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이 선진국은 물론, 중국·대만·태국 등 신흥시장보다도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의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반해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의 PER은 9.8배로 작년(24.1배) 대비 크게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4분기 재무제표와 지난 2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코스피200의 PBR 역시 작년 1.3배 대비 하락한 1배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 전체로 봐도 PER은 작년 26배에서 11.1배로 주저앉았고, PBR 역시 1.3배에서 1.1배로 각각 하락했다.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국 주요국가와 비교해도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는 현저했다. 코스피200과 비교해 볼 때 선진국 23개국의 평균 PER은 18.4배로 한국의 두 배에 가까웠고, 신흥국 24개국 평균 PER 12.3배보다도 한국이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흥국 중에서는 브라질(6.9배)을 제외하면 중국, 대만, 인도, 태국 등 주요 신흥국보다도 한국의 저평가 정도가 심했다. 작년만 하더라도 한국(24.1배)은 신흥국 26개 평균 PER(21.5배)보다 고평가 받았었고, 중국(19.4배)이나 브라질(18.9배), 대만(23배)보다도 PER이 높았다.대표종목 삼성전자의 저평가도 눈에 띄었다. 현재 삼성전자의 PER은 11.65배로, 작년 21.22배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45% 증가한 51조6339억원을 기록했지만, 최근 1년새 주가는 약 17% 내렸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쟁자와 비교했을 때에도 크게 저평가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PER은 대만 TSMC(21.51배)나 미국 엔비디아(50.74배)와 AMD(34.96배)보다도 현저히 낮다.한국시장의 배당수익률도 신흥국 24개국
카카오페이의 최대주주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하루 앞둔 2일 주가가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보호예수가 풀려도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진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보호예수란 신규 상장사의 주식을 주요 대주주가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한국예탁결제원에 맡기는 제도다.이날 카카오페이는 4.0% 하락한 10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0만7500원까지 떨어져 작년 11월 3일 상장 이후 신저가를 경신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보호예수 물량(7625만 주, 발행주식 수 대비 57.55%)이 3일 풀린다. 같은 날 2대주주인 알리페이의 보호예수 물량(1389만 주, 10.49%) 역시 해제된다. 기관투자가가 상장 당시 보호예수로 묶어놨던 물량(170만 주, 1.28%)도 풀린다. 이론상 전체 상장주식의 70% 가까운 물량이 3일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셈이다.기관투자가 보호예수분을 제외하면 시장에 물량이 당장 쏟아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경우 법적 의무보유 6개월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6개월 동안 의무보유하겠다고 한국거래소와 확약했다.이슬기 기자
카카오페이의 6개월 보호예수물량이 내일(3일) 풀린다. 다만 풀리는 물량 대부분은 최대주주(카카오)와 전략적투자자(SI·알리페이)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제 풀리는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주가는 보호예수물량 해제를 앞두고 상장 이후 신저가를 기록했다.2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 떨어진 10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전거래일에 이어 상장 이후 신저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3개월 보호예수 물량(222만주)이 풀렸던 지난 2월 3일 주가가 장중 7%대 하락했고, 직전 일주일 동안에도 8%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은 적 있다.3일 보호예수 해제를 앞둔 영향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일 최대주주 카카오가 갖고있는 카카오페이 보호예수 물량(7625만주·발행주식수 대비 57.55%)이 풀린다. 또 같은날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갖고있는 보호예수 물량(1389만주·10.49%) 역시 풀린다. 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가 상장 당시 보호예수로 묶어놨던 물량(170만주·1.28%)도 3일 해제된다. 이론상 전체 상장주식의 70% 가까운 물량이 3일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셈이다.다만 시장에선 이중 기관투자자 보호예수분을 제외한 물량은 시장에 당장 쏟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일단 카카오의 경우 상장 당시 한국거래소와 법적 의무보유 6개월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6개월 동안 의무보유를 하겠다고 확약한 상태다. 알리페이의 물량도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 국내 펀드매니저는 "SI인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와의 관계상 보호예수가 풀렸다고 해서 보유지분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질적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등을 감안해 올 연말까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급증했다.지난달 28일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회원 1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일 이후 약세론자가 급증했다. 향후 6개월 안에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주 대비 15.5%포인트 증가한 59.36%에 육박했다. 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주 대비 2.4%포인트 감소한 16.44%에 불과했다. 3주 연속 강세론자 비율이 20%를 밑돈 건 198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중립 의견을 나타낸 사람은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약세론(59.36%)과 강세론(16.44%)의 차이는 42.92%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51%) 이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가장 나빠졌다는 얘기다.AAII는 매주 회원을 대상으로 자신의 투자심리가 ‘강세’ ‘약세’ ‘중립’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묻고 있다.