐다. 엘앤에프와 후성은 23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나란히 경신하기도 했다. 이밖에 2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도 5월 5.73% 올랐고, 2차전지용 음극재를 만드는 대주전자재료도 같은 기간 20.12% 올랐다.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건 잇따르는 설비투자 소식이다. 지난 19일 후성은 사업확장을 위해 705억원을 들여 부지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자리에서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6조3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엘앤에프와 7조원 규모의 양극재 거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극재 업체를 중심으로 돈이 돈다는 게 보이자 2차전지 업종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모양새다.반도체 소재주 역시 설비투자 소식과 함께 주가가 뛰고 있다. 지난달 595억원 규모의 증설 공시를 낸 원익QnC는 이번달 주가가 11.8% 뛰었다. 23일 장중엔 3만5250원까지 오르며
한국투자증권은 ESG(환경·사회·가버넌스)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래 세대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꿈을 꾸는 아이들’이 그 대표적 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학업과 예술, 체육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정기적으로 후원한다. 배움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갖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이들이 가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사업은 그간 피겨스케이팅, 한국무용, 미술, 피아노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후원 받은 학생들은 청소년 대표 선수로 활약하거나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각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꿈을 이어가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사회 약자들을 향한 사회공헌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한 ‘착한 걸음’ 캠페인이 주요 사업이다. 걷지 못하는 장애아동을 위한 기부금을 후원하는 사업으로, 임직원들의 걸음 수를 집계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주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통해 마련한 기부금 5000만원을 걷지 못하는 아동 17명에게 전달했다. 이 돈은 휠체어 구입 및 재활 치료비로 쓰였다.‘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행사도 있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이 잦은 약물투여에 따른 부작용 방지를 위해 가슴에 삽입하는 ‘히크만 카테터’를 담는 주머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곳이 없어 환아 가족이나 봉
올 들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기업들이 주가 방어에 적극 나선 결과다. 전문가들은 악재가 겹친 증시에서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락을 막는 데 적지 않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 체력(펀더멘털)에 수렴하는 만큼 선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올해 자사주 매입 급증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총 172곳이다. 이들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2조730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 규모 1조1678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이달 들어 주가 하락세가 강해지면서 자사주 매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상장사들은 총 330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작년 동기(1225억원) 대비 약 세 배로 늘었다.상장사 임원들도 앞다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22명의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인국 케이카 사장도 12일 자사주 1만 주(약 2억5200만원)를 매입했고, 김진태 한샘 대표 역시 11일 자사주 3000주(약 6000만원)를 샀다. 지난달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자사주 1000주(4억2000만원)를 매입했다.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크게 두 가지 메시지를 던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먼저 회사가 주가 부양의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오르는 효과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주가 하락에 기업들이 주가 방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기업 임원들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악재가 겹친 시장 상황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상장사의 경우 주가 방어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다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 체력(펀더멘털)에 수렴하는 만큼 선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올해만 자사주 2.7조원 매입…임원도 적극적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상장사(공시일 기준)는 총 172곳이다. 이들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2조730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 규모가 1조1678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2019년 같은 기간(1조1097억원)과 비교해도 큰 규모다. 최근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자사주 매입은 더 빠르게 늘고있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상장사들은 총 330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작년 동기(1225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상장사 임원들도 앞다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22명의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책임경영의 차원에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정인국 케이카 사장도 지난 12일 자사주 1만주(약 2억5200만원)를 매입했고, 김진태 한샘 대표집행임원 역시 지난 11일 자사주 3000주(약 6000만원)를 매입했다. 지난달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자사주 1000주(4억2000만원)를 매입했다.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크게 두 가지