이 같은 투자심리 악화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상승, Fed의 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 개인투자자는 협회에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 노동력 부족 등이 모두 경제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투자자는 “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배당 소득이 도움이 된다”며 인컴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익명의 개인투자자 역시 “나스닥지수는 고평가됐다”며 “금리 인상은 나스닥지수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5월엔 주식을 팔아라(Sell in May).’5월엔 으레 증시가 약세를 띤다는 오랜 격언이다. 이 말이 딱 들어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 압력마저 커지는 등 대내외 투자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서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이달 코스피지수 하단을 2500대 후반에서 2600대 초반으로 점쳤다. 증권사별 코스피지수 예상 폭은 △신한금융투자 2550~2800 △다올투자증권 2560~2780 △교보증권 2600~2800 △삼성증권 2600~2850 △한국투자증권 2640~2840 등이다. 4월 코스피지수가 2695.05로 마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들이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셈이다.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로 2400~2850선을 제시하기도 했다.이달 증시 전망이 암울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다. 3~4일(현지시간)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시장에선 97.1% 확률로 Fed가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증권가에선 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리하다는 조언을 내놓는다. 삼성증권은 거시 환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내수 방어주(소프트웨어, 통신, 방산, 바이오)와 높은 시장 지배력, 안정적인 가격 전가 능력을 가진 대표 종목(반도체, 자동차, 정유)을 추천했다.이슬기 기자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해 올 연말까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급증했다.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회원 1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기준 약세론이 강세론을 43%나 앞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였던 2009년 3월(51.35%)과 1990년 10월 경기침체 시기(54%) 이후 투자심리가 가장 나빴다. AAII는 매주 회원을 대상으로 자신의 투자심리가 '강세' 혹은 '약세', '중립'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묻고 있다.이번주 들어 약세론자가 급증했다. 향후 반 년 안에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주 대비 15.5%포인트 증가해 전체 중 59.36%에 육박했다. 반면 향후 반 년 안에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주 대비 2.4%포인트 감소, 16.44%에 불과했다. 3주 연속 강세론자 비율이 20%를 밑도는 건 1988년 12월 한 차례 발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립 의견을 표명한 사람은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중립 비율은 1987년 7월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6주 평균인 31.5%를 밑돌았다.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상승, Fed의 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 영향을 미쳤다. 한 개인투자자는 협회에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 계속되는 공급망 문제, 노동력 부족 등이 모두 경제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개인투자자는 "장기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럴 때일 수록 배당 소득이 도움이 된다"며 인컴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개인투자자 역시 &q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주 한 가지 일본증시 이슈나 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에는 일본은행(BOJ)의 지정가매입 오퍼레이션과 엔저현상을 다룹니다.28일 엔화환율이 달러당 130엔대까지 상승하며 엔화 가치가 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특히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탓이다.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은 무엇이고 또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엔화 가치를 이렇게 낮추는 것일까. ○디플레 우려에 금리 상단 낮추는 日銀지정가매입 오퍼레이션(指し値オペ)이란 BOJ가 무제한으로 국채를 지정가에 매입해 강제적으로 장기금리를 누르는 정책을 말한다. 만약 A주식을 중앙은행이 무조건 1주당 1000엔에 산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A기업 공장에 불이 나거나 횡령이 일어나도 중앙은행이 무조건 1000엔에 사주므로 A주식의 가격은 1000엔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즉 가격 하단이 1000엔으로 고정되는 셈이다. 국채도 마찬가지다. 28일 BOJ는 10년물 국채를 0.25% 금리에 무제한으로 사는 지정가매입 오퍼레이션을 매영업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원래대로라면 인플레이션으로 국채금리도 같이 올라야(국채가격 하락)하지만, 0.25%에 BOJ가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하기 때문에 금리가 해당 수준 이상으로 오르지(국채가격이 하락하지) 못한다.현재 일본 10년물 국채는 제로금리에 가깝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급등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3%를 목전에 두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해봐야 이자도 거의 붙지 않는 일본 국채를 사는 것보다 미국 국채를 사는 것이 더 낫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빚까지 끌어다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30세 미만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이 적극적으로 ‘빚투’에 뛰어든 것으로 집계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7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의 신용융자거래 신규 취급액은 2019년 말 22조3173억원에서 지난해 말 60조9116억원으로 2.73배 증가했다. 전 연령층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60세 이상 투자자들은 주가 부진으로 모든 연령대의 신용융자 신규 취급액이 줄어들었던 2021년에도 빚투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만 30세 미만 투자자의 신규 취급액도 크게 늘었다. 이들의 신용융자거래 신규 취급액은 2019년 말 4조5241억원에서 작년 말 12조3060억원으로 2.72배 증가했다. 이어 50대(2.11배) 30대(2.02배) 40대(1.93배) 순으로 신용융자 신규 취급액이 늘었다.전문가들은 2020년부터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청년층과 고령층이 빚을 내 주식 투자를 한 게 신용융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가 조정을 받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빚투를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초년생과 은퇴 이후의 시니어층은 소득이 급격히 감소해 투자에 사용할 자금이 많지 않아 투자 리스크가 더 높다”며 “청년은 경제활동을 통해 재기가 가능하지만 60대 이상은 그럴 기회가 적기 때문에 특히 빚투를 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슬기 기자
코로나19 이후 빚까지 끌어다 투자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비교적 낮은 30세 미만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령층이 적극적으로 '빚투'에 뛰어든 것으로 집계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7일 윤창현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의 신용융자거래 신규취급액은 2019년말 22조3173억원에서 2021년 말 60조9116억원으로 2.73배 증가했다. 전 세대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특히 60세 이상 투자자들은 주가 부진으로 모든 세대의 신용융자 신규취급액이 줄어들었던 2021년에도 나홀로 신용융자 신규취급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던 건 만 30세 미만의 투자자였다. 이들의 신용융자거래 신규취급액은 2019년말 4조5241억원에서 2021년말 12조3060억원으로 2.72배 증가했다. 이밖에 50대(2.11배), 30대(2.02배), 40대(1.93배) 순으로 신용융자 신규취급액이 늘었다.전문가들은 청년층과 노년층의 빚투가 특히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에 대해 소득수준이 낮다는 이유를 꼽는다. 문제는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빚투, 특히 자산이 넉넉지 않은 청년과 노년의 빚투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초년생과 은퇴 이후의 시니어층은 소득이 급격히 감소해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많지 않아 빚을 끌어쓰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은 경제활동을 통해 재기가 가능하지만 60대 이상은 그럴 기회가 적기 때문에 빚투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운용에 나선다. 종합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염두에 두고 증권부문을 신설, 최근 인력을 보강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2일 증권부문을 신설하고 인력을 배치했다. 해당부문엔 멀티에셋투자1~3팀이 소속, 상장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운용을 맡는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운용은 그동안 리츠(Reits) 외 상장주식 운용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종합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앞두고 증권부문을 신설, 앞으론 전통자산도 취급할 방침이다. 이지스운용은 증권부문을 신설하면서 외부 인재도 영입했다. 시장의 주목을 받던 펀드매니저 박택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가 멀티에셋투자1팀 부장을 맡는다. 박 부장은 미래에셋운용에서 헬스케어 및 성장주 펀드를 주로 운용했다.멀티에셋투자2팀 부장은 라진성 전 다올투자증권 건설분야 애널리스트가, 멀티에셋투자3팀 부장은 이세중 전 코람코자산운용 멀티에셋본부 차장이 각각 맡는다. 이지스운용은 금융권에서 관련분야 인재를 계속해서 영입할 예정이다.향후 이지스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이지스운용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인가를 받은 상태라 공모펀드는 부동산 자산으로만 낼 수 있다. 하지만 종합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으면 부동산 뿐 아니라 주식 등 전통자산을 혼합해서 만든 공모펀드도 낼 수 있다. 부동산자산 60%, 주식 20%, 채권 20% 등으로 자산이 고루 분배된 공모펀드를 출시할 수 있다.이지스운용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돌려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며 실적 호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2.19% 내린 4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7일 예정된 의무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기관투자자가 3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했던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87만주(총주식수 대비 0.7%)가 27일 해제된다. 증권가에선 해제 물량 규모가 크진 않지만 최근 거래량이 줄어든 탓에 다소의 물량 부담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상장초반 일일 거래대금은 1조원을 상회했지만 현재(25일 기준)는 10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공장이 최근까지 3주동안 폐쇄됐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고객사인 테슬라가 공장을 멈춘 탓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증권가에선 이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본다. 당장 해제될 물량이 많지 않아서다. 실제 의무보유 물량의 가장 많은 비중이 6개월(총주식수 대비 4.3%)·1년(총주식수 대비 3.5%)으로 묶여있다. 따라서 오버행보다는 실적 호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호예수 해제물량 규모를 감안할 때 오버행 부담은 지금보다 7월말이나 내년 1월말에 고조될 것이라 해석하는게 합리적"이라며 "테슬라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장거리 모델 위주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판매 호조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연구원은 "3개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총 주식수 대비 비
미국 빅테크기업들이 이번주 줄줄이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대도시 봉쇄 등으로 이들 기업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투자은행(IB)들은 일부 빅테크기업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보수적 투자를 권고하기 시작했다. 美 긴축·中 봉쇄 등 경영여건 악화26일 미국 증권시장에선 알파벳(구글·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시작으로 27일 메타(FB), 28일 아마존(AMZN)과 애플(AAPL) 등이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예정된 가운데 실적마저 긍정적이지 않으면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어서다. 시장의 기대를 밑돈 실적을 내놓은 넷플릭스는 발표 이튿날(20일) 하루 만에 주가가 35.12%나 빠졌다.