2차전지 소재업체 엔켐이 1분기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한 지 반 년도 안 돼 대규모 자금조달을 했던 기업이 사업 내용과 관련없는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지난 18일 엔켐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엔켐은 암호화폐를 10억원어치 매수했다. 엔켐의 암호화폐 투자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엔켐의 암호화폐 매수에 시장은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엔켐이 상장 이후 짧은 시간 안에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시켜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1일 상장했던 엔켐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그달 말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 900억원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또 1000억원을 조달했다. 투자를 하겠다며 주주가치 훼손이란 비판을 무릅쓰고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그 자금으로 사업과 전혀 관련 없는 암호화폐를 매수한 것이다. 암호화폐 시세가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과 루나 사태 등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시장은 추정했다.국내 한 기관투자자는 "상장사들은 상장할 때 2~3년 자금계획을 내고 그에 맞춰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며 "상장할 땐 아무 말도 없다가 상장 직후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며 자금을 조달한 것부터가 문젠데, 심지어 그렇게 모은 자금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엔켐이 적자를 내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엔켐은 2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직전년도인 2020년엔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또 다른 국내 기관투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가 일본 콘텐츠주를 쓸어담고 있다. 최근 1년 반 동안 사들인 일본 상장사 지분 가치만 8000억엔(약 8조원)이 넘는다. 콘텐츠 강국을 향한 사우디의 야심과 고유가·엔저 등의 시장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는 4100억엔을 들여 게임회사 닌텐도 지분을 5.01% 확보했다고 18일 공시했다. PIF는 닌텐도의 3대 주주가 됐다.PIF는 2020년 게임사 스퀘어에닉스 지분 9.59%를, 올해 넥슨 지분 9.14%를 사들이기도 했다. 다른 게임주인 캡콤(지분율 6.09%)과 코에이테크모(5.03%), 애니메이션·영화제작사 토에이(5.0%) 지분도 매수했다. 18일 종가 기준으로 PIF가 보유한 일본 상장사 6곳의 지분 가치만 8143억엔에 이른다.PIF는 일본 시장에서 콘텐츠주를 매수하는 이유를 밝힌 적이 없다. 증권가에서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는 사우디가 다음 먹거리로 콘텐츠를 점찍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사우디가 제조업으로 승부를 보기엔 동남아시아처럼 노동력이 싼 국가도 아니고 이제 와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기도 쉽지 않다”며 “콘텐츠산업은 설비투자가 중요한 산업이 아닌 데다 소수의 훌륭한 인재들이 큰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토에이의 ‘드래곤볼’ ‘세일러문’ 등 일본 콘텐츠회사들은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갖고 있다.일본 콘텐츠주는 글로벌 콘텐츠주에 비해 덩치도 크지 않다. 일본 게임사 중 가장 큰 닌텐도의 시총은 7조7000억엔(약 77조원)으로 미국 액티비전블리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주 한 가지 일본증시 이슈나 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일본 콘텐츠주 집중 매수를 다룹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가 일본 콘텐츠주를 쓸어담고 있다. 이들이 최근 1년 반 동안 쓸어담은 일본 상장사 지분가치만 8000억엔(8조원)이 넘는다. 사우디는 무슨 생각으로 일본 콘텐츠주를 폭풍 쇼핑 중일까. 시장은 콘텐츠 강국을 향한 사우디의 야심과 고유가·엔저 등 사우디에 유리한 시장상황이 매수세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본다. ○사우디, 日콘텐츠주만 8000억엔어치 보유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는 4100억엔을 들여 닌텐도(종목번호 7974) 지분을 5.01% 사들였다고 일본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PIF가 신탁은행 두 곳에 이은 3대주주로 단숨에 등극한 것이다.일본 콘텐츠주에 대한 PIF의 '통 큰 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12월 일본 게임사 스퀘어에닉스(9684) 지분을 6.17% 사들이며 일본 증시에 존재감을 드러낸 PIF는 연말까지 지분을 9.59%로 늘렸다. 지난달에는 넥슨 지분을 한꺼번에 5% 사더니 지금은 9.14%까지 지분을 늘린 상태다. 다른 게임주인 캡콤(현 지분율 6.09%)과 코에이테크모(5.03%)의 주식도 쓸어담았고, 애니메이션·영화제작사 토에이(5%) 지분도 사들였다. 18일 종가 기준으로 PIF가 갖고 있는 일본 상장사 6곳의 지분가치만 8143억엔에 이른다.PIF는 매수 배경에 대해 뚜렷한 이유를 밝힌 적이 없다. 다만 시장은 석유경제 의존을 탈피하려는 사우디가 다음 먹거리로 콘텐츠를 점찍었다고 해석했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사우디가 제
국내 상장 기업들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가속화 등 온갖 악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물류대란 수혜를 본 항공·해운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부터는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공 행진하는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기업 이익을 짓누를 것으로 예상돼서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08곳(금융사 등 제외)의 올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660조9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43% 늘어 5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기업들이 환율 상승에 힘입어 수출 물량을 늘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판매가에 전가하면서 수익성을 지켜냈다는 분석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11.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3조1326억원, 36조38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91%, 4.69% 증가했다.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꺾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08곳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79% 감소한 41조6910억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작년 1분기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의 일회성 평가이익이 약 15조원 반영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급증했었다”며 “이 부분을 빼고 보면 올 1분기 상장사 순이익 역시 선방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업종별로 보면 17개 업종 모두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중국의 봉쇄조치 등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물류난의 수혜를 입은 해운·항공 업종 등의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띄었다. 2분기에도 상장사들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에 이익 성장폭은 완만할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08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1분기 매출(연결기준)은 660조9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43% 늘어 5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출비중이 11.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1분기 매출은 24.91%, 영업이익은 4.69% 증가해 각각 583조1326억원, 36조389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꺾였다. 코스피 상장사 608곳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79% 감소한 41조6910억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작년 1분기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와 경영통합하면서 일회성 평가이익이 약 15조원 반영된 데 따라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도 일시 급증했었다"며 "올해 순이익이 꺾인 건 해당 일회성 이익이 사라졌기 때문일 뿐 실적 전반을 보면 인플레이션 급등, 물류난 등 거시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업종별로 보면 17개 업종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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