빅테크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팽창한 수요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변화하면서 쪼그라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을 포함한 빅테크기업은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덕을 톡톡히 봤지만, 더 이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각종 물류비용 상승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일부 광고주의 광고비 지출 중단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온라인 소비 여력이 점점 축소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여기에 최근 중국 봉쇄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애플은 중국에 공장이 많아 생산이 지연될 수 있고, 봉쇄로 인해 소비도 급감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팩트셋에 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이번주 줄줄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미국의 금리 인상 및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봉쇄 등으로 이들 기업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투자은행(IB)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를 권고하기 시작했다.○긴축·우크라사태·中봉쇄…빅테크 둘러싼 걱정들26일(현지시각) 미국 증권시장에선 알파벳(구글·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시작으로 27일 메타(FB), 28일 아마존(AMZN)과 애플(AAPL)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시즌은 여느때보다도 시장의 관심이 크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예정된 가운데 실적마저 긍정적이지 않을 경우 주가가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의 기대를 밑돈 실적을 냈던 넷플릭스는 실적발표 이튿날(20일) 무려 하루만에 35.12%나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빅테크를 둘러싼 상황은 좋지 않다. 우선 팬데믹 수요가 일단락됐다. 아마존을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덕을 톡톡히 봤다는 기저효과가 작용한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중국 봉쇄 사태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각종 물류비용 상승을 불러올 뿐 아니라 일부 광고주의 광고비 지출 중단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에 온라인 소비 여력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최근 중국 봉쇄로 인한 수요 둔화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의 경우 중국에 공장이 많아 생산이 지연될 수 있고, 봉쇄로 인해 소비도 둔화될 수 있다는 시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품에 안긴 DS투자증권이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마무리하고 새 둥지를 틀었다. 신동한 전 DS자산운용 전략기획본부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하는 등 대부분의 부서 임원을 새로 꾸렸다.DS투자증권은 25일 흩어져있던 부서들을 여의도 IFC 신사옥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마쳤다.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영업부 확장을 통해 계열사인 DS자산운용의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단 계획이다.이번 사옥 이전은 대대적인 인사 및 조직 개편의 마무리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 2월 말 DS투자증권은 신동한 신임대표를 선임했다. 신 대표는 1970년생으로 DS자산운용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며 장덕수 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신 대표는 홀세일본부, 대체투자본부, 세일즈앤트레이딩(S/T)본부 등 3개축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먼저 장덕수 회장과 오랜 친분을 갖고 있던 김현태 부사장을 영입, 홀세일 부문장을 맡겼다. 또 이희보 전 아스트라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 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해 대체투자부문장을 맡겼다. 작년 한 해 20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얻은 S/T부문은 박태동 부사장이 계속 맡는다. 올 들어 새로 영입된 임원만 8명이다.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비상장관련 사업에 집중돼 있다. 대주주인 장덕수 회장이 비상장기업 투자에 일가견이 있었고, DS자산운용 역시 독보적인 비상장투자 운용사로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었기 때문이다. DS투자증권 역시 이 DNA를 이어받아 회사를 '혁신벤처 전문 투자은행(IB)'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먼저 DS자산운용이 갖고있던 비상장투자 네트워크를 DS그룹의 고유 투자 네트워크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주 한 가지 일본증시 이슈나 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에는 일본전산 CEO로 복귀한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을 비롯해 일본 기업의 후계자문제에 대해 다룹니다."후계자 후보로 약 100명의 사람과 면접을 봤다. 하지만 일본전산그룹의 경영을 맡길 만한 사람이 좀처럼 없었다. 애초 일본 산업계엔 '프로 경영자'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거의 없는 게 아닐까."나가모리 시게노부 일본전산(니덱) 회장(사진)은 올해 1월 출간한 자서전 '나가모리류 경영과 돈의 원칙(국내 미발간)'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닛산자동차의 '넘버3'였던 세키 준 사장에게 CEO(최고경영자) 자리를 넘긴 지 7개월이 지난 때였다. 나가모리 회장은 세키 사장에 대해 여러 조건이 갖춰진 인재라며 "남은 건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세키 사장은 결국 창업자인 나가모리 회장 눈에 들진 못했다. ○후계자 찾기 실패한 일본전산·유니클로·소프트뱅크지난 21일 일본전산은 나가모리 회장이 CEO 자리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나가모리 회장은 지난해 6월 세키 사장을 후계자로 점찍고 CEO 자리를 넘겼던 바 있다. 하지만 10개월 뒤 그 선택을 번복하고 다시 CEO 자리에 복귀했다. 22일 일본전산의 주가는 나가모리 회장의 복귀에 장중 3%까지 오르다가 국채금리 상승으로 상승폭을 축소, 8960엔에 장을 마쳤다. 세키 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격하된다.선택을 번복한 가장 큰 이유로는 주가 부진을 꼽았다. 나가모리 회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주가는 견딜 수 없는 수준"이라며 "1만엔을 상회했다면 내가 다시 복귀할 일도 없었을 것&
넷플릭스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떨고 있다. 증권사들은 넷플릭스를 기초로 발행한 ELS가 원금 손실 구간인 녹인(knock in) 구간에 진입했다며 잇달아 경고하고 나섰다.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넷플릭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77개, 1146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최근 3년간 발행돼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ELS는 2032억5000만원어치다.ELS는 주가가 만기일 일정 범위에 들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증권사와 투자자가 내기를 벌이는 상품이다. 통상 만기는 3년인데 6개월마다 조기상환일이 도래한다. 이날 주가가 일정 범위에 들면 상환받을 수 있는 구조다. ELS는 주식보다 위험도가 낮지만 은행 예·적금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아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도 불린다.문제는 넷플릭스의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21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3.52% 떨어진 218.22달러에 장을 마쳤다. 19일 장 마감 후 월가 예측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20일 하루에만 35.12%나 주가가 폭락했다.‘오징어 게임’ 등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작년 11월 700달러를 웃돌던 주가는 반토막 난 상태다. 손실을 결정짓는 녹인 구간이 보통 발행 당일 지수 대비 50%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하반기 발행된 넷플릭스 연계 ELS의 상당수가 자금이 묶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녹인구간에 진입했다고 반드시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건 아니다. 다만 만기 상환일까지 돈이 묶일 가능성이 커진다. 만기 상환일에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손실이 확정된다.증권사들은 최근 넷플릭스 연계 ELS가 녹인구간에 들어섰다고 잇달아 투자자들에게
넷플릭스(NFLX)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떨고 있다. 증권사들은 넷플릭스를 기초로 발행한 ELS가 원금손실구간인 '녹인(knock in)'에 진입했다며 잇따라 경고하고 나섰다.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넷플릭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총 1146억원어치 발행됐다. ELS는 주가가 만기일 일정 범위 안에 들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증권사와 투자자가 벌이는 내기와 같다. 보통 만기는 3년인데 반년마다 조기상환일이 도래하고, 이날 주가가 일정 범위 안에 들면 상환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ELS는 주식보다 위험이 낮지만 은행 예·적금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아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린다.문제는 넷플릭스의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원금손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21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전거래일 대비 3.52% 떨어진 218.22달러에 장을 마쳤다. 19일 장 마감 후 월가 예측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20일 하루에만 35.12%나 주가가 떨어졌다.'오징어게임' 등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작년 11월 700달러를 상회했던 주가는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손실을 결정짓는 녹인 구간이 보통 발행 당일 지수 대비 50%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하반기 발행됐던 넷플릭스 연계 ELS의 상당수가 자금이 묶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녹인구간에 진입했다고 반드시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건 아니다. 다만 만기 상환까지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만기 상환일에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손실이 확정된다.증권사들은 최근 넷플릭스 연계 ELS가 녹인구간에 들어섰다고 잇따라 알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1일 넷플릭스와 연계된 ELS 12종
코스모신소재 주가가 이달에만 60% 가까이 뛰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소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21일 코스모신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14.12% 오른 5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분기 호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스모신소재는 1분기 매출 907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거뒀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코스모신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한다. 선두주자로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매출 중 500억원이 양극재 매출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260억원)와 비교해 두 배 정도 증가한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코스모신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3% 올린 5만1000원으로 조정했다.이슬기 기자
코스모신소재의 주가가 이달에만 60% 가까이 뛰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소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증권가에선 코스모신소재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업체 중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기존 업체들과 성장경로를 같이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21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코스모신소재는 전거래일 대비 13.53% 오른 5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이달 들어서만 약 60% 오르고 있다.1분기 호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매출이 907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42%, 42.81% 늘어난 규모다.증권가에선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주목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한다. 선두주자로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매출 중 500억원이 양극재 매출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260억원에서 약 두 배 늘어났다는 계산이다.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 외 전기차용 NCM 제품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2023년말 기준 NCM 라인 생산능력을 7만t으로 가정할 때 2024년 예상 매출은 1조1000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신소재의 지난해 매출은 3059억원이다. 중장기 성장경로도 밝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로부터 인수한 전구체 라인은 월 200t 수준을 생산할 수 있다"며 "향후 월 1000t까지 증설할 계획이며 주요 고객사들과 해외 증설 관련 논의도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판 기업마다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곳간’ 문을 더 열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기업들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익 증가한 기업들, 사회적 요구 화답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79개 중 지난해 현금 배당을 한 555곳(삼성전자 제외)의 배당 규모는 26조15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53%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2020년 대비 13.7% 줄어든 28조6107억원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특별배당을 포함해 13조1243억원을 지급하며 배당 규모를 일시적으로 확대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들 역시 배당에 적극적이었다. 코스닥 상장사 1524개 가운데 작년 배당을 한 589곳의 배당금 총액은 2조2040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배당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95곳의 영업이익은 183조9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73.59%나 급증했다.주주환원 제고를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진 것도 배당 규모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SK케미칼의 경우 작년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로부터 주주환원을 확대해달라는 주주서한을 받았다. 이후 배당성향을 2020년 10.38%에서 지난해 34.95%로 크게 올렸다.상장사들의 배당금 증가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배당에 나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56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마다 이익이 크게 늘어난데다 주주환원 확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곳간' 문을 더 열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상장사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증가·사회적 요구에…삼전제외 작년 배당 사상최대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555사의 배당규모는 26조15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53%나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2020년 대비 13.7% 줄어 28조6107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특별배당을 포함 13조1243억원을 지급하며 배당규모를 일시적으로 확대한 바 있다. 코스닥 상장사들 역시 배당에 적극적이었다. 작년 코스닥 상장사 589곳의 배당금 총액은 2조2040억원으로, 코스닥 배당금 규모로는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이 배당규모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595곳의 영업이익은 183조9668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73.59%나 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주환원정책 제고를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진 것도 배당규모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SK케미칼의 경우 작년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 파트너스로 부터 주주환원정책을 제고하라는 주주서한을 받았고, 이에 배당성향을 2020년 10.38%에서 2021년 34.95%로 크게 끌어올리며 대응했다.배당금을 늘린 상장사들은 대체로 주가도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장주의 대표격이었던 넷플릭스(NFLX)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성장은 둔화됐어도 여전히 돈은 잘 벌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주의 성격을 띄게됐다고 말한다. 미국의 저명한 가치투자자도 넷플릭스의 장기적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낮다고 분석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가치투자자 빌 나이그렌은 경제매체 CNBC 클로징벨에 출연해 "넷플릭스의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으나 장기적인 안목을 유지해야 한다"며 "당분간 주가 하락이 예상되나 앞으로 5년 후에는 더 큰 회사가 되어 지금보다 더 많은 이윤을 남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빌 나이그렌은 저평가 된 주식을 발굴해 수익을 내는 가치투자로 유명한 오크마크 펀드를 1996년부터 운용해왔다.지난 19일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해당 분기 가입자가 작년 동기 대비 20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감소한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분기 넷플릭스 가입자가 250만명 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었던 만큼 타격이 컸다. 넷플릭스는 장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25% 넘게 빠지며 259달러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주가가 260달러선을 밑돈 건 2019년 10월 이래 처음이다. 가격인상에 대한 반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 구독자 감소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성장성은 둔화됐으나 돈은 여전히 잘 벌고 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78억7000만달러였고, 주당순이익(EPS)는 월가 추정치 평균(2.95달러)을 웃돈 3.53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큰 폭으
국내 첫 성과보수펀드가 출시 5년 만에 시장에서 사라진다. 금융당국이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제도까지 손질해가며 도입한 펀드지만, 정작 투자자와 판매사의 외면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19일 트러스톤자산운용에 따르면 ‘트러스톤정정당당성과보수펀드’는 다음달 청산 절차를 밟는다. 2017년 6월 출시된 이 펀드는 국내 최초 성과보수펀드 중 하나였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같은날 성과보수펀드를 출시했던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달리 자기자본 50억원을 직접 투자하며 열의를 보였지만 투자자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급기야 지난달 말부터 펀드에 투자했던 자기자본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 펀드의 운용설정액은 3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50억원 미만의 자투리펀드가 되자 청산을 결정한 것이다.성과보수펀드는 금융당국의 공모펀드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나온 상품이다. 투자자는 펀드에서 손실이 나도 운용사가 운용수수료를 따박따박 떼어가는 것에 불만이 컸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운용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수익률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초과수익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성과보수를 떼는 방식의 펀드를 낼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기존엔 5억원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성과보수를 가져갔지만, 2017년 5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바꾸면서 모든 고객으로부터 성과보수 수수료를 걷을 수 있도록 했다.금융당국이 제도까지 변경하면서 선보인 성과보수펀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판매사들부터 소극적이었다. 운용사가 성과보수를 따져 수수료를 매기려면 투자자 수익을 일일이 계산해야 한다. 판매사를 통해 개별 펀드 가입자가 언제, 얼
국내 첫 성과보수펀드가 출시 5년 만에 시장에서 사라진다. 금융당국이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제도까지 손질해가며 도입한 펀드지만, 정작 투자자와 판매사의 외면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19일 트러스톤자산운용에 따르면 '트러스톤정정당당성과보수펀드'는 다음달 중 청산 절차를 밟는다. 2017년 6월 출시된 이 펀드는 국내 최초 성과보수펀드 중 하나였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같은날 성과보수펀드를 출시했던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달리 자기자본 50억원을 직접 투자하며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투자자들의 지속된 외면에 지난달 말부터 펀드에 투자했던 자기자본을 회수했다. 운용자산이 50억원 미만의 자투리펀드가 되자 청산을 결정했다. 성과보수펀드는 금융당국의 공모펀드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나온 상품이다. 투자자들은 펀드에서 손실이 나도 운용사가 운용수수료를 따박따박 떼어가는 것에 대해 불만이 컸다. 이에 금융당국은 운용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수익률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초과수익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성과보수를 떼는 방식의 펀드를 낼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기존엔 5억원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만 성과보수를 뗄 수 있었는데, 2017년 5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바꾸면서 모든 고객으로부터 성과보수 수수료를 걷을 수 있도록 했다. 금융당국이 제도까지 변경하면서 선보인 성과보수펀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우선 판매사들부터 소극적이었다. 운용사가 성과보수를 따져 수수료를 매기려면 투자자 수익을 일일히 계산해야 한다. 판매사를 통해
글로벌 연기금들이 국내 간판 기업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연기금들이 올해 주요 기업 주주총회에서 각종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비율이 2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외국 기관들이 국내 기업에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표 늘린 글로벌 연기금18일 한국경제신문이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꼽히는 노르웨이중앙은행투자관리청(NBIM)이 가장 많이 투자한 국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내역을 분석한 결과, NBIM이 반대표를 행사한 비율은 최근 2년 새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NBIM은 국내 기업들이 상정한 전체 안건(주주제안 안건 제외)에 대해 2020년 주총에선 4.35%(391건 중 17건)만 반대했지만 올해 주총에선 반대 비율이 12.28%(391건 중 48건)에 달했다.유럽 내 3위 연기금(운용자산 3142억달러)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사회보장기금(PGGM)은 더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과 올해 주총 의결권 행사 기록이 남아 있는 7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관의 반대표 행사 비중은 2020년 주총 때 20.4%(505건 중 103건)에서 올해는 47.89%(497건 중 238건)로 두 배 이상 뛰었다. 국내 기업이 올해 올린 주총 안건 중 절반 가까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얘기다.캐나다연금(CPP), 네덜란드공적연금(ABP) 등 의결권 행사 내역을 공개하지 않지만 한국에 많이 투자하는 다른 외국계 연기금도 국내 기업 주총에서 갈수록 센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글로벌 연기금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반대표를 행사하는 비율
글로벌 연기금들이 국내 간판 기업들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올해 주요 기업 주주총회에서 다수의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며 세 과시에 나선 것이다. 이들 연기금들이 반대표를 던진 비율은 2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한국 시장에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원칙)가 정착되고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 더 뚜렷해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반대표 던지기 시작한 글로벌 연기금18일 한국경제신문은 세계 최대 국부펀드(작년 말 기준 자산 1조4000억달러)인 노르웨이중앙은행투자관리청(NBIM)이 가장 많이 투자한 국내 50개 기업(작년 말 기준·신규상장 등 비교불가능한 5개 종목 제외)의 최근 3년 간(2020~2022년) 정기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내역을 분석했다.그 결과 회사 측이 상정한 전체 안건(주주제안 안건 제외)에 대한 반대표 행사 비율은 2020년 4.35%(391건 중 17건)에서 2022년 12.28%(391건 중 48건)로 최근 2년새 세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유럽 내 3위 연기금(3142억달러)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사회보장기금(PGGM)은 더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과 2022년 의결권 행사 기록이 모두 남아있는 7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반대표 행사 비중이 2020년 20.4%(505건 중 103건)에서 2022년 47.89%(497건 중 238건)로 두 배 이상 뛰었다. 국내 기업이 올린 주총 안건 중 절반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단 얘기다.캐나다연금(CPP)과 네덜란드공적연금(ABP) 등 의결권 행사 내역이 공개되지 않은 다른 외국계 연기금도 세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대주주에게만 유리한 회사 측의 의사결정을 문제 삼아 소송에 나서거나 대표이사를 끌어내리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동학개미 열풍 이후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데다 최근 기업 물적분할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 보호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개미들의 집단행동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양증권 소액주주들은 한양증권의 과도한 기부금 지출에 반발하며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한양증권은 대주주인 한양학원(지분율 16.29%)에 매년 기부금을 내고 있는데, 2018년 6억원이던 금액이 지난해 33억원까지 불어났다. 한양학원은 한양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소액주주들은 대주주가 다수 주주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주주는 대주주가 기부금을 받은 것은 부당 이득을 취한 것이라며 반환 소송에 동참할 주주를 모으고 있다.한양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창립 목적이 학교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기부금은 개인의 사익 추구를 위해 사용하지 못하도록 교육부와 감사원의 감사를 거친다”고 했다.앞서 동원산업은 비상장사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 합병하겠다고 발표하며 개미들의 반발을 샀다. 순자산 가치만 6000억원이 넘는 스타키스트(동원산업 자회사)의 가치는 사실상 ‘제로’로 평가하고 동원엔터프라이즈의 가치는 지나치게 높게 평가해서다. 이 방식대로 합병 시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의 동원산업 지분율은 42.82%에서 48.40%로 올라간다. 소액주주들은 합병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다.소액주주들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실력
코로나19로 사라졌던 일본 직장인들의 ‘퇴근길 한 잔’이 되살아나고 있다. 텅 비었던 라면집에도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라면 체인점을 운영하는 하이데이히다카(종목번호 7611)의 주가가 최근 반등하기 시작한 이유다.14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하이데이히다카는 1812엔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는 최근 상승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9.55% 뛰며 닛케이225지수 상승률(0.63%)을 크게 웃돌았다.하이데이히다카는 라면 체인점 ‘히다카야’를 중심으로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회사다. 라면 한 그릇이 300~400엔으로 매우 저렴하고 역 근처에 가게가 많아 직장인들이 지하철을 타기 전 가볍게 한 잔 하러 들르는 곳으로 꼽힌다.라면집은 음식 단가가 싸다 보니 비싼 월세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역 근처 등 번화가에 가게를 좀처럼 내지 않는다. 하지만 하이데이히다카의 전략은 달랐다. 저가의 햄버거를 파는 맥도날드가 역 근처에 가게를 차리고 충분히 수익을 내듯 라면집도 가능하다고 봤다. 과감하게 목 좋은 곳에 가게를 내는 대신 회전율을 높이고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방식을 택했다.상당수 일본 술집이 술값과 음식값 외에 착석료를 받지만, 하이데이히다카는 받지 않는다. 술집이 아니라 라면집이어서다. 900엔이면 라면 한 그릇에 만두 6개, 맥주 한 잔을 마실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부담 없이 한 잔만 하고 싶은 직장인들의 수요를 겨냥했다전략은 통했다. 하이데이히다카는 일본 열도에 ‘가볍게 한 잔(초이노미)’ 문화를 정착시켰다. 경기 침체에도 1999년 상장 이후 2019년까지 매출이 20년 연속 증가했다. 주가도 이에 반응해 최근 10년 동안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주 한 가지 일본증시 이슈나 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에는 일본 라면체인점 등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하이데이히다카(종목번호 7611)를 분석합니다.일본 도쿄 신주쿠 번화가. 정장 차림을 한 남성 둘이 퇴근길에 작은 라면가게에 들어선다. 곧 테이블엔 라면 두 접시와 만두 한 접시, 생맥주 두 잔이 놓인다. 두 사람은 한두시간 가량 직장 관련 고민을 나누며 술잔을 비운 뒤, 지하철을 타고 늦지 않게 귀가한다. 2년여전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퇴근길 풍경이었다.코로나19로 사라졌던 이 풍경이 최근 되살아나고 있다. 직장인의 '퇴근길 한 잔' 수혜를 입고 라면 체인점을 운영하는 하이데이히다카(종목번호 7611)의 주가도 최근 반등 중이다. ○디플레에 '딱 한 잔 만' 찾는 日샐러리맨들14일 오후 1시45분 현재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하이데이히다카는 1818엔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는 최근 상승하고 있다. 2월 이후 10% 상승하며 니케이225지수 상승률(0.5%)을 웃돌았다. 지난 11일엔 장중 1885엔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하이데이히다카는 라면 체인점 '히다카야'를 중심으로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회사다. 라면 한 그릇이 300~400엔으로 매우 저렴하고 역 근처에 가게가 많아 직장인들이 지하철 타기 전 가볍게 한 잔 하러 들리기 좋다. 라면집들은 음식 단가가 싸다 보니 비싼 월세를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역 근처에 가게를 좀처럼 내지 않는다. 하지만 하이데이히다카는 저가의 햄버거를 파는 맥도날드가 역 근처에 가게를 내고 충분히 수익을 내듯 라면집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본 시오노기제약(종목번호 4507)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태아에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와 주가가 급락했다. 해당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일동제약 역시 한국 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내렸다.13일 오전 11시 현재 일동제약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73% 내린 4만8550원을 기록 중이다.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었다.하지만 이날 오전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시오노기제약이 후생노동성에 제조판매승인을 신청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태아에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동물실험 결과 해당 약을 농도 높게 투여할 경우 태아의 골격이나 외관, 내장에 일부 기형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시오노기제약은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7% 내린 6421엔을 기록 중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계약 체결 직후 현재까지 주가가 무려 193%나 올랐다. 증권가에선 관련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던 만큼 이번 동물실험 결과가 실망 매물을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한편 시오노기제약은 임산부에게 해당 치료제를 장려하지 않는 방향으로 판매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미국 머크(MSD)가 개발하고 판매를 승인받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역시 태아에 기형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임산부에겐 투여할 수 없다. 시오노기제약은 판매 승인을 전제로 이미 후생노동성과 1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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